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가든뷰'에서 저녁 약속이 있어서 여섯시 전까지 학교에 다시 와야 하는데."

지도교수가 아침에 한 말이다.

아까 글을 급히 쓰다가 운이 없는 사건 한가지를 빼먹었는데

난 원래 중국집에서 지도교수 점심을 대접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가든뷰라는 곳은 안타깝게도 중국집,

점심까지 그럴 수는 없었다.

기차 안에서 계속 생각했다. "어디로 하지?"

그러다 생각이 났고, 난 내 기특한 생각에 무릎을 쳤다. 탁!

 

"선생님, 제가 오늘 근사한 데서 점심 대접할께요."

이 말과 동시에 난 택시를 집어타고 '소도'에 가자고 했다.

소도는, 그 이름에서 풍기는 향기처럼 천안에 드문, 괜찮은 일식집이었다.

"여깁니다."

난 선생님을 이끌고 식당으로 들어가...려 했다.

근데 그 식당은, 내부수리중이었다!!!

초조해진 난 "아무데서나 먹자"는 선생님의 권유를 뿌리치고 아웃백에 갔는데

역시나 선생님은 내가 심혈을 기울여 고른 메뉴를 별반 탐탁하게 여기지 않았다. ㅠㅠ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오는데 몸도 피곤하고 정신도 혼미했다.

잤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난 최선을 다해 선생님의 말씀에 응했고

모든 일에는 끝이 있는지라 어느덧 서울역 간판이 눈에 띄었다.

 

이런 일련의 사건을 겪고 나니 은근히 걱정이 됐다.

혹시 할머니랑 저녁 먹으러 가다가 접촉사고라도 나는 게 아닌가 싶었다.

비는 무진장 오고, 빼곡히 들어선 차들 때문에 주차장에서 차를 빼는 것도 힘이 들었다.

그리고 길은 겁나게 막혔다.

중국집에 도착했다.

그때부터는 모든 게 좋았다.

어머니와 나 할머니 외에도 삼촌과 이모할머니(할머니의 사촌동생),

제수씨와 조카 이렇게 일곱명이 모여 즐겁고도 맛있는 식사를 했다.

내 B급 유머에 이모할머니와 어머니는 시종 웃어댔고

참석들은 내가 알아서 고른 메뉴를 맛있게 먹어줬다.

할머니의 분전은 정말 감동적이어서

우리가 덜어드린 음식들을 하나도 안남기고 깨끗이 비우셨다(어찌나 고맙던지!!).

조카도 잘먹고, 간만에 참석하신 이모할머니 역시 아주 맛있게 드셨다.

원래 세명이 조촐하게 하려던 할머니 생신 축하 저녁식사는

엄마가 막판에 초대한 네사람 덕분에 성대하게 이루어졌다.

내가 비를 맞으며 사온 케이크에는 아흔한살을 의미하는 초가 꽂혔고

노래가 끝난 뒤 초 한개에도 못미치는 나이의 조카가 촛불을 껐다.

많이 드셨음에도 할머니는 맛있다면서 케이크 한조각을 해치우셨고

조카 역시 자기 얼굴만한 케이크를 다 먹었다.

슬그머니 빠져나와 계산을 하는데 이토록 훈훈하게 계산하는 건 오랜만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이런 거 절대 하지 말라고 당부하셨지만

할머니는 무척 기분이 좋아 보이셨다.

참석자 모두가 즐거웠던 오늘 저녁의 가치를 무엇과 바꿀 수 있을까?

오늘 내게 벌어졌던 일련의 사건들은 할머니의 웃는 얼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랬다.

오늘은 결코 운수나쁜 날이 아니었다.

가족에 대해 늘 회의적이던 내가 간만에 만난 가족들과의 자리에서

즐겁게 웃으며 식사를 한 행복한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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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14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4 23: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4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4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보석 2007-09-14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밀댓글로 달아야 할 것 같은 기분이....;;; 저녁식사라도 가족과 함께 맛있게 잘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할머님이 좋아하셨더니 몇 배로 더 좋은 일이고요.^^

2007-09-15 00: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9-15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는 읽는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행운의 글이에요^^ 부리님 멋쟁이!

세실 2007-09-15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머니 생신 축하드립니다. 착한 손자가 계셔서 흐뭇하실듯^*^ 님은 정말 따뜻한 분이세요~~

무스탕 2007-09-15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빙긋 미소가 지어지네요.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세요~~ ^^*

비로그인 2007-09-15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기뻐요.

비연 2007-09-15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피엔딩은 이래서 좋아요~^^

2007-09-15 2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6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축><

다락방 2007-09-16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들과 웃으면서 저녁식사라니. 정말 다행이예요. 그리고 내내 그렇게 좋으셨으면 해요 :)
 

오늘은 지도교수가 우리학교에 출강을 나오는 날.

그냥 오시라 하면 되지만

워낙 지극정성인 나는 모교에 가서 교수님을 모시고

다시 모셔다 드리는 일까지를 한다.

그래야 가고 오는 데 선생님이 심심하지 않고 교통비를 포함한 경비를 내가 내드릴 수 있다.

물론 그건 꽤 피곤한 일인데,

오늘은 안좋은 일마저 겹쳤다.

 

1. 복사기

내가 낸 논문이 외국잡지에 실렸다.

그걸 내 업적으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논문과 목차를 복사해 학교에 내야 하는데

우리 학교엔 그 잡지가 없다!

오늘 모교에 간김에 그걸 빌려다 복사를 하려고 했는데,

두페이지째 복사를 하는데 사무실 복사기에 종이가 걸렸다!

사무실 아가씨는 내가 고장냈다고 눈을 흘기고-억울하다!-

자기가 고쳐 보려고 하다가 안되겠다며 수리센터에 사람을 부른다.

할수없이 도서관 복사실까지 잡지를 들고가 복사를 했다.

 

2. 친구

해부학 전공인 친구와 난 공동연구를 하는데

오늘 아침 9시에 그 친구와 만나서 샘플을 받기로 했다.

근데 친구의 방문이 닫혀있고 전화도 안된다.

10시 20분 차를 타려면 9시 40분엔 나가야 하므로

친구에게 열심히 휴대폰을 걸면서 친구의 행방을 수소문했다.

9시 38분, 극적으로 친구와 연락이 됐는데

늦잠 잤다고, 지금 가고 있단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흘린 내 땀은 지금도 복도에 말라붙어 있다.

 

3. 변소

친구를 찾아 헤매는 와중에 급한 일이 생겨 화장실에 갔다.

별 생각 없이 물을 내렸는데...

막혔다. 올 들어 두번째다.

네번 다섯번 물을 내려봐도 허사기에

뚜껑을 닫고 잽싸게 밖으로 나왔다.

아는 친구한테 이 얘기를 했더니 혀를 차면서 이런다.

"막는 놈 따로 있고 뚫는 사람 따로 있냐? 니가 뚫었어야지."

말은 맞지만 좀 억울하다.

난 시간이 없었고

더 중요한 이유로 지난번 사태 땐 내가 과식을 한 책임이 있지만

이번엔 그런 것도 아니라는 거다.

우리나라 변소들, 진짜 문제가 많다.

영양이 좋아진 지가 언제인데 우리나라 변기는 우리가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그 시절에 맞춰져 있다.

그 정도도 내려보내지 못한다면 강호동 같은 사람이 와서 이용하는 경우

어떻게 감당하려는가?

잠깐 흥분했다.

오늘 일은 통산으로 따지면 스물한번째다.

 

4. 비

수업이 끝나고 서울로 가려는데 지도교수가 이런다.

"비가 올 것 같은데 우산 있나?"

"오늘 저녁부터 온다니까 괜찮을 거예요."라고 말하며 그냥 가자고 했다(사실은 우산이 아까워서...).

가는데 택시 안에서 이미 비가 온다.

역에 도착했을 땐 더 많이 온다.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우산을 챙길 걸 그랬지...할 수 없지. 사야지."

달랬다. "서울은 비 안올 거예요."

서울역에서 선생님과 헤어졌는데 거기도 비가 온다.

선생님이 우산을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홍대역에서 집까지 비를 맞으며 왔다.

저녁까지만 기다리다 오지,  왜, 도대체 왜 4시 반에 비가 오는 거야?

 

할머니 생신이라 몇명이 모여 저녁을 먹으러 나간다.

오늘의 액운은 여기까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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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9-14 17: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정말로 액운은 거기서 끝났으면 좋겠네요.

부리님,
할머니 생신도 축하드리구요, 다같이 드시는 저녁도 아주 많이 꼭꼭 씹어서 맛있게 드세요.
액운은 끝났고
좋은 일만 있을거예요.
예를들면 저녁을 먹으러 나간자리, 옆 테이블에 앉은 미녀가 말을 걸지도 모르고. 훗.

기분좋은 금요일 저녁 보내세요! :)

2007-09-14 17: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늘빵 2007-09-14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소 막은거까지 세신답니까. -_-

비로그인 2007-09-14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격이 크다고 해서 변소가 막히지는 않을걸요.
대장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고 보는데요.

Mephistopheles 2007-09-14 1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이쁘게 분홍리본을 묶에 부리님께 뚫어뻥을 선물해드려야 겠군요.

보석 2007-09-14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하루종일 고생이 많으셨군요. 저녁엔 좋은 일이 생기길 바랍니다.

물만두 2007-09-14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변소는 뚫으셨어야죠^^
감기 조심하세요~

2007-09-14 18: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7-09-14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엔 행운이 있을 거야요. 해외에 논문도 실리고 대단해요, 부리님!

홍수맘 2007-09-14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리는 비가 님의 액운을 다 쓸어가 버리길 기도할께요.
할머님 생신, 축하드려요. ^^.

울보 2007-09-14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기 걸리지 않게 따스하게 하고 주무세요,,

라로 2007-09-14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 변소들, 진짜 문제가 많다.--->제가 언젠가 저 주제로 페이퍼를 쓰려고 했는뎅,
암튼 내일은 제 동생 결혼식인데 비가 오늘보다 더 오데요!!!속상해!!

프레이야 2007-09-14 20:51   좋아요 0 | URL
나비님, 까꿍^^
비오는 결혼식, 아주 잘 산대요. 축복인거에요.
내일 행사 잘 하시고 몸 잘 챙기시고요^^

프레이야 2007-09-14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들어 두번째로 막힌 거에욤? 에궁.. 더 세게 내려 뚫으시길..

비연 2007-09-14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힌 숫자에서 그만 웃어버렸다는..오늘의 이 우울한 일정에 어이없어하실 부리님을 생각하면..웃으면 안되는데 말이죠..ㅜㅜ 근데..그래도 웃음이..우헤헤~ 우헤헤~

부리 2007-09-1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사, 사실은....그보다 좀 더되는 것 같아요. ㅠㅠ
혜경님/세, 세게 내렸습니다만... 수압이 좀 약한 것 같더라구요
나비님/오오 울나라의 변기에 관심을 가져주는 동지가 계셨군요 님의 글 기대할께요
울보님/네 그러겠습니다 안그래도 좀 피곤해요!!
홍수맘님/감사드립니다 꾸벅. 저도 님한테 감사드릴 게 하나 있답니다^^
마노아님/저 사실은요 해외잡지에 실릴 논문이 줄을 지어 있답니다 호호
속삭님/어머나 미녀님은 의외로 이런 얘기를 좋아하시는군요!!! 언제 우산 가지러 가겠습니다
만두님/감기 조심할께요 담주까진 아프면 안되요!!
보석님/님 말씀대로 됐답니다 고마워요!!!
메피님/그, 그게 휴대하긴 좀 그렇지 않나요...
민서님/원인이 중요합니까 결과가 중요하지... 지금쯤은 뚫렸겠죠...?
아프락사스님/그게요 세번까지는 안세게 되는데 네번째부터는 정신차리고 세게 되더군요
속삭님/헤헤 저 올해 내년 논문 풍년이랍니다 랄랄랄
다락방님/님 말씀대로 저녁은 좋았어요 옆자리 미녀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푸근한 저녁 보낼 수 있었던 게 다 님 덕인 것 같습니다 생큐!!

Mephistopheles 2007-09-15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괜찮습니다..허리에 차고 다니시면 새로운 패션 아이콘이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단 사용 후 깨끗하게 새척하시는 건 잊지말아야 하겠죠..^^

무스탕 2007-09-15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외 잡지에 논문 실리면 티비에도 나오세요? +_+
(단순한 무스탕...)

2007-09-15 21: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면장 선거
오쿠다 히데오 지음, 이영미 옮김 / 은행나무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공중그네>의 작가 오쿠다 히데오의 <면장선거>를 읽었다. 장편소설이라기에 진짜인 줄 알았는데 전작과 비슷하게 전혀 다른 몇 편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다만 각 에피소드들이 길다는 것, 그리고 표제작인 ‘면장선거’는 거의 100페이지 가까이 된다. 그전 책에서도 그랬지만 사람들은 이 책에 호의적이다.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것과 반대로 가고 있는 주인공 이라부의 기행이 자본주의의 톱니바퀴에서 신음하는 자신들에게 위안을 줘서가 아닐까 싶은데, 이미 수많은 리뷰가 붙은 이 책에 내가 하나를 더 보태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어 리뷰를 빙자한 엉뚱한 짓을 하나 해본다. 다름아닌 <면장선거>를 영화화할 때 있어서 누굴 캐스팅할까 하는 것.


먼저 주인공 이라부. 그는 이런 특징들을 가졌다.

1) 겉보기에 40대쯤으로 보이는 투실투실 살이 오른 사내(19쪽)

2) 이라부는 마치 숲속에 숨어사는 요괴처럼 웃어댔다(98쪽)

3) 덜렁덜렁 흔들리는 육중한 턱살(109쪽)

4) 뚱뚱한 의사가..뭔가를 게걸스럽게 먹고 있었다(152쪽)

5) 톤이 높은 이상야릇한 목소리였다(153쪽)

6) 콧구멍을 벌렁거리며 주사놓는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봤다(158쪽)

7) 툭 튀어나온 배를 북북 긁어대며...(159쪽)

8) 머리가 부스스한 게 덩치 큰 곰 같은 모습이었다(206쪽)


1) 3) 6) 8)에서 떠오르는 인물은 정원중 씨였다. ‘미스터!Q'에서 변태섭 역을 맡았던 그라면 이라부 역도 잘 어울릴 것 같다. 2) 5)에서는 이상하게 오달수 씨 생각이 났다. 물론 그는 턱살이 육중하진 않지만, 살만 더 찌운다면 무난히 해낼 수 있지 않을까? 4) 7)에서는 박상면 씨를 생각했다. 뭔가를 먹는다는 말만 나오면 자동적으로 그가 생각난다. 정 하나를 고르라면 당연히 정원중!

정원중오달수

 

 

 간호사인 마유미는 이번 책에서 역할이 제법 커졌는데, 그녀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1) 흰색 미니 가운을 입은 육감적인 간호사(88쪽)

2) 간호사가 포르노에 나오는 여배우처럼 싸늘한 미소를 짓더니 혀로 입술을 핥는 시늉을 했다(90쪽)


이 두 개만 보면 딱 떠오르는 인물이 있지 않은가? 김혜수 말고 과연 누가 또 있는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록밴드를 결성, 기타를 치는 등 김혜수스럽지 않은 모습도 보이지만, 영화하한다면 난 무조건 김혜수를 캐스팅하리라. 물론 영화로 만들어질 확률은 희박해 보인다. 이야기가 너무 소박해서 흥행을 할 것 같지 않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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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9 2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9-10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잭 니콜슨을 떠올렸어요 흐흣. 요괴처럼 웃는다, 하면 떠오르지 않습니까?

비로그인 2007-09-10 1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식의 리뷰도 좋군요.
지루하지 않아서요.

미즈행복 2007-09-10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든 좋으니 자주나 놀러오세요^^

다락방 2007-09-10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F컵의 마유미짱은 뭐랄까, 어쩐지 조금은 더 표독스러워 보여도 좋을것 같은데요.
그럼 누가 좋을까요..음...



아무리 생각해도 저보다 나은인물이 없어요. 으하핫 :)

가시장미 2007-09-11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안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저 조건이라면.. 정원중씨가 제일 근접하지 않나요? ㅋㅋ

부리 2007-09-14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미님/저도 그렇게 생각함^^
다락방님/F컵이 가능하긴 한가요? 님이 글래머라서 여쭤보는 겁니다
미즈행복님/어머 님이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신다면 자주 들르죠
민서님/헤헤헷 일종의 편법이랄까.
주드님/오모나 안녕하세요 잭 니콜슨, 님이 얘기하니 정말 좋은 의견 같아요
속삭님/음, 경고 한차례입니다 타인의 신체를 격려하진 못할망정 비하하거나 폄하하는 일은 경범죄 부리조에 해당합니다 흥!!
 

장소: 코엑스 메가박스 인터넷발매기 옆

남자화장실 좌변기 맨 왼쪽 방...

시각: 지난 토요일 밤 9시 20분 경

 

 

 

 

 

 

내가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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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장실에서 봉변 당한 사연
    from 지구온난화방지위원회 2007-08-30 14:04 
    이 글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 많이 했다. 그렇지만 그냥 가슴에 품고 있기에는 너무 억울하고, 하소연할 곳이라고는 여기밖에 없어서 뒤늦은 고백을 한다. 지난 토요일(8월 25일) 오후 9시 20분쯤이었던 것 같다. 코엑스에 있는 메가박스에서 뭐 볼만한 영화 없나 기웃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괄약근에 팽팽한 긴장감이 몰아닥치며 내 몸이 견딜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는 위험 신호가 뉴런을 통해 전달됐다. 아는 분들은 다 아는
 
 
비로그인 2007-08-2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그러셨어요?

꼬마요정 2007-08-28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훗....==3

마늘빵 2007-08-28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_- 에이 드러.

홍수맘 2007-08-28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가시장미 2007-08-28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토요일이면.. 지금쯤은 뚫었겠지. ㅋㅋㅋ 내가 가서 확인해볼까? -_-a
아.. 남자 화장실이라 못 들어가려나.. 으흐

다락방 2007-08-28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하

레와 2007-08-28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웃다가 뒤로 넘어짐.=..=)

비연 2007-08-28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조선인 2007-08-28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굵기와 강도가 함께 뒷받침되어야 하는 일을! 대단하십니다!!! =3=3=3

푸른신기루 2007-08-28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하하하!!!
학교 컴터실인데 자꾸 실실 웃으니까 주변에서 이상하게 봐요-_-;;

진/우맘 2007-08-28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 그건 우리 연우의 특기인데........^^;;

산사춘 2007-08-28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자랑스럽습니다.
부럽기도 하고요. (만성뵨비 춘올림)

부리 2007-08-28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춘님/어맛 님 그렇게 드시는데 변비라뇨!! 믿기지 않습니다 그 많은 걸 늘 지니고 사시나요?
진우맘님/연우가 앞으로 크게 되겠군요^^
푸른신기루님/호호 한 두번만 더 이상하게 보도록 만들어드리겠습다^^
조선인님/제가 좀 그렇습니다 호호 좋게봐주셔서 감사!~
비연님/부호 하나로 많은 느낌을 들게 하시는군요^^
레와님/이야 레와님을 즐겁게 해드렸다!!!
다락방님/님이 웃으시니 저도 좋습니다
가시장미님/그거 만만치 않을 걸요...?^^
홍수맘님/더 열심히 막겠습니다
아프님/흑, 님이 격려해주실 줄 알았는데
요정님/선망의 웃음?^^
민서님/설마 제가 일부러 그랬겠습니까...후닥닥 나오는데 가슴이 콩당콩닥 뛰더이다.

진/우맘 2007-08-29 14:04   좋아요 0 | URL
서재가 아무리 개편되어도 고전댓글을 고수하는 우리의 마태님.....
감동입니다요.ㅠㅠ

무스탕 2007-08-28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몇번째에욧?! ^^

Mephistopheles 2007-08-28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뭘로요??

라주미힌 2007-08-28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에 같은 상황에 이런 대사가 나와요...

- 남편 분! 초식동물이에요?
- 뭘 먹은 거야?

- 평소에 먹던 거야


뭘 드신거에요??? ㅎㅎㅎ

asdgghhhcff 2007-08-28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후후훗^^ 카하하하~ ㅎㅎㅎ 너무 웃겨요

세실 2007-08-29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더티해.

보석 2007-08-29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뚫어놓고 오셨어야죠.^^;

미즈행복 2007-08-29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어느 미녀분과 동행하셨는지가 더 궁금하외닷!!!

비로그인 2007-08-29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분이 우중충했는데 오늘 첨으로 활짝 웃었습니다 고마워요 부리님 우겔겔겔

2007-09-04 13: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부리 2007-09-14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님/요즘 진짜 바빴어요... 그래도 님이 저를 기다리신다니 기분 좋습니다. 음 그리고 강한 책임감도 느껴요!! 앞으로는 잘할께요
주드님/오마나 주드님 님이 올때마다 어찌나 황송한지...왠지 서재를 깨끗이 청소하고 님을 맞고픈 충동을....^^ 근데 의외로 이런 유머를 좋아하시네요
미즈행복님/음...님이 올때까진 다른 미녀랑 있어야겠지요 ^^
보석님/음, 영화 시간이 다되서요!!! 마음은 있었다구요
세실님/부끄럽습니다 흑...
인삼님/오옷 이런 유머를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군요!ㅃ
정아무개님/안그래도...오늘 또 한건 했답니다^^
라주미힌님/사, 삼겹살이오.....ㅠㅠ
메피님/그,그게 말입니다 말로 설명하긴 곤란하고...........
무스탕님/통산 스무번째입니다 경축.
진우맘님/고전은 아직도 호소력이 있다오 동지!
 

지난주인가 테니스를 치다 충격적인 일을 경험했다.

내가 아주 뚱뚱하다고 생각한 사람과 파트너가 됐는데

애매한 위치에 떨어진 공을 서로 치려다 크게 충돌했던 것.

쓰러질 뻔했지만 겨우 중심을 잡았는데

뒤에 앉아 있던 어른들이 이런다.

"몸이 비슷하니 괜찮은 거야."

그 뒤부터 난 그사람을 미워한다.

 

엊그제, 오랜만에 누군가를 만나 술을 마셨다.

날 보자마자 그가 말한다.

"아니 왜 이렇게 살이 쪘냐?"

두달 전에 날 봤던 이도 거든다.

"두달 전보다 훨씬 더 살찌신 것 같아요."

 

그랬다면,최소한 오늘은 좀 달라야 하건만

난 그러지 못했다.

지도교수 생신이라 갈비를 뜯은 오늘

난 식탐을 발휘하느라 어쩔 줄을몰랐다.

세상에, 갈비 먹고 갈비탕 먹는 사람이 나 말고 또 누가 있담?

2차로 맥주를 마시고 3차는 순대국에 소주를 마셨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집 찬장을 열고 너구리를 찾은 난

그걸 끓여먹었다.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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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7-08-27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응?

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아멘.

비연 2007-08-28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똑똑똑똑또그르르르르릉~ (목탁소리..)

Mephistopheles 2007-08-28 0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에잇..그 너구리가 그 너구리였단 말입니까???
제대로 낚였군요..

아영엄마 2007-08-28 0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 너구리양이 아니라 보글보글 너구리였군요. ^^; 야참 많이 드셔서 살 찐 거 아니여요?

마늘빵 2007-08-28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너구리가... 체셔님 글이 떠오르지... ('' )( '')

프레이야 2007-08-28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구리에 애벌레가 산다는 제보가 있어요, 부리님.
새초롬너구리는 절대 아니구요^^

2007-08-28 08:5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8-28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살빼세요.

부리 2007-08-28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술먹고 쓴 글인데 글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흑... 갈비 먹고 갈비탕 먹고 너구리 먹었다,에 주목해 주세요!
민서님/제 희망사항입니다
속삭님/흑흑 시간나면 연락드릴께요 근데 세상이 만만치 않더이다.... 학교서 계속 합숙할 듯...
혜경님/아앗 애벌레라뇨 제가 그런 걸 먹었단 말인가요
아프락님/지금 가서 글 읽었어요...히유, 요즘은 글한편 쓰려고 짬내는 것두 힘들어요...
아영엄마님/흑...전 너무 많이 먹어요....
메피님/가끔은 낚시질이 필요하지요^^
비연님/술먹고 써가지고 왜 관세음보살이란 말을 썼는지 모르겠다는...
다락방님/부끄럽습니다...

야클 2007-08-28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여자들한테 인기가 좋은 부리님이 부럽습니다. 여자분들이 아마 흐벅진 허벅지와 원만한 허리, 그리고 풍만한 상체를 가진 남자들을 좋아하나봐요. 전 아무리 먹어도 탄탄한 가슴과 잘록한 허리가 유지되니 너무 슬퍼요. 아이참, 체중도 안 느네. -_-+

Mephistopheles 2007-08-28 12:07   좋아요 0 | URL
그거야..당연한..것..아닐런지요..칼로리를 소모하는 무언가를 하시니까...
(출장과 격무라고 생각됩)

비로그인 2007-08-28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경님의 댓글에서 애벌레 얘기를 듣고서 전 충격에 사로잡히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순수한 너구리라면에서!!!!”

충격에 사로잡힌 전 저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한팩들이에서 마지막 남은 너구리를 끓여먹고있는 제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여전히 맛이 있는 너구리를 먹으면서 전 한때의 제주식이자 지금은 부식인 너구리라면에 대한 실망을 하지말고, 이참에 너구리라면을 더욱 알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참에 신00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겁니다! (먼산)

1. 너구리는 순수합니다. 너구리는 다른라면과 달리 물을 550ml를 지켜서 물의 강도를 조절해주지 않으면, 익다가 물을 붓거나 (그러면 가뜩이나 다른 면발보다 굵은데 면발이 속까지 잘안익게 됩니다), 싱거워져서 밥을 말아먹을 수는 없습니다. 다년간 너구리를 먹어본 임상실험결과 너구리 국물에 밥을 말아서 먹을 경우엔 너구리뱃살을 갖게 된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너구리에는 계란을 넣을 수도 떡을 넣을 수도 없습니다. 뭐, 넣을수도 있겠지만 주변에서 “너 참 특이한 식성이구나”라는 따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너구리의 면발이 다른 라면에 굵어서 좀 더 오래 익혀야 하니 빨리먹을 수 없어 잘못먹게 된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더운 날씨엔 너구리라면은 일반라면만큼이나 빨리 익으므로, 차라리 요즘같이 더운 때에 너구리를 드시는 것이 유리합니다.

3. 다른 라면은 끓이고 난 뒤에 바로 상이나 식탁위로 올리지 않으면 불게 되어 가끔 서두르다가 라면냄비를 뒤업는 불운한 사태가 발생하지만, 너구리는 그냥 냅두면 오히려 면발이 속안까지 잘익게 되어 쫄깃한 질감을 느낄 수 있으므로 언제나 느긋한 식사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랑과 전쟁 등의 프로에 심취하여 다소 식사를 중단하실 경우에도 다른 라면에 비해 부는 정도가 적습니다.

4. 너구리의 생명은 다시마입니다. 다시마국물이 우러나서 너구리의 국물의 기초가 되는 것이므로, 다시마를 면위에 올려놓지 마시고 끓는 물속에 같이 담가주시기 바랍니다. 다시마는 다 익고난 뒤에 먹기전 꺼내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데, 그것은 숟가락으로 남은 면발을 먹을 때 꼭 수저위에 얹어져서 효율적으로 면발을 국물에서 건져내기가 힘들기 때문이며 또한 다시마는 오래 익히면 끈끈한 점성이 표면에 생성되어 오히려 미각을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구리를 일반라면을 끓이는 시간 정도만 끓이시고, 느긋하게 김치나 깍두기 등을 차리신 다음에 뚜껑을 열게 되면 그동안 익게 됩니다. 또한 고추가루 등 양념이 많이 묻어있는 김치 대신에 깍두기나 열무김치가 더 잘맞습니다. 너구리는 물조절이 매우 중요하여 가끔 짜게 되기 쉬우므로 양념이 묻어있는 김치와 드실 경우 더 짜다는 느낌을 가지시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 짜게드셨을 경우엔 꼬옥 저지방우유를 마셔서 다음날 얼굴이 너구리면발이 되는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시기 바랍니다.

5. 마지막으로 너구리 외 모든 제품은 유통과정 상에서 밀봉이 터져서 이물질이 삽입될 수 있으므로, 안전한 식생활을 위해서 유통기한과 함께 포장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을 꼬옥 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너사모 (너구리를 사랑하는 '이'들의 모임) 강남지부 총무 새초롬너구리 올림.

프레이야 2007-08-28 14:15   좋아요 0 | URL
너사모 회원 여기 한 명 있어요.^^
제가 말한 '애벌레'는 체셔님의 페이퍼에서 읽은 '구더기'의 애칭이랍니다.
조금 기분이 덜 상하시라고요..ㅎㅎ
님, 저도 너구리면을 얼마나 좋아한다구요. 저와의 인연도 꽤 깊다지요.
위 주의사항을 널리 퍼뜨려야겠어요.ㅎㅎ

무스탕 2007-08-28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저래 부리님은 너굴님이랑 떨어질수가 없군요 ㅎㅎ

미즈행복 2007-08-29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건강을 생각해 (?) 이참에 쌀라면으로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저는 짠 것을 좋아하는데, 라면 국물에 밥 말아먹는 것도 좋아해 국물이 많아야 하므로 요즘은 물을 넉넉히 잡고 끓이는데 참치액을 넣어줍니다. -대형마트에서 다 팔아요- 그럼 국물도 많아서 밥 말아먹기에도 좋고, 참치액이 들어가서 짭잘한 국물 맛도 유지됩니다 . 아울러 참치액은 선전대로라면 바다에서 나는 것들을 우려낸 국물이므로 짠 맛 뿐만 아니라 나름 개운한(?)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새초롬 너구리님의 비법에는 못 미치지만, 나름 먹는 방법을 올려봅니다. 근데 쌀라면으로 이렇게 해 먹는게 아니고 부동의 명성 신라면으로 이렇게 해 먹는답니다. 아는 사람은 신라면의 면발도 굵다면서 안성탕면을 추천하더이다. 부리님도 이런 여러 방법을 참조하심이 어떠하신지?
아, 때로 저는 마른 홍합과 콩나물과 -뚜껑을 꼭 닫아주세요. 비린내가 나지 않게- 마른 새우와 풋고추도 넣어서 얼큰하고도 시원하게도 해 먹습니다. 맛있겠죠? 그쵸?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