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
그 누구에게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까(그것도 대답을 얻으리라는 희망을 품으면서)?
우리가 그토록 사랑했던 사람을 잃고 그 사람 없이도 잘 살아간다면, 그건 우리가 그 사람을, 자기가 믿었던 것과는 달리, 그렇게 많이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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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성질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내 생각을 밝히자면, 어렵게도 변하지 않는다. 타고난 성질은 완강한 항상성을 유지한다. 변하는 쪽은 성질이 아니라 `어떤 이유`로 획득한 사회적 자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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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코는 젊음이나 활력 같은 것이 아니라 좀 더 특별하고 소중한 뭔가를 잃은 건지도 모른다. 아니 나쓰코만이 아니다. 가네코와 구다니와 유코도, 우이지에 료스케와 하야마 등도, 자신의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뭔가를 잃었다. 료헤이는 그런 감상에 젖었다. 그리고 자신은 어쩌면 아무것도 잃은 것이 없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는 것이 료헤이를 슬프게 했다.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 그건 실은 수많은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잃은 것과 마찬가지 아닐까. 그런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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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진짜 나이에 마음이 쫓아갈 날이 오긴 할까? 왠지 모르게, 평생 따라가지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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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아주 귀찮은 주인이야 - 타인의 행복은 더욱 그렇더군. 사람이 행복을 아무 말없이 받아들이도록 훈련되지 않은 경우에는 진리보다도 더 섬기기 어려운 주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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