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숲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0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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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생생한 청춘의 순간을 그려 낸 장편소설이다. 그 시절에 요절한 망자에 대한 회상이기도 하다. 우리는 성인이 되기 전과 후쯤에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는다. 즉 새로운 세계로 입문한다. 세월이 지나 돌이켜보면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를 더듬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있다. 공항에 막 착륙한 비행기 안에서 울린 비틀스의 '노르웨이의 숲'을 듣고, '와타나베'는 오랜 세월을 거슬러 올라, 간절한 부탁('나를 언제까지나 잊지 마')과 그 부탁을  남긴 여자('나오코')를 추억한다. 


  소설의 화자인 '와타나베'는 고등학교 같은 반 친구인 '기즈키', 그 친구의 여자 '나오코'와 함께 어울리며 행복했지만 기즈키가 갑작스레 자살해버린다. 그후 열아홉 살이 된 와타나베는 도쿄의 한 사립 대학에 입학한다. 나오코 역시 도쿄로 와 둘은 슬픔을 공유한 사이로 특별한 연민과 애정을 나눈다. 나오코는 기즈키의 자살로 인한 충격으로 심한 환청에 시달리며 정신 요양원에 입원하고 와타나베는 나오코를 찾아 간다. 와타나베는 나오코에 대한 사랑을 자각한다. 한편 대학에서 만난 '미도리'는 와타나베의 일상에 거침없이 뛰어 든다. 발랄하고 생기 넘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성격의 미도리와 일상을 함께 한다. 가끔 와타나베는 기즈키의 자살을 극복 못한 나오코를 찾아간다. 와타나베는 아름답고 위태로운 스무 살의 시간을 살아간다. 소설의 시대적 배경은 1968~1970년이다. 즉 일본의 고도성장기를 배경으로 1987년 발표되어 '무라카미 하루키 붐'을 일으킨 대표작이다.

 

  일본의 1960년 대비 한국 경제는 4.19 혁명으로 세워진 장면 정권에 의해 기존에 양성된 기술관료를 중심으로 경제 개발 계획이 준비되었으나 5·16 군사정변의 발발로 실행되지 못한다. 제3공화국은 경공업 중심의 1, 2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등을 추진하여 경제를 발전시켰고, 수출 산업을 육성하였으며 사회 간접 자본을 확충한다. 특히 베트남 전쟁에 따른 특수 등에 힘입어 한국의 경제는 계속 발전했던 시대였다.

 

  늦가을로 접어 든 이때 쯤에 젊은층이 읽으면 사랑에 대한 용기를 얻고, 구세대가 읽으면 옛 일을 회상하기에 좋은 책이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줄곧 영화 '건축학개론'의 남자 주인공을 떠올였다. 소설은 영화보다 성적 농도가 짙고 작품의 완성도가 높다. 또한, 이런 생각도 했다. 노벨상위원회의 유럽 정서가 하루키의 작품성을 쉽게 동조 할까 싶었다.

 

  세월호 참사처럼 어떠한 아픔이 있었다 해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 나의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은 어떠했었나 싶다. 지금에 와서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 마는, 우리는 20대를 전•후하여 청춘의 우울했던 기억들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 나와 함께 산을 오르고 있는 동무의 사랑얘기처럼 30년 이상 지나버린 길목에서 청춘기의 불확실한 느낌이나 관계들이 어디론가 흩어져 버렸지만 '신의 한 수'인 현재의 일상속에서 또 다른 사람들을 기억한다.

 

  이 소설에서 불리워진 음악 중에 '비틀스' 음악이 주를 이룬다. 숲속 요양원에서 나오코와 함께 했던 '레이코'는 비틀즈를 인생의 아픔이라든지 상냥함 같은 걸 잘 아는 사람들이라고 평한다. '노르웨이의 숲'의 상징성은 숲속의 요양원에 들어가 자살한 '나오코'를 염두한 것이다. 이책의 매력은 우리의 의식 속에 새겨진 순수의 기억 때문이다. 지금도 살고 싶은 무언의, 무의식의 욕망이 소설속의 인물을 통해 우리의 순수성을 되살려 주고 있다.

 

- 노르웨이의 숲, 일곱 송이 수선화, 

- 레몬 트리, 퍼프, 500마일,
- 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 노 저어라 마이클, 미셸, 스피닝 휠,
- 화이트 룸, 스카버러 페어, 
- 히어 컴스 더 선, 데사피나도,
- 이파네마에서 온 소녀, 8월의 빛, 
- 예스터데이, 섬싱, 풀 온 더 힐, 
- 페니레인, 블랙 버드, 줄리아, 웬 아임
- 식스티 포, 노웨어 맨, 헤이 주드, 
- 앤드 아이 러브 허, 달빛,
-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클로스 투 유,
- 비에 젖어도, 워크 온 바이, 
- 웨딩 벨 블루스, 엘레너 릭비 등.                  20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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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홍규 옮김 / 문예출판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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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여행을 가게 되어 준비중이다. 덕분에 계획 했던 일정은 취소 되었다. 직장에서 집힌 여행이라 일을 마무리 해야기 때문에 마저 읽기가 싶지 않았다. 허나, 찬바람이 불어도, 오래된 친구들이 불러도, 붉은 단풍이 나의 눈길을 잡아 두기에는 충분했다.


  근래에 논쟁이 있었다. '민주주의'와 '자유민주주의'는 어떻게 다른가? 다수결의 민주성이 소수의 자유율성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경고로 '자유'라는 접두어를 붙었다는 설도 있다. 밀의 '자유론'을 읽다 보면 이해될 법도 하다. 19세기 영국의 사회철학자이며 경제학자인 밀은 1806년 5월 20일 런던에서 출생하고 1873년 5월 8일 남불 '아비뇽'에서 별세했다. 밀은 경제학자인 부친 '제임스 밀'의 손에 의해 유래가 드믄 조기교육을 받았다. 3세 때에 라틴어를, 8세 때에 그리이스어를 배우고, 유년기에 그리이스, 로마의 주요고전을 독파 할 정도로 엄했다. 14세 때까지 고전, 윤리학, 역사, 일반 문학, 수학 등과 더불어 경제학에 걸쳐 부친의 교육을 받았다. 67년간의 그의 생은 지적 노력과 인도, 그리고 진리를 위한 헌신적인 생애였다.

  자유론 저술 시기는 18세기의 산업혁명을 계기로 농업국이었던 영국은 공업국 전환기였다. 그 결과 정치상, 사회생활상의 커다란 변화는 노동자의 증가와 민주적 개혁의 기운을 대두케 하였다. 따라서 민중의 수중에 정권이 옮겨진 후에 민중의 이익을 위한다는 미명 하에 정부의 권한은 팽창하고 각종 간섭과 강제가 새로이 출현했다. 밀은 자유를 위한 싸움을 통감한다. 당시 자유의 정신을 무시하는 경향에 경고를 주려고 한 것도 자유론의 집필을 동기였다. 또한 밀의 유부녀와의 연애 및 남편사후 그녀와의 결혼에 대한 주위의 도덕적 압박에 반항하기 위해 행위의 자유를 역설하였다는 설도 있다.

  '자유론'은 5장으로 되어 있다. 제1장 서론에서다수파 여론의 소수자에 대한 압박을 거론한다.개인이 다수자에 복종해야 하는 것은 그 개인의 행위중 타인의 행위와 관계 있을 때를 의미하며, 자기 자신에게만은 절대주권자임을 세 가지 자유의 영역으로 말한다. 첫째, 의식의 내면적 영역으로서 양심의 자유, 사상, 감정의 자유. 둘째, 취미와 직업의 자유 그리고 생활설계의 자유. 셋째, 개인과 개인 사이의 단결의 자유이다. 

  제2장은 '사상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것으로, 이 자유는 진리의 발견과 인류의 정신적 기초로 이루어진 것이다. 즉 다수자의 사상에 대한 소수자의 싸움을 말한다. 다수자의 지배적인 사상도 소수자의 사상도 다 같이 일부의 진리를 포함한 쌍방의 사상이 토론의 장에 놓여 질 때야 비로소 높은 차원의 진리가 기대된다고 언급한다. 다수자의 사상에 생명을 불어 넣어 주려면 소수자의 반대설에 의해 비판되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제3장에서는 '행복의 요소로서의 개성', 즉 전통과 관습의 지배로 발전성과 생기를 잃고 있는 개인이 자유로워야함을 강조한다. 개인의 생활이 없으면 개성의 발전이 없고, 개성의 발전이 없으면 인간의 행복도, 천재의 출현도 없다고 역설한다. 다수자의 전통과 관습을 타파할 천재인 개인의 자유를 옹호한다.

  제4장은 '개인에 대한 사회적 권력의 한계'로 우리는 조직앞에서 한계를 느낀다. 따라서 조합체의 필요성을 느낀다. 개인이 자신을 지배하는 힘의 한계는 무엇이고 사회의 권위는 어디서 시작하는가? 밀은 사회가 계약에 기초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해도 사회의 보호를 받는 모든 개인은 그 은혜에 보답하고 일정한 행동 규칙을 지킬 의무가 있다라고 서술한다. 

  제5장 '원리의 적용', 개인은 자신의 행동이 자신 외의 타인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한 사회에 책임질 필요가 없음을 논한다. 개인의 행동에 혐오나 반발의 감정을 지닐 때 사회는 오직 충고, 교훈, 그의 행동에 대한 회피만 할 수 있음을 제시한다. 또 개인은 타인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는 행동에 책임을 져야하며 사회가 사회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개인의 자유를 강제할 수 있음을 역설한다. 2014.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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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인문학 - 음식으로 본 한국의 역사와 문화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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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세기는 음식의 시대이다. 지식의 시대에서 지혜의 시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 세계 어디를 가도 매스미디어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어떤 지역은 어떤 음식이 유명한지, 우리가 왜 특정한 음식을 먹는지에 대해서 대중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 음식의 역사에 대해서 현대를 살아가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자신이 즐겨 먹는 음식이 언제부터 존재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사람이면 누구나 가진다(중략).


  독일의 민속학자 군터 비겔만(Gunter Wiegelmann, 1923~2008)은 한 사회가 경제적으로 번영하는 시기 동안 음식과 관련된 기술적 혁신은 사회의 중심에서 주변으로, 도시에서 지방으로, 상류층에서 하류층으로 전파한다고 주장했다. 가령 독일사회에서 커피는 감자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계층 이동을 하였는데, 부유층에서 먼저 향유하고 그 이후에 점차 저소득층으로 전파되었다. 비겔만은 1800년대에 커피가 일반적으로 널리 애용됨으로써 더 이상 사회적, 지역적 전파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보았다(중략).

  사람들은 가능한 한 함께  어울려 음식을 섭취하려 한다. 즉 '한솥밥을 먹는다는것(공식, Commensalism)'은 공동운명체의 이념 및 정서와 연결되어 있다. 공식의 주최자와 참여자의 관계, 주최자와 참여자의 사회적 지위와 명성, 식탁에서 앉는 자리, 식사중의 대화와 의견 교환방법, 음식 행위의 예법, 식사 후 음식물의 증여와 분배 등에 정치와 권력의 차이가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음식을 둘러싼 인간의 행위는 특정 조직의 인간관계를 이해하는 데 좋은 대상이 된다. 

  '마빈 해리스'는 특정 지역의 사람들이 특정한 음식을 선호하는 이유는 영양학적, 생태학적 혹은 경제적인 선택을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음식이 생각하기에 좋은지 나쁜지는 그것이 먹기 좋은지 나쁜지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음식은 집단정신을 채워주기 전에 집단의 뱃속을 채워줘야 하기 때문이다. 즉 먹기에 좋은 음식이 생각하기에 좋은 음식보다 우선적으로 사람들에 의해 선택된다고 보았다. 

  저자는 한국의 모든 음식이 '약식동원'의 원리에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인식을 '영양 민족주의(nutritional nationalism)이라고 규정한다. 좋은 예로1920년대 이후 지방 도시에서 운영되기 시작한 우시장은 쇠고기의 소비를 증대시켰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소비되는 소 생고기는 특별한 음식문화사적인 조사와 고찰의 그 대상이 된다. 일부 지역(대구,울산,부산)에서는 지역의 방언으로 불리고 있지만 유교문화속에서 이여진 고유의 식문화이다. 2011년에  광주시에서는 '광주지역 소 생고기 유통실태 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1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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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 근대에 맞선 경계인 북페리타 인물평전 총서 5
남기혁 지음 / 북페리타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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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다. 가족과  음식을 나누는 기쁨은 크다. 하지만 곧 떠나야 한다. 떠나야 미래가 있다. 떠나온 오늘은 살아갈 날의 첫날이기도 하다. '말로'가 부른 '개여울'를 듣는다. 김소월 시에 곡을 붙인 '개여울'은 1972년 현 수원대 '정미조' 교수의 학생시절 리메이크 버전이 듣기 좋다. 그의 '비음'이 주는 느낌은 김소월을 생각하기에 충분하다. 소월은 어떤 사람이었을까 싶었다(평전을 읽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개여울'은 1925년 '개벽'지에 발표되었다.


  이 평전은 문학 비평가의 입장에서 소월의 시 텍스트를 총체적으로 분석하지 않는다. 소월의 비루했던 삶과 위대했던 정신의 초점화에 한정되어 있다. 소월은 평안북도 정주 사람이다. '홍경래의 난'이 일어났던 곳으로, 소월(1902~1934)이외에도 이광수(1912-?), 김억(1896-?), 백석(1912-1995) 등 우리 근대문학사에서 별과 같이 빛나는 소설가, 시인들이다. 정주의 지리적•공간적 특성은 혼종성이란 말로 설명된다. 봉건 지배 권력의 중심인 한양으로부터 밀려나 소외와 차별을 감내해야 했던 곳이다. 19세기말과 20세기초 근대 문화와 교육시스템을 일찍 받아들여 근대 지식인과 민족지사들을 배출할 수 있었다. 소월은 전통과 근대가 교차되고, 과거와 현재가 충돌하는 혼종의 시공간(정주)에서 살았던 경계인이었다.

  소월은 1909년에 공주 김씨 문중에서 세운 남산소학교에 입학,1917년에 오산학교 중학부에서 스승 김억을 만난다.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일본 유학을 중단, 귀국 후 4개월간 서울에 머문다. 다시 고향에서 동아일보 지국을 운영하다 폐업한 후 조부에게 얻은 돈을 밑천 삼아 고리대금업을 시작한다. 곧 실패한다. 지병인 '저다병'(팔과 다리가 붓는 각기병)을 앓았다. 그는 '내면적 인간의 비극적 운명'을 떠안았던 시인이었다. 부유한 집안의 촉망 받은 장손으로 가족의 관심과 기대 속에 근대 교육을 받았다. 그는 고향 밖의 세계로 나아가기를 끊임없이 열망했다.

  오늘날 소월 시의 수용이 시집 '진달래꽃'(1925)에 편중된 것은 독서 대중의 오해가 생겨낸 또 다른 이유이다. 소월 시의 화자들은 대체로 상실감과 비애에 몰입되어 있다. 근원의 세계, 본질의 세계에서 떨어져 나와 무상하기 짝이 없는 현상과 감각의 세계, 그 허깨비 같은 것 현실 속에서 무의미한 삶을 살아가는 것,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이 실존적 상황의 부조리함 앞에서 소월의 화자들은 눈물에 젖은 채 비통해 한다. 소월의 '님'은 부재하지만 현존하고, 현존하지만 부재한다. 

  지구 상에 '한' 없는 민족이 어디 있겠는가? '한'은 인간의 실존의식, 즉 존재의 모순과 비극적 상황 인식에서 생겨난 역설적 감정 이다. '한'이 다른 민족과 구별되는 고유한 경험에서만 생겨나지 않는다. 1950년대의 '고석규'는 소월의 '한'은 근대가 애써 망각하고 부정했던 '자연 속의 서정'을 발견한 '눈'이었다고 했다. 즉 소월의 '님'은 자연이다. 그 자연은 웅장하고 거창한 것들이 아니다. 우리네 일상속에 늘 함께 있는 산과 들 그리고 강과 바다로 우리 조상이 대대로 하루 하루를 살아 왔고 후손이 살아 갈 삶의 공간이다.

  또한, 소월이 마주쳤던 식민지 근대의 현실과 인간 실존의 비극성은 오늘날 우리 자신의 모습과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다. 어쩌면 소월이 당면했던 마음의 짐들이 여전히 우리의 과제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 삶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에 대해 대결과 저항이 필요하다고 깨우쳐 준다. 소월은 세계의 시인으로 다시 소환되어야 한다. 그것이 소월의 진실이다.  '1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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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국가는 삶이다 - 복지국가 전문가 이상이의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도전
이상이 지음 / 밈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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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 9년째 2만달러 시대에 정체되어 있다.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만8180달러였다. 2만달러를 넘어서면서 사회 구성원들이 성장주의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중시하게 된다. 이 시대에는 민주화와 정권교체라는 정치적 격변을 촉매로 인권과 평등에 대한 욕구가 급속히 확대됐고, 이를 제도화하려는 시도들이 있었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인 저자는 예방의학 전문의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활동을 하면서 의료복지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눈떴다. 김대중 정부 시절, 여당 정책전문위원으로 활동하면 국민건강보험제도, 의약분업,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도화하는데 큰 역활을 했다. 또한 건강보험연구원장을 지냈다. 

  저자가 '복지국가소사이어티'를 출범시키는 배경은 참여정부의 보건복지 정책에 직간접으로 관여했던 이들이 2007년 1월께 '복지'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게 된다. 복지예산은 해마다 10%씩 상승하는데, 복지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 때문이었다.

  그 이유는 고령화•저출산 때문에 복지 수요에 대한 자연 증가와 복지가 필요한 사람들을 구조적으로 양산해내는 양극화 체제이다. 소사이어티는 보건의료, 복지, 노동, 경제 분야의 전문가 100여 명이 정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 11월께 복지정당으로 창당 할 계획이다. 이는 '그것은 단지 어떤 인물을 불러낸다고 해서 해결되는게 아니라는 깨달음이다.'

  저자는 울산 변두리 지역의 시골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저자가 태어난 시기에 우리나라 국민소득은 100불을 약간 넘겼고, 수출 1억 달러를 겨우 달성한 절대빈곤의 가난한 때였다. 그는 자신을 지켜준 두 가지의 존재는 자신의 집 앞산을 포함한 시골의 대자연과 그의 어머니였다고 고백한다.  

  1인당 소득 3만달러를 넘어선 나라는 가족과 공동체를 중시하고, 협력과 토론을 통해 더 나은 사회를 꾸려가는 모습들을 발견 할 수 있다. 4~5만달러로 진입하면사회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복지가 사회적 기반으로 단단하게 자리잡으면서 환경과 인권, 평화 등의 가치가 더욱 중시된다.  '1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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