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녀석 참 재밌겠다
로라 조이 레너트 지음, 권기대 옮김, 마크 브라운 그림 / 베가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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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나오는 동화책이라 생각해 아직 어리지만 남자 아이인 조카에게 읽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 책은 너무 어린 아이에게는 적당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았다.

 

 얼마나 부모가 잘 읽어주느냐에 따라 흥미를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려한 색깔에 공룡그림을 보여주면서 공룡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느냐 없는냐가 관건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이다.

 

 공룡을 집에서 키우기 위해 우리 아이에게 맞는 공룡을 찾는다는 발상의 기발함은 무척이나 흥미롭기는 하다.

 그리고 아이에게 일상에서 공룡과의 생활에 가까움을 느끼게 한다는 내용에도 만족하나 책을 읽어주고, 설명해주는 부모의 몫이 참 큰 책이라는 사실이 조금 안타깝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맨 마지막 아이와 함께 공룡만들기 종이접기 놀이를 해보면 정말 다정한 부모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봐도 아직 어린 내 조카에게 읽어주기는 조금 무리인 것 같아 5-6세가 될때쯤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공룡 종이접기를 하면서 읽어주는 좋은 고모가 되어야 겠다. 일단 선물을 하기보다 내가 가지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안타깝긴 하지만 발상이 기발한 책이라는 것에는 만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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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마다 꿀잠 자는 아기 - 0~3세 부모가 꼭 알아야 할 태교.육아 필독서
지나 포드 지음, 권도희 옮김 / 페이퍼스토리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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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있는 첫째동생에게 선물을 하려고 했으나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을 아기를 가지려고 준비하고 있는 둘째 동생에게 선물해야 겠다는 것으로 맘을 바꿔먹었다. ^^

 

 이 책이 아기의 잠만을 위한 책이라 보기엔 너무 아깝다. 사실 잠을 기준으로 해서 아기를 키우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유익하게 설명되어 있다.

 

 아기에 대한 이해와 엄마, 아빠가 아기에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팁들까지... 임신한 예비부모들이 읽으면 아기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아이를 키우는데 정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월수 별로 아기의 특징과 생활패턴, 아기가 먹는 모유와 우유, 그리고 다양한 아기에 대한 물품까지도 아기의 잠과 관련되어 사용을 어떻게 해야 옳은지에 대해 설명했기에 초보부모나 예비 부모에게는 정말 도움되는 책이다.

 

미리 미리 읽어서 아기를 키울때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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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토끼 차상문 - 한 토끼 영장류의 기묘한 이야기
김남일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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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그리고 차상문 - [천재토끼 차상문]


책읽기의 당혹스러움을 참 오랜만에 느꼈다. ^^
(이 당혹스러움은 뭔가 내가 느끼는 끌림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익숙하지 않는 것에서 뭔가가 훅~ 하고 심장을 스칠 때 느끼는 감정이다. 낯선 곳에서 느끼는 동질감 같은 거라 얘기해야 할까???? 어쨌든 그렇다 나에게 김남일, 천재토끼 차상문은 그렇게 다가왔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무렵에도 그랬다. 그런데 잊고 있다가 다시 이 책을 읽는데
“아~~ 그래 이 책” 다시금 당혹스러움이 밀려오는 건 어쩔 수 없다.

이 책은 처음 열 몇장을 넘기고 나면 맨 앞으로 돌아와 작가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게 된다. 김남일...
그가 쓴 책 제목들과 한구절 적혀있는 작가의 말을 뚫어지게 보고 있다가 다시 읽던 부분으로 돌아와 읽게 된다. 그렇게 책을 읽는동안 몇 번을 더 이런 행동을 하게 한다.

내가 아는 김남일 작가는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다. 그리고 항일운동을 다룬 소설 [국경]의 작가이기도 하다. 그리고 각종 노동운동사를 책으로 엮는데 관여한 작가이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쓴 사람이기도 하다. 내가 아는 한 실천하는 작가다.

그리고 항암치료중이란 얘기를 문학동네 카페에서 들었던 바라 최근에 [어느 왼발잡이 토끼의 무덤]이란 책에 김남일 작가가 참여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반갑기까지 했다. 책제목에서부터 김남일의 향기가 전해졌다고 해야하나 ^^

[천재토끼 차상문]은 단지 열몇장 읽었을 뿐인데 나에게 이런 저런 많은 생각과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책이 굉장히 광활하고 범위가 넓다 한국근현대사를 통털어 차상문의 삶에 묻어난다. 

[천재토끼 차상문]을 한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차상문은 천재다. 사람이 한번에 할 수 없다고 나는 생각되어 지는 아래에서 부터 위까지를 올라가 한순간 그 기득권을 포기하는 삶을 살았다."

무슨 소설이 이래? ^^ ㅋㅋㅋ

책보다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훑는데 집중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 시대의 지극히 평범한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시대 현실을 암울하고 안타깝게 반영하기도 하고... 기묘하고 난해하다.

토끼사람이 그냥 사람을 비웃기도 하고 나약한 자신을 보이기도 한 참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차상문이 답답하기도, 기특하기도 하다.
그러나 자살로 마무리되는 그의 삶이 맘에 들지는 않는다. 우리네 인간군상이 그렇게 살아가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책장을 놓지 못하고 숨 고르기를 해가며 천천히 김남일 작가를 이해하며, 차상문을 느껴가면 아주 천천히 음미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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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악마가 여기에 있다 자음과모음 인문경영 총서 2
베서니 맥린 & 조 노세라 지음, 윤태경.이종호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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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를 금융위기로 몰고간 사람들 - 모든 악마가 여기에 있다.

 엄청난 두께에 첫 장을 장식하는 엄청난 이름들...
 어릴적 읽었던 무슨 탐정소설을 시작하는 느낌이었다. 
 외국이름들이라 기억하기 쉽지않아 다시 앞으로 돌려 인물들 설명을 읽으면서 읽었던 어린시절 탐정소설들...

 그러나 생각보다 잘 읽혔다. 경제지식이 없으면 전혀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내용들이 술술 잘 넘어가는 것이다.
 돈을 벌 생각만 하고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았던 경영자라고 하기엔 미래예측이 없었던 양심불량의 그들...
 그리고 그들을 따라 이제 얼마나 큰 후과가 있을 지 알면서도 자신의 배를 채운 그들...

 실체도 없는 돈들이 돈 먹고 돈 먹기 식으로 늘어가고 한번 중간에 삐긋하면 모두가 무너지는 도미노처럼 허상위에 지어진 계획은 그렇게 쓰나미처럼 지구상에 많은 것들을 쓸고 무너지게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미국은 얼마나 추악한 나라이며, 악마로 표현되어 지는 월가의 책임자들, 정치가, 경제관리 등등은 얼마나 달콤한 유혹으로 서민들을 기만하고 그들의 뼛골까지 빼 먹는지 한눈에 보인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인간들이다. 그러나 그들은 정작 배불리 먹고, 망해가는 회사는 국가의 도움으로 버티게 된다. 

 서민들에게 강탈해서 자신의 배를 채우고, 서민들이 낸 세금으로 또 한번 회사를 위기에서 넘겨보고...
 그들은 악마임에 틀림없다.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그들은 아무런 가책도 없이 자신의 배를 채우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실물경제가 아닌 허상을 쫓는 사기꾼의 행각에 정부가 눈 감아주고, 국민들은 대책없이 속기만 하는 안타까운 게임이 미국의 서브프라임모지기 사태가 아닌가 생각한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나라도 부동산 거품이 높아질대로 높아져 있는 이 시점 어디 한군데가 터지면 와르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참, 아니다. 저축은행의 PF대출이 시작이다. 이제 어떻게 잘 막을 것인가만 남아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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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박수용 지음 / 김영사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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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그 흔적과 함께한 20년의 세월 - 시베리아의 위대한 영혼 
 
 이 책이 처음 나왔을때 무척이나 그 내용이 궁금했다. 백두산 호랑이를 찾아다닌 20년 그는 무엇을 보았고, 무엇을 느꼈는지가 무척이나 궁금했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고통과 희열이 함께 교차했으리라...
 

 박수용 PD의 백두산호랑이의 생생한 모습이 어찌보면 다큐안에서 한번, 이 책안에서 한번 더 드러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나는 그들이 한 장면 한 장면을 찍기위해 얼마나 많은 고통과 인내를 감수해야 하는 지 안다.
 

 박수용 PD의 백두산호랑이를 찾기위한 그리고 그것은 화면에 담기위한 노력은 가히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우선 이책을 읽게되면 호랑이에 대해 풍부한 지식이 생기게 된다. 
 호랑이의 습성, 생김새 등등
 

  호랑이에 대한 다양한 설화, 믿음,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어릴적 할머니 무릎을 베고 누워 듣던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 마냥 흥미롭기도 했다. 조마조마, 그리고 신기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그리고 이 책에는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도 함께하고 있다. 책 한권이 자연 그 자체인 것이다.


 두께만큼이나, 책의 무게만큼이나 진지하고 진중한 내용들로 가득하다. ^^


 백두산호랑이를 찾기위한 박수용PD의 노력은 책을 읽는 내내 생생하게 나에게 다가왔으며, 다큐멘터리의 한장면 한장면을 보는 듯 했다. 


 이책의 또다른 묘미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사진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백두산 호랑이가 살고 있는 그 곳! 그 속에서 함께 백두산 호랑이의 숨결을 느끼면서 책을 읽는 재미가 이 책에 몰입하게 되는 또 하나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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