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명승기행> 리뷰입니다. http://blog.aladin.co.kr/flows1/6457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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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딘 연대기> 리뷰입니다. http://blog.aladin.co.kr/flows1/6445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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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여러권을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가지 주제를 깊이 파는 방법이 더욱 좋은 독서법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저것 다른 주제를 읽다보면 저자의 깊이에 도달하기는 커녕 이것저것의 주제가 얽혀서 오히려 주제의 맥이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양도서 아지트에서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묶어서 소개하고 주제별로 계통별로 읽는 독서는 문자의 깊이에서 우물을 길러내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페르시아의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다. 고대시대에서 그리스와 로마는 상대적으로 많은 조명을 받지만 페르시아는 관심이 덜한듯하다. 고대 그리스가 페르시아와의 전쟁과 정복을 통해서 세계적 교양의 문명을 꿈꾼 헬레니즘의 역사가 바로 그리스와 페르시아와의 융합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알렉산더 대왕이 동방의 정복을 통해서 그리스의 철학과 교양을 세계화시키는 과정에서 동방의 페르시아 문명과 융합이 일어나면서 헬레니즘이 시작되었고 이 헬레니즘은 고대 로마가 탄생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다. 즉 그리스와 로마를 이어주는 헬레니즘이 시작된 모태적 배경을 제공해 준 문명이 바로 페르시아라고 할수 있다. 페르시아를 읽으면 읽을수록 지금의 서구의 형성적 역사 발전 과정이 좀더 구체적으로 예시되는 것 같고, 어찌하여 지금 서구문명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지도 그 역사적 연원(淵源)을 볼수 있다.

 

페르시아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단 고대 페르시아 세계를 이해하고, 고대 그리스와의 전쟁을 이해하며, 페르시아 문명의 종교를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그래야만 동양과 서양이 함께 공존하는 과정을 볼수 있다. 여기에서 페르시아의 정치, 종교, 전쟁, 문화를 다각적으로 볼 수 있는 5권의 책을 소개한다. 이 5권을 함께 보면 페르시아의 문명을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서양세계의 복잡한 형성과정을 큰 틀로 이해할 수 있다.

 

저자 톰 홀랜드는 옥스퍼드와 캠브리지에서 공부한 역사학자로 한편의 영화를 보듯이 그 당시 페르시아의 정치적 상황과 페르시아 전쟁의 원인과 그 과정을 한권의 소설과 한편의 영화를 보듯이 유려한 문체로 페르시아 전쟁의 역사를 서술하였다. 이 책을 보면 그 당시 페르시아의 정치적 상황과 페르시아 전쟁의 과정, 그리고 전쟁의 결과로 형성된 페르시아 세계를 전반적으로 알수 있다.

 

 

소크라테스의 친구이자 제자였던 크세노폰이 쓴 페르시아 원정기는 직접 용병으로 전투에 참가하면서 지휘관으로 활약했던 크네노폰의 연설이 담겨져 있어서 페르시아 전쟁의 생생한 모습과 전투에서 어떻게 지휘관이 군사들을 잘 통솔해야 할지에 대해서 쓰여져 있다.

 

 

 

살리미스 해전은 고대 전투의 전문가인 저자가 하루동안 일어난 페르시아 전쟁의 백미라고 할수 있는 살라미스 해전을 고증을 거쳐 매우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해전의 규모나 사용된 배와 무기들 그리고 전략들 등 페르시아 전쟁의 매우 구체적인 모습을 통해서 역사적 사실을 입체적으로 볼수 있다.

 

 

 

90쪽 남짓한 짧은 분량이지만 이리안족 이동 이전의 페르시아에서 부터 고대 페르시아의 마지막 제국, 사산조 페르시아까지 매우 압축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이집트와 바벨론 등 당시의 거대한 문명들을 흡수하여 고대 페르시아 문명을 이룩하기 까지 페르시아 전 역사를 다루고 있고 그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거대담론적 틀을 제공한다. 다만 거대한 역사적 시간을 상당히 압축하다보니 다소 이해하기 무리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그러나 페르시아 통사를 알기에는 좋은 책이다.

 

고대 세계는 종교가 정치보다 더 우위에 있었다. 그래서 고대문명을 알려면 반드시 종교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은 페르시아 종교의 특징과 교리, 특히 왕과의 관계, 그리고 종교의식과 축제들을 소개하고 페르시아의 문화를 형성한 중심축이 되었던 종교에 대해서 개괄적으로 그리고 있다. 그리고 현 이란이 형성되는데 끼쳤던 페르시아 종교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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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07-19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르시아 원정기야 말할 것도 없고, 살라미스 해전은 숨겨진 보석이죠. 세계 최대 육군국 페르시아와 해군에 올인했던 그리스 연합군의 살라미스 전쟁은 한편의 소설 같습니다.

불꽃나무 2013-07-25 08:06   좋아요 0 | URL
네 세인트님은 이미 읽어보셨군요..이런 역사서술은 정말이지 매력가득한 것 같습니다. 마치 소설이나 영화를 보는 느낌이니까요.
 
12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처음으로 알라딘의 신간평가단에 선정되어 6개월동안 활동을 하였는데 다른 어떤 서평단보다 양질에 있어서 가장 좋았다고 생각하고, 특히 신간평가단들의 투표에 의해서 책이 선정되는 방식이 가장 매력있지 않았나 싶다. 내가 투표하지 않았던 책들도 선정이 되었어도, 모두가 좋은 책들이였고 읽고나서 정말 많은 도움을 얻었다. 주로 철학서적에 편중되어서 읽었던 나의 독서편력이 이번 신간평가단을 통해서 역사와 문화등 다양한 인문서적으로 넓힐수 있었던 것 같다.

 

마감일이 있어서 억지로라도 읽고 써야하는 것도 공부가 되었던 것 같다. 12기 인문/사회/문화 분야에서 내가 읽은 것중에서 베스트 5를 선정하려고 한다. 모두가 좋은 책이였지만 특히 나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었던 책중에서 골랐다.

 

1. <눈물닦고 스피노자>, 신승철, 동녘

 

스피노자는 근대로 넘어오면서 반드시 넘어야할 철학자이다. 유대교에서 파문당한 이단아, 렌즈를 깎으면서 생계를 유지했던 철학자, 범신론을 주장했던 철학자등으로 알려져 있다. 나도 몇번 스피노자를 읽어볼려고 시도했지만 여느 뛰어난 철학자들의 저서가 그러하듯이 스피노자의 책은 특히나 어려웠다. 이 책은 내가 투표한 책은 아니지만 소설형식으로 쓰여진 이책을 통해서 스피노자의 중요한 개념들을 많이 배울수 있었다. 그리고 자연이 곧 신이라고 알려진 범신론적인 개념은 스피노자에게서는 조금 다른 방향이라는 것도 알게되었다. 어려운 스피노자를 소설형식으로 만들어 철학적 개념과 철학치유의 방법의 지평을 연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은 책이였다.

 

 

2. <건축을 위한 철학>, 브랑코 미트로비치, 컬처그라퍼

 

교보문고에 들었다가 건축에 관한 이 책을 보고 관심이 갔다. 마침 신간평가단에서 읽을 책으로 선정되어 관심을 가지고 읽어나갔다. 철학과 건축은 내가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있는 두 분야이다. 이 책은 건축과 철학을 하나의 구조로 보고 동일한 시선에서 서로를 설명해준다. 제목만 보고 건축에 관한 책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다. 이 책을 읽으면 간단하게 철학사가 정리가된다. 건축보다는 오히려 철학사를 정리할수 있었던 책이다. 특히 고대 존재론에 대해서 이해의 실마리가 트이는 진기한 경험을 하였다.  

 

 

 

 

 

3. <서양미술사 3>, 진중권, 휴머니스트

 

진중권은 유명한 논객이자 미학자이다. 특히 그의 본업은 미학자인데 미학자로써의 그의 업적은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책이나 강의는 현란할 정도로 화려하고 톨찰력이 뛰어나다. 대중적은 책 몇권만 읽어봐도 그것을 알수 있다. 서양미술사 시리즈는 미학자 본업으로써 진중권이라는 이름을 걸고 있는 책이라고 할수 있다. 세번째 서양미술사 책은 후기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알아먹기 쉽지 않을 정도로 현란하고 깊이가 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서 현대예술의 특징과 현대 예술에 있어서 비평의 중요성을 알게되었다. 형태가 형상이 없고 무정형성의 관념으로 가득한 현대적 정신의 외침을 들을수 있는 책이다.

 

 

 

4. <구글신은 모든 것을 알고있다>, 카이스트 교수, 사이언스북

 

카이스트 교수 3명의 강의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과학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과학은 전문영역에 갇혀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 책은 어려운 복잡계와 생명, 그리고 양자세계를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매우 흥미로웠고 특히 복잡계 네트워크는 우리가 일상을 살면서 매일 접할수 있는 일상적인 것들에 대한 이론이였다. 일상을 과학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흥미로운 일인지 알수 있었다. 정말 볼만한 괜찮은 과학책이다.

 

 

 

 

 

 

5. <사이언스 이즈 컬처>, 스피븐 핑커외, 동아시아

 

지식의 최전선에 서있는 탁월한 성과를 올린 학자들의 대담집을 엮은 것이다. 가장 앞서있는 지식인들의 화려한 지식의 향연은 현재 우리의 세계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이정표를 보여주고 있다. 문학, 과학, 철학, 예술 등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볼수 있는 좋은 자료이다. 한 대담마다 다소 호흡이 짧아서 아쉬운 감이 있지만 각 분야에서 최고의 학자들의 목소리와 생각을 들을수 있어서 매우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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