처음 배우는 동학 농민 운동과 차별 없는 세상 한 뼘 더 역사 3
박세영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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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창시절부터 한 번쯤 들어봄직한 동학농민운동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요즘 주식시장에서는 동학개미라는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동학개미'라는 말이 새삼 죄스럽고 부끄럽게 여겨진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동학 농민 운동에 대해 상세히 소개해 놓고 있다. 그리고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흐름 또한 연결지어 놓고 있어서 마치 그 시대를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있으면 동학 농민 운동에 참여한 힘없는 농민들과 한 마음이 되어 마치 함께 전장에 나가는 느낌이 있고, 농민군이 싸우다 죽음을 맞이할 때에는 내 마음도 함께 아플 정도로 참 생생한 느낌을 준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동학 농민군의 순수한 정신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탐관오리의 횡포에 지쳐 살기 위해 싸우다 나중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일본군에 맞서 싸운 평범한 농민들의 모습은 결국 이 땅의 주인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우리 국민들이 목숨걸고 싸워 온 이 나라... 결국 국민의 힘으로 이 나라가 올바른 정의를 향해 가고 있음을... 3.1운동, 4,19혁명, 촛불집회 등 우리 국민이 이어온 정신을 동학 농민 운동을 통해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대나무를 무기삼고 나라를 올바른 방향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평범한 우리 조상들을 모습과 정신을 이 책을 통해 꼭 깨닫고 현재의 우리에게 주어진 터전과 삶을 감사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 책의 곳곳에 동학 농민 운동과 관련된 인물 이야기 뿐 아니라 궁긍한 이야기를 마치 대화를 나누듯 풀어낸 역사 상식 나누기 부분도 참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곳곳에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사진도 배치해 놓고 있고 책 전체의 분량도 140여쪽이어서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 꼭꼭 들어있는 좋은 책인 거 같다.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른들도 꼭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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