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배군의 Refrigerium (배군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배군의 Refrigerium</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28 Aug 2026 07:48:33 +0900</lastBuildDate><image><title>배군</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21085173466949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배군</description></image><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터치 タッチ Touch - [터치 Touch 소장판 1~11 세트 - 전11권 - 완결]</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70147</link><pubDate>Tue, 25 Aug 2026 08: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701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1343&TPaperId=174701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0/30/coveroff/k202031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1343&TPaperId=174701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터치 Touch 소장판 1~11 세트 - 전11권 - 완결</a><br/>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5년 09월<br/></td></tr></table><br/>정말 오랜만에 아다치 미츠루의 ‘H2’를 봤으니 (혹은 본 김에) ‘터치’도 자동으로 (자연스럽게) 생각나게 됐고, 때마침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슬그머니 찾게 됐다.  &nbsp;  항상 말하지만 ‘터치’ 보다는 ‘H2’를 더 선호하는 사람이고(‘터치’를 더 좋게 보는 한국 사람은 만난 적 없다), 그래서인지 다시 봤지만 여전히 ‘H2’가 더 낫다는 생각이다. 일본 및 다른 나라에서는 반대인 경우가 많다는데, 아마 취향 차이나 문화 차이도 있겠지만 1980년대 혹은 더 길게 봐서는 1990년대까지 ‘터치’보다 (또는 ‘터치’만큼) 스포츠와 청춘남녀의 사랑-연애를 잘 다뤄낸 만화는 없어서 (그때의 놀라움이나 충격으로) 더 극성스런 인기를 누린 건 아닐까? 싶다. ‘H2’가 연재를 할 때는 이것 말고도 볼만한 게 많았겠지만 (넘쳤겠지만) ‘터치’는 오직 그것만 그럴 수 있었으니까. 그래서 더 깊이 기억되고 큰 인기를 여전히 누리는 건 아닐까? ”고교야구가 무대지만 기존의 스포츠 근성물 만화와는 다른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고시엔으로의 길과 연애나 우정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것으로, 남녀의 테두리를 넘은 폭넓은 지지를 얻었다. 또 아다치 미츠루 특유의 템포 좋은 웃음코드와 등장 인물들의 사려 깊은 대사도 감동의 깊이를 넓혀주고 있다“  &nbsp;  ”고교야구를 소재로 하고 있으나 야구는 양념이다. 이것은 아다치 작품 전체에 나타나는 특징인데 소재만 스포츠에서 따오고 정작 스토리는 풋풋하면서도 아련한 소년소녀들의 청춘물“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고교야구(스포츠)와 청춘들의 사랑이라는 조합이 어떤 비율이고 수준이냐고 말할 순 있어도 어느 한쪽만이 우세하다고 말할 순 없을 것 같다. 그냥 양념이라면 과연 아직까지 얘기되고 (인기를 끌고) 갑자원-고시엔을 말할 때 여전히 언급되는 게 가능할까? 질리지 않게 만드는 조합을 아다치는 해냈고 그의 추종자나 영향을 받은 이들이 비슷하게 혹은 다른 식으로 매력적인 뭔가를 만들어냈어도 아다치처럼 계속해서 찾게 되고,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조합을 해내진 못한 것 같으니 오직 아다치만 가능한 무언가가 있다고 본다. 그 탁월한 배합 중 가장 빼어난 완성도가 야구와 청춘남녀라고 보고. 수영도 있긴 하지만 야구만큼은 아니었던 것 같다.  &nbsp;  아다치 미츠루의 대표작 중 하나라 꾸준히 읽혀지고 언급되고 있어 별달리 더 설명을 얹거나 덧붙일 건 없을 것 같다.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랄까? 그런 걸 말하며 (다소 불만스러운 점들을 얘기하며) 이 걸작을 간만에 다시 즐겼다면 될 것 같다.  &nbsp;  초반부와 중반부까진 뭘 어떻게 해야 재미날지 절룩거리고 있다는 느낌이, 이후의 빼어난 짜임새를 생각하면 다소 아쉽다는 생각이 들지만 중반 이후 특히 (갑자원을 가기 위한) 예선이 시작한 다음부터는 슬슬 나중에도 계속해서 확인되는 탁월함을, 빈틈없는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준준결승 이후부터 만들어내는 긴장감과 긴박감 그리고 때때로 (일부러) 김빠지게 만드는 흐름 (반대로 뜸 들이는 진행) 등 종잡을 수 없어서 더 불안하게 만드는 구성과 내용은 정말로 기가 막힌다. 그리고 그 이후 (간신히 출전한, 약속을 지키고 어떤 해방감 또는 목표를 달성한 뒤의 허탈감, 죽은 이의 염원을 끝내 해낸) 갑자원 대회는 과감하게 생략시키는 등의 방식 또한 처음에는 왜 이렇게 했지? 라는 생각을 하며 이해되지 않다가도 달리 생각하면 절묘하다는 생각도 들어 왜 걸작이진 알 것 같게 된다. 그러면서도 뭔가 아쉽다는 생각도 들고. 뭔가 덜 완성된 것 같아서 더 두근거리면서 보게 되는 느낌이랄까? 어떤 아슬아슬함. 만약 갑자원 경기들도 다뤘다면 어땠을까? 점점 지루해졌을까? 너무 열혈물이 되었을까? 그러면서도 이 분위기와 흐름을 지켜냈을까? 지금 이 완성이 가장 알맞을 것 같긴 하다. 갑자원 진출 이후 연재를 계속 이어갈지 이대로 마무리를 할 것인지 스스로 고민하진 않았을까? 그 과정이 어땠을지 궁금하다.  &nbsp;  그리고 나머지   &nbsp;  1. 그림 : 1980년대 만화고 아직은 그의 그림이 완성되지 않던 혹은 그 당시의 시대에 맞는 그림체이기 때문인지 그다지 좋은 상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의 그림이 훨씬 더 마음에 들기 때문에, 순정 만화 식이라 마음에 들지 않았다. 다만, 초반과 후반의 그림체의 변화를 본다면 어느 정도는 지금과 같은 그림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nbsp;  2. 진행 : 우에스기 카즈야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진행은 아마도 언제까지나 얘기되겠지만 그럼에도 너무 진행이 더디다는 생각은 든다. 그 급작스러운 죽음을 알고 여전히 충격적이니 이걸 어떤 정보도 없이 접한 사람은 얼마나 놀랐을까? 다만, 그게 이야기가 꽤 진전이 이뤄진 다음에 벌어져서 이렇게 길게 이어지다가 그런 일이 벌어지는 게 맞나? 싶은 생각은 든다. 좀 더 초반에 두는 게 알맞지 않았을까? 그 이후의 타츠야가 어떤 식으로 각성하고 야구에 몰두하는지를 알면 처음의 러브 코미디 분위기 혹은 삼각관계 분위기를 너무 끌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인지 이게 야구 만화인지 연애물인지 헷갈려질 때가 있고. 초반은 삼각관계의 분위기가 크고 뒷부분은 야구 만화의 느낌이 더 있다고 해야 할까? 다만, 이런 식이라 카즈야의 존재감을 분명하게 만드는 힘은 있었다. 그의 그림자가 계속 떠돌고 있고.  &nbsp;  3. 타츠야 : 어차피 처음부터 주인공이라는 걸 계속 안내하고 있었지만 그 방식이, 그가 주인공의 위치에 제자리를 잡는 과정은 놀라움이었다. 어떤 특별함은 있다. 하지만 그 방식을 떠나서 그의 행동이 너무 질리게 만드는 경향도 있다. 나중은 많이 달라지고 개선되지만. 동생과 경쟁 관계가 싫어서 그런 건 알지만 어떤 것이든 피하려고 하고 되도록 장난으로 넘기려는 방식이, 모든 걸 어정쩡하고 심드렁하며 시큰둥한 반응으로 가득한 모습이 (카즈야와) 대비되는 모습을 위해서겠지만 그것도 몇 번이지 너무 반복적이라 아다치 미츠루는 주인공을 적당히 다룰 생각은 없나? 싶을 정도로 함부로 대하는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 그래서 별로였다. 그 게으름이 싫다고 해야 할까? 점점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일종의 성장담으로 볼 순 있겠지만. 그리고 그 끝에서는 우유부단한 모습을 아예 지워버리고 있어서 전혀 다른 사람(소년에서 청년으로)이 된다는 점에서는 아주 훌륭한 흐름이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초반은 너무 갈팡질팡하는 것 같아서 별로였다. 그 정도가 지나치다고 해야 할까?  &nbsp;  4. 시대적인 한계 : 코미디든 연애든 뭐든 너무 낡은 느낌이 든다고 해야 할까? ‘H2’를 먼저 접했기 때문에 고갤 갸우뚱하게 되는 개그들은 내가 일본식 농담을 잘 몰라서 그런지 그게 아니면 이게 너무 오래되어 그 맛을 즐길 수 없게 되었는지 헷갈려질 때가 있다.  &nbsp;  5. 쿠로키 타케시라는 야구부 1년 선배면서 투수에서 3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캐릭터를 좀 더 활용했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이 생긴다. 타츠야의 성장이나 야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달할 수 있는 장치로. ‘H2’ 식으로 말한다면 야나기나 슈지 또는 동아리 활동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모습을 보여준, 대회도 참여하면서 더 기쁨을 감추지 않던 히로의 선배들을 섞은 느낌으로. 여러 가지로 ‘터치’는 훌륭하면서도 어쩐지 좀 더 짜임새나 다양한 재미를 만들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아직 자신의 작풍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완성했기 때문에 어정쩡하거나 부족한 점이 있었던 건 아닐까?마츠다이라 코타로나 다른 동급생-동료가 만드는 잔재미나 우정 혹은 여러 고락이나 다짐이 결승전 전후로 마구 터지지만 그 전부터 뭔가를 꾸준하게 보여줬다면,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그런 게 좀 아쉽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다.  &nbsp;  6. 카시와바 에이지로 감독 대행에 대해서는 해줄 말이 없다. 악역이면서 악역이 아니게 되어가는 모습과 감춰뒀던 이야기는 인상적이면서 어느 정도 평범하고 그러면서도 전체 내용과 너무 잘 맞물려져서 아다치의 솜씨에 그저 감탄하게만 될 뿐이다. 연재 당시는 더더욱 난리가 났겠지만. 여전히 생동감 있다.  &nbsp;  7. "여름을 좋아합니다"라는 대수롭지 않은 대사가 무척 멋지게, 어떤 경우는 감동을 안겨주는 순간을 만들고 있다. “우에스기 타츠야는 아사쿠라 미나미를 사랑합니다. 이 세상 누구보다도”라는 대사가 그저 그런 대사임에도 여전히 언급되는 이유가 다 있는 법이고. 걸작이다.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지.  &nbsp;    &nbsp;    &nbsp;  참고 :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러프’도 볼까?  &nbsp;    &nbsp;    &nbsp;  #터치 #タッチ #Touch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90/30/cover150/k2020313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903076</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올리버 트위스트 1  - [올리버 트위스트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59110</link><pubDate>Wed, 19 Aug 2026 08: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591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512&TPaperId=174591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4312/81/coveroff/89374635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7463512&TPaperId=174591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올리버 트위스트 1</a><br/>찰스 디킨스 지음, 이인규 옮김 / 민음사 / 2018년 04월<br/></td></tr></table><br/>참고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02532&amp;cid=41773&amp;categoryId=65745  &nbsp;    &nbsp;    &nbsp;  이걸 다시 읽게 되리라 생각하진 않았다. 재미나 내용이나 뭐나 너무나 훌륭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다시 읽을 생각은 들지 않다가 어쩌다가 손에 쥐게 되어서 (손에 들어와서) 처음 읽었을 적 그 순간을 때때로 떠올리며 즐기게 됐다.  &nbsp;  책-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치고 이걸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니 설명을 길게 할 건 없다. 흔히 말하는 고전 중의 고전이라 쉽게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있을 것이고. 반드시 읽어야 하는 그런 건 없지만 소설 좋아한다면 들어봤을 것이고 펼쳐봤을 것이니 관심이 가면 읽어보길 바란다. 후회할 정도로 어렵거나 난해하거나 재미가 없진 않다. 읽는 맛 충분히 있다.  &nbsp;  처음 읽었을 때보다 좀 더 여러 가지가 눈에 들어온다. “빈자와 노동자의 편”이라는 점, “사회의 부조리를 꼬집는 풍자 소설”의 면모 등은 처음에 접했을 때는 그리 눈에 들어오지 않던 부분이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것들이 더 눈길을 끈다. 열심히 읽기보다는 어떤 내용인지 적당히 알고 있어서 큰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서 조금은 대충 읽게 됐다. 처음도 건성으로 읽었던 것 같은데.   &nbsp;  자본주의가 슬슬 그 기세를 뿜어내던 시절, 어떻게든 돈-자본을 쥐어짜던 시절이 배경이라 세상이 뒤바뀌어가는 시작점의 모습은 어땠나? 에 대한 상세한 설명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문학뿐만 아니라 인문학 혹은 역사나 사회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도 찰스 디킨스를 필수인 이유가 뭔지 확실히 알 수 있다.  &nbsp;  세상의 그늘을, “세계의 참혹성”을 적나라하게 그러면서도 따뜻한 시선을 잃지 않으며 폭로하고 고발하고 있다. 그런 게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읽는 사람들을 빠져들게 만들면서 (순수하게 재미 자체를 즐기게 하면서) 자신의 세계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공감하게 만들고 설복되도록 만드는지, 이해와 연대 그리고 관심이 가도록 만드는 탁월한 글솜씨에 그저 감탄할 뿐이다.  &nbsp;    &nbsp;  #올리버트위스트 #찰스디킨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4312/81/cover150/89374635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43128132</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모야시몬 もやしもん TALES OF AGRICULTURE - [모야시몬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45006</link><pubDate>Tue, 11 Aug 2026 18: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450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837679&TPaperId=174450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641/52/coveroff/60008376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837679&TPaperId=174450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모야시몬 1</a><br/>이시카와 마사유키 지음 / 시리얼(학산문화사) / 2015년 04월<br/></td></tr></table><br/>  &nbsp;  빚어버린다 / 담가버린다 かもすぞ  &nbsp;   1. 농과대학이 배경이다.2.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라고 한다. 3. ”작자의 설명에 따르면, '농대에서 균과 바이러스와 소수의 인간들이 우왕좌왕하는 이야기' 이다.“  &nbsp;    &nbsp;  이런 정도의 정보만 접하고 보게 됐다. 처음에는 일반인의 눈에는 보지 않는 균 菌 이 주인공에게는 보인다는 (아주 약한) 설정 때문에 ‘충사 蟲師’ 와 비슷한 내용인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직 그것만 비슷할 뿐이고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진지보다는 웃김이 혹은 살짝 맛이 간 개그가 더 많은 만화다. 농업대학이 배경인 캠퍼스 코미디라고 말해도 될 것 같고.   &nbsp;  살짝 종잡을 수 없는 내용이다. 그림은 완성된 수준이면서 (무척 훌륭하다) 가끔은 어이가 가출한, 맛이 간-병맛인 내용도 있고, 여러 잡다한-쏠쏠한 정보들도 가득하고, 여장-복장도착, 동성애, 이성애, 숫총각 놀리기 등 변태적인 발상도 넘쳐나는 등 (혹은 남정네끼리 낄낄거리기 딱 좋은) 갈팡질팡한 분위기라 도대체 뭘 다루려는 생각인지 알 것 같다가 모르겠고, 그게 의도였던 것 같기도 하고. 살짝 맛이 간 느낌이었다. 재미는 확실했다. 때때로 지루할 때도 있긴 했지만. 지칠 정도는 아니었다.  &nbsp;  재미나게 즐길 순 있었지만 때때로 과격한 것 같으면서 어쩐지 절제와 제어가 되지 않은 패기-호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팬들은 이 아슬아슬함을 즐겼을까? 그게 아니면 더 강하게 밀어붙이고 멋대로 굴길 기대했을까? 막 나가는 걸 기대한 사람이 많을 것 같고. 어쩔 줄 몰라서 당황하는 (무척 자기주장이 약한) 주인공의 표징이 익살스럽기도 하고. 그래도 끝에서는 꽤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nbsp;  균, 농대, 일상, 청춘, 소동 그리고 술   &nbsp;  이런 것들을 뒤섞어서 말 그대로 빚어버리고 담가버린다. 어떤 사람은 비슷한 여러 만화를 언급할 수 있겠지만 구체적으로 뭐가 비슷한지는 딱히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만큼 나름의 개성과 특색은 확실하다. 비교해서 뭔가를 말할 수 있겠지만 이건 이것 나름대로 나쁘지 않은 완성이라 적당히 그리고 묘한 매력을 즐기게 된다. 재미있다.   &nbsp;    &nbsp;  ”균을 볼 수 있는 주인공과, 주태백과 결벽증과 여장벽과 여고생과 벌레 마니아와 수다쟁이 노인과 수염맨과 주정뱅이 여자가, 균들하고 부대껴가며, 이래저래 살아가는 이야기. 픽션입니다.“  &nbsp;    &nbsp;  #모야시몬 #もやしもん #TALESOFAGRICULTUR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641/52/cover150/60008376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6415280</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작은 요새의 아이들  - [작은 요새의 아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33152</link><pubDate>Wed, 05 Aug 2026 04: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3315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3254&TPaperId=1743315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31/3/coveroff/89522132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2213254&TPaperId=1743315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은 요새의 아이들</a><br/>로버트 웨스톨 지음, 고정아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01월<br/></td></tr></table><br/>뭔가를 읽다가 알게 된 책이다. 그게 뭔지였는지는 까먹었다. 재미난 책이었을까? 어떤 건지도 기억나지 않을 정도지만 그래도 뭔가를 읽다가 튀어나와 괜히 궁금해서 이것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구하게 됐고, 펼치게 됐다.  &nbsp;    &nbsp;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과 독일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던 시기. 영국 북부의 작은 마을 가머스 사람들에게 야간공습과 폭격은 이제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아이들은 공습사이렌이 울리는 시간을 보고 다음 날 등교할 시간을 계산하고 엄청난 폭격으로 폐허가 된 곳에서 전쟁수집품을 찾아 모으는 놀이에 빠져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전쟁수집품 순위에서 늘 밀려 고민이던 주인공 채스는 들판에 추락한 독일군 전투기를 발견하면서 완전히 장전된 기관총을 손에 넣게 되는데..”  &nbsp;    &nbsp;  전형적이라면 그렇다 할 수 있을 소년 소설이다. 모험 소설이라고 말할 정도는 아니고. 일종의 성장담으로 볼 수 있겠지만 그렇게 보기보다는 전쟁에 대한 기억과 추억 혹은 회상처럼 느껴지는 게 더 컸다. 근데, 어느 정도 반항기가 꽤 강했다. 언제까지나 이어질 것 같은 지긋지긋한 시간을 겪어서 그런 것일까?  &nbsp;  부모들 그리고 기성세대에 대한 일정한 불신 혹은 분명한 거리감을 느끼게 되고, 폭격에 대한 기억이 깊게 느껴진다. 전쟁이니 급작스럽게 곁에 있던 누군가가 그게 가족이든 친구든 어떤 식으로든 상실과 죽음을 겪어본 사람이 말할 수 있을 음울함을 잘 전달하고 있고. 어린 시절 아이들이 보일 수 있는 뭔가를 잘 드러나게 하고 있다. 감추고 있는 속마음도 끄집어내기도 하고.   &nbsp;    &nbsp;  “미숙하고 어리기만 했던 사춘기 소년 소녀들이 전쟁을 통해 세상을 알게 되고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전쟁이라는 환경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탐색하게 하고, 특히 순수한 아이들을 어른으로 만들어 버리는 내면 속 깊은 영향을 파헤치고 있는 것이다.”  &nbsp;    &nbsp;  재미까지 말할 정도는 아니지만 아이의 눈으로 전쟁은 어떤 식으로 기억되고 경험되었는지 꽤 사실적으로 혹은 아주 직설적으로 다루고 있다. 반항기? 혹은 약간은 거칠게 풀어내고 있기도 하고.   &nbsp;  영국에서는 어떤 식으로 읽히고 언급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nbsp;  한국에서 이걸 누가 읽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nbsp;    &nbsp;    &nbsp;  #작은요새의아이들 #로버트웨스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31/3/cover150/89522132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310304</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브라이턴 록  - [브라이턴 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18480</link><pubDate>Wed, 29 Jul 2026 06: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184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730611&TPaperId=174184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21/18/coveroff/k18273061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730611&TPaperId=174184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브라이턴 록</a><br/>그레이엄 그린 지음, 서창렬 옮김 / 현대문학 / 2021년 04월<br/></td></tr></table><br/>  &nbsp;    &nbsp;  영화는 적당히 즐길 수 있었고, 나름대로 흥미롭다고 생각했지만 이걸 소설로 읽으려니 영 재미라는 걸 찾을 수 없었다. 그게 아니면 그레이엄 그린의 글이 나랑 맞지 않거나.  &nbsp;    &nbsp;  “1930년대 휴양지 브라이턴을 배경으로, 냉혹한 살인자와 그를 추적하는 탐정의 대결을 그린다. 이러한 오락물의 틀 위에 작가는 선악, 천국, 지옥, 구원과 같은 가톨릭 교리와 도덕과 신앙에 대한 물음들을 담아냄으로써 새로운 차원의 소설로 승화시킨다.”  &nbsp;  범죄 소설로 읽기 보다는 종교적인 시선에서 악을 탐구하는 방식으로 이해한다면 더 마음에 들지도 모르지만 그런 식으로 읽을 생각이 없는 사람이라 느슨하게만 느껴졌을 뿐이었다. 발표 당시에는 색다른 방식이라 말할 수 있겠지만 도통 그런 건 느낄 수 없었고, 더딘 진행과 너무 장황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뒷부분에 수록된 해제를 읽어봐도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마찬가지였고.  &nbsp;    &nbsp;  “1930년대의 브라이턴은 매력적인 바닷가 휴양지의 면모를 세상에 보여 주었다. 그러나 그런 면모 뒤에는 또 다른 브라이턴이 있었다. 날림으로 지어진 집들과 음울한 쇼핑 구역과 을씨년스러운 교외 공업 단지들이 있는 지역이기도 했다. 브라이턴은 또한 경마장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범죄 활동의 소굴이었다. 직업 작가로서의 그레이엄 그린의 마음을 끈 것은 브라이턴이라는 도시의 이 측면이었다.”  &nbsp;    &nbsp;  이걸 소설로 처음 접했다면 더 아리송하게만 느낄 뿐 무슨 재미를 혹은 어떤 식으로 작가가 의도한 분위기를 이해해야 할 것인지 난감했을 것 같다. 다행히 영화를 본 다음에 소설을 읽어 어떤 식으로 내용이 진행되는지 적당히 알고 있으면서 따라갔기 때문에 책을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았다면 아예 중간에 읽길 그만 두지 않았을까?  &nbsp;    &nbsp;  “런던의 신문 기자 헤일은 브라이턴에 도착한 지 몇 시간 뒤, 자신의 불길했던 예감대로 죽음을 맞는다. 그가 생의 마지막 날에 잠시 만났던 여자 아이다는 헤일이 자연사했다는 검시 소견에 의문을 품고서 단서를 찾던 중, 고인이 죽기 직전 들른 곳으로 밝혀진 스노 식당의 직원 로즈를 찾아가게 된다. 그러나 이미 헤일의 죽음을 설계한 젊은 갱 두목 핑키가 먼저 로즈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로즈는 아이다의 추궁에도 끝내 입을 열지 않는다. 그리고 핑키는 점점 다가오는 아이다의 추적을 피해 자신의 살인을 덮고자 또 다른 범죄를 계획하고, 유일한 증인이 될 로즈의 입을 영원히 틀어막을 방법을 궁리한다.”  &nbsp;    &nbsp;  #브라이턴록 #그레이엄그린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021/18/cover150/k18273061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0211856</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고백  - [[고화질] [Mr.스릴러] 고백(단행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07006</link><pubDate>Thu, 23 Jul 2026 08: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4070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12243466&TPaperId=174070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272/53/coveroff/ek122434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K12243466&TPaperId=174070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화질] [Mr.스릴러] 고백(단행본)</a><br/>후쿠모토 노부유키 원작, 카와구치 카이지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16년 04월<br/></td></tr></table><br/>“고립된 산장에서 펼쳐지는 절체절명의 살인 게임! 산행 중, 느닷없는 눈보라에 조난을 당한 두 친구. 다리를 다친 이시쿠라는 죽음을 예감하고 꼭꼭 숨겨뒀던 자신의 ‘죄’를 친구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목숨을 부지하게 된 순간, 그 고백은 이시쿠라에게 무거운 짐이 되고 마는데!!”  &nbsp;    &nbsp;    &nbsp;  괜히 흥미가 들어서 보게 됐다.  &nbsp;  조난, 산장, 고립, 눈보라, 비밀, 고백, 살인, 반전 반전 반전 그리고 반전  &nbsp;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대 속에 궁금증이 들게 되는 구성과 환경일 것이다. 그런 게 질색인 사람이라면 어떤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 조합일 것이고. 겨울에 산에 간다는 것부터 제정신이 아니라는 생각이라 이런 식으로 간접적으로만 즐기고 싶다.   &nbsp;  영화로도 만들어졌을 정도로 꽤 인상적이면서 불안과 불길함으로 가득하다. 어떤 광기가 느껴지기도 하고. 한정된 공간에서 두 명의 남성이 목숨을 걸고 치열하게 다투는 긴장감도 훌륭하고. 저 사람이 어떻게 행동할까? 라는 것에 골몰하다가 점점 악순환-나쁜 생각에 빠져드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내 의심과 편견은 아닐까? 그게 아니면 불길한 예감인가? 사람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더 깊이 탐구하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향하게 된 의심과 불안감이 어떤 식으로 스스로를 질식시키고 불안감에 휩싸이게 되는지 무척 흥미진진하게 다루고 있다. 하지만 거기에 반전이 있어서 이랬다저랬다 여러 가지가 생각난다.   &nbsp;  엎치락뒤치락하는 상황이나 진행이 길게 끌 순 없는 내용이라 다룰 것만 잘 다루면서 팽팽한 긴장감을 잘 살려낸 것 같다. 다만, 너무 머릴 썼다고 해야 할까? 계속되는 변환과 정신없는 흐름 속에서 뭔가를 더하고 더하다가 약간은 어정쩡한 끝맺음처럼 느껴진다. 상투적이고 진부하다는 생각도 들고. 계속 뒤집다보니 결국 멀쩡한 내용이 된 느낌이랄까? 오락가락만 하다가 끝냈으면 더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하다. 너무 반전에 골몰했던 것 같고.  &nbsp;  무더운 여름이라 한겨울이 배경인, 게다가 눈보라로 가득한 만화가 갑자기 끌렸다. 영화로 옮긴 걸 볼 생각까지 들진 않았다. 이걸 영화로 그대로 만들었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nbsp;    &nbsp;  #고백 #후쿠모토노부유키 #카와구치카이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272/53/cover150/ek122434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2725317</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92587</link><pubDate>Wed, 15 Jul 2026 08: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9258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038888&TPaperId=1739258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60/30/coveroff/k472038888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038888&TPaperId=1739258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a><br/>세스지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5년 04월<br/></td></tr></table><br/>이런 식의 공포 소설을 읽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어쩌다가 이걸 찾게 됐는지는 설명해둬야 할 것 같다. 이런저런 유튜브 YouTube 추천 중 (가만두질 않는 알고리즘의 늪에 빠져 있을 때) 책에 관한 걸 둘러보다가 요즘 인기 많은 걸그룹-아이돌 아이브 IVE 의 가을(김가을 金가을 Kim Gaeul)이 추천하는 내용이 눈에 들어와 제목도 특이하고 어쩐지 흥미가 들어서 손에 쥐게 됐다. 꽤 독특한 구성과 내용이라 공포물에 거부감이 크지 않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괜한 으스스함과 어떤 불편-불길한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아주 괴로운 기분으로 읽혀지진 않아서 (벌벌 떨면서 읽을 정도는 아니라) 꽤 재미나다는 말을 꺼낼 것 같다. 괜히 뒤통수가 근질거리긴 하지만.  &nbsp;    &nbsp;  도쿄에서 오컬트 잡지와 괴담 잡지에 기고하거나, 가끔은 라디오나 지방 방송의 괴담 프로그램의 구성을 맡기도 하는 작가 세스지(필명)는 어느 날 인터넷에 일련의 글을 게시하기 시작한다. “제 친구가 소식이 끊기고 말았습니다. 이 일과 관련해 정보를 구하고 있습니다.”라는 호소를 시작으로, 일본 긴키 지방의 어떤 불명의 장소와 연관된 것으로 짐작되는 기묘한 이야기들이 인터뷰 녹취, 잡지 기사, 독자의 제보 편지, 인터넷 게시판의 타래 모음 등 다양한 형태로 나열된다. 그리고 중간 중간 이 괴담들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오컬트 잡지 편집자이자 현재 실종 중인 오자와의 이야기까지. 8세 소녀 실종 사건, 중학교 수련회 도중 일어난 집단 히스테리 사건, 뉴타운에 들어선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들에게 유행하는 기묘한 놀이, 심령 스폿 방문 콘텐츠를 촬영하던 스트리머에게 벌어진 기묘한 일 등 전혀 무관해 보이는 기묘한 사건들은 모두 ‘그곳’과 관계가 있다. 그곳에 있는 것은 무엇인가.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이 이야기를 읽는가.작가는 2023년 1월부터 일본의 소설 창작 사이트 ‘가쿠요무’에 긴키 지방의 어느 지역에서 일어나는 기이한 괴담을 한 편씩 올리기 시작했다. 4월까지 석 달간 이어진 연재물은 SNS를 중심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고, 그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허구를 사실처럼 전달하는 페이크 다큐멘터리 기법을 영리하게 활용하였는데, 이는 시종일관 섬뜩하면서도 긴박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소설 속 이야기를 마치 사실처럼 체험하게 한다. 그리고 이야기가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 지금까지 이야기에 몰입하여 좇아오던 독자들은 앞서 읽었던 괴담들과는 전혀 다른 질감의 공포와 맞닥뜨리게 된다. 너무 깊게 들어온 것은 아닐까 하는….  &nbsp;    &nbsp;  자투리 토막글처럼 (혹은 찌라시나 전단지, 광고지처럼) 느껴지기도 하다가 꽤 정교하게 내용을 구성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무척 영리하게 꾸몄다고 할 수 있고. 읽다보면 이거 어쩐지 진짜 아냐? 라는 기분이 들어서 그 사실성? 현실감이 인상적이라는 말을 하게 된다. 그런 기분이 들게 만든 그 짜임새 있는 구성과 글재주에 칭찬을 해주게 되고.   &nbsp;  여러 형태의 글이 겹쳐지고 흩어져 있어서 어수선하고 정돈되진 않은 것 같지만 그렇게 함으로써 좀 더 불안감과 불길함을 키우고 도대체 무슨 일이지? 라는 궁금증이 더해지게 된다. 과연 진실은 뭘까? 라는 궁금증도 커지고. 여름에 읽길 잘했나? 그게 아니면 괜히 어두운 게 불안해서 전등 스위치에 손이 가게 됐으니 전기세만 축내게 됐나?  &nbsp;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는 여러 짤막한 쪽글과 약간의 희미한 정보들로 실마리를 얻는지, 혹은 점점 미궁에 빠져들고 있는지 헷갈리지만 재미라는 게 확실하고 그 기이한 체험이 아주 싫지 않기 때문에 21세기의 분위기에 어울리는, 온라인과 SNS 시대에 알맞은 공포물이라는 건 어떤 건지 좋은 방향을 제시했다는 생각이 든다. 꽤 오싹하다. 누구나 느낄 두려움과 쭈뼛함을 잘 해내고 있다. 멋진 글재주다. 부럽다. “일상적 공간을 무대로 하여 심리적 긴장감과 압박감”이 무척 강하게 조여 든다.  &nbsp;  이런 소설을 추천한 사람도 꽤 흥미롭다는 생각도 들고. 나라면 이건 권하진 않을 것 같다. 좀 더 얌전하거나 무난한 걸 추천하지 않았을까? 생각보다 꽤 복잡한 사람일 것 같다.  &nbsp;    &nbsp;  실제로 벌어진 듯한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좇으며 시종일관 섬뜩하면서도 긴박한 분위기를 이어간다. 이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색다른 호러, 그 이상의 오싹함을 원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열고 세스지 월드에 입장하라.『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는 의문의 실종과 자살 사건부터 학교 괴담과 도시 괴담, 심령 현상과 귀신에 이르기까지 한 편 한 편이 일상과 맞닿은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라 그 공포가 한결 즉물적으로 다가온다.각종 기사문과 인터뷰 녹취록 및 인터넷 게시글 등을 발췌 형식으로 수록한 본문 구성, 권말에 밀봉해 실은 취재 자료까지 완벽하게 계산된 장치를 동원해 모큐멘터리 기법이 보여줄 수 있는 생생한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린다. 마치 실화처럼...  &nbsp;    &nbsp;    &nbsp;  #긴키지방의어느장소에대하여 #세스지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160/30/cover150/k472038888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1603044</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H2 エイチ・ツー - [H2 오리지널 1~34 세트 - 전34권 (완결)]</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80008</link><pubDate>Wed, 08 Jul 2026 08: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800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639284&TPaperId=173800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830/16/coveroff/k32263928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639284&TPaperId=173800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H2 오리지널 1~34 세트 - 전34권 (완결)</a><br/>아다치 미츠루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04월<br/></td></tr></table><br/>이미 한 번에서 두 번 (어쩌면 세 번) 봤던 만화지만 여름날이 되니 갑자기 이게 생각났다. 절대 한국 프로야구(따위)를 보면서 생각나진 않았다. 그런 허접한 경기력은 (열정이든 뭐도 없고) 이 만화를 떠올리게 만들진 않는다. 갑자원이 8월에 있어서 생각났는지도 모르고.  &nbsp;  아다치 미츠루의 최고작으로는 이것보다는 터치 タッチ TOUCH 를 꼽는 사람이 더 많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걸 더 좋아한다. 이야기, 그림체, 연출 등 더 다채롭고 알찬 (그리고 완성된) 느낌이랄까? 그것도 좋지만 이게 더 마음에 든다.  &nbsp;  급작스럽게 죽음을 끼워 넣는 건 둘 다 마음에 들진 않지만. 꼭 그런 방식이 필요할까? 납득은 되는 죽음이지만 그걸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다룰 순 없었을까? 라는 생각이 항상 든다. 아다치의 작품에서는 죽음이 항상 느닷없이 찾아온다. 죽음이라는 게 원래 그렇지만 아다치는 그걸 더 당혹스럽게 만든다.  &nbsp;    &nbsp;  ”라이벌을 적대하거나 단순히 경쟁 상대로 놓은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친구로 배치한 것이 오히려 인물 간의 갈등구조를 높였으며 세세한 인물 묘사를 가능하게 했다. 또한 연애 갈등 구조도 탄탄하게 잘 풀어내어 어디 한 곳 흠잡기 힘들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만화.H2는 아다치 미츠루 테이스트의 정수로 그가 자주 사용하는 인물 성격이나 갈등 구조 등등이 총 망라되어 있다. 터치에서 보여준 투수-타자의 라이벌 구도를 바탕으로 미유키에 나왔던 삼각관계, 나인에서 보여준 타자, 투수, 포수 배터리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의 드라마, 터치의 카시와바 에이지로를 능가하는 악당의 등장, 미칠 듯이 강하고 배려심이 깊고 야한 잡지를 좋아하고 정정당당한 스타일의 천재 주인공, 어려서부터 친구였던 형제 같은 느낌의 또 다른 천재 라이벌, 맘 좋은 뚱땡이 포수, 소꿉친구 히로인, 매니저 타입의 히로인, 얄미운 여자 후배, 누군가의 죽음, 여름, 비키니 서비스신, 나폴리탄을 주문할 수 있는 카페, 고시엔 등등 정말이지 아다치 미츠루 만화의 모든 것을 퍼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bsp;    &nbsp;  아다치 미츠루가 다룰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소년 소녀가 좋아할 모든 걸 싸그리) 집어넣고 있기 때문에 싫어할 사람은 없을 것 같다. ”서정적이면서도 절제된 감성, 공간의 여백과 한 박자 쉬어가는 리듬으로 만들어내는 컷의 연출, 조용하지만 뜨거운 소년 소녀들의 감정을 잘 담아내는 함축적 대사 등의 요소“ 등등 매력적이라 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서 꽤 세월이 흘러도 이걸 찾는 사람이 꾸준히 있지 않을까? 많으리라 본다. 어쩌면 시간이 더 흐르고 흐른 다음에는 이게 터치 タッチ TOUCH 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을지도? 지금 청소년들에게 둘 다 보고 어떤 게 낫냐면 뭐라 말할까?  &nbsp;  정말 오랜만에 다시 즐겼고, 이걸 무척 재미나게 봤을 때나 다시 본 지금이나 여전히 흥미진진했다. 이 만화의 매력이 그렇게 대단한가? 그게 아니면 나란 사람이 정신상태가 (수준이) 별달리 성장한 게 없는 걸까?  &nbsp;  가장 좋아하는 만화 중 하나로 꼽게 된다.  &nbsp;     #H2 #エイチツ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830/16/cover150/k32263928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8301694</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프로젝트 헤일메리 - [프로젝트 헤일메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67481</link><pubDate>Wed, 01 Jul 2026 08: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6748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32538309&TPaperId=1736748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7122/94/coveroff/e532538309_35e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E532538309&TPaperId=1736748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로젝트 헤일메리</a><br/>앤디 위어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05월<br/></td></tr></table><br/>  &nbsp;  “이름 모를 별들을 지나는 우주선 '헤일메리호'. 기나긴 수면 끝에 선내의 침대에서 눈을 뜬 한 인간이 있다. 자신의 이름도 고향도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주선 내부의 감각은 어딘가 낯이 익다. 조금씩 정신을 차리고 헤일메리호를 탐색하던 그에게 지구에서의 기억이 섬광처럼 떠오른다.태양이 빛을 잃어가던 기이한 현상과 빙하기를 앞둔 지구, 온갖 관측과 연구 끝에 태양이 미지의 미생물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되었다는 것이 밝혀지던 순간, 그리고 기술적 한계 탓에 편도행으로 설계된 헤일메리호는 지구로의 귀환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하나씩 돌아오는 기억에 망연자실한 마음도 잠시, 우주선 계기판에 그동안 듣도 보도 못한 형태의 외계 우주선이 다가오는 것이 보인다. 그는 태양의 빛을 되찾고 지구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nbsp;    &nbsp;  영화가 마음에 들어서 원작도 읽게 됐다. ‘마션’도 그렇고 원작을 읽은 다음 영화를 봤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 하게 된다. 좀 더 영화를 즐겁게 즐겼을까? 그게 아니면 걷어 내거나 바뀐 부분이 아쉽거나 불편한 기분이 들었을까? 이번 경우는 옮겨냈다고 생각한다.   &nbsp;  ‘마션’도 그렇고 무척 경쾌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잃지 않는다. 주어진 상황은 심각하고 음울하지만 거기에 (때때로 그럴 때는 있지만) 절망하거나 좌절하진 않고 있다. 그런 단단함이 혹은 기필코 해내는 멋진-유연한 대응-반응이 부럽기도 하고 본받고 싶기도 하다. 어떤 마음가짐이면 그럴 수 있을까? 그런 식으로 훌훌 잘 털어내는 모습이 부러울 뿐이다.  &nbsp;  ‘마션’에 비해서는 좀 더 거창한 혹은 극단적인 상황이 펼쳐져 있다. 그 위기를 타파하기 위한 개개인의 노력과 인류(와 저쪽 외계 생명체 모두)의 노력이 무척 인상적으로, 긴박하면서 흥미진진하게 다뤄지고 있다. 대체적으로는 ‘마션’과 비슷한 구성과 진행이라 어렵거나 난해하게 느껴지진 않는다.  &nbsp;  곁다리로 혹은 나름대로 주요한 인물들이 있지만 결국에는 주요 등장인물은 2명(이라고 해야 할까? 인간 1, 외계 생명체 1이라는 게 알맞나?)이고 그들이 어떤 고립과 외로움 속에서 만나고 공감과 우애를 다지는지에 관한 내용이기도 해서 대중적인 (과학) 소설이면서 좀 더 파고들면 꽤 여러 가지를 얘기할 수 있기도 한 것 같다. 두 존재가 어떤 식으로 각별하게 되는지에 관한 부분을 더 집중해서 읽기도 했고. 좀 더 시간이 지난다면 이 소설을 문학적으로도 살펴볼 수 있진 않을까? 잠시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냥 과학 소설 혹은 잘 팔리는 소설로만 보고 싶진 않다.   &nbsp;  개인적으로는 주인공(라일랜드 그레이스 그리고 로키)의 쾌활한(과 위기와 좌절을 극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냉정함을 넘어 무자비하다는 생각이 드는 에바 스트라트라가 (책임자라고 해야 할까?) 굉장히 흥미를 끈다. 최근에 접했던 여러 개성 있는 캐릭터 중에서도 단연 돋보인다고 해야 할까? 특별히 눈길이 간다.  &nbsp;  관심 갔던 것들을 조금 더 말한다면 (꼽으라면) 주인공이 고귀한 희생이나 어떤 의지나 비장한 뭔가로 그걸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일반적이지 않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어떤 규칙을 벗어난 설정이라 좋았다. 어쩌면 가장 일반적이고 평범한 모습 아닐까?  &nbsp;  단순하게 진행했다면 자칫 지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판단에 과거에 대한 회상(혹은 손상된 기억의 복구)을 통한 이 모든 상황에 어떻게 되었는지 조금씩 알려주는 이야기 구성(비어진 조각들이 맞춰지는) 등 여러 가지가 매력적이고 훌륭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이 소설을 따져볼 수 있을 것 같다.  &nbsp;  영화를 본 다음에 읽어서인지 읽는 게 더뎠지만 (때때로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을 건너 띄고 싶었지만) 꽤 근사한 소설이고 머뭇거림 없이 누군가에게 추천할 수 있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nbsp;  다만, 영화나 원작의 결말에서 그 끝맺음 자체는 무척 아름답고 흥미롭지만 (적당하고 알맞은, 아주 훌륭한) 그럴 수 있는 사람-남성이 얼마나 있을까? 라는 생각은 든다. 수컷이라는 종자는 그렇고 그런 것들이라.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다. 그 선택의 과정을 좀 더 따져보고 싶다. 숙고해보고 싶고. 나라면 어땠을까?  &nbsp;    &nbsp;  “장점을 꼽자면 검증된 ‘페이지터너’라는 점이다. 작가가 과학 분야와 소설적 재미를 얽어내는 솜씨는 가히 세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끝없이 위기가 닥치고 이를 해결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더군다나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그 스케일은 장대하다.독자가 이 작품을 손에서 놓지 않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인류 위기라는 심각한 분위기와 상관없이 시시때때로 농담을 던지는 주인공과 문장 사이사이에 배어 있는 작가 특유의 낙관론 덕분이다. 그렇다면 그 낙관의 힘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해 앤디 위어는 ‘저는 우울증으로 고생했고, 가난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항상 인류에 대해 굳게 믿고 있습니다. 모르는 사람을 위해 구급차를 부르고, 구급차가 지나가면 길을 비켜주는 이런 일들은 뉴스에 나오지 않습니다. 인간이 서로를 돕기 위한 행동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평범한 것이거든요. 넓은 시야로 본다면 우리는 지속적으로 미래를 더 좋게 만들고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답했다.이렇듯 그의 소설이 잘 읽히는 이유는 비단 잘 짜인 이야기와 위트 넘치는 문장력뿐만 아니라, 작은 선의로 가득 찬 미래에 대한 믿음 덕분일 것이다. 작은 선의가 주요 키워드인 《프로젝트 헤일메리》에는 소수의 영웅만 등장하지 않는다. 그저 다수의 사람들이 각자 자리에서 작은 선의를 가지고 지구 멸망을 막을 방법을 찾을 뿐이다. 해답을 찾기 위한 우주선 제작에 미국, 소련, 러시아, 중국 등이 국가 상관없이 한자리에 모여 계획을 세우는 장면을 보면, 우주에 나가 외계인을 만나는 것보다 더 판타지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뭉클한 감정마저 든다. 중학교 선생님인 주인공 역시 마찬가지였다.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시작한 작은 행동은 지구를 구하는 원동력이 된다. 결국 이 소설은 평범하고 작은 선량함이 불러온 범우주적인 구원의 이야기인 셈이다. 소박함에서 출발하여 거대한 구원을 이루는 그 눈부신 순간을 꼭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 만나보길 바란다. 그리고 당신의 작은 선의 역시 지구를 구하는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속삭임을 듣길 바란다.“  &nbsp;    &nbsp;    &nbsp;  #프로젝트헤일메리 #앤디위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7122/94/cover150/e532538309_35e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71229410</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존재의 모든 것을 - [존재의 모든 것을]</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54074</link><pubDate>Thu, 25 Jun 2026 08: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5407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5010&TPaperId=1735407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8/26/coveroff/k2920350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92035010&TPaperId=1735407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재의 모든 것을</a><br/>시오타 타케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12월<br/></td></tr></table><br/>  &nbsp;  이런저런 검색을 하던 중 이 책을 알게 됐다. 제목이 눈에 들어왔고, 내용이 매력적이었는지 영화로 옮겨지고 있다는 소식이 더해졌고. 미스터리와 범죄 그리고 아동 유괴 등이 섞여져 있으면서 흡인력 있는 내용이라는 말에 관심이 커졌다.  &nbsp;    &nbsp;  “1991년 12월 11일 저녁, 학원에 갔다가 귀가하던 소년 다치바나 아쓰유키가 유괴되었다. 사건 발생 지역과 인접한 경시청, 인근 현경에도 종합지휘본부를 설치하는 등 경찰력이 다치바나 아쓰유키 유괴 사건에 총력을 다하던 순간, 또 하나의 소식이 들려왔다. 12월 12일 오후, 건강식품회사 ‘가이요 식품’의 기지마 시게루의 손자 나이토 료가 유괴되었다는 소식. 사상 초유의 동시 유괴 사건이었다. 첫 번째 유괴로 경찰력을 집중시켜 경찰의 대응 체제가 취약해진 틈을 타 같은 현경의 담당 지역에서 두 번째 유괴를 일으켜 몸값을 받아낸다는 대담한 계획. 경찰은 혼란에 빠진 상황에서도 인질의 안전과 범인 체포를 위해 총력을 다 하지만, 몸값 전달 역할인 기지마 시게루가 경찰의 통제를 벗어나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며 결국 범인 체포에 실패한다. 그리고 3년 뒤, 나이토 료는 7살이 되어 조부모의 집에 나타난다. 그간 실종 상태였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하고 잘 교육받은 모습으로. 하지만 돌아온 소년은 지난 3년에 대해 굳게 입을 닫는다.”  &nbsp;    &nbsp;  초반은 무척 인상적인 진행과 엄청난 긴박감을 안겨주고 있다. 동시 유괴라는 발상에 주목하게 된다. 그 혼란으로 가득한 과정을 차분하게 설명-정리해주는 글재주가 눈부시다. 어떻게 굴러갈지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긴장감이 두근거리게 해주고.  &nbsp;  물론, 그런 식으로만 계속해서 이야기를 끌고 가진 않는다. 어느 정도 사건이 정리된 다음 꽤 긴 세월이 지난 뒤 이야기는 묘하게 꼬여가게 된다. 혹은 그동안 적당하게 구겨져 있던 진실을 뒤쫓게 된다. 끈질기게 사건을 부여잡고 있던 관련자들이 어르신이 되고, 노인이 된 다음에도 어떤 식으로 집념을 지켜내며 사건을 조금씩 뒤쫓는지, 끊어져 있던 실마리를 어떤 식으로 이어가는지를 흥미롭게 살펴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조금씩 다뤄지는 고교생 시절에 대한 회상은 굳이 포함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마음 같아서는 풋풋함으로 가득한 사랑 내용은 걷어내고 싶은 기분이 든다. 너무 간지럽다고 해야 할까?  &nbsp;    &nbsp;  “소설은 그로부터 30년이 지나, 당시 경찰 담당이었던 한 신문기자가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의 죽음을 계기로 마지막 취재를 결심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 자신이 소설가를 꿈꾸던 신문기자 출신인 작가 시오타 다케시는 경찰 관계자를 만나 사용 장비와 수사 방법을 조사하고, 유괴 사건 장소인 ‘1991년의 요코하마시’의 지도를 구해서 사건이 일어난 동선과 장소를 일일이 되짚으며, 30년이 지난 ‘현재’와 하나하나씩 대조하는 등 그야말로 할 수 있는 모든 취재를 다했고, 그 결과 소설은 압도적인 리얼리티를 뿜어내며 서장에서부터 독자들을 몰입시킨다. ‘동시 유괴 사건’이라는 경악할 만한 수수께끼를 서두에 들이밀고, 신문기자와 갤러리 대표가 ‘공백의 3년’을 추적하는 전형적인 미스터리 장르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이야기의 핵심은 범행 수법이나 범인의 정체가 아니라 납치된 아이가 끝내 밝히지 않는 ‘공백의 3년’에 있다. 그래서 결말에 이르러 느껴지는 감정은 미스터리한 사건의 진실을 밝혀냈다는 쾌감이 아닌, ‘좋은 소설’을 읽었다는 만족감이다.”  &nbsp;    &nbsp;  유괴를 당한 다음 꽤 시간이 흐른 뒤 갑작스럽게 돌려보내진 소년이라는 조금은 황당하고 거의 있을 수 없는 상황을 어떤 식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고,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 고민하게 된다. 공백이라는 3년이라는 시간은 관련된 모두를 뒤흔들어 놓는다.  &nbsp;  왜 잡았고, 왜 풀어줬을까? 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그리고 이 소설은 그걸 아주 짜임새 있게 살펴보고 있다.  &nbsp;  집요함, 끈질김, 끈기 등이 생각난다. 하나의 사건이 얼마나 많은 사람의 삶을 옭아매는지도 생각해보게 되고. 그게 선의든 뭐든 다른 사람의 삶에 엄청난 충격과 흔적을 남겼으니 여러모로 그런 상황과 위치에 있었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어떤 게 알맞을까? 라는 고민을 해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nbsp;  얼핏 데니스 루헤인의 ‘가라, 아이야, 가라’와 ‘문라이트 마일’이 생각난다. 유사한 부분이 없진 않다. 물론, 어떤 의미에서는 그런 관련성이 어거지라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아동 유괴와 결손 가정 그리고 부모로서는 부적합하고 부족한 가정에서 자라난 아이가 사라진다는 설정 등 일정하게는 비슷하다는 말을 꺼내도 아주 틀리진 않을 것이다.   &nbsp;  하지만 그 기본만 엇비슷할 뿐 풀어가는 방식이나 내려지는 결론이나 많이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그게 일본과 미국, 동양과 서양이라는 식의 다름으로 인해서 내려진 결론일지도 모르고, 작가가 생각하고 있는 문제의식이나 이야기 풀이 방식으로 인해서 그런지도 모른다. 어떤 게 정답이라 말할 순 없다. 각자 어떤 식으로 받아들이고 생각하는지가 중요할 것이고. 등장하는 아이의 입장에서만 본다면 두 작가 모두 동일한 선택을 했을 것 같기도 하고.  &nbsp;  둘 다 재미나게 읽었으니 이걸 모르던 사람은 저쪽 걸 읽어도 괜찮을 것 같다. 그 반대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기른 정과 나은 정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끝에는 행방을 알 수 없게 되는 처지가 안타깝다. 만나고 헤어지고를 마음 편하게 정할 순 없지만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한 이들이 어떻게든 이어내려고 한 간절함에 눈길이 머문다.  &nbsp;  영화로는 어떤 식으로 다룰까? 큰 기대가 가진 않는다. 만들기가 좀 까다롭지 않을까?  &nbsp;    &nbsp;  #존재의모든것을 #시오타 타케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398/26/cover150/k2920350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3982669</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기생수 寄生獣 Parasyte - [기생수 애장판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41249</link><pubDate>Thu, 18 Jun 2026 08: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412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090&TPaperId=173412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8/52/coveroff/k0721390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9090&TPaperId=173412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생수 애장판 1</a><br/>이와아키 히토시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3년 05월<br/></td></tr></table><br/>이걸 언제 봤더라? 너무 오래되어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놀라움으로 가득했던 건 뚜렷하게 떠올려진다. 다시 봐도 여전히 강렬하고.  &nbsp;  설정이든 내용이든 이런 게 있네? 라는 감탄이 나오기만 했다. 누구나 인정할 걸작이라고 생각하고. 애니메이션이든 영화든 다른 방식으로 옮긴 건 볼 생각이 들지 않아서 원작을 다시 읽는 것에 만족한다. 여전히 전율하게 만든다.  &nbsp;    &nbsp;  “어느 날 지구에 대량으로 살포된 정체 모를 생명체. 이와 함께 도처에서 인간 도살 사건이 일어난다. 이 생명체들은 인간의 몸으로 파고 들어와 뇌를 점령하여 사람의 육체와 정신까지 집어 삼킨다. 그러나 평범한 고교생 신이치의 몸에 들어온 괴생명체는 뇌까지 도달하지 못하고 신이치의 오른손에 기생하게 되는데... 지금 생존을 위한 두 개체의 처절한 사투가 벌어진다!”  &nbsp;    &nbsp;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생물체로 인해서 엄청난 혼란이 생기고, 어쩌다보니 그 생명체와 공생을 하게 됨으로써 인간이란 (그리고 기생수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되는 등 재미도 있으면서 생각할 것들도 많은 내용이라 여전히 많은 이들이 언급하는 것 같다.   &nbsp;    &nbsp;  “이 부류의 작품들이 보통 신체 강탈자와 인간의 대결, 혹은 서로를 불신하는 인간 군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기생수는 ‘인간의 시각에서 바라본 기생 생물’과 ‘기생 생물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을 동시에 다룬다. 인간과 기생생물의 중간자로서 갈등하는 주인공 신이치/오른쪽이, 숙주가 없으면 생존 자체가 불가능한 불완전한 생명체인 자신들의 존재 의미를 고민하는 이질적 기생 생물 타미야 료코 및 다양한 인간과 기생 생물 군상을 통해 생물의 한 종으로서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야기의 전개에 따라 사고방식이 기생 생물과 비슷해져 가는 신이치, 그와는 반대로 점점 인간에 가까운 사고방식을 갖게 되는 오른쪽이의 심리 변화가 백미.”  &nbsp;    &nbsp;  “그로테스크하고 거친 액션과 대조적으로 섬세한 심리 묘사, 늘어지지 않고 시종일관 타이트하게 흘러가는 전개와 깔끔한 마무리”를 해주고 있지만 좀 더 여러 이야기가 더해졌다면 어땠을까? 라는 아쉬움도 든다. 중후반부 속도감 있는 진행이 나쁜 건 아니지만 어쩐지 서두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 할까?  &nbsp;  잽싸고 날렵하지만 그렇기 들게 되는 아쉬움이랄까? 그런 말끔함 때문에 걸작으로 칭송받는 것인지도 모르고.   &nbsp;  워낙 명작이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니 뭘 더 설명할 건 없을 것 같다.  &nbsp;    &nbsp;  #기생수 #寄生獣 #Parasyte]]></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8/52/cover150/k0721390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85281</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강철의 연금술사 일반판 鋼の錬金術師 一般版 Fullmetal Alchemist - [강철의 연금술사 박스세트 1 - 일반판 1~9권 + 1~9권 PVC 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26485</link><pubDate>Wed, 10 Jun 2026 08: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264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934650&TPaperId=173264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89/36/coveroff/k1729346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934650&TPaperId=173264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강철의 연금술사 박스세트 1 - 일반판 1~9권 + 1~9권 PVC 카드</a><br/>아라카와 히로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4년 11월<br/></td></tr></table><br/>완전판을 접하게 되니 일반판도 다시 읽고 싶어져서 찾게 됐다. 쉽게 말해서는 반복해서 (연속으로) 봤다.  &nbsp;    &nbsp;  “완전판에는 개그성의 4컷만화와 외전 에피소드가 제외되었다. 대표적으로 검은 질풍이 첫 등장하는 에피소드 및 쟝 하보크가 캐슬린 엘 암스트롱을 만나는 에피소드 등이 잘려나갔다.”   &nbsp;    &nbsp;  개인적으로는 완전판이 아닌 일반판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좀 더 보는 재미가 있다. 내용에만 충실한 완전판에 비해서 4컷이나 개그 등의 내용이 더해진 일반판이 좀 더 다채롭다고 해야 할까? 18권으로 된 완전판에 비해 27권으로 된 일반판이 좀 더 끊어가면서 읽기도 좋았고.  &nbsp;  내용은 동일해서 굳이 그런 차이를 찾는 게 이상하겠지만 워낙 좋아하는 작품이라 괜히 비교를 해보게 된다.  &nbsp;  어떤 식으로든 아직 접하지 않았다면 꼭 보길 권하게 된다.  &nbsp;    &nbsp;  “튼튼하고 치밀한 구성과 줄거리, 연금술이라는 매력적인 소재, 적절한 완급 조절,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 현실적이면서 독창적인 설정, 뛰어난 연출과 액션, 과학과 사회에 대한 고찰, 철학적 담론, 줄거리를 관통하며 세련되게 어우러지는 주제의식과 그 주제의식에 잘 부합하면서도 매력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모든 떡밥 회수에 성공하면서 작품 테마에 맞아떨어지는 시원하고 깔끔한 마무리로 상당히 좋은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문서만 봐도 알겠지만 일반 독자들과 평론가, 업계인 사이에서 원작과 미디어 믹스를 통틀어 호평이 끊이질 않는 작품이다. 그리고 시작부터 끝까지 단 한번도 구부러지지 않고 확실하게 강조해온 단 하나의 주제의식만 해도 찬사를 받을 만한 작품이다.”  &nbsp;    &nbsp;    &nbsp;  #강철의연금술사 #鋼の錬金術師 #FullmetalAlchemist]]></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289/36/cover150/k1729346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2893624</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침묵  - [침묵]</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17813</link><pubDate>Fri, 05 Jun 2026 07: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178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06390&TPaperId=173178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6/coveroff/s52253232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506390&TPaperId=173178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침묵</a><br/>엔도 슈사쿠 지음, 공문혜 옮김 / 홍성사 / 2003년 01월<br/></td></tr></table><br/>좀 더 빠른 속도로 읽을 수도 있겠지만 그러질 못했다. 조금씩 끊어서 읽게 된다고 해야 할까? 멈춤 없이 읽어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이미 내용을 알면서도 그게 잘 되질 않았다.  &nbsp;  마틴 스코세이지가 영화로 옮긴 걸 접했을 때 너무 놀라웠기 때문에 언젠가는 원작도 읽을 생각이었지만 그러기까지 꽤 긴 시간이 걸렸다. 그래도 읽긴 했으니 다행이라는 마음이 더 크고.  &nbsp;  종교가 없음에도, 기독교(든 천주교든)에 대해서도 그다지 관심이 없지만 (부정적인 생각이 더 있지만) 그래도 읽도록 하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종교가 있건 없건 읽기를 권하게 되고. 믿음과 신에 관해서, 그렇지 않더라도 신념이나 혹은 비슷한 그런 것들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된다.  &nbsp;    &nbsp;  “기독교인들이 심하게 박해받았던 17세기 일본. 그런 와중에 많은 사람의 신뢰를 얻으며 선교활동을 펴던 포르투갈 예수회 소속 신부 페레이라의 배교 사실이 알려진다. 확인을 위해 잠복한 제자 로드리고는 수많은 고난과 갈등을 겪고... 하나님은 어찌하여 그리스도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죽어가는 수많은 이들을 외면한 채 침묵하고만 있는 것인가.이 책은 신앙을 부인해야만 살 수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고민하는 인물들의 내면 묘사를 통해 ‘고난의 순간에 하나님은 어디 계신가?’란 신학적 문제를 조용하지만 가슴 뜨겁게 그려낸다.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 재미가 곁들여져 진지하면서도 생동감 있다.”  &nbsp;    &nbsp;  영화를 통해서 이미 접했던 내용이라 특별히 새롭거나 달라진 건 찾지 못했다. 있었어도 그게 그리 큰 부분이라 생각하진 않고. 영화가 너무 깊은 인상을 줘서 책을 읽는 건지 영화의 각 장면들을 글로 설명해주고 있는지 헷갈려지긴 했지만 책과 글을 통해서 조금씩 내용을 다시 접하고-떠올리고 천천히 저자가 전하려고 하는 주제를 생각해보게 된다. 술술 읽을 순 없었다.  &nbsp;    &nbsp;  “이 작품의 기조(基調)는 그렇게 잔인한 박해에서도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을 신봉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를 반문하는 데 있다. 어째서 이러한 시련을 견뎌야 하는지 물어도 하나님은 대답이 없으시다. 하나님이 대답하시지 않는 것은 거기에 하나님의 예지(叡智)가 있고 하나님의 사랑이 있어서이지만, 엔도 씨의 작품은 그 점에 얽힌 또 다른 문화사적인 해답을 제시한 문제작이다.”  &nbsp;    &nbsp;  신은 침묵할 수밖에 없는 비존재지만 그걸 갖고 따지고, 무시하고, 비난하고, 조롱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 (비존재라 보는 것) 자체가 이미 불경하고 불손하겠지만 믿는 사람과 다툴 생각은 없다. 그건 그 사람의 생각이고 나란 사람은 내 생각이 있기 마련이니까. 존재하지 않는, 침묵하고 대답해주지 않는 그걸 믿고 따르고 의지하는 것에 관해서 그럴 수밖에 없는 심정을 그래야만 하는 처지를 이해하려고 할 뿐이다.   &nbsp;  그런 대답에 대한 갈망 속에서 어떤 식으로도 그걸 해소할 수 없음에 대해서 해석하고 받아들이고 거기에서 어떤 뜻을 찾는 과정을 아주 인상적으로, 괴로움과 가엾음 그리고 고통 속에서 들리지 않는 대답을 (어떤 식으로도 울리지 않을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포기하는지를 지켜보게 된다.   &nbsp;  읽으면서 들게 되는 생각이 그저 착각과 오만에 불과할지도 모르지만 꽤 여러 생각을 하게 된다.   &nbsp;    &nbsp;  참고 : 1. “저자는 자신은 가톨릭 신자이며 소설을 통해 침묵 속에서 하느님은 어떤 방식으로 말씀하고 계시는가를 말하고 싶었다며 제목을 '침묵'으로 정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한다.” 2. 번역에 관해서 꽤 다른 입장이 있는 걸로 안다. (개신교, 가톨릭) 출판사에 따라 각 종교관에 기울어진 번역(불충실한 번역)이라고 하는데(https://riks.korea.ac.kr/DATA/root/FILEz/b_d8bef14041/96_15.pdf), 더 알맞은 번역-말씀이 있길 바란다.  &nbsp;    &nbsp;  #침묵 #엔도슈사쿠]]></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6/cover150/s52253232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607</link></image></item><item><author>배군</author><category>내가 읽은 책들</category><title>타운 - [타운]</title><link>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01201</link><pubDate>Thu, 28 May 2026 08: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host0221/173012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708769&TPaperId=173012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41/52/coveroff/89927087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2708769&TPaperId=173012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타운</a><br/>척 호건 지음, 최필원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08월<br/></td></tr></table><br/>  &nbsp;    &nbsp;  “행복한 가족사진에서 잘려나간 사생아처럼 이 도시의 모든 지도에서 자취를 감춰버린 우리의 타운을 위하여”  &nbsp;    &nbsp;  영화 ‘타운’은 꽤 근사한 범죄물이었다. 그리 알려지진 않았지만 아주 재미나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고, 원작 소설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언젠간 읽겠다는 마음을 대충 15년 만에 풀게 됐다. 안다. 게으르다는 걸.  &nbsp;  <br> “매사추세츠 찰스타운을 배경으로 네 명의 친구가 벌이는 은행 강도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2004년 발표되자마자 「보스턴 글로브」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국제범죄소설작가협회(IACW)가 최고의 크라임 스릴러에 수여하는 해멧 상을 수상하였다.은행 강도와 현금수송차량 탈취로 악명이 높은 옛 찰스타운과 거리 곳곳에 낯선 이방인들로 넘쳐나는 새 찰스타운의 경계에서 네 명의 친구들이 그리는 우정과 사랑, 때늦은 성장통을 다룬다. 기발하게 펼쳐지는 주인공들의 강도 수법, 그들을 쫓는 FBI의 현장감 넘치는 추적, 그리고 1996년이란 시간적 감수성을 자극하는 음악과 영화 같은 시대적 코드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수사관이나 영웅이 아닌 은행 강도, 그들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선을 통해 악을 처단하거나 반전으로 기교만 부리는 여타의 스릴러와 달리 &lt;타운&gt;은 절대 악도 절대 선도 등장하지 않는 모호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2010년, 벤 애플렉이 감독하고 주연한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스티븐 킹이 뽑은 2004년 '올해의 10대 소설'.”  &nbsp;    &nbsp;  영화도 잘 만들었고, 소설 또한 근사한 완성이다. 좀 더 찰스타운이라는 동네를 자세하게 다뤘다면 어땠을까? 4명의 친구들이 어떤 식으로 어울리고 우정과 다툼 그리고 몰려다니게 되었는지를 더 비중을 두고 풀어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 성장통? 이라는 게 크게 느껴지진 않으니 그걸 더 섬세하게 살펴봤다면 어땠을까? 한 여성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두 남성이라는 구도를 조금은 줄였다면, 혹은 걷어냈으면 어땠을까? 등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읽는 재미가 확실하게 무척 좋다는 점, 장점이 많다는 걸 더 말하게 된다. 어쨌든 로맨스는 좀 빼는 게 좋았을 것 같다. 부족한 점이 있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이만하면 훌륭하다.  &nbsp;  작가가 젊은 시절에 발표한 걸로 알고 있으니 청년기에 이런 소설을 써냈다는 건 분명 대단한 게 아닐까? 그랬기 때문에 이런 식의 이야기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nbsp;  영화도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수준이라 소설 또한 크게 거론되진 않는 걸로 알고 있고, 그런 식이라 절판이 되어 읽고 싶어도 찾기 어렵게 되었지만 범죄 소설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꽤 만족스러운 내용일 것이다.   &nbsp;    &nbsp;  참고 : 1. 영화와 크게 다른 내용은 아니지만 끝자락은 아주 다른 결말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도 괜찮았고, 소설은 소설대로 그럴싸한 마무리를 해주고 있다.2. 원래 제목 Prince of Thieves 은 좀 아닌 것 같다.   &nbsp;    &nbsp;    &nbsp;  #타운 #척호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41/52/cover150/89927087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41529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