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에서 발급하는 여가비 지원...

이건 조건이 조금 까다롭긴 한데...그래도 탈 수 있는 사람은 많은 도움이 될 듯.

정식 명칭 : 민간복지시설 이용비용 지원사업
대상 : 2004년 12. 31 현재 소기업에 3월 이상 근속중인 월평균 임금 170만원 이하 근로자.
제외 근로자 : ① 배우자의 월편균근로소득이 89만원 초과 근로자
                       
② 2004년도 신청인 및 배우자의 재산세 과세액의 합이 36000원 초과 근로자
③2004년도 신청인 및 배우자의 종합토지세 과세액의 합이 40000원 초과 근로자

지원액 : 콘도, 헬스장, 테니스장, 수영장, 볼링장, 전시관, 공연장, 영화관 이용 비용의 50%(연간 20만원 한도) ----lg카드에서 신용카드가 오는데 해당 종목에서사용하면 50%만 본인에게 청구된다.

접수처 : 근로복지공단 관할 지역본부 복지부.

 

여행바우처

이건...관광업 협회에서 하는데, 국내 여행의 경우 여행사의 상품을 예약한 후에 여행 바우처를 관광업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그러면~~여행비의 40%를 문화관광부에서 내준다.
자격은 월 소득 250만원 이하 근로자.
제주도 여행도 물론 된다.
15만원 한도에서 가능하며, 동반자까지 모두 혜택을 받는다.
http://voucher.koreatrave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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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꽃
와리스 디리 지음, 이다희 옮김 / 섬앤섬 / 2005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지은이는 와리스 디리라는 소말리아 출신의 흑인 모델이다.
소말리아 유목민의 딸로 태어나서 우리가 상상할 수 있듯이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삶을 살다가 인생 역전을 이룬 케이스다. 난 개인적으로 인생역전기 이런 글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 책은 다른 특별함이 있다. 여성할례를 고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와리스 디리는 사막의 꽃이라는 뜻이란다. 참 귀하게 여겨진 딸이었나보다. 사막의 꽃이 얼마나 귀하겠는가. 유목민 아버지와 잘 나가던 집안의 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사막을 유목하며 떠돌던 와리스 디리는 매매혼이 일반적인 소말리아에서, 늙은이와 결혼 하라는 아버지의 명령에 도망을 치게 된다.  어머니의 협조 아래. (이래서 여성의 연대가 중요하다)
 도망한 와리스는 모가디슈의 언니네서 지내다가 이모부가 런던의 소말리아 대사로 간다는 소식에 식모로 데려갈 것을 사정하여 마침내 뜻을 이루게 된다.
그 다음은 뭐....어찌 어찌하여 성공하였더라는 본인에게는 엄청 중요하나 타인이 보기에는  "어,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한다고" 정도로 요약되는 이야기.

 이 책이 다른 일반적 성공기와 다른 점은 여성할례를 고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할례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책을 보고는 내가 알고 있는 여성할례는 극히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았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여성할례는 음핵의 덮개를 절제하는 방법과 봉쇄술이 있다고 한다. 봉쇄술은 대음순과 소음순을 모두 잘라내고는 봉합하는 것으로(음...그렇게 하면 피부의 접합 능력에 의해 딱 붙어 버리겠지?) 오줌과 생리혈이 나올 수 있는 작은 구멍만을 남겨둔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결혼하여 첫날 밤에 남편이 칼로 찢거나 그냥 파열되거나 하여 처녀성을 입증하게 되겠지.
 이러한 봉합술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은 말하지 않아도 알 수있으리라.  감염, HIV, 방광, 골반 등의 질환 등은 놔두고서라도 일상적으로 소변을 보기가 어렵다고 한다. 10분 이상이 필요하다나. 생리혈이 자궁에 고여서 극심한 생리통을 겪고, 고여 썩기도 하겠지.
 도구 또한 면도칼, 가위, 유리조각 등 상상을 초월한다.

 소말리아 여성의 80%가 이런 시술을 받는다고 한다. 소말리아 여성뿐 아니라 이슬람교를 믿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시술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검은 차도르 안의 그 여성들도 그러할까??
 남성들의 섹스 환타지가 얼마나 인류를 고통에 빠뜨릴 수 있는 것인지 ×잡고 벽보고 반성해야 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여성 할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와리스를 비롯한 여성할례를 시술받는 모든 딸들의 어머니가 그 딸들을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 일을 당하게 내버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 그 아버지들도.
 그러면 왜 그런 악습이 지속될까? 너무도 오랜 시간 당연하다는 듯이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행해졌기 때문에 누구도 "이거 문제 있는거 아냐?"라고 질문을 던져 보지 못하고 받아들인 탓이리라.
 이슬람 국가에서의 여성할례가 여성의 신체과 정신에 남기는 상처라면 한국 사회에서도 그런 의미의 여성 할례는 존재할 것이다.
 '시집을 가면 그집 사람' 이라는 말로 함축되는 여성의 物化, 여성비하적 가족 문화, 잉여 노동으로 취급되는 여성 노동 등.
 눈에 보이는 야만인 여성할례와 '문화'라는 이름으로 굳어진 한국사회 여성할례 모두 눈 부릅뜨고 싸워야 할 상대임에 분명하다

 

 

첨언 : 이 책을 사니까 '이브몽땅의' 어쩌구 하는 책이 왔다. 참으로 난감하다. 책 끼워주기 행사할때 같은 출판사의 몇권 중에 고르기 정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처럼 남의 연애사에 일푼의 관심도 없는 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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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5-11-03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브 몽땅의 연애사 전 관심있는데...ㅎㅎ
그나저나 정말 끔찍하군요.
남자들 x잡고 벽 보고 반성을...ㅎㅎ

코마개 2005-11-03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관심있으세요??
저기. 괜찮으시다면 제가 보내드려도 될까요? 주소를 저에게 보내주시면 보내드릴게요. 북크로싱 하죠. lhk2735@hanmail.net

수퍼겜보이 2005-11-03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쥐님 안녕하세요~ 이 사람 사연은 어렸을 때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나왔었어요. 수술을 받고도 화장실 가는 게 고통이라고 했거든요. 아직도 그렇대요? 으으 여성 할례는 여성의 걷잡을 수 없는 성욕때문이라는데, 코란에도 근거가 없고, 강간이나 외도에 대한 남자들의 말과는 또 다르지요? 치-

코마개 2005-11-04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겜보이님 반갑습니다. 그렇게 유명한 사람이었군요. 지금은 저자는 수술을 다시 받아서 성적인 흥분을 느낄 수는 없지만 생리 현상에는 문제가 없다는군요. 아이도 낳았어요. 그런데 좀 웃기네요. 여성의 걷잡을 수 없는 성욕?? 그런게 있어 봤음 좋겠네. 그럼 남자들은?? 정말 "너나 잘하세요"네요.

2005-11-04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코마개 2005-11-04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바꿔보기 아니고 건네보기!
 
시티 오브 조이 - [초특가판]
롤랑 조페 감독, 패트릭 스웨이지 외 출연 / (주)다우리 엔터테인먼트 / 200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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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된 영화다.
우리 동네에 개업한지 한달만에 폐업하는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 처분을 한다기에 구입한 비디오다.

주연은 젊은 날의 페트릭 스웨이지. 그리고 본명은 모르겠으나 영화속 이름이 하사리 인 남자.
저렇게 팽팽한 얼굴을 보니 세월 무상이다.
배경은 인도 캘커타 빈민촌.

하사리는 비하에서 가뭄으로 생계가 어려워지자 가족을 이끌고 캘커타로 오게된다.
그러나 모든 가난한 이들이 그러하듯 몸뚱이 하나 말고는 가진것이 아무것도 없다.
있는 돈마저 사기를 당해 버리고.
페트릭 스웨이지는 아버지의 강요에 의하여 의사가 되었으나 수술 도중 한 아이의 죽음으로 인하여 의사를 접고 인도로 '깨달음'을 얻고자 오게 된다.

하사리로 대표되는 인도 빈민과 백인 의사와의 만남.
이 영화의 미덕은 백인이 인류를 구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마 그랬다면 역겨워서 도중에 꺼버렸을 지도 모른다.
서서히 목을 조르는 릭샤 주인에게 아무것도 잃을 것 없는 자의 저항과 연대를 볼 수 있고, 딸의 결혼 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발이 터지게 릭샤를 끄는 하사리의 모습에서 내 아버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릭샤도 잃고 끼니꺼리를 사오기 위해 피를 파는 하사리의 모습에서는 '하사리 매혈기'도 떠오르고.

인도를 여행한 사람들은 인도인들에게 진저리를 치기 일쑤이다.
언제나 외쳐대는 'no problem' 뒤에 따르는 수많은 problem들.
그러나 더 이상 잃을게 없는, 생존을 위해 악을 쓸수 밖에 없는 이들의 악다구니를 여행하는 이가 "징글징글하다"고 할 수 있을까.

칼을 맞고 피를 흘리는 하사리가  "사는게 왜 이렇게 힘든걸까요?" 라고 묻자 페트릭스웨이지는 "그렇기 때문에 기쁨이 더 큰게 아닐까요?"라고 답한다.
그 기쁨이 얼마나 큰지는 잘 모르겠으나 큰 기쁨을 맛보고자 치르는 댓가 치고는 '삶'이라는 댓가는 너무 큰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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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정호승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끝 포장마차에서
빈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번도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꽃 소리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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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편의 집은 왜 시댁, 본가이고 친정은 처가 내지는 친정집일까?

2. 시동생 한테는 존댓말 하면서 시동생과 같이 사는 동서에게는 왜 반말할까?

3. 여자는 시동생에게 존대하는데 형부는 처제에게 왜 반말할까?

4. 형부는 처제에게 반말하는데 처형은 제부에게 왜 존대할까?

5. 많은 엄마들이 자신의 아들이 성인이건 아이이건 "아들, 000하지"이런 식으로 많이 부른다.
그렇게 아들이라고 부르지 않아도 대부분은 아들인것 알 수 있다. 설마 딸이겠는가. 그런데 왜 "딸, 000하지"라는 말은 안하지?

6. 옛말에 틀린말 하나 없다.했는데 정말 틀린말 없을까?

7. 제사를 잘지내는 것을 뼈대있는 가문으로 생각하는 집들이 많은데 그럼 왜 단군할아버지까지 거슬러 올라가 모든 조상의 제사를 지내지 않는거지?

8. 여자가 만지면 부정하다고 제사나 차례음식 못 만지게 하고, 참여도 배제시키면서 왜 음식은 남자가 안만들지? 여자가 만든 음식은 왜 매끼니 얻어먹지?

9. 스튜어디스들은 왜 유니폼을 입고 출퇴근할까? 은행원이 유니폼 입고 출퇴근하는 것과 다를바 없지 않나? 일과가 끝나고 나서까지 회사의 규율에 복종하는 이유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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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10-18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답은 남자때문에. 해결책은 농성!!!

조선인 2005-10-18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답할 수 있는 건 5번뿐이네요. 현재로서는.
전 의식을 못 했는데, 딸이 어느날 항변을 하더군요.
"어이, 딸!이 뭐야. 난 송마로야. 이름으로 불러!"

코마개 2005-10-19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결혼해서 살아보면 정말 궁금하답니다.
조선인님 딸이 매우 똑똑한걸요. 이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