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한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국내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그들의 고국에서는 가장이요, 누구의 귀한 아들과 딸이다. 한국 청년도 일자리를 따라 외국으로 떠난다. 국내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최근 조선소의 합병으로 고용불안이 예견된다. 


  <중공업 가족의 유토피아>(오월의봄)에서는 서울 엘리트 중심의 사고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노동자 중산층'의 공간으로서 경남 거제를 묘사한다.  20여년 이상을 거제에서 근무한 조선소 노동자 작업복 왼쪽에는 명찰이 붙어있다. 직영의 경우는 '탑재1부 ㅇㅇㅇ' 이라고 쓰여 있으며 하청노동자는 'ㅁㅁㅁ산업 ㅁㅁㅁ' 라고 쓰여 있다. 


   정규직 중심으로 형성된 '중공업 정상 가족' 신화는 하청 노동자 가족을 하위주체로 만들면서 이룩되었다고 한다. 거대 조선소는 조선업 활황기에 부족한 인력을 하청업체 직원으로 채우며 시작했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2015년 자료에 의하면 2014년 즈음엔 직영 대 하청 직원의 비율이 1 대 3.5 였다.


   어느 틈엔가 형제와 자식이 이런 노동구조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남들의 일인 줄 알았다. 일자리를 찾아 먼 곳으로 떠나가고 떠나 온다. 그곳이 수억 만리라 하더라도. 북한 노동자의 해외 수출도 생각해 볼만하다. 노동은 신성한 것이라 하지만 먹고 살기 위한 여정은 지구를 넘어선다.


(http://aladin.kr/p/a2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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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세일즈맨의 죽음
    from 고립된 낙원 2019-03-09 19:53 
    한 회사에서 30 여년을 근무하였다면 그 조직에서는 직장의 신이다. 그런 그에게 남은 재산은 은행융자금을 다 갚지 못한 집 한채와 출근용 승용차 한 대뿐이었다.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나로서도 내가 꿈꾸었던 미래였을까 싶다. 사회 초연생이었을때는 생각지도 못했을 미래였다. <세일즈맨의 죽음>(민음사)의 '윌리 로만'은 미국이 1929년 대공황을 지나 1950년 황금시대로 접어드는 시기에 60대를 맞이 한다. 2차 세계대전을 기회로 대공항
 
 
 

문화 평론가 김갑수 씨 추천으로 관심 갖게 된 책입니다. 지루한 봄날인 분들이 읽으면 재미있을거라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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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이나 외지에 가는 계획을 세운다면 먼저 배고픔(허기)을 해결할 방도를 생각한다. 지금이야 어디를 가나 먹을거리가 풍부한 시대지만 대도시를 떠나면 상황은 다르다. <배고품에 관하여>(샤먼 앱트 러셀)은 온갓 배고픔을 나열한다. 육체적인 배고픔과 정신적인 고픔(허기)를 생각한다. 

 

   허기는 생리적 현상이다. 책은 건강을 위한 단식이나 절식부터 종교적 금식, 거식증과 세계의 절반을 짓누르는 기근까지 배고픔의 범주에 포함한다.  예수께서도 40일 동안 광야에서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악마의 유혹이 끝났을때 배고팝다고 했다. 

 

  삶은 온갓 종류의 허기로 이루어졌다. 지금이 과잉시대라고 하지만 우리를 지구로 넓히면 영양실조는 20%, 아사 직전은 1.0%, 비만은 15%이다. 우리는 배고픔에 시달리는 좀비같다. 배를 채워야 에너지가 충만하여 이동하고 존재감을 확인시킨다. 우리가 같은 처지라면 공동 생존 본능으로 의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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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에 독서회에서 읽을 책, 출판사간 번역논쟁이 벌어졌던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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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을 걷다 (아리랑)

   일본이 우리 땅을 유린한 적은 7년전쟁(임진왜란)때도 있었다. 썩은 권력에 대항하기 위한 자발적인 동학혁명이 촉발되었다. 그리고 조선 말기 그 권력계층에 의해 한 많은 일제강점기가 있었다. 부패한 권력이 불러들인 일본에 의해 나라가 망하자 몇몇 선비는 자결했다.  <아리랑>(조정래)은 생생한 민초들의 유린 된 삶을 보여준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작가는 누누이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조정래의 <아리랑> 는 필독서다.

(http://aladin.kr/p/AFTx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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