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신간들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측정의 세계- 저울과 자를 든 인류의 숨겨진 역사
제임스 빈센트 지음, 장혜인 옮김 / 까치 / 2023년 12월
22,000원 → 19,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1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23년 12월 27일에 저장

1123년 코리아 리포트, 서긍의 고려도경
문경호 지음 / 푸른역사 / 2023년 12월
24,900원 → 22,410원(10%할인) / 마일리지 1,24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23년 12월 27일에 저장

시간의 기원- 스티븐 호킹이 세상에 남긴 마지막 이론
토마스 헤르토흐 지음, 박병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2월
32,000원 → 28,800원(10%할인) / 마일리지 1,6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23년 12월 27일에 저장

별먼지와 잔가지의 과학 인생 학교- 과학 공부한다고 인생이 바뀌겠어?
이명현.장대익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3년 12월
17,000원 → 15,300원(10%할인) / 마일리지 850원(5% 적립)
양탄자배송
밤 11시 잠들기전 배송
2023년 12월 27일에 저장



5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삶은 계속된다
이정길 지음 / 동인출판문화원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 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 중에서

 그 별 하나를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하나 나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저녁에’, 김광섭 -   * 시집 <겨울날>(창작괴비평사, 1975)*


 죽음에 대한 책을 읽은 기억이 없다. 매일 염려되는 것도 죽음이다. 어느 때에 갑자기 식구들과 이별 할지, 고약한 질병에서 죽음으로 갈지 염려된다. 


 암으로 아내를 잃은 초입의 슬픔을 잘 표현한 수필이다. 나 역시 걸으면서 내 자신이 죽음을 맞이하면 내 짝은 얼마나 목메여 슬퍼할까 생각해보면 너무나 안스럽고 짠하다는 생각을 하곤한다.


 "무덥던 여름 날, 새벽 두 시가 조금 넘어 아내가 숨을 거두어 버렸다. 말이 제대로 안 나오고,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들것에 실려 떠나는 것을 보면서, 설움이 북받쳐 시멘트 바닥에 털석 주저앉고 말았다. 사지가 후들거리고, 온 세상이 하얗게만 보인다. 이런 일도 일어나는구나, 이제는 다시는 볼 수가 없겠구나. 수 년을 조마조마하며 살면서도, 설마 이렇게 급하게 내 곁을 떠나지야 않겠지 했는데..." 


 "내 슬픔은 나를 어디로 이끌까? 그러다 어느 날, 혼자 외롭게 살아 갈 일이 두려워 이렇게 극심한 슬픔리 느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라 깜짝 놀랐다. 떠나 보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면 사별의 고통은 덜해지지만, 그 고통을 자신에게 맞추면 절망과 울병에 빠질 위험은 그만큼 높아진다고 했다."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는 일, 이미 일어난 일은 받아들여야 한다. 입은 상처의 충격을 수용하고, 용기를 내어 참고 견뎌야 한다. 사별을 겪는 뒤에도 계속 살면서 주어진 삶에서 의미를 발견하도록 노력하라, 고통을 겪음으로써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선물을 받게 된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주변머리 없고 융통성도 모자라는 나와 반백이 넘는 세월을 함께 해주어 고맙다. 언제 어디서 무엇으로 다시 만날까."    231223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느님 빵 좀 팔아주세요 - 하용수 원장의
백영민.권선형 엮음 / 쉐마북스 / 2018년 2월
평점 :
품절


 밀가루는 글루텐의 양과 질에 따라 밀가루의 질을 구별하고 가공 용도가 달라진. 글루텐을 형성하는 단백질이 많은 강력분은 제빵용으로 이용하고 중력분은 국수류로 박력분은 과자, 케익, 튀김용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밀은 대부분 연질밀이므로 국수용으로 적합하다.


 잘 로스틴 된 커피를 마시면 몸속으로 스며드는듯 부담이 없다. 우리밀 빵이 그렇다. 소화가 잘된 빵맛을 체험했다. 장에 뻑뻑거림이 없었다. 이 책은 우리밀 빵, 성모울타리공동체의 이야기이다. 


 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출소자들이 함께 모여 생활하고 노동하고 기도하는 신앙 공동체이다. 이곳 사람들은 사회적 기업인 (주)이레우리밀(대표 이창수 신부) 직원들로 100% 우리밀로 된 빵을 만들며 기도와 피정을 반복하며 살아 간다.


 최근에 <우리가 사랑하는 빵집 성심당>(남해의 봄날)을 읽었다. 그 빵집의 탄생 배경과 성장 과정을 읽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이 그렇듯 그냥 얻어지고 성장하고 발전한 것은 없다. 사람과 역사의 관계들 속에 오뚜기처럼 되서기를 반복한다. 


 사람의 일은 하늘도 피하지 못한다. 그것을 극복하는 인연은 우리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영역리다. 어쩌면 만물의 진동이나 선택이 관계의 조화를 이뤄 낼 뿐이다. 우리는 저마다 그만큼의 값을 치룬다. 공짜는 없다. 23122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간의 대지 펭귄클래식 9
생 텍쥐페리 지음, 윌리엄 리스 해설, 허희정 옮김 / 펭귄클래식코리아(웅진)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 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
       - '사랑한 후에', 전인권 작사 -

 

 전지적 작가 시점의 글을 읽는 것과 비슷하다. 물리적으로 높은 창공에 떠서 지상을 볼때 느끼는 광활함은 우주 비행사가 달에서 지구를 보는 것과는 다를 듯하다. 비행기 조종사의 글은 많지 않다. 배를 경유한 이야기 중에는 보름섬이나 백경 등이 있지만 비행기 안에서 물리적인 지구의 밤과 낮의 풍경과 비행기 추락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는 많지 않다. 저자는 어린왕자(1943)가 어느 행성에 착륙하기 전에 인간의 대지(1939)를 경유했다.   


 "이 세상에서 죽음은 더디게 이루어진다. 그래서 빛은 나에게서 조금씩 조금씩 사라진다. 땅과 하늘이 차츰차츰 뒤섞인다. 땅이 솟아올라 수증기처럼 퍼져 나가는 것 같다. 첫 별들이 초록빛 물속에 담긴 것처럼 떨린다. 별들이 단단한 다이아몬드로 변하려면 아직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유성들의 고요한 놀이에 참가하려면 아직도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2312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