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꽁알쟁이 (ㅈ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29 Oct 2026 10:19:39 +0900</lastBuildDate><image><title>ㅈ</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103615360925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ggolal</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ㅈ</description></image><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 -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97799</link><pubDate>Wed, 28 Oct 2026 11: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977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8816&TPaperId=175977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11/50/coveroff/895469881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98816&TPaperId=175977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a><br/>최승호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br/></td></tr></table><br/>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문학동네 시인선 001-199 시인의 말 모음집  &nbsp;  여러 시인의 ) 글들, 그래서 조금은 편한 듯하면서도, 너무 했다 싶기도 하고. 그런데 이 책을 낸 의도는 뭘까? 뭐지?어디 괜찮은 글 있나, 살폈다. 정작 시인의 성향만 진득하게 파악하고 말았다. 망상, 찌질, 독단, 거품. 시는 거울이다. 그리고 내 편견도 본다.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시인 이름을 보고 다시 찬찬히 읽는다. 기회의 불균형을 내가 먼저 준다.   &nbsp;  ----------------------------------------------------------------[꽃은 자신이 왜 피는지 모른다. 모르고 핀다. 어쩔 수 없이 아름답다.  &nbsp;  올해로 마음 다섯이 되었다. 요즘은 구름이 너무 자주 얼굴을 만지러 온다. 그 눈이 빨갛다. 나는 내가 없는 곳으로 갈 것이다. 소소한 바람에도 필히 흔들릴 것. 그러나 목숨 걸지 않을 것. 나무 같을 것. 또한 마무 같이 않아서 당신에게 갈 것. 입이 없을 것. 입이 없으므로 끝끝내 당신으로부터 버려질 것.   &nbsp;  상처를 받은 사람이면서 자신을 힐난하는 데 그토록 많은 시간을 바친다. 묻지 않고 오래 생각했다. 아무에게도 묻지 않고 혼자 오래 생각해 기어이 틀린 답을 구하는 어리석은 산수였다.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들이 그립다. 용서할 수 없을 정도로 잘 쓰고 싶었다. 입 벌리는 일을 조금 줄이고, 귀 기울이는 일을 조금 늘렸다.  &nbsp;  마당 가득 가난이 널려 있었다. 나는 삶이 턱없이 남루해 보일 때면 심배나무 아래 나를 세워놓고 그 텅 빈 마당을 떠올리곤 했다. 나쁜 습관이 있다. 중요한 것을 팔아서 덜 중요한 것을 사버린다. 참으로 무익했다. 어쩌면 나는 하찮은 것에 매혹된 자였고, 이 매혹이 나를 매일매일 놀라게 할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었다. 세상의 중요한 약속들을 어기거나 포기하고 많은 것들과 결별할 때 시가 써졌다.]  &nbsp;  여러 시인의 말 중 마음에 들어온 것들을 조합해 본다. 글이라는 건 오묘하고, 왜 피는지 몰라도 아름다워 마음을 빼앗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2611/50/cover150/895469881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6115067</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 - [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97785</link><pubDate>Wed, 28 Oct 2026 1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977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9593&TPaperId=175977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9/38/coveroff/k9121395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9593&TPaperId=175977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a><br/>허수경 지음 / 난다 / 2026년 06월<br/></td></tr></table><br/>만일 그대가 나보다 먼저 간다면허수경  &nbsp;  누군가에게는 그렇고,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nbsp;  #유고 시집, 타향살이, 너무나 한국적. 시도 나이를 먹고.   &nbsp;  만일 내가 나보다 먼저 가고 싶다면. 이 시는 아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49/38/cover150/k9121395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493838</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비둘기 - [비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86762</link><pubDate>Thu, 22 Oct 2026 17: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867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0249&TPaperId=175867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3775/78/coveroff/89329202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0249&TPaperId=175867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둘기</a><br/>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유혜자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04월<br/></td></tr></table><br/>비둘기파트리크 쥐스킨트  &nbsp;  2026년 10월 The April Bookclub  &nbsp;  어떤 이유에서인가 이 책을 선택했다. 심혈을 기울이고, 기억하고 의미를 부여하며 북클럽 책으로 선정을 하는데, 이제는 잠시 쉴 때가 되었나보다. 왜 이 책을 골랐는지 기억은 나지 않고, 책을 읽는 내내 너무나도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든다. 읽어서, 읽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nbsp;  아주 오래전 좀머씨 이야기를 읽었다. 읽었었다.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작가의 향수라는 책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좀머씨 이야기에 와!까지는 아니었기에, 파트리크 쥐스킨트를 기억에 담지 않았었다.   &nbsp;  그런데 왜 이 작가의 글이었을까?   &nbsp;  아파트에 현수막이 붙은 데 이어, 방송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는 내용이다. 수가 많아지고, 사람들이 지나 다녀도 도망가지도 않고, 어떤 비둘기는 뚱뚱해서 못 날게 되는 건 아닌가 싶은 지경이다. 수많은 똥이 아파트의 벽과 바닥을 훼손하고 있다. 그리고 나도 먹이를 왜 주지 말아야 하는지 경각심을 가지지 못한 하나의 인간이었다.   &nbsp;  주인공 ‘조나단’이 비둘기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는데, 조나단은 주체적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인물이기보다는 누군가에 의해 수동적으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물이었다. 어머니가 집을 나가고, 곧 아버지도 집을 나간다. 어린 여동생과 얼떨결에 남쪽으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었다고 대사 아닌 글이 나온다. 갑자기 아저씨의 농가가 등장한다. 농사를 짓는 것도, 군대에 가는 것도, 결혼을 하는 것도, 하라는 대로 했다. 그러다가 결혼을 했는데 4개월 만에 아내가 아이를 낳고, 그것도 모자라 다른 남자와 바람이 나서 도망을 간다. 그때 조나단은 처음으로 선택이라는 것을 한다. 자금을 정리해서 그동안 조나단을 수동적으로 지시하던 대상에게서 벗어나 장소를 옮긴다. 그곳에서 은행경비로 취직을 하고, 자신이 선택한 집에서 오랫동안 세를 살다가 이제 조금 있으면 남들에게는 남루한 목욕탕도 없는 곳이지만, 자신에게는 호텔같은 아늑함을 주는 집의 잔금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 그 행복을 비둘기 한 마리가 뿌리 채 뽑아버린다. 현관 앞에 있던 비둘기에 삶이 끝날 것 같은 공포를 느껴, 다시는 이 집에서 살 수 없을 거라고 결단을 하고, 짐을 싸서 나간다. 그리고 비둘기를 시작으로 머피의 법칙처럼 되는 일 하나 없는 하루를 보낸다. 그리고 자려고 간 호텔은 더할나위 없이 최악이었다. 조나단은 죽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불현 듯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간다. 집을 나오면서 관리하는 로카르 부인에게 비둘기로 인해 똥이 많다고 말했었는데, 돌아간 집은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말끔하게 치워놓았고, 비둘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창문도 닫아 있었다.   &nbsp;  작고 길쭉하고, 100쪽도 안되는 데 14800원이나 한다. 글 어디 하나 이상하지 않은 게 없는데, 기가 막히게 자연스럽다. 책 표지 또한 좋다. 내가 만든 책도 이렇게 표지에 정성을 들이고 싶다.   &nbsp;  [불안한 세상 속의 안전한 섬 같은 곳이었고, 확실한 안식처였으며, 도피처였다.] 그런 안식처, 도피처가 한순간에 어떻게 변할 수 있는가. 인간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다. 이것은 비단 비둘기에게만 국한 된 것이 아니다.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어제까지 사랑한다고 말하며 서로의 감정을 나눈 연인과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겉잡을 수 없이 일기도 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3775/78/cover150/89329202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37757891</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너무 시끄러운 고독 - [너무 시끄러운 고독]</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86739</link><pubDate>Thu, 22 Oct 2026 17: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867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1547&TPaperId=175867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715/79/coveroff/895464154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41547&TPaperId=175867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무 시끄러운 고독</a><br/>보후밀 흐라발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07월<br/></td></tr></table><br/>너무 시끄러운 고독브후밀 흐라발 지음  &nbsp;  글자 하나하나가 밀착되지는 않는데, 전체 줄거리로는 분명 생각해 볼 만한,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주제를 가지고 있다. 주제가 전부인 것 같은데, 그것만으로도 괜찮은 것 같은. 필력은 어딘가 이상하기도 한데, 짜임은 괜찮은 것 같은. 읽는 내내 안이 시끄러웠고, 쉬이 고독하지 못했다.   &nbsp;  글을 압축하는 일을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다. 압축기로 책을 압축하는 업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탸, 거기에 나치 시대의 배경이 들어가 있고, 무언가를 지속적으로 사랑하는 행위를 가진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제 3자의 역할을 독자가 하고 있다는, 무언가 뷰로 바라보는 화자가 있을 것 까지 정해놓은 듯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nbsp;  -----[영원의 문턱까지 다다른 남자의 모습이다. 그것들은 국수 그릇처럼 여기, 우리 곁에 놓여 있다.   &nbsp;  단단히 동여맨 한 보따리의 개념에 기꺼이 목숨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는 살고 있다. 우리는 올리브 열매와 흡사해서, 짓눌리고 쥐어짜인 뒤에야 최상의 자신을 내놓는다.  &nbsp;  독서로 인해 영원히 내 잠을 방해받고 독서로 인해 섬망증에 걸리기 위해서다. 한번 책에 빠지면 완전히 다른 세계에 책 속에 있기 때문이다. 내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는 건, 가방에 책들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녁이면 내가 아직 모르는 나 자신에 대해 일깨워줄 책들. 그렇게 나는 스스로에게 소외된 이방인이 되어 묵묵히 집으로 돌아온다. 내 지하실은 언제나 사각대며 갉아먹는 소리와 눈짓으로 가득하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715/79/cover150/895464154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7157963</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제자리에 있다는 것 - [제자리에 있다는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86690</link><pubDate>Thu, 22 Oct 2026 16: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8669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039679&TPaperId=1758669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83/21/coveroff/k3720396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039679&TPaperId=1758669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제자리에 있다는 것</a><br/>클레르 마랭 지음, 황은주 옮김 / 에디투스 / 2025년 05월<br/></td></tr></table><br/>제자리에 있다는 것클레르 마랭 지음황은주 옮김  &nbsp;  사놓고 읽지도 않고 있다가, 이유가 있어서 부리나케 읽는 경우가 있다. 이유가 있어도 읽지 않았던 날들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건가. 시간과 공을 들여 밑줄과 글을 써가며 읽지 않았다. 그만큼 남는 것도 적었다. 정리가 되지 않은 기분이다. 책이 많은 양을 담으려고 동분서주하다보니 어수선한 것에 내 마음이 더해져 배가 되었다.   &nbsp;  제자리에 있다는 건 뭘까? 외향적이어서 밖에 나가서 노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보다 집에 틀어박혀 있는 사람은 제자리에 있는 걸까? 머릿속으로 공상을 하고, 책을 읽으면서 향유한다면 과연 밖에 나가지 않았다고, 제자리에 있다고 볼 수 있을까? 그렇다면 제자리에 있다는 건 좋을 것일까? 나쁜 것일까? 마치 외향적이지 않은 사람은 부족한 사람인 냥 말하는 것 같다. 외향성과 내향성이 좋고, 나쁘고를 논하게 되는. 범주일까? 제자리는 나쁜 걸까? 우리는 끊임 없이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할까? 매일 똑같은 루틴을 밟으면서 사는 사람들을 경시해야 할까?  &nbsp;  내가 아는 K는 매우 루틴한 인간이다. 루틴하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매일 새벽 5시 30분에 기상한다. 일어나서 가족들의 음식을 차리고 짐으로 간다. 정해진 순서에 맞춰 운동을 하고 정해진 장소에 차를 파킹하고 출근은 한다. 출근을 해서 옷을 갈아입고 아침 운동을 20여분 한다. 그리고 마치 루틴이 없는 인간처럼 시간을 허비한다. 그리고 퇴근 후에 사람들을 만나 술을 한잔하고 귀가한다. 그런데 K는 여행을 좋아한다. 사람들과의 모임도 좋아한다. 모임이나 여행이 없을 때는 루틴 생활을 하지만, 여행이나 모임 중에는 이 루틴을 과감히 벗어던진다. K는 제자리에 있는 걸까? 그렇지 않은 걸까?   &nbsp;  제자리에 있기 위해 우리는 집을 원한다. ‘저 많은 아파트 중에서 내 아파트는 한 채도 없네’ 라고 스물 여섯의 나는 버스 타고가며 중얼거렸다. 왜 우리는 나만의 공간을 원하는가? 그것이 왜 들어선 카페의 한 구석 자리일 수는 없고, 정해진 네모난 감옥 이어야 하는가? 중요한 것은 내 안의 자리를 만들고, 그 안의 소리를 듣는 것인데. 그것은 어디에서 들을 수 있을까?   &nbsp;  나는 정리된 곳, 질서정연하게 고독을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머리가 명료해진다. 어수선할수록 내 마음 같아 짜증이 인다. 나는 그런 인간과 오랜 시간을 살았다. 남편이라면 내가 선택한 것이니 어찌할 수도 없다. 자식이라면 내가 배 아파서 원해 낳은 건데 뭐라 하기도 그렇다. 그런데 시어머니는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닌데 이리도 나를 힘들게 한다는 게 견딜 수 없다. 그런데 하는 행위마저 무질서하다. 바로 여기에서 그녀와 나의 간극이 한없이 벌어진다. 제자리에 있다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듯이 모든 것의 무질서를 몸소 보여주는 그녀의 행위가 이 책의 본질을 더 파고들었다.   &nbsp;  그래서 제자리에 있다는 건 어떤 걸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383/21/cover150/k3720396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3832122</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작은 파티드레스 - [작은 파티 드레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86650</link><pubDate>Thu, 22 Oct 2026 16: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866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730183&TPaperId=175866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6725/55/coveroff/k362730183_3.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62730183&TPaperId=175866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작은 파티 드레스</a><br/>크리스티앙 보뱅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1년 03월<br/></td></tr></table><br/>작은 파티 드레스크리스티앙 보뱅 지음이창실 옮김  &nbsp;  왜 오 년 전 그때의 나는 이 책의 내용이 이리도 나를 휘저으면서도 담백하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했을까? 왜 그때는 글자만 허공에 맴돌았을까? 읽으면서 너무도 내가 쓴 글같아서, 나이면서 당신인 그런 상태에서 읽었다.   &nbsp;  옮긴이 이창실은 [보뱅의 글을 읽다 보면 때로 어떤 문장이 섬광처럼, 기적처럼 마음을 건드리고 가는 걸 경험하게 된다. 그러는 가운데 낯설지 않은 얼굴들이 문득문득 떠오르고, 작은 비눗방울처럼 가볍고 영롱한 터치의 글이건만 그리 읽기 편하지만은 않다]라고 한다. 옮긴이가 이런 의도를 가지고 번역을 한건지, 그런 의도를 알아차리고 기가 막히게 번역을 한건지, 나도 오롯하게 느꼈다. 외국의 언어와 감정과 생각이 한국어로 들어와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는 일은 멋지다.   &nbsp;  밑줄 그은 부분을 정리하는데, 밑줄을 긋지 않은 부분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 기이한 현상을 경험하면서 타이핑을 했다.   &nbsp;  -----[걷는 부모와 춤추는 아이  &nbsp;  시작과 끝은 동시에 주어진다는 걸 우린 나중에야 알게 된다.   &nbsp;  그는 자신이 종사하는 직업에 안주하는 만큼 도덕적으로도 불편함이 없고 애정 생활이나 은행 계좌도 안전하다.   &nbsp;  세상에 무엇 하나 보태지도 감하지도 않는 사람이다. 그는 세상에서 물러난다. 자신이 세상에서 물러났음을 안다. 무용한 인간. 실현의 가망 없이. 멜랑콜리는 사방에. 스토리도 생명도 없이 자라났다.  &nbsp;  집은 보호막이 되어주지도 않는다. 첫 페이지부터, 첫 문장부터, 검은 목소리에 의해 집어 삼켜진 집이다. 독서는 끝이 없다. 독서가 무슨 쓸모가 있을까. 전혀 혹은 거의 쓸모가 없다. 어느 독서라는 빈터에서  &nbsp;  이 목소리는 결코 과장하고 있지 않다. 너무 높지도 크지도 않은 목소리다. 적확한 목소리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차가운 물질. 죽은 언어를 캐낸다. 단지 살기 위한 분노다.   &nbsp;  당신은 금요일 저녁에 책을 읽기 시작해 일요일 밤 마지막 페이지에 이른다. 이제는 책에서 나와 세상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어려운 일이다. 무용한 독서에서 유용한 거짓으로 건너가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대작을 읽은 다음이면 어김없이 왠지 모를 불안과 불편한 감정에 빠진다. 누군가가 당신의 마음속을 읽을 것만 같다. 사랑하는 책이 당신의 얼굴을 투명하게 파렴치하게 만들어놓지는 않았는지. 그런 헐벗은 얼굴로는 행복이 고스란히 드러난 얼굴을 하고서는 길에 나설 수 없다. 잠시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된다. 낱말들이 먼지처럼 햇빛 속에 흩어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책을 읽은 뒤 기억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한두 문장 기억이 날까?  &nbsp;  우리 입술은 언제나 너무 많은 소음을 담고, 우리 가슴속에는 언제나 너무 많은 것들로 넘쳐난다. 희미한 소리다. 피폐해진 내 삶 속에 온전히 존재하는 내 생명 탓에 고통스럽다. 그곳에 얼굴을 갖다 대고 식힌다.   &nbsp;  그녀는 글을 쓴다-시간이 날 때마다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이들. 난 폰에 오염되고.   &nbsp;  황당한 의무감을 심어놓았던지, 그녀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을 놓지 않는다. 나쁜 남편을 버릴 수 없듯이 나쁜 책이라고 도중에 팽개칠 수는 없다. 그녀는 마지막 페이지까지, 시간이 소진될 때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한다. 내가 책을 읽는 건, 고통이 제자리를 찾게 하려는 거예요-목, 금, 토, 일, 나흘의 내가 그렇다. 나는 이유도 모른채 읽는다. 마치 그래야 하는 것처럼.   &nbsp;  우리는 오로지 부재 속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고, 결핍 속에서만 제대로 말할 수 있다-그런게 작가의 삶이라면 슬프잖아. 풍요롭기만한 사람은 벙어리인가.   &nbsp;  비가 몰아친 건 그다음 일이다. 눈에 띄지 않는 비, 시멘트와 돈 가루, 새 방마다 감도는 숨 막히는 공기-옷이 사고 싶을 땐, 필요한 게 아니고 인스타를 하릴없이 보다가 생기는 물욕. 옷이 사고 싶을 땐, 우선 책을 읽자. 나에게 물을 주고 그때 사고 늦지 않다. 어제 니트 3개 구매, 오늘 원피스, 치마, 반팔티, 반팔 남방 장바구니에 담음. 그리고 구매.   &nbsp;  만사를 원상태로 봉하는 데서, 사회생활이라는 끝없이 반복되는 거짓과 하나 되는 데서 자신의 온전함을 찾는다. -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유를 추구하며 모두 거지가 되자는 건가.   &nbsp;  쉴 새 없이 여행을 다니지만 실은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한 발짝도 전진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무언가를 제대로 보려면 상반되는 대상을 접해야 한다. - 익숙한 곳이 아닌 낯선 곳을 다니라는 말인가. 돈이 아닌 다른 가치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건가. 여행을 가도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는 것이고, 그 자리에 있으면 죽은 것이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말라는 것인가.   &nbsp;  어둠 속에서 들리는 목소리다-새벽 1시, 2시, 3시, 나를 어둡게 물들이기로 작정한 밤. 잠을 자지 않는 밤.   &nbsp;  더는 그럴 수 없다. - 대충 읽을 수 없는 책. 대충 읽으면 이 책의 의미를 알 수 없다. 난해하지 않지만, 천천히 읽으면 마음으로 들어오는 글. 카페 밖 의자에 앉아 있고, 비가 두어 방울 그리고 더 떨어지는 매미 여름, 햇빛 여름. --&gt;그런데 옮긴이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외부의 소음과 사건들에 정신이 붙들려 있는 상태라면 발을 들이기가 쉽지만은 않은 책, 멈춰 서서 매 문장의 숨결과 향기, 떨림에 몸을 맡겨야 하는, 잦은 숨 고르기가 필요한 책이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6725/55/cover150/k362730183_3.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67255559</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기쁨에도 슬픔에도 아랑곳없이 - [기쁨에도 슬픔에도 아랑곳없이 - 박준의 시를 읽는 마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84122</link><pubDate>Wed, 21 Oct 2026 10: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841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255&TPaperId=175841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4/coveroff/k2321302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32130255&TPaperId=175841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기쁨에도 슬픔에도 아랑곳없이 - 박준의 시를 읽는 마음</a><br/>박준 지음 / 난다 / 2026년 08월<br/></td></tr></table><br/>기쁨에도 슬픔에도 아랑곳없이박준  &nbsp;  <br>처음 펼쳤을 때는 내가 원했던 구조가 아니어서 읽지 말까? 고민했다. 서점에서 눈으로 보고 사지 않은지 꽤 되어 펼치고 나서 당황하는 일이 적지 않다. 덕분에 여러 방향의 책을 접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만약 직접 보았다면 사지 않았을 책이 내게 오고, 책 가격이 만만치 않기에 일단은 읽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펼치게 되는. 그런데 역시 박준이다. 사람은 학력으로 나이로 외모로 평가하기에는 진득한 간지러움을 가지고 글을 쓰는 이가 있다. 나에게는 그게 박준이다.   &nbsp;  일제강점기 시작점에 태어난 시인부터 현대까지 있다간 시인을 순차적으로 나타냈다. 소리내어 읽게 만드는 마법.   &nbsp;  [호수1, 정지용  &nbsp;  얼굴 하나야손바닥 둘로폭 가려지지만  &nbsp;  보고싶은 마음호수 같아서눈 감을밖에.]아이들과 함께 시를 외우고, 낭송했다. 외운다는 건 잊혀진다는 거지만, 그래도 외운다는 건 기억하고 싶다는 마음. 아이들은 놀이로, 목적을 이룰 댓가로 외우고, 나는 아! 탄식과 감탄으로 외웠다.   &nbsp;  언제까지 밖으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그 시대를 살았던 이들의 찬란했던 슬픔을 아직은 말로 간직하고 있다. 시간이 흘러 마음만으로만 담아둘 수 있게 되어도, 이제 나는 모른 던 시절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지 오래된 사람이 되어 있을 게다. 가슴이 쪼여온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98/4/cover150/k2321302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980455</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자몽살구클럽 - [자몽살구클럽]</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84105</link><pubDate>Wed, 21 Oct 2026 1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841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030009&TPaperId=175841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08/37/coveroff/k08203000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82030009&TPaperId=175841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자몽살구클럽</a><br/>한로로 (HANRORO) 지음 / 어센틱 / 2025년 07월<br/></td></tr></table><br/>자몽살구클럽한로로 지음  &nbsp;  [내 인생에서 아무것도 아닌 짐승이라고. 그러니 더 이상 상처받지 않아도 된다고.] 이게 이 글의 주제이다.   &nbsp;  상처받은 10대 소녀 4명이 모여 살아보자며 클럽 활동을 한다. 정해진 20일 동안 살아남으면 계속 살아가는 거라며 서로의 삶을 하나씩 밟아간다. 이보현은 살고, 그러다가 한 명은 죽고(하태수), 하태수의 그녀 나유민은 살고, 그러다 나(소하)는 아버지의 가슴에 칼을 꽂고 학교로 달려가며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nbsp;  이렇게도 책이 나오는 구나. 뭐라고 해야 하나. 인터넷에 어느 어린 누군가가 글을 써봤다며 올린 것 같은.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808/37/cover150/k08203000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8083714</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엘리노어 앤드 파크 - [엘리노어 &amp; 파크 - '2013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수상작, '아마존' 2013년 최고의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84080</link><pubDate>Wed, 21 Oct 2026 10: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840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3684&TPaperId=175840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5/99/coveroff/896170368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703684&TPaperId=175840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엘리노어 & 파크 - '2013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 수상작, '아마존' 2013년 최고의 책</a><br/>레인보우 로웰 지음,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14년 03월<br/></td></tr></table><br/>엘리노어 앤드 파크레인보우 로웰 지음전하림 옮김보물창고  &nbsp;  짤의 노예, 릴스의 노예다. 하루 종일 오른 두 번째 혹은 세 번째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넘기기 바쁘다. 인스타 릴스다. 그러다 재미있는 원서라며 추천하는 릴스를 봤다. 샀다. 분량이 있다. 그럴 땐? 한국어로 번역된 것을 먼저 본다.  [세상끝의 카페]도 번역서 읽고, 원서로 읽었다. 숲을 알다 보니 끝까지 진전하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안에 있는 나무까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그게 어딘가. 그런데 [세상끝의 카페]는 200쪽이 안 되는 분량이고, [엘리노어 앤드 파크]는 깨알같은 글씨로 500페이지가 넘다 보니 이게 될까 싶다. 우선 번역본을 읽었는데 재미있다. 잘 쓴 하이틴 소설이다.   &nbsp;  요즘 살이 쪄, 자존감 낙하 이슈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내 키와 체중을 말한 적도 없는데 릴스에서는 내 키와 체중에 해당하는 사람이 일일챌린지를 하는 영상이 나온다. 매일 체중을 올리는 것이다. 문득 친구의 말이 떠오른다. “누가 내 폰 도청하나?”라며 방금 전에 한 이야기가 릴스에 나온다며 무섭다고 했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가? 무튼 오늘 아침에는 사상 최대치의 몸무게를 갱신했고, 꿈자리도 좋지 않았다. 꿈속에서 피를 보았다. 그것도 사랑하는 사람의. 꿈 해몽은 찾아보지 않았다. 거기에 왼쪽 눈도 풀렸다. 나는 몸이 좋지 않으면 사꺼풀이 풀린다.   &nbsp;  이 소설의 여주인공 엘리노어는 뚱뚱하고 폭력적인 새아빠, 그걸 견디는 엄마, 어린 동생들과 지지리도 가난한 집에서 산다. 그러다가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단란한 가정과의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파크를 만나게 된다. 엘리노어는 뚱뚱하다. 그런데 그녀를 바라보는 한없는 사랑을 만나게 되고, 둘은 헤어진다. 물리적으로. 그 뒤로 연락도 하지 않는다. 그렇게 이야기는 끝을 맺지만, 그게 다가 아닌 소설이라, 마지막까지 다 읽기를 바란다. 안 읽고는 못 베기게 재미있기도 하다만.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95/99/cover150/896170368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959967</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사고외주 - [사고외주 -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출현]</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82876</link><pubDate>Tue, 20 Oct 2026 17: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828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873&TPaperId=175828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8/96/coveroff/k5521308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52130873&TPaperId=175828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고외주 - 생각하지 않는 인간의 출현</a><br/>홍진기 지음 / 어크로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사고외주홍진기  &nbsp;  같은 말을 계속! 진짜! 계속! 진짜! 반복한다. 계속을 두 번 쓰는 것도 신경 쓰이는데, 저자는 왜 150쪽 분량에서 2/3를 반복하고 있을까? ‘AI에 다 물어보지 말고, 생각하면서 생활해라. 그래야 나라는 주체가 있다’라는 두 문장을 불리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쓰지를 말지.   &nbsp;  --------[내가 누구인지(정체성), 무엇을 원하는지(욕망), 그리고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윤리)를 끊임없이 묻고 언어화할 때 우리는 기술에 매몰되지 않고 기술의 방향을 결정하는 주체로 설 수 있다.   &nbsp;  어린이들이 유독 꿈을 많이 꾸고 잠꼬대를 자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이들에게 세상은 매일이 낯선 경험의 연속이고 뇌는 낮 동안 흡수한 방대한 정보를 밤새 부지런히 실어 나르며 재정렬한다. 풍부한 경험을 먹고 자란 아이의 뇌가 독창적인 상상력의 지도를 그리는 원리이다. 어른이 되어 뇌가 효율성을 위해 패턴화되더라도 많이 보고 겪고 실패한 사람일수록 뇌 속에 저장된 재료가 풍부하다.   &nbsp;  지금 세계가 누구도 명령하지 않는데, 누구도 강제하지 않는데, 모두가 같은 박자 위에서 움직인다. 같은 영상을 보고, 같은 단어로 검색하고, 같은 시각에 같은 뉴스에 반응한다.   &nbsp;  과거에는 먼저 아는 사람이 유리했다면 지금은 모두가 거의 동시에 안다는 전제 위에서 세상이 움직인다.   &nbsp;  우리는 편리함에 빠르게 적응하고, 불편함에는 천천히 무뎌진다.  &nbsp;  인터넷과 SNS를 볼　때도 비슷한 감각을 자주 느낀다. 분명 수많은 콘텐츠를 소비했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속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는 순간들. 화면은 화려하다. 정보도 많다. 자극도 강하다. 그런데 한참을 보고 나면 묘한 공허함이 남는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많은 콘텐츠가 서로 너무 닮아있기 때문이다.   &nbsp;  왜 이 일을 하는가. 왜 이 관계를 지키는가. 왜 이 불편함을 감수하는가. 이 질문의 끝에는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nbsp;  보고서는 훌륭한데, 쓴 사람은 누군인지 잘 모르겠다. 그것은 자기 이름을 결과에 붙이는 일을 잠시 미루어둔 시간이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608/96/cover150/k5521308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6089663</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 - [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82869</link><pubDate>Tue, 20 Oct 2026 17: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828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5488&TPaperId=175828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191/38/coveroff/896090548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05488&TPaperId=175828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a><br/>김금희 지음, 곽명주 그림 / 마음산책 / 2018년 10월<br/></td></tr></table><br/>나는 그것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생각해김금희  &nbsp;  한 번 마음에 들면 주변을 맴돈다. 마음에 와닿은 책이 있다면, 작가의 여러 책을 사들인다. 그리고 실망하고, 침잠한다. 경탄하며 함께한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만. 김금희와는 더 아래는 없지 않겠어? 하면서 계속 내려가고 있다. 나는 나의 행동에 대해 조금이라고 생각이라는 걸 해야 한다. 생각해도 고치지 않고, 같은 행위를 반복하겠다만, 생각을 조금이라도 데리고 와야한다.   &nbsp;  여러 단편들이 있다. 잠깐 머문 것도 있고, 담기에 어려움이 있는 것도 있었으나, 지금 내게 남은 것은 없다.    &nbsp;  단편소설 중 읽을만하다고 느끼는 건, 대부분 캐릭터가 분명할 때였다. 누군가의 말 끝을 미리 예측하고 말하는 경향이 있는 캐릭터라던가, 과거의 기억을 리셋할 수 있는 설정이라던가. 무언가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살펴본 뒤에야 글이라는 걸 쓰는 사람인 것 같다. 그런데 사람의 인생이란 누구도 똑같이 살 수 없는 하나의 인생이면서도 뭔가 특별할 것 없는 도돌이표의 행진일진데. 문장의 힘만으로도 질투나는 기운이 그립다.   &nbsp;  -----------  &nbsp;  [기침 때문에 귀찮기는 해도 뭔가 숨통이 틔는 기분이기는 했다]-한 달 넘게 기침으로 고생하고 있다. 이렇게 기침을 달고 살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철렁했다. 철렁하고, 속상함에서 그치는 나와는 반대로 소설가란 글로 승화하는 인물. 한동안 환절기만 되면 목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었다. 여러 병원을 가도 나아지질 않았다. 그러다 땡의원에서 “저도 심할 때는 이렇게 써요”라며 독한 약을 지어주었고, 차도를 보였다. 그 뒤로 수차례 갔다. 수 해를 가다가, 최근 한해는 괜찮았다. 그러다 한 달 전쯤 기침이 심했고, 3주가 지나도 나아 지기는 커녕 토하듯이 기침은 커졌다. 대학 병원에 가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지어준 약을 먹고 차도를 보였다. 의사는 자신이 신이 아니기에, 왜 이렇게 아픈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니 의사라도 다 믿지 말란다. 나라고 그걸 모르겠나. 아는데, 일단 아프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 드는 게 사람이 아니던가. 누군가를 맹신하지는 않으나, 믿지 않으면 낫지 않으니. 오늘도 나는 땡의원을 다녀왔고, 졸립고, 잔기침과 함께 희망을 품는다.   &nbsp;  [우리가 헤이, 라고 부를 때-선배의 모든 것은 너무 늦거나 아니면 이른 지점에만 머물렀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191/38/cover150/896090548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1913872</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간소한 삶 - [간소한 삶 - 적은 소유로 깊은 향유를 살아가는 사람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49204</link><pubDate>Thu, 01 Oct 2026 17: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4920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418406&TPaperId=1754920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5/77/coveroff/89914184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418406&TPaperId=1754920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간소한 삶 - 적은 소유로 깊은 향유를 살아가는 사람들</a><br/>스콧 새비지 엮음, 강경이 옮김 / 느린걸음 / 2026년 05월<br/></td></tr></table><br/>간소한 삶스콧 새비지 외 글.   &nbsp;  2026년 9월 The April Bookclub  &nbsp;  약 300여 쪽으로 구성된 책 한권을 읽으면서 몰입도는 마치 여러 책을 읽는 듯이 바뀐다. 처음 읽을 때는 너무 재미있고, 감명 깊게 읽는다. 한 번에 다 읽지 않는 나 같은 경우, 읽다가 내려놓고 며칠이 지나 다시 책을 펼치면 영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다가 드문드문 페이지를 넘기다가 또 어느 순간에는 몰입하는 듯 하다가 책을 마친다.   &nbsp;  종교 이야기가 30퍼센트 정도 차지한다. 간소한 삶을 살기 위해 전자제품, 문명은 버릴 지언정 종교는 꼭 끌어 안아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다. 절절하다. 고정관념, 짐도 내려놓으면 좋았을 텐데. [그것이 복음서의 뜻과 초기 교회의 본보기를 제대로 따른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간소한 삶을 사는 이유가 종교 교리를 따르는 것 중 하나인가. 그럼 간소한 삶을 사는 것은 자신의 종교를 믿는 한 행위인가. 종교라는 것 자체가 사람을 의문 없이, 생각 없이, 그저 하는 행위자로 만든다는 것을 모르는가. 문명을 받아들이지 말고 과거로 회귀해야 한다고 열변을 토하는 것이 어불성설이고, 불일치된 언어를 사용하는 것인지 모른단 말인가. 나도 잘 모르겠다. 나는 그저 간소하게 사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 그래서 종교 이야기에는 두 눈을 감았다. 글쓴이들이 종교에만 눈을 떴다면, 누군가는 종교에만 눈을 감는 이도 있어야지.   &nbsp;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중요한 것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는 이것이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무엇 때문에 필요한가? 우리는 무엇을 근거로 기술의 이점을 말하고 있는 걸까? 우리는 그 시간에 무엇을 얻었는가?  &nbsp;  혼자서 또는 소수의 사람들 속에서 좀 더 고독하게 지낼수록 더 넓은 세상의 사람들을 친절하게 대하는 경향이 있다. 창조적인 인간의 생각이란 외로운 시골길을 걸어가는 법이다. 아이들이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스스로 찾아낼 시간을 빼앗았다. 사람은 무리 지어있을 때 쥐떼처럼 행동하며 서로를 죽이려 든다. 권력이라는 대형전함을 멈출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스스로 침몰하기 전까지는.   &nbsp;  한 가족이 그렇게 산다고 해서 뭐 그리 대단한 변화가 생기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쏟아진 젤리 한 방울을 닦기 위해 바닥 전체를 문지르는 것과 같다. 표백제로 바닥 전체를 벗겨내기 전에 먼저 비누를 조금 묻혀 가볍게 문질러 보아야 하지 않을까?우리는 충분히 그렇게 살 수 있으며, 지금도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당신의 손과 발을 움직여라. 언제나 무엇이든 지금 시작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냥 좋은 일.   &nbsp;  건강은 말 그대로 온전한 전체로 있는 상태이며 치유는 온전한 전체로 만드는 일. 현재의 의료산업은 에너지의 절반을 검사에 쏟아 붓는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혹시 질병이 잠복해있거나 서서히 퍼지고 있진 않은지 알아보기 위해서 말이다. 약을 먹을지 말지 대단히 신중하게 고민하는 이유는 한 번 약을 먹기 시작했다가 말려드는 일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귀앓이 치료약을 하나 먹었다가 그 약으로 생긴 부작용들을 치료하기 위해 약을 두 개 먹게 되고, 결국 약을 끊고 나서는 귀앓이와 부작용이 모두 재발하는 상황을 한두 번 경험한 게 아니다.   &nbsp;  새로운 것에 무턱대고 환호하느라 고민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 현실적인 또는 깊이 있는 구조적 분석 따위를 하려 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을 접할 때 질문을 하지 않는다. 그냥 기술을 흡수하고 일종의 기계 인간이 되어 더 큰 기계를 위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일한다. 이것이 비극이다. 그런 사람들은 군중의 맥박 속에서 삶의 가치를 느끼려고 헛되이 애쓰는 사람이다. 그것도 대게 가장 저급한 취향에 맞춰 방송을 편성했다. 그에 따라 도덕적 기준도 급속히 격하되었다. 대다수 프로그램은 건강한 도덕적 풍토를 좀먹는 단순 오락물에 불과했다. 부모로서 우리가 텔레비전을 집에 들인다면 가장의 자리를 포기하는 것이다. 그것은 아이들을 양육할 우리의 책임을 저버리는 일과 다름없다. 라디오를 끄고 침묵을 되찾았다. 정적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알게 되었다. 우리는 힘닿는 한 그 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저항하고 도전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 세상에서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당하는지를 잘 의식하는 것이다. 해로운 것들을 머리하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세상에 영향을 미칠 만큼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해야 한다.   &nbsp;  나쁜 삶에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을 좌지우지할 권력을 갖는 것, 가능한 한 많은 물건을 모으는 것, 적에게 복수하는 것, 그다지 인간답지 못한 삶의 고통을 잊기 위해 이런저런 것에 중독되는 것.광고를 보면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기계를 소유하는 일처럼 보인다. 기계와 이야기하고, 기계를 사들이고, 사용법을 익히고, 기계를 관리하고, 그 기계를 내다 버리고 새 기계를 사들이고 또 사들이는 일에 당신 인생의 몇 퍼샌트를 쓰고 있는가? 아마도 대단히 많은 시간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많은 시간을 어디에서 가져왔을까? 비인간적인 공장에서 몇 푼 안 되는 일당을 받으며 곧 유행에 뒤떨이질 수명이 짧은 놀라운 기계들을 만드느라 땀 흘리는 수많은 사람의 삶. 오랫동안 기계와 이야기하며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필시 그러다 미쳐버릴 것이다. 지난 100년간 소비의 무아지경에 빠져 기계를 사들이느라 우리의 아이들과 가족, 언덕과 하늘과 물을 먹어 치웠으며, 학교 교육은 끊임없는 소비를 가르치는 교회가 되고 말았다.   &nbsp;  당신이 어리고 무력했을 때 부모님이 당신을 돌본 것처럼, 연로하신 부모님을 돌볼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기계는 그런 책임 따위는 알지 못한다. 당당하게 인정하라. 당신의 부모와 조부모가 대단히 훌륭한 사람이 아니었더라도 그들이 살아온 삶을 가려야 한다. 그들이 빚은 흙에서 당신이 나왔으니 그들을 부정하는 것은 당신을 부정하는 것이며, 그로부터 좋은 결과가 나올 리 없다. 인간다운 삶을 사는 유일한 방법은 인간답게 살려고 노력하고 그에 따르는 무거운 대가를 감당하는 것이다.   &nbsp;  그는 주체가 아니라 대리인일 뿐이며, 마찬가지로 많은 학교 선생들도 다른 사람의 명령을 옮기는 대리인일 뿐이다. 자신의 말에 따라 사는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의 말에 따라 사는 사람이다. 그건 기계도 할 수 있지 않은가.   &nbsp;  당신의 것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고 지켜라. 외부 사람들의 평가에 흔들리지 마라. 당신의 가족이 최고인지 최악인지는 언론과 복지 관료들이 말하는 것만큼 중요하지 않다. 내 영혼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기꺼이 포기하는 삶. 무엇이 중요한지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삶으로 쓴 글이니 이 책을 읽는 사람은 누구든 자신의 삶으로 이해하고 응답하게 될 것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85/77/cover150/89914184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857739</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고양이를 버리다 - [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49172</link><pubDate>Thu, 01 Oct 2026 17: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4917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92093&TPaperId=1754917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399/13/coveroff/893499209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92093&TPaperId=1754917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고양이를 버리다 -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a><br/>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가오 옌 그림, 김난주 옮김 / 비채 / 2020년 10월<br/></td></tr></table><br/>고양이를 버리다무라카미 하루키  &nbsp;  2026년 7월 The Arpil Bookclub  &nbsp;  무라카미 하루키는 소설가이다. 그리고 달리기를, 해외에서 글쓰기를, 번역을 좋아하는 인물로 알고 있다. 한 가지를 꾸준히 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의 에세이는 어떤가? 고양이를 어떤 이유에서인지 버리고 집에 왔는데, 집에서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다. 이는 하루키에게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고, 아버지의 이야기로 흘러간다. 아버지는 징병되어 일본군으로 중국으로 가서 전쟁을 하다가 돌아오는데, 나는 자꾸만 다른 곳으로 기억을 옮긴다. 년도를 자꾸 보게 된다. 자꾸만 본다. 그 시기는 일본이 한국을 속국으로 부리며 여러 나라와 전쟁을 하면서 위안부를 곳곳에 두었던 시기였다. 하루키의 아버지가 초등학생 아들에게 전하는 자신의 군 시절의 담담한 가해의 기억, 그것이 전부였을까? 군에서 시켜서 해야 했던 학살이 어떤 이유에서든 정당화될 수 있을까? 인간이란 어떤 존재라는 말인가. 너무도 가벼울 것 같은 에세이가 감당하기 어려운 짐이 되어 한동안 어리벙벙했다.   &nbsp;  곧 일본에 간다. 일본에서는 해외여행을 간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대포처럼 몸을 부딪히고 다니는 일본 성인들이 있다고 한다. 물가가 굉장히 비싸고, 인색하다고 한다. 아직도 나는 왜 일본에 가는지 모른 채로 있다. 가서 나는 또 어떤 어리벙벙함에 가슴 조여 울까.   &nbsp;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아 이 글에서는 아주 간단하게만 언급한다. 자세하게 얘기하자면 상당히 길고 그리고 처절한 얘기가 될 테니까. 그 말을 ‘메시지’로 쓰고 싶지는 않았다. 역사의 한 모퉁이에 있는 이름 없는 한 이야기로서, 가능한 한 원래 형태 그대로를 제시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한 소소한 일 하나하나의 무한한 집적이, 나라는 인간을 이런 형태로 만들어 놓은 것이다.   &nbsp;  결과는 원인을 꿀꺽 삼켜 무력화한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는 고양이를 죽이고, 어떤 경우에는 사람도 죽인다. 그리고 우리는 함께, 그 고양이에게 추월당했다.   &nbsp;  이렇게 개인적인 문장이 일반 독자의 관심을 얼마나 끌 수 있을지 나는 모른다. 그러나 나는 손을 움직여 실제로 문장을 쓰는 것을 통해서만 사고할 수 있는 인간이기에 이렇게 기억을 더듬고, 과거를 조망하고, 그걸 눈에 보이는 언어로, 소리 내어 읽을 수 있는 문장을 쓰면 쓸수록 그리고 그걸 되읽으면 되읽을수록 나 자신이 투명해지는 듯한 신비로운 감각에 휩싸이게 된다. 손을 허공으로 내밀면, 그 너머가 아른하게 비쳐 보일 듯한 기분마저 들 정도다.   &nbsp;  어느 저녁, 툇마루에 앉아 있는데 내 눈앞에서 그 고양이가 소나무 위로 스륵스록 올라갔다. 마치 자신의 용감함, 기민함을 내게 자랑하는 것처럼, 새끼 고양이는 놀라우리만큼 가볍게 나무를 타고 올라가, 저 높은 꼭대기 가지 사이로 모습을 감췄다. 나는 가만히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다 새끼 고양이가 도움을 청하듯 가녀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높은 곳에 올라가기는 했지만, 무서워서 내려오지 못하는 것이다. 고양이는 나무를 오르기는 잘 하지만 내려오기는 잘 못한다. 그런데 새끼 고양이는 그걸 모른다. 열심히 올라가기는 했는데, 자신이 얼마나 높이 올라왔는지를 알고는 겁이 나서 오금이 저렸으리라. -(-표시는 내 생각)지난 주말, 가족과 알밤따기 체험에 나섰다. 둘째가 호기롭게 밤나무 근처 비탈에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한다. 아빠가 손을 잡아주고 발을 미끄러트리듯이 해 내려왔다. 이 대목이 떠올랐다. 높은 곳에 올라가 내려오지 못하는 것은 비단 고양이 뿐이 아니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럴 때 누군가 내 곁에 있어준다는 것. 그것은 든든함을 넘어 당연한 보살핌일 것이다. 곁에 아무도 없었다면 영영 내려오지 못하고 그곳에 누군가 구하러 올 때가지 있던가, 엉덩방아를 찧어가면서라도 내려왔던가 했을 것이다. 자조성을 키우기 위해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만, 도움을 받고, 나도 누군가를 돕는 것, 다정함을 전달하는 것, 그것이 사람 같다.   &nbsp;  죽음에 대해서 생각하고, 저 먼 아래, 눈앞이 어질어질해지는 지상을 향해 수직으로 내려가는 어려움에 대해 생각한다. 역사라는 건 그런 것이다-무수한 가설 중에서 생겨난 단 하나의 냉엄한 현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399/13/cover150/893499209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3991395</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킨 - [킨]</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49163</link><pubDate>Thu, 01 Oct 2026 17: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491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74265&TPaperId=175491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7492/8/coveroff/893497426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74265&TPaperId=175491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킨</a><br/>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이수현 옮김 / 비채 / 2016년 05월<br/></td></tr></table><br/>킨옥타비아 버틀러 지음/이수현 옮김  &nbsp;  2026년 6월 The Arpril Bookclub  &nbsp;  손이 잘 가지 않는 책이 있다. 그런데 막상 집어 들면 빠져버리는 책이 있다. 읽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않으면, 끝맺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들이다. 삶도 그렇다.   &nbsp;  내겐 흑인, 인종, 가족, 그런 소재들이 그렇다. 그렇다. 이 책은 흑인, 인종,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다루고 있다. 그런데 빠져든다. 한시도 놓칠 수 없다는 듯이 빨려 들어가게 한다. 내가 빨려들어가는 것인지, 빨려 들어 가게 하는건지 모르게. 소설 속 그녀처럼. 빠져들어 갔더니, 자신의 조상인지도 모를 누군가의 위험에 빠진 때로 가게된다면. 그런데 그곳은 흑인을 노예처럼 다루던 시기였다면. 마치 내가 일제강점기 시대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겠지. 그런 이야기가 나오면 나도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갈 테고. 그런 이야기를 써야겠다. 곧.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7492/8/cover150/893497426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74920859</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휴먼카인드 - [휴먼카인드 (리커버 특별판) -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549155</link><pubDate>Thu, 01 Oct 2026 17: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5491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833675&TPaperId=175491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674/41/coveroff/k80283367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02833675&TPaperId=175491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휴먼카인드 (리커버 특별판) - 감춰진 인간 본성에서 찾은 희망의 연대기</a><br/>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조현욱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03월<br/></td></tr></table><br/>휴먼카인드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조현욱 옮김  &nbsp;  2026년 5월 The April Bookclub  &nbsp;  아... 그래... 마음 따뜻한 거 좋아. 좋지... 그런데 논문도 아니고, 짜 맞추는 거 같은게, 너무 보이지까... 씁쓸해. 따뜻한 마음이 살아남는다는 도돌이표. 좋은 마음 쓰는데도 씁쓸하다는 거 이 책을 보며 알았어.   &nbsp;  -------------[우리가 믿는 것이 우리를 만든다. 우리는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고, 우리가 예측하는 일은 일어나게 된다. 어느 쪽 늑대가 이기나요? 네가 먹이는 주는 쪽이지. 믿고 싶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 의심하려는 의지.   &nbsp;  하지만 우리가 허구를 믿기로 결정하면 상관없다. 권력의 영향 중 하나는 타인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게 만든다는 것이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할 필요가 없으므로 편협한 시각을 갖게 된다. 다원적 무지는 재앙을 초래하거나 심지어 치명적일 수도 있다. 폭음을 생각해보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 대부분은 필름이 끊길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가 아니라고 답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다른 학생들이 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다가 결국은 모두가 배수구에 토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계속해서 참호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작 9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사람이 우리의 동포라는 사실을 너무 쉽게 잊는다. 먼 곳에서 안전한 곳에 몸을 숨긴 채 소셜미디어나 온라인 포럼을 통해 몇 번이고 서로를 향해 쏘야내고 있다. 두려움, 무지, 의심, 고정관념을 지침으로 삼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을 일반화한다.   &nbsp;  우리가 수천 명의 낯선 사람들과 함께 대규모 집단을 이루어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모든 것이 바뀌었다. 말 그대로 우리는 서로를 시야에서 놓쳤다. 서로에 대한 불신이 자라기 시작했다. 의심하기 시작했다. 자신들이 등골이 휘도록 일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모두 쉬고 있다는 것이다. 통치자들에게는 대중을 감시할 누군가가 필요했다. 인간은 부족의 동물이다. 그렇다. 우리는 편견을 빠르게 형성한다. 유대교와 이슬람교 민족주의와 자본주의는 모든 상상의 산물이다. 그 모두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 그리고 그 이야기를 믿게 만드는 것 중심으로 돌아간다. 모든 것을 듣고, 모든 것을 보는 사람, 모든 것을 보는 눈, 바로 하느님이다. 새로운 신들이 복수심을 품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신은 모든 사람을 하루 24시간, 일주일 내내 감시하는 슈퍼 리바이어던이 되었다. 신은 당신의 생각도 감시한다. 너희에게는 머리털까지 다 세신 바 되었나니. 전지적 존재는 이제 하늘에서 세상을 지켜보고 감시, 감독하다가 필요한 경우 공격을 가했다.   &nbsp;  왜 사람들은 일주일에 40시간 동안 금속이나 종이 조각 혹은 은행 계좌에 숫자 몇 개를 추가하는 대가로 우리가 사무실이라고 부르는 우리에 숨죽이고 갇혀 있을까? 돈이 허구일 수 있지만 매우 실제적인 폭력의 위협이라는 강제력을 갖는다. 돈의 발명, 글쓰기의 반전, 법적 제도의 탄생. 압제의 도구에서 시작되었다. 통치자들이 세금을 부과하는 효율적인 방법을 원했기 때문이다. 가장 초기에 쓰인 문서는 미결제 부채의 긴 목록. 관리 자체를 없애면 업무 수행은 이전과 같거나 심지어 훨씬 더 좋아진다. 인사, 기획, 마케팅 부서를 없앴다. 직원을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존재로 대하면 실제로 그렇게 될 것이다.사람들이 선량하다고 믿는 회사이다. 심리학자는 환자에게 필요한 만큼만 치료하고.의료 서비스를 시장에 맡기면 결국 산더미 같은 서류 작업으로 끝난다. 비용 청구가 간단할수록 실제 진료를 더 중시하게 된다. 청구가 복잡할수록 더 많은 참여자가 시스템의 허점을 찾을 것이다.   &nbsp;  스스로하고 싶어서 무언가를 하는 사람보다 더 강력한 것은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을 어리석은 것처럼 대하면 그들은 스스로 어리석다고 느끼기 시작할 것이다. 학생들이 똑똑하다고 믿은 쥐를 더욱 따뜻하고 다정하게 다루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누군가에 대해 부정적인 기대를 할 때 우리는 그들을 자주 쳐다보지 않게 되며 그들과 거리를 두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향해 자주 웃지 않는다. 오직 사실이 무엇인지 그것만 바라보라. 껍데기 이론(인간의 도덕이란 그이 이기적인 본성을 숨기는 얇은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이론). 그러나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뻔뻔함은 매우 유리한 속성이다. 수치심을 개의치 않는 정치인은 다른 사람들이 감히 시도할 수 없는 일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우리가 50명만 있으면 그들 모두를 정복하고 우리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행하게 만들 수 있다.   &nbsp;  더 나은 세상은 나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와 함께 시작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자신의 관대함이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어떻게 폭포처럼 흘러가는지 보지 못한다. 이것은 다른 사람 수십 명, 어쩌면 수백 명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친절은 잘 전염된다. 오늘 지나치게 순진한 것이 내일의 상식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라. 이제 새로운 현실주의를 위한 시간이 왔다. 인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때이다. 단순하지만 멋지다.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것은 쉽지만 쉽게 만드는 것은 어렵다. 단순함을 선택했다.   &nbsp;  부모가 무질서를 보는 곳에서 아이들은 가능성을 본다. 어른이 더러운 쓰레기를 견디지 못하듯 아이들은 지루함을 참지 못한다. 학교들이 감옥과 꼭 닮은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당신은 떠날 수 없으며 엄격한 위계질서 속에서 자기 자리를 맡아야 하며, 학생과 직원은 엄격히 구분되어 있다. 세상이 과목별로 나뉜 곳은 오직 학교뿐이다. 학교는 우리로 하여금 지금 그대로의 사회가 필요하다고 믿게 만드는 광고대행사이다.   &nbsp;  당신은 식탁에 앉아 있고 소금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놓여 있다. 소금 좀 건네주세요라고 말하면 누군가 무료로 소금을 건네준다. 인류학자들은 이것을 일상적 공산주의라고 일컫는다. 부모는 자신의 소유물을 아이와 공유하고 능력껏 기여한다.   &nbsp;  자신의 몸에 먹이는 음식에 대해 신중하듯이 자기 마음에 어떤 정보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라.]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674/41/cover150/k80283367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6744172</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북샵 - [북샵]</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100</link><pubDate>Wed, 05 Aug 2026 18: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1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838244&TPaperId=174341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965/58/coveroff/k3028382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838244&TPaperId=174341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북샵</a><br/>피넬로피 피츠제럴드 지음, 정회성 옮김 / 북포레스트 / 2022년 08월<br/></td></tr></table><br/>북샵피넬로피 피츠제럴드 지음정회성 옮김  &nbsp;  내가 생각났다며,&nbsp;영화 북샵을 봤냐고 물었다. 안 봤다고 했고, 책으로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은 읽지는 않고, 영화는 봤다고 했다. 샀다. 읽었다. 재미없었다. 재미없어서 책방인 것 같다.   &nbsp;  책방이 없는 곳에 책방을 들였고, 결국엔 책방의 쓸모를 다하지 못해 허물어지는 내용이, 지금의 내 책방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볼 수 없는. 그런데 그 사람은 왜 나에게 이 책을 보라고 했을까? 내 책방도 다름이 없다는 의미였을까? 영화와 책의 결말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돈을 많이 벌 생각으로 책방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도 굳이 책방 문을 열어두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는 건 아무런 의도가 없는 것이었을까? 만약 서점 주인인 당신에게 말이 많은 이가 말보다 웃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면, 서로의 오해를 풀고 책을 펼치기를 바란다.  &nbsp;   나는 묻어두었다. 꺼내지는 않을 생각이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만 기억하고 말 것이다. 요즘의 나는 그렇다. 세상 별 거 아니다.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살련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965/58/cover150/k3028382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9655874</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쥐 2 - [쥐 The Complete Maus 합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73</link><pubDate>Wed, 05 Aug 2026 17: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4939&TPaperId=174340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684/83/coveroff/89558249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4939&TPaperId=174340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쥐 The Complete Maus 합본</a><br/>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4년 06월<br/></td></tr></table><br/>쥐 2아트 슈피겔만 지음귄희섭, 권희종 옮김  &nbsp;  한 생존자의 이야기, 여기서 나의 고난은 시작됐다. 이 책의 표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nbsp;  그리고 나도 항상 책이라는 고난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길 반복하고 있다. 이번 생은 아무래도 이렇게 살 것 같고, 이렇게 살지 못 할까봐 걱정이 되는 나이로 접어들기도 하는, 그러면서도 읽기 싫은 마음에 져서 폰 만 보기도 하는. 그런 시기를 지내고 있다.   &nbsp;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유태인 이야기. 지겹다고? 다 아는 이야기라고? 더는 알고 싶지 않다고? 역사는 반복되고, 갈래를 뻗어 나간다. 그럴 때 반복해서 읽은 이러한 책들이 우리를 반복되는 역사의 중심에 서지 않게 할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시나브로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8684/83/cover150/89558249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6848330</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싯다르타 - [초판본 싯다르타 - 1922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64</link><pubDate>Wed, 05 Aug 2026 17: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036559&TPaperId=174340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03/15/coveroff/k862036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036559&TPaperId=174340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판본 싯다르타 - 1922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a><br/>헤르만 헤세 지음, 박진권 옮김 / 더스토리 / 2025년 02월<br/></td></tr></table><br/>싯다르타헤르만 헤세 지음강영옥 옮김  &nbsp;  그리스인 조르바, 싯다르타, 한 사람의 인생을 따라가면서 이야기하는, 그러면서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 발생하는 책. 그런데 정작 내가 읽으면서 극찬까지는 아니게 되는 책. 그런 책이 있다고 해서 주눅들지 말자. 사람은 다 자기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 유일무이한 존재이니까.   &nbsp;  고귀한 집안의 태생 싯다르타가 부의 길, 빈의 길, 사랑의 길, 자식과 함께 하는 길을 만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들. 그저 나는 아~ 이 사람은 무언가에 책임을 지지 않고 이번 생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기로 했구나. 자신 하나만 깨우치면 되는 것이구나. 어쩌면 이것이 인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nbsp;  단적인 대사를 인용하자면 “저는 생각을 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고, 단식을 할 수 있습니다”  &nbsp;  나도 오늘 한번 해볼까? 안 좋을 일이 생겼을 때 부정적 감정에 휩싸이지 않기. 처음부터 내것이 아니었던 냥 하기. 그런데 부적 감정이 드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연습으로 본능적인 감정을 바꾸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 부정을 부정하기. 그렇다고 근심하고 분노하고 인상을 쓰고 밤잠을 설쳐야만 하는 것도 아니니까.   &nbsp;    &nbsp;  [그를 지배할 수 없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손해를 걱정하지도 않아.손실이 발생하면 그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를 어쩌나, 일이 잘 안되었군요!”  &nbsp;  자신이 그들과 비슷해져 갈수록 그들을 더 많이 부러워했다. 그는 자신에게는 없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그들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기쁨과 불안에 대한 열정, 한없이 사랑하는 것들이 주는 불안하고도 달콤한 행복을 부러워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여자에게, 아이에게, 명예나 돈에, 계획이나 희망에 점점 빠져 갔다. 하지만 그는 이들에게서 이런 것들을 배우지 않았고, 이들의 어린아이 같은 기쁨과 어린아이 같은 어리석음도 배우지 않았다. 그런데 그는 이들에게서 자신이 그토록 경멸했던 불쾌한 행실들을 배웠다. 밤새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아침이 될 때까지 누워서 뒹굴다가 몽롱하고 피곤하다고 느끼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 카마스바마가 자신의 걱정거리를 털어놓을 때면 지루하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주사위 놀이에 크게 졌을 때 지나치게 크게 웃는 일도 있었다. 여전히 그의 얼굴에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총명하고 지적인 분위기가 풍겼지만, 그가 웃는 일은 드물었고, 점점 다른 모습, 부유한 사람들의 얼굴에서 흔히 보이는 그런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의 표정에는 불만족과 병약함과 언짢음과 나태함과 무정함이 담겨 있었다. 부자병이 서서히 그의 영혼을 덮치고 있었다.   &nbsp;  구하는 자는 이미 구해진 것만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목표가 있기 때문에, 목표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그의 눈에는 오로지 자신이 구하는 것만 보이고, 아무것도 찾을 수 없고, 자기 안에 그 무엇도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십상입니다. 반면 찾기란 자유롭게 존재하고 열린 상태로 두고 어떠한 목표도 갖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귀하신 분이여, 실제로 당신은 구도자인지 모릅니다. 당신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며 자신의 눈앞 가까이 있는 많은 것들을 보지 않았으니까요.  &nbsp;  너는 내리막길을 향해 가는 거야. 그는 혼잣말을 하며 웃었다. 내 눈이 웃으면 옳은 거였어. 생각을 통해 생각되고 말을 통해 말해질 수 있는 모든 것은 일방적이지. 모든 것을 일방적이고 모든 것을 반쪽짜리고, 모든 것을 전체, 한 바퀴, 합일을 이루지 못해. 그런데 이 삶은 이제 옛것이 되었고 죽었어. 밤이 늦었소. 이제 잠자리에 듭시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것입니까?다른 것이 무엇인지는 말해 줄 수 없소. 나는 말하는 법도 모르고 생각하는 법도 모르오.   &nbsp;  아들 없이 행복과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아들과 함께 지내며 괴로움과 근심에 시달리는 게 더 좋았다. 이런 무의미한 일들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삶을 살면서 그는 지쳐 갔고, 나이 들었고, 병들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03/15/cover150/k862036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031573</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힐빌리의 노래 - [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47</link><pubDate>Wed, 05 Aug 2026 1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2285&TPaperId=174340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44/49/coveroff/896596228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2285&TPaperId=174340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a><br/>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08월<br/></td></tr></table><br/>힐빌리의 노래J D 밴스 지음김보람 옮김  &nbsp;  The April Bookclub  &nbsp;  넷플릭스에 영화로도 있던데. 안 보게 되네. 힐빌리의 노래를 읽으면서 내 삶의 만만치 않음을 본다. 나도 나의 노래를 써야 겠다.   &nbsp;  힐빌리의 백인 노동 계층의 삶을 마치 흑인과 같은 삶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모른다. 흑인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 일부러 거지같이 사는 것과 억지로 거지로 사는 건 다르다. 아주 많이.물론 힐빌리의 문제는 환경보다 유전자의 힘이 클 것이다. 그런 인간들만 모여 사니까. 그게 화장실을 가려면 어딘지도 모르는 홀로 떨어진 흑인 화장실에 가야하는 삶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nbsp;  갈수록 합리화가 넘쳐서 되담기를 거부하기 시작해서 변명의 늪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nbsp;    &nbsp;  [복지여왕: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정부의 복지 혜택을 이용해 사치스럽고 게으르게 사는 사람  &nbsp;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 웬만하면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까지도.  &nbsp;  장전된 총을 준비하고 다니는, 내면에 괴물을 숨겨놓고 사는 사람들. 별 것 아닌 논쟁을 지나치게 큰 싸움으로 몰고 갈 때가 많았다.   &nbsp;  언제나 싸움으로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내겐 싸움을 피해 숨을 곳조차 없었다. 열한 살짜리 눈에 담기에는 주변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nbsp;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울지도 않았다. 나는 그저 숨이 막힐 만큼 꼭 끌어안긴 채로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제야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nbsp;  할보에게서는 항상 곰팡내가 났다. 옷을 빨긴 했지만, 세탁한 옷가지를 세탁기 안에 그대로 방치해두고 세탁물이 알아서 마르도록 내버려둔 탓이었다.   &nbsp;  저 빈대같은 놈들이 우리가 낸 세금으로 술 처마시고 휴대전화도 쓰는데, 왜 평생을 일한 사람들이 근근이 먹고 사는지 이해가 안 된단 말이야.   &nbsp;  남들에게는 근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스로는 부당한 대우 때문에 일을 못 해먹겠다고 합리화한다. 자녀에게 책임과 의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여 말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nbsp;  그때 나는 누군가 지우개를 건넬 때 미소 짓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날의 경험이 없었더라면 노력조차 하지 않았을 테다.   &nbsp;  노력 부족을 능력 부족으로 착각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살아왔다.   &nbsp;  아주 화창한 날이었다.두뇌 유출이란 떠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대개 죽어가는 도시를 벗어나 학교나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떠났다가 그곳에 정착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nbsp;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했다.   &nbsp;  처지를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도우려고 할 때가 있다.   &nbsp;  그의 인생은 오롯이 본인의 선택으로 이뤄낸 것이었으므로. 더 나은 선택을 해야만 인생도 나아질 것이다.   &nbsp;  내게 나답게 살아도 된다고 허락했던 것이다.   &nbsp;  벽장 속 괴물우샤와 싸운다는 생각을 하면 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기질의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나는 물려받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종류의 스트레스, 슬픔, 두려움, 불안이 내 안에서 요동쳤다. 그것도 아주 극심하게  &nbsp;  벽장 속에 가둬놓은 괴물로 변해가고 있다는 두려움은 무엇에 비할 수 없이 끔찍했다.   &nbsp;  의견 충돌은 곧 전쟁이었고, 전쟁에서는 이겨야 했다.   &nbsp;  어릴 때는 내 생존을 가능하게 했던 기질이, 커서는 성공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갈등을 마주할 때면 도망치거나 싸울 태세를 갖췄다. 사소한 모든 문제 때문에 피 터지게 싸울 필요는 없다고 지금까지도 내게 당부한다. 나는 바람직하게 행동하고도 몇 시간 동안이나 조용히 스스로를 비난했다.   &nbsp;  참담한 현실을 숨기려는 힐빌리의 특성 탓에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없었는지도 모르고, 촌구석에서 답답하게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어차피 세상을 바꾸는 건 권력이나 지식, 돈을 많이 가진 자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도 여전히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내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귀를 닫을 것인가? 무지한 사람들이라고 비난을 퍼부을 것인가? 정신 똑바로 차리라며 이들에게 돌을 던지기 전에, 이들이 처한 실상을 이해하고 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44/49/cover150/896596228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6444952</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필경사 바틀비 - [필경사 바틀비]</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41</link><pubDate>Wed, 05 Aug 2026 17: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4442&TPaperId=174340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33/38/coveroff/89546144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4442&TPaperId=174340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필경사 바틀비</a><br/>허먼 멜빌 지음, 공진호 옮김,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문학동네 / 2021년 05월<br/></td></tr></table><br/>필경사 바틀비허먼 멜빌 지음공진호 옮김  &nbsp;  이 책을 사고, 또 샀다. 사고 나서 읽으려고 하는데, 못 찾는 경우가 있다. 비단 책 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디폼블록 망치를 못 찾았다. 심지어 2개나 있는데도 못 찾았다. 제주도에 가려고 가방을 꺼내려는데 아무리 봐도 백팩이 없다. 있어야 할 곳은 정해져 있는데, 없다. 그래서 다시 샀다. 구상중인 것이 있어 보려고 했는데, 끝내 못 찾은 것이다. 예전에는 한 번 읽은 책을 왜 다시 읽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다시 읽으면 내가 나이가 들어 잊혀 진 것들이 많아지고, 그러는 와중 읽는 힘이 좋아진 면이 있어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왜 명작이라고 하는지 아주 잘 아는 현상을 겪는다.   &nbsp;  이건 뭐, 와,,, 말해 뭐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쓰인 곳이 없어 미치겠고, 손을 놓고 싶지만 들러붙어 안 떨어지는 것같은 글들이 이어진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에 버금간다. 왜 이러는 거야. 왜 이러냐 당신들.   &nbsp;  모비딕으로 알려진 허먼 멜빌.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쓴 쥘 베른이랑 헷갈려 하는 나같은 이가 읽어도 뭐, 내가 그거 다 알아야 되나. 느끼면서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nbsp;  변호사 사무실에 들인 직원 필경사 바틀비는 어느 날부터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며 점차 하던 일에서 손을 떼고 사무실의 한 자리에 있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결국 강제로 떠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월급루팡들의 이야기인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의 의미를 말하는 것인가. 정신의 피폐함을 말하는 것인가. 나는 자신의 인생을 함부로 대하며 안하는 편을 택하면서, 신세한탄만 하고 있는 사람 여럿을 알고 있다. 젖지 말자. 젖은 부분을 얼른 말리고 나오자. 나는 계속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는 나를 발견하고 아! 했다. 아! 하고 싶다면, 얼른 펼쳐라.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33/38/cover150/89546144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333842</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 - [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 - 삶과 문학, 읽고 쓰기에 관한 네 번의 강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32</link><pubDate>Wed, 05 Aug 2026 17: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034961&TPaperId=174340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6/68/coveroff/k7020349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034961&TPaperId=174340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 - 삶과 문학, 읽고 쓰기에 관한 네 번의 강의</a><br/>제임스 우드 지음, 노지양 옮김, 신형철 해제 / 아를 / 2025년 12월<br/></td></tr></table><br/>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제임스 우드 지음  &nbsp;  노지영 옮김  &nbsp;  비행기 안에서 펼쳤다. 펼칠 때까지만 해도 집중을 못해서 이해가 안되는 것이려니 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이리저리 읽어보아도 끝내 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책이 있다. 그러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 있다. 어느 쪽으로든 도움이 됐으면 됐다.   &nbsp;  [각각의 사람은 죽는다. 하지만 모두가 살아 있다. 이는 곧 모두가 죽었다는 뜻이기도 하다.왜?라는 질문. 이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던지는 질문이며  &nbsp;  “그의 곁을 지키던 모든 사람들은 눈물과 탄식 속에서 그의 영혼을 놓아주었다. 내 말은 그가 죽었다는 뜻이다.” 이 언어의 빈약함을 보라. 서툴고 엉성해서 감정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이 장면은 매우 감동적이다.   &nbsp;  소설가인 나의 아내는 최근에 모친을 잃은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우리 인생사라는 건 참 이상하지. 아무 모양이 없다가(더 정확하게 말하면 현재만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엔딩에 이르고 나서야 비로소 살아온 궤적이 한눈에 보이니 말이야.  &nbsp;  소설은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자 생명을 죽이는 것이다. 소설이나 이야기 속 인물들이 자주 죽기 때문이 아니라, 더 중요한 점은 그들이 죽지 않는다 해도 그들은 이미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nbsp;  한 인물에 대해 시작부터 끝까지 신적인 권능을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인물이 작가와 독자의 감시하에 있으면서도 어떻게 자기만의 자유로운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내는지와 같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지를 펼치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다.   &nbsp;  거의 저항도 못 해보고 쓰러지기 시작했다라는 문장에서 드러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한 무심한은 죽음을 의자놀이처럼 들리게 한다.   &nbsp;  이제 아이들은 훨씬 더 온건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살균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nbsp;  관찰한다는 것은 구출하고 구원하는 것이며 삶을 그 자신으로부터 구해낸다는 것이다.부활이란 작고 세세한 것들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nbsp;  태어날 때부터 할인 매대 위로 올라갈 운명인 것 같았다.   &nbsp;  좋은 작품인지 아닌지가 유일하게 중요한 질문이다.  &nbsp;  ‘이해’라고 부른 것에 의한 직관의 죽음이었다.  &nbsp;  다른 인물과 동일시하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는 방식에는 은유가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nbsp;  집으로 돌아가기  &nbsp;  울적한 단조의 변주에서 벗어나 밝은 C장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nbsp;  달콤한 불협화음은 환영받는 고통과도 같았다.  &nbsp;  저 멀리 서 있는 하나의 형상에 불과한 그녀는 단지 머뭇거리다가 잠깐 들어온 관광객일지도 몰랐다.   &nbsp;  아무런 느낌이 없다. 무언가를 인식하기는 하지만 어떤 이해도, 진정한 연결 고리도 과거도 없다. 오랬동안 그곳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그저 그 모든 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거리감만이 존재한다. 잠시 절망적인 결여로 느껴졌던 그 감정의 문을 닫아버린다.   &nbsp;  충분히 부자연스럽고   &nbsp;  허구가 아니지만비현실적으로 보인다.  &nbsp;  적절한 대답을 찾을 수 없었다  &nbsp;  나는 어느 쪽을 선택했던 걸까?]  &nbsp;  다시 봐도 이게 무슨 말이야....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6/68/cover150/k7020349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766843</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950</link><pubDate>Wed, 05 Aug 2026 16: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9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706&TPaperId=174339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68/8/coveroff/89546107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706&TPaperId=174339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언젠가 죽는다</a><br/>데이비드 실즈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03월<br/></td></tr></table><br/>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데이비드 실즈 지음김명남 옮김<br>2026년 4월&nbsp;The April Bookclub<br>이 책을 만약 어느 부류에 넣어야 한다면 그런 기분이 들 것이다. 사람의 전생에를 다루면서 자신과 아버지의 인생을 생에 기준에 맞게 넣으면서 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걸 소설에 넣어야 하나, 에세이에 넣어야 하나, 철학에 넣어야 하나, 인문에 넣어야 하나? 더욱이 이렇게 너무나도 탁월하게 잘 쓴 책이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것 같아, 왠지 동지가 된 것도 같다.&nbsp;<br><br>[태어난 순간 죽음은 시작된다. 생존은 전쟁이다. 사람의 차이는 나머지 0.1페선트에서 온다.&nbsp;우리는 모두 타인의 고통 속에 태어나고, 자신의 고통 속에 죽어간다. 걷는 것은 넘어지지 않으려는 노력에 의해서, 우리 몸의 생명은 죽지 않으려는 노력에 의해서 유지된다. 삶은 연기된 죽음에 불과하다.&nbsp;<br>XX염색체 쌍은 여성을, XY 염색체 쌍은 남성을 탄생시킨다. 여성은 평생 의지할 X염색체가 두 개나 있어서 남성보다 유리한 셈이다. 왜냐하면 한쪽 X염색체 위의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도 다른 X염색체가 보충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한쪽 X염색체에 질병 유발 유전가를 지닌 여성이라도 다른 X염색체의 정상 유전자를 쓰면 질병 발현을 막을 수 있다.&nbsp;<br>Y염색체를 지닌 정자가 X염색체를 지닌 정자보다 조금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신생아의 51퍼센트가 남자아이다. 배아가 잉태될 때는 남성의 비율이 51퍼센트보다도 더 높지만, 남자 태아는 여자 태어보다 자연유산, 사산, 유산 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조산아로 태어나도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더 잘 버틴다. 유아기의 사망률도 남자가 여자보다 높다.<br>다이어트로 몸무게를 줄였던 여성 중 98퍼센트가 원래로 돌아간다.&nbsp;<br>새들이 막 울기 시작하는 시간, 색연필로 곱게 칠한 듯한 푸른 하늘에는 여태 어둑한 기운이 남아 있다.&nbsp;<br>자연은 실로 모욕적인 방식으로 우리에게 암시하고 경고한다. 소매를 살짝 잡아당기는 게 아니라, 이빨을 뽑아놓고, 머리카락을 뭉텅뭉텅 뜯어놓고, 시력을 훔치고, 얼굴을 추악한 가면으로 바꿔놓고, 요컨대 온갖 모멸을 다 가한다. 게다가 좋은 용모를 유지하고자 하는 열망을 없애주지도 않고, 우리 주변에서 계속 눈부시게 아름다운 새로운 형상들을 빚어냄으로써 우리의 고통을 한층 격화시킨다.&nbsp;<br>인생에서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언젠가 우리가 죽는다는 것]<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68/8/cover150/8954610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80838</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율리시스 - [율리시스 - 제4개역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56</link><pubDate>Wed, 05 Aug 2026 15: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844148&TPaperId=174338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718/20/coveroff/89618441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844148&TPaperId=174338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율리시스 - 제4개역판</a><br/>제임스 조이스 지음, 김종건 옮김 / 어문학사 / 2016년 07월<br/></td></tr></table><br/>율리시스제임스 조이스 원작  &nbsp;  The April Bookclub 2026년 2월  &nbsp;  기대했다. 얼른 넘기고, 힐빌리의 노래, 편안함의 습격을 읽는다.   &nbsp;  뭘 말하고 싶은가? 불륜을 사랑이라고 미화하는, 원시 시대로 회귀하자는? 가뜩이나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제우스가 매일 하는 일이 불륜이고, 모든 신이 사랑, 증오, 복수와 관련된 일들이 부지기수로 나타나 머리가 아픈데,   &nbsp;  무엇이 사랑이고, 인간은 왜 사랑을 하는 것이고, 나는 무엇인가.   &nbsp;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바탕으로 만든 장편 소설이라는데, 왜 나는 글을 읽는데 내용을 알지는 못하는 것일까?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718/20/cover150/89618441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7182062</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예술하는 습관 - [예술하는 습관 - 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만든 구체적 하루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53</link><pubDate>Wed, 05 Aug 2026 15: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39159&TPaperId=174338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507/56/coveroff/89012391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39159&TPaperId=174338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술하는 습관 - 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만든 구체적 하루의 기록</a><br/>메이슨 커리 지음, 이미정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01월<br/></td></tr></table><br/>예술하는 습간메이슨 커리 지음이미정 옮김  &nbsp;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은 아니다. 여성, 남성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작가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갔는지에 대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은 아니다. 태도를 보여주고자 한 게 아니다. 이 책은 예술가일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의 지루하고 긴 날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도 이 길을 선택하겠다면, 가고 싶다면, 도파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어두운 길에서 더듬더듬 길을 걸어가는 모두가 나 일 수 있다는 걸 알아두길. 위대한 작가여도 별 수 없다. 그러니 당신도 될 수 있다.   &nbsp;  책을 펼치고, 끝까지 보는 데 5년이 걸렸다. 어딘가에 있다가도 불쑥 나타나는 나의 게으름에 종지부를 찍어줄 거란 기대의 연속이었다. 책을 보다가 아니면 덮어버리면 그만인데, 나는 기어이 끝을 보고 만다. 내 인생은 아무래도 이렇게 책을 대하며 살아갈 거 같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507/56/cover150/89012391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5075618</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편안함의 습격 - [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31</link><pubDate>Wed, 05 Aug 2026 15: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0863&TPaperId=17433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2/28/coveroff/k20203086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0863&TPaperId=174338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a><br/>마이클 이스터 지음, 김원진 옮김 / 수오서재 / 2025년 06월<br/></td></tr></table><br/>편안함의 습격마이클 이스터 지음김원진 옮김  &nbsp;  2026년 3월 Bookclub  &nbsp;  예전에, 십 년도 더 전에 어른들이 잔소리했던 말들인데, 오랜만에 들으니 그래 한 번 더 들어보자 하는 마음이 든다. 다 아는 말인데, 당연해서 하지 않는 말들을 한다. 오래 전 일이라 이 잔소리가 쉬워서 들을만 하다.   &nbsp;  체중이라는 녀석은 빼는 것에 민감한 반면 찌는 것에는 왜 관대할까? 예를 들어, 80키로그램에서 70키로그램으로 체중을 빼면 요요가 와서 다시 돌아가거나 더 찐다. 왜 한번 찐 살은 그토록 견고할까. 그런데 50키로그램이었다가 갑자기 60키로그램으로 찌면 제충은 다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 50키로그램이 되기 쉬워야 하는데, 한번 찐 살은 왜 빠지지 않는 걸까? 요즘의 내가 그렇다. 찌기만 하고 빠지지는 않는다. 이생 처음 경험해보는 체중을 만나고 있다.   &nbsp;  오타가 있다. 오타를 정리해서 출판사에 보내려고 했는데,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평생이다. 88쪽에 시어리, 시리어 라고 나옴. 둘 중 무엇인가가 답이겠지...324쪽에 맙소사를 맙소다라고 했다.   &nbsp;  [완벽하게 실행하더라도 실패 확률이 높은 도전에 참여하는 것, 그런 상황에 과감히 뛰어드는 행동은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다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주고, 내 안의 잠재력을 알게 한다. 극한의 육체적 시련이 지극히 평범한 인간에게 이로움을 가져다준다.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더 쉽게 포기한다. 내가 보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nbsp;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바깥만 보면서 산다. 인생의 진짜 도전은 내면을 향해야 한다. 우리의 휴대폰 안에 악마가 살고 있다. 줄 서기나 기다리기 같은 일상적인 스트레스 요인들을 가만히 견뎌내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뇌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향상된다.   &nbsp;  음식 섭취량과 음식의 종류. 한 사람이 섭취한 모든 음식의 무게를 측정하여 1인분의 실제량과 그에 따른 칼로리를 산정하는 작업일상적인 하루 루틴수면 스케줄스트레스 및 에너지 수준일일 체중운동과 걸음 수  &nbsp;  재지 않고 따져보지 않은 결과가 뭔가요? 많은 사람들이 병들고, 살찌고 가난해지고 둔해지고 무지해졌잖아요. 전부 아니면 전무식 접근 방식은 오히려 금지된 음식의 매력을 더 강하게 만들고, 보상감을 높이는 효과를 낳는다. 기회만 된다면 회색곰은 몸을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먹을 겁니다. 단순히 시계가 특정 시간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축하할 일이 있어서, 그냥 음식이 눈앞에 있어서 먹는다. 심리적 욕구를 채우는 행동이다. 우리는 모두 배고플 때 먹으라고 배웠습니다. 본능을 극복하려면 직관을 거스르고, 의식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 배가 고파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거예요. 그 유혹을 껴안으세요. 지금도 배가 고플 때가 있어요. 그냥 그런 거죠. 뭐. 이젠 불편해도 괜찮아요.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을 하죠. 나는 안전하고, 음식이 있고, 먹을 때가 되면 먹을 거라고.  &nbsp;  건강한 몸무게를 항상 유지하려는 사람이라고 해서 더 나은 유전자를 가졌거나 신진대사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마법 같은 능력으로 칼로리를 더 태우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게 아니라 산책 같은 걸로 푸는 경향이 강할 뿐이죠. 더 건강하게 먹고 더 많이 움직이면 됩니다.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유전자를 탓하는 건 실패를 정당화하는 핑계일 뿐입니다. 칼로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세요. 걷는 게 제일 좋아요. 걸으면 스트레스도 잘 풀리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칼로리를 더하는 게 아니라 태어버리는 거죠. 지금 그 상황에서 빠져 나와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내가 진짜로 배가 고픈 게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되죠. 배고픔이 비상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부분 단순히 먹고 싶은 욕구일 뿐이다. 수영도 하고 근력 운동도 하고 하이킹도 가고, 2킬로미터 정도씩 걷기도 해요.   &nbsp;  배고픔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든다. 체중을 유지하는 약간의 잔치와 체중이 증가하는 제대로 된 잔치연휴 동안 0.5~2.3킬로그램이 증가했다. 중요한 점은 이 체중을 다시 감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틀림없이 식사 사이에 자판기 음식이나 프라푸치노 같은 걸 간식으로 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허기진 상태는 장기적인 건강을 최적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배고픈 상태가 되면 우리 몸의 세포가 일종의 자연 선택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자가포식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곧 몸에서 쓰레기를 수거하지 못한다는 뜻이며 따라서 손상된 세포들은 계속 더 많은 부스러기를 축적한다.   &nbsp;  오늘 나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수용이다. 날씨, 허기, 지형과 맞서 싸우는 대신 그저 받아들이기로 했다.기분이 어때요?좋아요!  &nbsp;  인간은 높은 지능을 지닌 사회적 동물이기에 서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주기에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가지고 있다-오랜 시간 공들여 괴롭히는 거네. 이런 유전인자를 타고난 이들은 끔찍하군.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쓰는거잖아.    &nbsp;  오늘날 사람들이 포식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 때문에 잡아먹히는 이유  &nbsp;  초가공식품은 어디서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값싼 항불안제와도 같다.   &nbsp;    &nbsp;    &nbsp;  스스로 힘을 키워서 불편함을 다른 방식으로 다룰 수 있게 되어야 한다.   &nbsp;  좋아하는 음식 중에서 더 오래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는 걸 같이 골라볼까요? 포만감이 가장 높은 것은 삶은 감자였다.   &nbsp;  포모 fomo fear of missing out 다른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까봐 불안해 하는 마음라 에스코바 데 디오스. 신의 빗자루. 바람이 쉬지 않고 불면서 땅을 깨끗하게 쓸어낸다.수면장애: 적절한 어둠, 적막, 고단할 정도로 육체를 사용하는 일호손 효과: 사람은 자신이 관찰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면 행동을 바꾼다는 개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2/28/cover150/k20203086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122829</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스스로를 아는 일 - [스스로를 아는 일 - 몽테뉴 『수상록』 선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95</link><pubDate>Wed, 05 Aug 2026 15: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735312&TPaperId=174337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36/90/coveroff/k9927353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735312&TPaperId=174337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스로를 아는 일 - 몽테뉴 『수상록』 선집</a><br/>앙드레 지드 지음, 임희근 옮김 / 유유 / 2020년 11월<br/></td></tr></table><br/>스스로를 아는 일앙드레지드 엮음임희근 옮김  &nbsp;  몽테뉴의 수상록 내용을 알드레 지드가 엮었다고 한다. 내용은 별 거 없다. 왜 이 책을 평생에 걸쳐 딱 한 권만 쓰고, 수없이 고쳤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만큼 빈약하고 나약하다. 스스로를 아는 일은 그런가 보다. 도대체 고치기 전 수준은 어느 정도라는 말인가.   &nbsp;  당일치기로 비행기에 올랐다. 도착한 제주의 날씨는 5월이 맞나 싶게 추웠다. 비가 많이 내렸고,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그 와중에 들어선 서점에서는 곰팡내가 진동했다. 직원은 건들면 가만 안두겠다는 듯한 표정이다. 그 장소, 눈빛에서 들고 온 책에선 서점만의 냄새가 물씬 났다. 스스로를 아는 일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nbsp;  나는 생각보다 나은 사람이고, 생각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나는 그렇게 되었고, 유지하고 있다. 여행이란, 매일의 하루란, 내가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나를 보듬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필연적으로 내가 더 나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건, 겸손이나 자만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무엇이다.   &nbsp;  ‘나는 무엇을 아는가’부분을 읽으면 무엇인가는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인간은 본성대로 살고,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더 오랜 삶을 산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nbsp;  아... 책을 조심히 넘겨야 한다. 혹여 후루룩 넘기거나,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책의 냄새가 콧속으로 들어와 뇌로 전달되어 짜증을 일게 한다. 스스로 아는 일은 후각이 민감하다면 무언가를 살 때 조금은 조심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보내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   &nbsp;  스스로를 아는 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36/90/cover150/k9927353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369050</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소란 - [소란 - 박연준 산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82</link><pubDate>Wed, 05 Aug 2026 15: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032042&TPaperId=174337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26/58/coveroff/k8520320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032042&TPaperId=174337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란 - 박연준 산문</a><br/>박연준 지음 / 난다 / 2025년 11월<br/></td></tr></table><br/>소란박연준 지음  &nbsp;  언젠가는 다 읽는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 이렇게 나 나름의 정리를 하기까지 또 시간이 걸렸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느 새에는 읽고, 정리하고 어딘가로 보내지는 책이 된다.   &nbsp;  출판하면서 인쇄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보니 또 달리 보인다. 책 크기, 표지 구성, 내지 글씨의 크기 모든 게 어설프다. 박연준을 담기에 어설퍼서, 글이 더 적나라하게 보인다.(제가 읽은 책은 이번 판이 아닙니다)  &nbsp;  [모든 소란은 고요를 기를 수 있다.   &nbsp;  결국 가는 봄의 등 뒤에 대고 지껄이던 버릇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nbsp;  서쪽은 기울어가는 것들이 마지막을 기대는 곳이다. 태양과 늙은 봄과 호리병 속에 잠긴 몇 송이 꽃이 서쪽에 기대 공들여 기우는 곳. 토지문화관에서 내 방은 서쪽이었다. 방에 들어섰을 때 첫 느낌은 어둑하다는 것이었다. 창이 난 쪽이 나무가 우거진 쪽인데다 서향이었으므로, 빛이 가난한 방이었다.   &nbsp;  더 이상 성숙해지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도 아직은 노화로 나빠지고 있는 것도 아닌 상태로 간신히 폭이 좁은 터널 하나를 지나온 얼굴로 서 있는 나이가 서른이다.   &nbsp;  이미 흘러가버린 날들은 어디에 머무는 걸까?-흘러간 날들도 머무는 곳이 있다는 생각을 하다니...시인이란.... 생각과 언어와 세상이 기상하다.   &nbsp;  겨울은 춥고, 높고, 길다.   &nbsp;  나도 모르게 흘려버린, 완전히 사라진 것들이 그리울 때면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편지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출렁이는 겨울 바다 한 장을 북, 찢겠다.   &nbsp;  겨울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 혹독한 계절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이 추위가 지나가길 묵묵히 기다리는 것뿐이다.   &nbsp;  이렇게 일렁이는 종이는 처음이다. 바다 위에 글을 쓰려면 손가락들의 멀미를 각오해야 한다. 조금 천천히 써야 할 것이다.   &nbsp;  모순은 반복을 낳는다-양귀자의 모순 한줄평으로 딱이군.   &nbsp;  끝내 시 속에서, 인생을 탕진하고야 말겠다. -나는 무엇 속에서 인생을 탕진하고 있는가. 왜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원하는가.   &nbsp;  시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nbsp;  우리 집안에 있고 내 안에 있는 적  &nbsp;  나는 우산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잃고 살면서도 멀쩡한 얼굴로 잘도 걸어 다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   &nbsp;  양지에 발을 들이는 일이 내겐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바르고 멀쩡하게 생긴 것. 온화하고 근사한 것, 떳떳하고 따뜻한 것, 힘들었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할 말이 많으면서도 할 말이 없다. 그냥 그런 것이다.   &nbsp;  내 아버지는 제대로 패배한 사람이었지. 순하게 늙고, 완전하게 패배하고 싶어했고, 결국은 성공했으니까. 대학 때는 이를 악물고 아버지의 저 패배주의를 절대로 닮지 않겠다고. 패배주의를 증오한다고 치를 떨었지. 요새는 이런 생각이 들어. 도대체 제대로 패배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그렇지 않아?   &nbsp;  우리는 애둘러 가자. 급하지 않게 돌아서 가자.   &nbsp;  일요일이다.   &nbsp;  완전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어떤 슬픈 마음이 생겨나는 것을 느꼈다.   &nbsp;  납작하게 숨는 일은 아무래도 12월에 하기 좋은 일  &nbsp;  발랄하고 은은한 음들이 오선지 위를 걸어 다니게 둔다.   &nbsp;  나는 나를 어디에서 빨면 좋을까요? 내가 잘 빨리기는 할까요? 잘 빨아 넌 나는 무슨 색깔일까요?  &nbsp;  안녕하신가요. 라는 쉬운 인사말 앞에서 조금 서성였어.   &nbsp;  내 지붕 아래로 가끔 칠이 벗겨진 기차가 지나다니고, 세숫대야에 쏙 들어가는 작은 바다도 넘실대고, 이름 모를 나무들이 조용히 늙어가기도 해. 물론 옛날 음악이 흐르는 주크박스와 한 소쿠리 귤, 숨겨둔 꿀단지도 있어. 난 요새 부자야. 이렇게 살고 있다고.   &nbsp;  입을 한껏 오므리고 ‘보오오오옴’할 때, 두개골 안에 갇힌 비음이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요동치는 게 느껴져.   &nbsp;  그들이 주인공이야.   &nbsp;  뒤늦게 머리를 들이미는 늦된 감정이 있습니다. 가장 늦게 오는 것들초췌해진 표정으로 머쓱하게 서서는 애먹이는 것들끝내 마음을 당혹시키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26/58/cover150/k8520320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265819</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세이노의 가르침 - [세이노의 가르침 (화이트 에디션) -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78</link><pubDate>Wed, 05 Aug 2026 14: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831392&TPaperId=174337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29/51/coveroff/s1920300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831392&TPaperId=174337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이노의 가르침 (화이트 에디션) -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a><br/>세이노(SayNo) 지음 / 데이원 / 2023년 03월<br/></td></tr></table><br/>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 지음  &nbsp;  2025년 3월 Bookclub  &nbsp;  누군가 막말한다며, 나는 그러지 못한다고 고상한 척 하지만, 사실은 시원하게 듣고 싶은 때가 있다.   &nbsp;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직원들은 술을 통제하지 못하고 마셔 대는 사람들, 교회에서 철야 예배를 마치고 출근하는 사람들, 일요일에 등산이니 뭐니 하면서 몸을 극도로 사용한 뒤 월요일에 출근하는 사람들. 나는 육체의 리듬을 깨는 일은 토요일에 할 것을 권유한다.   &nbsp;  고민은 당신의 영혼을 갉아먹는다.   &nbsp;  교장, 교감, 교육감 등등: 이 사회가 얼마나 위선적인지를 배울 수 있다- 교장, 교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자를 보면, 얼마나 세상을 더럽히며 살았는지에 대해 알리는, 선포하는 자.   &nbsp;  수많은 교수들이 대학원생들을 부려 먹으며 짜깁기 연구 결과 발표에 능숙하며, 그 결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준도 모르는 무능력한 고학력자들만 길러 내는 주범들  &nbsp;  대학은 출세지향주의를 가르치는 비인격적인 장소가 아니라 인간을 기르는 곳이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냉혹한 적자생존의 사회 논리에 맞춰 싸울 수 있는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곳도 아니고 이 사회에서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도 아니다. 직장인을 길러 내는 학원도 아니다. 학교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바탕으로 공동체 정신과 교양을 길러 주는 곳이다. 또한 순수학문을 시장 논리로 평가하면 안되며 특히 대학원은 돈을 더 벌려고 가는 곳이 아니다. 학문을 향한 열정을 바치고자 가는 곳이다. 그런 말을 들을 때 나는 이렇게 반박하고 싶어진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하고 있네. 대학을 안 나오면 인간이 되지 못하나 보지? 인간이 되고자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한 명이라고 있다면 내게 데리고 와라. 너 직업이 교수지? 언제나 실력 없는 교수들이 그런 말을 그림같이 늘어놓는다는 것을 내가 안다. 학교에서 인간을 길러? 대학이 무슨 청학동 서당이냐? 학연과 연줄로 줄줄이 엮여 있는 그 집단에서 인간을 길러? 연구비 한 푼이라도 더 타다가 연구는 뒷전으로 미루고 자기 호주머니에 집어넣으려는 놈들이 뻔히 있는데? 학문을 향한 열정? 아이구, 장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학들이 그렇게 세계적으로 수준이 열등한 거냐? 한번 강단에 발을 넣으면 99%가 그 교수직을 평생 유지하는 해병대 논리를 고수하여 왔던 집단이 무슨 홍익인간이니, 뭐니 개소리냐, 순수학문을 시장 논리로 평가하면 안된다고? 맞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기억해라. 허버트 스펜서는 19세기 말 영국의 인문주의 교육을 장식 교육이라고 통렬히 비판했다는 사실과 네가 순수학문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이 그 시대의 인문주의 교육이나 별다를 게 없다는 것을 말이다.   &nbsp;  일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nbsp;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   &nbsp;  너를 파는 것과 너를 자랑하는 것은 다르다. 혼동하지 말아라.   &nbsp;  명분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은 패거리 문화를 만들어 낸다. 명분의 세계에서는 옳고 그른 것이 없다. 자기에게 얼마나 유리한가가 판단의 근거이다. 명분을 내세우는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고 사기꾼이기 십상이다.   &nbsp;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도 당신에게 생기는 것은 땡전 한 푼 없다.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들의 게임에 박수를 치고 있는 것이며 당신 자신이 주인공인 경제 게임에서는 규칙도 모르고 있는 셈이다.   &nbsp;  제태크를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은 목돈 1천만 원에 1년에 10만원이라도 더 이자를 받으려고 애를 쓴다. 연말정산에서 한 푼이라도 더 절세하려고 영수증을 챙긴다. 올바른 태도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렇게 재테크를 한다는 사람들이 소파를 살 때는 100만원을 쓰고, 결혼을 할 때는 전셋집에서 출발하면서도 신혼살림 장만에 혈안이 되고, 예물도 다이아몬드 아니면 안 된다고 믿으며, 물건은 모두 신품으로만 사고, 도배는 돈을 주고 남들에게 시키며, 휴가철에는 자동차까지 끌고 놀러 가며, 술집에서는 양주를 시키고, 집을 살 때는 부동산 잡지 하나 안 보고 중개업소 말만 듣고 500만원도 못 깎고, 등기는 법무사에게 맡긴다. 그러면서도 시장에서 콩나물을 살 때 500원 깎았고, 남자양복은 다 거기서 거긴데도 유명 상표를 백화점 세일 때 카드로 현금가 6개월 할부로 샀으니 스스로 알뜰살뜰 산다고 믿는다. 이게 재테크인가?  &nbsp;  남자는 필요한 1달러 짜리 물건을 2달러에 산다.여자는 필요없는 2달러 짜리 물건을 1달러에 산다.   &nbsp;  내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월급 이외에는 특별히 돈 나올 구멍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자기 계발에 열심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돈이 절약되는 불편함보다는 돈을 더 지출해야 하는 편리함을 택하는 경우들이다.   &nbsp;  누군가와 갈등이 있다면 차라리 더 이상 만나지 말거나 그것이 어려우면 침묵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다.   &nbsp;  친구 좋다는 게 뭔가 하면서 구입을 권유하는 순간부터 우정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29/51/cover150/s1920300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295168</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 - [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 - 6년의 연애, 세 번의 입원 그리고 끝나지 않는 사랑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69</link><pubDate>Wed, 05 Aug 2026 14: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29390&TPaperId=174337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89/21/coveroff/890122939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29390&TPaperId=174337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 - 6년의 연애, 세 번의 입원 그리고 끝나지 않는 사랑의 기록</a><br/>마크 루카치 지음, 박여진 옮김 / 걷는나무 / 2019년 01월<br/></td></tr></table><br/>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마크 루카치 지음  &nbsp;  오랜 시간 보아왔고, 사랑했고 결혼했다. 별반 다를 것 없는 어느 아침, 당신의 아내가 이상하다. 아무래도 미친 것 같다. 아내가 회사에서 업무 난이도가 올라가자, 지나치게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급기야 불안이 온 몸을 지배한다. 증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어 우울, 환청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발생하면서 지은이 마크 루카치는 갑자기 정신질환자를 아내로 둔 남편이 된다.     &nbsp;  읽으면서 처음 든 생각은 의료환경이었다. 정신질환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하려고 하면, 누구나 다 될 것 같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힘들어도 아주 힘들다. 그리고 병원비도 어마어마하다. 겨우겨우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치료는커녕 다시 집으로 데리고 가라고 한다면? 하. 그런 일은 많다. 아니, 수도 없이 많은 곳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nbsp;  얼마 전 환자 한 명을 검사하기 위해 4명의 성인이 동반했다. 얼마나 힘들게 병원에 왔을지 짐작이 간다. 그런데 검사자는 검사에 협조적이지 않다고 검사 도중 돌려보냈다고 한다. 보호자도 지적장애 3급이었다. 보호자는 다시 와서 검사할 수 없다고 울먹였으나, 검사자는 단호했다. 지적장애 1급 환자가 재진단을 받기 위해 왔는데, 착석이 되지 않는다고 돌려보내고 진단도 받을 수 없게 하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정작 검사자는 이전에도 계속 그래왔고, 진단도 나갈 수 있다며 길길이 날뛰었다. 나는 편법을 말한 것이 아니다. 장애등급법에 나와 있는 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그들이 다시 재검사를 받으러 오거나, 서류를 떼러 오는 것을 방지해 주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나의 생각이 잘못된 거라며, 자신의 의견에 반기를 든다며 부들부들 떠는 모습을 보니, 의료 현장의 모습이 더 쓸쓸하게 다가왔다.   &nbsp;  외래에서 예약을 잡아달라고 전화가 왔다.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3주 이내에 해야 한다며, 입원해서라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러 가보니,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 점심도 거른 채 검사를 했다. 스물이 넘은 아이의 장애를 인식하고 함께 살아온 엄마의 세월을 바라보며 검사를 마쳤다.   &nbsp;  내가 경험해 보지 않았다고 해서, 세상을 편한 대로 바라보는 태도에 신물이 난다. 내가 잘못을 했고 안했고의 문제를 따지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환자를 사람으로 바라보고 늪에서 나올 수 있게 얼마나 마음을 쓰는지가 중요하다. 이것을 알 길 없는 현실이 참담하다. 그들의 삶에 귀 기울이는 정도는 해 줄 수 있지 않았나.   &nbsp;  여기까지는 오&nbsp;년 전에 읽고 쓴&nbsp;책에 대한 이야기였다. 오 년이 지나, 다시 만난 이 책을 어떻게 마무리했을까?  &nbsp;  정신 관련 분야의 사람이라면 꼭 읽어봄 직하다. 정신장애를 가진 가족으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방법보다는 그들의 각오,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 나도 그럴 수 있고, 너도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그럴 때 당신이 나를 이렇게 지켜줄 수 있을까? 나는 그를 지켜줄 수 있을까? 우리는 서양의 문물을 좋아는 하지만, 안 좋은 것도 구분하지 못하고 왜곡된 방식으로 습득하고 있는 건 아닐까? 좋은 것을 받아들이되, 우리만의 방식을 무조건 버리지는 말자.   &nbsp;  [자신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새어 나갈까 봐 꽁꽁 감추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손에 닿지 않는 듯 아득했다. 아무 걱정도 없던 그날들이 이제 어딘가에 묻혀 사라진 느낌이었지만 둘 다 눈부셨고 둘 다 모든 걸 잃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89/21/cover150/890122939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7892152</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 -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 - 인생이 가벼워지는 15가지 불교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24338</link><pubDate>Fri, 31 Jul 2026 17: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243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5332&TPaperId=174243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7/5/coveroff/k7321353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5332&TPaperId=174243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 - 인생이 가벼워지는 15가지 불교 수업</a><br/>토니 페르난도 지음, 강정선 옮김 / 윌마 / 2026년 02월<br/></td></tr></table><br/>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토니 페르난도 지음강정선 옮김  &nbsp;    &nbsp;  이거 뭔가요. 나의 대학~대학원까지의 행적이 그대로 나와 있는 것 같은. 이질감없이 읽은.다 좋아서, 저자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  &nbsp;  to 토니 페르난도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당신의 하루에 나도 있고 싶은데, 하루만 어떻게 안될까요?출판사 윌마에 연락해야 하나master@wilma.kr  &nbsp;  이혼을 생각할 때, 읽었다. 무엇을 결심할 때는 내가 움켜쥐고 있는 것,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조차 내려놔야 하는 기로에 섰을 때, 그 때 읽으면 결정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nbsp;  내가 모은 돈을 누군가의 헛된 놀음에 날리기를 반복해야 할 때, 그 누군가가 행인보다 의미없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이것도 소유욕이니 내려놔? 뭐부터 내려놓을까?&nbsp;왜 나는 내려놓지 못하고 나를 깎아 먹고만 있었을까?  &nbsp;  생각들이 나를 둘러싸고, 안개 속에 넣어서 휘젓고 있을 때, 나로서 바라볼 수 있게 한 책이었다.  &nbsp;  -----------[움켜쥐다. 우리는 무엇을 움켜쥐는가? 기대와 소유, 쾌락, 그리고 자신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할 만한 것에 집착한다. 파판차. 생각에 푹 빠져 갈 곳을 잃은 상태. 집착을 버리고, 편안함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모든 것은 무상하기 때문이다. 마이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완전히 놓는 법을 배워보자. 모든 것은 찰나이며 무상하기 때문이다. 너무 꽉 쥐고 있으면 밧줄에 손이 덴다. 집착은 스트레스와 고통, 불만족을 낳는다. 어떻게 놓을 것인가? 놓아주고 싶다는 마음 일으키기. 원래 동이 트기 직전의 밤이 가장 어둡다. 감정의 고통도 그렇다. 지금은 견디기 어렵지만, 영원히 머무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모양을 바꾸고 옅어진다. 고통은 삶의 한 구간일 뿐 전부가 아니다. 고통이 지나가고 나면, 그때의 밤이 흐릿해질 만큼 삶은 다시 밝아진다. 우리는 모두 함께 이 과정에 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연민을 받을 자격이 있다.   &nbsp;  마음놓침 mind wandering. 마음놓침은 쉽게 산만해지고, 조급하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하고, 생각에 휩쓸려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성향과 관련이 있다.마음챙김은 마음이 흩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이나 몸의 감각처럼 한 대상에 주의를 가져오는 연습이 된다. 마음챙김은 마치 초능력과도 같다. 마음챙김은 현악기처럼 적당하게 조율된 상태여야 한다. 매일의 마음챙김 연습에서 중요한 것은 이롭고, 친절하고, 너그럽고, 자애로운 마음을 키우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증오에 가득 차 있거나 해롭고 탐욕스러운 마음은 버려야 한다.   &nbsp;  불교수행의 궁극적 목표. 마음챙김, 바르게 보기, 바른 생각, 바른말, 바른 행동, 바른 생활, 바른 노력, 바른 의식. 부처님은 친절한 말의 다섯 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첫째, 친절한 말은 진실되고 때에 맞는 말이다. 둘째, 친절한 말은 조화를 이루고 불화를 조장하지 않는다. 셋째, 친절한 말은 부드럽다. 넷째, 친절한 말은 의미있는 말이다. 다섯째, 친절한 말은 험담이 아니다.   &nbsp;  더 많은 편을 얻기 위해 모욕과 독설, 경멸이 난무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정치나 종교로 과열된 논쟁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이런 논쟁은 사적인 공격으로 이어져 관계를 쉽게 망친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입부터 다스려야 합니다. 무해하게 살기. 여기서 들은 말을 저기서 반복하여 불화를 조장하지 마라. 저기서 들은 말을 여기서 반복하여 불화를 일으키지 말라. 소문은 지금 이곳에 없는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항상 뒷이야기를 뿌리고 다닌다. 저 사람이 무례한 이유는 스스로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야. 만약 그가 고통을 겪지 않고 자기 삶에 만족한다면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다.   &nbsp;  욕망은 채울수록 더 커진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마음이 사라지고. 불투도. 몰래 훔치거나 가져가지 아니함. 유발하라리는 자신의 시간과 집중력을 으뜸으로 여겨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nbsp;  절제로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기. 단순히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먹었을 뿐,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먹지 않았다. 배가 고프면 배고픔을 알아차리고 두려워하지 않는 연습을 한다. 신발 단 세 켤레로도 만족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있으면 좋겠지만, 꼭 필요하진 않아. 부처님은 만족을 아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nbsp;  감사일기 연습. 좋은 일이 생기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선물처럼 귀히 여기도록 합니다. 감사 호흡 연습. 숨을 쉬지 않으면,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죽고 맙니다. 숨을 인정하세요. 들이쉬고 내쉬면서 조용히 말해봅니다. 숨을 쉴 수 있어 감사합니다.아침에 일어나면 새로운 날이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샤워기를 틀면 깨끗하고 따뜻한 물을 손틈에서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다. 부족한 물을 구하러 수백 킬로미터를 걸어 다니는 사람을 떠올리며 감사한다. 비가 오면 조금 불편할지라도 비의 고마움을 생각하려 한다. 비 때문에 댐이 채워지지 않는가. 맑은 날이면 따스함과 빛, 그것이 전하는 활기에 감사하려 한다. 호흡에 집중할 때는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한다.   &nbsp;  어떻게 하면 연민을 더 강화할 수 있을까요? 고통을 알라. 큰 고난을 겪고 나면,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 역시 인생에서 힘들었던 시절을 지났기에 실패를 겪고 있는 학생에게 더 친절해졌다. 인간 관계를 오래 유지하려면 서로 많이 노력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이해해야 한다. 마음을 어떻게 길들이고,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 고정된 견해를 완화하려면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무상을 명심해야 한다. 달라이 라마는 낯선 사람과 대화할 때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듯 온 마음으로 집중한다고 한다.  &nbsp;  -------------------------  &nbsp;  나는 읽으면서 든 생각을 곧잘 적는다. 이런 식으로.  &nbsp;  [그것을 소유하면 행복할거라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갑자기 불안해졌다. 흠집이 나거나 망가지거나, 도둑맞을까 봐 걱정이 밀려왔다]-그러니 소유하지 말라는 건데. 나한테는 아이들이 그렇다. 그러면 아이들을 소유하지 말라는 거잖아. 그래. 그래...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 되네. 애초에 내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는데.   &nbsp;  [자신만의 생각에 너무 집착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못한다.]-주변에 이런 이들이 너무 많다. 자신 얘기하기 바쁜XX들. 오늘도 시모가 전화 와서는 자신을 이해해달란다. 들을수록 가관이다. 어느 누가 사고치고 돈 해달라는 사람을 이해하는가. 언제까지 그렇게 거지같은 것들을 이해만 하고 돈을 퍼주어야 하는가. 언제까지 내가 먹여 살려야 하는가. 언제까지. 나는 보살이 아니다. 거기에 내가 하는 말은 듣지도 않는다. 끝까지 잘났다고 하는데, 와...  &nbsp;  [세상에는 나와는 다른 생각과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이 80억명이나 존재한다.]-이런 열린 자세로 사람을, 세상을 바라보는 이가 없다. 나와는 다른 방식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할망정, 자신만 대우받으려고 하고, 남을 이해하려는 생각 자체가 없는 사람뿐이다.   &nbsp;  [신은 암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암에 걸려도 그냥 걸렸나보다 하고 지나면 된다고 하는데, 병에 걸려서 마약성 진통제도 안들을 고통을 1년 정도 받아보면 이런 말이 나올까? 왜 나에게 암이 걸렸냐며 속상해 하는 사람을 보고, 인간은 무상한 존재예요. 우리 몸은 언젠가는 병들기 마련이에요. 라고 하면 어느 누가 수긍할 수 있을까? 일본의 잔인한 고문 속에서 일본의 앞잡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의 고통을 그저 매국노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일까?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많다. 승려체험도 그저 놀이일 뿐이다. 지속되지 않고, 한정적으로 배우는 도련님 놀이.   &nbsp;  [과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모든 생각에 집착한다]-오히려, 생각해야 하는데 안 하려는 나같은 경우는?  &nbsp;  내가 주차하려고 하는데, 얼른 끼어들어서 하는 차를 보고 화를 내지 말라고 한다. 애초에 화를 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 자리는 누구의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지 않나? 얌체잖아. 내 거, 네 거의 문제가 아니라. 갑자기 예고없이 무례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화, 우울, 분노가 이는 거지.   &nbsp;  [인간은 본래 온갖 물건을 탐하도록 태어났다.]= 그런데 무언가를 탐한다? 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사는 행위를 하고 싶은 것 같아. 나는 무언가를 가지면 ,, 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해. 그냥 갖고 싶다. 아니 갖고 싶다고 아니야. 사자. 살때까지 맴도는.   &nbsp;  기독교인 왈: 이건 완전히 불공평한 일이에요! 우리는 선한 기독교인이었다고요! 교회를 빠진 적도 없고, 계명을 잘 지켰고, 기부도 많이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   &nbsp;  [그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은 나름대로 합당한 방식이었다. 자신을 보고하기 위한 방패였기 때문이다.]= 망상환자에게 접근할 때도 이 방식과 유사하다. 망상환자에게는 비합리적인 신념이 당연하고 합당하다.   &nbsp;  [거짓말은 이전의 거짓말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증식한다.]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되는 삶. 가면을 쓰는 이는 내면이 그릇되니, 가려야 한다.   &nbsp;  [2020년에 발표된 붉은털원숭이의 뇌 영상을 연구한 결과 먹이를 나눌 때 이들의 편도체와 내측 전전두피질이 동시에 활성화되었다]-타인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지 않는 자폐의 전전두피질 활성화가 다르겠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폐 관련 검사 중에 ADI-R이라는 부모심층면담 형식의 검사가 있다. 100여개의 문항을 현재와 진단이 뚜렷해지는 만 4~5세 시기를 기준으로 나누어 물어보는데(실질적으로는 한 문항에 물어봐야 하는 물음이 5~10개 정도씩 있다), 그 중에 자신의 먹을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아끼는 것도 타인과 나누는 행위를 하는지에 대한 문항이 있다.    &nbsp;  [베품은 크기가 아니라 마음이다]-전재산이 1조인 사람과 전재산이 100원이 사람의 전재산 기부는 같은 가치인가? 만약 1조인 사람은 세금을 수십년동안 많이 냈고, 전재산을 기부도 했고, 100원인 사람은 정부로부터 매월 따박따박 혜택을 받고 남은돈 100원을 기부하고 가는 것이라면 그것의 베품의 크기는 마음이라는 말로 갈음할 수 있는가?   &nbsp;  [구걸하러 온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자]-그 뒤로 매일 구걸을 오고, 더 많이 안준다고 실망한다면?  &nbsp;  [이후 몇 달 동안 거의 매일, 한 번에 약 15분씩 마음챙김 명상을 계속했다. 나는 마음챙김을 헬스장 운동과 다름없는 마음 근력 훈련이라고 여겼다]-나도 매일 하고 있는데, 이 글을 읽고 왠지 내가 아주 큰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책을 읽고, 마음챙김 명상을 하고, 글을 쓰는 일이 남들이 시키는 일도 아니고, 꼭 해야 하는 일도 아니고, 안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일이어서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때가 종종 찾아오는데, 그런 때에 이 두줄을 읽으면 당위성이 생기는 것 같아 위안이 된다.   &nbsp;  [우리는 비슷한 견해를 가진 사람, 또는 그 신념을 강화하는 사람과 어울리려 한다. 고정된 견해는 사람을 나누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나로 묶는 힘이 되기도 한다. 고대 때부터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 무리에 속해야만 했다.]-종교. 콘크리트한 사람일수록 000  &nbsp;  [나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오랜 친구처럼 대합니다. 이것이 나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요. 이것이 바로 연민을 실천하는 길입니다.]-나는 모르는 이에게 베푸는 친절이 더 편해. 처음인 것처럼 예의를 갖추고 선심을 쓰지.   &nbsp;  [슈퍼마켓 앞에서 구걸하는 노숙인을 당신과 완전히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것이다]-그러면 내가 노숙인이 되어야 해? 물아일체면 그래야 되는 거잖아. 싫은데?  &nbsp;  [내가 싫어하는 사람]-그냥 싫은 사람이 있고, 나를 가해해서 싫은 사람도 있잖아. 나를 가해한 자가 어떻게 나와 별반 다르지 않지? 그럼 나도 가해할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7/5/cover150/k7321353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37055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