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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 문학으로 읽는 신약성서 비아 교양
카일 키퍼 지음, 김학철.이승호 옮김 / 비아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신앙심과 관계없이 성경을 읽었을 때 뭔가 조금씩 다르고, 잘 안 맞는 모순을 견딜 수 있다. 문학으로 성경을 읽는다면 어떨까 궁금했다. 인물이나 상황을 생각하며 성경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미심쩍은데 믿음이 약하다고 여겨질까봐 믿는척 할 필요도 없고 훨씬 자유롭게 읽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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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 문헌들은 단순한 의미만을 전달한다며 폄하되곤 했다. 신약을 문학 작품으로 읽으면 신약성서를 이루는 본문을 구성하는 언어의 복잡 미묘함에 눈을 뜨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혹은 과거 성서학자들의 관점을 좇아 내용만을 알맹이로 간주해 형식이라는 껍질은 내다 버리려는 극단적인 자세를 경계해야 한다. 신약을 문학 작품으로 읽는 일은 독자들이 성서 본문의 문학적 형식을 발견하게 하고, 이를 통해 내용을 새롭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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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으로 신약을 읽는 일은 극단적인 객관성과 주관성 양극단을 피하면서양자 사이에 있는 틈을 메우려는 시도다. 신약성서를 문학으로읽으면 우리는 뇌전증(간질)을 앓는 소년의 감정과 예수의 성격을 더 잘 알아차리게 된다. 또한 윤리적 교훈을 배워야 한다는강박 없이 본문의 문학적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누구나 인격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신약을 저술한 이들은 스스로 베르길리우스 Vingil를맞수로 여기지는 않았겠지만 결국 문학 작품을 창조했다고 보아야 한다. 다른 위대한 문학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신약은 독자들의 이야기-세계story-world의  일부가 됐다.문학적 접근은 현대 독자들의 실제 경험과 공명하며 성서의 깊은 의미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돕는다. - P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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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정법을 통해 공동의 삶을 구성하고 조율하려는 사람은 법률에 의해자신의 자유가 제약받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때 법률은 자유를 제약하는 만큼 혹은 더 많이 자유를 보호해야만 한다. 이 맥락에서 법은 자유를 제약하면서 동시에 증진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다. 법이 이처럼 자유를 보장하는 제도라는 것을 보이려면 무엇보다 법체계 안에 그것에반대할 수 있는 저항권이 인정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유는 법의보호를 받기보다는 법의 공포에 의해 침해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홉스가 저항권을 인정했는지 여부는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 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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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은 소유의 주체일 때만 온전한 개인이다. 소유권이 가족과 국가로 제한된  상태에서 개인은 없다. 무엇보다 스스로 자기 자신의 소유권자일 때 개인이 된다. 고대 그리스에서 대부분의 개인은 가족의  소유물이었다. 가장을 제외한 모든 사람은 이 맥락에서 노예이다. 그리고 시민이자  자유민으로서 지위를 가진 가장 역시 폴리스의 주권자이면서 동시에 폴리스의  소유물 이다. 예나 지금이나 자신에 대한 소유권을 빼앗긴 개인은 개인으로서의  의식도  빼앗긴다. - P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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