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6펜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8
서머셋 몸 지음, 송무 옮김 / 민음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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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서머싯 몸"은 1874년 1월 25일 프랑스 파리 주제 영국대사의 고문변호사였던 로버트 몸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중략) 그런 위대성은 그 사람의 지위에서 나오는 어떤 것이지 사람 자체가 가지는 특질이라고는 할 수 없다. 상황이 변하면 위대성에 대한 평가도 사뭇 달라지게 마련이다. (중략) 거기에 비하면 찰스 스트릭랜드의 위대성은 진짜였다."   


 소설의 초입부나 도입부를 읽다보면 새로운 세계를 들어가는 미지의 동굴 입구에 서 있는 호기심이 발동한다. 화려한 멀티미디어 시대의 호들갑보다는 독방에서 느끼는 조용한 미지의 세계이다. 자신의 마음에 객토를 하는 격이다


 "<달>과 <6펜스>는 서로 다른 두 가지 세계를 가르킨다. 둘 다 둥글고 은빛으로 빛난다. 하지만 둘의 성질은 전혀 다르다. 달빛은 영혼을 설레게 하며 삶의 비밀에 이르는 신비로운 통로로 사람을 유혹한다. 반면에 6펜스는 돈과 물질의 세계, 그리고 천박한 세속적 가치를 가리키면서, 동시에 사람을 문명과 인습에 묶어두는 견고한 타성적 욕망을 암시한다"    23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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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L5 + CSS3 + JavaScript로 배우는 웹프로그래밍 기초 - 기초부터 모바일웹까지 빠르고 쉽게 배우는 웹개발 지침서
천인국 지음 / 인피니티북스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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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런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한 가장 기초 서적이다. HTML5 + CSS3 + JavaScript 함께 배우고 React + TypeScricpt를 공부하는 순이라면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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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 평전
김택근 지음, 원택 스님 감수 / 모과나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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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리산 여명은 서늘했다. 천왕봉에 오르기 위해 중산리탐방로를 택했다. 금요일 저녁 진주에서 잤다. 다음 날 새벽에 택시로 산청읍을 지나 지리산 중산리에 도착했다. 지리산으로 가는 중에 생각지도 않았던 성철 스님의 생가를 만나게 되었다. 놀라운 일이었다. 그곳에 생가 터가 있었다니!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 법어는 현대 한국 불교의 최대의 치욕이라 하는 1980년 10.27 법난으로 위기의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을 때, 성철 스님이 제6대 종정직을 수락한 취임법어다.  

 

  왜, 그 길을 가야 했을까? 스님은 진주중학교를 합격하였으나 신체검사에서 탈락되어 그의 생가(산청군 단성면)에서 가까운 지리산 대원사의 탑전에서 화두 공부를 익혔다.스물다섯의 나이인 한 속인이 훌륭하게 정진하고 있다는 소문에 해인사 동산 스님의 출가 권유를 받는다. '참선을 잘하려면 스님이 되어야 한다. 아무도 그 비결을 말해 주지 않는다. 그대 스스로 그 문을 열고 들어가기까지는, 그러나 길에는 문이 없다. 그리고 마침내 길 자체도 없다.'  

 

  삶의 근원에 대해서 길을 구하던 청년 성철은 영원한 삶에 대한 화두참선을 시작한다. '개에게는 불성이 없다.'는 이른바 '무자 화두'를 들고 정진한다. 42일 만에 다른 데로 도망가지 않고 동정일여의 경지에 들어가게 된다. 

 

  스님은 다독주의자였다. 그의 '이영주 서적기'에는 행복론,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역사철학, 장자남화경, 소학, 대학, 자본론, 유물론, 신구약성서 등 동서고금의 철학에 관한 책으로 약 70여 권의 목록이 적혀 있다. '스님! 집에 불 들어갑니다.' '1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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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 신판
조영래 지음 / 아름다운전태일(전태일기념사업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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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태일 평전>(아름다운전태일)의 4부 '전태일 사상' 중에 '원섭에게 보내는 편지"는 이렇게 시작하괴 있다.

 

             "원섭아. 내가 너에게 편지를 쓴다.

 이 얼마나 중대하고 이상한 현상이고 평범한 사실이야?

 너는 내가 아는 친구, 나는 네가 아는 태일이.

 그러나 이것은 당연한 일이야.

 왜 펜을 잡게 되는지 확실한 것은 모르겠다.

 그러나  속이 답답하고 무엇인가 누구에게 말하지 않고는 못 견딜 심정이기에

 쓰고 있는 것 같구나.

 서울에 와서 5년이란 세월이 지난 지금 너에게 할 말이 너무나 없다.

 그러나 너무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애통한 것을 너에게 심적으로

 위로 받으려고 이렇게 펜대를 할퀴는 것이다.

 누구에게 나누어주어야 한단 말인가?

 불행이도 너는 내 친구."       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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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 개정판 레이첼 카슨 전집 5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 에코리브르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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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에코리브로) 은 더 이상 봄이 찾아오지 않는 한 마을에 대한 우화로 시작된다. 1964년 출간된 이 책은 살충제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한다.  작가의 성실한 용기에 감탄한다. 모든분야에서 침묵이 길어지면 세상은 변화되지 않는다. 존재가 잊혀진다. 침묵을 깨냐 세상은 움직이며 소통하게 된다.

 

 카슨는 과학적으로 탁월한 업적을 거둔 적 없는 아웃사이더였다. 여성이었고, 그녀가 선택한 생물학은 핵의 시대에는 별로 인정받지 못한 분야였다. 특정 학회에 가입하지 않았고 특정 기관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않았다. 그녀는 몇몇 전문가가 아닌 다수의 일반 대중을 위해 글을 쎴다.   19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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