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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란 무엇인가
김세윤 지음 / 두란노 / 200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2005년도 학생회 교사로 헌신하고 있을 그 해 추석즈음에 학생회 전도사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책이다. 당시 받자마자 가벼운 통독으로 읽긴 했지만 읽은 후 머리 속에 하나도 남아 있지 않음을 느꼈던 기억이 난다. 깊이 있는 내용인 만큼 읽는 이의 자세에도 깊이가 있어야 했는데 그저 문자만 주욱 훑은 것이 원인이었다. 2년여의 시간이 흘러 책장 한구석에 꼽혀 있던 이 책이 내 눈에 들어왔고 주말을 기회삼아 재차 읽을 수 있었다.
 

 신학의 대학자가 쓰신 책 답게 평범한 여느 기독도서들과는 상당한 무게감의 차이를 느꼈다. 당시 전도사님께서 기독교의 가장 기본이라면서 책을 건넸고, 저자인 김세윤교수님 또한 머리말에서 평신도들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쓰려고 노력했다고 전제했지만 썩 쉬운 내용은 아니었다. 어휘나 학구적인 용어에 있어 쉽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 '복음이란 무엇인가'라는, 기독교의 핵심을 풀어가는 데 있어 그 깊이와 무게감이 장중했다는 뜻이다. 여하튼 내 자신의 부족한 신학적 소양은 차치하고 책의 내용을 언급해 보자.

 

 김세윤교수님은 복음이 필요로 하는 새로운 시대에 직면해 있음을 주지시킨 뒤 예수의 복음과 사도들의 복음의 차이를 지적하며 이 두가지 차이를 시작으로 복음을 설명하고 있다. 예수님의 복음은 하나님의 복음, 곧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한 데 비해 예수님 사후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을 증거했다고 언급한다. 그러면서 사도들의 복음이 자연스럽게 예수님의 복음에 어떻게 연장되는 지를 구체적이고 깊이 있게 설명하고 있다.

 

 '복음'에 대한 깊이 있는 대학자의 접근이기 때문에 내 사견을 붙이는 것보다 책 내용을 발췌정리하는 것으로 리뷰를 대신하는 것이 나을 듯 싶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의 복음 선포는 우리를 하나님의 백성으로 만들어 하나님의 상속자 되게 하고,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며, 우리를 하나님 나라로 들어오라고 초대한 것이다. 또한 예수의 죽음은 그 약속을 성취하여 실제로 우리를 죄가 씻긴 하나님의 백성으로 창조하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대속과 새 언약의 제사로 바친 사건이었다. 다시 말해서, 예수의 의도에 있어 그의 하나님 나라의 복음 선포와 그의 죽음은 약속과 성취의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예수의 부활 이후 그의 제자들이 하나님께서 예수를 부활시켜 그의 이러한 가르침과 주장을 옳다고 인정했음을 깨달았을 때, 그들의 관심의 초점은 당연히 예수의 약속보다 그의 죽음으로 그런 약속을 성취했다는 것이 더 중요했다. 이런 이유로 부활 이후 사도들의 복음 선포는 예수의 죽음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성취하신 그의 죽음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의 죽음이 우리를 위한 구원 사건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의 부활이다. 이런 이유로 사도들의 선포에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항상 같이 등장하는 것이다. 예수의 죽음이 그의 메시아로서의 구원의 행위의 중심이고, 그러기에 사도들의 선포의 초점이 되었다. 그런데 그의 죽음이 복음 선포의 초점이 되게 하는 것이 바로 그의 부활이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분리될 수 없다.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 선포를 통한 약속과 그의 죽음을 통한 그 약속의 성취, 그리고 그의 부활을 통한 그 성취의 확인. 이 세 가지는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고 상호간 해석을 도와준다.

 

예수와 그의 사도들이 같은 복음을 선포하면서도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한마디로, 예수는 그의 죽음과 부활에서 성취돌 구원을 향하여 가면서 그의 하나님 나라의 선포로 그 구원을 약속했기 때문이고, 그의 사도들은 그의 죽음과 부활의 관점에서 이미 성취된 그 구원을 되돌아보며 선포했기 때문이다. 즉 관점의 차이 또는 구원사적 시점의 차이에서 유래한 것이다.

 

유대인들은 나단의 신착에 의해 다윗 왕조를 문자적으로 재건하고 유대 민족으로 하여금 모든 민족들 위에 군림하게 하는 메시아를 기대했다. 즉 정치적 자유와 사회적 정의와 평화, 그리고 경제적 풍요를 그 메시아가 가져다 줄 구원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수는 다윗 왕조를 재건하지 않았고, 로마로부터 이스라엘을 독립시키지도 않았다. 예수의 메시아적 행위는 그의 죽음이었다. 우리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대속과 새 언약의 제사로 드려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를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로 회복시키는 것, 곧 하나님의 백성이요 자녀들이 되게 해서 창조주 하나님의 무한한 부요함을 상속받게 한 것, 즉 하나님의 신적 생명(영생)을 얻게 한 것, 바로 그것이 예수가 가져온 구원이었다.

 

그리스도의 구원은 종말론적인 유보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하나님의 종말의 구원이 이미 일어났다. 그리스도의 죄에 대한 죽음으로 죄 문제에 대한 결정적 해결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의 부활로 오는 세대 또는 하나님 나라의 신적 생명(영생)이 죽음을 꺾고 이 세상에 결정적으로 침투한 것이다.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죽음을 가져다주는 사단에 대한 결정적 승리이다. 그러므로 사단의 죽음의 현상들인 질병들을 하나님의 영(성령)의 힘으로 치유하면서 하나님의 생명의 통치를 시위하던 예수 그리스도가 죽음을 이기고 부활한 것은 하나님의 생명의 통치가 사단의 죽음의 통치를 확실히 꺾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죄와 죽음의 세력은 완전히 제거된 것이 아니다. 그래서 죽은 자들이 부활하고 살아 있는 자들이 죄와 죽음이 없는 신적 생명을 누리는 축복은 주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와서 그의 구원을 완성할 때 주어질 것이다.

 

우리는 지금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결정적으로 이루어진 구원을 벌써 덕입게 되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재림 때 얻게 될 그 완성된 구원의 첫 열매이다. 그리스도의 구원의 이 첫 열매는 지금 하나님의 영(성령)의 힘으로 우리의 실존의 모든 면들에게 치유를 가져오며 그 힘을 발휘한다. 그리스도의 구원의 첫 열매를 얻고 체험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재림하는 미래에 그 구원을 총체적으로 수확할 것을 바라 볼 수 있으며, 지금의 첫 열매를 그 완성된 구원에 대한 보증금으로 여기고 확신 가운데서 소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도들은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을 선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믿음으로 그 구원의 첫 열매를 벌써 받아 누리고 그리스도의 재림 때 그것의 완성을 받으라고 권고한 것이다.

 

우리의 구원을 끝까지 지켜주시는 하나님의 신실성/의로우심/은혜에 대한 신뢰에서 오는 안도함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최후의 심판석에 서야 함을 늘 생각하면서 두렵고 떨림의 자세로 의인의 삶을 사는 것, 바로 이 두 측면들이 서로 논리적 긴장을 일으키면서 우리에게 함께 있을 때 우리는 건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예수가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창조 전부터 존재하며 하나님의 초월에 참여하던 하나님의 아들로서 그 하나님의 초월에서 이 내재(세상) 속으로 보내어졌기 때문이었다. 그러기에 예수는 하나님의 초월의 힘을 가지고 이 내재 속에 계셨고, 그리하여 하나님의 신성을 보여줄(계시할) 수 있었으며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실행할 수 있었다.

 

신약성서의 언어로 복음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한다면, 아마 요한복음 3:16을 인용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것이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그의 독종자(獨種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도록 하기 위함이었다"(필자의 사역).

 

이 복음을 믿어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영생을 얻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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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전병욱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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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전부터 꼭 읽고 싶은 책이었는데 기회가 되지 않아 차일피일하다가 어제 하루만에 다 읽었다. 책 두께가 얇은 동시에 전목사님의 폭발적인 에너지가 넘쳐흐르는 목소리는 단 한번에 몰아치듯 완독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한편의 설교를 듣는듯 했다. 전병욱목사님의 설교는 언제나 유쾌하고 상쾌하고 통쾌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솔직하고 담백하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엇이 중요한 지를, 핵심이 무엇인지를 현실감각 있고 현대적으로 설교하고 있다.

 

 자신감이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자신감과 교만을 동일시, 또는 매우 비슷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자신감은 위(하나님)를 올려다보는 동시에 앞(미래)을 적극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힘이다. 패망의 선봉이자 넘어짐의 앞잡이인 교만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이다.

 

 자신감은 매우 중요한 가치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분명 멋이 있다. 다윗이 골리앗 앞에서 당당하게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라고 외친 장면은 오랜 시간동안 묵상되고 숙성되어 내 자신감과 용기의 원천이 되었다.

 

 전목사님께서 말씀하시는 자신감이라는 테마속으로 들어가보고 싶지 않은가? 설교 한편 듣는다는 생각으로 읽으면 좋을 것이다. 더욱이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전목사님 특유의 현실감각이 많이 묻어있기때문에 비단 크리스쳔이 아니더라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추천한다!

 

 

신앙과 사랑을 위치로 파악하지 말고 방향으로 파악하라. 그러면 이해할 수 없던 모든 상황, 모든 말씀, 모든 마음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행복은 마음의 가난함에 있다.   - 책내용中

 

많은 사람들이 다윗의 위대함에 대해 말한다. 그의 공적을 기린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무엇 무엇을 많이 한 업적보다 더 큰 업적이 있다. 바로 성전 건축을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성전을 건축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었다. 비록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했다고는 하나 건축에 필요한 물자를 준비한 것은 다윗이었다. 그렇지만 다윗은 하나님이 그 일을 제지하시자 거기에서 멈추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대로 '스톱(stop) 하는 능력이 있었다.   - 책내용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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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없다
이명박 지음 / 김영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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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한나라당이나 이명박을 지지하지 않는다. 정치성향적으로, 특히 기질적으로 한나라당이라는 정당에 다소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이명박이라는 인물 또한 기독교도라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 내가 『신화는 없다』라는 그의 오래된 자서전을 읽게된 동기는 두 가지다. 하나는 빛의 속도로 승진할 수 밖에 없었던 한 개인의 능력과 자기관리를 간접경험하자는 것이었고, 대선정국에 즈음하여 한 표의 투표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한 인물의 과거행적에 대한 판단과 정리의 이해를 돕자는 차원이었다. 그 외의 어떤 의미의 부각도 차단한다.

 

  '20대 이사, 30대 사장, 40대 회장...'

셀러리맨의 신화로 대변되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닉네임처럼 따라 붙는 수식어구다.

 

  『신화는 없다』라는 책을 오래 전부터 읽고 싶었다. 초판이 1995년이니 이 책이 나온지도 대략 10여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예전부터 계속해서 읽을 것을 계획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오다가 작금의 대선정국이 이슈화되면서 호기로 작용했고 바로 오늘 하루만에 완독하였다. 겉장에 60만명의 독자가 선택했다는 문구에서 1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병약하고 소심했던 노점상 소년이 대기업 회장이 되기까지, 불굴의 의지로 가난과 역경을 헤쳐나간 감동의 인간드라마!'라는 책표지 설명처럼 내용은 읽는 내내 강한 도전과 긍지를 주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더욱이 이명박 자신이 직접 쓴 자서전이기 때문에 내용의 섬세함과 무게감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리라.

 

  이명박은 이 책을 통해서 찢어지게 가난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정치보다는 경제가 먼저 선행되어야 할 과제임을 인식했고 자신의 여느 대학동료들과는 달리 정치보다 경제를 선택했다. 현대건설이라는 회사에 입사했고 그는 어느 누구보다 열심히, 소신을 갖고, 열정적으로 일했다. 20년이 넘게 현대에서 근무하면서 그가 어떻게 일했고 어떤 결정을 내렸으며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신화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그의 얘기에 공감의 한 표를 행사했다.

 

  90년대 학번으로 대변되는 우리세대는 과거 60~70년대의 보리고개를 겪어왔던 우리 부모님세대를 이해하며 공감하는데 익숙지 못하다. 나 또한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기 전까지는 부모님세대의 가난과 서러움에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경제라는 현실적이고 복잡다단한 삶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동시에 전후 6~70년대 우리나라의 살림살이와 경제생활을 인지하게 되면서, 더욱이 대한민국이 자원 부족과 좁은 땅덩어리가 갖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제품을 만들어 외국에 수출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무역국가라는 것을 알게된 후에 과거 세대의 희생과 성실함을 돌아보는 여유가 생겼다. 이 책의 책장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찢어지게 가난했고, 그것와 맹렬히 저항하며 싸워온 과거세대를 돌아보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최근 이명박은 제1야당의 유력한 대통령감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동시에 압도적인 국민지지도로 차기대통령으로 부각받고 있다. 검증이니 뭐니 말도 많다. 같은 당 경선후보자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전쟁을 불사르는 싸움에 볼썽사납기까지 하다. 그가 대통령이 될지 안될지는 지켜볼 일이고 정치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도 천천히 지켜보면 된다.

 

  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하자. 이명박은 대단했다. 기업인 이명박은 정말 대단하고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었다. 무엇보다 그의 열정과 투지가 대단했고 소신과 용기가 멋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를 향한 애사심과 주인정신은 이 시대의 건조하고 무료한 직장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큰 어필을 하고 있다. 특히 90년대 이후 능력과 자기관리에 능한 이들은 많지만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회사에 대한 사랑과 주인정신의 부재에 직면해 있다. 그런 작금의 상황에서 이명박을 위시한 그 세대들의 '애사심 직장문화'는 한번쯤 깊이 음미해야할 소중한 가치임에는 틀림 없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기본은 바뀌지 않는다. 자본주의의 꽃은 기업이다. 기업문화도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지만 기본기는 바뀌지 않는다. 그런 차원에서 '신화'라는 브랜드를 탄생시킨 경제인 이명박의 삶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꿈과 도전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적어도 경제인 이명박은 말이다..

 

 

[인상깊은 구절]

동료가 아닌 기업주를 경쟁 상대로 삼아라. 기업주처럼 생각하고, 기업주처럼 일을 찾아다니고 그것을 장악하라. 그리고 기업주보다 높은 목표를 설정하라. 정 회장이 위기에 부딪힐 때마다 나를 찾은 까닭은 '이명박은 나만큼, 아니 나보다 더 회사를 자기 것으로 안다'는 인식이 박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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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예측 소설 2010 - 당신이 모르는 미래가 시작되고 있다
다카하시 아키라 지음, 정난진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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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년 생일에 교회 집사님으로부터 선물 받은 책이다. 책장 속에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가 이번 주말에 읽히게 된 것이다. 제목부터가 특별나다. 『미래예측소설 2010』.. 처음 제목만을 보고 SF공상과학소설이나 미래의 유토피아 세계를 그리는 환타지 소설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교회 집사님께서 굳이 그런 종류의 소설을 나에게 선물할 까닭이 없으리라 생각했고 책을 읽은 후 의문점은 해결됐다. 책의 배경은 2010년도이다. 올해가 2007년도이니  대략 3년후가 배경인데 책이 2006년도에 출시된 점을 감안하면 4년 후의 미래를 예측했다고 볼 수 있다. 

 

  인류는 빛의 속도로 발전해 왔다. 매일매일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아침마다 우리의 눈과 귀를 두드리는 자극적이고 다양한 뉴스들의 범람이 이 세상의 변화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입증한다. 그렇기에 4년이라는 시간은 결코 짧지 않은, 더 나아가 결코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 시간이다. 오히려 50년이나 100년, 1,000년 후의 미래는 묘사하기가 더욱 쉽다고 할 수 있다. 머나먼 미래일수록 물질의 무질서도를 나타내는 엔트로피가 항상 증가하는 방향으로만 에너지 전환이 일어난다는 엔트로피의 법칙에 기인하여 훨씬 더 복잡다단한 세상이 될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상력에 대한 포용은 먼 머래일수록 크게 용납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이 흥미롭게 읽히는 이유를 바로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불과 4년 후의 미래를 예측함에 있어 매우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이다. 인물의 캐릭터나 사회의 변화, 시대상에 대한 예측묘사가 굉장히 그럴싸하다는 점이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으며 이야기 전개가 지루하지 않고 인물중심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점도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권력의 핵심이 무력에서 재력으로 재력에서 지력으로 바뀌고 있으며 미래사회는 지력에서 신력(信力)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예측은 참으로 그럴 듯 하다. 어떻게 보면 미래사회는 신력, 즉 신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힘이 되는 시대가 될 지도 모른다. 사실 현재의 인류는 깊은 불신가운데 믿음 없는 우울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절친한 친구나 가까운 친척도 믿지 못할 뿐만 아니라 신용등급이 개인의 신분증이 되어가고 있는 세상이다. 누구나 핸드폰을 갖게 되면서 약속시간을 어기거나 바로 전에 취소하는 것도 소소한 일상가운데 얼마나 비일비재한가? 작게는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부터 시작하여 신뢰 받을 수 있는 사람이 가장 큰 힘을 갖게 된다는 설정은 참으로 공감할 만 했다.

 

  미래에 대한 예측은 언제나 관건이다. 엘빈 토플러를 위시한 수많은 미래학자들이 장차 앞으로 직면하게 될 경제의 흐름과 생활의 물결을 예측하고 있다. 얼마 전 엘빈 토플러가 그의 아내를 데리고 우리나라에 방문했을 때 정치, 관료, 경제, 문화에 이르는 각 계 각 층의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보인 것도 미래에 대한 갈증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대한민국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머뭇거리면서 다가오는 우리의 미래.. 현재가 화살같이 날라가는 시간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미래에 대한 깊은 통찰과 접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말미에 정리해 놓은 20가지 미래상에 대한 묘사도 상당히 흥미있다. '블로그의 보급', 개인투자가의 증가', '해리성 장애', '네트워크화 교육',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믿는 힘, 믿음을 사는 힘', '자유 출근' 등은 상당히 그럴듯한 예측이다. 블로그의 보급이나 개인투자가의 증가, 그리고 출산 캠페인과 국제 결혼의 증가는 이미 현재에도 그 볼륨을 크게 차지하고 있으니 말이다. 전반적으로 쉽게 읽을 수 있고 정리가 잘 되는 책인 만큼 한 번 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참고로 저자가 2010년대에 사회적 변화상 20가지를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블로그의 보급 / 블로그 서처 / 지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젊은이
캥거루족(학습도 취직도 결혼도 하지 않고 부모와 함께 지내는 무리)
개인투자가의 증가 / 출산캠페인 / 반사회적 행동에 나서는 성인들
자기주장을 펴지 못하는 사람의 증가 / 해리성(解離性) 장애
네트워크화 하는 학교교육 / 만화애호가의 감소
프리랜스 스페셜리스트의 증가 /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 주문출판의 증가
믿는 힘, 믿음을 사는 힘 / ~에 배우다 / 대학에서 전문학교로
국제결혼 카운슬러 / 마케팅업계의 급성장 / 자유 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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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 1 - 동사형 조직으로 거듭나라
전옥표 지음 / 쌤앤파커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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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초일류기업 삼성 출신의 임원이 자신의 노하우와 경험을 담은 책이라 하여 바로 구입해서 읽었다. 이틀만에 다 읽었는데 적당한 분량이며 어려움 없이 쉽게 읽히는 책이다.

 

 이미 많은 개인계발도서나 경영학개론도서들이 출시되어 진부한 이야기가 아닐까 했는데 매우 실제적이고 현실감 있는 내용들이 풍성하여 큰 도움이 되었다. 특히 회사의 CEO나 조직의 관리자들이 읽으면 실제적으로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 이길 수 있는 22가지 습관의 소제목으로 짜여진 구성이 알찼고 내용도 매우 현실감 있게 들려 왔다. 더욱이 매장관리 및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매장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기때문에 현장감각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주 나오는 예화 및 명언들도 읽는 이에게 도전을 주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징기스칸에게 열정이 없었다면 평범한 양치기에 불과했을 것이다.' -책 내용 中

 개인과 조직에 있어 열정(Evergy)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 지 알 수 있는 명언이다. 나 자신도 한 회사의 직원으로서 하루하루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

 

 조직의 관리자를 포함한 절대다수의 회사원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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