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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1 - 세계의 책 속에 피어난 한국 근현대 ㅣ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1
최종고 지음 / 와이겔리 / 2019년 6월
평점 :

자연과 어우러진 경광, 뚜렷한 사계절, 넉넉한 인심. 우리나라는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살기 좋고 따뜻한 나라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유구한 문화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아름답게 보이다데 과연 다른 나라의 시선에서 우리나라는 어떻게 보일까? 이러한 궁금증을 가지는 것은 다른 나라의 시선을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 이미 익숙해 미처 몰랐던 좋은 부분을 더 알고 싶은 것이다.

이 '한국을 사랑한 세계작가들' 책을 통해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먼저 우리나라를 방문한 수많은 세계작가들을 소개한다. 사실 과거엔 다른 나라와의 교류가 흔치 않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수의 작가들이 있어 놀라웠다. 그들의 눈에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
그들이 우리나라에 머물며 적고 그린 작품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옛모습과 청취, 또 그들의 따뜻한 시선을 들여다볼 수 있다. 그림, 글, 사진, 노래 등 많은 자료가 아직까지 내려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로 널리 펼쳐지니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이 우리나라에 지내면서 민화, 삶의 방식, 음식 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보면 우습기도 하고 다른 이들의 눈에는 이렇게 보이는구나 느껴 새삼 새롭게 느껴진다. 특히 바츨라프 세로셰프스키의 온돌 체험기는 몰랐던 사람들에게는 깜짝 놀랄 일이었겠다싶어 웃음이 나온다.
이처럼 다른 이의 눈으로 보기에도 신비하고 아름다워 보였던 우리나라가 더욱더 자랑스럽고 앞으로도 소중히 아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앞으로도 모든 이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