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인간인줄 알게끔 정교하게 설계된 휴머노이드 철이가 수용소에 끌려가면서 자신이 인간이 아니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기계임을 알게되고, 그 또 다른 휴머노이드, 진짜 인간을 만나 우정을 쌓고 성장해가는 스토리의 SF소설이다.김영하 작가님 과 SF소설의 조합은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다 읽고 나니 오히려 이런 류의 책은 김영하 작가님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굉장히 따뜻하고, 아련하고, 생각할거리를 많이 주는 매력이 있었다.죽음, 살아가면서 감내해야할 고통, 사랑과 우정, 정체성 등의 다양한 이야기가 곳곳에 담겨있어서 읽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주제의 토론도 가능할 법한 폭 넓은 책인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