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배군의 Refrigerium (배군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배군의 Refrigerium</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8 Sep 2026 19:11:19 +0900</lastBuildDate><image><title>배군</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1085173466949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배군</description></image><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죄의 목소리  - [죄의 목소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518580</link><pubDate>Tue, 15 Sep 2026 21: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5185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532605&TPaperId=175185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08/6/coveroff/k6125326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532605&TPaperId=175185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죄의 목소리</a><br/>시오타 타케시 지음, 임희선 옮김 / 비앤엘(BNL) / 2018년 03월<br/></td></tr></table><br/>”교토에서 선대부터 이어온 양복점을 운영하는 소네 토시야는 어머니 방 서랍에서 수상한 카세트테이프와 노트를 발견한다. 노트에 적힌 제과회사의 이름 ‘깅가’와 ‘만도’를 본 토시야는 31년 전 일본을 뒤흔든 미제 사건을 떠올린다. 범인 집단이 대형 식품회사들을 갈취 목적으로 협박하다 홀연히 자취를 감춘 사건으로, 피해 기업 중에 ‘깅가’와 ‘만도’가 있었다.카세트테이프를 재생하자 ‘깅가·만도 사건’ 당시 협박에 사용된 어린아이의 기묘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어린 시절의 토시야, 자신의 목소리였다. 토시야는 평생 양복만 묵묵히 만들며 살았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가족이 엄청난 사건에 관련됐을지 모른다는 섬뜩한 예감에 휩싸인다. 토시야는 아버지 친구인 홋다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고, 두 사람은 소네 집안과 ‘깅가·만도 사건’의 관계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한다.다이니치신문 문화부 기자인 아쿠쓰 에이지는 사회부의 ‘악마’로 불리는 사건부장의 호출을 받는다. 미해결 사건을 조명하는 연말 특집의 특별취재팀에 지명된 것이다. 그에게 떨어진 사건은 ‘깅가·만도 사건’. 범인집단이 독극물을 넣은 식품을 빌미로 7개 회사를 협박하며 일본 사회를 독극물 공포에 몰아넣은 희대의 사건이었다.아쿠쓰는 빠져나갈 도리 없이 사건부장이 지시하는 대로 범인집단의 뒤를 쫓고, 31년 전 감춰진 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nbsp;    &nbsp;    &nbsp;  ‘존재의 모든 것을’이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마음에 들어서 작가의 전작 중 이 소설 또한 높은 완성도라는 말에 찾아 읽게 됐다. 이것 말고는 따로 번역된 게 없기도 했고. ‘존재...’보다 훨씬 괜찮았다. 역시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아주 약간은 있었지만 흠으로 삼을 정도는 아니었다. 읽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느낄 수 있는 불만스러운 부분 정도? ‘존재...’ 보다는 여러 가지로 더 낫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nbsp;  ‘존재...’와 비슷한 구성을 보이고 있다. 미결 사건이 있고, 많은 세월이 지난 다음 그 사건을 파헤치게 되는 (서로를 모르는) 두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 과정에서 해당 사건을 촘촘히 따져보고 조금씩 드러나는 (당시에는 놓쳤던 부분을 알아내거나, 시간이 지나니 입을 열기도 하는 등의) 가느다란 실마리를 어떤 식으로 뒤쫓는지 꽤 인상적으로 풀어가고 있다. 사건을 다시 살펴보는 사람이 기자라는 점도 동일(이번에는 젊고 ‘존재...’는 은퇴를 앞뒀다는 점에서는 많이 다르지만)하고.  &nbsp;  문제 풀이-범인 찾기 과정만 놓고 본다면 (물론, 그것 말고도) ‘존재...’보다 더 긴장감과 긴박감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라이트 노벨만도 못하다는 생각이 드는 (라이트 노벨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존재...’에서 다뤄진 청춘 남녀의 유치한 풋사랑 또는 추억놀이에 비해서는 여러 가지로 좋은 점들이 더 보인다.  &nbsp;  다만, 그동안 기자로서의 자의식이 거의-전혀 없던 사람이 급작스럽게 투입된 사건에서 너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에 그런 변화되는 부분을 좀 더 정교하게 다듬었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운 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는 오히려 ‘존재...’에서 등장하는 중년 기자의 뒤늦은 추적이 더 괜찮게 보이기도 하고.   &nbsp;  달리 본다면 언론에 몸담고 있는 속물들이 어떤 속성을 갖고 있는지 수없이 지켜볼 수 있었기 때문에 그런 급변이 얼핏 이해된다는 측면도 있긴 하다. 특종이라는 것에 눈이 돌아가면 (맛이 가면) 어떤 짓까지 할 수 있는지 너무나 잘 봤으니 이 소설에서 보여주는 기자들의 모습은 얌전하고 점잖은 축에 속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진실을 추구하다보면 본인의 생각과 본심이 드러날 때도 있으니 오히려-어쩌면 더 사실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 그쪽을 그리 잘 알진 못하니 이런 모든 생각이 그저 편견일지도 모르고. 어쨌든 언론이든 기자든 알권리 어쩌고 하는 것들의 본성이라는 게 굶주린 사냥개 이상은 아니라고 보고 항상 절반만 믿고 신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nbsp;  비슷한 모양새면서 다른 부분도 분명하게 있는 이 소설과 ‘존재...’를 잘 섞어낸다면 더 대단한 게 만들어지진 않았을까? 싶지만 그건 작가의 노력과 능력에 달렸으니 다음에는 각각의 장점을 잘 다뤄내면서 어떤 식으로 성숙할지 조금은 기대하게 된다.  &nbsp;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고 꽤 난리가 났었던 사건이라고 한다. 한국에서 있었던 주요 사건도 잘 모르면서 일본에서 벌어진 시효도 지난 사건을 자세히 알아보고 읽진 않았지만 소설을 밑바탕으로 어떤 식이었는지 조금은 알 수 있었다. 잘 설명해주고 있으며, 이 소설은 그 나름대로 말끔하게 사건을 정리해내고 있다. 내몰려지고 괜히 휩쓸린 이들의 서글픈 모습까지 놓치지 않고 다뤄내고 있다. 그 주변에 대한 관심이 특히 인상적이다.  &nbsp;  덮어져 있던 진실이 꺼내지고 그로 인해서 예기치 않게 일상을 위협받게 된 가해자며 피해자인 사람들에 대한 안쓰러움? 걱정과 근심이 잘 느껴지면서 이 소설은 ‘존재...’에 비해서는 좀 더 젊은 혈기와 패기? 혹은 진실과 정의라는 것이 바로 세워질 수 있으리라는 신념? 믿음? 과 같은 것이 더 느껴졌다. 그런 게 있으며 가능하다는 양보할 수 없다는 감정이 꽤 컸다. 그래서일까? 그런 게 거의 사라진 ‘존재...’를 생각하면 세월의 흐름? 혹은 어떤 심정적인 변화가 생기게 된 뭔가가 있었는지 작가의 관심-내면-생각이 많이 달라진 느낌도 든다. 자연스러운 변화일까? 그게 아니면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nbsp;  끝까지 진실을 쫓으려는 기자와 반대로 어느 순간에 그걸 멈춰버리는, 어떤 부담과 근심에 서둘러 마무리 지은 남성의 선택이 인상적이다. 누가 더 올바르냐는 걸 따지는 게 아닌 각자의 입장과 처지에 따라서 그리고 그걸 감당할 수 있는지에 따라서 어떤 선택을 하는지 꽤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그 부분이 무척 눈에 들어오고 나란 사람은 거기에 끝까지 매달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본다.  &nbsp;  이 소설은 ‘존재...’와도 비슷하게 남겨진-휘말린 사람들에 대한 조심스러운 시선을 무척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특색이고 그게 이 작가의 매력이자 빼어난 능력 혹은 시선이지 않을까? 싶다.   &nbsp;  무관한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관련된 것도 아닌, 이게 다시 들쑤셔지면 자신의 삶과 인생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쳐 어떤 식으로도 손해를 줄 수 있다는 걸 (절대 도움이 되진 않으리란 걸) 아주 예민하게 다듬어내고 살펴보고 있다. 그들의 심정을 아주 조금은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다. 그 부분이 특히 마음에 든다.  &nbsp;  그런 점들이 있어 ‘존재...’와 비슷하면서도 꽤 다른 모양새고 반대로 그렇기 때문에 둘을 겹쳐서 읽고 생각하게 되기도 한다. 떼어 놓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도 당연히 있고.  &nbsp;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 진실을 내팽개쳐두는 것, 그걸 끝까지 뒤쫓는 것, 모든 진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허탈감과 어느 정도는 만족하게 되는 최선이라 할 수 있는 결말까지 역작이라 말할 수 있을 완성이었다. 아주 끈질긴 완성이었다.  &nbsp;    &nbsp;  ”『죄의 목소리』는 실제 사건 내용과 그 추적 과정을 놀랍도록 실감 나게 써 내려간다. 희대의 미스터리를 소재로 했지만 미스터리 소설의 정통 공식을 따르기보다는 실제 취재 과정을 착실하게 따라간다. 많은 이들에게 기묘한 인상을 남겼던 ‘여우 눈을 한 남자’의 몽타주, 어린아이에게 녹음시킨 협박 테이프, 71통의 협박장과 81통의 도전장……. 사건이 남긴 흔적을 치밀하게 취재하여 사실 그대로 옮겼다. ‘구리코·모리나가 사건’을 아는 독자들에게는 이 소설이 더없이 흥미로울 것이고, 사건을 모르더라도 이 거대한 사건 자체가 주는 압도감에 푹 빠지게 된다. 이 소설의 가장 멋진 점은 사건 이면에 방치된 사람들의 ‘삶’을 인간적인 시선으로 조명했다는 것이다. 범인 집단이 자취를 감춘 후 사건은 잊혔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작가는 ‘어쩌면 이런 삶이 있었을 수 있다’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작가는 세상에 알려진 사건 이후의 이야기, 잊히기 쉬운 사건의 그림자, ‘미래’를 바라본다.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는 ‘사람과 삶’의 의미가 진하게 남는다.“  &nbsp;    &nbsp;  #죄의목소리 #시오타타케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3508/6/cover150/k6125326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5080640</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기동경찰 패트레이버 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 Mobile Police PATLABOR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애장판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504321</link><pubDate>Wed, 09 Sep 2026 08: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5043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633712&TPaperId=175043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365/0/coveroff/k9326337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633712&TPaperId=175043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동경찰 패트레이버 애장판 1</a><br/>유우키 마사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10월<br/></td></tr></table><br/>이걸 어떻게 알게 됐더라? 특별히 애정이 깊은 시리즈지만 어떤 식으로 접했고 알게 됐는지는 명확하게 기억나진 않는 것 같다. 아마도 오시이 마모루의 ‘공각기동대 攻殻機動隊 Ghost in the Shell’ 극장판을 접한 다음 그가 감독한 다른 것들도 궁금해서 하나씩 찾아보게 됐고, 그것 중 이 시리즈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던 식이었으리라 본다. 그런 식이라 아마도 극장판, 만화, OVA, TV 시리즈 순이었을 것이고. 다른 방식으로 이걸 접했었을까? 알았을까? 그럴 것 같진 않다. 극장판도 재미났지만 (오시이 마모루가 관여하지 않은 3편 또한 좋지만) 유우키 마사미의 원작 만화 또한 아주 재미나게 즐겼었다.  &nbsp;  “이미 제시된 설정, 복선, 캐릭터들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편이라 스토리상 땜빵 설정이나 못 보던 캐릭터 등장, 급작스런 전개를 거의 하지 않으며, 이야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복선들을 슬쩍 슬쩍 배치해놓고 그런 복선들이 어느 임계점에 이르면 터뜨리는 식으로 스토리를 전개한다. 느긋하면서도 간간히 웃기면서 긴장감을 주는 가운데 어느 순간 펑하고 폭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잡지 연재시보다 단행본으로 볼 때(특히 몰아서) 유우키의 진가를 느낄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웠고. 이런저런 방식으로 자주 언급했듯 폐기물 13호와 관련된 이야기 진행과 흐름은 전율할 정도였다.  &nbsp;  만화로는 이번에 본 애장판을 포함해서 3번에서 4번 정도 봤겠다. 해적판으로 처음 접했으며, 정식으로 출판된 단행본이 “번역 품질이 열악하다. 오역도 많고 군데군데 쓸데없는 의역”이 많아서 너무 실망했고, 특히 등장인물의 이름은 한국식에 나머지는 (회사명, 지명 등) 일본식으로 해서 아주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그렇게 좋지 못한 결과물만 접하다가 이 시리즈가 그리 인기를 끌지 못했음에도 이런 식으로 애장판이 발매되어서 조금은 고맙다는 마음도 생긴다. 번역도 손을 잘 본 것 같고. “간간히 오역”이 있다지만 저번에 비해서라는 생각이 앞선다.   &nbsp;  분위기도 경쾌하고 때때로 진지할 때도 있지만 굳이 비교한다면 OVA 나 TV 시리즈와 비슷해서 재미나게 즐길 수 있었다.   &nbsp;  “현실적인 소재인 건 마찬가지이나 진지하며 단편성 에피소드보다는 기획 7과라는 큰 축을 중심으로 꾸준히 이야기를 진행해나간다. 또 폐기물 13호를 통하여 유전공학에 대한 문제의식, 우주용 레이버인 이즈모 2호를 둘러싼 자동화에 의한 노동자들의 위기의식과 외국인 노동자 문제, 시노하라 중공업의 정경유착 비리 등 사회적인 문제를 적절히 다루면서 극의 재미를 높였다.”  &nbsp;  정말 오랜만에, 고등학교 시절 이걸 무척 즐겼던 그때의 순간을 떠올리며 다시 읽어봤다. 여전히 재미나고 흥겹다.  &nbsp;  위에 언급하듯 그때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던 것들이 더 인상적이다. 자동화, 노동자의 위기의식, 인공지능, 외국인 노동자 문제나 정경유착과 비리 등 여러 사회적인 문제의식이 지금 시대와 좀 더 밀접해져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무척 예언적이기도 하고.  &nbsp;    &nbsp;  #기동경찰패트레이버 #機動警察パトレイバー #パトレイバー #MobilePolicePATLABOR #PATLABOR #유우키마사미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365/0/cover150/k9326337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3650073</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올리버 트위스트 2 - [올리버 트위스트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90817</link><pubDate>Thu, 03 Sep 2026 07: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908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520&TPaperId=174908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312/83/coveroff/893746352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520&TPaperId=174908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올리버 트위스트 2</a><br/>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18년 04월<br/></td></tr></table><br/>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02532&amp;cid=41773&amp;categoryId=65745  &nbsp;    &nbsp;  너무 길지 않나?  &nbsp;  찰스 디킨스의 애독자들은 불경한 소리라고 분노하겠지만 2권을 읽으면서는 (1권에 비해 또는 1권보단) 조금씩 느슨해지고 늘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사건의 해결과 진상 그리고 감춰진 진실 같은 것들을 차근차근 설명하기 위해서는 부득이한 선택이지만 (1권에 비해서는) 그 재미가 덜했다.  &nbsp;  “영국 사회의 부조리를 날카롭게 풍자하는 동시에 삶에 대한 충만한 희망을 이야기”와 “빈곤과 열악한 노동 환경에 대한 인식, 그리고 기자로 일하며 삶의 현장을 누볐던 독특한 경력을 통해 디킨스는 산업혁명의 그림자가 드리운 19세기 런던의 뒷골목을 생생”하게 다뤄낸 솜씨가 줄었다고 해야 할까?  &nbsp;  물론, 이 소설이 대충 200년 전에 발표(연재 기간이 1837년에서 1839년까지라고 알고 있다)되었으니 이런 식으로 불평하는 건 정말로 불만을 말하기 위한 투덜거림 이상은 아닐 것이지만.  &nbsp;  “소매치기, 장물아비, 창녀가 등장하지만 그들의 입에서 거칠고 모욕적인 표현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디킨스는 독자들이 인물의 말과 행동이 아닌 필연적인 추론을 통해 세계의 참혹성을 읽어 내기를 원했다. 오히려 그는 위선적인 공리주의자들과 부패한 지배층을 묘사하는 데 더 신랄한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근대화가 이뤄지는 그 시작점에 있었던 부조리하고 부정적인 모습들을 아주 인상적으로 그려내고 있으니, 이걸 읽으며 지금 세상의 부조리와 불합리는 어떤 모습인지 생각하면서 즐기는 게 더 알맞을 것 같고.  &nbsp;  “출생의 미스터리, 신분을 뛰어넘는 멜로드라마, 그리고 우연의 섭리” 등 디킨스의 소설에서 흔히 접하고 자주 반복되는 기본 구성이 아주 재미나게 잘 채워져 있으며, 이 이후 어떤 식으로 반복하고 다른 것들을 더 더했는지 생각하며 읽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책 읽기가 될 것 같다.  &nbsp;    &nbsp;    &nbsp;  #올리버트위스트 #찰스디킨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4312/83/cover150/893746352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128310</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터치 タッチ Touch - [터치 Touch 소장판 1~11 세트 - 전11권 - 완결]</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70147</link><pubDate>Tue, 25 Aug 2026 08: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701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1343&TPaperId=174701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0/30/coveroff/k202031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1343&TPaperId=174701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터치 Touch 소장판 1~11 세트 - 전11권 - 완결</a><br/>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09월<br/></td></tr></table><br/>정말 오랜만에 아다치 미츠루의 ‘H2’를 봤으니 (혹은 본 김에) ‘터치’도 자동으로 (자연스럽게) 생각나게 됐고, 때마침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슬그머니 찾게 됐다.  &nbsp;  항상 말하지만 ‘터치’ 보다는 ‘H2’를 더 선호하는 사람이고(‘터치’를 더 좋게 보는 한국 사람은 만난 적 없다), 그래서인지 다시 봤지만 여전히 ‘H2’가 더 낫다는 생각이다. 일본 및 다른 나라에서는 반대인 경우가 많다는데, 아마 취향 차이나 문화 차이도 있겠지만 1980년대 혹은 더 길게 봐서는 1990년대까지 ‘터치’보다 (또는 ‘터치’만큼) 스포츠와 청춘남녀의 사랑-연애를 잘 다뤄낸 만화는 없어서 (그때의 놀라움이나 충격으로) 더 극성스런 인기를 누린 건 아닐까? 싶다. ‘H2’가 연재를 할 때는 이것 말고도 볼만한 게 많았겠지만 (넘쳤겠지만) ‘터치’는 오직 그것만 그럴 수 있었으니까. 그래서 더 깊이 기억되고 큰 인기를 여전히 누리는 건 아닐까? ”고교야구가 무대지만 기존의 스포츠 근성물 만화와는 다른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고시엔으로의 길과 연애나 우정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것으로, 남녀의 테두리를 넘은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또 아다치 미츠루 특유의 템포 좋은 웃음코드와 등장 인물들의 사려 깊은 대사도 감동의 깊이를 넓혀주고 있다“  &nbsp;  ”고교야구를 소재로 하고 있으나 야구는 양념이다. 이것은 아다치 작품 전체에 나타나는 특징인데 소재만 스포츠에서 따오고 정작 스토리는 풋풋하면서도 아련한 소년소녀들의 청춘물“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교야구(스포츠)와 청춘들의 사랑이라는 조합이 어떤 비율이고 수준이냐고 말할 순 있어도 어느 한쪽만이 우세하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그냥 양념이라면 과연 아직까지 얘기되고 (인기를 끌고) 갑자원-고시엔을 말할 때 여전히 언급되는 게 가능할까? 질리지 않게 만드는 조합을 아다치는 해냈고 그의 추종자나 영향을 받은 이들이 비슷하게 혹은 다른 식으로 매력적인 뭔가를 만들어냈어도 아다치처럼 계속해서 찾게 되고,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조합을 해내진 못한 것 같으니 오직 아다치만 가능한 무언가가 있다고 본다. 그 탁월한 배합 중 가장 빼어난 완성도가 야구와 청춘남녀라고 보고. 수영도 있긴 하지만 야구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nbsp;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 중 하나라 꾸준히 읽혀지고 언급되고 있어 별달리 더 설명을 얹거나 덧붙일 건 없을 것 같다.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랄까? 그런 걸 말하며 (다소 불만스러운 점들을 얘기하며) 이 걸작을 간만에 다시 즐겼다면 될 것 같다.  &nbsp;  초반부와 중반부까진 뭘 어떻게 해야 재미날지 절룩거리고 있다는 느낌이, 이후의 빼어난 짜임새를 생각하면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중반 이후 특히 (갑자원을 가기 위한) 예선이 시작한 다음부터는 슬슬 나중에도 계속해서 확인되는 탁월함을, 빈틈없는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준준결승 이후부터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긴박감 그리고 때때로 (일부러) 김빠지게 만드는 흐름 (반대로 뜸 들이는 진행) 등 종잡을 수 없어서 더 불안하게 만드는 구성과 내용은 정말로 기가 막힌다. 그리고 그 이후 (간신히 출전한, 약속을 지키고 어떤 해방감 또는 목표를 달성한 뒤의 허탈감, 죽은 이의 염원을 끝내 해낸) 갑자원 대회는 과감하게 생략시키는 등의 방식 또한 처음에는 왜 이렇게 했지? 라는 생각을 하며 이해되지 않다가도 달리 생각하면 절묘하다는 생각도 들어 왜 걸작이진 알 것 같게 된다. 그러면서도 뭔가 아쉽다는 생각도 들고. 뭔가 덜 완성된 것 같아서 더 두근거리면서 보게 되는 느낌이랄까? 어떤 아슬아슬함. 만약 갑자원 경기들도 다뤘다면 어땠을까? 점점 지루해졌을까? 너무 열혈물이 되었을까? 그러면서도 이 분위기와 흐름을 지켜냈을까? 지금 이 완성이 가장 알맞을 것 같긴 하다. 갑자원 진출 이후 연재를 계속 이어갈지 이대로 마무리를 할 것인지 스스로 고민하진 않았을까? 그 과정이 어땠을지 궁금하다.  &nbsp;  그리고 나머지   &nbsp;  1. 그림 : 1980년대 만화고 아직은 그의 그림이 완성되지 않던 혹은 그 당시의 시대에 맞는 그림체이기 때문인지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의 그림이 훨씬 더 마음에 들기 때문에, 순정 만화 식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만, 초반과 후반의 그림체의 변화를 본다면 어느 정도는 지금과 같은 그림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nbsp;  2. 진행 : 우에스기 카즈야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진행은 아마도 언제까지나 얘기되겠지만 그럼에도 너무 진행이 더디다는 생각은 든다. 그 급작스러운 죽음을 알고 여전히 충격적이니 이걸 어떤 정보도 없이 접한 사람은 얼마나 놀랐을까? 다만, 그게 이야기가 꽤 진전이 이뤄진 다음에 벌어져서 이렇게 길게 이어지다가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은 든다. 좀 더 초반에 두는 게 알맞지 않았을까? 그 이후의 타츠야가 어떤 식으로 각성하고 야구에 몰두하는지를 알면 처음의 러브 코미디 분위기 혹은 삼각관계 분위기를 너무 끌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이게 야구 만화인지 연애물인지 헷갈려질 때가 있고. 초반은 삼각관계의 분위기가 크고 뒷부분은 야구 만화의 느낌이 더 있다고 해야 할까? 다만, 이런 식이라 카즈야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만드는 힘은 있었다. 그의 그림자가 계속 떠돌고 있고.  &nbsp;  3. 타츠야 : 어차피 처음부터 주인공이라는 걸 계속 안내하고 있었지만 그 방식이, 그가 주인공의 위치에 제자리를 잡는 과정은 놀라움이었다. 어떤 특별함은 있다. 하지만 그 방식을 떠나서 그의 행동이 너무 질리게 만드는 경향도 있다. 나중은 많이 달라지고 개선되지만. 동생과 경쟁 관계가 싫어서 그런 건 알지만 어떤 것이든 피하려고 하고 되도록 장난으로 넘기려는 방식이, 모든 걸 어정쩡하고 심드렁하며 시큰둥한 반응으로 가득한 모습이 (카즈야와) 대비되는 모습을 위해서겠지만 그것도 몇 번이지 너무 반복적이라 아다치 미츠루는 주인공을 적당히 다룰 생각은 없나? 싶을 정도로 함부로 대하는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 그래서 별로였다. 그 게으름이 싫다고 해야 할까?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일종의 성장담으로 볼 순 있겠지만. 그리고 그 끝에서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아예 지워버리고 있어서 전혀 다른 사람(소년에서 청년으로)이 된다는 점에서는 아주 훌륭한 흐름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초반은 너무 갈팡질팡하는 것 같아서 별로였다. 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해야 할까?  &nbsp;  4. 시대적인 한계 : 코미디든 연애든 뭐든 너무 낡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H2’를 먼저 접했기 때문에 고갤 갸우뚱하게 되는 개그들은 내가 일본식 농담을 잘 몰라서 그런지 그게 아니면 이게 너무 오래되어 그 맛을 즐길 수 없게 되었는지 헷갈려질 때가 있다.  &nbsp;  5. 쿠로키 타케시라는 야구부 1년 선배면서 투수에서 3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캐릭터를 좀 더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생긴다. 타츠야의 성장이나 야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달할 수 있는 장치로. ‘H2’ 식으로 말한다면 야나기나 슈지 또는 동아리 활동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 대회도 참여하면서 더 기쁨을 감추지 않던 히로의 선배들을 섞은 느낌으로. 여러 가지로 ‘터치’는 훌륭하면서도 어쩐지 좀 더 짜임새나 다양한 재미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 자신의 작풍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완성했기 때문에 어정쩡하거나 부족한 점이 있었던 건 아닐까?마츠다이라 코타로나 다른 동급생-동료가 만드는 잔재미나 우정 혹은 여러 고락이나 다짐이 결승전 전후로 마구 터지지만 그 전부터 뭔가를 꾸준하게 보여줬다면,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게 좀 아쉽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다.  &nbsp;  6. 카시와바 에이지로 감독 대행에 대해서는 해줄 말이 없다. 악역이면서 악역이 아니게 되어가는 모습과 감춰뒀던 이야기는 인상적이면서 어느 정도 평범하고 그러면서도 전체 내용과 너무 잘 맞물려져서 아다치의 솜씨에 그저 감탄하게만 될 뿐이다. 연재 당시는 더더욱 난리가 났겠지만. 여전히 생동감 있다.  &nbsp;  7. "여름을 좋아합니다"라는 대수롭지 않은 대사가 무척 멋지게, 어떤 경우는 감동을 안겨주는 순간을 만들고 있다. “우에스기 타츠야는 아사쿠라 미나미를 사랑합니다. 이 세상 누구보다도”라는 대사가 그저 그런 대사임에도 여전히 언급되는 이유가 다 있는 법이고. 걸작이다.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지.  &nbsp;    &nbsp;    &nbsp;  참고 :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러프’도 볼까?  &nbsp;    &nbsp;    &nbsp;  #터치 #タッチ #Touch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0/30/cover150/k2020313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903076</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올리버 트위스트 1  - [올리버 트위스트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59110</link><pubDate>Wed, 19 Aug 2026 08: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591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512&TPaperId=174591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312/81/coveroff/89374635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512&TPaperId=174591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올리버 트위스트 1</a><br/>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18년 04월<br/></td></tr></table><br/>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02532&amp;cid=41773&amp;categoryId=65745  &nbsp;    &nbsp;    &nbsp;  이걸 다시 읽게 되리라 생각하진 않았다. 재미나 내용이나 뭐나 너무나 훌륭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다시 읽을 생각은 들지 않다가 어쩌다가 손에 쥐게 되어서 (손에 들어와서) 처음 읽었을 적 그 순간을 때때로 떠올리며 즐기게 됐다.  &nbsp;  책-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이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니 설명을 길게 할 건 없다. 흔히 말하는 고전 중의 고전이라 쉽게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을 것이고. 반드시 읽어야 하는 그런 건 없지만 소설 좋아한다면 들어봤을 것이고 펼쳐봤을 것이니 관심이 가면 읽어보길 바란다. 후회할 정도로 어렵거나 난해하거나 재미가 없진 않다. 읽는 맛 충분히 있다.  &nbsp;  처음 읽었을 때보다 좀 더 여러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빈자와 노동자의 편”이라는 점,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풍자 소설”의 면모 등은 처음에 접했을 때는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던 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들이 더 눈길을 끈다. 열심히 읽기보다는 어떤 내용인지 적당히 알고 있어서 큰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조금은 대충 읽게 됐다. 처음도 건성으로 읽었던 것 같은데.   &nbsp;  자본주의가 슬슬 그 기세를 뿜어내던 시절, 어떻게든 돈-자본을 쥐어짜던 시절이 배경이라 세상이 뒤바뀌어가는 시작점의 모습은 어땠나? 에 대한 상세한 설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문학뿐만 아니라 인문학 혹은 역사나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찰스 디킨스를 필수인 이유가 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nbsp;  세상의 그늘을, “세계의 참혹성”을 적나라하게 그러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며 폭로하고 고발하고 있다. 그런 게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읽는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들면서 (순수하게 재미 자체를 즐기게 하면서) 자신의 세계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공감하게 만들고 설복되도록 만드는지, 이해와 연대 그리고 관심이 가도록 만드는 탁월한 글솜씨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nbsp;    &nbsp;  #올리버트위스트 #찰스디킨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4312/81/cover150/89374635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128132</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모야시몬 もやしもん TALES OF AGRICULTURE - [모야시몬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45006</link><pubDate>Tue, 11 Aug 2026 18: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450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837679&TPaperId=174450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41/52/coveroff/60008376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837679&TPaperId=174450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야시몬 1</a><br/>이시카와 마사유키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15년 04월<br/></td></tr></table><br/>  &nbsp;  빚어버린다 / 담가버린다 かもすぞ  &nbsp;   1. 농과대학이 배경이다.2.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3. ”작자의 설명에 따르면, '농대에서 균과 바이러스와 소수의 인간들이 우왕좌왕하는 이야기' 이다.“  &nbsp;    &nbsp;  이런 정도의 정보만 접하고 보게 됐다. 처음에는 일반인의 눈에는 보지 않는 균 菌 이 주인공에게는 보인다는 (아주 약한) 설정 때문에 ‘충사 蟲師’ 와 비슷한 내용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직 그것만 비슷할 뿐이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진지보다는 웃김이 혹은 살짝 맛이 간 개그가 더 많은 만화다. 농업대학이 배경인 캠퍼스 코미디라고 말해도 될 것 같고.   &nbsp;  살짝 종잡을 수 없는 내용이다. 그림은 완성된 수준이면서 (무척 훌륭하다) 가끔은 어이가 가출한, 맛이 간-병맛인 내용도 있고, 여러 잡다한-쏠쏠한 정보들도 가득하고, 여장-복장도착, 동성애, 이성애, 숫총각 놀리기 등 변태적인 발상도 넘쳐나는 등 (혹은 남정네끼리 낄낄거리기 딱 좋은) 갈팡질팡한 분위기라 도대체 뭘 다루려는 생각인지 알 것 같다가 모르겠고, 그게 의도였던 것 같기도 하고. 살짝 맛이 간 느낌이었다. 재미는 확실했다. 때때로 지루할 때도 있긴 했지만. 지칠 정도는 아니었다.  &nbsp;  재미나게 즐길 순 있었지만 때때로 과격한 것 같으면서 어쩐지 절제와 제어가 되지 않은 패기-호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팬들은 이 아슬아슬함을 즐겼을까? 그게 아니면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멋대로 굴길 기대했을까? 막 나가는 걸 기대한 사람이 많을 것 같고. 어쩔 줄 몰라서 당황하는 (무척 자기주장이 약한) 주인공의 표징이 익살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끝에서는 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nbsp;  균, 농대, 일상, 청춘, 소동 그리고 술   &nbsp;  이런 것들을 뒤섞어서 말 그대로 빚어버리고 담가버린다. 어떤 사람은 비슷한 여러 만화를 언급할 수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뭐가 비슷한지는 딱히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나름의 개성과 특색은 확실하다. 비교해서 뭔가를 말할 수 있겠지만 이건 이것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완성이라 적당히 그리고 묘한 매력을 즐기게 된다. 재미있다.   &nbsp;    &nbsp;  ”균을 볼 수 있는 주인공과, 주태백과 결벽증과 여장벽과 여고생과 벌레 마니아와 수다쟁이 노인과 수염맨과 주정뱅이 여자가, 균들하고 부대껴가며, 이래저래 살아가는 이야기. 픽션입니다.“  &nbsp;    &nbsp;  #모야시몬 #もやしもん #TALESOFAGRICULTUR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641/52/cover150/60008376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415280</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작은 요새의 아이들  - [작은 요새의 아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33152</link><pubDate>Wed, 05 Aug 2026 04: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331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3254&TPaperId=174331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1/3/coveroff/89522132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3254&TPaperId=174331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은 요새의 아이들</a><br/>로버트 웨스톨 지음, 고정아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01월<br/></td></tr></table><br/>뭔가를 읽다가 알게 된 책이다. 그게 뭔지였는지는 까먹었다. 재미난 책이었을까? 어떤 건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지만 그래도 뭔가를 읽다가 튀어나와 괜히 궁금해서 이것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하게 됐고, 펼치게 됐다.  &nbsp;    &nbsp;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과 독일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시기. 영국 북부의 작은 마을 가머스 사람들에게 야간공습과 폭격은 이제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아이들은 공습사이렌이 울리는 시간을 보고 다음 날 등교할 시간을 계산하고 엄청난 폭격으로 폐허가 된 곳에서 전쟁수집품을 찾아 모으는 놀이에 빠져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쟁수집품 순위에서 늘 밀려 고민이던 주인공 채스는 들판에 추락한 독일군 전투기를 발견하면서 완전히 장전된 기관총을 손에 넣게 되는데..”  &nbsp;    &nbsp;  전형적이라면 그렇다 할 수 있을 소년 소설이다. 모험 소설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고. 일종의 성장담으로 볼 수 있겠지만 그렇게 보기보다는 전쟁에 대한 기억과 추억 혹은 회상처럼 느껴지는 게 더 컸다. 근데, 어느 정도 반항기가 꽤 강했다.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 같은 지긋지긋한 시간을 겪어서 그런 것일까?  &nbsp;  부모들 그리고 기성세대에 대한 일정한 불신 혹은 분명한 거리감을 느끼게 되고, 폭격에 대한 기억이 깊게 느껴진다. 전쟁이니 급작스럽게 곁에 있던 누군가가 그게 가족이든 친구든 어떤 식으로든 상실과 죽음을 겪어본 사람이 말할 수 있을 음울함을 잘 전달하고 있고. 어린 시절 아이들이 보일 수 있는 뭔가를 잘 드러나게 하고 있다. 감추고 있는 속마음도 끄집어내기도 하고.   &nbsp;    &nbsp;  “미숙하고 어리기만 했던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전쟁을 통해 세상을 알게 되고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전쟁이라는 환경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하게 하고, 특히 순수한 아이들을 어른으로 만들어 버리는 내면 속 깊은 영향을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nbsp;    &nbsp;  재미까지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의 눈으로 전쟁은 어떤 식으로 기억되고 경험되었는지 꽤 사실적으로 혹은 아주 직설적으로 다루고 있다. 반항기? 혹은 약간은 거칠게 풀어내고 있기도 하고.   &nbsp;  영국에서는 어떤 식으로 읽히고 언급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nbsp;  한국에서 이걸 누가 읽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nbsp;    &nbsp;    &nbsp;  #작은요새의아이들 #로버트웨스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1/3/cover150/89522132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10304</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브라이턴 록  - [브라이턴 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18480</link><pubDate>Wed, 29 Jul 2026 06: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184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730611&TPaperId=174184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21/18/coveroff/k1827306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730611&TPaperId=174184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브라이턴 록</a><br/>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04월<br/></td></tr></table><br/>  &nbsp;    &nbsp;  영화는 적당히 즐길 수 있었고, 나름대로 흥미롭다고 생각했지만 이걸 소설로 읽으려니 영 재미라는 걸 찾을 수 없었다. 그게 아니면 그레이엄 그린의 글이 나랑 맞지 않거나.  &nbsp;    &nbsp;  “1930년대 휴양지 브라이턴을 배경으로, 냉혹한 살인자와 그를 추적하는 탐정의 대결을 그린다. 이러한 오락물의 틀 위에 작가는 선악, 천국, 지옥, 구원과 같은 가톨릭 교리와 도덕과 신앙에 대한 물음들을 담아냄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소설로 승화시킨다.”  &nbsp;  범죄 소설로 읽기 보다는 종교적인 시선에서 악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이해한다면 더 마음에 들지도 모르지만 그런 식으로 읽을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느슨하게만 느껴졌을 뿐이었다. 발표 당시에는 색다른 방식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도통 그런 건 느낄 수 없었고, 더딘 진행과 너무 장황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뒷부분에 수록된 해제를 읽어봐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고.  &nbsp;    &nbsp;  “1930년대의 브라이턴은 매력적인 바닷가 휴양지의 면모를 세상에 보여 주었다. 그러나 그런 면모 뒤에는 또 다른 브라이턴이 있었다. 날림으로 지어진 집들과 음울한 쇼핑 구역과 을씨년스러운 교외 공업 단지들이 있는 지역이기도 했다. 브라이턴은 또한 경마장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범죄 활동의 소굴이었다. 직업 작가로서의 그레이엄 그린의 마음을 끈 것은 브라이턴이라는 도시의 이 측면이었다.”  &nbsp;    &nbsp;  이걸 소설로 처음 접했다면 더 아리송하게만 느낄 뿐 무슨 재미를 혹은 어떤 식으로 작가가 의도한 분위기를 이해해야 할 것인지 난감했을 것 같다. 다행히 영화를 본 다음에 소설을 읽어 어떤 식으로 내용이 진행되는지 적당히 알고 있으면서 따라갔기 때문에 책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예 중간에 읽길 그만 두지 않았을까?  &nbsp;    &nbsp;  “런던의 신문 기자 헤일은 브라이턴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뒤, 자신의 불길했던 예감대로 죽음을 맞는다. 그가 생의 마지막 날에 잠시 만났던 여자 아이다는 헤일이 자연사했다는 검시 소견에 의문을 품고서 단서를 찾던 중, 고인이 죽기 직전 들른 곳으로 밝혀진 스노 식당의 직원 로즈를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미 헤일의 죽음을 설계한 젊은 갱 두목 핑키가 먼저 로즈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로즈는 아이다의 추궁에도 끝내 입을 열지 않는다. 그리고 핑키는 점점 다가오는 아이다의 추적을 피해 자신의 살인을 덮고자 또 다른 범죄를 계획하고, 유일한 증인이 될 로즈의 입을 영원히 틀어막을 방법을 궁리한다.”  &nbsp;    &nbsp;  #브라이턴록 #그레이엄그린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21/18/cover150/k1827306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211856</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고백  - [[고화질] [Mr.스릴러] 고백(단행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07006</link><pubDate>Thu, 23 Jul 2026 08: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070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12243466&TPaperId=174070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272/53/coveroff/ek122434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12243466&TPaperId=174070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화질] [Mr.스릴러] 고백(단행본)</a><br/>후쿠모토 노부유키 원작, 카와구치 카이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04월<br/></td></tr></table><br/>“고립된 산장에서 펼쳐지는 절체절명의 살인 게임! 산행 중, 느닷없는 눈보라에 조난을 당한 두 친구. 다리를 다친 이시쿠라는 죽음을 예감하고 꼭꼭 숨겨뒀던 자신의 ‘죄’를 친구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목숨을 부지하게 된 순간, 그 고백은 이시쿠라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마는데!!”  &nbsp;    &nbsp;    &nbsp;  괜히 흥미가 들어서 보게 됐다.  &nbsp;  조난, 산장, 고립, 눈보라, 비밀, 고백, 살인, 반전 반전 반전 그리고 반전  &nbsp;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대 속에 궁금증이 들게 되는 구성과 환경일 것이다. 그런 게 질색인 사람이라면 어떤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 조합일 것이고. 겨울에 산에 간다는 것부터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라 이런 식으로 간접적으로만 즐기고 싶다.   &nbsp;  영화로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꽤 인상적이면서 불안과 불길함으로 가득하다. 어떤 광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두 명의 남성이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다투는 긴장감도 훌륭하고. 저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까? 라는 것에 골몰하다가 점점 악순환-나쁜 생각에 빠져드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내 의심과 편견은 아닐까? 그게 아니면 불길한 예감인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더 깊이 탐구하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향하게 된 의심과 불안감이 어떤 식으로 스스로를 질식시키고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는지 무척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거기에 반전이 있어서 이랬다저랬다 여러 가지가 생각난다.   &nbsp;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나 진행이 길게 끌 순 없는 내용이라 다룰 것만 잘 다루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잘 살려낸 것 같다. 다만, 너무 머릴 썼다고 해야 할까? 계속되는 변환과 정신없는 흐름 속에서 뭔가를 더하고 더하다가 약간은 어정쩡한 끝맺음처럼 느껴진다. 상투적이고 진부하다는 생각도 들고. 계속 뒤집다보니 결국 멀쩡한 내용이 된 느낌이랄까? 오락가락만 하다가 끝냈으면 더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하다. 너무 반전에 골몰했던 것 같고.  &nbsp;  무더운 여름이라 한겨울이 배경인, 게다가 눈보라로 가득한 만화가 갑자기 끌렸다. 영화로 옮긴 걸 볼 생각까지 들진 않았다. 이걸 영화로 그대로 만들었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nbsp;    &nbsp;  #고백 #후쿠모토노부유키 #카와구치카이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272/53/cover150/ek122434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2725317</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92587</link><pubDate>Wed, 15 Jul 2026 08: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925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038888&TPaperId=173925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60/30/coveroff/k47203888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038888&TPaperId=173925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a><br/>세스지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5년 04월<br/></td></tr></table><br/>이런 식의 공포 소설을 읽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어쩌다가 이걸 찾게 됐는지는 설명해둬야 할 것 같다. 이런저런 유튜브 YouTube 추천 중 (가만두질 않는 알고리즘의 늪에 빠져 있을 때) 책에 관한 걸 둘러보다가 요즘 인기 많은 걸그룹-아이돌 아이브 IVE 의 가을(김가을 金가을 Kim Gaeul)이 추천하는 내용이 눈에 들어와 제목도 특이하고 어쩐지 흥미가 들어서 손에 쥐게 됐다. 꽤 독특한 구성과 내용이라 공포물에 거부감이 크지 않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괜한 으스스함과 어떤 불편-불길한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아주 괴로운 기분으로 읽혀지진 않아서 (벌벌 떨면서 읽을 정도는 아니라) 꽤 재미나다는 말을 꺼낼 것 같다. 괜히 뒤통수가 근질거리긴 하지만.  &nbsp;    &nbsp;  도쿄에서 오컬트 잡지와 괴담 잡지에 기고하거나, 가끔은 라디오나 지방 방송의 괴담 프로그램의 구성을 맡기도 하는 작가 세스지(필명)는 어느 날 인터넷에 일련의 글을 게시하기 시작한다. “제 친구가 소식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이 일과 관련해 정보를 구하고 있습니다.”라는 호소를 시작으로, 일본 긴키 지방의 어떤 불명의 장소와 연관된 것으로 짐작되는 기묘한 이야기들이 인터뷰 녹취, 잡지 기사, 독자의 제보 편지, 인터넷 게시판의 타래 모음 등 다양한 형태로 나열된다. 그리고 중간 중간 이 괴담들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오컬트 잡지 편집자이자 현재 실종 중인 오자와의 이야기까지. 8세 소녀 실종 사건, 중학교 수련회 도중 일어난 집단 히스테리 사건, 뉴타운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들에게 유행하는 기묘한 놀이, 심령 스폿 방문 콘텐츠를 촬영하던 스트리머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 등 전혀 무관해 보이는 기묘한 사건들은 모두 ‘그곳’과 관계가 있다. 그곳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이 이야기를 읽는가.작가는 2023년 1월부터 일본의 소설 창작 사이트 ‘가쿠요무’에 긴키 지방의 어느 지역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괴담을 한 편씩 올리기 시작했다. 4월까지 석 달간 이어진 연재물은 SNS를 중심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허구를 사실처럼 전달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기법을 영리하게 활용하였는데, 이는 시종일관 섬뜩하면서도 긴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소설 속 이야기를 마치 사실처럼 체험하게 한다. 그리고 이야기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지금까지 이야기에 몰입하여 좇아오던 독자들은 앞서 읽었던 괴담들과는 전혀 다른 질감의 공포와 맞닥뜨리게 된다. 너무 깊게 들어온 것은 아닐까 하는….  &nbsp;    &nbsp;  자투리 토막글처럼 (혹은 찌라시나 전단지, 광고지처럼) 느껴지기도 하다가 꽤 정교하게 내용을 구성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무척 영리하게 꾸몄다고 할 수 있고. 읽다보면 이거 어쩐지 진짜 아냐? 라는 기분이 들어서 그 사실성? 현실감이 인상적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든 그 짜임새 있는 구성과 글재주에 칭찬을 해주게 되고.   &nbsp;  여러 형태의 글이 겹쳐지고 흩어져 있어서 어수선하고 정돈되진 않은 것 같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좀 더 불안감과 불길함을 키우고 도대체 무슨 일이지? 라는 궁금증이 더해지게 된다. 과연 진실은 뭘까? 라는 궁금증도 커지고. 여름에 읽길 잘했나? 그게 아니면 괜히 어두운 게 불안해서 전등 스위치에 손이 가게 됐으니 전기세만 축내게 됐나?  &nbsp;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는 여러 짤막한 쪽글과 약간의 희미한 정보들로 실마리를 얻는지, 혹은 점점 미궁에 빠져들고 있는지 헷갈리지만 재미라는 게 확실하고 그 기이한 체험이 아주 싫지 않기 때문에 21세기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온라인과 SNS 시대에 알맞은 공포물이라는 건 어떤 건지 좋은 방향을 제시했다는 생각이 든다. 꽤 오싹하다. 누구나 느낄 두려움과 쭈뼛함을 잘 해내고 있다. 멋진 글재주다. 부럽다. “일상적 공간을 무대로 하여 심리적 긴장감과 압박감”이 무척 강하게 조여 든다.  &nbsp;  이런 소설을 추천한 사람도 꽤 흥미롭다는 생각도 들고. 나라면 이건 권하진 않을 것 같다. 좀 더 얌전하거나 무난한 걸 추천하지 않았을까? 생각보다 꽤 복잡한 사람일 것 같다.  &nbsp;    &nbsp;  실제로 벌어진 듯한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좇으며 시종일관 섬뜩하면서도 긴박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호러, 그 이상의 오싹함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열고 세스지 월드에 입장하라.『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의문의 실종과 자살 사건부터 학교 괴담과 도시 괴담, 심령 현상과 귀신에 이르기까지 한 편 한 편이 일상과 맞닿은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 그 공포가 한결 즉물적으로 다가온다.각종 기사문과 인터뷰 녹취록 및 인터넷 게시글 등을 발췌 형식으로 수록한 본문 구성, 권말에 밀봉해 실은 취재 자료까지 완벽하게 계산된 장치를 동원해 모큐멘터리 기법이 보여줄 수 있는 생생한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린다. 마치 실화처럼...  &nbsp;    &nbsp;    &nbsp;  #긴키지방의어느장소에대하여 #세스지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60/30/cover150/k47203888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1603044</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H2 エイチ・ツー - [H2 오리지널 1~34 세트 - 전34권 (완결)]</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80008</link><pubDate>Wed, 08 Jul 2026 08: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800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639284&TPaperId=173800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830/16/coveroff/k3226392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639284&TPaperId=173800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H2 오리지널 1~34 세트 - 전34권 (완결)</a><br/>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04월<br/></td></tr></table><br/>이미 한 번에서 두 번 (어쩌면 세 번) 봤던 만화지만 여름날이 되니 갑자기 이게 생각났다. 절대 한국 프로야구(따위)를 보면서 생각나진 않았다. 그런 허접한 경기력은 (열정이든 뭐도 없고) 이 만화를 떠올리게 만들진 않는다. 갑자원이 8월에 있어서 생각났는지도 모르고.  &nbsp;  아다치 미츠루의 최고작으로는 이것보다는 터치 タッチ TOUCH 를 꼽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걸 더 좋아한다. 이야기, 그림체, 연출 등 더 다채롭고 알찬 (그리고 완성된) 느낌이랄까? 그것도 좋지만 이게 더 마음에 든다.  &nbsp;  급작스럽게 죽음을 끼워 넣는 건 둘 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꼭 그런 방식이 필요할까? 납득은 되는 죽음이지만 그걸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다룰 순 없었을까? 라는 생각이 항상 든다. 아다치의 작품에서는 죽음이 항상 느닷없이 찾아온다. 죽음이라는 게 원래 그렇지만 아다치는 그걸 더 당혹스럽게 만든다.  &nbsp;    &nbsp;  ”라이벌을 적대하거나 단순히 경쟁 상대로 놓은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친구로 배치한 것이 오히려 인물 간의 갈등구조를 높였으며 세세한 인물 묘사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연애 갈등 구조도 탄탄하게 잘 풀어내어 어디 한 곳 흠잡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만화.H2는 아다치 미츠루 테이스트의 정수로 그가 자주 사용하는 인물 성격이나 갈등 구조 등등이 총 망라되어 있다. 터치에서 보여준 투수-타자의 라이벌 구도를 바탕으로 미유키에 나왔던 삼각관계, 나인에서 보여준 타자, 투수, 포수 배터리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드라마, 터치의 카시와바 에이지로를 능가하는 악당의 등장, 미칠 듯이 강하고 배려심이 깊고 야한 잡지를 좋아하고 정정당당한 스타일의 천재 주인공, 어려서부터 친구였던 형제 같은 느낌의 또 다른 천재 라이벌, 맘 좋은 뚱땡이 포수, 소꿉친구 히로인, 매니저 타입의 히로인, 얄미운 여자 후배, 누군가의 죽음, 여름, 비키니 서비스신, 나폴리탄을 주문할 수 있는 카페, 고시엔 등등 정말이지 아다치 미츠루 만화의 모든 것을 퍼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bsp;    &nbsp;  아다치 미츠루가 다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소년 소녀가 좋아할 모든 걸 싸그리) 집어넣고 있기 때문에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서정적이면서도 절제된 감성, 공간의 여백과 한 박자 쉬어가는 리듬으로 만들어내는 컷의 연출, 조용하지만 뜨거운 소년 소녀들의 감정을 잘 담아내는 함축적 대사 등의 요소“ 등등 매력적이라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서 꽤 세월이 흘러도 이걸 찾는 사람이 꾸준히 있지 않을까? 많으리라 본다. 어쩌면 시간이 더 흐르고 흐른 다음에는 이게 터치 タッチ TOUCH 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지도? 지금 청소년들에게 둘 다 보고 어떤 게 낫냐면 뭐라 말할까?  &nbsp;  정말 오랜만에 다시 즐겼고, 이걸 무척 재미나게 봤을 때나 다시 본 지금이나 여전히 흥미진진했다. 이 만화의 매력이 그렇게 대단한가? 그게 아니면 나란 사람이 정신상태가 (수준이) 별달리 성장한 게 없는 걸까?  &nbsp;  가장 좋아하는 만화 중 하나로 꼽게 된다.  &nbsp;     #H2 #エイチツ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830/16/cover150/k3226392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8301694</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프로젝트 헤일메리 - [프로젝트 헤일메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67481</link><pubDate>Wed, 01 Jul 2026 08: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674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32538309&TPaperId=173674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122/94/coveroff/e532538309_35e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32538309&TPaperId=173674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로젝트 헤일메리</a><br/>앤디 위어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05월<br/></td></tr></table><br/>  &nbsp;  “이름 모를 별들을 지나는 우주선 '헤일메리호'. 기나긴 수면 끝에 선내의 침대에서 눈을 뜬 한 인간이 있다. 자신의 이름도 고향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주선 내부의 감각은 어딘가 낯이 익다.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헤일메리호를 탐색하던 그에게 지구에서의 기억이 섬광처럼 떠오른다.태양이 빛을 잃어가던 기이한 현상과 빙하기를 앞둔 지구, 온갖 관측과 연구 끝에 태양이 미지의 미생물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던 순간, 그리고 기술적 한계 탓에 편도행으로 설계된 헤일메리호는 지구로의 귀환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하나씩 돌아오는 기억에 망연자실한 마음도 잠시, 우주선 계기판에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형태의 외계 우주선이 다가오는 것이 보인다. 그는 태양의 빛을 되찾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nbsp;    &nbsp;  영화가 마음에 들어서 원작도 읽게 됐다. ‘마션’도 그렇고 원작을 읽은 다음 영화를 봤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좀 더 영화를 즐겁게 즐겼을까? 그게 아니면 걷어 내거나 바뀐 부분이 아쉽거나 불편한 기분이 들었을까? 이번 경우는 옮겨냈다고 생각한다.   &nbsp;  ‘마션’도 그렇고 무척 경쾌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은 심각하고 음울하지만 거기에 (때때로 그럴 때는 있지만) 절망하거나 좌절하진 않고 있다. 그런 단단함이 혹은 기필코 해내는 멋진-유연한 대응-반응이 부럽기도 하고 본받고 싶기도 하다. 어떤 마음가짐이면 그럴 수 있을까? 그런 식으로 훌훌 잘 털어내는 모습이 부러울 뿐이다.  &nbsp;  ‘마션’에 비해서는 좀 더 거창한 혹은 극단적인 상황이 펼쳐져 있다. 그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과 인류(와 저쪽 외계 생명체 모두)의 노력이 무척 인상적으로, 긴박하면서 흥미진진하게 다뤄지고 있다. 대체적으로는 ‘마션’과 비슷한 구성과 진행이라 어렵거나 난해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nbsp;  곁다리로 혹은 나름대로 주요한 인물들이 있지만 결국에는 주요 등장인물은 2명(이라고 해야 할까? 인간 1, 외계 생명체 1이라는 게 알맞나?)이고 그들이 어떤 고립과 외로움 속에서 만나고 공감과 우애를 다지는지에 관한 내용이기도 해서 대중적인 (과학) 소설이면서 좀 더 파고들면 꽤 여러 가지를 얘기할 수 있기도 한 것 같다. 두 존재가 어떤 식으로 각별하게 되는지에 관한 부분을 더 집중해서 읽기도 했고. 좀 더 시간이 지난다면 이 소설을 문학적으로도 살펴볼 수 있진 않을까? 잠시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냥 과학 소설 혹은 잘 팔리는 소설로만 보고 싶진 않다.   &nbsp;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라일랜드 그레이스 그리고 로키)의 쾌활한(과 위기와 좌절을 극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냉정함을 넘어 무자비하다는 생각이 드는 에바 스트라트라가 (책임자라고 해야 할까?) 굉장히 흥미를 끈다. 최근에 접했던 여러 개성 있는 캐릭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고 해야 할까? 특별히 눈길이 간다.  &nbsp;  관심 갔던 것들을 조금 더 말한다면 (꼽으라면) 주인공이 고귀한 희생이나 어떤 의지나 비장한 뭔가로 그걸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일반적이지 않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어떤 규칙을 벗어난 설정이라 좋았다. 어쩌면 가장 일반적이고 평범한 모습 아닐까?  &nbsp;  단순하게 진행했다면 자칫 지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과거에 대한 회상(혹은 손상된 기억의 복구)을 통한 이 모든 상황에 어떻게 되었는지 조금씩 알려주는 이야기 구성(비어진 조각들이 맞춰지는) 등 여러 가지가 매력적이고 훌륭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이 소설을 따져볼 수 있을 것 같다.  &nbsp;  영화를 본 다음에 읽어서인지 읽는 게 더뎠지만 (때때로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건너 띄고 싶었지만) 꽤 근사한 소설이고 머뭇거림 없이 누군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nbsp;  다만, 영화나 원작의 결말에서 그 끝맺음 자체는 무척 아름답고 흥미롭지만 (적당하고 알맞은, 아주 훌륭한) 그럴 수 있는 사람-남성이 얼마나 있을까? 라는 생각은 든다. 수컷이라는 종자는 그렇고 그런 것들이라.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그 선택의 과정을 좀 더 따져보고 싶다. 숙고해보고 싶고. 나라면 어땠을까?  &nbsp;    &nbsp;  “장점을 꼽자면 검증된 ‘페이지터너’라는 점이다. 작가가 과학 분야와 소설적 재미를 얽어내는 솜씨는 가히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끝없이 위기가 닥치고 이를 해결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더군다나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 스케일은 장대하다.독자가 이 작품을 손에서 놓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인류 위기라는 심각한 분위기와 상관없이 시시때때로 농담을 던지는 주인공과 문장 사이사이에 배어 있는 작가 특유의 낙관론 덕분이다. 그렇다면 그 낙관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해 앤디 위어는 ‘저는 우울증으로 고생했고, 가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항상 인류에 대해 굳게 믿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구급차를 부르고, 구급차가 지나가면 길을 비켜주는 이런 일들은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인간이 서로를 돕기 위한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것이거든요. 넓은 시야로 본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미래를 더 좋게 만들고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답했다.이렇듯 그의 소설이 잘 읽히는 이유는 비단 잘 짜인 이야기와 위트 넘치는 문장력뿐만 아니라, 작은 선의로 가득 찬 미래에 대한 믿음 덕분일 것이다. 작은 선의가 주요 키워드인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소수의 영웅만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다수의 사람들이 각자 자리에서 작은 선의를 가지고 지구 멸망을 막을 방법을 찾을 뿐이다. 해답을 찾기 위한 우주선 제작에 미국, 소련, 러시아, 중국 등이 국가 상관없이 한자리에 모여 계획을 세우는 장면을 보면, 우주에 나가 외계인을 만나는 것보다 더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뭉클한 감정마저 든다. 중학교 선생님인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작은 행동은 지구를 구하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이 소설은 평범하고 작은 선량함이 불러온 범우주적인 구원의 이야기인 셈이다. 소박함에서 출발하여 거대한 구원을 이루는 그 눈부신 순간을 꼭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의 작은 선의 역시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속삭임을 듣길 바란다.“  &nbsp;    &nbsp;    &nbsp;  #프로젝트헤일메리 #앤디위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122/94/cover150/e532538309_35e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1229410</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존재의 모든 것을 - [존재의 모든 것을]</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54074</link><pubDate>Thu, 25 Jun 2026 08: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540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5010&TPaperId=173540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8/26/coveroff/k2920350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5010&TPaperId=173540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재의 모든 것을</a><br/>시오타 타케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12월<br/></td></tr></table><br/>  &nbsp;  이런저런 검색을 하던 중 이 책을 알게 됐다. 제목이 눈에 들어왔고, 내용이 매력적이었는지 영화로 옮겨지고 있다는 소식이 더해졌고. 미스터리와 범죄 그리고 아동 유괴 등이 섞여져 있으면서 흡인력 있는 내용이라는 말에 관심이 커졌다.  &nbsp;    &nbsp;  “1991년 12월 11일 저녁, 학원에 갔다가 귀가하던 소년 다치바나 아쓰유키가 유괴되었다. 사건 발생 지역과 인접한 경시청, 인근 현경에도 종합지휘본부를 설치하는 등 경찰력이 다치바나 아쓰유키 유괴 사건에 총력을 다하던 순간, 또 하나의 소식이 들려왔다. 12월 12일 오후, 건강식품회사 ‘가이요 식품’의 기지마 시게루의 손자 나이토 료가 유괴되었다는 소식. 사상 초유의 동시 유괴 사건이었다. 첫 번째 유괴로 경찰력을 집중시켜 경찰의 대응 체제가 취약해진 틈을 타 같은 현경의 담당 지역에서 두 번째 유괴를 일으켜 몸값을 받아낸다는 대담한 계획. 경찰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도 인질의 안전과 범인 체포를 위해 총력을 다 하지만, 몸값 전달 역할인 기지마 시게루가 경찰의 통제를 벗어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며 결국 범인 체포에 실패한다. 그리고 3년 뒤, 나이토 료는 7살이 되어 조부모의 집에 나타난다. 그간 실종 상태였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하고 잘 교육받은 모습으로. 하지만 돌아온 소년은 지난 3년에 대해 굳게 입을 닫는다.”  &nbsp;    &nbsp;  초반은 무척 인상적인 진행과 엄청난 긴박감을 안겨주고 있다. 동시 유괴라는 발상에 주목하게 된다. 그 혼란으로 가득한 과정을 차분하게 설명-정리해주는 글재주가 눈부시다. 어떻게 굴러갈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이 두근거리게 해주고.  &nbsp;  물론, 그런 식으로만 계속해서 이야기를 끌고 가진 않는다. 어느 정도 사건이 정리된 다음 꽤 긴 세월이 지난 뒤 이야기는 묘하게 꼬여가게 된다. 혹은 그동안 적당하게 구겨져 있던 진실을 뒤쫓게 된다. 끈질기게 사건을 부여잡고 있던 관련자들이 어르신이 되고, 노인이 된 다음에도 어떤 식으로 집념을 지켜내며 사건을 조금씩 뒤쫓는지, 끊어져 있던 실마리를 어떤 식으로 이어가는지를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조금씩 다뤄지는 고교생 시절에 대한 회상은 굳이 포함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 같아서는 풋풋함으로 가득한 사랑 내용은 걷어내고 싶은 기분이 든다. 너무 간지럽다고 해야 할까?  &nbsp;    &nbsp;  “소설은 그로부터 30년이 지나, 당시 경찰 담당이었던 한 신문기자가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의 죽음을 계기로 마지막 취재를 결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 자신이 소설가를 꿈꾸던 신문기자 출신인 작가 시오타 다케시는 경찰 관계자를 만나 사용 장비와 수사 방법을 조사하고, 유괴 사건 장소인 ‘1991년의 요코하마시’의 지도를 구해서 사건이 일어난 동선과 장소를 일일이 되짚으며, 30년이 지난 ‘현재’와 하나하나씩 대조하는 등 그야말로 할 수 있는 모든 취재를 다했고, 그 결과 소설은 압도적인 리얼리티를 뿜어내며 서장에서부터 독자들을 몰입시킨다. ‘동시 유괴 사건’이라는 경악할 만한 수수께끼를 서두에 들이밀고, 신문기자와 갤러리 대표가 ‘공백의 3년’을 추적하는 전형적인 미스터리 장르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범행 수법이나 범인의 정체가 아니라 납치된 아이가 끝내 밝히지 않는 ‘공백의 3년’에 있다. 그래서 결말에 이르러 느껴지는 감정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는 쾌감이 아닌, ‘좋은 소설’을 읽었다는 만족감이다.”  &nbsp;    &nbsp;  유괴를 당한 다음 꽤 시간이 흐른 뒤 갑작스럽게 돌려보내진 소년이라는 조금은 황당하고 거의 있을 수 없는 상황을 어떤 식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공백이라는 3년이라는 시간은 관련된 모두를 뒤흔들어 놓는다.  &nbsp;  왜 잡았고, 왜 풀어줬을까? 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이 소설은 그걸 아주 짜임새 있게 살펴보고 있다.  &nbsp;  집요함, 끈질김, 끈기 등이 생각난다. 하나의 사건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삶을 옭아매는지도 생각해보게 되고. 그게 선의든 뭐든 다른 사람의 삶에 엄청난 충격과 흔적을 남겼으니 여러모로 그런 상황과 위치에 있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어떤 게 알맞을까? 라는 고민을 해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nbsp;  얼핏 데니스 루헤인의 ‘가라, 아이야, 가라’와 ‘문라이트 마일’이 생각난다. 유사한 부분이 없진 않다. 물론, 어떤 의미에서는 그런 관련성이 어거지라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아동 유괴와 결손 가정 그리고 부모로서는 부적합하고 부족한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가 사라진다는 설정 등 일정하게는 비슷하다는 말을 꺼내도 아주 틀리진 않을 것이다.   &nbsp;  하지만 그 기본만 엇비슷할 뿐 풀어가는 방식이나 내려지는 결론이나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그게 일본과 미국, 동양과 서양이라는 식의 다름으로 인해서 내려진 결론일지도 모르고,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이야기 풀이 방식으로 인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어떤 게 정답이라 말할 순 없다. 각자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는지가 중요할 것이고. 등장하는 아이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두 작가 모두 동일한 선택을 했을 것 같기도 하고.  &nbsp;  둘 다 재미나게 읽었으니 이걸 모르던 사람은 저쪽 걸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그 반대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기른 정과 나은 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끝에는 행방을 알 수 없게 되는 처지가 안타깝다. 만나고 헤어지고를 마음 편하게 정할 순 없지만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이 어떻게든 이어내려고 한 간절함에 눈길이 머문다.  &nbsp;  영화로는 어떤 식으로 다룰까? 큰 기대가 가진 않는다. 만들기가 좀 까다롭지 않을까?  &nbsp;    &nbsp;  #존재의모든것을 #시오타 타케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8/26/cover150/k2920350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982669</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기생수 寄生獣 Parasyte - [기생수 애장판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41249</link><pubDate>Thu, 18 Jun 2026 08: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412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090&TPaperId=173412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8/52/coveroff/k0721390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090&TPaperId=173412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생수 애장판 1</a><br/>이와아키 히토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05월<br/></td></tr></table><br/>이걸 언제 봤더라? 너무 오래되어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놀라움으로 가득했던 건 뚜렷하게 떠올려진다. 다시 봐도 여전히 강렬하고.  &nbsp;  설정이든 내용이든 이런 게 있네? 라는 감탄이 나오기만 했다. 누구나 인정할 걸작이라고 생각하고. 애니메이션이든 영화든 다른 방식으로 옮긴 건 볼 생각이 들지 않아서 원작을 다시 읽는 것에 만족한다. 여전히 전율하게 만든다.  &nbsp;    &nbsp;  “어느 날 지구에 대량으로 살포된 정체 모를 생명체. 이와 함께 도처에서 인간 도살 사건이 일어난다. 이 생명체들은 인간의 몸으로 파고 들어와 뇌를 점령하여 사람의 육체와 정신까지 집어 삼킨다. 그러나 평범한 고교생 신이치의 몸에 들어온 괴생명체는 뇌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신이치의 오른손에 기생하게 되는데... 지금 생존을 위한 두 개체의 처절한 사투가 벌어진다!”  &nbsp;    &nbsp;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생물체로 인해서 엄청난 혼란이 생기고, 어쩌다보니 그 생명체와 공생을 하게 됨으로써 인간이란 (그리고 기생수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되는 등 재미도 있으면서 생각할 것들도 많은 내용이라 여전히 많은 이들이 언급하는 것 같다.   &nbsp;    &nbsp;  “이 부류의 작품들이 보통 신체 강탈자와 인간의 대결, 혹은 서로를 불신하는 인간 군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기생수는 ‘인간의 시각에서 바라본 기생 생물’과 ‘기생 생물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을 동시에 다룬다. 인간과 기생생물의 중간자로서 갈등하는 주인공 신이치/오른쪽이, 숙주가 없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불완전한 생명체인 자신들의 존재 의미를 고민하는 이질적 기생 생물 타미야 료코 및 다양한 인간과 기생 생물 군상을 통해 생물의 한 종으로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사고방식이 기생 생물과 비슷해져 가는 신이치, 그와는 반대로 점점 인간에 가까운 사고방식을 갖게 되는 오른쪽이의 심리 변화가 백미.”  &nbsp;    &nbsp;  “그로테스크하고 거친 액션과 대조적으로 섬세한 심리 묘사, 늘어지지 않고 시종일관 타이트하게 흘러가는 전개와 깔끔한 마무리”를 해주고 있지만 좀 더 여러 이야기가 더해졌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도 든다. 중후반부 속도감 있는 진행이 나쁜 건 아니지만 어쩐지 서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 할까?  &nbsp;  잽싸고 날렵하지만 그렇기 들게 되는 아쉬움이랄까? 그런 말끔함 때문에 걸작으로 칭송받는 것인지도 모르고.   &nbsp;  워낙 명작이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니 뭘 더 설명할 건 없을 것 같다.  &nbsp;    &nbsp;  #기생수 #寄生獣 #Parasyt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8/52/cover150/k0721390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8528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