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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를 기다려 - 감성 타이포그래피 에세이
박지후 문자그림, 짱아찌 글 / 단한권의책 / 2016년 10월
평점 :
감성 타이포그래피 에세이.
때를 기다려.
문자그림 박지후. 글 장아찌.
단한권의책. 2016년.
지금 비록 힘들고 괴로워도
열심히 자신을 갈고닦으며
' 때를 기다리는 ' 당신.
당신에게 행운을!
타이포그래피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된다. 문자와 그림이 어울어진다.
서로에게 옷을 입혀주며 서로 빛을 발하게 해준다. 놀라웠던 작품이다.
페이지 한 장을 넘겨갈때마다 늘 새로운 작품을 만나는 책이다.
문장도 짧다. 길지도 않은 문장, 문자이지만 내용전달력이 놀랍기만 하다.
문자와 그림이 어울어져서 타이포그래피가 품어내는 이미지와 상징성은 때로는 감동이 되기도 한다.
문자안에 그림이 있다. 그림안에 문자가 있다. 타이포그래피.
'문자그림'안에 재미와 웃음과 철학과 깨달음이 있다.
- 책 중에서 -
때로는 미소를 짓게 하기도 한다.
때로는 철학이 되기도 하는 책 한 권이다.
한 방 먹여.
착하다는 말의 다른 말은 네가 호구라는 뜻이야!
매번 당하지만 말고, 한 방 먹여.
- 책 중에서 -
내용중에는 재미있는 타이포그래피도 만나보게 된다.
<불면증>이라는 글과 그림. 불면증이라는 문자가 그려진 그림을 뒤집어서 보면 사람얼굴이 보인다는 사실. 미처 몰랐는데 책 뒷부분의 '작품 설명'을 읽다보면 타이포그래피 작품들을 좀 더 이해하는 시간들을 가져볼 수 있는데, 이 내용의 힌트를 읽고 다시금 불면증 타이포그래피를 뒤집어보니 즐겁기도 하다.
"와~! "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작품들이 연거푸 등장하는 멋진 책 한 권이다.
미술관에 초대받은 기분으로 작품들을 감상해보게 된다.
전시되어 있는 실제 작품을 감상한다면 더더욱 좋겠지만,이렇게 책 한 권이 담아내는 많고많은 작품들과 글은 독자들을 충분히 위로도 해주며 즐거움도 주기도 한다.
나의 이야기같아,
우리 이야기잖아,
편안하게 누구나 읽어볼 수 있는 전연령층 도서이다.
책 제목도 다시금 읽으면서 < 때를 기다려 > 의미를 다시금 떠올려보게 한다.
2016년. 힘겨운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 모두에게 말을 거는 책 같다.
청소년층에게도, 청년층에게도, 중년층에게도 건네는 메세지.
문자과 그림으로 잠시 휴식을 가져보면 어떨까.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면서 깨달음도 함께 얻어가볼 수 있는 이 시대에게 말을 건네는 책이다.
모두가 힘들고 괴로워하는 시대.
책 한 권이 손을 내미는 감성 타이포그래피 에세이.
한 방 먹여.
착하다는 말의 다른 말은 네가 호구라는 뜻이야!
매번 당하지만 말고, 한 방 먹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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