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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석의 맛갈스런 토속음식들에 대한 표현들은 주머니에 조약돌같다. 한 입에 털어 넘겨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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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의 첫 쪽(페이지)에 등장하는 도청 은행나무(ACC, 옛 전라남도 의회당 앞), 상무관(5.18 사상자 시신 안치소, 전라남도 경찰청 소속 경찰들과 전라남도 유도회 체육관, 국민학교때 태권도를 배웠던 곳), 도청앞 분수대(전두환 신군부의 비상게엄 확대 조치 전 날 민주화 햇불 대행진을 전남대에서 도청 분수대까지이여졌던 주무대), 광주천변에 있던 적십자병원(사상자 응급치료 및 혈액공급 병원, 병원 옆 광주천 건너 양림동에 기독교병원이 위치한) 등은 광주를 지켰던 5.18 격전지이며 아픔이 숨쉬고 있는 현장이다. 노벨문학상 <소년이 온다>(창비)의 주무대인 이 도시에서 어린 시절부터 살았고 그때의 지금을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다. 5.18 민주화운동이 노벨문학상이라는 소통의 장을 통해 세계인에게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24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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