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에 아이를 키운다는 것 - 아날로그 세대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스마트 교육의 바이블
줄리아나 마이너 지음, 최은경 옮김 / 청림Life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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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물에 노출되어 있는 우리집 세 똥강아지들.

아직은 어려서 보는 것들이 헤이지니, 시크릿쥬쥬, 타요, 뽀로로에 그치지만

나도 점점 걱정이 쌓여간다.

신나게 잘 놀다가도 어느 순간 심심함을 느끼면 아이들은 나에게 슬그머니 와 태블릿을 찾는다.

하루동안 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진 상태로 보여주고 있는데

아이들이 점점 자주 찾게 될 수록 미안하고 고민도 많아진다.

내가 조금 더 열심히 놀아주어야하는데,

내가 조금 더 열심히 책도 읽어주어야 하는데

해야 할 집안일은 많고, 한 아이를 보고 있으면 무조건 두 아이는 방치 아닌 방치상태가 되어 다 끌어 안아 줄 수 없다.

완연한 디지털 시대가 되어버린 지금.

휴대폰과 태블릿이 없으면 허전한 세상이 되어버린 지금.

과연 아이들에게 유익하게 이 기기들을 다룰 수 있도록 알려줄 수 있을까.

이 책은 디지털 시대에 맞춰 휴대폰, 더 자세히는 SNS와 게임에 눈을 뜬 청소년기 아이들을 위해 초점이 맞춰져 있다.

10대 아이들이 쉽게 느낄 수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그에 맞는 통계자료를 보태 부모들에게 혹은 아이들에게 대안을 제시한다.

10대. 특히 중학교에 다니는 3년동안 폭발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신체적 변화와 심리적 변화! 그래서 이 시기에 사춘기를 많이 겪고 '중2병'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그만큼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뜻이겠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부터 1~2년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한다.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는지, 어느정도 사용 후 절제를 해야하는지 등 스마트폰 습관을 길들이는데 있어서 많은 시행착오와 올바른 방법을 습득해야한다.

보통 이 시기가 중학교 시기와 맞물리는 듯 싶다.

초등학생때부터 요즘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다.

사주는 부모의 마음은 '안전'이다. 내 아이의 등하교길이 안전한건지 확인하기 위한 수단이다.

아이들이 이 수단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사용할지 부모가 앞서서 먼저 알려주어야 한다.

아직 절제가 부족한 아이들. 자신을 다스리는 법을 모르는 아이들에게 이것을 일러주는 것이 부모가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 아닐까 싶다.

(물론 부모된 입장에서는 힘들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질리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지 대책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 13쪽

나를 비롯해 자식을 둔 모든 부모들에게 내어진 숙제다.

과연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세상과 소통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잘못 사용하면 심각한 독이 되는 디지털의 세계.

아이들이 이걸 잘 활용 할 수 있을 것인지, 활용을 당할 것인지 부모가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주자.

아이를 방치하지 말자.

조금 더 아이에게 다가가 대화를 충분히 나누고,

'이럴 때 이렇게 사용하라'고 소소한 팁을 주면서,

부모부터 휴대폰을 내려놓고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고 대화할 수 있도록 하자.

어차피 살아야 할 세상이라면 조금 더 현명하게, 내가 아닌 그것을 도구로 사용하여 나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지해주자.

 

10쪽. 나는 일이나 사교활동을 위해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아이들에게는 무작정 하지 말라고 할 수가 없었다.

13쪽. 하지만 상황은 달라질리 없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기술을 활용할 수 있을지 대책과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60쪽. 신중히 생각한 끝에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리는 아이에게 긍정적 강화를 꾸준히 제공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252쪽. 휴대폰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분리불안을 겪거나 상실감을 느꼈다. 반면 적당히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 기기에 덜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상실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

#디지털시대에아이를키운다는것

#줄리아나마이너

#청림라이프

#엄마의꿈방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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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 물욕 먼슬리에세이 1
신예희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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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끌린 건 제목이다. <돈지랄>

결혼 전, 혼자 벌어 혼자 쓰던 시절이 생각났다. 그땐 나도 살 수 있는건 사면서 참 열심히 써댔다.

벌이가 많지 않아서 비싼거는 턱턱 못 사지만 흔히 말하는 '저렴이'로 사다가 쓰고, 안 맞으면 버리고를 수천번했었다.

지금은 개인적인 벌이가 없어 예전처럼 쇼핑은 하지 못하고

아이들 물건 살 때 죽어라 검색해 가급적 실패없이 한 번에 잘 쓰는 물건을 찾으려 애쓴다.

저자는 혼자 벌어서 혼자 쓰는 40대 미혼의 프리랜서다.

저렴이 10개를 사는 것보다 고렴이 1개는 사는 것이 낫다라고 저자는 명언도 남겼다. 싼게 비지떡이기도 하지.

자신의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고 있다 말한다.

(물론 부모님 눈에는 좋지 않게 보일 수 있다. 식기세척기나 로봇청소기 같은 것들..근데 난 부럽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 SNS에만 들어갔다 하면 줄줄이 나오는 광고들에 속아 이것저것 사는 것 보다

내가 이게 필요하다 생각이 들면 엄청난 검색을 통해 후기를 찾아 고르고 골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생각한다.

저자는 이미 그렇게 합리적인 소비를 생활하고 있다.

자신의 시행착오를 거쳐 이 책에서 자신의 물욕과 써보고 괜찮았던 제품들을 소개한다.

나에게 필요한 물건이라면 저자가 추천해주는 물건으로 사고 싶을 정도다.

주변에서 왜 '돈지랄'을 하냐고 뭐라 말해도 꿋꿋하다. 내가 행복하게 살고 싶으니까.

"내 기분을 좋게 해주는 물건이 있어서 다행이다." - 73쪽

매일 사용하는 물건을 내가 정말 갖고 싶었던 제품으로 구비해두면 그걸 사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단다.

나도 그렇다.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들어서 그 순간만큼은 행복하다. 내 행복을 위해 산거니까!

나는 '물욕'까지는 아니지만 사야할 물건이 있으면 꽤 오래 검색을 한다. 비교검색을 많이 해서 사는 편이다.

그렇게 해서 산 물건은 대체로 만족도가 높다.

이런건 내 기쁨을 위한 돈지랄이 아닐까.

없는 것도 아니고 내가 가진 예산안에서 나를 위해 쓴다는 데 누가 뭐라고 하랴. 뭐라한들 돈을 보태줄것도 아니지 않은가. 흥. (나 뭐 한 맺혔나.)

읽는 내내 손바닥만한 이 책에 내게 즐거움을 주었다. 대리만족이랄까.

이런 소소한 에세이들이 즐겁게 해주면 난 진짜 좋다.

더불어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저자가 가감없이 직설적으로 던지는 언니의 독설(?)을 읽고 있노라면

답답한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 정도다.

'아무튼 시리즈'처럼 진짜 생활 속 이야기가 담겨 있는 '먼슬리 에세이'의 첫 번째 책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

이 뒤에 나올 책들도 기대된다. 출세욕, 식욕, 공간욕, 음주욕... 줄줄이 나올텐데

식욕과 공간욕이 참 기대된다.

          

11쪽. 세상엔 수 많은 지랄이 있고 그 중 최고는 단연 돈지랄이다.

73쪽. 내 기분을 좋게 해주는 물건이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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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2시, 책방 문을 엽니다 - 동네책방 역곡동 용서점 이야기
박용희 지음 / 꿈꾸는인생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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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이 진짜 차리고 싶긴 한가보다. 요새 '동네책방'에 관한 책들이 눈에 더 들어온다.

역곡도 반갑고, 동네책방도 반가워 선택한 이 책.

읽는 내내 지난 2월에 읽었던 이 책이 많이 생각났다. 비슷한듯 허나 조금은 다른 듯한 두 책.

이전에 읽었던 책은 책방을 차리는 과정을 보여주며 노하우를 전수해주었다면

이번에 읽은 책은 책방을 운영하며 얻게 되는 사람과의 관계, 정을 다루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나 이 책은 '책방 모임'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그만큼 책방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뜻이 아닐까.

글쓰기 모임, 필사 모임, 함께 읽는 모임, 드로잉 모임 등 점차 모임은 확장되었다.

사람이 오고가는 책방. 글로 전해 읽기만 해도 마음이 설렌다. 나도 그 모임에 참석하고 싶을만큼.

나는 온라인상으로 함께 책을 읽는 모임 여러개를 하고 있다. 너무 행복하다. 얻는 것도 참 많다.

종종 오프라인으로 모여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그 순간이 황홀 할 때도 있다.

그만큼 '함께 책을 읽는다는 것'은 훌륭하다.

그 모임을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공감을 제공하는 것이 '동네 책방'이 딱이다.

부담없이 오고가며 들릴 수 있고, 큰 준비를 하지 않아도 읽던 채만 옆구리에 끼고 찾아갈 수 있어 더욱 좋다.

작은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그 안에서 오는 안정감과 따스함은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그렇게 딱 맞을 수 없다.

우리 동네에는 이런 책방이 없어 아쉽지만, 내가 그런 공간을 만들어봐야지.

"여전히 책은 누군가에겐 갖아 매력적인 매체다. 책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즐거움이 있기 마련이다." - 30쪽

책을 안 읽는 사람도 많다. 무겁게 들고 다녀야 하고, 어두울 때는 읽을 수 없어 포기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책은 매력적이다. 내가 경험하지 못하는 것도 책을 통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 간접경험을 할 수 있고

새롭게 얻을 수 있는 정보도 많다. 시간을 들이고 힘을 들여도 얻을 것이 더 많다는거다.

물론 인터넷이 발달되어 있고, 텔레비전에서도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나오지만 책만큼 명확한 것을 못봤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책을 찾아 해답을 얻는 그 과정이 신난다.

책은 매력적이니까.

"운김. 모임에서 알게 된 순 우리말로,

'여럿이 함께 일할 때 우러나오는 힘'.'사람들이 있는 곳의 따뜻한 기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150쪽

나에게도 운김을 가진 모임이 여럿 있다.

지금은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진행되고 있지 않지만, 우리는 온라인상으로라도 자신의 책 이야기를 말하고 듣는다.

함께하는 이들로 인해 책이 더 좋아진다.

책은 혼자 읽어도 좋지만, 함께 읽으면 더 빛을 발한다.

혼자 못 읽는 책도 함께 읽으면 완독할 수 있다는 걸 믿는다. '함께'가 꽤 큰 에너지를 주니까.

-------------

 

                    

27쪽. 다양한 독자를 대하기 때문에 서점 노동자가 갖춰야 할 첫 번째 덕목은 책에 관한 지식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지식, 사람에 대한 감각이다.

30쪽. 여전히 책은 누군가에겐 가장 매력적인 매체다. 책을 통해서만 얻어지는 즐거움이 있기 때문이다.

52쪽. 삶도 마찬가지란 생각이 들었다. 최악이라고 생각되는 순간에도 늘 피할 길은 있었다.

75쪽. '서점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서가의 책들은 누구 보기에 좋아야하는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기 시작했다.

116쪽. 글은 결국 개인을 드러내는 도구임을 포도님을 통해 배웠다.

진솔한 마음을 나눌 수만 있다면 제약회사 팸플릿도 훌륭한 글감이 될 수 있다.

150쪽. 운김. 모임에서 알게 된 순 우리말로,

'여럿이 함께 일할 때 우러나오는 힘' , '사람들이 있는 곳의 따뜻한 기운'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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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관리 시크릿 -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 프로젝트 4단계
윤슬 지음 / 담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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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나노시간관리자'라고 부를만큼 시간을 쪼개서 쓰는데는 자신이 있었다.

세 아이를 키우면서 책을 읽고, 리뷰를 쓰고, 집안일을 하는데 시간을 잘 쪼갰었다.

이 부분에 대해 요즘 왠지 자꾸 나타해지고 부족함을 느꼈던 찰나 이 책을 만났다.

저자는 그간 다이어리를 오랜기간 써오면서 시간을 관리하고 느껴왔던 모든 것을 이 책으로 엮었다.

다이어리를 쓰다보니 자연스레 습관이 되었고, 시간이 잘 관리되니 바쁘다고 느끼지 못할만큼

물 흐르듯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살고 있음이 보인다.

나는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매일같이 아이들을 등원시키자마자 밥 먹을 틈도 없이 빨래와 청소 설거지를 하고

뒤돌아서면 점심시간이 된다. 점심을 먹자마자 미리 저녁준비를 하고나면 아이들 하원.

그렇게 챗바퀴 돌 듯 매일매일 일상이 굴러간다.

그러다 며칠 책을 읽지 못했음이 생각났다.

무조건 쉴 때는 책이었고, 국이 끓어오르는 동안 단 몇줄이라도 읽었던 책이었는데

자투리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지치고 바쁘게 움직이는 내 모습이 보였다.

'아 이대로는 안돼. 숨구멍을 막을 수 없어.'

다시 마음을 잡기 위해서 시간관리 책을 폈다.

"제조업에서 자재가 원료라면, 자동차에게 기름이 원료라면, 사람에겐 시간이 원료이다.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다." - 23쪽

나에게는 하루 24시간이라는 귀한 원료가 있다. 한 번 흘려보내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일회성'이다.

시간은 일회성이지만 내가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무언가를 남길 수 있다. 물론 남기지 못할수도 있다.

이왕이면 남기는 편이 좋지 않을까.

무엇으로 남길까. 기록이든 책이든 뭐든 남기고 싶다.

내가 배 아파 낳은 내 자식도 내 마음대로 안 된다. 그런데 내가 유일하게 어떻게 해볼 수 있는게 시간이라니.

그럼 마음 편히 써먹어봐야지. 내가 원하는대로 굴려봐야지!

"직장에 나가서 일을 하든, 집 안에서 아이를 돌보며 육아를 하든 모두 일하는 사람이다.

대단한 일이 따로 있고, 당신의 일은 하찮은게 아니다." -84쪽

나는 집에서 살림학 육아를 하는 전업주부다.

밖에 일하는 남편과 시어머니를 배려하기 위해 아이들에 관한 모든 것은 내가 한다.

아이들이 새벽에 일어나도, 밥을 챙겨도, 주말에 놀이터에 나가는 것도 내가 했다.

일 하는 사람이 피곤한데 좀 쉬어야 하니까.

이런 마인드로 살다보니 내가 지쳐갔다. 감당이 안 될 만큼 내 안에 스트레스가 쌓여갔다.

'나도 몸이 힘든데, 집안일도 쉬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저 문구가 나를 잡았다.

나는 하찮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도 고급인력이다.

그러니 모두가 시간관리를 해야한다.

여유 시간을 만들고 휴식시간도 만들어야 한다.

가끔은 아이들을 맡겨두고 2시간이라도 혼자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나도 그럴 수 있는 사람이니까.

그만큼의 가치 있는 일을 하니까.

조금 더 나를 위한 시간을 꾸려보자. 찾아보자.

내가 여유 있어야 모두가 평온할테니.

 

23쪽. 제조업에서 자재가 원료라면, 자동차에게 기름이 원료라면, 사람에겐 시간이 원료이다.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유일한 자산이다.

36쪽. 시간을 잘 쓰는 사람은 자신과의 대화에 능숙하다.

61쪽. 여유는 시간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이다.

84쪽. 직장에 나가서 일을 하든 집안에서 아이를 돌보며 육아를 하든, 모두 일하는 사람이다.

대단한 일이 따로 있고, 당신의 일은 하찮은게 아니다.

102쪽. 당신의 기록은 현재 당신의 상황을 설명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139쪽. 다이어리를 통해 시간을 관리하기 시작하면 시간에 대한 통제력, 상황에 대한 조절력을 배우게 된다.

#시간관리시크릿

#윤슬

#담아

#책리뷰

#레미닌의북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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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때려치우고 동네 북카페 차렸습니다 - 회사 밖에도 길은 있다, 행복 충만한 두 번째 인생 성황리에 영업 중!
쑬딴 지음 / 잇콘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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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확실해진 꿈. '북카페를 차리자.'

독서모임으로 공간을 대여하고 간단한 차와 책을 파는 그런 곳.

아지트 같은 곳을 만들자는 꿈을 가졌다.

사실 막막하다. 투자금이 있는 것도 아니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전혀 감이 안 잡히고 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식들을 점차 접하고 있었다.

'복직소식'.

아, 그들은 아이들을 어느정도 키우면 돌아갈 곳이 있었구나 싶었다.

막연하게 살아가는 건 나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조급해진 이 마음으로 잠도 들지 못하고 취업사이트를 뒤지다가 알바 사이트를 뒤지다가

지역맘카페에서 손부업을 찾기까지했다.

결국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새벽녘에 잠들어 2시간밖에 잠들지 못한 날, 나는 결국 3일 연속 열에 시달렸다.

그 타이밍에 나에게 날아온 이 책.

'아, 나는 꿈이 있었는데 왜 엉뚱한 곳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몸을 상하게 했을까.'

뒷통수를 후려맞았다. 제발 정신차리라고.

.

16년간 잘 다니던 대기업에서 내가 대체 뭐하는 건가 싶었던 저자는 온전히 '자신을 위헤' 당당히 사직서를 제출하고 퇴사했다.

직장인들의 양복주머니 안에 항상 들어있는 그 사직서를 꺼냈다.

그리고 저자는 북카페를 차렸다.

그때만큼의 수입은 아니지만 그때만큼의 업무량과 스트레스는 없기에 지금이 더 행복하다 말한다.

사람은 돈도 중요하지만 내 자신도 중요하니까.

참 진짜 뭐랄까.

나보다 조금 더 산(물론 이것도 사실) 인생선배가 자신이 겪어온 길을

있는 그대로 조언해주는 기분이 들었다.

퇴사를 꿈꾸는 직장인들에게, 북카페를 차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경험한 것들에서 '찐'만 골라 책에 담았다.

책의 굵기에 비해 정말 진국만 녹아들어있다.

(처음에 책을 받아들고는 '이거 너무 얇은거 아닌가?'하는 의심도 들은건 사실이다.)

이 책은 평생 가지고 갈거다. 내가 북카페를 차릴때까지!

법인으로 하는것도 신선했고, 책과 막걸리의 조화도 신선하다.

아니 저자의 생각이 가장 신선하다.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겠구나 싶을 정도로 참 맑다.

그래, 맑다.

세상을 바라보는 그 마음이 참 맑다.

그러기에 저자도 그렇게 용기를 던졌고 꿈은 손에 쥐지 않았을까.

헛되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내가 한심스러웠지만 자책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긍정의 프레임을 가지기로 했으니까!

밝은 마음으로 다시 앞길을 천천히 내딛어보자.

 

                       

20쪽. 라떼 한 잔은 3,000원 입니다만, 사람사는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것은 3,000만원의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1쪽. 물질적인 풍요,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결국 힘이라는 걸 믿어야 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 다 필요 없습니다.

사람이 마지막이고 시작입니다.

55쪽. 계획을 세워서 조금씩 돈을 모아가며 열심히 사는 것, 그것이 경제적 자유입니다. 과정 자체만으로도 자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67쪽. 제 인생 아닙니까. 남을 위해 사는 인생, 그렇게 보람되지 않습니다. 이왕 애쓰는거면 저를 위해 애를 써야죠.

121쪽. 제 자신을 인정하고 좋아해 주는 것 그리고 하고싶은 일을 하게 내버려 두는 것. 저의 첫번째 목표이자 마지막 목표입니다.

142쪽. 저는 그래서 오늘도 책을 집어듭니다. 또 다른 제 미래가 오늘 읽은 이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될 수 있으니까요.

150쪽. 불안은 또 하나의 친구라고 생각하세요. 나를 걱정하는 가장 가까운 친구.

155쪽. 세상을 보는 눈을 새로 뜨십시오. 그럼 전보다 나은 세상이 재밌는 세상이 시작될 겁니다. 제가 산 증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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