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라스는 질병과 죽음, 가난과 고독에 몸서리쳤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책을 읽고 글을 쓸때 그 공포는 잠시 사라졌다. 자신이 누구인지 온전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경험하며 뒤라스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기를 결심했다.
1980년5월17일 비상계엄령이 확대되었다. 전날인 5월16일은 '민족민주대성회' 날로 비가 내렸다.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학생과 교수들은 햇불을 들고 전남 도청 분수대 위에 모였다. 그날의 기억을 되살린다.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젊었을 땐 용기가 필요하면 늙었을 땐 지혜가 요구된다고 말한다. 지혜의 핵심은 자가의 삶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다. 삶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는 계속 공부하고, 취미 생활을 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라 얘기한다.
최근에 승츠비 라는 말이 언론에 등장했다. 누구든 성공하고 싶어한다. 모두가 그러고 싶다고 정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정의나 정도는 산속의 외길과 같다. 혼자라도 가야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