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그림동화 세트 - 전15권 무민 그림동화
토베 얀손 글.그림, 이지영.서하나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최곱니다.
무민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15권 중 어느하나 버릴 것없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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季刊 古地圖 2014.가을호 - No.1
Tmecca Korea 편집부 엮음 / Tmecca Korea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이런 책이 나오다니..
앞으로 쭉 더 나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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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녀 - 예쁘고 사랑스러운 소녀 컬러링북
케이트 그리너웨이 지음 / 그여름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케이트 그리너웨이의 멋진 그림이 맘에 들어요.
200여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촌스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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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탕 선녀님 그림책이 참 좋아 7
백희나 지음 / 책읽는곰 / 201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요구릉을 좋아하는 선녀님.. 너무 귀여워요.
아이들도 좋아라합니다. 특히 선녀님 나올때 너무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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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4 - 교토의 명소,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이 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 창비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일본편 4 교토의 명소 가제본을 읽고

 

학교 다닐 때 일본의 고대문화는 한국에서 넘어간 것이라는 짤막한 배움으로 인해 '일본에 문화를 전수해줬으니 우리가 월등해'라는 문화적 우월감과 함께 '은헤를 원수로 갚은 나쁜 놈들'이라는 생각이 나를 채우고 있었다.

삼국시대 이후 우리 역사에서 사라진 느낌. 단절된 느낌. 교류보단 침략의 느낌이 있었다.

우월주의에 빠진 사람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그런 문화우월주의가 나에게 있었구나 싶었다.

일본어를 혼자 공부하면서 '내가 모르는 것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란 생각만 했지 여유있게 고민해보거나 살펴보지 않았었다.

일본의 문화는 한반도의 영향를 받기는 했지만, 그들만의 일본만의 문화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일본의 과거사 콤플렉스(역사왜곡)과 우리의 근대사 콤플렉스(일본무시)로 인해 서로간의 차이를 좁히고 있지 못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도 들고. 가까워지기에는 서로간의 콤플렉스가 너무 큰 건 아닌가 싶기도 했다.

 

우리의 역사 수업에서 배우지 못했던 사실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특히 임진왜란 후에 조선과 일본의 관계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 했던 행동들 - 일본의 범릉적 체포해서 데리고 올 것(뭐 진짜 범인이 아니었지만). 피로인 송환문제로 인해 세환사를 파견했다는 것- 특히 피로인 송환문제. 끌려갔던 조선인들을 국가가 다시 데려고 올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놀라웠다. 자국민도 지키지 못하는 무능한 왕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말이다. 왜 학교에선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치지 않는 걸까? 몰라서? 아님 시험에 나오지 않으니까?

 

이 책을 읽고 관서지방(특히 교토와 나라)를 꼭 한번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본을 가기전에 보길도의 '고산 윤선도 원림'을 먼저 방문해 보길 권하셔서 여기부터 가봐야 하나 싶고, 우리나라에도 가볼 곳이 많겠구나 싶기도 했다.

 

루스 베네틱트가 일본인을 취재핼때 많이 나오는 단어가 but also라던데.. 아마도 일본인의 특유의 말버릇 중 하나인 え~と~

가 아닐까 싶어 살짝 웃음이 나왔다.

 

아쉬웠던 점이라면 가제본이 흑백이라 책속의 내용이 사진이나 그림을 통해 100%확실하게 전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49쪽의 마지막 줄은 무슨 내용이었을까 궁금하다. 사라져 버린 마지막 줄.. 책이 나오면 그 부분부터 확 찾아볼 것 같다.ㅎ

그러나..작은 흑백사진이라도 불화사진을 보고 있으니 왠지 죄를 지어서는 안될 것 같은, 옆에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은 압도감이 느껴진다. 칼라사진으로 본다면 더크게 느껴지겠지.. 실물을 본다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듯 싶다.

 

조선으로 들어와서 숭유억불정책과 불교탄압으로 우리의 많은 문화재들이 일본으로 넘어갔다는 사실도 첨 알았고 불화는 고려라는 생각만 했었는데 조선초기에서 불교문화가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왕실에서 불교를 독실하게 믿었으면 그래 뭐 확실히 불교문화도 있었겠지 싶지만, 그래도 숭유억불인데 뭐 별게 있었겠어 싶었는데...... 나의 무지들이 드러나는것 같아 창피했다.

 

일본의 메이지시대 폐불훼석을 보면서 천황이 잘못한 것은 모두 기록에서 없애버리고 잘한 것만 잘 포장해 놓은 -천황을 신성시하는- 일본의 우경화와  왠지 맛닿아 있는 것 같아 씁쓸했다.

그냥 있는 것 그대로 솔직하게, 잘한 것 잘못한 것 그대로 드러내면 안되나 싶기도 하고 ... 에휴...

 

일본이 고려의 팔만대장경에 관심이 그리 많은지도 몰랐고, 가져갔다는 것도 몰랐던 사실이고. 일본의 장벽화는 일본 사극볼때 지나치고 말았는데 신경써서 봤으면 재미있었겠다 싶기도 하고 다음에 혹시 일본 사극을 볼 일이 있을땐 최대한 눈 동그랗게 뜨고 잘 찾아봐야지..

 

무로마치 시대의 북산문화는 무가의 권력, 공가의 권위, 불가의 정신이 합쳐진 문화라는 사실이 놀라웠다. 이 세가지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지? 싶어서 말이다.

조선초 일본 사신들이 주목적이었던 대장경 말고도 수묵산수화를 많이 구입했다니...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다 약탈일 거야' 라고 알고 있었는데 ...

 

우리가 영향을 준 건 확실하지만 그것을 발전시키고 확대시켜 나름의 독자적인 문화를 만들었다.(일본의 외래문화의 토착화가 빠르게 진행되었기데 가능했겠지만)

 

일본이 다른 나라의 침략을 받지 않고 커다란 전쟁이 없어서 문화재의 원형이 오래도록 유지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일본안에서의 전쟁이나 메이지시대의 폐불훼석으로 인해 소실되기도 했다니. 하나하나 몰랐던 사실들에 놀라움을 감출수 없었다. 일본이나 우리나 별반 다르지 않았구나.

 

일본의 줄맞추기 문화. 난 이게 정말 싫다 질서 규칙 일사분란함.. 이게 정말 무섭다. 틈이 보이지 않는다는 느낌이랄까 뭔가 튀어서는 안되고 딱딱 규격화되어 맞추어져야 하는 느낌이 들어서 조금만 어그러지면 그 사회에서 버려질 것 같아서 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승의 방화사건과 미시오유키오 할복자살(우익주의자의 할복자살 의미없다)이라는 사건이 금각사란 이름을 잊지 못하게 할 듯 하다.

두개의 무가문화인 공가의 영향이 우세한 금각사와 선가의 영향이 우세한 은각사..

일본의 정원과 우리의 마당. 그리고 원림.(우리의 정원을 원림이라고 부른다는 것도 첨 알았다.) 

더불어 일본의 정원의 역사도 알수 있었다.

 

기술을 대하는 우리와 일본의 태도에서 쟁이와 장인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냈나 보다.

 

일본의 차문화 아! 머리아퍼.. 격식을 싫어하는 나 비정상일까 싶기도 하지만 싫은걸 어떡하나.. 아!! 쥐날것 같아.

 

문화재를 복원할때 치밀하게 계획하고 수행하는 일본이 부러웠던건 비밀아닌 비밀이다..

 

재일동포 정조문이 고려미술관을 설립하고도, 조국은 하나이기 때문에 남과 북 어느한쪽도 선택하지 않아, 남한이든 북한이든 어느 한곳도 갈 수가 없었다니 분단된 현실이 안타깝기만 했다.

 

지난 일을 경계하여 후환을 삼간다는 유성룡의 징비록. 이런 생각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에 윤동주와 정지용의 시가 나와 반가웠다. 특히 윤동주 시인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서 시를 읽는 것 조차 괴로웠다. 생체실험으로 고통을 겪다간 그의 죽음을 생각하면 말이다. 시대를 잘못 타고난 안타까운 천재들이라는 생각에 우리의 역사에 다시는 이런 슬픈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빌어본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신채호 선생님의 말이 우리에게도 일본에게도 필요한듯 싶다.

 

                           

 

 

가제본을 보고 서포터즈로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편집이 90%정도 진행된 상태의 가제본이라니 빨리 완성된 책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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