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욕을 해대서 안됐다만 욕나오게 하는 인간은 욕좀 해야겠다.
욕 해줘야 하는 인간들이 욕을 안먹으니 그런 짓을 해도 되는줄 알고 계속하는거다.

이찬과 이민영의 얘기는 생략하고...

그 얘기를 사무실에서 그냥 흘리는 말로 하게 되었다.
나 - "이찬이 폭행을 해서 이혼을 하게 된거래."
개쉐리 - "그래서, 무슨 맞을 짓을 했대?"
나 - "뭐? 야 세상에 맞을 짓이라는게 어딨어."
개쉐리 - "아냐, 맞을 짓을 하면 맞아야지."

썅!

내가 왜 이렇게 화를 내냐면 그 개쉐리의 말이 그냥 남의 얘기 쉽게하는 농담이 아니고 그 쉐리의 진짜 사고방식이기 때문이다.

그 개쉐리로 말하자면, 연애를 하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가 자그만치 3번의 낙태수술을 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단 한번도 콘돔을 사용하거나 한 적도 없으며, 질외사정이라는 저능아적 방법이 안전하다는 개소리를 여친에게 삑삑해대던 놈이다.( 그 말을 믿은 년도 저능아는 마찬가지다)

그러더니 4번째 애를 가지게 되자, 낙태를 하라고 종용을 하면서 '니가 낙태를 하면 결혼도 하고, 신혼여행도 갈 것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결혼식도 없고 신혼여행도 없다'는 개소리를 뱉었었다.
그리고는 그 여친이 담날 수술을 하러 간다고 하자 카드를 던지며 갔다와라 난 친구들하고 술 먹으러 간다며 나갔다. 그리고 같이 안가냐는 물음에 '내가 거길 왜가?'라는 답변.

여기까지는 에피타이저.
소주 반병 정도 마시면 항상 인사불성이 되는 쉐리가 매번 주량이상 처먹고는 그 여자를 폭행했다.
머리채를 잡고 길거리를 질질 끌고 다니고, 때리고 밟고.
그 친구들 마저 화를 내며 팰 정도로.
나에게도 행패를 부리다 따귀를 오지게 맞은 적도 있다.
안볼때는 오죽했겠나.
한번은 칼로 위협을 하며 이불을 박박 찢다가 지 허벅지를 찔러서는 절뚝거리며 다니기도 했다.

하여간, 여차저차 결혼을 하기로 하고 예식장을 잡았는데, 그 쉐리의 가족도 같은 족속이긴 마찬가지였다.
누나가 7명인가 있는데, 그 쉐리는 200만원 짜리 지하 원룸에 살고있는데, 말하기를 예단으로 어머니랑 누나들 한복 한벌씩 해주면 된다 했단다. 컥.
그럼서 700만원 줄테니 그걸로 집얻고 결혼식 자금하고 신혼여행 다녀오라고.
그 중 100만원으로 다이아 반지, 목걸이, 귀걸이 세트 하라고. (아따, 재주도 좋다)

그리하여 여자도 맘이 상해있는 판에 그 누나가 여친에게 전화를 해서 만나자 하니, 여친이 나중에 가겠다 말을 하고는 가지도 않고 전화도 안받았단다.

여기서 엽기성이 또 드러나는게, 그러자 이 여자...여친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해서는 여친을 가리켜 무슨년 무슨년 부터 해서 애미가 가르친게 없어서 등등 마구 뱉어낸 것이다.
당근 파혼..

이런 쉐리가 하는 말이 맞을 짓을 하면 맞아야 한단다.
그래, 맞을 짓을 하면 맞아야 한다치자.
그렇다면 그 맞을 짓인지 아닌지는 누가 판단하는가.
그리고 내가 보기에 대부분 선천적으로 인간 안되는 남자들이 맞을 짓을 많이 하더라만 왜 맞는 비율은 여자가 더 많을까.
그리고 남자가 맞을짓 했다고 마누라가 남편 패는거 본적 있는가?
더불어 내 보기에는 그 쉐리가 좀 맞아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함 맞자.

세상에 맞을 짓이란 없다. 죽을 짓만 있다. 딱 세명.(전 대머리, 노가리, 부쉬~~)
새해에는 이런 개쉐리들의 개소리 좀 안듣고 살고 싶다.
그리고 개쉐리에게 말하고 싶다.
"가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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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꿀라 2007-01-03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민영과 이찬 2007년 정초부터 세상을 뜨겁게 달구는구만........
그렇게 스타가 되고 싶을까나 참 씁쓸하네요.
 

오늘 아침 수영장에 나가려고 몸을 일으켜 옷을 다 입었는데 갑자기 뒷동네에서 신호가 왔다.
그 바람에 수영장에 15분 늦었다.

수영을 하다가 레인을 잡았는데 철이 튀어나와 있었는지 손에 깊숙하게 찔리면서 베었다.
피가 줄줄...
같이 수영하는 사람들이 고기가 먹고프면 돈주고 사먹으라 놀려댔다.

한참을 수영을 하고 잠시 서서 강사님의 설명을 듣고 있는데 옆 레인의 초급반 분이
평영연습을 하시면서 발이 레인을 넘어와 나의 허리를 냅다 차는게 아닌가.
헉.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냥 웃었다.
한 아저씨가 웃으면서 "오늘 조심해요. 머피의 법칙이야."
그랬다.

오전에 출근을 해서 메일 확인하고 커피한잔 하고 있는데 신랑의 전화
"주차장에서 나오다가 사고났어. 보험처리할께."
헐..가지가지 한다.

가뜩이나 차를 팔까 생각중인데 그 맘이 더 불탄다.
우리집에는 차가 2대다. 내꺼와 내꺼.(오타 아니다.)
그 중 내꺼 하나는 신랑이 타고 나머지 내꺼는 내가 탄다.

내가 타는 내꺼를 팔고 그 돈으로 요즘 접으면 가방만해지는 자전거 있던데 그걸 살까?
50만원이던데.
수영장은 자전거 타고 가고 그 자전거 타고 버스정류장 가서 버스타고 출근하고....

하여간 오늘도 무사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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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은둔의 땅, 무스탕을 가다
백경훈 지음, 이겸 사진 / 호미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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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언젠가 다큐에서 처음 본 나라.
5살에 출가한 꼬마아이를 위해 할아버지가 흥얼흥얼 노래를 하며 신발을 만들던 곳.
그 아이가 할아버지와 나란히 앉아 나누던 이야기가 너무나 충격적이었다.

"할아버지, 잘 산다는건 어떻게 사는걸 말하는 걸까요?"

헉, 5살짜리 사내아이가 던진 이 엄청난 화두라니.
그 순간 머리가 멍해 지면서 잠시후 내 입에서 나온말..."쓰바, 저기선 태어나면서부터 철학하냐?"

그 이후 무스탕이라는 나라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래, 이 책이 출간되었길래 그곳의 꼬마와 할아버지 같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구입했다.

그러나....나의 기대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였다.
그곳 사람들의 삶의 현장을 보여주는 여행기라기 보다는 저자와 사진작가의 트래킹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 이야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들과 동행한 포터와 가이드, 잠깐씩 등장하는 마을 사람들.
그러나 나의 갈증을 채워주기에는 부족하다.

사진은 멋지고 글은 깔끔하나 저자의 감정이 과잉되어 밑도 끝도 없는 감상이 불쑥 튀어나오는 것은 감정에 몰입하지 못하는 독자에게 부담스럽게 다가온다.
또한 계속적으로 강조하는 '힘들었다, 험난하다, 장관이다'등등의 내용들은 뒤로 갈 수록 진부하게 느껴진다.

아, 아무래도 몸소 갔다와야 하려나. 그런데 하루에 70불씩 하는 체제비를 감당할 능력이....

앞에 말한 할아버지는 손주를 출가시키고는 손주에게 무릎꿇어 절을 했다.
이제는 승려가 된 스승이므로. 가슴이 찡했다.
그리고 흥얼흥얼 노래하며 손주의 신발을 만들던 할아버지는 그 신발을 다 만들고는 저 세상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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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einsusun 2006-11-20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쥐님, 오랜만!^^ 잘 있었어요?
음.... '힘들었다, 험난하다, 장관이다' 가 계속 된다구요?
무스탕이 아니라 다른 여행지에 갔었다해도 그들의 여행기는 사진 빼고는 비슷했겠네요. ㅋㅋ

코마개 2006-11-20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선님 보니 기분이 확 좋아지는걸요. 정말~
그간 수선님의 '사랑타령'도 열심히 보고 그랬어요. 뭐 제가 댓글 달면 "사랑이란게 일시적 정신착란입니다"는 식의 글을 달테니 자제 했습니다. ㅋ
기다려 보세요. 어느날 왕창 저런 나라들 다녀와서 여행기를 출간할지도 모릅니다.
한권씩 사세요.

kleinsusun 2006-11-20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정말요? 5권씩 살테니깐 빨리 내세요!^^

짱꿀라 2006-12-06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간이 있어서 들어와 잘 읽고 갑니다. 뭐라 댓글을 달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그냥 별말 없이 가게 되네요. 행복한 하루 되시고요. 좋은 만남이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가족사진을 찍으려 합니다.
원래 이런거 돈주고 찍는거 절대 안하는데 공짜가 생겼습니다.

뭐 가족이래봐야 신랑과 저 둘이지만.

질문.
가족사진을 찍는데 꼭 앞을 보고 찍어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뒷모습으로 가족사진을 찍자고 제안했습니다. 약간 황당해 하는 신랑...
하여간 전 뒷모습 가족사진이 찍고 싶습니다.
이런 의견에 대해서.

1. 너의 정신세계가 의심스럽다.

2. 아주 독특하구나. 원더풀~~

3. 공짜라고 별 ㅈㄹ을 다하는 구나.

4. 기타.(구체적으로 써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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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wup 2006-10-11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좋은데요.
그런데, 스튜디오에서 찍어야 하나요?
흑백으로 찍어 달라면 안 될까요?
(너무 폼 잡는 것처럼 보이려나.--;)
렌즈를 바짝 조여서 뒷목덜미의 주름까지 보이는 그런 사진 찍으셨으면.

urblue 2006-10-11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와~ 원더풀~ 맞습니다.
뒷모습을 찍은 가족사진이라니, 찍어놓으면 꽤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마립간 2006-10-11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 솔직히

조선인 2006-10-11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신혼여행 가서 덜렁 발 커플 사진만 찍은 친구도 있지요. ㅎㅎ

비로그인 2006-10-11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4.옆모습은 어떻까요? 두사람 다 같은 곳을 바라보는, 하지만 촌스럽지 않도록 약간 다른 각도로 서있는 옆모습이요.

groove 2006-10-11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 but, 공짜니까 해볼만하네요 ㅎㅎ

카페인중독 2006-10-11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3. 공짜니까 별짓도 가능하다 ㅋㅋ

치유 2006-10-11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등을 맞대고 찍으시지요..
자기의 뒷모습을 늘 못 보고 사니 사진으로라도 남기셔서 두고 두고 보고픈 맘인가요??

수퍼겜보이 2006-10-12 0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 무서울 것 같아요.

코마개 2006-10-1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조금 무서울듯 하다는 의견도 일리가 좀 있어보여요. 찍어보고 파일 올리겠습니다.ㅋ

하루(春) 2006-10-12 1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뒷모습도 찍기에 따라서 아주 멋있습니다. 뒷모습이 찍히는 일은 거의 없으니까 희소가치도 있고 말이에요. 가을 햇살 환하게 들어오는 창가에서 찍는 등의 설정을 하시면 좋겠는데 스튜디오에서 찍으시는 거라면 아무래도 그런 건 힘들겠죠?

실비 2006-10-3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하고 뒤 하고 둘다 찍었음 좋겠어요.. 자기 뒷모습 보긴 흔치 않잖아요.. 두분이서.. 야외에서 찍으면더 멋있겠어요^^

DJ뽀스 2006-11-23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 뒷모습 좋아합니다. (뒷모습이라는 책도 있잖아요. ㅋㅋ)
 
동의보감 율피 팩(넓은모공피부용) - 200ml
토파코리아
평점 :
단종


딱히 곡물인지는 잘 구분은 안간다. 갈아 놓았으니.
거즈를 대고 물에 게어서 바르는건데, 귀찮으면 그냥 거즈없이 해도 된다.

우선 디자인.
저 코르크 뚜겅, 매우 불편하다. 꽉막으면 나중에 열기 힘들고 어설피 닫으면 쓰러지면 벌렁 열린다.
같이 붙어있는 숟가락도 좀 짜친다. 그냥 티스푼을 쓰는게 좋을듯.

그 다음 사용후기.
아주 되직하게 게어야 한다. 묽으면 줄줄 흘러내리니까.
바르고 좀 있으면 마르면서 피부가 조여드는 느낌이 난다.
다 마르면 씻어내는데, 조여주는 느낌으로 인한 것인지, 모공이 조금 작아 보인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무슨 약물이 아닌 다음에야 모공이 안보이는 매끈한 피부로 바뀔리는 만무하고, 그냥 조금의 변화가 있는것 같다는 느낌.
그리고 모든 팩들의 공통점중 하나인 매끈해진 느낌도 준다.

종합평점은 중간.
귀차니스트는 잘 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결정적인 평가를 하라면, 돈주고 사라고 하면 나는 안살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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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1-07 0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