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표 우선순위 한글단어 따라쓰기 333 - 초등학교 입학 전 꼭 알아야 할 교육부 선정 초등어휘 아빠표 한글공부
황의민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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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와 한글과의 싸움을 시작한지 8개월정도가 지났다.

12월생이기도 하지만, 작년까지는 아이가 한글을 배우려는 의지가 그다지 없어서 강요하지 않았다.

올 봄, 이제 학교 갈 준비를 슬슬 시작해야겠다싶어 한글을 시작했다.



자신도 그 동안 눈치껏 익혀온 한글이 있었나보다. 곧잘 따라왔다.

통문자를 노출해서 한글을 익히는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아이마다 다르지만 보통 4~5세쯤 이 방법이 잘 맞을 것 같다.)



그래서 내가 맞다고 생각한 '한글창제원리'에 의한 한글공부를 시작했다.

아이는 곧 잘 따라왔다. 지금은 더듬더듬 읽는 수준이다.

워낙 배움에 있어서 겁이 많아 천천히 알려주다가 떼는데 8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어딘가.



초등학교 갈 준비를 알아보며 '초1받아쓰기', '한글단어쓰기'를 알게 되었다.

학급별로 받아쓰기 급수가 있다는 사실! 우와, 난 처음 알았다.

아이가 듣고 쓰는것 뿐만 아니라 '어휘'를 많이 알고 있어야 유리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자주 쓰는 어휘는 뭐가 있지?'라는 생각을 하다

이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아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려고 책을 알아보다가 통문자나 자음/모음의 조합방식은 어렵고 지루할 것 같아

아빠가 직접 '소리 조합'방식으로 만든 책이다.

어휘를 알아야 선생님의 말씀이 귀에 들어오고, 교과서를 이해하며 읽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소리 조합 방식의 책으로 어휘공부를 시키는 것이다.



실제로 초등학교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를 고르고, 교육부에서 지정한 필수 어휘를 책에 담았다.

초등학교 필수어휘 중 쉬운단어는 333개에 담겨있고, 어려운 단어는 1333에 담겨있다.

미취학인 아이들, 한글을 막 공부하기 시작한 아이들은 333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한글을 어느정도 깨치고 나서 이 책을 접한 우리 아이는

읽으면서 써보는 공부를 했다. 단어를 나에게 설명하는 여유도 부렸다.

간혹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직접 물어보거나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을 보고 유추해내기도 했다.



아이가 이미 한글을 다 배운 상태에서 접한 책이라 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아예 한글을 모르는 친구들이 이 책을 시작한다면 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도 하다.



초등교육의 가장 기초가 되는 어휘는 이 책으로 준비하고 가도 될 것 같다.

이렇게 한 번씩 접하고 나서 선생님과 받아쓰기를 하면 더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영어공부를 할 때, 늘 단어를 암기하듯이 한글단어도 늘 공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에게 한글만 딱 알려주고 읽어봐, 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단어를 주기적으로 계속 노출시키고 접할 수 있게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공부에 흥미를 느끼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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