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란게 원래 그렇다. 자기랑 다르면 다르다고 싫어하고, 같으면 또 같은 대로 흠을 잡어."
할머니는 질렸다는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가도 빙그레 미소를 띠었다.
"그래도 가만히 보다 보면 다 이쁜 구석들이 있어야. 그러니 사람을 너무 미워하진 말어." - P289

사람은 참 나약하여 서로 돕고 의지하려 한다. 우연한 만남에 의미를 부여해 인연을 이야기하며, 묻지도 않은 마음속 진실을 나눈다. 하지만 그러다가도 서로를 물어뜯기도 한다. 사람이란 참 알수가없다. -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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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많이 배웠지 않은가. 뭐든 겉만 봐선 알 수 없다는 것도,
또 내가 알 수 없던 영험한 능력도 말일세.
이야기를 마친 효원이 한숨을 내쉬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세상이란 참 알수 없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
대답을 바라지는 않은 듯 효원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아마 이 방랑이 끝나도 여전히 알 수 없겠지. 그래도 나는 이 방랑길이 즐겁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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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스토브 - 오시로 고가니 단편집
오시로 고가니 지음, 김진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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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이기 때문에 더 좋은 스토리 모음집인거 같아요.

활자로 읽었다면 유치했을지도 모를 소재
(반려 스토브와 함께 지내는 남자, 설녀, 투명인간 등)
이 줄줄이 등장하거든요

그 소재를 살리는 건 그림으로 볼 수 있는
인물들의 표정, 배경 같은 것들일 테니까요.

색이 가득한 책 표지와는 다르게
전부 흑백으로 이루어진 그림에서 잔잔하고도 평화롭게
위로의 마음을 전해받는 기분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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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 재밌는 인생, 오늘은 돌고래가 물위로 끌어올려준 것 같은 날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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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망한 사랑
김지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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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 그대로, 망한 사랑 모음집입니다

작품 하나하나 뜯어보면 주제도 다르고,
망했다는 모양도 여러 가지이지만,
전반적으로 ˝신뢰의 깨짐˝ 때문에 망한 사랑들처럼 보였습니다.

그럼 그 망함의 주체는 어디인걸까요?
신뢰를 저버린 쪽일까요, 믿었던 쪽일까요?

소설의 스토리는 믿었던 쪽 시점에서 흘러가니까
망함을 체감한 쪽은 아마 이쪽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렇게 생각이 흘러가니, 괜히 억울함이 밀려왔습니다
제 경험을 떠올릴만한 스토리는 하나도 없음에도,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상황에 이입을 해버렸거든요

뭐, 제목이 완전히 망한 사랑이 아니라,
조금 망한 사랑이니...
소설 속 주인공들에겐 다시 살아갈 희망은 분명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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