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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의 잔 1 (무선) ㅣ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까지 나온 해리포터 소설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 책을 나는 오래전에 읽었었다. 사람의 기억은 영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나는 당연히 '해리포터와 불의 잔'시리즈의 주요 내용은 거의 잊어버렸고, 그래서 얼마전 기회를 봐서 나는 이 책을 다시 읽었다.
해리포터는 정말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소설인것 같다. 물론, 판타지 소설이라는 장르적 특성도 있긴 해서 현실감이 너무 없는건 사실이지만 그 점이 나에게는 더욱더 큼 매력으로 다가왔다.마치, 정말 이 세상 어딘가에는 우리가 모르는 세상인 있는 것 처럼-예를 들면 우릴 보고 '머글'이라고 부를 사람들^^-느껴졌다. 이 책을 읽다보면 그만큼 소설의 내용속에 흠뻑 빠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내가 조금더 성숙한 다음에 이 책을 읽어보니 책의 번역에 있어서 약간의 아쉬움도 느끼게 되었다. 좀더 진지하게 만들수도 있는 내용을 너무 쉽게 풀이하려 한다는 듯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만약 나와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분들께는 번역판이 아닌 원서를 추천하고 싶다. 물론, 영어전문가가 아닌 이상은 원서를 읽는다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될 것이고, 책을 읽는 기분이 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영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사람의 장점인(장점이자 단점인것 같지만), 같은 문장도 여러가지 다양한 의미로 나름대로 재해석 하면서 또다른 자신만의 해리포터 이야기를 즐길수 있을것 같다.
어쨌든, 해리포터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