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구름모모 (구름모모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구름모모의 책호수</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03 Aug 2026 02:22:48 +0900</lastBuildDate><image><title>구름모모</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0.gif</url><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구름모모</description></image><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너무 늦은 시간 클레어 키건 소설 혐오 - [너무 늦은 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426672</link><pubDate>Sat, 01 Aug 2026 1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4266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030793&TPaperId=174266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09/50/coveroff/k9620307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030793&TPaperId=174266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무 늦은 시간</a><br/>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br><br>피할 수 없지만 받아들일 수도 없는 것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다. 이어서 필립 라킨 &lt;새벽의 노래&gt;의 문장처럼 한쪽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의 의미가 분명해지기 시작한 세 편의 단편소설집이다. 기막히게 이 문장이 세 편의 소설들과 절묘하게 일치한다. 클레어 키건 소설은 참 매력적이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어떤 자세로 당당하게 삶의 방향을 돌리는지 보여준다.​​『길고 고통스러운 죽음』 소설에서는 유명한 하인리히 뵐 작가의 유족이 그의 집을 작가들을 위한 작업 공간으로 2주 동안 빌려주는데 여자 작가가 그곳에 2주 동안 머무르기 위해 도착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가져온 짐은 책 몇 권과 옷 몇 벌 정도이다. 독서가인 그녀는 일이 무척 간절한 상황이다. 갑자기 걸려온 전화의 주인공은 독문학 교수라고 소개하면서 숙소 앞이라고 집을 구경시켜달라고 부탁하지만 그녀는 온전히 자신의 하루를 보내기 위해 거절하고 나중에 약속을 잡는다.​​그녀가 장을 보고 직접 만든 케이크, 산책, 바닷가에서 보낸 경험은 그녀의 39번째 생일을 만족스럽게 한다. 하지만 그녀를 몰래 지켜본 독문학 교수의 언행은 그녀를 실망스럽게 하는 상황이라 집을 구경시켜준 그녀는 그를 집에서 보내게 된다. 그의 아내는 어떤 결혼생활을 하였을지도 짐작하면서 그녀는 글을 쓰는 작업에 온전히 몰두하면서 글을 쓰게 된다. ​​타인을 쉽게 단정하고 오해하는 사회의 모습이 독문학 교수를 통해서 엿보게 된다. 작가들이 창작을 하기 위해 경험하고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활동에 숨은 잠재력이 얼마나 폭발하는지 독문학 교수는 전혀 짐작조차 못하는 상황이다. 일방적으로 무례하게 찾아와 집을 구경하겠다는 태도, 몰래 지켜보면서 오해하는 오만함과 케이크를 먹는 모습과 독단적인 언행에 그녀는 단호하게 그를 집에서 내보게 된다. ​​『너무 늦은 시간』소설은 카헐과 사빈 커플이 등장한다. 사빈과 결혼을 결심하고 반지를 맞추는 장면에서도 놀라운 카헐의 모습을 보게된다. 사빈의 짐이 자신의 집으로 옮겨지는 상황에 그가 짐을 옮겨주었는지 바라만 보았는지도 드러난다. 결혼식을 앞둔 이 커플이 사빈의 짐이 옮겨지는 날 사빈이 결별을 선언하고 떠난 이유는 무엇인지 명백해진다. 다만 카헐은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고심하지도 않는 태도로 여전히 그의 삶을 살아갈 뿐이다.​​이 소설에 등장한 여성 승객이 꺼내서 읽은 『문으로 걸어 들어간 여자』책도 궁금해진다. 여성혐오가 무엇인지 여성 참정권 반대, 설거지 돕지 않아야 하는 것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기 시작한다. 이 문제는 가부장제가 여전히 남아있는 한국사회도 고심해야 하는 문제로 남는다. 시댁 문화, 결혼문화, 육아를 바라보는 사회적 관점까지도 여전히 한국사회에 남아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농경사회가 아닌 현대사회에서도 여전히 남아선호사상을 강요하는 기성세대, 장남, 장손 등으로 남녀평등과 대립하는 한국 사회문제를 끌어안기 싫어하는 이유도 둘러보게 하는 작가이다. 제멋대로 살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고 있는 남성들을 어떤 자세로 응대하여야 하는지 명확한 해결책을 보여준 소설이다. 카헐의 어머니의 결혼생활이 답습되어 아들이 어떤 자세로 여성을 대우하는지 꼼꼼하게 짚어주는 명장면이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남자들이 우리한테 뭘 원하는 걸까. 36그냥 입 닥치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해주길 바란대. 남자들은 제멋대로 살아서 뭐든 자기 마음대로 안되면 한심하게 군대. 37​아버지가 다른 남자였다면, 그 모습을 보고 웃지 않았다면 자기가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오래 생각하지는 않았다. 44​​『남극』 소설은 평온한 결혼생활에 일탈을 꿈꾸는 아내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는 날에 일어나는 사건이다. 완벽한 하루였다고 생각한 그녀에게 다음날 일어나는 사건은 그녀의 예상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남극이라는 소설 제목의 이유가 분명해진다. 읽고나서 『마담 보바리』 소설이 떠올랐다. 더 나은 삶이 존재할 것이라는 이상과 현실에서 그녀가 선택한 것들의 결말은 냉혹한 남극과 다름없는 삶이라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다.​​두께감이 얇지만 한 편씩 읽고나서 꽤 흥미롭게 사유의 시간을 가지게 되는 작품들이다. 던져진 주제들을 하나씩 되감기하면서 여러 번 소설 문장들을 읽지 않을 수가 없었던 작가의 소설이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709/50/cover150/k9620307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7095094</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향성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삶 자유 - [향성]</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405790</link><pubDate>Wed, 22 Jul 2026 15: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4057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675&TPaperId=174057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57/40/coveroff/89374646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4675&TPaperId=174057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향성</a><br/>나탈리 사로트 지음, 위효정 옮김 / 민음사 / 2025년 03월<br/></td></tr></table><br/><br><br>발자크적 세계관을 해제한 작가의 소설 『향성』은 내적 충동에 주목한 최초의 작가라고 평가한 &lt;파리 리뷰&gt;글에 이끌려 구매한 책이다. 디킨스, 발자크, 모파상, 『마담 보바리』가 작품에서도 언급되는 이유들을 마지막 책장을 덮고나서도 조목조목 사유하게 된다. ​​기성 문학의 규칙을 깨는 글쓰기의 모험이라는 현대문학의 새로운 개척지를 이룬 작가의 소설이다. 첫 문장, 첫 문단, 마지막 문단, 마지막 문장을 무수히 읽지 않을수가 없었다. 번역된 글이 좋아서 오랜 시간 자주 펼쳐서 읽은 문장들이 많았던 작가의 작품이다. '향성'이란 우리의 의지와는 무관한 본능적 움직임, 무엇이라고 규정할 수 없는 움직임, 우리 존재의 은밀한 원천을 이루는 움직임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것을 의미한다.​​작정하고 미워하는 것이 힘이 되는 그녀가 있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작정하고 미워하는 이유는 승리하고 진압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lt;립세의 사계&gt;영화에 등장하는 마을 사람들 중에 성직자 아들을 위해 여주인공을 작정하고 미워하는 귀부인이 어떤 방식으로 마을 사람들을 주동하여 자기 뜻을 이루기 위해 승리하고 진압하는지 보여준다. 이런 현상들은 현시대에서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어서 소설에 등장한 그녀의 삶과 그녀가 쥔 도구의 힘이 어떤 이유와 방식으로 승리하고 있는지 짐작하게 된다. 그녀의 노예가 되고, 만사의 죄수가 되어 쉼 없이 염탕 당하는 이유의 근원을 설명한다.​​그녀는 꼼짝 안 했다. 부동성이 자연스럽다고 여기는 19​​여자들을 순종하게 만드는 지휘봉을 휘두르는 그가 이 소설에 등장한다. 여자들이 표현하다만 것을 우물거리고 멍한 시선으로 순종만 반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회적 관습, 익숙한 가르침에 의문조차도 하지 않는 침묵에 익숙한 그녀들이 있다. 상냥한 어조로 말하기, 고개를 드는 자세, 고개를 숙이는 자세 등 많은 것들이 함축적인 의미를 가지는 사회에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여자들의 모습과 멍한 시선이 거슬리는 이유가 명확해진다. 흔들림 없는 부동성이 자연스럽다고 느끼고 있는 여자들의 삶이 작가의 시선에서는 부자연스럽기만 하다. ​​무더운 7월 무더위와 침묵 속에서 한 줄기의 냉기는 하나의 파열이 된다. 글쓰기의 모험을 시도한 작가의 도전도 다르지가 않다. 답습된 글쓰기의 모범답안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방식을 새롭게 구축하고 시도한 그녀의 움직임이 그러하다. 남자들에게 필요한 그녀들의 정통성이 설명되고 무수히 가정에서 학습된 세계에 익숙해진 그녀들의 갇힌 세계가 드러난다. 무심한 눈으로 예쁜 것과 예쁘지 않은 것만을 보는 그녀들의 한계성도 언급된다.​​몹시 무더운 7월... 그 더위 속에서, 그 침묵 속에서... 한 줄기 느닷없는 냉기, 하나의 파열이었다. 18​​비루한 이해력으로 &lt;말테의 수기&gt;, &lt;율리시즈&gt;같은 지성을 갈구하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차려입기 위해 훈련된 그녀들의 삶도 치열하게 전해진다. 그녀와 생활하는 그의 진실된 마음과 실제적 행동의 간극도 언급되면서 최고의 이해, 진정한 지성이 무엇인지 그의 선택을 통해서 이야기한다. 그녀들과 다르다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금물이 된 이유까지도 언급된다.​​하고 싶은 것을 할 자유,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자유가 무엇인지 그들이 거주하는 장소에서 설명된다. 진정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는 이유와 자유의 명확한 경계가 드러난다. "그들은 만족스러웠다. 여기에 있는 것이 좋았고"(14쪽) 사회적 기준을 거스르면서 꿈꾸는 것, 노력하기, 도망가는 것은 금기라고 명명하면서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요구하지 않는 것이 삶이라고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전한다. 체념하고 건조한 한숨만이 남는 늙음을 부지런히 쓰이고 기한을 채워서 임무를 완수한 낡은 가구와 같다고 명명한다.​​자유를 찾고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 자유를 움켜쥐었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소설이다. 작가의 소설은 처음이었는데 기대감을 충족시켜준 작품이다. 진정한 삶, 선택한 삶, 자유가 있는 삶, 꿈꾸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다.​<br>그들은 아무것도 더 요구하지 않았다... 아무것도 기다려선 안 되고, 아무것도 요구해선 안 되고, 그렇게 되어 있는 것이고, 더는 아무것도 없었고, 이것이었다, "삶"이란. 52 <br>그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할 자유... 그들이 원하는 대로 걸을 자유 13​그가 자기들과 다르다 생각한다고 한순간이라도 느끼게 하는 것은 금물... 굽힐 것, 굽힐 것, 스스로를 지울 것 11]]></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57/40/cover150/89374646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1574051</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그루잠 장편소설 두 세계 용서와 성장 - [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398327</link><pubDate>Sat, 18 Jul 2026 13: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3983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3983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off/k96213069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0696&TPaperId=173983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루잠 - 덕자전성시대 덕자의 장편소설</a><br/>박보미(덕자전성시대) 지음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7월<br/></td></tr></table><br/><br>[협찬]"그동안 알고 있던 것들의 경계가 흐릿해졌다."(7쪽)라는 문장이 압도적인 소설이다. 책표지에서 전해지는 두 세계가 그러하다.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데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모호함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더욱 공감할 내용이다. 현존하는 세계에서 설명할 수 없는 그 세계의 문을 들어선 화자가 경험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는 물리학자 카를로 로벨리의 책을 떠올리면서 흥미롭게 읽은 소설이다.​​현실보다는 그 너머의 세계가 늘 궁금했다. 19이상한 기시감이 들었다. 24​​인간의 머리로 이해할 수 없고 이해시킬 수 없는 표현이 없는 분명한 경계 너머의 세계가 소설에 등장한다. 모두가 같은 길을 향하고 있는 삶에 질문도 의문도 잃어버린 모습으로 무표정하게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인생에 질문을 과감하게 던진다. 대기업에 입사하고 꿈의 직장이라는 공기업에 입사하지만 불안에 시달리고 위태로운 상황조차도 외면하면서 번아웃이 오거나 대인기피증을 보이는 증세의 원인을 매만지기 시작한다.​​사회초년생 화자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공기업에 합격하면서 사건이 전개된다. 부당한 직장 대우를 참다가 결국 터져버리면서 소송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거짓 증언을 한 사람들이 재판이 끝나자 승진하는 특혜를 누리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가해자가 피해자 변호사에게 비밀스럽게 협상을 요구하면서 피해자 의뢰인 변호사가 몰래 돈을 받은 사실도 그루잠이라는 소설에서는 감추지 않고 뒤늦게 화자가 알게되는 세계가 있다.​​은밀한 사기사건의 가해자 공인중개사, 뒷돈을 받고 거래한 변호사, 세입자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집주인까지도 등장한다. 유독 어른이 보이지 않았던 소설이다. 부모마저도 화자 곁에는 존재하지 않았다. 어머니는 화자를 출산하다가 사망하고 아버지는 대기업에 다니지만 늘 바쁘게 회사생활을 하면서 딸의 생일이 오히려 축하받는 날이 아닌 눈치를 보고 미안함을 느끼게 하는 아버지만 존재할 뿐이다.​​&lt;김부장&gt;드라마의 김부장과 딸과 같은 상황이지만 대조적인 아버지 모습이다. 늘 혼자였고 직장생활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을 소송하려고 한다는 딸의 이야기에 화를 내면서 사라진 아버지이다. 그리고 소송도 혼자서 준비하면서 기나긴 민사소송과 형사소송을 해내면서 승소하게 된다. 순탄하지 않았던 출생과 직장생활, 50대에 갑자기 전화로 들게 되는 아버지 부고소식, 아버지가 남긴 글과 돈은 너무나도 헛된 것으로 남는다. 진짜 딸에게 필요했던 것들을 한 번도 주지 못했고 딸이 다려준 서툰 다리미질로 준비한 셔츠도 입지 않았던 아버지가 있다. ​​무언가의 힘이 나를 이끌어주고 있었던 것 같다는 이상한 감각 36나를 다시 찾은 기분 64​​설명할 수 없는 그 세계에서 만난 어머니, 키웠던 강아지를 만나게 된다. 그곳에서도 아직 아버지는 존재하지 않는다. 주어진 삶과 인생에는 무수한 질문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이유는 무엇인지, 사건의 원인을 찾고자 노력하지만 이유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오히려 많은 뿐이다. 퇴사한 이유를 면접관에게 질문받고 그 이유를 없었다는 것을 알면서 대답하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화자가 직장상사에게 당한 부당함을 듣고 경찰이 분노할 정도의 일을 당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혼자의 힘으로 살아가기에는 벅찬 젊은 날의 이야기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소설이다.​​문을 닫고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에 위축되지 않아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지만 이겨내야 하고 다시 세상속에서 쓸모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하면서 삶의 기쁨과 행복을 느껴야 한다. 세월이 흘러 80대 된 화자가 기억하는 이야기들도 전해진다. 엄마가 남긴 다이어리의 글이 유일한 어린 소녀가 읽을 수 있었던 글이었고 엄마가 실존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곁에서 자신과 함께 하고 있었음을 마지막 이야기에서 이해하게 된다.​​엄마의 글들만이 어린 나에게는 유일한 온기였다. 16나는 늘 모든 것의 이유를 알고 싶었다. 31​​비겁하게 도망만 다니는 아버지의 삶도 이야기된다. 독재자가 국민을 무차별 학살한 킬링필드와 유골, 수상가옥에 살고 있는 빈민촌, 어린아이가 가난하다는 이유로 장사하는 상황을 무관심하게 지나치지 않는 화자가 선행을 하는 이유도 드러난다. 불공평한 사회에 질문을 하고 용기를 낸 화자의 선택들에 응원하면서 읽은 이야기이다. 작가의 개성있는 이야기와 주제가 전해지는 몰입도가 높은 소설이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서 가독성이 좋은 소설이며 사회초년생에게는 더욱 도움되는 내용들이 등장하는 소설이다. ​​악의로 다가서는 사람을 분별해야 하는 이유도 매만진 작품이며 용서하기까지 어떤 과정이 필요했는지도 보여준다. 부록으로 실린 내용과 목차마다 악보도 흥얼대면서 읽은 소설이다. 곡의 분위기만으도 내용이 충분히 전달되는 영화음악과 다름없었던 소설이다.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라 흥미로웠던 소설이다. ​​누구도 주변을 보지 않았고, 누구도 스스로 멈추지 않았다, 같은 속도, 같은 방향, 같은 방식... 그곳이 유일한 길인 것처럼 67~68<br>​이 세상은 생각보다 가혹했다. 153두려움 때문에 더 이상 행복을 온전히 누리지 못했다. 225​]]></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17/42/cover150/k96213069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174206</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상상 속의 삶 소설 앤드루 포터 - [상상 속의 삶]</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378673</link><pubDate>Tue, 07 Jul 2026 15: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3786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9598&TPaperId=173786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62/coveroff/k7621395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62139598&TPaperId=173786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상상 속의 삶</a><br/>앤드루 포터 지음, 민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br>학창시절 아버지의 직업적 추락과 소문으로 성장기를 보낸 화자가 40여 년 동안 생존 여부를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 있는 아버지의 그때의 일을 추적하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조각처럼 기억속에 남은 그 시절의 아버지와 지켜보면서 방황하는 아버지의 혼돈의 시기를 혼자서 눈물 흘리며 견디고 있었던 어머니를 회고한다. 현재 화자도 아내의 제안으로 별거 중인데 아내가 남편에게서 느끼고 있는 거리감의 원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대화하면서 남편의 일상까지 침투한 그날의 아버지 사건에서 마주할 것들을 묵시적으로 지지한다.​​아버지가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사건으로 어머니와 아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암묵적으로 견딘 날들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주었을지 짐작하게 된다. 아무도 찾지 않았던 사라진 아버지이다. 지금도 아버지 사건을 추적하지만 아버지를 찾는 것이 아님을 명시하면서 관련 인물들을 만나기 시작한다. 현재 자신의 상태, 무엇을 찾고자 하는지도 잘 모를 정도로 그는 안개같은 상황에서 살아냈고 견디며 살아왔음을 짐작하게 된다.​​아내가 자신을 버리고 떠나지 않도록 살아냈을 결혼생활을 감지한 아내는 화자인 남편에게 자신은 떠나지 않을 거라고 믿음을 보여준 후 그의 결혼생활도 긴장감과 불안이 감돌지 않는 생활로 안착한다. 무의식속에 잠재된 학창시절에 버려진 어머니와 자신이 현재 아내에게서 또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한 흔적들과 현재 부부가 별거를 시작한 원인을 찾고자 그날의 아버지 사건을 추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가끔씩 아버지의 불안증세는 암묵적인 신호탄이 되면서 아내인 화자 어머니는 남편의 상황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견디는 시간들이 아들에 의해 전해진다. 성적 취향에 도취하여 비밀모임과 파티를 즐긴 대학교수였던 아버지의 사적인 생활이 아들의 기억속에서도 감추지 못하는 사건들로 남겨진다. 그러한 남편의 일탈을 감지하고 눈물을 흘리는 아내의 모습, 자신들을 버리고 사라진 남편을 더 이상 찾지도 않고 만나지도 않았던 이유들도 이야기된다.​​아내가 있고 가족이 있는 남편들이 성적 취향에 도취되어 사랑을 하면서 위태로운 가족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들도 아버지를 닮아서 같은 성적 취향이 아닐지 자문하면서 성장하지만 이성을 사랑하면서 아들도 태어난 가장이 되어 가족을 영원히 지키고 싶어하지만 멀어진 남편의 상황을 감지하면서 별거를 제안하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어떤 환경에서 양육되고 성장했는냐는 중요해진다. 화자가 원했던 삶은 무너져 버렸지만 4부에서 펼쳐지는 상상 속의 삶은 그가 원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현실은 극명하게 전개되고 아버지가 사라진 날에 함께 극장에서 본 영화와 일탈하는 아버지의 일상을 기억하면서 아들은 종합적으로 아버지를 퍼즐처럼 맞추기 시작한다.​​프루스트의 7권 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과 마르셀 프루스트의 『쾌락과 나날』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욕망한 모든 것을 꽃피게 하지만 소유는 모든 것을 시들게 한다." "르 데지르 플뢰리, 라 포세시옹 플레트리 투트 쇼즈." (88쪽)과 평생 여러 번 읽을 수 있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다른 나이에 읽으면 다른 방식으로 읽히는 책이라는 화자 아버지의 이야기도 만나게 된다.​​현재 아버지가 어디에서 누구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지, 어떤 질병인지, 어떤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지도 전해진다. "진정한 낙원은 우리가 잃어버린 낙원이다"라는 프루스트의 구절을 남긴 아버지의 메모가 강열하게 남는다. 그가 잃어버린 것들이 낙원들이 무엇이었는지 드러나면서 다시는 회복되지 못할 낙원을 잃어버린 남자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들의 고요한 분노와 허무주의는 현재 결혼생활에까지 휘갈기는 폭풍의 전야처럼 찾아오지만 현명한 아내와 사랑하는 가족을 지켜내려는 화자의 의지가 전해지면서 회복하게 된다. 그 무엇에도 기대와 희망을 가지지 않는 자세,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자세와 오늘의 행복을 만끽하고 있는 그의 태도도 기억에 남는다. 지키고 싶은 가족, 함께 하고 싶은 가족을 지켜내면서 살아가는 하루라는 진정한 의미가 마지막 문장 그가 무의식속에 흘리고 있는 눈물로 답해지는 소설이다.​​어머니는 아버지의 사치스러운 습관을 지적한다. 형편에 맞지 않는 삶, 빚에 허덕이고 있는 현실을 자각하면서 이사를 해야한다고 만류하지만 아버지는 동조하지 않는 사치스러운 파티를 이어간다. 60대 중반 숙모의 따뜻한 선한 미소와 온화함과 평온함도 기억에 남는 인물이다. 어떤 자세로 살아가는 삶이 아름다운 것인지 등장인물들을 통해서도 엿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br>​거의 매일 우리가 형편에 맞지 않게 살고 있다고. 점점 더 빚더미에 올라앉고 있다고 한탄... 정말로 해야 할 일은 이사라고. 213<br>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버릴 거라는 걱정 때문에 평생 끊임없이 두려움을 느끼며 살았다고. 346<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8/62/cover150/k7621395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86228</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페이퍼</category><title>멜랑콜리아 1-2 / 노벨문학상 종교와 종교인 불안</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373247</link><pubDate>Sat, 04 Jul 2026 13: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373247</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636934&TPaperId=173732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618/76/coveroff/s312935347_1.jpg" width="75" border="0"></a>&nbs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8433&TPaperId=173732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556/50/coveroff/8954698433_1.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2023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 욘 포세 소설들을 『아침 그리고 저녁』 소설에 이어서 다시 읽으며 노르웨이 순뫼레 문학상 수상, 멜솜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이 작품을 다시 읊조린 여름날이다. "시적 언어와 침묵으로 직조해 낸 고독한 영혼의 아득한 초상"이라는 출판사의 작품 설명에 다시금 공감하며 삶과 사랑, 죽음을 관조하게 된다. ​​희곡도 다수 발표한 작가의 독특한 시적 흐름을 음미하면서 작가가 응시한 특별한 시선의 끝에 머무르게 되는 소설이다. 작은 섬에서 가난한 집의 장남으로 성장한 청년은 풍경화가가 되기 위해 독일로 유학길을 떠난다. 후원자의 도움으로 그림을 공부한 이 청년은 지금 하숙집 침대에 누워 지도교수의 평가에 불안하여 여전히 침대에 누워만 있는 장면으로 이야기로 시작된다. ​​뛰어난 재능을 가졌던 청년이지만 현재는 예전과 다른 모습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두려움과 불안에 침식되면 어떤 영혼이 되는지 이 소설 청년의 삶과 그림을 통해서 보여준다. 반복되는 문장이 예사롭지가 않게 감지되면서 그의 이상한 말에 겁을 먹은 청년이 사랑한 하숙집 과부의 딸이 등장한다. 술집에서 그의 이상한 말을 듣는 화가들의 모습에서도 청년의 영혼이 불안하다는 것이 전해진다. 청년에게만 보이는 하얗고 검은 천의 너울거림과 청년이 대화하는 상대는 현실적 존재가 아님을 보여준다.​​지난날 아버지와 함께 참석한 종교적 모임의 원형적 좌석에서 침묵적인 모임에 대해서도 청년은 회상한다. 희고 검은 천이 청년의 삶에 깊게 동행하기 시작한다. 청년의 내면, 영혼이 어떤 양상을 띄고 있는지 대변하는 장면들이다. 누나가 청년의 눈동자가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을 관찰하면서 청년의 영혼이 예전과 다르다는 것을 인지한다. 검게 변한 눈동자는 거친 언행과 감정적 동요를 일으킨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어떤 존재에 자신을 내어주느냐에 따라 현재의 내가 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자본주의가 요동치는 현대사회에서 소비지향주의를 자극하는 문화 흐름 속에서도 미니멀라이프를 고수하고 지향하는 사람들의 조용하고도 잔잔한 움직임은 단단하게 움직인다.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만큼만 소비하는 절제, 만족, 풍요를 지향하는 미니멀리즘이다. 고집스럽게 지향하고 있는 미니멀라이프는 이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만족스러움을 드러낸다. &lt;맨 끝줄 청년&gt;드라마에서도 이 소설과 다름없는 인물을 마주하게 된다. 쉽게 감정에 동요되지 않는 평온함과 여유로움과 통찰력을 가지도록 이끄는 주는 것이 이 소설의 주제이다. ​​청년의 삶에 깊게 동행하는 희고 검은 천은 상징성을 부여한다. 영혼을 누구에게 주느냐에 따라 삶도 고스란히 드러내기 때문이다. 대화를 하고 어떤 가방과 소지품을 들고 다니고 집을 구경하면 라이프스타일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삶의 주인은 내가 되어야 한다. 의도적인 흐름에 동요되지 않는 영혼의 집이 무엇인지 다시 확인하도록 이끌어준 작가의 소설이다.​​불안과 초조함에 침식된 청년, 의심과 망상으로 삶이 편린되는 날들, 편견과 오해로 얼룩진 영혼이 어떻게 무너지고 회복되지 못하는지 소설을 통해서 보여준다. 더 이상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해진 청년이 어떤 곳에서 생활하게 되는지도 소설은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 이 청년이 혼자 있고 싶어하고 이유 없이 눈물을 흘리며 슬픔을 통제하지 못하는 우울한 아이였다고 누나는 회상한다.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혼자만의 세계에 독단적으로 존재하면서 가족을 위한 손길도 거부하는 아이가 누나를 그린 그림에서 어떤 표현을 하였는지도 세밀하게 전해진다. 어린 시절 청년의 그림은 아름다운 그림이었지만 지금 섬에서 그리는 그림은 거칠다고 감상한다. 정신세계가 그림에서도 고스란히 감지되면서 그의 영혼이 불안과 초조에 침식되었는지 보여준다. 고흐의 그림도 떠올리게 된다. 고흐가 그린 그림을 시간적 흐름으로 소개한 책이었는데 이 소설의 청년을 떠올리게 된다. ​​재능을 타고났지만 어떤 영혼에 갇혀서 침식되느냐에 따라 삶도 달라진다는 것을 작가는 보여준다. 빛과 어둠이 무엇이며, 삶을 흔드는 것이 현재 무엇인지 차분히 짚어보게 하는 작품이다. 종교인이 누구이며 어떤 성향을 띠는 사람들인지도 설명한다. 종교는 경이롭고 빛이지만 종교인은 왜 꽉 막힌 사고로 종교를 빛나지 않게 하는 것인지도 고찰하게 한다. 종교가 빛날 수 있도록 종교의 진정한 의미와 진실에 집중할 수 있는 종교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작가는 작품을 통해서도 묵직하게 목소리를 전한다.​​&lt;립세의 사계&gt; 영화에서 종교인들의 폭언과 폭행, &lt;아웃랜더&gt; 넷플릭스 시리즈에서도 두드러지는 질문이 종교인들의 모습이다. 마녀사냥하는 군중의 아우성에는 종교인들이 존재하였음을 화면에 가득히 전하는 이유에 집중하게 된다. 종교인의 흠결이 종교에까지 흙탕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종교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들을 찾게 되는 여러 작품들을 떠올리면서 읽은 소설이다. <br><br>침묵을 지키며 착한 척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세상일을 이해하고 타인에게 존중받는 사람이길 원했다. 354 ​생각이 꽉 막힌 사람들,그들은 스스로를 종교인이라고 부르니까! 361​종교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경이로움과 빛이다. 369<br><br> <br><br><br><br><br><br><br><br><br><br><br> ​​<br><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556/50/cover150/895469843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5565072</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아침 그리고 저녁 욘 포세 노벨문학상 다시읽기 - [아침 그리고 저녁]</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356844</link><pubDate>Fri, 26 Jun 2026 18: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3568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57125&TPaperId=173568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027/84/coveroff/8954657125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57125&TPaperId=173568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침 그리고 저녁</a><br/>욘 포세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07월<br/></td></tr></table><br/>​<br>#협찬<br>​<br>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욘 포세의 장편소설이다. 책장의 책먼지들을 청소하면서 다시 펼친 이 소설 &lt;아침 그리고 저녁&gt; 장편소설은 더 깊어지는 시간으로 이어진다. 수많은 십자가들이 도심에 가득하지만 도시생활에 지친 수많은 사람들의 한숨과 불안, 두려움이 더 짚어지는 이유는 무엇인지 소설에 등장하는 구두장이의 친절과 선함을 대조하지 않을수가 없다. 무신론자 비슷하게 보였던 구두장이가 화자 가족들에게 보여준 사랑이 얼마나 아름다운 빛인지 가장 먼저 떠올리게 하는 소설이다. ​​1부와 2부로 나뉘면서 화자의 출생과 화자의 죽음을 이야기한다. 자신이 태어나는 순간의 초초함과 기다림, 불안과 기쁨이 혼재하는 시간을 작가만의 문체로 아름답게 그려낸다. 아기의 이름을 지어주면서 이름의 의미까지도 차분히 들려주기 시작한다. 기대와 기쁨으로 아기가 태어나지만 삶은 녹록지 않아 배고픔과 힘겨움이 인생에 깊게 드리우지만 아내와의 사랑과 결혼, 아이들의 출생과 양육의 고단함과 힘겨움 속에서도 일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의 기쁨이 있었던 이유들이 전해진다.​​이제는 아내마저 죽고 혼자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이 헛헛한지도 들려주기 시작한다. 고단하고 힘겨운 삶이지만 돌아갈 집에 있는 아내의 존재 유무는 확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그러한 것이다. 혼자 살고 홀로 살아내는 것이 얼마나 고단한 것인지 작가는 화자를 통해서 보여준다. 화려한 인물도 아니고 유명하지도 않았던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아간 삶이지만 죽음을 앞둔 시점에 자신이 무엇이었는지 차분히 자신의 탄생과 사랑, 인생을 돌아보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자신이 무엇을 위해 쓰임을 다하였는지도 돌아보면서 나이들고 자신의 무게를 유지하면서 돌아보기 시작하는 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들려준다. 탄생과 죽음, 아침과 저녁은 그러한 의미들로 독자들과 호흡하기 시작한다. 느닷없이 갑자기 찾아온 죽음 앞에서도 고요하게, 의연하게, 담담하게 죽음과 삶을 홀연히 받아들이는 화자를 만나게 된다.<br><br>특별하지도 않고 평범한 순간, 공간, 물건, 경험들을 발견하는 기쁨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 들려준다. 다르게 보는 식견, 경험들을 많이 누리는 사람이 부자라는 것을 작가의 소설을 통해서 발견한다. 이사를 하게 되면서 새로운 거주지를 찾고자 새로운 집들을 많이 보았던 경험에서도 배운 것들이 많다. 더불어 이삿짐 견적을 의뢰하면서 방문한 직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은 "지금까지 견적을 보았지만 이렇게 짐이 없는 집은 처음이네요."이다. 미니멀라이프가 얼마나 경이롭고 행복한 경험이며 보물인지 이 소설을 읽으면서도 거듭 확인하게 된다.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소유한 것들을 정리하면서 살아가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소설의 구두장이처럼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이유도 화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확인하며 종교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이 소설의 구두장이를 통해서 확인하게 된다. ​<br>구두장이. 그는 무신론자 비슷하게 비쳤다. 하지만 그게 뭐 어떻단 말인가?... 구두장이는 친절하고 선한 사람이었다. 52​<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027/84/cover150/8954657125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0278468</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일본 추리소설  -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349002</link><pubDate>Mon, 22 Jun 2026 15: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3490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341&TPaperId=173490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33/coveroff/k3821393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82139341&TPaperId=173490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a><br/>오야마 세이이치로 지음, 민경욱 옮김 / 더픽션 / 2026년 06월<br/></td></tr></table><br/><br>#협찬​더워진 계절에 추리소설 한 권에 푹 빠져서 보면 어떨까 싶어서 고른 신간소설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이다. &lt;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gt; 1위를 석권한 작가 소개글과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 옮긴 번역가의 책이라 기대감을 감추기가 어려웠던 추리소설이다. 시계 수리를 위해 찾은 시계집에는 20대 중반 젊은 여성이 시계를 수리하고 있는데 벽면에 붙은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 '알리바이를 찾아드립니다'라는 문구에 의문을 가지면서 점주에게 문의하면서 이야기를 시작된다. ​​할아버지가 운영한 시계점을 이어받은 손녀가 시계수리와 함께 일하고 있는 알리바이를 깨드리는, 알리바이를 찾아주는 일이 하나씩 섭외되면서 사건들이 하나씩 어떻게 해결되는지 명쾌하게 보여주는 추리소설이다. 일반적인 추리소설과는 확연히 달라서 밀도가 꽤 높은 추리소설이라 하나의 사건을 해결하는 젊은 여성의 명쾌한 추리력에 놀라움을 감추기가 어려웠던 멋진 작품이다.​​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의 알리바이를 추리하면서 어떤 속임수가 있는지를 교묘하게 찾아내는 예리한 추리력과 관찰력, 유추하는 놀라운 논리력에 몇 번을 감탄하였는지 모른다. 화자인 수사과 형사도 인정하는 시계점의 젊은 사장이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에게 배우고 습득한 놀라운 추리력은 영재교육과 흡사하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은 이유를 독자들도 공감하게 될 것이다.​​알리바이 깨기를 할 때의 착안점과 생각하는 방식을 알려주셨죠. 할아버지가... 대단한 영재교육 186<br>어딘가에 속임수가 있는 201​​보이는 것이 진실의 전부가 아님을 추리소설 &lt;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gt;를 통해서도 확인하게 된다. 다각도로 비틀어 사고하고 추리하는 놀라운 실력을 다양한 사건 의뢰를 통해서 배우게 된다. 살인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그들이 어떤 범행 동기를 가지고 범행을 저지른 것인지 추리하기 시작한다. 수사과 형사도 놓치는 진실을 시계점 사장은 형사의 수집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거짓된 진실들을 명쾌하게 밝히기 시작하면서 알리바이를 증명하기 시작한다.​​충동, 우연, 오해가 알리바이를 충족하기도 하고 배신이 사건의 진실이 되기도 한다. 속임수가 어떤 트랙으로 숨겨져 있는지를 찾아내고 명석하게 알리바이를 깨기도 하고 찾아내기도 하는 놀라운 추리력에는 과학적인 상식이 기본지식이 되고 있음을 확인한 소설이다. 사망 추정 시간과 범행 시간을 추리하지만 이것마저도 범인의 속임수였음을 뒤늦게 확인하게 되는 이유들도 명쾌하게 전해진다.​​지루할 틈이 전혀 없고, 꽉 채워진 놀라운 범인의 과학적인 속임수를 찾아내는 시계점 젊은 사장의 추리력에 점점 빠져들었던 추리소설이다. 추리소설 작가가 법의학, 사회학, 심리학 책들을 많이 읽는 이유도 이 추리소설의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서 총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평범하지 않은 추리소설, 지루하지 않은 이야기 전개가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서 전해져서 매일 밤독서로 1순위로 골라서 읽은 여름날 추리소설이다.​​범인이 누구인지 형사와 함께 추리하면서 찾아보지만 매번 헛수고를 하는 반복을 하여도 감탄을 연거푸 하면서 읽은 추리소설이다. 진짜 범인을 찾아내는 놀라운 실력에 푹뼈져서 읽은 작품이다. 일본에서 인기있는 추리소설 작가라고 인정받는 이유를 한 권의 추리소설만 읽어도 공감하게 될 여름에 읽기 좋은 추리소설 『알리바이를 깨드립니다』이다.​​알리바이 트릭을 깨려면 아주 사소한 점 하나하나까지 살피는 게 중요하다. 빛과 그림자의 방향, 바람 방향, 찍혀있는 사람이 입고 있는 옷, 벽의 얼룩... 할아버지 가르침 20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82/33/cover150/k3821393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823359</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말뚝들 / 김흥 장편소설 노동자 노예 죽음 계엄령 - [말뚝들 -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343333</link><pubDate>Fri, 19 Jun 2026 1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3433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030327&TPaperId=173433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15/28/coveroff/k2620303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030327&TPaperId=173433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말뚝들 - 제3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a><br/>김홍 지음 / 한겨레출판 / 2025년 08월<br/></td></tr></table><br/><br><br>영혼의 숫자에 대해 언급하는 문장이 소설 앞에 등장한다. 왜 이 문장을 작가가 선택하였을지 부여잡으면서 첫 문장을 읽고 마지막 문장을 다시 읽었던 소설이다. 가독성이 좋아서 책장은 술술 넘어가고 평범한 직장인이 갑자기 납치당하면서 사건은 긴박해진다. 신을 믿지 않는 무신론자가 죽을 수 있다는 사황에서 기도를 하게 된다. 왜 자신이 납치를 당하고 있는지 이유를 찾고자 하지만 찾지 못하면서 고난과 불행에 대해 거듭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세상 모든 일이 이유가 있어 일어나는 게 아니잖아요. 어떤 건 그냥 사고예요. 195​​이유가 있어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고라고 말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소설이 떠오르는 문장이기도 하다. 불행에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을 이 소설에서도 확인하게 되면서 화자인 장은 자신을 납치한 범인이 누구인지 짐작하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된다. 왜 납치된 것인가. 왜 살려둔 것인지 함께 의문을 가지면서 의문스러운 상황 전개가 거듭되는 이유들을 서서히 이해하게 된다.​​말뚝들이 세상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살아있지 않은 말뚝에게서 발견된 증거 1호가 화자인 장과 연관성이 있음을 알게 된다. 말뚝과 함께 하면 이유 모를 눈물이 흐르면서 편안해지는 것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정부는 재난문자를 보내지만 형식적일 뿐 효율성은 떨어지는 상황이다. 말뚝 수거팀은 명령에 의해 수거하지만 누가 지시하였는지는 답변하지 못한다. ​​계엄령. 권총. 즉결 처형당할 수도 216야당 정치인들을 전부 잡아들여 계엄 해제를 원천 봉쇄 217​​계엄령이 시작되면서 펼치지는 군인, 총, 정치인 구금 등 즉결 사살이라는 긴박감과 위급함이 흐르기 시작한다. 우리도 경험한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위험하고 위급한 상황에 내몰렸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해진다. 국민이 단합하면서 위기를 이겨낸 그때의 상황을 다시 떠올리면서 읽지 않을 수가 없었던 장면이다. 정부와 기업이 서로 말뚝 1호를 가지려고 하는 이유를 이해하면서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장은 말뚝을 지키기 시작하는 이유도 전해진다.​​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중독 증세, 중독으로 죽은 노동자가 말뚝 1호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사고와 죽음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기업은 생명이 위험한 일은 하청업체를 통해 교묘하게 책임을 회피하는 방패막으로 사용하면서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는 구조이다. 최근에도 폭발사고로 아까운 노동자들의 사망사고와 암 발병으로 긴 세월 소송으로 싸운 기업과 노동자의 억울한 사연도 함께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장은 쌍놈...... 쌍놈인 것이다. 회사에 메인... 노비다. 21큰 부자는 원래 빚이 많고, 너무 큰 빚은 빚이 아니라 권력이어서 새 기회를 받는 것뿐... 세상은 원래 그렇게 돌아간다. 49​​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문화, 관습과 관행은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말뚝들의 눈물과 죽은 사연들에서 찾게 된다. 뒤틀린 사회의 관행, 책임회피하는 기업과 하청업체의 노동자 죽음은 외면이 아닌 관심으로 정면으로 다룰 사회문제임을 소설을 통해서 거듭 확인한 이야기이다. 장은 외국인 노동자의 죽음, 치료받기 위해 자신을 찾았던 외국인 노동자에게 50만 원을 빌려준 사연, 말뚝인 된 그 노동자의 자녀를 알아보면서 서로 대화 나누며 인사하는 마지막 장면은 의미심장한 엔딩이다. ​​말뚝의 눈물을 이해하고 그의 죽음을 진정으로 애도하며 떠날 수 있도록 영혼을 보낸 장의 마음과 관심, 사랑이 이 시대에 왜 필요한지 소설은 말하기 시작한다. 영혼의 숫자가 더없이 부족하다는 즈비그니에프 헤르베르트의 진중한 글과 마음이 작가가 이 소설을 집필한 이유라는 것을 뭉클하게 이해한 시간이다. ​​쌍놈이라는 노동자, 아무리 노력해도 출신으로 계급이 생기는 문화, 파벌싸움에 줄타기를 하는 것이 성공이라고 믿는 성공신화, 암 발병하는 환경에 투입된 노동자들의 암 투병과 죽음을 무시하고 외면하는 영혼은 영혼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인지 거듭 확인시켜준 소설이다. 말뚝 1호 테믈렌, 그는 허구적 존재가 아니다. 지금까지 존재하였고 현재도 존재하고 있는 이 시대의 노동자, 바로 우리들이다. 기득권은 노동을 하지 않는다. 불로소득으로 취득한 이윤이 정당하다고 손을 번쩍 들어주는 것이 옮은 것인지, 노동자의 땀을 외면하고 극소수의 기업가와 임원들의 손을 잡는 것이 99% 노동자들을 외면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질문도 던지게 한 작품이다. ​​기업의 죄는 검색창에서 사라지는 세상, 추앙하도록 조장하는 언론 기사, 편중된 기사 검색 상위 노출이 공정하지 않다는 질책에도 여전히 기울어진 저울로 사회가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감지하면서 읽은 내용이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인물이 되어버린 소설 속의 그가 누구인지, 검색에서도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도 짐작하면서 마지막 장을 덮었다. 눈물이 소재가 되었던 작가의 &lt;엉엉&gt;소설을 소장하고 있어서 다시 책장에서 꺼내 작가의 새로운 &lt;말뚝들&gt;에서도 눈물을 마주한 시간이다. 작가가 응시한 끝이 무엇인지, 그들이 누구인지 알기에 작가의 다른 소설도 릴레이 독서할 계획이다. ​​이야기 하나첫 문장/ 불행에 대해 겸손해야 한다고 장은 생각한 일이 있다. 11마지막 문장 / 장은 자신이 아는 죽은 모든 사람과 테이를 생각했다. 144<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15/28/cover150/k2620303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0152807</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페이퍼</category><title>꽤 낙천적인 아이 / 자전적 소설 다시읽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332232</link><pubDate>Sat, 13 Jun 2026 1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332232</guid><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62930932&TPaperId=173322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86/97/coveroff/8936434128_2.jpg" width="75" border="0"></a>&nbsp;<br/><br/><br><br>고단함을 낙천적으로 승화시키는 힘은 어디에서 시작되는 것일까. 꿈이 있었지만 현실적 상황에 발목이 묶여 타의에 의해 가장 역할을 하여야 하는 현실적 상황을 이겨내는 낙천적 깨달음이 전해지는 자전적 소설이며 성장 소설이다. 책장은 빠르게 넘어가면서 가독성이 좋은 이야기라 독서 입문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는 소설이다.​세상 많은 것이 영원히 끔찍해요. 아무리 농담해도 가벼워지지 않는다... 눈물이 안 닦여요. 아무리 농담해 봤자 고통을 감히 가볍게 만들 수 없으니까. 죽음과 폭력, 재난과 참사가 우스워질 수 없으니까요... 친족 성폭력... 국가 폭력 254<br>고단한 세상살이에서 우리는 어떤 자세로 살아가고 있는지 살펴보지 않을수가 없다. 적절한 냉소와 외면, 기대감을 감추지 않지만 어김없는 좌절이 반복되는 생을 거듭하면서 현명한 삶의 자세를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터득하고 깨닫게 된다. 언어에 대한 편집자 에세이를 최근에 읽고 말과 언어, 침묵을 지긋하게 응시한 계절에 책장의 먼지를 닦으면서 이 소설을 다시 펼쳐보면서 풋내기 스탠드업 코미디언이 깨달은 농담과 침묵의 절묘한 경계가 얼마나 위대한 성장이었는지 반짝거리는 마음으로 발견한 소설이다.​​울부짖는 이야기는 들어주지 않는 사회이지만 자기 고통을 적절히 다루는 이야기는 들어주는 사회에서 작가가 접근한 방식이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젊은 소설이라 흥미롭게 읽은 작품이다. 이기적이면서 재수 없는 사회에 터득한 작가만의 방식으로 귀 기울이면서 듣는 자전적 소설이라 몰입도도 높으면서 기억에 남을 작가의 이름을 새겨 넣은 젊은 작가의 이야기가 전해진다.​​히죽거리는 웃음과 농담속에서도 강한 여운을 남기는 묵직한 무게감을 지울 수가 없었던 이유부터 짚어보게 된다. 봉사를 하지만 봉사를 받은 사람은 외할아버지의 딸이라고 사실도 기억에 남는다. 외할아버지가 고아가 되어 어린 시절부터 빵을 만들어야 했던 이야기와 사고로 병원에 도착했지만 방치되어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던 이야기도 전해진다. 상처가 아물지 않은 어린 고아의 머리를 내리치는 사회적 폭력에 익숙해진 외할아버지는 『마담 보바리』소설에 등장하는 연설문을 듣고 흩어지는 노예 생활자들의 반복되고 성찰하지 않는 영원한 노예적 삶을 떠올리지 않을수가 없었다. ​​외할아버지의 모순적인 삶의 방식도 소설에 등장하면서 작가의 시선에서 정확하게 짚어내는 맥락을 발견하는 재미도 주는 작품이다. 세상이 시끄러운 이슈로 등장한 스타벅스 마케팅 전략도 떠올리면서 읽은 문장도 등장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곤봉으로 내리치는 사람, 머리가 터진 사람, 다리가 터진 사람, 거대한 영안실... 때리는 사람도 사람이고 맞는 사람도 사람이고" (245쪽) 처참한 현장이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에서도 전해지는 만큼 국가폭력에 저항한 평범한 소시민들의 죽음은 기업의 이윤창출 마케팅으로 이용된 것에 분노한 국민의 불매운동의 확고한 이유도 짚어내면서 읽은 이야기이다.​​종교적 이야기도 꽤 흥미롭게 전해진다. 신을 거부한 성당 이야기와 기독교를 받아들인 최초의 페미니즘에 대한 내용도 만날 수 있어서 기억에 남는 내용 중의 하나이다. 여성을 향해 누군가는 창녀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처녀라고 말하는 이중적인 사회적 모순도 번쩍 올려서 꼬집는다. 무심하게 익숙해진 사회적 관습과 어휘가 여성을 억압한 것들이었는지 차분히 짚어보게 하는 내용이다. ​​'바르게 살자'라는 구호가 새겨진 비석...'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에서 세운 것...'삼청교육대'의 후산 226<br>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한 일들이 화자에 의해 다시 덧칠되면서 희망을 어머니에게 보여주고 있는 자전적 소설이다. 고단한 삶이지만 농담과 웃음으로 이겨내는 기술, 정확하게 통찰하고 성장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한 시대이다. 꽤 낙천적인 힘이 왜 필요한지 이 소설을 통해서도 만나게 된다. 사회적 모순을 답습하고 생각하는 것을 포기해 버린다면 조지 오웰 고전소설 『동물농장』의 개, 돼지와 다름없는 노예적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며, 『마담 보바리』소설의 노예생활도 대물림되어 자녀에게 이어질 것이다. 분명한 건 부모보다는 더 나은 삶, 세상의 주인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소신있는 삶, 주체적인 삶의 주인공이 되어야 하는 이유를 이 소설에서도 발견할 수 있었던 시간이다. <br>​​<br><br><br><br><br> <br><br><br><br><br><br><br>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86/97/cover150/893643412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869703</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마담 보바리 / 보바리즘 노예 욕망 - [마담 보바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329149</link><pubDate>Thu, 11 Jun 2026 17: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3291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05026&TPaperId=173291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45/11/coveroff/8932405026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05026&TPaperId=173291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담 보바리</a><br/>귀스타브 플로베르 지음, 진인혜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01월<br/></td></tr></table><br/><br><br>책장에 있는 『마담 보바리』 소설은 세계문학전집으로 '보바리즘'이라는 용어를 탄생시킨 소설이기도 하다. 현실의 삶을 부정하고 불만과 불안 증세를 보이면서 행복을 현실이 아닌 이상에서 찾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 소설 마담 보바리 부인이 그러하다. 너무 큰 행복을 기대하다가 현재의 행복을 발견하지 못하다가 결국 자신의 행복을 모두 고갈시키는 여인의 삶이 그려지는 소설이다.​​부인의 남편은 그녀와는 다른 모습으로 현실에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러한 그의 모습은 그녀의 야망과 욕망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부인은 자신의 욕망을 위해 거짓말을 멈추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장님과 의족을 하게 된 마을 사람이 등장하고 젊은 꼽추 소녀와 신부, 상인들이 등장한다. 의료사고로 의족을 하게 된 사람의 사연도 기억에 남는 명장면 중의 하나가 된다. ​​무엇이 부인의 삶을 이렇게 피폐하게 만들었을지 살펴보지 않을수가 없다. 멈추지 않는 욕망과 거짓된 삶과 거짓말로 얼룩진 부인의 삶에서는 안정감과 평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불안과 불만이 가득한 그녀의 내면은 죽음의 순간까지도 그녀를 자유롭지 않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그녀는 이제 무엇에 대해서건, 누구에 대해서 더 이상 경멸을 감추지 않았다. 때때로 기이한 의견을 표현하기도 시작한다. 하나님의 불공평함을 증오... 떠들썩한 생활, 기면 무도회의 밤, 방자한 쾌락,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지만 틀림없이 그런 것들이 가져다줄 격정을 선망했다. 107 ​​그녀의 어리석음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던 그녀의 정부도 기억에 남는다. 그가 읽어낸 것들과 그녀가 읽어내지 못한 것들이 선명해지지만 부인은 여전히 자신의 어리석음이 무엇인지 통찰하지도 못하는 삶을 살아갈 뿐이다. 모성애조차도 보이지 않는 부인이 갑자기 하녀에게 자신의 딸을 데려오라고 말하는 모습도 아이러니하게 전개된다. ​​법을 준수하라는 의무에 대한 연설문이 등장하는데 로돌프는 진정한 의무가 무엇인지 제대로 짚어주기 시작하는 명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위대한 것을 느끼는 것이 우리의 의무하고 강조하면서 아름다운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사회적 관습에 익숙해지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고 로돌프는 강조한다. ​​아름다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 왜 중요한 의무인지 상기시킨다. 토지개발, 앙상해진 산등성이를 바라볼 때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이유가 명확해지면서 환경보호하고 재활용에 동참하는 이유가 우리의 의무라는 것이 분명해진다. 노예를 착취하는 것과 권력을 추앙하는 것이 얼마나 추악한 것인지 매만진 &lt;참교육&gt;이라는 넷플릭스 작품도 떠올려보면서 읽은 소설이다.​​부르주아의 연설문을 들었지만 노예생활을 하는 그들은 의심도 하지 않고 반복되는 노예적 삶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자신들의 노고와 땀이 불공정하게 배분되는 사회에 익숙해지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분명해진다. 사회적 문제를 매만지는 내용이지만 인지하지 못하고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군중은 다시 자신의 노예생활로 복귀할 것이라는 것이 분명해진다. ​​책장에서 올해도 다시 꺼내서 읽은 소설로 진정한 의무가 무엇인지 작가의 목소리를 통해서 재확인할 수 있었던 소설이다. 연재된 소설로 그 당시 기소되었던 소설이라 그 시대에 기소된 이유가 흥미로웠던 작품이다. 현대사회에서는 기소되지 않을 내용이라 법의 상대성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 사건이다. 이기적이고 쾌락적인 부인의 모습만 볼 것이 아니라 소설이 집필되고 읽는 독자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주는 고전소설인지가 중요해진다. 책표지 그림은 부인의 삶을 대변하면서 부인이 놓친 자신의 삶이 무엇이었지 선명해진 소설이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245/11/cover150/8932405026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2451145</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설득의 언어학 음모론 우리를 조종하는 것이 무엇인가 - [설득의 언어학 - 무의식을 파고드는 언어의 메커니즘]</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321388</link><pubDate>Sun, 07 Jun 2026 12: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3213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9971&TPaperId=173213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off/k36213997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139971&TPaperId=173213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설득의 언어학 - 무의식을 파고드는 언어의 메커니즘</a><br/>상드린 쥐페레.스티브 오즈발.파스칼 지각스 지음 / 페이지2(page2)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협찬신문의 언어가 능동태인지 수동태인지 이제는 유심히 살펴서 읽고 생각하게 되도록 언어심리학적 접근을 배운 시간이다. 일상의 언어가 어떤 의도로 우리의 세계를 한계적 틀안에 가두었는지 세심하게 하나씩 둘러보게 한다. '군인 엄마, 간호사 아빠'라는 성별 고정관념과 문법으로 사고의 한계에 가두었는지 눈을 번쩍 뜨게 하는 메커니즘이다. 페미니즘 책들을 읽을수록 사고의 확장과 한계적 관념에서 눈을 뜬것처럼 언어심리학이라는 새로운 학문적 접근을 다룬 이 책은 분명히 새로운 삶을 다시 살아가게 해준 기회로 강하게 자리잡는다.​​범죄를 저지른 범죄자가 재력과 권력의 도움으로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른 기회를 부여받고 활보하는 모습을 지금도 심심찮게 보이는 부조리한 현상을 떠올리게 한다. 편향된 언론이 신문을 통해 어떤 의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능동태와 수동태로 책임을 교묘하게 피하는지도 알려준 내용도 등장한다. 수동태는 범죄자의 책임이 뒤로 밀려나고 능동태는 범죄자의 책임이 전면에 드러나는 언어적 의도를 설명한다. 앞으로는 신문 기사도 능동태인지 수동태인지 살펴보면서 읽는 여유로움과 논리적 힘을 살펴보는 재미까지 배운 저자의 책이다.​​음모론에 빠져 잘못된 정보를 꾸준히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논리적 설득에 귀 기울이지 않는 이유도 설명한다. 생각하기를 포기하는 삶의 결과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가 있는 사회이다. 끈질긴 잘못된 정보를 어떤 방식으로 확산시키고 그것을 믿어버리는 사람들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어렵지가 않은 이유와 성향까지도 드러난다. 니체가 "언어라는 감옥에서 생각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생각하기를 멈추게 된다." (8쪽) 설명한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것이 얼마나 자신의 삶을 피폐하게 하는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 확인하게 해준다. 그들의 주인이 누구인지, 그들의 세계의 한계가 무엇인지도 하이데거의 말과 비트겐슈타인의 말에서도 확인하게 된다.​​내 삶의 주인이 그들인지, 나인지가 중요해진다. 자신의 세계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도 둘러보면서 읽는 흥미로운 내용이다. 생각하기를 거부하는 삶의 태도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도 고찰하게 한다. 심리학과 언어학의 새로운 학문적 접목이 이렇게 재미있게 설명해 줄거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책장을 덮을 수가 없어서 밤독서와 아침독서로 이어진 매료된 책으로 기억된다.​​니체 "언어라는 감옥에서 생각하기를 거부한다면, 우리는 생각하기를 멈추게 된다." 8​​행동을 조정하고자 만든 함정이 무엇인지도 뚜렷하게 보는 성장의 시간이다. 어떤 방식으로 언어를 사용하면 어떤 행동으로 이어질 거라는 것도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속도로 광고하고 어떤 색깔을 사용하는 것이 광고의 표과가 있는지도 짚어내는 광고학의 추천도서이다. 더불어 정치학과 수사학, 연설문, 논쟁에서 어떤 화법을 사용하는지도 예시로 쉽게 설명한다. 실존 인물의 화법과 그들이 사용한 언어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는 정치학과 불매운동을 대처하는 기업의 방식에서도 어렵지 않게 확인하게 된다.​​우리를 조종하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을 구매할 것인가.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 사회 집단을 어떻게 바라보게 될 것인지도 명석하게 판단할 수 있는 명료한 방식을 배웠던 책이다. 읽지 않았을 어제의 나와 읽고 난 현재의 나는 분명히 그들의 의도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다. 내 세계는 더욱 확장되고 나의 주인이 그들이 아니라는 것이 명확해지도록 생각하는 힘을 배운 스승이 된 책이다. ​​행동을 조정하려고 만들어낸 함정 154]]></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1/69/cover150/k36213997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16912</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가장 낮은 곳에서 / 프리랜서 편집자 에세이 - [가장 낮은 곳에서 - 글을 사랑한 프리랜서 편집자의 작업 세태에세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311403</link><pubDate>Mon, 01 Jun 2026 16: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3114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0603&TPaperId=173114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71/82/coveroff/k20203060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0603&TPaperId=173114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장 낮은 곳에서 - 글을 사랑한 프리랜서 편집자의 작업 세태에세이</a><br/>유민정 지음 / 소도구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협찬]<br>모든 것은 순환된다. 우리의 삶도... 요즘은 모든 것이 너무 안에서만 순된다. 적재되고, 과열된다. 부는 더 몰리며 편중되고, 빈곤도 더 쏠리며 편중된다. 사람이 압사된다. 160​​​글을 사랑한 프리랜서 편집자의 작업 세태에세이사람이 압사되는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한 사람의 글이 전해진다. 부가 편중되고 빈곤이 편중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문제점이 이 책에서도 거론된다. 이런 현상은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대사회 문제라 바싹 붙어서 귀담아들었던 에세이이다. 그럼에도 글이 좋고 책이 좋아서 여전히 출판에 종사하고 있는 저자의 진솔한 이야기이다.​​출판사에 취업하고 현재는 자신의 출판사를 경영하는 저자의 이야기가 한 권에 담긴 에세이이다. 책을 출판하려는 수많은 사람들의 글을 매만지는 '윤문자'라는 생소한 직업군에 대해서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면서 한 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책표지와 판권에 기재된 사람들 이외에도 수많은 노동자들의 숨은 노력과 열정이 고스란히 한 권을 만들어냈음을 살펴보게 한다. ​​사랑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을 고군분투하면서 한숨과 실망감을 온몸으로 고스란히 느끼면서도 떠나지 않고 글을 사랑하고 있는 직업을 가진 이유가 전해진다. 글에 대한 확고한 생각들과 출판의 관행에 대한 관점들도 명철하게 짚어내는 내용도 전해진다. 가장 진한 채도로 전해진 이야기는 책에 대한 사랑이다. ​​기계가 장악한 기술의 발전, AI의 세계는 글쓰기부터 위협하지만 한 번도 AI의 도움을 받으며 글쓰기를 하지 않는다. 책을 읽은 시간, 숙고의 기나긴 성장은 오롯이 나만이 경험하는 것이지 기계가 성장의 시간을 요약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과물에서는 완전해 보일 수 있지만 직접 읽고 느끼고 사유하며 통찰한 진짜 독서와는 비교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다.​​전자책도 나오지만 여전히 종이책을 한 장씩 넘기며 읽는 아날로그 독서가이다. 두툼한 두께에서 느껴지는 저자와의 시간도 두텁게 쌓여가기 때문이다. 가장 인상깊게 읽은 문장은 "차분하게 앉아, 홀로, 치열하게, 생각할 것이다. 아주 치열하게." (163쪽)이다. 독서시간을 기록하는 것보다 한 문장을 하루 종일 부여잡으면서 긴 호흡을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기를 좋아한다. ​​인간답게 살 궁리에 대한 내용도 기억에 남는 내용 중의 하나이다. 오래 생존할 방법론으로 후대까지 생각하게 하는 시간을 안겨주는 것이 책이며 글이기 때문이다. 매일 쓰고 읽고 듣는 작은 것에 집중하는 시간의 중요성이 거론되기 시작한다. 아침독서, 밤 독서는 매일 꾸준히 지켜내는 오래된 습관이다. 놓친 것이 무엇인지, 주워 담고 오늘을 살아간 방향성까지도 돌아보게 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이 땅에 좋은 글이 필요한 이유가 전해진다. 좋은 글을 만나면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반짝거리는 조약돌을 발견한 기쁨과 함께 흔들림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삶의 방향등이 되어주기에 좋은 글, 좋은 책은 공기와 같은 존재이다. 디자인만 아름답고 화려한 책도 읽어본 적이 있었는데 알맹이가 너무 작아서 아쉬움을 감추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떠오른다.​​&lt;멜로가 체질&gt;이라는 드라마에서 작가의 고충, &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gt;에서의 작가들을 무수히 떠올리면서 읽은 에세이이다. 언어의 향연, 언어의 힘, 언어의 역사, 글쓰기의 당위성까지 매만지면서 읽은 시간이다. 책제목의 '가장 낮은'의미는 글의 사회적 위치라고 설명하면서 시작한다. 값싼 노동력으로 평가되지 않기를 위한 저자의 목소리에 공감하면서 읽은 내용이다. ​​책의 목적은 미시적 시각의 중요성이며 탐구해야 하는 이유들이라고 전해진다. 베르난두 페소아의 『불안의 책』도 등장하면서 저자가 던지는 질문들을 하나씩 접목하면서 함께 고심하였던 시간이다. "책의 주인이 아닌 글의 주인은 누구이며, 어디에 있는가?" (95쪽)과 "책에서 디자인이 중요한가, 글이 중요한가?" (96쪽)이 해당된다. 글을 사랑하는 사람은 글을 쓴다는 문장에도 오랜시간 머물렀던 명문장이다. ​​결국 사랑하는 사람은 글을 쓴다. 홀로 글을 쓴다. 240기계 창작자, 기계 윤문자 존재 155글 작업에,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낮은, 값싼, 저렴한 노동력'에 재능이 제공될 거라 여기고 48'낮다'라는 단어의 의미는... 글의 사회적인 위치 9​]]></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71/82/cover150/k20203060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718241</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마시멜로 이야기 현금부자 되는 지름길 - [마시멜로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297282</link><pubDate>Tue, 26 May 2026 00: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2972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6635&TPaperId=172972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63/coveroff/k5621366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6635&TPaperId=172972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마시멜로 이야기</a><br/>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지음, 이민희 옮김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02월<br/></td></tr></table><br/><br>#협찬마시멜로 이야기가 2026년에 더 필요한 이유는 소비지향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승리하는 사람이 진정한 현금부자가 되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 매년 평균 자산, 현금 비중에 대한 결과를 꾸준히 살펴보면 한국 사회의 현금 부자 비중은 낮은 편이라 안타까움을 감추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은퇴를 하고도 매달 꾸준히 저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자산은 매년 증가하면서 만족스러운 은퇴생활을 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 책의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책을 읽으면서 배우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꾸준히 실천한 것들을 확인하면서 체크하는 기분으로 읽은 책이다. 책에서 언급된 술, 담배, 복권, 시계, 신용카드 이자, 정크푸드, 주거 임대료에 전혀 지출하지 않기에 책이 언급하는 금액이 자산 증대에 기여한다는 것에 공감한 내용이다.​​견뎌낸 사람에게만 허락되는 순간, 삶이 더 단단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책에서 언급된다. 오늘 무엇을 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해진다. 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 하나씩 실천하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결과를 안겨줄 것인지 이해하기 쉽게 전해진다. 마음의 평화를 즐길 수 있는 비밀스러운 비결도 알려준다. ​​재능, 지식, 성격, 끈기, 지금 유혹을 미루는 힘이 왜 중요한지 설명되는 인생 책이다. 현금 자산이 충분하지 않는 미국 사회 이야기가 낯설지 않았던 이유도 떠올리면서 읽은 자기계발서이다. 충분하지 않은 현금 자산으로 은퇴 생황이 힘들지 않기 위해 오늘부터 무엇을 당장 목표를 하고 실천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명쾌한 인생 책이다.​​충분한 현금 자산을 갖지 못한 현실... 전체 가구의 33%가 사실상 빈털터리. 미국 155내일의 성공을 위해 오늘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135​​스테디셀러 『마시멜로 이야기』는 가독성이 좋아서 읽기 편했던 자기계발서이다. 20년 전 스테디셀러가 많은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유가 궁금해서 펼쳤는데 출근길, 퇴근길, 기다리는 약속 장소에서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두껍지 않은 책두께, 술술 읽히는 책이라 많은 분들의 인생 책으로 자기계발서 추천되는 이유부터 짚어보게 된다.​​책표지도 깔끔하고 예뻐서 졸업선물, 생일선물로도 책 추천하는 일순위 자기계발서이다. 정재성 추천도서로 서문의 내용도 유용하게 전해진다. 자기 조절과 충동 억제가 먼저 언급되면서 돈을 쓰는 방식에 대해서도 거론되면서 현대 사회문제가 무엇인지 둘러보게 되는 내용으로 시작한다.​​마시멜로 테스트에서 성공한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이었는지, 그들이 어떻게 성장하였는지도 서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작은 소비습관부터 하나씩 바꾸어가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삶의 결과를 변화시키는지 본문 내용을 읽으며 확인할 수 있는 인생 책 추천! 은퇴 후 돈 걱정 없는 현금 부자가 되고 싶을 때 읽는 자기계발서 추천!​​유혹이 사라진 세계는 없다. 중요한 것은 유혹이 우리의 마음을 독점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15]]></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15/63/cover150/k5621366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156371</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치즈 이야기 / 중간관리자 무능한 굽실거리는 비열한 - [치즈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295962</link><pubDate>Mon, 25 May 2026 13: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2959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030717&TPaperId=172959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0/78/coveroff/k6720307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030717&TPaperId=172959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치즈 이야기</a><br/>조예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br>중간관리자 '무능한', '굽실거리는', '비열한', '한심한'... 아빠를 가리키는 수식어 182<br><br>영양제를 복용하는 이유는 건강해지기 위해서인데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원료 생산지가 방사능과 관련이 있어 위험한 병이 발병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등장한다. 어디에서 생산되는지, 위협적인 환경이 근처에 있지 않는지 여행을 다니면서 유심히 관찰하고 수집하게 된다. 도로를 달리다가도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회사가 보이면 어김없이 기억하게 되는데 이 모든 것은 다양한 책을 읽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소설의 주요 내용은 아니지만 마지막 책장을 덮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들 중의 하나이다.​​과학기술은 늘 발전하고 있지만 보통 또 다른 문제점을 함께 야기한다. 283​​과학기술은 지금도 발전하지만 더불어 우리를 위협하는 또 다른 얼굴이기도 하다. 저장된 전화번호, 키오스기, AI, 자동응답시스템은 편리함을 주었지만 이면에는 불편함도 수반되는 것이 현실이다. 주차등록, 주차차단기의 오류로 불편해질 때마다 사람이 얼마나 편하게 처리해 주는지 거듭 확인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사라진 일자리를 차지한 과학기술이 무조건 편리함을 주지는 않는 것을 경험하게 되면서 사람이 그리운 이유가 더욱 분명해진다.​​사는 것이 고통스럽고 외로워서 새 시대가 도래하여도 빨리 죽고 싶다고 말하는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 『안락의 섬』이 있다. 죽어야 하는 이유 당위성 앞에서 죽음의 고통이 두려워 안락의 섬을 찾는 사람들이 등장하는 이야기이다.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참혹한 모습이라는 것을 열거하면서 그들이 안락의 섬을 찾는 이유가 전해진다.​​죽은 딸을 그리워하여 '비정통 인간'이라는 해연을 만들어 함께 생활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두 번째 해연』소설도 인상적이다. 첫 문장이 "살아남아 버렸다"이다. 불시착한 기적 앞에서 해연이 하는 말이다. 살아남은 것을 기뻐하지 않는 이유, 죽기를 더 원했을 이유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살아남은 게 죽는 것보다 나은 상황인지는 확신할 수 없는 이유들이 전해진다.​​어떤 희망은 때에 따라 죽음보다 가혹한 법이다. 그러니 힘은 쓰되 너무 많이 기대하지 말 것. 232​​가혹한 희망을 마주 보게 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아버지 백연과 두 사람만 존재하는 행성에 불시착한 기적적인 생존 이야기가 전해진다. 자신을 부정하고 받아주지 않았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는 이유가 드러난다. 퇴행성 뇌질환 진단으로 알츠하이머 3차 변이형으로 한 번도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던 아버지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추억에 자리잡은 죽은 딸이 곧 자신이며 자신은 추억으로 기억되는 존재임을 확인하게 된다.​​가장 기억에 남는 소설은 물건의 기억을 읽는 아이가 등장하는 『소라는 영원히』이다. 유품이라고 말하는 물건을 조명하게 된다. 일생 그 자체라고 말하는 유품의 가치가 조합된 한 인물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죽은 그들과 지금도 함께 하는 이유, 꿈을 꾸는 시간, 그들을 사랑한 가족들, 사람들을 꿈에서 만나며 외롭지 않다고 말하는 그녀의 이야기이다.​​열 살이 아이의 능력을 이용해 부모는 현금을 쌓지만 아이는 그 능력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감정들을 읽어내면서 결국 자신의 팔을 절단하게 되면서 정신병동에서 깨어난다. 더 이상 찾아오는 가족도 부모도 없는 이 소녀가 지금 어떤 조합으로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지 작가는 매만진다. 기계인간이 된 이유는 외롭지 않기 위해서라는 이유가 전해지면서 소라가 감당한 기나긴 외로움이 어디에서 시작되고 누가 소라를 외롭게 했는지 차분히 짚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진실은 씁쓸함하고 비릿하면서 동시에 중독적인 맛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전해진다. 공장 직원들이 중간관리자인 아빠를 '무능한', '굽실거리는', '비열한', '한심한'이라고 욕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직원들을 외면하였기에 듣게 되는 욕이었음을 보여준다. 저울이 기울어진 자본주의, 노동자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시대는 어떤 사회인지 차분히 숙고하면서 읽은 소설이다.​​고작 열 살인 아이가 온갖 분노, 슬픔, 증오, 수치심과 고통으로 점철된 기억을 제습제처럼 빨아들였죠. 부모님의 계좌에 현금이 쌓여가는 대신 ... 낯선 감정이 쌓여 189<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0/78/cover150/k6720307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907829</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치즈 이야기 조예은 소설 / 반쪽 머리의 천사 / 수선화에 스치는 바람 - [치즈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280513</link><pubDate>Sat, 16 May 2026 2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2805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030717&TPaperId=172805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0/78/coveroff/k6720307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030717&TPaperId=172805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치즈 이야기</a><br/>조예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br>주연과 조연이 존재하는 사회이다. &lt;반쪽 머리의 천사&gt;이야기의 정하준이라는 배우는 주연을 꿈꾸지만 조연을 배역받고 연기하는 연기자이다. 그가 출연한 영화 등장인물인 기주영이 기이하게 영화관에 피살된 모습으로 앉아있는 것을 우승하라는 19살 고등학생이 목격하면서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된다. 기이하고도 기괴한 순간 영화관에서 팝콘 기계를 청소하던 권리라 언니도 기주영의 기괴하고도 흉측한 모습에 비명을 지르면서 세 명은 이 상황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하기 시작한다.​​외모는 같은 사람이지만 두 사람의 삶과 기억은 분명히 달라서 서로가 같은 사람인지 다른 사람인지 의문을 가지면서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화자인 여고생은 무릎이 아픈 현상이 생기기 전에는 언제나 주연이었고 주인공이었다. 하지만 원인을 알게 되고 치료받으면서 그녀는 더 이상 달려도 안되고 달려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예전처럼 성적이 나오지 않는 운동선수가 되어 방황하면서 다른 곳의 또 다른 나의 삶은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증을 가지기도 한다.​​스스로 빛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남을 빛내주기 위해 존재한다는 현실을 견딜 수 없어 139<br>​주연이 아닌 조연이라 사실이 힘들어 도망친 19살 여고생은 기이하고도 기괴한 기주영이라는 영화 속의 인물을 직접 만나게 되면서 잡념없이 오롯이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그녀는 분명히 달라졌음을 전해준다. 기이한 상황의 전개, 삶과 죽음의 경계선의 존재, 믿기지 않는 상황과 믿을 수 없는 만남과 이별의 순간이 멋지게 등장한 소설이다. 영화 인물은 후두부가 파괴되고 현실은 안면부가 손상되지만 죽음과 삶을 어떤 자세로 살아가야 하는냐는 것에 조금 더 다가서게 해준 작품이다. ​​주인공도 자기가 주인공인지 모른다고... 그냥 대사 한두 마디 던지고 퇴장하는 조연, 엑스트라가 좋아. 140​​&lt;수선화에 스치는 바람&gt;에는 정서적 학대를 하는 쌍둥이 엄마가 등장한다. &lt;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gt;드라마에 등장하는 오정희라는 엄마가 떠오른다. 부모의 학대에는 신체적 학대도 존재하지만 정서적 학대도 존재한다는 것을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서늘하게 매만진다. 교통사고로 아빠가 죽은 상황에 엄마는 쌍둥이로 태어난 것이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말하는 인물이다. 모순적 사고로 어린 딸에게 이렇게 말하면서 양육한 엄마는 딸들이 17살이 되었을 때 가출하게 되면서 더 이상 엄마의 의무마저도 저버린다.​​엄마는 우리가 쌍둥이로 태어난 게 우리 잘못이라고 했다... 둘 중 하나를 버리지 않은 것만도 고마운 줄 알라며 자주 역정을 냈다. 75​​그동안 쌍둥이를 양육하면서 생일선물을 한 개만 준비하고 선물을 선택하느냐 포기하느냐 선택권을 주면서 선택한 딸의 뺨을 때리고 포기한 딸에게는 포옹과 칭찬을 하는 엄마이다. 기괴하고도 흉측한 엄마의 모습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쌍둥이 언니가 아버지가 교통사고 나기 한 달 전 집 앞에서 목격한 아빠 회사 직원과 엄마가 대화하는 장면, 이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면 안 된다고 말하면서 비밀을 말하면 동생의 뺨을 때릴거라고 말하는 모습도 기괴하다.​​쌍둥이 언니와 동생이 지금 호스피스에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엄마의 병원비를 해결하고 간병을 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된다. 고통을 호소하는 엄마를 바라보고 반응하는 동생의 모습도 예리하게 조명한다. 쌍둥이 언니가 착각한 것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쌍둥이 동생의 진심이 언니에게 전해지면서 소설 제목의 수선화는 의미는 가중된다. ​​부티나는, 귀티난다고 하는 것이 얼마나 모순적인 착각이며 편견인지도 꼬집는 명문장도 기억에 남는다. 착상을 따라하고 유행이라는 트랜드를 소비하는 형태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매섭게 조명하는 내용도 인상적이었던 소설이다. 점차적으로 작가의 시선이 머무르고 사유한 흔적들을 하나씩 만날 수 있는 단편소설 매력에 빠져들었던 시간으로 남는다. ​​다른 선택지를 막고 의사를 조종하며 삶의 의미와 즐거움을 얻는 96​​]]></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0/78/cover150/k6720307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907829</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치즈이야기 / 조예은 소설 보증금 돌려받기 - [치즈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266943</link><pubDate>Sat, 09 May 2026 21: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26694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030717&TPaperId=1726694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0/78/coveroff/k6720307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030717&TPaperId=1726694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치즈 이야기</a><br/>조예은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07월<br/></td></tr></table><br/><br><br>『치즈이야기』는 『칵테일, 러브, 좀비』, 『스노볼 드라이브』 소설에 이어서 읽은 조예은 작가 소설집이다. 이 소설집은 단편소설집이라 골라서 읽기에도 좋은 소설집이지만 순서에 따라 한편씩 읽었던 책이다. &lt;보증금 돌려받기&gt;와 &lt;치즈 이야기&gt;부터 살펴보면 두 소설 모두 스산한 분위기가 감도는 긴장감에 흠뻑 빠져서 심취해서 읽은 단편소설이라 더운 여름날 추천하는 소설이다.​​&lt;보증금 돌려받기&gt;소설은 보증금과 월세로 생활하는 화자에게 보증금 500만 원을 독촉하는 엄마의 연락을 받게 된다. 동생 재수학원비에 필요한 500만 원을 엄마가 독촉하는데 현재 화자가 생활하고 있는 월세 보증금도 엄마에게서 빌린 돈이기 때문에 이사를 준비하게 된다.​​현재 재취업 준비생인 성아는 햇빛도 없고 벌레와 소음이 심한 주거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사 갈 집은 햇빛이 있는 집으로 꼭 이사 갈 계획을 세우고 가계약금을 걸고 집을 계약한 상황이지만 주인은 집이 나가지 않으면 보증금을 줄 수 없다고 억지를 부리는 상황이라 성아는 힘들어한다.​​보증금을 돌려받고자 성아는 늦은 시간에도 집을 보여주고 주말에도 나가지 않고 집을 보여주면서 노력하지만 집이 나가지 않는 상황이라 집주인 노인과 불편해진다. 마음이 불편해지자 이상한 상황을 목격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면서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한다. 기이한 상황에서 눈이 마주치는 단발머리 여자와 그들 무리가 퍽치기 하면서 쓰러져 있는 사람을 먹어치우는 상황이 전개된다.​​집을 보여주기 위해 늦은 시간 성아의 집으로 오던 노인은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성아는 cctv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 다친 노인과 흥정을 하기 시작한다. 보증금을 주면 119에 성아가 신고한다는 말에 노인은 성아에게 계좌이체를 하면서 보증금을 돌려주게 된다. ​​타인을 괴롭히면서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노인의 모습, 보증금을 주면 다친 노인에게 119에 신고하겠다고 말하는 성아의 모습도 씁쓸해진다.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하는 세입자를 보호하지 않는 집주인의 횡포, 돈이 있어도 자신은 공가로 손해보기 싫어서 세입자를 괴롭히는 폭력도 정당성이 없지 않은가. 사고로 다친 노인을 cctv가 가짜라고 안심하면서 거래를 하는 성아의 모습도 이성을 잃은 모습이다. 겹겹이 쌓아올리는 부도덕이 결국 노인 자신에게도 직격탄이 되어 날아오기도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성아는 이후 이사를 하고 노인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이성적인 모습을 잃어버린 현대사회의 문제가 이 소설의 두 인물을 통해서도 보여주는 장면들이다. 햇살이 들어오는 집으로 이사한 성아는 행복했을까. 살고 있는 집 앞에 주상복합 건축물이 착공된다는 현수막에 성아는 다시 햇빛이 없는 집에서 생활하게 될 예정이라고 암시하면서 소설은 끝난다.​​햇빛이 없는 집에서 생활하는 것이 얼마나 우울해지는 것인지 보여주면서 누군가를 퍽치기 하고 살점을 먹어치우는 단발머리 여자가 곧 자신이라는 복선이 멋들어지게 퍼즐처럼 맞추어진 소설이다.​​&lt;치즈이야기&gt;도 짧지만 꽤 인상적인 소름 돋는 소설이다. 어린 시절 방치당하였다가 죽을 고비를 넘기고 발견된 아이가 있다. 엄마는 징역형을 선고받고 아이는 보호시설에서 성장하여 성인이 되어 직장인이 된다. 엄마와는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이지만 어느 날 교통사고로 유일한 가족이 자신이라고 연락을 받게 된다. 그때 마주한 엄마는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이라 대출금, 빚까지 갚아나가는 상황이 되면서 이야기는 흥미롭게 전개된다.​​치즈이야기는 화자의 꿈이야기로 부모가 치즈로 변해서 자신이 치즈로 변한 부모를 먹어버린다는 무서운 이야기라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꿈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친구들은 웃으면서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고 말한다. 과연 웃기는 이야기인지 화자는 현재 자신이 돌보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치즈이야기를 다시 설명하기 시작한다.​​어린 자신을 방치한 이유가 무엇인지 엄마에게 묻자 "깜박해서"라고 대답을 듣는다. 이제 자신이 움직이지도 못하는 엄마를 방치하면서 치즈처럼 욕창이 생기고 썩어가는 엄마를 한 조각씩 먹어치우는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고생을 보상받는 행복한 저녁을 먹었다는 그녀의 치즈이야기와 방에 있는 파랑새가 어린 자신을 방치한 엄마였다는 것을 담담하게 말하는 섬뜩한 소설이다.​<br>이 이야기는 무서운 이야기인가요? 웃기는 이야기인가요? 33]]></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90/78/cover150/k6720307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907829</link></image></item><item><author>구름모모</author><category>구름모모 리뷰</category><title>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미사이트센 소설 - [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gia7372/17262694</link><pubDate>Thu, 07 May 2026 14: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ia7372/1726269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934552&TPaperId=1726269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76/47/coveroff/k442934552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934552&TPaperId=1726269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새들이 남쪽으로 가는 날 - 2024 스웨덴 올해의 도서상 수상작</a><br/>리사 리드센 지음, 손화수 옮김 / 북파머스 / 2024년 12월<br/></td></tr></table><br/><br><br>삶을 살아내고 누구에게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죽음을 작가는 89세 '보'라는 화자를 통해서 이야기가 전해진다. 오늘 아침의 기억이 사라지는 것을 자각하지만 들키고 싶지 않아서 재택 요양보호사에게 숨기기도 한다. 천식약, 심장약을 복용해야 하고 아내는 치매로 요양원에 가면서 그는 아들 '한스'의 지원을 받으면서 애완견 개와 함께 생활중이다.​​개 산책조차도 힘겨워지면서 아들 한스와 개를 두고 기싸움을 벌이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노인 보의 심리적 상황들이 전해진다. 보가 지금 개를 이렇게 집요하게 포기하지 않고 함께 생활하려고 하는 이유는 그의 어린 시절 자신과 함께 한 애완견의 죽음을 아버지에 의해 죽는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가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 애완견과의 헤어짐을 거부하는 이유는 명확해진다. 지켜주지 못했다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함께 하였음을 보여준다.​​늙어감과 질병은 깊은 상관관계를 이루면서 아내에게는 치매, 투레에게도 의사의 마지막 선고, 화자인 보까지도 유지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치매로 남편과 아들도 알아보지 못하는 아내와 어머니를 찾아간 날의 이야기, 투레와의 수많은 추억과 연락이 되지 않는 직장 동료였던 투레를 걱정한 마음과 장례식에서 본 낯선 사내 인물의 존재까지도 들려준다.​​아버지를 노인이라고 말할 정도로 거리감이 상당한 존재로 이야기하는 화자의 심정을 짐작하게 된다. 더불어 아들 한스가 개를 데려간다는 것에 분노하는 화자의 심리적 상황과 아들의 진심을 감지하는 보의 이야기도 지속적으로 전해진다. 57세 아들 한스가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어버리는 상황을 서서히 준비하고 있음을 감지하게 된다. ​​보가 자신의 아버지를 노인이라고 부르는 인물의 죽음을 기억하고 어머니의 죽음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죽음도 다가왔음을 받아들인다. 손이 뻣뻣해지고 어지럼증을 경험하고 기억도 서서히 사라지면서 메모된 것들을 보고서야 조각같은 기억을 떠올리는 시간들이 일기처럼 전개된다.​​배움이 많지 않았지만 자신은 잘 살아왔다고 자부심을 가진 노인은 한스가 스스로 배움을 선택하면서 아버지와 정치적 논쟁을 하였던 시간도 떠올린다. 57세 한스는 더 이상 정치적 운동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음을 이제서야 알게 되지만 여전히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아들의 삶에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돈을 벌어서 자유로워졌느냐는 질문에 독자들에게도 던져지는 질문이기도 하다. ​​돈을 벌어서 자유롭게 살고 싶어요...그가 지금은 얼마나 자유롭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139<br>한스도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르는 채 항상 바쁘게 돌아다닌다. 124 <br>그들은 항상 바빠요. 뭘 할 때마다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거든요. 123​​자유라는 질문은 소설을 읽는 동안 계속 부여잡으면서 무엇이 자유인지 진중하게 삶을 둘러보게 한 순간이다. 교회라는 종교가 손에 피를 묻혀 있다는 투레의 설명도 의미심장하게 전해진다. 후쿠나가 다케히코 소설 『풀꽃』에도 이와 유사한 내용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lt;아웃랜더&gt; 넷플릭스 시리즈에도 무수히 많은 전쟁과 죽음에 종교는 그들과 함께 하지만 허무한 죽음과 억울함이 존재하면서 종교가 어떤 존재였는지 이 소설에서도 매만지는 문장으로 남는다. ​​교회 / 그들이 손에는 피가 묻어 있어. 389​​47년 동안 제재소에서 일을 하였지만 한 번도 번아웃을 경험한 적이 없었는데 아들 직장에서는 스트레스, 번아웃으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의 호소에 의아해한다. 재택 요양보호사들의 돌봄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소설이라 인상적이다. 요양사 말 한마디에 노인이 안도하면서 애완견의 향기를 맡으며 편안하게 죽음을 맞는다. 죽음을 한 번도 지켜본 적이 없기에 소설을 통해 많이 배웠던 시간이다. 미지근한 물수건으로 닦아내는 배려, 변기 위에 수건을 깔아주는 배려가 얼마나 큰 것인지 배울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소설이다. ​​제재소에서 일. 47년. 단 한 번도 번아웃을 경험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42]]></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76/47/cover150/k442934552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764746</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