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남들보다 쉽게 지칠까 - 무던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예민한 HSP를 위한 심리학
최재훈 지음 / 서스테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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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고 오는 비행기에서 다 읽으려고 가져간 책이었지만,
돌아올 땐 녹초가 되어 미처 다 읽지 못했는데요,

이제서야 다 읽고나니,
비행기에서 읽기 보다 미리 다 읽고 갈 걸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가장 예민하고 가장 밑바닥이 쉽게 보일 곳에서
쓰지 않아도 될 에너지를 너무 쓰고 온 것 같거든요.

전 제가 예민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애초에 예민함의 정의를 잘못 알고 있었다는 걸
이 책으로 알게 되었어요.

책 초반에 나는 얼마나 예민한 사람인지를 체크하는 문항에서
13개만 넘어도 예민한 사람이라던데,
전 21개에 체크를 했거든요.

책을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제 인생을 들여다본 것만 같은 이야기가 펼쳐져 있었어요.

과거, 내가 했던 선택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아, 나 사실 둔감해서 혹은 진짜 괜찮아서
다 괜찮다고 한 게 아니라,
예민함을 드러내서 불편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 보다
나 하나 참는 게 편해서 그랬던거구나..
같이요.

생각이 많고 너무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려는
그 성향은 어떻게 바꿀 수 없으니
이런 초예민성 감각을 잘 활용해서
공동체에 도움이 되고,
나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봐야겠단 생각도 들었구요.

그리고 이미 무의식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것들도 있어서
아 나 잘하고 있구나 뿌듯하기도 했네요.

행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불행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가는 게
행복해지는 지름길인 것도 같아요.

저 같은 사람에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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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
김화진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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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책으로 읽게 된 책이지만,
요즘 나의 상태에 딱 어울리고 필요한 책이었어요.

이 책에 등장하는 3명의 친구의 관계성과,
또 개개인의 고민들이 나와 내 주변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었거든요.

결론은, 이 책의 제목처럼
서로를 향해 동경의 마음을 갖는 게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개인의 고민을 여기에 다 풀 수는 없으니,
저의 이 결론이 모호할 수 있을텐데요.

사실 그게 정답이에요,
우린 모두 모호한 인생을 살고 있어요.

그 안에서 그나마 나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하면서요.

그리고 그 선택은 동경에서부터
오는 것 같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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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있는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어. 말을 못해도 있는 마음 같은 게 있어. 그 마음을 아는 사람도 있고 모르는 사람도 있어. 알아도 말하지 못하고 몰라도 비슷한걸 말해버리는 사람도 있어. 말하지 않아도 내가 느끼는 건 진짜야.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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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잘 알고 뒤돌아보지 않고 걸어가는 사람들. 그런 둘과 달리 나만 가운데서 갈팡질팡인사람이었다. 나는 왜 이렇게 나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없는지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돌아왔던 밤을 기억한다. - P20

아름의 절대적인 긍정은 내게 힘이 되었다. 아름에게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데로 가자, 하고 머쓱하게 말했을 뿐이었지만. 아름은 그런 걸로 나를 위로했다. 내가 탐탁지 않아 하는나의 현재, 나의 모습 나의 성질을 모두 괜찮다고 해줬다. 선배, 그건 흠도 아니야. 아름이 그렇게 말하면 마음이 놓였다.
스스로를 향한 공격들을 멈출 수 있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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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틈새 문학동네 한국문학 전집 31
권여선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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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소설을 요약하면
군사독재시기에 대학생이었던 미옥의 성장소설이다 라고 말할 것 같은데요, 혼란의 시기를 겪은 미옥의 마음상태는 눅진한 느낌이거든요.
미옥의 방을 묘사할 때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젖어있다˝는 말이었구요.

사람과 만나고, 성숙해지고, 이별하고, 실패하고...
1970~80년대를 지나오는 한 여성의 일대기를 통해,
같은 세대가 아니어도 느낄 수 있는 고뇌를 좇았던 독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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