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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오래
에릭 오르세나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3월
평점 :
최근 CIA 전 국장은 자신의 전기 작가와 '혼외 사랑'으로 스캔들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된 세계 3대 문학 작품은 다음과 같다.
'마담 보바리(Madame Bovary,1857년, 프랑스어)'은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작품으로 시골의사 보바리의 부인 엠마는 남편과 권태로운 시골 생활에서 다른 남자들의 정부가 되지만 끝내 자살하고 만다.
'안나카레니나(Anna Karenina, 1878년, 러시아어)' 저자 '톨스토이'는 이뤄질 수 없는 사랑에서 일시적인 정염 그 이상을 목격한다. '안나'는 정부인 '브론스키'의 딸을 낳는다. 도덕적주의자인 톨스토이는 작중 인물들의 심리묘사가 뛰어나다.
'채털리 부인의 사랑(Lady Chatterley's Lover, 1928년, 영어)'는 'D.H. 로렌스'의 작품이다. 성에 관한 소설로 성적인 흥분에 관한 소설이다. 섹스에서 금지와 비밀을 허물어뜨리기 위해 금기시된 표현들을 사용했다. 부인의 애인은 사냥터지기 노동자계급출신인 '올리브 멜로즈'이다. 이 소설은 프로이트가 인간의 정신적인 면에서의 중요성을 설명해주었던 성을 포르노그라피의 외설적인 주변부에서 끌어내어 문학으로 승화시켰다.
'오래오래'는 세계의 유명한 정원들과 파리, 세비야, 헨트 등 매혹적인 도시들을 오가며 펼쳐지는 진기한 사랑 이야기이다. 원예가 가브리엘과 '섬 같은 여자' 엘리자베트는 40년에 걸친 이별과 만남을 반복한다. 위의 세 작품과 다르게 원예가인 남자의 열정이 고위 공직자인 여자에게 보통 이상이다.
그들의 사랑 중심에는 유럽의 유명한 정원이 있다. 여자는 자신의 가정과 직업을 고수하면서 혼외 사랑을 단호하게 즐기고 남자는 그 섬같은 여인을 끝까지 추종하며 그의 사랑을 연이여 간다. 마침내 그들이 부부로서 함께 한 곳은 중국의 고대 정원인 '원명원'을 중심으로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엠마'와 '안나'는 죽음으로서 자신들의 열정을 확인시키지만 '채털리 부인'과 '엘리자베트'는 그들의 사랑을 끝내 지켜낸다. '안나'와 '엘리자베트'는 정부의 아이를 갖게 되고 그 아이들은 불행한 아이로 또는 진정한 2세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