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꽁알쟁이 (ㅈ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아무도 없는 곳을 찾고 있어.</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9 Aug 2026 13:44:29 +0900</lastBuildDate><image><title>ㅈ</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3103615360925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ggolal</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ㅈ</description></image><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북샵 - [북샵]</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100</link><pubDate>Wed, 05 Aug 2026 18: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1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838244&TPaperId=174341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965/58/coveroff/k30283824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02838244&TPaperId=174341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북샵</a><br/>피넬로피 피츠제럴드 지음, 정회성 옮김 / 북포레스트 / 2022년 08월<br/></td></tr></table><br/>북샵피넬로피 피츠제럴드 지음정회성 옮김  &nbsp;  내가 생각났다며,&nbsp;영화 북샵을 봤냐고 물었다. 안 봤다고 했고, 책으로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은 읽지는 않고, 영화는 봤다고 했다. 샀다. 읽었다. 재미없었다. 재미없어서 책방인 것 같다.   &nbsp;  책방이 없는 곳에 책방을 들였고, 결국엔 책방의 쓸모를 다하지 못해 허물어지는 내용이, 지금의 내 책방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볼 수 없는. 그런데 그 사람은 왜 나에게 이 책을 보라고 했을까? 내 책방도 다름이 없다는 의미였을까? 영화와 책의 결말도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돈을 많이 벌 생각으로 책방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런데도 굳이 책방 문을 열어두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는 건 아무런 의도가 없는 것이었을까? 재를 뿌리는 사람의 행위에 대해 생각해 본다. 만약 서점 주인인 당신에게 말이 많은 이가 말보다 웃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면, 서로의 오해를 풀고 책을 펼치기를 바란다.  &nbsp;   나는 묻어두었다. 꺼내지는 않을 생각이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만 기억하고 말 것이다. 요즘의 나는 그렇다. 세상 별 거 아니다.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 거 하고 살련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965/58/cover150/k30283824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9655874</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쥐 2 - [쥐 The Complete Maus 합본]</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73</link><pubDate>Wed, 05 Aug 2026 17: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4939&TPaperId=174340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8684/83/coveroff/89558249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5824939&TPaperId=174340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쥐 The Complete Maus 합본</a><br/>아트 슈피겔만 지음, 권희종 외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14년 06월<br/></td></tr></table><br/>쥐 2아트 슈피겔만 지음귄희섭, 권희종 옮김  &nbsp;  한 생존자의 이야기, 여기서 나의 고난은 시작됐다. 이 책의 표지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nbsp;  그리고 나도 항상 책이라는 고난에 제 발로 걸어 들어가길 반복하고 있다. 이번 생은 아무래도 이렇게 살 것 같고, 이렇게 살지 못 할까봐 걱정이 되는 나이로 접어들기도 하는, 그러면서도 읽기 싫은 마음에 져서 폰 만 보기도 하는. 그런 시기를 지내고 있다.   &nbsp;  아우슈비츠에서 살아남은 유태인 이야기. 지겹다고? 다 아는 이야기라고? 더는 알고 싶지 않다고? 역사는 반복되고, 갈래를 뻗어 나간다. 그럴 때 반복해서 읽은 이러한 책들이 우리를 반복되는 역사의 중심에 서지 않게 할 것이라 믿는다. 우리는 시나브로 그렇게 될 것이라 믿는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8684/83/cover150/89558249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86848330</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싯다르타 - [초판본 싯다르타 - 1922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64</link><pubDate>Wed, 05 Aug 2026 17: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036559&TPaperId=174340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03/15/coveroff/k862036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62036559&TPaperId=174340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판본 싯다르타 - 1922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a><br/>헤르만 헤세 지음, 박진권 옮김 / 더스토리 / 2025년 02월<br/></td></tr></table><br/>싯다르타헤르만 헤세 지음강영옥 옮김  &nbsp;  그리스인 조르바, 싯다르타, 한 사람의 인생을 따라가면서 이야기하는, 그러면서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 이들이 발생하는 책. 그런데 정작 내가 읽으면서 극찬까지는 아니게 되는 책. 그런 책이 있다고 해서 주눅들지 말자. 사람은 다 자기의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태어난 유일무이한 존재이니까.   &nbsp;  고귀한 집안의 태생 싯다르타가 부의 길, 빈의 길, 사랑의 길, 자식과 함께 하는 길을 만나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들. 그저 나는 아~ 이 사람은 무언가에 책임을 지지 않고 이번 생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살기로 했구나. 자신 하나만 깨우치면 되는 것이구나. 어쩌면 이것이 인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nbsp;  단적인 대사를 인용하자면 “저는 생각을 할 수 있고, 기다릴 수 있고, 단식을 할 수 있습니다”  &nbsp;  나도 오늘 한번 해볼까? 안 좋을 일이 생겼을 때 부정적 감정에 휩싸이지 않기. 처음부터 내것이 아니었던 냥 하기. 그런데 부적 감정이 드는 건 당연한 거 아닌가? 연습으로 본능적인 감정을 바꾸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지? 부정을 부정하기. 그렇다고 근심하고 분노하고 인상을 쓰고 밤잠을 설쳐야만 하는 것도 아니니까.   &nbsp;    &nbsp;  [그를 지배할 수 없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손해를 걱정하지도 않아.손실이 발생하면 그저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를 어쩌나, 일이 잘 안되었군요!”  &nbsp;  자신이 그들과 비슷해져 갈수록 그들을 더 많이 부러워했다. 그는 자신에게는 없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한 가지, 그들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 기쁨과 불안에 대한 열정, 한없이 사랑하는 것들이 주는 불안하고도 달콤한 행복을 부러워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 여자에게, 아이에게, 명예나 돈에, 계획이나 희망에 점점 빠져 갔다. 하지만 그는 이들에게서 이런 것들을 배우지 않았고, 이들의 어린아이 같은 기쁨과 어린아이 같은 어리석음도 배우지 않았다. 그런데 그는 이들에게서 자신이 그토록 경멸했던 불쾌한 행실들을 배웠다. 밤새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아침이 될 때까지 누워서 뒹굴다가 몽롱하고 피곤하다고 느끼는 날이 점점 많아졌다. 카마스바마가 자신의 걱정거리를 털어놓을 때면 지루하고 화가 나서 견딜 수 없었다. 주사위 놀이에 크게 졌을 때 지나치게 크게 웃는 일도 있었다. 여전히 그의 얼굴에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총명하고 지적인 분위기가 풍겼지만, 그가 웃는 일은 드물었고, 점점 다른 모습, 부유한 사람들의 얼굴에서 흔히 보이는 그런 모습으로 변해갔다. 그의 표정에는 불만족과 병약함과 언짢음과 나태함과 무정함이 담겨 있었다. 부자병이 서서히 그의 영혼을 덮치고 있었다.   &nbsp;  구하는 자는 이미 구해진 것만 생각하기 때문에, 이미 목표가 있기 때문에, 목표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그의 눈에는 오로지 자신이 구하는 것만 보이고, 아무것도 찾을 수 없고, 자기 안에 그 무엇도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 십상입니다. 반면 찾기란 자유롭게 존재하고 열린 상태로 두고 어떠한 목표도 갖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귀하신 분이여, 실제로 당신은 구도자인지 모릅니다. 당신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며 자신의 눈앞 가까이 있는 많은 것들을 보지 않았으니까요.  &nbsp;  너는 내리막길을 향해 가는 거야. 그는 혼잣말을 하며 웃었다. 내 눈이 웃으면 옳은 거였어. 생각을 통해 생각되고 말을 통해 말해질 수 있는 모든 것은 일방적이지. 모든 것을 일방적이고 모든 것을 반쪽짜리고, 모든 것을 전체, 한 바퀴, 합일을 이루지 못해. 그런데 이 삶은 이제 옛것이 되었고 죽었어. 밤이 늦었소. 이제 잠자리에 듭시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것입니까?다른 것이 무엇인지는 말해 줄 수 없소. 나는 말하는 법도 모르고 생각하는 법도 모르오.   &nbsp;  아들 없이 행복과 기쁨을 누리는 것보다 아들과 함께 지내며 괴로움과 근심에 시달리는 게 더 좋았다. 이런 무의미한 일들이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삶을 살면서 그는 지쳐 갔고, 나이 들었고, 병들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5803/15/cover150/k862036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58031573</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힐빌리의 노래 - [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47</link><pubDate>Wed, 05 Aug 2026 17: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2285&TPaperId=174340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44/49/coveroff/8965962285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5962285&TPaperId=174340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힐빌리의 노래 - 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a><br/>J. D. 밴스 지음, 김보람 옮김 / 흐름출판 / 2017년 08월<br/></td></tr></table><br/>힐빌리의 노래J D 밴스 지음김보람 옮김  &nbsp;  The April Bookclub  &nbsp;  넷플릭스에 영화로도 있던데. 안 보게 되네. 힐빌리의 노래를 읽으면서 내 삶의 만만치 않음을 본다. 나도 나의 노래를 써야 겠다.   &nbsp;  힐빌리의 백인 노동 계층의 삶을 마치 흑인과 같은 삶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은 모른다. 흑인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 일부러 거지같이 사는 것과 억지로 거지로 사는 건 다르다. 아주 많이.물론 힐빌리의 문제는 환경보다 유전자의 힘이 클 것이다. 그런 인간들만 모여 사니까. 그게 화장실을 가려면 어딘지도 모르는 홀로 떨어진 흑인 화장실에 가야하는 삶과 같다고 할 수 있을까?   &nbsp;  갈수록 합리화가 넘쳐서 되담기를 거부하기 시작해서 변명의 늪에 빠지는 기분이었다.   &nbsp;    &nbsp;  [복지여왕: 경제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정부의 복지 혜택을 이용해 사치스럽고 게으르게 사는 사람  &nbsp;  내 정신 건강을 위해서 웬만하면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까지도.  &nbsp;  장전된 총을 준비하고 다니는, 내면에 괴물을 숨겨놓고 사는 사람들. 별 것 아닌 논쟁을 지나치게 큰 싸움으로 몰고 갈 때가 많았다.   &nbsp;  언제나 싸움으로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내겐 싸움을 피해 숨을 곳조차 없었다. 열한 살짜리 눈에 담기에는 주변에 너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다.   &nbsp;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울지도 않았다. 나는 그저 숨이 막힐 만큼 꼭 끌어안긴 채로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제야 모든 게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nbsp;  할보에게서는 항상 곰팡내가 났다. 옷을 빨긴 했지만, 세탁한 옷가지를 세탁기 안에 그대로 방치해두고 세탁물이 알아서 마르도록 내버려둔 탓이었다.   &nbsp;  저 빈대같은 놈들이 우리가 낸 세금으로 술 처마시고 휴대전화도 쓰는데, 왜 평생을 일한 사람들이 근근이 먹고 사는지 이해가 안 된단 말이야.   &nbsp;  남들에게는 근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스스로는 부당한 대우 때문에 일을 못 해먹겠다고 합리화한다. 자녀에게 책임과 의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여 말하지만, 행동으로 보여주지는 않는다.   &nbsp;  그때 나는 누군가 지우개를 건넬 때 미소 짓는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날의 경험이 없었더라면 노력조차 하지 않았을 테다.   &nbsp;  노력 부족을 능력 부족으로 착각해서 스스로의 가치를 떨어뜨리며 살아왔다.   &nbsp;  아주 화창한 날이었다.두뇌 유출이란 떠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대개 죽어가는 도시를 벗어나 학교나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떠났다가 그곳에 정착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nbsp;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조깅을 했다.   &nbsp;  처지를 제대로 알지도 못한 채 도우려고 할 때가 있다.   &nbsp;  그의 인생은 오롯이 본인의 선택으로 이뤄낸 것이었으므로. 더 나은 선택을 해야만 인생도 나아질 것이다.   &nbsp;  내게 나답게 살아도 된다고 허락했던 것이다.   &nbsp;  벽장 속 괴물우샤와 싸운다는 생각을 하면 우리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기질의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았다. 나는 물려받지 않았다고 생각했던 종류의 스트레스, 슬픔, 두려움, 불안이 내 안에서 요동쳤다. 그것도 아주 극심하게  &nbsp;  벽장 속에 가둬놓은 괴물로 변해가고 있다는 두려움은 무엇에 비할 수 없이 끔찍했다.   &nbsp;  의견 충돌은 곧 전쟁이었고, 전쟁에서는 이겨야 했다.   &nbsp;  어릴 때는 내 생존을 가능하게 했던 기질이, 커서는 성공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갈등을 마주할 때면 도망치거나 싸울 태세를 갖췄다. 사소한 모든 문제 때문에 피 터지게 싸울 필요는 없다고 지금까지도 내게 당부한다. 나는 바람직하게 행동하고도 몇 시간 동안이나 조용히 스스로를 비난했다.   &nbsp;  참담한 현실을 숨기려는 힐빌리의 특성 탓에 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없었는지도 모르고, 촌구석에서 답답하게 사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든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어차피 세상을 바꾸는 건 권력이나 지식, 돈을 많이 가진 자들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돌아보면 우리 주변에도 여전히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내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이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귀를 닫을 것인가? 무지한 사람들이라고 비난을 퍼부을 것인가? 정신 똑바로 차리라며 이들에게 돌을 던지기 전에, 이들이 처한 실상을 이해하고 이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려는 노력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644/49/cover150/8965962285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6444952</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필경사 바틀비 - [필경사 바틀비]</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41</link><pubDate>Wed, 05 Aug 2026 17: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4442&TPaperId=174340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133/38/coveroff/89546144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4442&TPaperId=174340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필경사 바틀비</a><br/>허먼 멜빌 지음, 공진호 옮김, 하비에르 사발라 그림 / 문학동네 / 2021년 05월<br/></td></tr></table><br/>필경사 바틀비허먼 멜빌 지음공진호 옮김  &nbsp;  이 책을 사고, 또 샀다. 사고 나서 읽으려고 하는데, 못 찾는 경우가 있다. 비단 책 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에는 디폼블록 망치를 못 찾았다. 심지어 2개나 있는데도 못 찾았다. 제주도에 가려고 가방을 꺼내려는데 아무리 봐도 백팩이 없다. 있어야 할 곳은 정해져 있는데, 없다. 그래서 다시 샀다. 구상중인 것이 있어 보려고 했는데, 끝내 못 찾은 것이다. 예전에는 한 번 읽은 책을 왜 다시 읽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은 다시 읽으면 내가 나이가 들어 잊혀 진 것들이 많아지고, 그러는 와중 읽는 힘이 좋아진 면이 있어 안보이던 것들이 보이기도 한다. 왜 명작이라고 하는지 아주 잘 아는 현상을 겪는다.   &nbsp;  이건 뭐, 와,,, 말해 뭐해.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쓰인 곳이 없어 미치겠고, 손을 놓고 싶지만 들러붙어 안 떨어지는 것같은 글들이 이어진다.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에 버금간다. 왜 이러는 거야. 왜 이러냐 당신들.   &nbsp;  모비딕으로 알려진 허먼 멜빌.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쓴 쥘 베른이랑 헷갈려 하는 나같은 이가 읽어도 뭐, 내가 그거 다 알아야 되나. 느끼면서 보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nbsp;  변호사 사무실에 들인 직원 필경사 바틀비는 어느 날부터 “안 하는 편을 택하겠습니다”라며 점차 하던 일에서 손을 떼고 사무실의 한 자리에 있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결국 강제로 떠나게 되는 이야기이다. 월급루팡들의 이야기인가. 자신이 선택하는 것의 의미를 말하는 것인가. 정신의 피폐함을 말하는 것인가. 나는 자신의 인생을 함부로 대하며 안하는 편을 택하면서, 신세한탄만 하고 있는 사람 여럿을 알고 있다. 젖지 말자. 젖은 부분을 얼른 말리고 나오자. 나는 계속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는 나를 발견하고 아! 했다. 아! 하고 싶다면, 얼른 펼쳐라.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133/38/cover150/89546144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1333842</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 - [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 - 삶과 문학, 읽고 쓰기에 관한 네 번의 강의]</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32</link><pubDate>Wed, 05 Aug 2026 17: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403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034961&TPaperId=1743403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6/68/coveroff/k70203496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034961&TPaperId=1743403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 - 삶과 문학, 읽고 쓰기에 관한 네 번의 강의</a><br/>제임스 우드 지음, 노지양 옮김, 신형철 해제 / 아를 / 2025년 12월<br/></td></tr></table><br/>인생에 가장 가까운 것제임스 우드 지음  &nbsp;  노지영 옮김  &nbsp;  비행기 안에서 펼쳤다. 펼칠 때까지만 해도 집중을 못해서 이해가 안되는 것이려니 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이리저리 읽어보아도 끝내 내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책이 있다. 그러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 있다. 어느 쪽으로든 도움이 됐으면 됐다.   &nbsp;  [각각의 사람은 죽는다. 하지만 모두가 살아 있다. 이는 곧 모두가 죽었다는 뜻이기도 하다.왜?라는 질문. 이는 죽음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아서 던지는 질문이며  &nbsp;  “그의 곁을 지키던 모든 사람들은 눈물과 탄식 속에서 그의 영혼을 놓아주었다. 내 말은 그가 죽었다는 뜻이다.” 이 언어의 빈약함을 보라. 서툴고 엉성해서 감정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는 이 장면은 매우 감동적이다.   &nbsp;  소설가인 나의 아내는 최근에 모친을 잃은 친구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 “우리 인생사라는 건 참 이상하지. 아무 모양이 없다가(더 정확하게 말하면 현재만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엔딩에 이르고 나서야 비로소 살아온 궤적이 한눈에 보이니 말이야.  &nbsp;  소설은 생명을 불어넣는 일이자 생명을 죽이는 것이다. 소설이나 이야기 속 인물들이 자주 죽기 때문이 아니라, 더 중요한 점은 그들이 죽지 않는다 해도 그들은 이미 일어난 일이기 때문이다.   &nbsp;  한 인물에 대해 시작부터 끝까지 신적인 권능을 갖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인물이 작가와 독자의 감시하에 있으면서도 어떻게 자기만의 자유로운 공간을 스스로 만들어내는지와 같은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지를 펼치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다.   &nbsp;  거의 저항도 못 해보고 쓰러지기 시작했다라는 문장에서 드러나는 아무렇지 않은 듯한 무심한은 죽음을 의자놀이처럼 들리게 한다.   &nbsp;  이제 아이들은 훨씬 더 온건하지만 이상할 정도로 살균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nbsp;  관찰한다는 것은 구출하고 구원하는 것이며 삶을 그 자신으로부터 구해낸다는 것이다.부활이란 작고 세세한 것들에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한다.   &nbsp;  태어날 때부터 할인 매대 위로 올라갈 운명인 것 같았다.   &nbsp;  좋은 작품인지 아닌지가 유일하게 중요한 질문이다.  &nbsp;  ‘이해’라고 부른 것에 의한 직관의 죽음이었다.  &nbsp;  다른 인물과 동일시하고 그들의 입장이 되어보는 방식에는 은유가 핵심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한다.   &nbsp;  집으로 돌아가기  &nbsp;  울적한 단조의 변주에서 벗어나 밝은 C장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nbsp;  달콤한 불협화음은 환영받는 고통과도 같았다.  &nbsp;  저 멀리 서 있는 하나의 형상에 불과한 그녀는 단지 머뭇거리다가 잠깐 들어온 관광객일지도 몰랐다.   &nbsp;  아무런 느낌이 없다. 무언가를 인식하기는 하지만 어떤 이해도, 진정한 연결 고리도 과거도 없다. 오랬동안 그곳에서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게는 그저 그 모든 것으로부터 멀어지는 거리감만이 존재한다. 잠시 절망적인 결여로 느껴졌던 그 감정의 문을 닫아버린다.   &nbsp;  충분히 부자연스럽고   &nbsp;  허구가 아니지만비현실적으로 보인다.  &nbsp;  적절한 대답을 찾을 수 없었다  &nbsp;  나는 어느 쪽을 선택했던 걸까?]  &nbsp;  다시 봐도 이게 무슨 말이야....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976/68/cover150/k70203496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9766843</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950</link><pubDate>Wed, 05 Aug 2026 16: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9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706&TPaperId=174339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668/8/coveroff/895461070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10706&TPaperId=174339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언젠가 죽는다</a><br/>데이비드 실즈 지음, 김명남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03월<br/></td></tr></table><br/>우리는 언젠가 죽는다데이비드 실즈 지음김명남 옮김<br>2026년 4월&nbsp;The April Bookclub<br>이 책을 만약 어느 부류에 넣어야 한다면 그런 기분이 들 것이다. 사람의 전생에를 다루면서 자신과 아버지의 인생을 생에 기준에 맞게 넣으면서 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걸 소설에 넣어야 하나, 에세이에 넣어야 하나, 철학에 넣어야 하나, 인문에 넣어야 하나? 더욱이 이렇게 너무나도 탁월하게 잘 쓴 책이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 것 같아, 왠지 동지가 된 것도 같다.&nbsp;<br><br>[태어난 순간 죽음은 시작된다. 생존은 전쟁이다. 사람의 차이는 나머지 0.1페선트에서 온다.&nbsp;우리는 모두 타인의 고통 속에 태어나고, 자신의 고통 속에 죽어간다. 걷는 것은 넘어지지 않으려는 노력에 의해서, 우리 몸의 생명은 죽지 않으려는 노력에 의해서 유지된다. 삶은 연기된 죽음에 불과하다.&nbsp;<br>XX염색체 쌍은 여성을, XY 염색체 쌍은 남성을 탄생시킨다. 여성은 평생 의지할 X염색체가 두 개나 있어서 남성보다 유리한 셈이다. 왜냐하면 한쪽 X염색체 위의 유전자에 이상이 생겨도 다른 X염색체가 보충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한쪽 X염색체에 질병 유발 유전가를 지닌 여성이라도 다른 X염색체의 정상 유전자를 쓰면 질병 발현을 막을 수 있다.&nbsp;<br>Y염색체를 지닌 정자가 X염색체를 지닌 정자보다 조금 빨리 움직이기 때문에 신생아의 51퍼센트가 남자아이다. 배아가 잉태될 때는 남성의 비율이 51퍼센트보다도 더 높지만, 남자 태아는 여자 태어보다 자연유산, 사산, 유산 등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조산아로 태어나도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더 잘 버틴다. 유아기의 사망률도 남자가 여자보다 높다.<br>다이어트로 몸무게를 줄였던 여성 중 98퍼센트가 원래로 돌아간다.&nbsp;<br>새들이 막 울기 시작하는 시간, 색연필로 곱게 칠한 듯한 푸른 하늘에는 여태 어둑한 기운이 남아 있다.&nbsp;<br>자연은 실로 모욕적인 방식으로 우리에게 암시하고 경고한다. 소매를 살짝 잡아당기는 게 아니라, 이빨을 뽑아놓고, 머리카락을 뭉텅뭉텅 뜯어놓고, 시력을 훔치고, 얼굴을 추악한 가면으로 바꿔놓고, 요컨대 온갖 모멸을 다 가한다. 게다가 좋은 용모를 유지하고자 하는 열망을 없애주지도 않고, 우리 주변에서 계속 눈부시게 아름다운 새로운 형상들을 빚어냄으로써 우리의 고통을 한층 격화시킨다.&nbsp;<br>인생에서 한 가지 확실한 사실은 언젠가 우리가 죽는다는 것]<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668/8/cover150/895461070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6680838</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율리시스 - [율리시스 - 제4개역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56</link><pubDate>Wed, 05 Aug 2026 15: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844148&TPaperId=174338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718/20/coveroff/89618441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1844148&TPaperId=174338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율리시스 - 제4개역판</a><br/>제임스 조이스 지음, 김종건 옮김 / 어문학사 / 2016년 07월<br/></td></tr></table><br/>율리시스제임스 조이스 원작  &nbsp;  The April Bookclub 2026년 2월  &nbsp;  기대했다. 얼른 넘기고, 힐빌리의 노래, 편안함의 습격을 읽는다.   &nbsp;  뭘 말하고 싶은가? 불륜을 사랑이라고 미화하는, 원시 시대로 회귀하자는? 가뜩이나 그리스로마신화에서 제우스가 매일 하는 일이 불륜이고, 모든 신이 사랑, 증오, 복수와 관련된 일들이 부지기수로 나타나 머리가 아픈데,   &nbsp;  무엇이 사랑이고, 인간은 왜 사랑을 하는 것이고, 나는 무엇인가.   &nbsp;  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바탕으로 만든 장편 소설이라는데, 왜 나는 글을 읽는데 내용을 알지는 못하는 것일까?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718/20/cover150/89618441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7182062</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예술하는 습관 - [예술하는 습관 - 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만든 구체적 하루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53</link><pubDate>Wed, 05 Aug 2026 15: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39159&TPaperId=174338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2507/56/coveroff/89012391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39159&TPaperId=174338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술하는 습관 - 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만든 구체적 하루의 기록</a><br/>메이슨 커리 지음, 이미정 옮김 / 걷는나무 / 2020년 01월<br/></td></tr></table><br/>예술하는 습간메이슨 커리 지음이미정 옮김  &nbsp;  여성 예술가들의 삶을 보고 싶다면? 이 책은 아니다. 여성, 남성이 중요한 게 아니다. 작가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갔는지에 대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은 아니다. 태도를 보여주고자 한 게 아니다. 이 책은 예술가일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의 지루하고 긴 날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도 이 길을 선택하겠다면, 가고 싶다면, 도파민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어두운 길에서 더듬더듬 길을 걸어가는 모두가 나 일 수 있다는 걸 알아두길. 위대한 작가여도 별 수 없다. 그러니 당신도 될 수 있다.   &nbsp;  책을 펼치고, 끝까지 보는 데 5년이 걸렸다. 어딘가에 있다가도 불쑥 나타나는 나의 게으름에 종지부를 찍어줄 거란 기대의 연속이었다. 책을 보다가 아니면 덮어버리면 그만인데, 나는 기어이 끝을 보고 만다. 내 인생은 아무래도 이렇게 책을 대하며 살아갈 거 같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2507/56/cover150/89012391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25075618</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편안함의 습격 - [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31</link><pubDate>Wed, 05 Aug 2026 15: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8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0863&TPaperId=174338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2/28/coveroff/k20203086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030863&TPaperId=174338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편안함의 습격 - 편리와 효율, 멸균과 풍족의 시대가 우리에게서 앗아간 것들에 관하여</a><br/>마이클 이스터 지음, 김원진 옮김 / 수오서재 / 2025년 06월<br/></td></tr></table><br/>편안함의 습격마이클 이스터 지음김원진 옮김  &nbsp;  2026년 3월 Bookclub  &nbsp;  예전에, 십 년도 더 전에 어른들이 잔소리했던 말들인데, 오랜만에 들으니 그래 한 번 더 들어보자 하는 마음이 든다. 다 아는 말인데, 당연해서 하지 않는 말들을 한다. 오래 전 일이라 이 잔소리가 쉬워서 들을만 하다.   &nbsp;  체중이라는 녀석은 빼는 것에 민감한 반면 찌는 것에는 왜 관대할까? 예를 들어, 80키로그램에서 70키로그램으로 체중을 빼면 요요가 와서 다시 돌아가거나 더 찐다. 왜 한번 찐 살은 그토록 견고할까. 그런데 50키로그램이었다가 갑자기 60키로그램으로 찌면 제충은 다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어 50키로그램이 되기 쉬워야 하는데, 한번 찐 살은 왜 빠지지 않는 걸까? 요즘의 내가 그렇다. 찌기만 하고 빠지지는 않는다. 이생 처음 경험해보는 체중을 만나고 있다.   &nbsp;  오타가 있다. 오타를 정리해서 출판사에 보내려고 했는데,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는 평생이다. 88쪽에 시어리, 시리어 라고 나옴. 둘 중 무엇인가가 답이겠지...324쪽에 맙소사를 맙소다라고 했다.   &nbsp;  [완벽하게 실행하더라도 실패 확률이 높은 도전에 참여하는 것, 그런 상황에 과감히 뛰어드는 행동은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다준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없애주고, 내 안의 잠재력을 알게 한다. 극한의 육체적 시련이 지극히 평범한 인간에게 이로움을 가져다준다.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기 때문에 더 쉽게 포기한다. 내가 보고 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nbsp;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바깥만 보면서 산다. 인생의 진짜 도전은 내면을 향해야 한다. 우리의 휴대폰 안에 악마가 살고 있다. 줄 서기나 기다리기 같은 일상적인 스트레스 요인들을 가만히 견뎌내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면 뇌질환에 대한 저항력이 향상된다.   &nbsp;  음식 섭취량과 음식의 종류. 한 사람이 섭취한 모든 음식의 무게를 측정하여 1인분의 실제량과 그에 따른 칼로리를 산정하는 작업일상적인 하루 루틴수면 스케줄스트레스 및 에너지 수준일일 체중운동과 걸음 수  &nbsp;  재지 않고 따져보지 않은 결과가 뭔가요? 많은 사람들이 병들고, 살찌고 가난해지고 둔해지고 무지해졌잖아요. 전부 아니면 전무식 접근 방식은 오히려 금지된 음식의 매력을 더 강하게 만들고, 보상감을 높이는 효과를 낳는다. 기회만 된다면 회색곰은 몸을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먹을 겁니다. 단순히 시계가 특정 시간을 가리키고 있기 때문에, 축하할 일이 있어서, 그냥 음식이 눈앞에 있어서 먹는다. 심리적 욕구를 채우는 행동이다. 우리는 모두 배고플 때 먹으라고 배웠습니다. 본능을 극복하려면 직관을 거스르고, 의식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야 한다. 배가 고파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거예요. 그 유혹을 껴안으세요. 지금도 배가 고플 때가 있어요. 그냥 그런 거죠. 뭐. 이젠 불편해도 괜찮아요. 머릿속으로 계속 생각을 하죠. 나는 안전하고, 음식이 있고, 먹을 때가 되면 먹을 거라고.  &nbsp;  건강한 몸무게를 항상 유지하려는 사람이라고 해서 더 나은 유전자를 가졌거나 신진대사가 높은 것은 아닙니다. 마법 같은 능력으로 칼로리를 더 태우는 것도 아니에요. 다만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푸는게 아니라 산책 같은 걸로 푸는 경향이 강할 뿐이죠. 더 건강하게 먹고 더 많이 움직이면 됩니다. 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유전자를 탓하는 건 실패를 정당화하는 핑계일 뿐입니다. 칼로리가 마이너스가 되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풀어보세요. 걷는 게 제일 좋아요. 걸으면 스트레스도 잘 풀리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칼로리를 더하는 게 아니라 태어버리는 거죠. 지금 그 상황에서 빠져 나와서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생기고, 그러다 보면 내가 진짜로 배가 고픈 게 아니었다는 걸 깨닫게 되죠. 배고픔이 비상 상황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부분 단순히 먹고 싶은 욕구일 뿐이다. 수영도 하고 근력 운동도 하고 하이킹도 가고, 2킬로미터 정도씩 걷기도 해요.   &nbsp;  배고픔이 우리를 건강하게 만든다. 체중을 유지하는 약간의 잔치와 체중이 증가하는 제대로 된 잔치연휴 동안 0.5~2.3킬로그램이 증가했다. 중요한 점은 이 체중을 다시 감량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틀림없이 식사 사이에 자판기 음식이나 프라푸치노 같은 걸 간식으로 먹지는 않았을 것이다. 허기진 상태는 장기적인 건강을 최적화하는 데 필수적이다. 배고픈 상태가 되면 우리 몸의 세포가 일종의 자연 선택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다. 자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자가포식이 일어나지 않는다. 이는 곧 몸에서 쓰레기를 수거하지 못한다는 뜻이며 따라서 손상된 세포들은 계속 더 많은 부스러기를 축적한다.   &nbsp;  오늘 나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수용이다. 날씨, 허기, 지형과 맞서 싸우는 대신 그저 받아들이기로 했다.기분이 어때요?좋아요!  &nbsp;  인간은 높은 지능을 지닌 사회적 동물이기에 서로를 불행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를 주기에 충분한 여유 시간을 가지고 있다-오랜 시간 공들여 괴롭히는 거네. 이런 유전인자를 타고난 이들은 끔찍하군. 자신의 인생을 그렇게 쓰는거잖아.    &nbsp;  오늘날 사람들이 포식자가 아니라 자기 자신 때문에 잡아먹히는 이유  &nbsp;  초가공식품은 어디서나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값싼 항불안제와도 같다.   &nbsp;    &nbsp;    &nbsp;  스스로 힘을 키워서 불편함을 다른 방식으로 다룰 수 있게 되어야 한다.   &nbsp;  좋아하는 음식 중에서 더 오래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는 걸 같이 골라볼까요? 포만감이 가장 높은 것은 삶은 감자였다.   &nbsp;  포모 fomo fear of missing out 다른 사람들이 누리고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칠까봐 불안해 하는 마음라 에스코바 데 디오스. 신의 빗자루. 바람이 쉬지 않고 불면서 땅을 깨끗하게 쓸어낸다.수면장애: 적절한 어둠, 적막, 고단할 정도로 육체를 사용하는 일호손 효과: 사람은 자신이 관찰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면 행동을 바꾼다는 개념.]]]></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612/28/cover150/k20203086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6122829</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스스로를 아는 일 - [스스로를 아는 일 - 몽테뉴 『수상록』 선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95</link><pubDate>Wed, 05 Aug 2026 15: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735312&TPaperId=174337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36/90/coveroff/k9927353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735312&TPaperId=174337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스로를 아는 일 - 몽테뉴 『수상록』 선집</a><br/>앙드레 지드 지음, 임희근 옮김 / 유유 / 2020년 11월<br/></td></tr></table><br/>스스로를 아는 일앙드레지드 엮음임희근 옮김  &nbsp;  몽테뉴의 수상록 내용을 알드레 지드가 엮었다고 한다. 내용은 별 거 없다. 왜 이 책을 평생에 걸쳐 딱 한 권만 쓰고, 수없이 고쳤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만큼 빈약하고 나약하다. 스스로를 아는 일은 그런가 보다. 도대체 고치기 전 수준은 어느 정도라는 말인가.   &nbsp;  당일치기로 비행기에 올랐다. 도착한 제주의 날씨는 5월이 맞나 싶게 추웠다. 비가 많이 내렸고,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그 와중에 들어선 서점에서는 곰팡내가 진동했다. 직원은 건들면 가만 안두겠다는 듯한 표정이다. 그 장소, 눈빛에서 들고 온 책에선 서점만의 냄새가 물씬 났다. 스스로를 아는 일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nbsp;  나는 생각보다 나은 사람이고, 생각보다 나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 나는 그렇게 되었고, 유지하고 있다. 여행이란, 매일의 하루란, 내가 참, 괜찮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나를 보듬을 수 있는 날이기도 하다. 필연적으로 내가 더 나을 수 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건, 겸손이나 자만으로 이야기할 수 없는 무엇이다.   &nbsp;  ‘나는 무엇을 아는가’부분을 읽으면 무엇인가는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인간은 본성대로 살고, 아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더 오랜 삶을 산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nbsp;  아... 책을 조심히 넘겨야 한다. 혹여 후루룩 넘기거나,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책의 냄새가 콧속으로 들어와 뇌로 전달되어 짜증을 일게 한다. 스스로 아는 일은 후각이 민감하다면 무언가를 살 때 조금은 조심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보내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   &nbsp;  스스로를 아는 일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5636/90/cover150/k9927353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56369050</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소란 - [소란 - 박연준 산문]</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82</link><pubDate>Wed, 05 Aug 2026 15: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032042&TPaperId=174337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26/58/coveroff/k8520320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032042&TPaperId=174337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란 - 박연준 산문</a><br/>박연준 지음 / 난다 / 2025년 11월<br/></td></tr></table><br/>소란박연준 지음  &nbsp;  언젠가는 다 읽는다. 그게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이 책을 읽고, 이렇게 나 나름의 정리를 하기까지 또 시간이 걸렸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느 새에는 읽고, 정리하고 어딘가로 보내지는 책이 된다.   &nbsp;  출판하면서 인쇄에 관심을 가지고 책을 보니 또 달리 보인다. 책 크기, 표지 구성, 내지 글씨의 크기 모든 게 어설프다. 박연준을 담기에 어설퍼서, 글이 더 적나라하게 보인다.(제가 읽은 책은 이번 판이 아닙니다)  &nbsp;  [모든 소란은 고요를 기를 수 있다.   &nbsp;  결국 가는 봄의 등 뒤에 대고 지껄이던 버릇을 버리지 못했습니다.   &nbsp;  서쪽은 기울어가는 것들이 마지막을 기대는 곳이다. 태양과 늙은 봄과 호리병 속에 잠긴 몇 송이 꽃이 서쪽에 기대 공들여 기우는 곳. 토지문화관에서 내 방은 서쪽이었다. 방에 들어섰을 때 첫 느낌은 어둑하다는 것이었다. 창이 난 쪽이 나무가 우거진 쪽인데다 서향이었으므로, 빛이 가난한 방이었다.   &nbsp;  더 이상 성숙해지고 있는 것도 아니면서도 아직은 노화로 나빠지고 있는 것도 아닌 상태로 간신히 폭이 좁은 터널 하나를 지나온 얼굴로 서 있는 나이가 서른이다.   &nbsp;  이미 흘러가버린 날들은 어디에 머무는 걸까?-흘러간 날들도 머무는 곳이 있다는 생각을 하다니...시인이란.... 생각과 언어와 세상이 기상하다.   &nbsp;  겨울은 춥고, 높고, 길다.   &nbsp;  나도 모르게 흘려버린, 완전히 사라진 것들이 그리울 때면 편지를 쓰고 싶어진다. 편지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출렁이는 겨울 바다 한 장을 북, 찢겠다.   &nbsp;  겨울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에게 혹독한 계절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이 추위가 지나가길 묵묵히 기다리는 것뿐이다.   &nbsp;  이렇게 일렁이는 종이는 처음이다. 바다 위에 글을 쓰려면 손가락들의 멀미를 각오해야 한다. 조금 천천히 써야 할 것이다.   &nbsp;  모순은 반복을 낳는다-양귀자의 모순 한줄평으로 딱이군.   &nbsp;  끝내 시 속에서, 인생을 탕진하고야 말겠다. -나는 무엇 속에서 인생을 탕진하고 있는가. 왜 책 읽고, 글 쓰는 삶을 원하는가.   &nbsp;  시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고 심장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몸으로 하는 것이다. 온몸으로 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온몸으로 동시에 밀고 나가는 것이다.   &nbsp;  우리 집안에 있고 내 안에 있는 적  &nbsp;  나는 우산보다 더 중요한 것들을 잃고 살면서도 멀쩡한 얼굴로 잘도 걸어 다니고 있는 것은 아닐까?   &nbsp;  양지에 발을 들이는 일이 내겐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 바르고 멀쩡하게 생긴 것. 온화하고 근사한 것, 떳떳하고 따뜻한 것, 힘들었다. 왜 그러냐고 물으면 할 말이 많으면서도 할 말이 없다. 그냥 그런 것이다.   &nbsp;  내 아버지는 제대로 패배한 사람이었지. 순하게 늙고, 완전하게 패배하고 싶어했고, 결국은 성공했으니까. 대학 때는 이를 악물고 아버지의 저 패배주의를 절대로 닮지 않겠다고. 패배주의를 증오한다고 치를 떨었지. 요새는 이런 생각이 들어. 도대체 제대로 패배하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그렇지 않아?   &nbsp;  우리는 애둘러 가자. 급하지 않게 돌아서 가자.   &nbsp;  일요일이다.   &nbsp;  완전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어떤 슬픈 마음이 생겨나는 것을 느꼈다.   &nbsp;  납작하게 숨는 일은 아무래도 12월에 하기 좋은 일  &nbsp;  발랄하고 은은한 음들이 오선지 위를 걸어 다니게 둔다.   &nbsp;  나는 나를 어디에서 빨면 좋을까요? 내가 잘 빨리기는 할까요? 잘 빨아 넌 나는 무슨 색깔일까요?  &nbsp;  안녕하신가요. 라는 쉬운 인사말 앞에서 조금 서성였어.   &nbsp;  내 지붕 아래로 가끔 칠이 벗겨진 기차가 지나다니고, 세숫대야에 쏙 들어가는 작은 바다도 넘실대고, 이름 모를 나무들이 조용히 늙어가기도 해. 물론 옛날 음악이 흐르는 주크박스와 한 소쿠리 귤, 숨겨둔 꿀단지도 있어. 난 요새 부자야. 이렇게 살고 있다고.   &nbsp;  입을 한껏 오므리고 ‘보오오오옴’할 때, 두개골 안에 갇힌 비음이 밖으로 나가고 싶어서 요동치는 게 느껴져.   &nbsp;  그들이 주인공이야.   &nbsp;  뒤늦게 머리를 들이미는 늦된 감정이 있습니다. 가장 늦게 오는 것들초췌해진 표정으로 머쓱하게 서서는 애먹이는 것들끝내 마음을 당혹시키는 것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26/58/cover150/k8520320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265819</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April book club</category><title>세이노의 가르침 - [세이노의 가르침 (화이트 에디션) -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78</link><pubDate>Wed, 05 Aug 2026 14: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831392&TPaperId=174337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29/51/coveroff/s19203003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831392&TPaperId=174337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이노의 가르침 (화이트 에디션) - 피보다 진하게 살아라</a><br/>세이노(SayNo) 지음 / 데이원 / 2023년 03월<br/></td></tr></table><br/>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 지음  &nbsp;  2025년 3월 Bookclub  &nbsp;  누군가 막말한다며, 나는 그러지 못한다고 고상한 척 하지만, 사실은 시원하게 듣고 싶은 때가 있다.   &nbsp;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직원들은 술을 통제하지 못하고 마셔 대는 사람들, 교회에서 철야 예배를 마치고 출근하는 사람들, 일요일에 등산이니 뭐니 하면서 몸을 극도로 사용한 뒤 월요일에 출근하는 사람들. 나는 육체의 리듬을 깨는 일은 토요일에 할 것을 권유한다.   &nbsp;  고민은 당신의 영혼을 갉아먹는다.   &nbsp;  교장, 교감, 교육감 등등: 이 사회가 얼마나 위선적인지를 배울 수 있다- 교장, 교감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자를 보면, 얼마나 세상을 더럽히며 살았는지에 대해 알리는, 선포하는 자.   &nbsp;  수많은 교수들이 대학원생들을 부려 먹으며 짜깁기 연구 결과 발표에 능숙하며, 그 결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준도 모르는 무능력한 고학력자들만 길러 내는 주범들  &nbsp;  대학은 출세지향주의를 가르치는 비인격적인 장소가 아니라 인간을 기르는 곳이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냉혹한 적자생존의 사회 논리에 맞춰 싸울 수 있는 병사들을 훈련시키는 곳도 아니고 이 사회에서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도 아니다. 직장인을 길러 내는 학원도 아니다. 학교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바탕으로 공동체 정신과 교양을 길러 주는 곳이다. 또한 순수학문을 시장 논리로 평가하면 안되며 특히 대학원은 돈을 더 벌려고 가는 곳이 아니다. 학문을 향한 열정을 바치고자 가는 곳이다. 그런 말을 들을 때 나는 이렇게 반박하고 싶어진다.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 하고 있네. 대학을 안 나오면 인간이 되지 못하나 보지? 인간이 되고자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이 한 명이라고 있다면 내게 데리고 와라. 너 직업이 교수지? 언제나 실력 없는 교수들이 그런 말을 그림같이 늘어놓는다는 것을 내가 안다. 학교에서 인간을 길러? 대학이 무슨 청학동 서당이냐? 학연과 연줄로 줄줄이 엮여 있는 그 집단에서 인간을 길러? 연구비 한 푼이라도 더 타다가 연구는 뒷전으로 미루고 자기 호주머니에 집어넣으려는 놈들이 뻔히 있는데? 학문을 향한 열정? 아이구, 장하다. 그래서 우리나라 대학들이 그렇게 세계적으로 수준이 열등한 거냐? 한번 강단에 발을 넣으면 99%가 그 교수직을 평생 유지하는 해병대 논리를 고수하여 왔던 집단이 무슨 홍익인간이니, 뭐니 개소리냐, 순수학문을 시장 논리로 평가하면 안된다고? 맞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기억해라. 허버트 스펜서는 19세기 말 영국의 인문주의 교육을 장식 교육이라고 통렬히 비판했다는 사실과 네가 순수학문이라고 주장하는 것들이 그 시대의 인문주의 교육이나 별다를 게 없다는 것을 말이다.   &nbsp;  일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nbsp;  모르면 괴롭고 알면 즐겁다.   &nbsp;  너를 파는 것과 너를 자랑하는 것은 다르다. 혼동하지 말아라.   &nbsp;  명분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은 패거리 문화를 만들어 낸다. 명분의 세계에서는 옳고 그른 것이 없다. 자기에게 얼마나 유리한가가 판단의 근거이다. 명분을 내세우는 사람은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고 사기꾼이기 십상이다.   &nbsp;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도 당신에게 생기는 것은 땡전 한 푼 없다. 당신은 지금 다른 사람들의 게임에 박수를 치고 있는 것이며 당신 자신이 주인공인 경제 게임에서는 규칙도 모르고 있는 셈이다.   &nbsp;  제태크를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들은 목돈 1천만 원에 1년에 10만원이라도 더 이자를 받으려고 애를 쓴다. 연말정산에서 한 푼이라도 더 절세하려고 영수증을 챙긴다. 올바른 태도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렇게 재테크를 한다는 사람들이 소파를 살 때는 100만원을 쓰고, 결혼을 할 때는 전셋집에서 출발하면서도 신혼살림 장만에 혈안이 되고, 예물도 다이아몬드 아니면 안 된다고 믿으며, 물건은 모두 신품으로만 사고, 도배는 돈을 주고 남들에게 시키며, 휴가철에는 자동차까지 끌고 놀러 가며, 술집에서는 양주를 시키고, 집을 살 때는 부동산 잡지 하나 안 보고 중개업소 말만 듣고 500만원도 못 깎고, 등기는 법무사에게 맡긴다. 그러면서도 시장에서 콩나물을 살 때 500원 깎았고, 남자양복은 다 거기서 거긴데도 유명 상표를 백화점 세일 때 카드로 현금가 6개월 할부로 샀으니 스스로 알뜰살뜰 산다고 믿는다. 이게 재테크인가?  &nbsp;  남자는 필요한 1달러 짜리 물건을 2달러에 산다.여자는 필요없는 2달러 짜리 물건을 1달러에 산다.   &nbsp;  내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월급 이외에는 특별히 돈 나올 구멍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자기 계발에 열심이지도 않은 사람들이 돈이 절약되는 불편함보다는 돈을 더 지출해야 하는 편리함을 택하는 경우들이다.   &nbsp;  누군가와 갈등이 있다면 차라리 더 이상 만나지 말거나 그것이 어려우면 침묵하는 것이 서로를 위해 좋다.   &nbsp;  친구 좋다는 게 뭔가 하면서 구입을 권유하는 순간부터 우정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는 것을 기억하라.]]]></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29/51/cover150/s19203003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295168</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 - [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 - 6년의 연애, 세 번의 입원 그리고 끝나지 않는 사랑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69</link><pubDate>Wed, 05 Aug 2026 14:5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337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29390&TPaperId=174337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89/21/coveroff/8901229390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229390&TPaperId=174337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 - 6년의 연애, 세 번의 입원 그리고 끝나지 않는 사랑의 기록</a><br/>마크 루카치 지음, 박여진 옮김 / 걷는나무 / 2019년 01월<br/></td></tr></table><br/>사랑하는 아내가 정신병원에 갔다마크 루카치 지음  &nbsp;  오랜 시간 보아왔고, 사랑했고 결혼했다. 별반 다를 것 없는 어늘 아침, 당신의 아내가 이상하다. 아무래도 미친 것 같다. 아내가 회사에서 업무 난이도가 올라가자, 지나치게 확인하는 작업을 반복하고 급기야 불안이 온 몸을 지배한다. 증상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어 우울, 환청이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발생하면서 지은이 마크 루카치는 갑자기 정신질환자를 아내로 둔 남편이 된다.     &nbsp;  읽으면서 처음 든 생각은 의료환경이었다. 정신질환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하려고 하면, 누구나 다 될 것 같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힘들어도 아주 힘들다. 그리고 병원비도 어마어마하다. 겨우겨우 병원에 데리고 갔는데, 치료는커녕 다시 집으로 데리고 가라고 한다면? 하. 그런 일은 많다. 아니, 수도 없이 많은 곳에서 받아주지 않는다.   &nbsp;  얼마 전 환자 한 명을 검사하기 위해 4명의 성인이 동반했다. 얼마나 힘들게 병원에 왔을지 짐작이 간다. 그런데 검사자는 검사에 협조적이지 않다고 검사 도중 돌려보냈다고 한다. 보호자도 지적장애 3급이었다. 보호자는 다시 와서 검사할 수 없다고 울먹였으나, 검사자는 단호했다. 지적장애 1급 환자가 재진단을 받기 위해 왔는데, 착석이 되지 않는다고 돌려보내고 진단도 받을 수 없게 하는 것에 마음이 아팠다. 그러나 정작 검사자는 이전에도 계속 그래왔고, 진단도 나갈 수 있다며 길길이 날뛰었다. 나는 편법을 말한 것이 아니다. 장애등급법에 나와 있는 대로 검사를 진행하고 그들이 다시 재검사를 받으러 오거나, 서류를 떼러 오는 것을 방지해 주고 싶은 것이다. 이러한 나의 생각이 잘못된 거라며, 자신의 의견에 반기를 든다며 부들부들 떠는 모습을 보니, 의료 현장의 모습이 더 쓸쓸하게 다가왔다.   &nbsp;  외래에서 예약을 잡아달라고 전화가 왔다.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3주 이내에 해야 한다며, 입원해서라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환자 상태를 확인하러 가보니, 안쓰러운 생각이 들어 점심도 거른 채 검사를 했다. 스물이 넘은 아이의 장애를 인식하고 함께 살아온 엄마의 세월을 바라보며 검사를 마쳤다.   &nbsp;  내가 경험해 보지 않았다고 해서, 세상을 편한 대로 바라보는 태도에 신물이 난다. 내가 잘못을 했고 안했고의 문제를 따지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환자를 사람으로 바라보고 늪에서 나올 수 있게 얼마나 마음을 쓰는지가 중요하다. 이것을 알 길 없는 현실이 참담하다. 그들의 삶에 귀 기울이는 정도는 해 줄 수 있지 않았나.   &nbsp;  여기까지는 오&nbsp;년 전에 읽고 쓴&nbsp;책에 대한 이야기였다. 오 년이 지나, 다시 만난 이 책을 어떻게 마무리했을까?  &nbsp;  정신 관련 분야의 사람이라면 꼭 읽어봄 직하다. 정신장애를 가진 가족으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방법보다는 그들의 각오, 삶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 나도 그럴 수 있고, 너도 그럴 수 있다. 그러나 내가 그럴 때 당신이 나를 이렇게 지켜줄 수 있을까? 나는 그를 지켜줄 수 있을까? 우리는 서양의 문물을 좋아는 하지만, 안 좋은 것도 구분하지 못하고 왜곡된 방식으로 습득하고 있는 건 아닐까? 좋은 것을 받아들이되, 우리만의 방식을 무조건 버리지는 말자.   &nbsp;  [자신의 생각이 조금이라도 새어 나갈까 봐 꽁꽁 감추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은 손에 닿지 않는 듯 아득했다. 아무 걱정도 없던 그날들이 이제 어딘가에 묻혀 사라진 느낌이었지만 둘 다 눈부셨고 둘 다 모든 걸 잃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7789/21/cover150/8901229390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77892152</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 -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 - 인생이 가벼워지는 15가지 불교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24338</link><pubDate>Fri, 31 Jul 2026 17: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2433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5332&TPaperId=1742433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7/5/coveroff/k7321353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5332&TPaperId=1742433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 - 인생이 가벼워지는 15가지 불교 수업</a><br/>토니 페르난도 지음, 강정선 옮김 / 윌마 / 2026년 02월<br/></td></tr></table><br/>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토니 페르난도 지음강정선 옮김  &nbsp;    &nbsp;  이거 뭔가요. 나의 대학~대학원까지의 행적이 그대로 나와 있는 것 같은. 이질감없이 읽은.다 좋아서, 저자에게 달려가고 싶은 마음  &nbsp;  to 토니 페르난도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당신의 하루에 나도 있고 싶은데, 하루만 어떻게 안될까요?출판사 윌마에 연락해야 하나master@wilma.kr  &nbsp;  이혼을 생각할 때, 읽었다. 무엇을 결심할 때는 내가 움켜쥐고 있는 것,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조차 내려놔야 하는 기로에 섰을 때, 그 때 읽으면 결정을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nbsp;  내가 모은 돈을 누군가의 헛된 놀음에 날리기를 반복해야 할 때, 그 누군가가 행인보다 의미없을 때, 어떻게 해야 되는가. 이것도 소유욕이니 내려놔? 뭐부터 내려놓을까?&nbsp;왜 나는 내려놓지 못하고 나를 깎아 먹고만 있었을까?  &nbsp;  생각들이 나를 둘러싸고, 안개 속에 넣어서 휘젓고 있을 때, 나로서 바라볼 수 있게 한 책이었다.  &nbsp;  -----------[움켜쥐다. 우리는 무엇을 움켜쥐는가? 기대와 소유, 쾌락, 그리고 자신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할 만한 것에 집착한다. 파판차. 생각에 푹 빠져 갈 곳을 잃은 상태. 집착을 버리고, 편안함은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모든 것은 무상하기 때문이다. 마이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완전히 놓는 법을 배워보자. 모든 것은 찰나이며 무상하기 때문이다. 너무 꽉 쥐고 있으면 밧줄에 손이 덴다. 집착은 스트레스와 고통, 불만족을 낳는다. 어떻게 놓을 것인가? 놓아주고 싶다는 마음 일으키기. 원래 동이 트기 직전의 밤이 가장 어둡다. 감정의 고통도 그렇다. 지금은 견디기 어렵지만, 영원히 머무르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모양을 바꾸고 옅어진다. 고통은 삶의 한 구간일 뿐 전부가 아니다. 고통이 지나가고 나면, 그때의 밤이 흐릿해질 만큼 삶은 다시 밝아진다. 우리는 모두 함께 이 과정에 있다. 그러므로 모든 사람은 연민을 받을 자격이 있다.   &nbsp;  마음놓침 mind wandering. 마음놓침은 쉽게 산만해지고, 조급하고, 우울하고, 불안하고,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하고, 생각에 휩쓸려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성향과 관련이 있다.마음챙김은 마음이 흩어졌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다시 호흡이나 몸의 감각처럼 한 대상에 주의를 가져오는 연습이 된다. 마음챙김은 마치 초능력과도 같다. 마음챙김은 현악기처럼 적당하게 조율된 상태여야 한다. 매일의 마음챙김 연습에서 중요한 것은 이롭고, 친절하고, 너그럽고, 자애로운 마음을 키우고,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다. 증오에 가득 차 있거나 해롭고 탐욕스러운 마음은 버려야 한다.   &nbsp;  불교수행의 궁극적 목표. 마음챙김, 바르게 보기, 바른 생각, 바른말, 바른 행동, 바른 생활, 바른 노력, 바른 의식. 부처님은 친절한 말의 다섯 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첫째, 친절한 말은 진실되고 때에 맞는 말이다. 둘째, 친절한 말은 조화를 이루고 불화를 조장하지 않는다. 셋째, 친절한 말은 부드럽다. 넷째, 친절한 말은 의미있는 말이다. 다섯째, 친절한 말은 험담이 아니다.   &nbsp;  더 많은 편을 얻기 위해 모욕과 독설, 경멸이 난무한다. 나는 사람들에게 정치나 종교로 과열된 논쟁은 피하라고 조언한다. 이런 논쟁은 사적인 공격으로 이어져 관계를 쉽게 망친다.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입부터 다스려야 합니다. 무해하게 살기. 여기서 들은 말을 저기서 반복하여 불화를 조장하지 마라. 저기서 들은 말을 여기서 반복하여 불화를 일으키지 말라. 소문은 지금 이곳에 없는 사람에 대해 말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항상 뒷이야기를 뿌리고 다닌다. 저 사람이 무례한 이유는 스스로 고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야. 만약 그가 고통을 겪지 않고 자기 삶에 만족한다면 다르게 행동했을 것이다.   &nbsp;  욕망은 채울수록 더 커진다. 더 많은 것을 바라는 마음이 사라지고. 불투도. 몰래 훔치거나 가져가지 아니함. 유발하라리는 자신의 시간과 집중력을 으뜸으로 여겨 스마트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다.  &nbsp;  절제로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기. 단순히 신체를 유지하기 위해 먹었을 뿐,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먹지 않았다. 배가 고프면 배고픔을 알아차리고 두려워하지 않는 연습을 한다. 신발 단 세 켤레로도 만족할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있으면 좋겠지만, 꼭 필요하진 않아. 부처님은 만족을 아는 사람이 가장 부유한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nbsp;  감사일기 연습. 좋은 일이 생기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선물처럼 귀히 여기도록 합니다. 감사 호흡 연습. 숨을 쉬지 않으면, 몇 분도 채 되지 않아 죽고 맙니다. 숨을 인정하세요. 들이쉬고 내쉬면서 조용히 말해봅니다. 숨을 쉴 수 있어 감사합니다.아침에 일어나면 새로운 날이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샤워기를 틀면 깨끗하고 따뜻한 물을 손틈에서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한다. 부족한 물을 구하러 수백 킬로미터를 걸어 다니는 사람을 떠올리며 감사한다. 비가 오면 조금 불편할지라도 비의 고마움을 생각하려 한다. 비 때문에 댐이 채워지지 않는가. 맑은 날이면 따스함과 빛, 그것이 전하는 활기에 감사하려 한다. 호흡에 집중할 때는 숨 쉴 수 있음에 감사한다.   &nbsp;  어떻게 하면 연민을 더 강화할 수 있을까요? 고통을 알라. 큰 고난을 겪고 나면, 같은 상황에 있는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나 역시 인생에서 힘들었던 시절을 지났기에 실패를 겪고 있는 학생에게 더 친절해졌다. 인간 관계를 오래 유지하려면 서로 많이 노력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이해해야 한다. 마음을 어떻게 길들이고,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 고정된 견해를 완화하려면 모든 것은 변한다라는 무상을 명심해야 한다. 달라이 라마는 낯선 사람과 대화할 때 그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듯 온 마음으로 집중한다고 한다.  &nbsp;  -------------------------  &nbsp;  나는 읽으면서 든 생각을 곧잘 적는다. 이런 식으로.  &nbsp;  [그것을 소유하면 행복할거라고 기대했던 것과 달리, 갑자기 불안해졌다. 흠집이 나거나 망가지거나, 도둑맞을까 봐 걱정이 밀려왔다]-그러니 소유하지 말라는 건데. 나한테는 아이들이 그렇다. 그러면 아이들을 소유하지 말라는 거잖아. 그래. 그래...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말이 되네. 애초에 내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었는데.   &nbsp;  [자신만의 생각에 너무 집착하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못한다.]-주변에 이런 이들이 너무 많다. 자신 얘기하기 바쁜XX들. 오늘도 시모가 전화 와서는 자신을 이해해달란다. 들을수록 가관이다. 어느 누가 사고치고 돈 해달라는 사람을 이해하는가. 언제까지 그렇게 거지같은 것들을 이해만 하고 돈을 퍼주어야 하는가. 언제까지 내가 먹여 살려야 하는가. 언제까지. 나는 보살이 아니다. 거기에 내가 하는 말은 듣지도 않는다. 끝까지 잘났다고 하는데, 와...  &nbsp;  [세상에는 나와는 다른 생각과 생활방식을 가진 사람이 80억명이나 존재한다.]-이런 열린 자세로 사람을, 세상을 바라보는 이가 없다. 나와는 다른 방식의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못할망정, 자신만 대우받으려고 하고, 남을 이해하려는 생각 자체가 없는 사람뿐이다.   &nbsp;  [신은 암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암에 걸려도 그냥 걸렸나보다 하고 지나면 된다고 하는데, 병에 걸려서 마약성 진통제도 안들을 고통을 1년 정도 받아보면 이런 말이 나올까? 왜 나에게 암이 걸렸냐며 속상해 하는 사람을 보고, 인간은 무상한 존재예요. 우리 몸은 언젠가는 병들기 마련이에요. 라고 하면 어느 누가 수긍할 수 있을까? 일본의 잔인한 고문 속에서 일본의 앞잡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이들의 고통을 그저 매국노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일까?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 많다. 승려체험도 그저 놀이일 뿐이다. 지속되지 않고, 한정적으로 배우는 도련님 놀이.   &nbsp;  [과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모든 생각에 집착한다]-오히려, 생각해야 하는데 안 하려는 나같은 경우는?  &nbsp;  내가 주차하려고 하는데, 얼른 끼어들어서 하는 차를 보고 화를 내지 말라고 한다. 애초에 화를 낼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 자리는 누구의 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런데 이건 그런 문제가 아니지 않나? 얌체잖아. 내 거, 네 거의 문제가 아니라. 갑자기 예고없이 무례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화, 우울, 분노가 이는 거지.   &nbsp;  [인간은 본래 온갖 물건을 탐하도록 태어났다.]= 그런데 무언가를 탐한다? 라는 개념보다는 그냥 사는 행위를 하고 싶은 것 같아. 나는 무언가를 가지면 ,, 할 것이라는 생각을 안 해. 그냥 갖고 싶다. 아니 갖고 싶다고 아니야. 사자. 살때까지 맴도는.   &nbsp;  기독교인 왈: 이건 완전히 불공평한 일이에요! 우리는 선한 기독교인이었다고요! 교회를 빠진 적도 없고, 계명을 잘 지켰고, 기부도 많이 했단 말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   &nbsp;  [그가 세상을 해석하는 방식은 나름대로 합당한 방식이었다. 자신을 보고하기 위한 방패였기 때문이다.]= 망상환자에게 접근할 때도 이 방식과 유사하다. 망상환자에게는 비합리적인 신념이 당연하고 합당하다.   &nbsp;  [거짓말은 이전의 거짓말을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증식한다.]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되는 삶. 가면을 쓰는 이는 내면이 그릇되니, 가려야 한다.   &nbsp;  [2020년에 발표된 붉은털원숭이의 뇌 영상을 연구한 결과 먹이를 나눌 때 이들의 편도체와 내측 전전두피질이 동시에 활성화되었다]-타인에게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지 않는 자폐의 전전두피질 활성화가 다르겠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폐 관련 검사 중에 ADI-R이라는 부모심층면담 형식의 검사가 있다. 100여개의 문항을 현재와 진단이 뚜렷해지는 만 4~5세 시기를 기준으로 나누어 물어보는데(실질적으로는 한 문항에 물어봐야 하는 물음이 5~10개 정도씩 있다), 그 중에 자신의 먹을 것뿐만 아니라 자신이 아끼는 것도 타인과 나누는 행위를 하는지에 대한 문항이 있다.    &nbsp;  [베품은 크기가 아니라 마음이다]-전재산이 1조인 사람과 전재산이 100원이 사람의 전재산 기부는 같은 가치인가? 만약 1조인 사람은 세금을 수십년동안 많이 냈고, 전재산을 기부도 했고, 100원인 사람은 정부로부터 매월 따박따박 혜택을 받고 남은돈 100원을 기부하고 가는 것이라면 그것의 베품의 크기는 마음이라는 말로 갈음할 수 있는가?   &nbsp;  [구걸하러 온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자]-그 뒤로 매일 구걸을 오고, 더 많이 안준다고 실망한다면?  &nbsp;  [이후 몇 달 동안 거의 매일, 한 번에 약 15분씩 마음챙김 명상을 계속했다. 나는 마음챙김을 헬스장 운동과 다름없는 마음 근력 훈련이라고 여겼다]-나도 매일 하고 있는데, 이 글을 읽고 왠지 내가 아주 큰 일을 하고 있는 것 같았다. 책을 읽고, 마음챙김 명상을 하고, 글을 쓰는 일이 남들이 시키는 일도 아니고, 꼭 해야 하는 일도 아니고, 안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일이어서 왜 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때가 종종 찾아오는데, 그런 때에 이 두줄을 읽으면 당위성이 생기는 것 같아 위안이 된다.   &nbsp;  [우리는 비슷한 견해를 가진 사람, 또는 그 신념을 강화하는 사람과 어울리려 한다. 고정된 견해는 사람을 나누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나로 묶는 힘이 되기도 한다. 고대 때부터 우리는 생존하기 위해 무리에 속해야만 했다.]-종교. 콘크리트한 사람일수록 000  &nbsp;  [나는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오랜 친구처럼 대합니다. 이것이 나에게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요. 이것이 바로 연민을 실천하는 길입니다.]-나는 모르는 이에게 베푸는 친절이 더 편해. 처음인 것처럼 예의를 갖추고 선심을 쓰지.   &nbsp;  [슈퍼마켓 앞에서 구걸하는 노숙인을 당신과 완전히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것이다]-그러면 내가 노숙인이 되어야 해? 물아일체면 그래야 되는 거잖아. 싫은데?  &nbsp;  [내가 싫어하는 사람]-그냥 싫은 사람이 있고, 나를 가해해서 싫은 사람도 있잖아. 나를 가해한 자가 어떻게 나와 별반 다르지 않지? 그럼 나도 가해할까?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37/5/cover150/k7321353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370551</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백지 앞에서 - [백지 앞에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415100</link><pubDate>Mon, 27 Jul 2026 17: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4151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654&TPaperId=174151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0/coveroff/k7321376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654&TPaperId=174151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백지 앞에서</a><br/>최은영 지음 / 문학동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백지 앞에서최은영   &nbsp;  작가가 휘두르는 힘을 우습고,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라. 혹은 절대권력으로 무기처럼, 자신이 가진 정보만이 진실이라고 하지 말아라. 당신이 가진 생각을 내뱉는 일련의 반복이 가해가 되는 것을 정당화하지 말아라. 이단도 종교도 아닌 글만으로 대하라.  ------------------------------  &nbsp;  [삼십 대 어느 시점의 나는 울어야 하는 일을 겪고도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날 것의 감정을 인정한다는 건 불편한 일이었다. 감정을 인정하는 순간 마음은 행동이나 사고의 변화를 요구하기 때문이었다. 내 감정을 억누르고 덮어버리면 나는 변화를 추구하지 않아도 됐다. 만인에게 자신의 패를 보이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떤 작가들은 자기 패를 모두 보인 채 승부를 놓아버린 사람, 영원히 패배하는 사람으로 살아간다. 글쓰기의 세계에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 숨기고 싶고 부정하고 싶은 자기 약점과 취약성을 세상에 노출하는 어리석은 사람들. 작가에게 어리석음이라는 기질은 없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도 그걸 갖고 있다.   &nbsp;  거대한 폭력의 출발점에는 언제나 ‘일부’가 있었다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다. 불안정한 노동 환경, 과도한 경쟁, 긴 노동 시간, 쉽게 판단하고 서로 비교하는 문화, 사람을 급으로 나누는 사회적인 분위기, 실패를 만회하기 힘든 구조, 우리는 이 사회에 생존하고 적응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결과적으로 지치고 외롭고 두렵게 되었지만. 내가 존엄한 인간이라고 믿는 것보다는 함부로 다루어져도 관계없는 존재라고 여기는 편이 더 쉬운 일이었다: 체념보다 나는 저런 인간이 아니라는 것, 나는 그렇게 살지 않을 거라는 것, 되물림하지 않을 거라는 것. 그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nbsp;  충만한 삶을 사는 사람은 인생이니 삶이니 같은 말에 관심이 없다. 누군가를 진짜로 사랑하며 사는 사람은 사랑이라는 관념을 습관적으로 입에 올리지 않고 용기 있는 사람은 그게 용기인 줄도 모른다.   &nbsp;  어느 날 뒤바뀐 삶, 설명서는 없음. 내 잘못 때문인 경우도 있지만 잘못하지 않았는데도, 노력했는데도 잘해보려고 했는데도 겪어야 하는 상처들이 있다. 기억이라는 행위가 투쟁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7/0/cover150/k7321376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70049</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316818</link><pubDate>Thu, 04 Jun 2026 17: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31681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42807X&TPaperId=1731681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39/coveroff/899142807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142807X&TPaperId=1731681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a><br/>슈테판 츠바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바오출판사 / 2009년 05월<br/></td></tr></table><br/>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슈테판 츠바이크 지음안인희 옮김  &nbsp;  [슈테판 츠바이크]의 [초조한 마음]을 읽고, 뭐지? 뭐야? 이건... [스토너]에서 끝난 줄 알았는데, 왜이래. 그나저나 [스토너] 또 읽어야 겠다. [세상 끝의 카페] 다시 읽는데, 이전에 느꼈던 그 여운이 아니다. 그런데 왜 영문판을 기어이 사서 또 읽는 것이냐. 나란 존재는.   &nbsp;  그래서 [어두울 때에야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를 샀다. 그래서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를 샀다. 이 마음의 연결고리, 손을 어찌해야 하는가.   &nbsp;  2009년에 나온 책이어서 그런가? 책 표지 정말 뭥미. 그러고 보니 책을 출간하기 위해 디자인을 맡기고 견본을 받아보고 느낀 건 예쁜 책 표지이기보다는 책 제목이 잘 보이면 된다. 책 디자인은 예쁘다라는 개념과는 사뭇 다르다. 이 책의 표지조차 용납할 수 있는 정도가 된다. 글이 이렇게 빽빽해도 괜찮다. 왜? 내가 출판하는 책도 마찬가지다. 딱 이만큼이다.   &nbsp;  이 책이 돈키호테, 세르베투스의 이야기인 줄 알았으면 내가 이 책을 샀을까? 아무것도 모르는 이 무모한 용기야말로, 내가 책을 집어 들고 마무리 할 수 있게 하는 힘. 나는 책을 집어들면 대충이더라도 끝까지 읽는다. 이것은 내 좋은 습관 중에 하나다. 말다를 하지 않는다. 내 손에 들린 책은 언젠가는 이렇게 서평이 쓰이는 신세가 된다. 그 언젠가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nbsp;  독재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 이가 아닌, 스스로가 독재자인지 모르는 독재자가 자신의 심기를 거스르면 어떻게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책이다. 나도 이리같은 왕이 되고 싶다. 폭군이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는 나는 절대 폭군이 될 수 없음을 안다. 독재자, 폭군은 이미 그렇게 되었다. ‘세르베투스의 미칠 듯한 분노’라는 소제목에서 확연하게 느껴진다. 분노하면 어쩔텐가. 칼뱅에게 끝날 것을. [진리를 구하고,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그것을 말하는 것은 절대로 범죄가 아니다. 아무도 어떤 신념을 갖도록 강요 당해서는 안된다. 신념은 자유다. 폭력에 반대한다.] 그렇게 외친들 독재자가 있는데 무슨 소용이 있는가. 어디에서도 진리는 통하지 않는다. 독재자의 말이 진리가 된다. 시대가 지나고 히틀러가 그러면 안됐다고 한들, 칼뱅이 그러면 나쁜 놈이라고 한들, 이미 지나간 일이다. 역사는 되풀이 될 뿐이다.   &nbsp;  [폭력에 반대한다]는 말이 너무 하찮아서, 연약해서, 힘없는 지금의 나 같아서, 평생의 나같아서 [싯다르타]에 반문을 제기하고 싶다. 인생사 일장춘몽이지만, 나는 꿈속에서나마 자유롭고 싶다.   &nbsp;  이 책은 세르베투스와 시대를 대표하는 멋진 사람 칼뱅도 어떤 면에서는 독재자이고, 폭력을 저지르며, 그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 이것이 저자가 말하는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에 대해 폭력으로 짖누르고,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자를 처헝하는 칼뱅을 두고, 우리가 현대를 살아가면서 집단이 가지는 힘을 이용해 다른 의견을 가진 자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심도있는 책이었다.   &nbsp;  지금의 내가 생각해봐야 할 문제. 그런데 이 책에서 저자 소개를 할 때 내가 읽은 저자의 글은 소개되어 있지 않았다. [감정의 혼란]도 괜찮다. 왜 감정의 혼란인지, 저자는 마지막에 가서 어떤 장치를 한 것도 아닌데, 감정을 휘몰아치게 만들며 독자가 파국처럼 안게하는 마력이 있다. 그나저나 소개에 저자가 부인과 자살을 했다고 한다. 육십대에. 왜 이렇게 자살하는 작가들이 많았을까? 버지니아 울프는 옷에 돌을 넣고 물속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오버랩된다. 다자이 오사무가 배에서 뛰어 내리는 장면이 영사기의 필름처럼 지나가는 것 같다. [자살에 대하여]를 펼쳐야겠다.   &nbsp;  요즘 H는 AI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점심시간 동안 부정적인 이야기 오물을 뒤집어 쓰기를 반복했는데, 얼마 전부터는 모든 이야기를 지피와 재미와 동반자처럼 사는 삶을 세세하게 시전하는데, 나만 AI에 의존하지 않는 것인가? 나만 아직도 이렇게 종이의 질감을 만지고 넘기면서, 밑줄을 그으면서 생각을 연필로 적으면서. 다 읽고 나서는 이렇게 글을 정리하고, 나의 생각도 정리하는가. 물어보는 것들에 대해 시원한 답을 듣는다기보다는 이게 맞는 거야? 하고 의심의 기술을 시전한다. 모르는 것도 뻔뻔하게 거짓된 정보로 이야기를 하기에 믿음이 가신지 오래 됐고, 심리상담을 왜 AI한테 하고 그것을 맹신하는지 나는 모르겠다. 마치 종교처럼 신봉하는데, 나는 안 믿는다고 했으면 적당히 해야 하는데, 적당히를 모른다. AI 두드러기가 날 지경이다. 책 제목을 말하고 그걸로 표지 예시를 만들라고 하면 한글도 제대로 입력이 안되서 깨지는 심지어 유료버전의 AI를 나보고 어쩌라는 말인가. 그런데 U도 일의 능률이 올라간 것은 AI덕분이다. AI가 생기고, 생각이라는 것을 하지 않는 이들이 어떻게 AI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그들이 맹신하는 데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데는 그 정도의 기능도 하지 못하기 때문다. 자신의 추함을 만천하에 드러내고 있다는 말로 들려서 짜증이 인다. 알고 사용하면 좋을텐데. 무분별하게 받아들일 AI의 어린양들같다.   &nbsp;  읽던 책이나 읽으러 가자~  &nbsp;  -----------------------성서정치이 숭고한 유토피아의 이념으로 무장한 강철 같은 이념의 인간은 그것을 무섭도록 진지하고 정직하게 생각했다. 25년간 정신적 독재를 펼치면서 칼뱅은 사람들에게서 가차 없이 모든 개인적 자유를 빼앗는 것이 그들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의심해본 적이 없었다. 이 경건한 폭군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지나친 온갖 요구들을 하면서 자신은 오직 사람들에게 참되게 살라고,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의지와 뜻에 따라서 살라고 요구했을 뿐이라고 믿었다.   &nbsp;  그것은 사실상 매우 단순하고 반박의 여지없이 분명한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이러한 하나님의 의지를 어떻게 인식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지시를 어디서 찾을 수 있는가?  &nbsp;  모든 독재청지는 하나의 이념에서 시작한다. 그러나 모든 이념은 그것을 실현하는 인간에게서 비로소 형태와 색깔을 얻게 된다.   &nbsp;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의심의 기술  &nbsp;  과대망상에 빠져 줄곧 혼자서 모든 사람과 대적하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모든 사람과의 관계를 망친다.   &nbsp;  폭력행위는 시대마다 다른 형태로 나타나므로, 폭력에 저항하는 싸움도 언제나 새롭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들은 절대로, 지금은 폭력이 너무나 강하므로 폭력에 말로써 대항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는 핑계 뒤로 숨어서는 안된다. 필연적인 일이 지나치게 자주 이야기되는 법이 없고, 진실이 헛된 경우도 없기 때문이다. 비록 말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 해도, 그것은 그 말의 영원한 존재를 입증하는 것이다. 그런 순간에 진실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는 사람은, 어떠한 테로도 자유로운 영혼에 대해서는 힘을 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그리고 가장 비인간적인 세기에도 인간성의 목소리를 위한 자리가 있다는 사실도 입증하는 것이다.   &nbsp;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을 가장 가혹한 고통 속에서 산 채로 불태워 버리는 비인간적인 일을 저질렀던 칼뱅은, 이제 검열의 일방성에 힘입어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자신의 범죄를 숨기는 것이 가능했다.   &nbsp;  우리 뒤에서 마주 짖어대는 개들이 우리를 물 수 없게 되어 퍽 다행입니다.   &nbsp;  비극적인 체념 속에서 부당함을 조용히 견디는 수밖에 없었다. 폭력에 의해 패배한 사람들이 가지는 우월한 경멸감만이 폭력이 정신을 억누르는 모든 시대에 위안이 되었다.   &nbsp;  당신들의 말과 무기는 당신들이 꿈꾸는 폭력정치에 어울리는 것들이다. 그것은 정신적인 지배보다는 시대의 지배에 어울리는 것이며, 하나님의 사랑이 아니라 강제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나는 당신들의 권력과 무기 때문에 당신들을 부러워하지는 않는다. 나는 다른 권력과 무기를 가지고 있으니, 곧 진리와 내가 무죄라는 느낌과 도우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분의 이름이다.   &nbsp;  한번 폭력을 행한 사람은 계속해서 그것을 써야 하고, 한번 테러를 시작한 사람은 테러를 더욱 강화하는 것 말고는 달리 방법이 없다-한 X가 떠오르네. 네가 가진 권력의 내면이 이렇다. 그래도 갖고 싶어 거짓에 둘러 쌓여 파묻히고 있지.  &nbsp;  깊이 실망했으나 결코 신념을 굽히지 않은 채 그는 자신의 일로 되돌아갔다.  &nbsp;  명예로운 자는 극단적인 증오에 중독되지 않는다.그는 어느 쪽이든 당신의 행동은 아름답지 못했다. 당신이 주장한 것은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다.   &nbsp;  화해와 관용을 모르는 광신자  &nbsp;  잘못으로 가득 찬 나쁜 책  &nbsp;  칼뱅주의가 인류에게 퍼져나갈수록 필연적으로 이러한 가혹하고 비인간적인 특성을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nbsp;  책 한 권이 끝나고 나면, 언제나 나 자신은 거부감을 느낀다. 모든 것이 잘못되었고, 화나고 실패한 것처럼 여겨진다. 그리고 이렇게 낙담한 심정이 한동안 계속 남아 있다. 차라리 모든 발행본들을 다 사들여서 불태워 버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곤 한다. 참되고 공정한 태도를 가진다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모든 묘사가 혹시 내가 무게를 제대로 달아보지 않은 것이나 아닌지 훗날 양심의 고통이 되곤 한다.   &nbsp;  기독교는 세계관이 아니다.]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39/cover150/899142807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13979</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글쓰기 싫을 때 읽는 책 - [글쓰기 싫을 때 읽는 책 - 마감과 고갈 사이에서 건진 스물네 개의 문장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316771</link><pubDate>Thu, 04 Jun 2026 16: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3167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7007&TPaperId=173167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82/coveroff/k9121370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7007&TPaperId=173167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글쓰기 싫을 때 읽는 책 - 마감과 고갈 사이에서 건진 스물네 개의 문장들</a><br/>금정연 지음 / 북트리거 / 2026년 03월<br/></td></tr></table><br/>글쓰기 싫을 때 읽는 책금정연   &nbsp;  그의 첫 책을 사고, 뜻밖에도 너무나 신이 나서 한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나는 금정연의 책을 낙서하기 위해 산다. 읽으면서 반문하고 공감하고 어이없어하며 뭐라도 써서 훼손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득 안고 읽는다. 이 책은 그 맛이 많이 떨어지지만 관성처럼, 낙서한다.   &nbsp;  [스무 살 무렵 내 꿈은 돈을 벌지도 않고 쓰지도 않는 사람이 되는 거였다]-꿈이 공산주의였네. 북한가. 아... 그러면 무보수 노동을 해야 하는구나. 못가겠네.   &nbsp;  [나는 기술 발전을 나의 소비생활로 반복하는건가?]-나는, 나의가 반복되는, 국문과를 나온 건 맞는건가?   &nbsp;  [그래서 써야 할 책이 이렇게 많이 밀려 있는 것이기도 하고]-일감이 이렇게 많다고 자랑하는 거야?   &nbsp;  [그리고 대부분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이 제일 어렵다고 생각한다]-과대적이다. 내가 하는 게 왜 제일 어려워?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하는 거지?   &nbsp;  왜 계속 찡얼대. 글을 못 썼다. 한 줄도 못 썼다. 해야 하는 데 못했다. 생각이 자신을 지배하게 되어 필력이 줄잖아. 안타까운 사람아.   &nbsp;  [알겠어. 내일은 아빠가 딱 적당하게 구워줄게.]-애초에 그렇게 해줄 생각이 없이 일단 뱉고 보는구나. 장담하지 못할 것을 왜 장담해. 인생 패턴이야. 위기 모면, 믿을 수 없는 말들의 향연.   &nbsp;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현실은 정반대. 내게는 시간이 없고, 그래서 빅셀의 책도 아직 읽지 못했다]-시간이 많으니까, 네가 이러고 살지. 글 속의 너를 좀 봐봐. 시간이 없는 게 아니라, 네가 시간을 없애고 있지.   &nbsp;  나는 데드라인이 있는 일을 하는 게 아니야. 그런데 너 작가는 데드라인이 있잖아. 그럼 해야지. 서평 마감이 코앞이라며. 왜 안해? 안 불안해?   &nbsp;  [그러다 몇 해 전, 내가 쓴 담배와 영화라는 책에 달린 독자평 하나를 보게 되었다. 이 작가는 돈 받고 쓰는 주제에 왜 맨날 글쓰기 싫다고 징징대는지 모르겠다]-복에 겨워서. 언젠가 내가 쓴 서평도 작가의 책에 나오는 거 아닌가? [솔직히 말하면, 직장인들은 월급 받고 일하니까 불명하면 안되겠네? 하는 반문이 들지 않은 건 아니다]-열 받았구나? 그런데 직장인들이 너처럼 글에다, 책에다 불평해? 친구들 만나서 수다 떠는 정도에서 끝나지 않아? 작가 너는 입장이 다르잖아. 그럼 너도 혼자서 불평해. 글에다 계속 반복해서 찡얼대지 말고.   &nbsp;  [정확히 말하면 글쓰기를 대하는 내 태도가 변한 건 아니다. 다만 그런 마음을 티 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을 뿐]-여태까지 티 많이 냈어. 지금까지 티 낸 것만으로도 넘쳐.   &nbsp;  [나는 지금 내가 징징대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이런 게 모든 시대의 작가들, 최소한 아주 많은 작가가 해 온 문학의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 네가 그 축에 속하기는 하냐. 변명 그만!!! 퇴고하면서 지우지... 지우고 싶지 않았어?   &nbsp;  [나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이런 글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것이 지금 내가 쓸 수 있고 또 서야만 하는 유일한 글이라고 믿는다]-이게? 이 정도가? 음...   &nbsp;  [가난할수록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수많은 연구 결과가 있다. 개인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뜻이다. 따라서 모든 것이 운동하지 않는 당사자의 문제인 양 단언하는 악마의 말은 가스라이팅이다]-그래? 가난할수록 비만이야? 아프리카에 못 먹어서 야윈 사람 봐라. 가난도 가난 나름이다. 운동안한다고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게으르다고 하는 것도 아니야. 그냥 운동해. 라고 한거야. 덧붙이지마. 가난할수록 정크푸드나 배달음식을 먹게 돼서 비만되는거야? 그래? 그것만 있을까? 이유 같다 대봐. 엄청나게 많지. 그러면 부자일수록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수많은 연구 결과도 있겠지.   &nbsp;  [내가 쓴 글이나 나 아닌 다른 사람들에게도 의미를 지닐까?]- 그거 생각하고 쓰는 거였니. 먹고 살려고 쓴다며.   &nbsp;  [어느 순간부터 내 손을 얼어붙게 만드는 건 좀 더 근본적인 두려움이다. 내가 하는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는 의문이 그것이다]-그런 생각 그만하고 그냥 써.   &nbsp;  혹은 말하고 있는데 큰 따옴표가 과감히 생각되어 있는 거. 이런 식의 딴지가 포함된 낙서행위다.   &nbsp;  책은 독서대에 올려놓고 봐야 잘 읽히고, 글씨는 책상에 놓고 써야 잘 써지고, 왔다 갔다 반복중.   &nbsp;  [매일 쓸 것 뭐라도 쓸 것]을 읽으면서, 책에 반문의 반문을 제기하면서 생각의 소리가 맞닿으면서 불협화음도 내면서 읽었다. 작가의 신간이 나왔다. 샀고, 작가는 [매일 쓸 것, 뭐라고 쓸 것]이 인생에 타협한 결과인것처럼 기술하고 있지만, 나름 짜임있게 일기라는 형식에 맞춰 다른 책들의 일기들을 가지고 와서 자신의 일기도 나타내면서, 읽는 이들이 읽을 만하다고 느끼게 하는 장치를 넣었다.  작가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인 즉슨, 이 책도 그것과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하는 듯 한데, 아니올시다. 이 책은 제목이 다했다. 글쓰기 싫을 때 읽으면 안된다. 이 책 제목은 글쓰기 싫다고 징징대는 금정연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징징대다가 변명하다가 징징대다가 합리화하다가 아무런 노력의 흔적없이 진짜, 인생에 타협한 글쓰기의 잔해를 남기는 것으로 마친다.   &nbsp;      [나는 한 통의 전화를 해야 했고, 그게 나를 미치도록 두렵고 초조하게 만들었다. 누군가에게 나쁜 소식을 전화는 전화가 아닌데도 말이다.   &nbsp;  가끔은 돈도 내 걱정을 좀 해줬으면  &nbsp;  구석.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망적인 기분이 되어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다가 잠깐 나온 사이에 글 하나 쓰고, 다시 구석에 몰려 있다가 또 나와서 잠깐 쓰고, 가끔은 구석에 반쯤 엉덩이를 걸쳐 놓은 상태로 눈물을 흘리면서 쓰기도 하고...출판사:45쪽 밑에서 3번째 [앗아 가] 버린다는 점이다  &nbsp;  팔리지 않는 책.  &nbsp;  좀처럼 일을 끝내지 못하니 늘 일이 많을 수밖에  &nbsp;  애초에 책이 좋아서 시작한 일이다. 읽은 책에 관해 쓰고 싶었고, 나 역시 책을 쓰고 싶었다  &nbsp;  그런 날이었다.   &nbsp;  중요한 것은 치료를 받는 것이 아니라, 병과 더불어 태연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nbsp;  신은 내가 글쓰기를 원하지 않는 거야, 하지만 내가 원해, 그러니 해야 하네. 행복한 불행한 이에게   &nbsp;  나는 글쓰기를 원하는가?   &nbsp;  정말로 내가 감동하는 책은 다 읽고 나면 그 작가가 친한 친구여서 전화를 걸고 싶을 때 언제나 걸 수 있으면 오죽이나 좋을까 하는,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이다. 그러나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하는 책은 좀처럼 없다. J D 샐린저 - 얼마 전 그런 책 만났어. 부처님 말씀대로 살다보니  &nbsp;  이건 어쩔 수 없다. 작가들이란 그런 존재다. 작가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그 순간부터 죽을 때까지 내글구려-바이러스를 안고 가야 하는 생물이며, 이것은 아무리 대문호의 경지에 오르더라도 떨어지지 않는 주박이다  &nbsp;  한때 나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장문의 서평을 써서 인터넷 서점에 올리던 열혈 서평가였다-오? 나는 아직도 그러고 있다. 지금 봐라.   &nbsp;  즐거움이 없다면 아무리 해도 소용이 없다  &nbsp;  그해 봄, 인생살이가 어지간히 고되고 내 신세와 전쟁하며 어디로 가야 할지 통 보이지 않아 막막해하던 때에, 나는 기차역 에스컬레이터에서 유난히 많이 울었던 것 같다. 내려갈 때는 멀쩡한데 가만히 서서 위로 운반되다 보면 감정이 북받쳤다.   &nbsp;  상처 주기 싫어서 그냥 입을 다뭅니다. 게다가 그가 그 사실을 알고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nbsp;  내가 진짜 좋아하는 건 책을 읽다가 우연히 남이 그은 밑줄을 발견하는 일이다. 그런 경험은 종이책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요즘 대형 중고 서점에서는 밑줄을 너무 많이 그은 책의 매입을 거부한다고 하는데, 나는 헌책방을 구경하다가 순전히 누군가 책에 그은 밑줄이 마음에 들어 책을 구입한 적도 있다.만남의 순간을 표시하는 것이 바로 밑줄이다.읽어 넘기면 그만인 문장들에 줄을 그어 되새기고, 언젠가 다시 펼쳐 읽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다. 작은 연필선 하나가 이토록 깊은 의미를 지닐 수 있다니,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일이다.  &nbsp;  딜레마에서 빠져나오는 유일한 해결책은 단호히 결정을 내리는 것밖에 없다.  &nbsp;  어제 아침의 내가 파김치였다면, 오늘 아침의 나는 푹 익은 파김치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2/82/cover150/k9121370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28260</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경애의 마음 - [경애의 마음 (리커버)]</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316682</link><pubDate>Thu, 04 Jun 2026 15: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3166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4314&TPaperId=173166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39/45/coveroff/89364343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34314&TPaperId=173166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경애의 마음 (리커버)</a><br/>김금희 지음 / 창비 / 2025년 08월<br/></td></tr></table><br/>경애의 마음김금희   &nbsp;  숙제처럼 나를 기다리는 것들이 있다. 바로 산 지 꽤 된 책, 읽다 만 책. 끝을 보기를 기다리는 데, 따라가지 못하고 내 인생에 쓸데없는 것으로 채우고만 있다. 기다리고 있는 경애의 마음을 집어 들고 마무리하기까지 참 오래 걸렸다. 김금희의 소설 [복자에게]를 처음 접하고 ‘아! 이렇게 쓰는 한국 소설가가 있구나’싶어 가슴을 어루만졌더랬다. 이후 김금희라는 이름만 보이면 책을 샀지만, 불행인지 행운인지 거기까지였다. 감흥이 이는 책은 없었고, 심지어 실망스러워 어찌할 바를 몰라해야 했다. 과거로 회귀해야 더 나은 사람이 있단 말인가. 은희경의 새의 선물이 생각난다. 그 뒤로 한참을 어딘가에 정신이 팔린 사람 마냥 써대는 소음에 질색하게 되기까지, 그리고 한참이, 아주 한참이 흘러서야 영영 돌아오지 않지만, 다른 길의 어느 안착점을 찾은 듯한 기분으로 [할머니는 죽었다]를 읽었던 때처럼. 김금희도 그런 날, 그런 시간이 오겠지. 그때까지 내가 살아있다면.  &nbsp;  너무나 찌질한 캐릭터들만 계속 나열하고 있어서 어찌해야 할 바를 모르게 경애의 마음을 만날 수가 없었다. 찌질한 상수, 찌질한 경애, 찌질한 찌질한 찌질한. 아웃사이더, 못난이.복자에게를 쓰려는 복선으로 이 글을 받아들이면 될까? 사회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작가가 될 거라고. 미성년자 시절에 술을 마시다가 화재가 나서 죽은 이들과 관련 있는 상수, 경애가 한 회사에서 만나서 이곳 저곳의 비리를 만나고, 그 비리 안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살아가는 이야기. 동시에 드러나지 않은 곳에 있는 각자의 삶의 역할을 현실로 가지고 나오는 것을 선택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어 책을 집어 들면 우리는 ‘언니’라는 인물을 통해 이것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밖에 없다.   &nbsp;  ----------------[아주 추웠어요.  &nbsp;  타인의 불행을 담보로 만들어낸 것은 기회가 아니라 일종의 시험에 가깝다고.  &nbsp;  그렇게 밀려난 자리에는 왜 하나같이 햇볕이 들지 않는 것인지, 앉아 있으면 정오가 왔는지 저녁이 되었는지도 알 수가 없었다.   &nbsp;  자신이 스스로에게 알려주어야 했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흐트러지곤 했다.  &nbsp;  하지만 그렇게 하루를 포기한다는 것은 조금씩 삶을 포기하는 것이나 다르지 않아서  &nbsp;  고통을 공유하는 일은 이토록 조용하고 느리게 퍼져나가는 것  &nbsp;  힘을 쌓다 보면 축적해온 모든 것들을 잃을 용기도 생겨나는 것일까.  &nbsp;  오래전 겨울, 미안해. 내가 좀 늦을 것 같아 눈을 먼저 보낼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039/45/cover150/89364343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0394561</link></image></item><item><author>ㅈ</author><category>나도, 그렇게 책.</category><title>담을 넘은 아이 - [담을 넘은 아이 - 2019년 제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ggolal/17316677</link><pubDate>Thu, 04 Jun 2026 15: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ggolal/173166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21859&TPaperId=173166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0131/70/coveroff/89491218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9121859&TPaperId=173166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담을 넘은 아이 - 2019년 제25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a><br/>김정민 지음, 이영환 그림 / 비룡소 / 2019년 07월<br/></td></tr></table><br/>담을 넘은 아이김정민 지음  &nbsp;    &nbsp;  와.... 뭘 말하는 거야? 이게 무슨 신여성이고, 주체성이고, 시대를 넘는 이야기야?신분제도 속에서 젖어머가 되어 자신의 자식마저 내버려둔 부모가 아닌, 아이의 언니가 끝까지 아이를 살리기 위해 발을 동동거리는 이야기. 말 그대로 발을 동동거렸지. 그랬어. 그게 왜 담을 넘은 거지? 동생 살려달라고 양반에 애원해서? 그게 결국 조선 사회의 당연한 모습이었어서?뭔가 하나는 있을 줄 알았어. 하나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0131/70/cover150/89491218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0131706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