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대 미래인생 보고서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엘도라도 / 2010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What I wish i know when i was 20/티나 실리그. 

p130 멍청하고 게으르고 무능력한 직원에게 보상을 주라는 뜻이 아니다. 멍청한 실패가 아니라 '똑똑한 실패'에 보상을 제공하라는 얘기다. 창의성 넘치는 조직을 원한다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끔찍한 실패다. ... 창의성은 가만히 있는 사람이 아니라 움직이는 사람에게서 나온다.  

이 책의 부제가 '스탠퍼드대 미래인생 보고서'인 것 처럼, 저자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어떻게 창의성을 가지고 도전을 해 나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일화를 가지고,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신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면, 그렇지만, '티나 실리그'를 직접 만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작은 기회를 들여다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세일럼의 마녀와 사라진 책
캐서린 호우 지음, 안진이 옮김 / 살림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제, 마녀재판과 관련된 자손이 쓴, 그렇다고 이 책이 실화라고 보면 안되는 마녀재판과 그 집안의 이야기. 

전체적인 스토리는 코니의 어머니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집에 가서 치워달라는 부탁을 하고, 그곳에서 '딜리버런스 데인'이라는 이름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녀의 정체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하버드에서 석사논문을 써야했던, 그녀는 이것을 논문 주제로 삼고, 조사를 하다가, 그녀는 마녀였고, 자신이 그녀의 자손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적당히, 마법을 부리게 될 줄 알게 되고, 그녀의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과의 사랑으로 인해 아프게 되자, 그것을 마법을 통해서 해결하게 되고,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내용만 봐서는 흥미진진할 것 같은데, 이 책은 뭔가 애매모호 하다. 판타지도 아니고, 실화도 아니고, 러브스토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적절히 믹스를 해 놓은 것도 아니다. 마법을 부릴 때는 마치 초등학생 관람가가 된 듯 하다가, 이야기의 핵심이 없이 그저 흘러가는 것을 보면, 조사서 같기도 하다가, 도저히 어찌해야 할 지를 모르겠다.  

그리고 대화체의 내용을 제외한 무수한 문장들은 읽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중복되면서 무의미하고, 대화만 읽어도 이야기 진행에 무리가 없다. 책의 페이지는 700페이지? 정도 됐던것 같은데, 내용의 질은 100페이지 정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이들 - ADHD 꼬리표 붙이기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지음, 조응주 옮김 / 민들레 / 200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ADHD라는 이름의 편견을 깨고 싶어하는 한 교사의 real story. 

아이들에게, 주의력결핍장애(ADHD)라는 꼬리표와 약물을 달고 살게 하는 대신, 관심과 그 아이들에 대한 적절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는 '크리스 메르코글리아노' 

직장 동료의 아이가 현재 주의력결핍장애 진단을 받고, 6개월 정도 약물을 복용하며, 나에게 조언을 구하기에, 얕은 지식의 한계를 느끼며, 관련 서적을 읽어 보고 있다. 그러면서 나의 어린 시절과 어린시절의 삶을 같이 살았던 이들의 행동특성을 되새김질하고 있다. 그들의 문제 특성과 현재로 이어지는 것들은 약물과 진단과 제재없이 교육을 통해서, 다른 삶을 살 수 있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퍼스트레이디
커티스 시튼펠드 지음, 이진 옮김 / 김영사 / 201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립학교 아이들'로 잘 알려진 '커티스 시튼펠드'의 장편소설.  

10살 무렵의 앨리스가 60대가 되기 까지의 삶을 그려놓은 소설로, 그녀의 삶은 고등학교때 비로소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10살 무렵 평생을 안고 가야할 앤드류를 만나게 되고, 그가 고등학교때 자신에 의해 죽게 되며, 그녀의 삶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죽은 앤드류를 사랑했지만, 그의 형과 첫 관계를 맺게 되고, 그로인해 낙태를 경험하게 되며, 30대 초반에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남편과의 갈등을 겪고, 60대의 그녀는 영부인이 된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만, 결국엔, 남자에 의해, 자신의 삶이 계속적으로 바뀌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소설로, 주변에 친구, 가족들이 등장하지만, 그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랑이었다. 그 사랑하는 사람에 의해, 자신의 삶이 결정되고, 흘러가지만, 그 이야기를 바로 그녀가 하고 있다는 것. 그것이 이책의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책 표지에도 "잊지마, 남자들은 아주 불안정한 존재라는 걸..."이라고 나타내고 있고, 책 속의 그녀는 항상 조금은 뛰어나고, 차분하게 '남자 옆의 여자'로 나온다.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그녀에게서, 왠지 차갑고, 영리한 여우의 냄새가 나는 소설.  

포인트는 재미있다는 것. 그래서 662p를 지겹지 않게 이어갈 수 있다는 것. 불륜이나 질척대는 사랑이 나타나지 않아도, 그 외의 것이 충분히 충격적이라는 것. 도 말도 하고 싶었다.

p589 그러나 이제 내 나이는, 설혹 죽음이 찾아온다고 해도 슬프기는 하지만 비극적일 수는 없는 나이다. 나는 젊은 편이긴 하지만 아주 조금 젊어 보이는 것일 뿐이다. 만약 언젠가 데나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고 해도 나는 심한 충격을 받진 않을 것이다. 동갑 친구들 중에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데나가 죽었다는 소기을 듣게 되면 나는 슬프다기보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낄 것 같았다. 30여 년 동안 데나는 나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 물론 데나에게도 결점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데나는 바랄하고 재미있고 나보다 용감했다. 우리는 서로를 너무도 잘 알았다. 그보다 후러씬 못한 조건으로도 우정은 얼마든지 지속될 수 있었다.  == 우정의 지속. 그동안 나는 우정은 말 그대로 지속되어 한다고 믿고 살아왔다. 그러다가 "오늘은 너에게 화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할게"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그 순간 무엇때문에 우정은 지속되어 하는가? 라는 의문에 봉착하게 되었고, 그 친구의 결점이 문제가 되기보다는 그동안의 내 마음속의 무언가가 담을 수 없게 흘러나오며, 우리가 더이상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P637 "대령님 말씀이 옳아요. 이제 전쟁을 끝내고 모두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에요." == 이 부분을 읽고, 집에 돌아가기 이전에, 돌아갈 집을 갖고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umber the Stars (Paperback, Reissue) - Newbery Classic
로이스 로리 지음 / Dell / 1990년 9월
평점 :
절판


'안나의 일기'를 읽기 전 웜업 정도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좋을 책. 

시대는 유태인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았던 시대,  

등장인물은, 유태인 가족. 

원서로 읽는 역사이야기는 조금 무거우면서도, 

서정적으로 다가왔다.  

이런 책들은, 오히려, 지워지지 않아서, 읽고 나서가 문제다. 슬퍼지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