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1일 글 퇴고
영어 수업을 들을 때마다 이렇게 저렇게 영어 이름을 만들다가 최종적으로 MK로 고정했다. 왜 MH가 아니고 MK인가요. 이름으로만 한다면 MH가 맞을 것이다. 그렇지만 예전부터 생각했던 것이 내 이름은 부르고 나면 뭔가 힘이 빠지는 느낌이었다. ㅎ,,, 하,, 한숨쉴때 보통 ㅎ으로 한숨을 쉬니까. ㅎ,, 하,, 이렇게 말이다. MH 도 마찬가지다. 한 번 발음해 보면 힘이 쭉 빠진다. 엠에이치,,, ㅎ,, 하,, 만큼은 덜하지만. 그리고 이름으로 부르기에는 발음이 너무 길다. 그래서 이름과 성을 같이 붙여서 MK로 가기로 한 것이다. 또한 K는 뭔가 뉘앙스가 좋다. 약간 남성적 느낌도 나고 . 킹, 카이사르 , 케네디, 칼마르크스, 칼포퍼, 카리스마, 크세르크세스, 크라이스트, 캉백호 같이 캉력하고 지배적인 느낌. 너무 막 갖다붙인다고 할 사람도 있겠지만, 뭐, 흠,, 그냥 K의 발음과 모양이 나는 좋다. 됐습니까.
왜 MK야? MH로 해야 되지 않아?
영어이름을 써야 할 때면 듣는 말이다. 라이언이니, 마이클이니 하는 이름을 쓰다가 MK를 쓰기로 한 후로. 이름으로만 한다면 이름의 첫번째 음절에서 M, 두번째 음절에서 H, 이렇게 MH가 맞긴 맞다. 그렇지만 마지막 발음의 H는 이름에 쓰기에 적당치 않은 것이 세음절이나 되어 길기도 하거니와 강세도 어디에 넣기도 애매하다.
그런데 왜 난 K를 쓰기로 한 걸까? 왜 K의 조형미와 발음에 끌린 걸까? 졸려서 못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