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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Dad (Boardbook + Tape 1개)
앤서니 브라운 지음 / 문진미디어(외서) / 2004년 5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앤서니 브라운의 책은 아직 옌이 개월수에 맞지않아서, 이 책을 구입하면서도 혹시나 했는데, 그나마 제가 가지고 있는 앤서니 브라운 책중에서 가장 쉽게 이해가 되는 책인것 같아요. 뭐든지 잘하는 아빠,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싸움이면 싸움~... 아이들 시각을 너무 잘 표현한것 같구요. 그림만 봐도, 이해가 잘되어서, 참 재미나고 좋은것 같아요. 음악도 밝고 경쾌하구요, 다른 노래들에 비해, 이 책의 테잎은 특히 아이의 목소리로 있기때문에, 참 좋은것 같아요. 짧은 문장과 반복적인 문구가 있기는 하지만, five little monkeys나 brown bear처럼 초급 수준은 아니라서, 15개월 전후로 좋을것 같아요~ 음악은 그 이전부터 들려주어도 좋을것 같구요~
며칠전 정말 놀랬습니다~ 평소 영어책보다는 한글책을 즐겨보는 우리 옌이가 밤 9시30분쯤이 되니, 눈이 가물가물해지면서, 갑자기 이 책을 들고, 소파에 눕는겁니다~ 저는 처음에, ㅋㅋㅋ 이 책이 소파에 깔려있어서, 옌이가 불편해서 뺀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책장에 꽂혀있던걸 자기가 직접 가지고 와서, 한장한장 넘겨서 보는겁니다~ 24개월 옌이가... 이렇게 <독립적으로, 자발적으로> 직접 집어서, 그것도 저에게 읽어달라고 하지않고 직접 보던 책은 정말 처음입니다. 한장한장 보더니만, 재미가 있어서 저에게 읽어달라고 건네 주더라구요. 그리고는~ ㅋㅋㅋ 이 책의 커버 그림처럼, 자기 입을 손가락으로 벌려서 찢는겁니다~ ㅍㅎㅎㅎ
옌이는 이 책을 요즘 가장 좋아합니다. 바로 그 자리에서, 대여섯번이나 읽습니다. 너무 재미있어하면서요~ 더 웃긴것은, 책내용중에, 아빠가 great dancer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거기보면, 아빠앞에서 춤을 추고 있는 뚱뚱하고 아주 못생긴 여자(?)가 있거든요. ㅍㅎㅎㅎ 우리 옌이가 얼마전 정말 기겁하는 소리를 하는 겁니다. 아빠그림을 보고는 "아빠", 그 못생긴 여자그림을 보고는 "엄마"??? 우웩~^^ 정말 너무 웃었습니다. 아무래도 이 책때문에,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세계에 우리 옌이가 입문하려나 봅니다^^
옌이아빠가 옌이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서, 계속 이 책에서 반복되는 말, 주제이기도 하지요~ My dad is all right~^^ 라는 말을 읽어줄때... 웬지 가슴이 찡해지더군요~ 그러면서, 연신 제가 옆에서, 엄지손가락을 들고, 우리아빠 최고라고 계속 오버액션하며, chorus 했습니다~
정말 너무 좋네요~^^
음악과 내용~ 참 좋습니다~ 아빠가 읽어주고, 옆에서 엄마가 옆에서 오버액션하며 읽어줘보세요~ 이 그림책으로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