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책 - 당신이 쓰는 모든 글이 카피다 카피책 시리즈
정철 지음, 손영삼 비주얼 / 블랙피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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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은 족히 된 것 같다.

정철 작가의 <내 머리 사용법>을 알게 된 것이.



친구들과 저녁 먹고 커피 한 잔 하러 갔던 카페에

<내 머리 사용법>이 있었다.

휘리릭 펼쳤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홀라당 다 읽어버렸던 기억이 있는데.



그 뒤로 저자는 '재치 있는 카피라이터'로

내 머리에 인식 되어있었다.



<카피책>도 3년 전에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이번에 개정판이 나왔다고 해서 다시 읽게 되었다.


<카피책>은 카피라이터 정철의 카피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접해봤을 책이다.



35년의 노하우가 담겨있고,

그간 저자가 써왔던 카피와 광고 비주얼까지

함께 담겨있어 흥미를 더한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유명해진 카피가 있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이 카피도 저자의 카피라니!

새롭게 추가된 카피 이야기들도 쏠쏠하게 재미를 유발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을 쓰고 싶어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중간에 '이건 나는 못하겠다...'싶다가도

'그래도 한 번 해볼까?'하는 용기가 생기곤 했다.



​이 책에는

카피를 쓰기 위한 카피 작법 32가지가

차례로 담겨있다. 




진짜 유용한 작법들이 많은데,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사람이 먼저다" 였다.



사람이 카피를 쓰고, 사람이 카피를 읽는다(185쪽)는 것이

저자의 카피 철학이다. 




그렇지, 사람이 먼저지.




책에 담긴 예시 카피들을 보면

촌철살인처럼 허를 찌르는 카피도 있고,

한 번에 각인이 될 만큼 유쾌한 카피도 있다.



유명한 카피라이터로

다방면에서 활동을 해도 

저자의 중심에는 '사람이 먼저'라는 것이 

뚜렷하게 느껴진다.



내가 지금 누구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인지,

타깃에게 맞는 단어를 선택하라는

모든 팁들에도 '사람이 먼저'라는 철학이 담겨 있다.




나의 글에도

이런 나만의 철학을 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어떤 놈이 당신에게 아이디어를

던져 줄지 모릅니다.

멀리서 찾지 말고

당신 주위부터 살피십시오.

<카피책> 중에서




워낙에 나는 순발력도 없고, 재치도 없다.

말재간은 더더욱 없다.



그래서 매사 진지한 말만 하고(ㅋㅋㅋ)

시선을 끌만한 말은 잘 못 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 나도 이런걸 생각해내고 싶어!!'하는

욕심이 생겼다.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고,

많은 것들을 머리에 마음에 담으려 하고,

꾸준하게 써보면 될까?



목적을 분명히 하고,

일단 써보자.



이 책에 담긴 꿀팁들을

정말 쪽쪽 빨아먹어보자!



어차피 나는 프로도 아닌

아마추어니까.





부담없이, 가볍게.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해당도서를 무상제공 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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