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이 고인다
김애란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7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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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메인에서 <침이 고인다>를 보자마자 장바구니에 넣은 이유는 아마도 제목이 독특해서였을 것이다. 김애란이란 작가를 알지도 못하고 이 책이 무슨 상을 탄 것도 아닌데다 저자가 절세 미녀도 아니었으니까. 문학과 지성에서 아무 책이나 내주는 건 아니겠지만, 출판사 이름을 본 건 책을 산 뒤였다. 내 선택은 그리 나쁘지 않았고, 계절에 안맞게 틀어대는 난방 때문에 짜증스러웠던 춘천행 기차를 버틸 수 있었던 건 다 이 책 덕분이다.


추측컨대 내가 느낀 재미는 남들과 다른 종류일 것이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에서 일관되게 나오는 배경은 ‘아버지의 부재’라 할 수 있는데, 진짜로 없다는 게 아니라 살아가는 데 별반 도움이 안된다는 얘기다. 예컨대 ‘도도한 생활’에서 엄마는 만두집을 하며 주인공을 키웠는데 아버지는 친구 보증을 서서 재산을 다 날리고, 비가 새는 반지하로 주인공을 찾아와 애써 모은 다음 학기 등록금을 빌려달라 한다. ‘칼자국’에 나오는 아버지는 평생 아내에게 배려를 한 적이 없는데다 유흥비를 위해 사채를 빌리고, 결혼반지를 술값으로 날리고 바람까지 피울 정도로 대책이 없는 분이다.

어머니가 (사립대 가는 걸) 반대해놓고도 등록금을 대주는 사람이었다면 아버지는 찬성만 하고 아무 신경 안쓰는 사람이었다. 말하자면...좀 난감한 사람이라 할 수 있다(166쪽).”


이상하게도 난 이렇게 남성의 무능을 드러내는 소설을 재미있어한다. 어느 여자보다 시댁을 싫어하고, 남성의 악행에 치를 떨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세상의 악은 죄다 남자에서 비롯된다’는 내 신념과 일치하기 때문일텐데, 가끔은 내 성향의 근원이 궁금해진다. 네이버를 찾아보니 남성이 무의식적으로 지니는 여성적인 요소를 아니마(anima)라고 한다던데 나한테 유독 아니마가 많은 이유는 뭘까? 타고난 것일까 아니면 길러진 걸까? 어린 시절을 돌이켜보면 입을 가리고 웃거나 여자처럼 다리를 모으고 앉는 걸 좋아했고, 그래서 5학년 때 별명이 ‘아가씨’였다는 걸 보면 타고난 것 같기도 하지만, 남자를 싫어하게 된 게 여성학에 관심을 가진 후였던 걸 보면 길러지기도 하는 모양이다. 타고났건 길러졌건 <침이 고인다>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으니 어찌되었든 좋은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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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7-10-27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

부리 2007-10-27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그럼요...재밌답니다 님이라면!!

2007-10-27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10-28 15: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10-28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만으로는 음식에 관한 책인듯 생각되었어요.

비로그인 2007-10-29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렇게 젊은 작가가 책을 또 냈었다니. 아비가 간다, 이후 또 나온 신작이로군요.아마도 부리 님과 느낌이 잘 맞는 작가인가 봅니다. 저는 어떤 이들은 지겹다는 조경란이 제게는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그리고 이 사람, 박민규보다는 필력이 믿을만 한 듯 합니다. 지속적으로 가볍지만, 박민규는 그 편차가 매우 심한 반면 그래도 꾸준히 재미있는 글을 써내는 걸 보면 말이지요.

덧붙이자면, 저는 부리 님의 그 아니마적인 성향이 너무 좋아요.

미즈행복 2007-10-30 0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람들의 극찬에 '달려라, 아비'를 사서 봤는데, 뭐랄까 잘 쓴다는 생각은 들지만 크게 끌리지는 않았어요. 잘 짜여진 구조, 인물의 묘사등이 훌륭한 작가라는 생각은 들게 하지만 글쎄, 독창성이 못 느껴진달까? 그랬는데 부리님의 추천이니 한 번 더 봐야겠네요.

웽스북스 2007-11-26 2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도한 생활에서, 너희들은 절대로 보증서지마~~하고 달려오던 아버지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ㅋㅋ

pjy 2009-04-12 2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들러들러 여기도 살짝 발을 담그네요~ 남성무능을 꼬집어주는 소설들~~추천은 꾹 눌러드렸지만..제 심정이랑 비슷하지만 그래도 현실을 잊고 해피엔딩을 보고싶은건 이율배반인가요?? 아직 철이 덜 들었답니다^^; 요런 책은 남자들이 꼭 읽고 독후감 100장에 반성문 100장 앞으로의 개선점 100장 요딴거 썼으면 좋겠습니다ㅋ
 

"지금까지 들은 발표 중 제일 재밌었어요."
2000년, 내가 동양안충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을 때 사람들이 했던 말이다.
유머를 삶의 모토로 삼고 있는지라 그 말이 내게 기쁨을 준 건 틀림없지만,
그만큼의 부담을 안겨준 측면도 있다.

작년 학회 때 '미라'에 관한 발표를 할 때, 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대된다"는 말을 들었다.
나이 사십에, 그것도 사람들 앞에 서는 걸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발표를 앞두고 떨린다는 게 말이 안되지만
내게 뭔가를 기대하는 사람들의 숫자만큼 난 떨고 있었다.
다른 이의 발표를 듣는 걸 포기한 채 서해안 바닷가 바위 옆에서
준비해 간 자료를 보면서 20번이 넘도록 발표 연습을 한 건 그 때문이었다.
물론 결과는 좋았고, 사람들은 정말 재미있게 내 발표를 들어 주었다.

올해 가을학회 때, 옛날 무덤 안에서 기생충의 알을 발견한 자료를 준비하면서
내가 바랐던 건 딱 하나였다.
어떻게든 웃겨야 한다는 것.
학회 발표를 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을까만은
난 이번에 "이래도 안웃을래?"라는 마음으로 내가 살면서 체득한 유머를 잔뜩 쏟아부었다.
일년 전보다 훨씬 웃기게 슬라이드를 만들었지만
일년 전보다 더 높아진 듯한 사람들의 기대는 역시나 부담이었다.
아침부터 가슴이 방방 뛰더니만 내 발표가 있는 오후 세션 때가 되자 너무 떨려서 자리에 앉아 있는 게 힘들 지경이었다.

이제 내 차례.
"단국대 서민입니다..."라고 하다가 "아, 떨려"란 말을 해버릴만큼 난 주눅이 들어 있었다.
하지만 수줍은 듯한 내 태도가 도발적인 슬라이드와 결합, 시너지 효과를 냈는지
사람들은 내가 웃으라고 한 대목에서 정신없이 웃어댔다.
일년 전의 반응을 10점 만점에 8 정도로 본다면
엊그제의 반응은 대략 9.5일 것이다.
내 유머에 어느 정도 익숙한 심복이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군요! 최고로 웃겼어요"란 문자를 보냈을 정도.
의외로 질문이 많이 나와 당황했지만
난 거침없이 애드립을 쳐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다.
나이든 분들에 대한 내 대답은, 내가 만일 여유있는 자세로 한 것이었다면 "날 놀리냐?"는 생각을 갖게 할 수도 있었지만
주눅이 든 내 태도가 그런 여지를 없애 준 것 같다.

발표가 끝나고 나서 젊은 미녀 두분이 다가왔다.
"팬이어요!"
그네들은 한명씩 나와 사진을 찍었는데
아쉽게도 그런 사람은 그 둘이 다였다 (다른 미녀들은 바쁜 걸까....^^).
하지만 사람들이 내게 선사해 준 웃음은 이틀이 지난 지금까지 날 뿌듯하게 만들었고
어제 집에 오자마자 엄마한테 자랑을 하게 했다.
"엄마, 제가 학회 때 발표 제일 잘했어요!"
그게 유머 면에서 그렇다는 걸 전혀 모르시지만 엄마는 내 말에 기뻐해 주셨다.
"그래, 우리 아들이 발표도 잘하고... 이제 장가만 가면 되겠네."

앞으로 1-2년은 아무런 발표도 안하면서 유머를 가다듬을 생각이다.
그리고 2010년 쯤에 유머지수 9.7에 도전해 봐야지.
유머는,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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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7-10-27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젠가는 이런 글이 올라올거라 굳게 믿었슴돠 ~!!

마늘빵 2007-10-27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녀분들이 너무 인색하시군요! 아니면 다른 두 미녀가 너무 막강한 나머지 포기하고 나오지 않았나봐요. ^^

부리 2007-10-2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락사스님/음...글게 말입니다 싸인공세에 시다릴 줄 알았는데^^
매직님/다 님 덕분입니다 꾸벅^^

하늘바람 2007-10-27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여 믿으실지 모르지만 오늘아침 그냥 님이 생각났는데 왜일까요.

BRINY 2007-10-27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어머님 말씀이 늘 잊지않으시고 결정타를 날리시네요. 저희 어머니랑 똑같으십니다.

Mephistopheles 2007-10-2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력도 노력이지만 타고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요..
다시 말해 제 친구 k모군은 생활 자체가 유머라는...^^

보석 2007-10-27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우와!!! 노력하는 모습도, 그 결실도 멋집니다.^^

산사춘 2007-10-27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회를 유머의 장으로 활용하시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hnine 2007-10-27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회장에서 팬을 만드시다니...대단하십니다.
발표는 우선 재미있어야지요. 청중을 어쨋든 졸지 않고 깨어있게 하는 것, 거기다가 웃음까지 줄수 있는 발표, 저의 드림입니다.

비로그인 2007-10-28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에 도전할 9.7의 유머지수는 또 얼마나 떨게 될지 걱정됩니다.

비연 2007-10-28 2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들어보고 싶군요! ^^

웽스북스 2007-10-29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20번 연습이라니 대단하시네요
저도 이상하게 앞에만 나가면 웃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요
그래서 시도하는데, 사람들은 젲가 시도한 데서 웃지 않고 꼭 엉뚱한 데서 웃어요
유머에도 소질이 없나봐요 제가 ㅠㅠ
부러워요 부리님

마노아 2007-10-29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머는, 노력이다! 브라보!! 부리님 짱 멋져요^^

미즈행복 2007-10-30 0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보다 어머님께 추천 한 방 꾹~
노력? 흑흑, 마지막 막은 급좌절이예요. 부리님, 미워~
 

한참 전,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

조선일보가 주최한 논술대회에 참가한 고등학생이

안티조선을 표방하며 1등상 수상을 거부했다는 거다.

안티조선 사이트인 '우리모두'에서 활동하던 그는

조선일보가 주최자라는 것 때문에 참가 여부를 고민하다

"참가만 하고 1등하면 상을 받지 마라"는 사람들의 권유대로

진짜로 1등을 한 뒤 상을 안받아 버렸다.

그 행위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고등학생밖에 안되는 젊은이에게 그런 의식이 있다는 게

서른이 넘어서야 조선일보의 실체를 알아챈 내게는 충격 그 자체였다.

 

그의 닉네임이었던 '아흐리만'을 난 잊어버린 적이 없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그의 본명은 한윤형으로

서울대 철학과에 들어갔단다.

고교 때 명성에 비하면 비교적 조용히 지내고 있나 싶었는데

시네21에 고종석님이 쓴 글-새우범생과 한윤형의 블로그에 대해 언급했다-을 보고

그의 블로그를 즐겨찾기에 등록했고

가끔씩 들러 가르침을 받고 있다.

 

엊그제, 그의 블로그를 찾았더니 최근 쓴 글 중 '냉소주의 찌질이들'이란 게 있었다.

찌질이 두명이 그에게 '꼬마'라고 비아냥대며 그가 쓴 글을 비난했단다.

내용을 보다가 혹시나 싶어 링크한 곳으로 들어가 봤다.

결과는 '역시!'였다.

링크한 곳은 교봉 북로그였고 아주 익숙한 글씨체에 아주 익숙한 찌질함이 날 반겼다.

요즘도 알라딘의 중복리뷰에 대해 찌질거리고 있는 걸 보면

저엉말 할 일 오지게 없나보다.

중복리뷰 사건 때 포문을 열었던 i am x라는 자가 i am rumor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댓글을 달 뿐

아무도 그의 북로그에 관심을 갖지 않는 듯했다.

더 볼 것 없다 싶어 그곳을 나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1) 세상에 찌질이는 많지만 모두가 다 손가락질하는 슈퍼급 찌질이는 그리 많지 않다.

2) 그런 찌질이들은 이름 있는 타인을 공격함으로써 증오를 불러 일으키는 걸 목표로 하며

자신이 받는 미움을 관심으로 착각하고 혼자 즐거워한다.

3) 요즘 네이버에는 그런 찌질한 사람을 경계하는 뜻으로

'이 짐승에게 먹이를 주지 마시오'라는 말이 유행한다.

즉 그가 드러내는 찌질함에 일체 대꾸를 해주지 말아야 한다는 건데

그런 면에서 보면 지난 1월의 중복리뷰 파문은 마음씨 좋은 알라딘 마을의 실수였다.

4) 내가 그 찌질이의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 이유는

자기 이름을 불러주면 너무 좋아할까봐,이다.

그리고 찌질이의 즐거움은 선량한 다른 누군가의 슬픔이다.

 

* 그렇게 통해 통해 찾아간 곳이 아는 사람의 북로그여서 반갑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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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10-13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고종석의 그 글은 봤습니다만, 새우범생님이야 원래 알고 있었고, 한윤형이 누구길래, 했었는데, 그렇군요. 조선일보 수상거부 기사는 저도 오래전에 접한 기억이 납니다. 그 분이 그 분인줄은 몰랐군요.

비로그인 2007-10-13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세출의 오지라퍼 그 분이군요^^;(다른 건 몰라도 오지랖 넓은 건 인정해줘야할 듯 ㅋㅋ)

부리시러 2007-10-13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전 님의 팬이고 님의 글에 늘 자동적으로 추천을 하는 사람입니다. 이 글도 당근 추천했습니다만... 약간의 불만이 있는 것이, 님은 위에서 언급한 저 사람을 신경쓰지 말고 무시하자고 하면서 님은 가끔씩 저 사람을 언급함으로써 추천을 많이 받으시더군요. 왜 님은 그래도 되고 우리는 그러면 안되는지요? 이런 것도 저 짐승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가 아닌가요?

부리 2007-10-13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프님/오오 아는 거 많으신 님이 제가 아는 걸 모르는 경우도 있군요! 그분 블로그에 가끔씩 이상한 사람이 오는데 일일이 상대해주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더군요. 개인 블로그에 댓글이 스무개 이상 달리는 것도 참 대단하다 싶지만...
테츠님/네 맞습니다 정말 오지랍 넓지요^^
부리시러님/혹시 마태우스랑 헷갈리시는 거 아닌가요. 전 이번에 그에 대해서 처음 언급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준 게 먹이라면 그건 필시 맛이 없는 먹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언급한 사람이 만일 님이었다면 이 글을 먹이로 생각하시겠어요?

부리 더시러 2007-10-13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음, 세상은 다 속여도 저는 속일 수 없습니다. 두분의 관계에 대해 제가 좀 알거든요. 그리고 저기나온 '먹이'는 꼭 먹는 것만을 뜻하는 게 아닌, '관심'을 뜻한다는 점에서 부리님이 주신 떡밥은 훌륭한 먹이입니다

부리 2007-10-13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부리 더시러님/제가 저희 둘의 관계를 모르는데 님이 아신다면 그건 아는 게 아니죠. 세상에 어떤 사람이 자기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알 수 있단 말입니까? 그리고 떡밥은 금붕어에게나 쓰는 말인데 어류에 속하는 금붕어가 과연 짐승의 범주에 속하는지요?

알라딘 관계자 2007-10-13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알라딘 관계자입니다 저희 알라딘 측에서는 화재의 서재글에 올라가기 위해 자작극을 펼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아이피 조사 결과 부리, 부리시러, 부리 더시러님은 모두 같은 아이피를 쓰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부리 2007-10-13 14: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알라딘 관계자님. 아이피 추적을 하셨다니 할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 이게 자작극임을 여전히 인정할 수 없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는 여섯명 정도가 살고 있고, 모두 한 컴퓨터를 가지고 댓글을 답니다. 아이피 말고 문체나 자주 쓰는 단어의 빈도, 문장구성과 문장부호 사용 취향 등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난해서 컴퓨터 한대를 같이 쓰는 게 정녕 죄인가요?

알라딘 관계자 2007-10-13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자주 쓰는 단어 분석
부리: 먹이, 떡밥, 짐승
부리 시러: 먹이, 짐승
부리 더시러: 먹이, 떡밥, 짐승

자, 어떻습니까? 이래도 같은 사람이 아닙니까?

안티 부리 2007-10-13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부리는 역시 엉덩이를 흔들어야.... 로그인 안하고 댓글 쓰니까 영 재미없어요! 엉덩이춤 춰 주세요

부리 2007-10-13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티부리/요새 힙이 너무 커져서 저도힘들어요 ㅠㅠ

진짜부리 2007-10-13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내 안에 다른 내가 있어욧!

sweetmagic 2007-10-13 1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진주 2007-10-13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ㅎㅎㅎㅎ 댓글보다가 넘 웃었어요. 아직도 부리는 마태님이랑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우기고 있나봐요 ㅎㅎ아, 오랜만에 왔더니 말발도 둔하다 ㅋㅋ

세실 2007-10-13 1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부리님 요즘 넘 외로움 타시나보다...ㅎㅎ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시는 군요~~

무스탕 2007-10-13 2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혼자 놀지 마시고 띰띰하면 전화하세요. " 700-5425 " 그럼 메피님이 받으실지 몰라요 :)

chika 2007-10-13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야! 관심이 필요한거였구나! 이런~
내가 시간내서 놀아줄테니, 부리안의 다른부리만 델꼬 와~ ^^

프레이야 2007-10-13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시는 거죠, 진짜부리님.ㅋㅋ
오늘 재밌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헉, 다 아시는 얘길까요?)
개와는 절대 달리기를 하면 안 된대요.
개와 같이 들어오면 개 같은 사람, 개보다 늦게 들어오면 개만도 못한 사람,
개보다 빨리 들어오면 개보다 더한 사람,이 되는 거라나요 ㅋㅋ

메피미워 2007-10-14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실은 이게 다 메피스토님의 장난이에요! 메피미워.!

미즈행복 2007-10-14 0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웃겨요.
님은 역시 제 생활의 활력소이십니다!!!
님 없는 세상은 정말 앙꼬없는 찐빵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니 제발 부지런히 글 좀 쓰세욧!!!-

Parvati절대아님 2007-10-14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 기억으로는 조선일뽀가 주최한 논술대회에서 1등하고 수상을 거부한 게 아니라, 서울대가 주최하고 조선일뽀에서 후원한 논술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다음에 조선일뽀측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 당시 아흐리만군이 우리모두 카페(자유게시판)에 '논술대회에 참가할까 말까 고민이다' 이런 글을 올렸는데 어떤 분이 '대상 받은 다음에 인터뷰를 거절해버려라' 이런 댓글을 달았고 재밌게도 그 말대로 실현된 셈이죠.

조선인 2007-10-14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ㅎㅎㅎ 정말이지. 알라딘 지기님은 자작댓글을 줄이기 위해선 IP당 ID를 쿠키로 남기게 하라!
 

파르바티님이 쓰신 '진보와 도덕적 보수주의'라는 글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

내용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떠나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토록 명쾌하게 풀어낼 수 있다는 건 대단한 능력이라 생각했다.

그전까지만 해도 파르바티님의 매력은 뛰어난 유머감각이라고 여겼었는데

파르바티님의 이번 글을 보고나니 고급유머는 역시 내공의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맨날 변기 막은 거 가지고 사람을 웃기려 드는 나는 얼마나 찌질한가.

(그 말이 나온김에 얘기하자면

지난 목요일 모 술집에서 통산 22번째로 변기를 막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파르바티님에 대한 의문이 있다.

그것도 아주 강한 의문점이.

 

1. 왜 그리 닉네임을 자주 바꾸시는지?

내가 파르바티님을 처음 안 것은 그분이 '불멸의 나애리'였을 때였다.

(어쩌면 '씩씩하니'가 더 먼저였을지도 모른다.)

그 후 그분은 KJ가 되셨고, 어느 순간 파르바티로 우리 앞에 나타났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닉네임을 놔두고 이미지만 변경시키는데

파르바티님은 이미지는 놔두고 닉네임만 바꾼다.

이미지가 워낙 인상적이라 못알아볼 염려는 없지만

궁금하긴 하다.

닉네임을 자주 바꾸는 게 혹시 유머의 일환일까?

만일 웃기려 그랬다면 파르바티님의 유머가 부리보다 그리 높지 않은 게 되고

'소프라노의 유래'라는 글을 보면 그런 것도 같고...(이 유머의 원조는 시비돌이님인데^^)

 

2. 지구 온난화는 구호에 불과한가?

언젠가 엘 고어가 지구온난화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

제법이다 싶은 적이 있었다.

더위를 무지하게 타는지라

나 역시 지구온난화가 우리가 꼭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나애리님, 아니 파르바티님이

'지구온난화 방지'라는 구호를 서재 대문에 걸어놓으신 거다.

내가 파바티님을 존경하게 된 건 그때부터인데

그 후 그분 서재를 아무리 들락거려도

지구온난화에 대한 고심의 흔적이 전혀 없다.

조금 쉽게 얘기하면, 속은 느낌이다!

과연 파르바티님은 지구 온난화를 이용해 나같이 더위 타는 사람을 유혹한 것일까.

 

3. 파르바티님은 남자인가 여자인가?

많은 분들이 파르바티님을 남자 분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명징한 논리와 태산같은 유머감각을 갖추었다고

무조건 남자로 생각한다는 건 도무지 말이 안되는 거다.

하지만 파르바티님은 한번도 자신의 성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터진 주머니는 송곳을 드러내기 마련,

아무리 철저히 숨기려해도 덜컥 진실을 말해버리는 일이 있다.

파르바티님의 서재를 이잡듯이 뒤진 이유는 그 실수의 편린을 찾고자 함이었다.

찾았다.

파르바티님이 2005년 12월에 쓴 '내 성별 나도몰라'라는 글을 보면

"그이가 나한테..."라는 구절이 있다.

보통은 "그가"라고 하지 "그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남녀가 쓰는 말의 미묘한 뉘양스 차이를 안다면 이건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고 하겠다.

실제로 '성별전문연구가' 르브론 제임스 박사는 '그이'라는 단어를 썼을 때

여자일 가능성이 83%라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2003년 9월의 어느날 작성한

"붉은 도마뱀의 꼬리를 잘라라"라는 글을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온다.

"내 고등학교 동창 녀석의 제의로 도마뱀을 잡으러 갔다"

르브론 제임스 박사의 책에 보면

'녀석'은 글쓴이가 남자일 확률을 88%까지 높여 준다고 되어 있다.

그리고 여자들은 동창끼리 도마뱀 같은 걸 잡으러 잘 안간다는 걸 감안하면

남성일 확률은 더 높아진다.

물론 남녀공학을 나왔을 수도 있지만 그것 역시 2006년 4월에 쓴

"꼬리가 잘린 도마뱀을 만나다"에 의해 배제된다.

그 글 세번째 줄에 보면 "특정 성만 존재하는 학교를 다녔는지라"라고 되어 있으니까.

내가 왜 그렇게 파르바티님의 성별에 집착하느냐고?

알면서----

여자분이면 작업을 아니 유머 강습도 받고 그러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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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07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파르바티라는 분이 진정 온난화방지에 기여했다고 보는데요?(그 분 글보고 웃어 본적이 한번도 읍슴;;;) 하지만 부리님의 화장실 사건은 증말 욱겼어요 ㅋㅋㅋ

Mephistopheles 2007-10-08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구인이 아닙니다..그 분은...^^

Kitty 2007-10-08 0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KJ님이 남자분이신가요?
전 이제까지 여자분인줄 알았는데..............OTL
달려라 하니가 여자라서 당연히 여자분인 줄.....아니 이럴수가....(털썩)

비로그인 2007-10-08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자주 닉네임을 바꾸시는 것은 자신의 본질이 파악될까봐 빨리빨리 변신해야만 하는 출생의 비밀 때문이신 것 같습니다. 위에서 메피님이 언급하신...
2.스스로 겸손하게 썰렁한 유머로 온도를 낮추겠다 하신것 같습니다만..
3.여성이건 남성이건 별차이가 없을거 같은데요. 그나저나 미녀면 다 문어발을 내미시다간 어느순간 싹뚝! =3=3=3=3

마늘빵 2007-10-08 09:51   좋아요 0 | URL
저두 너구리님의 3번 댓글에 동감을 =333

잃어버린우산 2007-10-08 21:08   좋아요 0 | URL
하핫 재밌네요.
하긴 특정 서재에서만 뵐수 있음도 알려진 사실이죠.^^

부리 2007-10-08 21:52   좋아요 0 | URL
아프님/문어는 발이 여덟개라 관계없습니다^^
잃어버린 우산님/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선인 2007-10-08 0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초롬너구리님의 댓글에 동감을! 부리님이 그것도 몰라요? 큭큭

부리 2007-10-08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제가 서재를 좀 쉬었더니 감각이 떨어졌다는...^^
너구리님/아... 지구온난화 방지가 그런 뜻이군요!! 여러가지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는 님에게만 올인하겠습니다
키티님/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뵈요! 아직 성정체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허무해하시지 말구요 글구 제가 몇분한테 문의한 결과 남자 아니냐는 의견이 대다수였습니다. 진실은..본인만 알지요^^
메피님/아아 그렇군요 보통 사람은 아니구나 생각했는데 외계에서왔다니...전 참고로 천왕성!
테츠님/아앗 님처럼 냉철하신 분이 화장실 유머를 좋아하시다니!!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비로그인 2007-10-08 14:12   좋아요 0 | URL
님, 사양하겠어요 (올인한다는거)~~

하늘바람 2007-10-0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제가 다 그분이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그런데 님 제 이벤트 참여해 주셔야해요.

stella.K 2007-10-09 1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가요? 전 자주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 나보다 나이어린 후배들은 무조건 '녀석'으로 쓰는 경향이 있는데...그나저나 그 막힌 변기는 뚫고 나오셨나요?ㅎㅎ

무스탕 2007-10-08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 번 밝히신적이 있어요. 본인의 특이체질로 인해서 한달중 15일은 남자로, 15일은 여자로 지내신다고요 =3=3=3

부리 2007-10-08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별별님/부끄럽습니다. 제가 봐도 부끄러워요 너무 변기에 의존하는...
무스탕님/그럼...31일 있는 달은 어떻게 하나요?
스텔라님/변기 막은 줄 모르고 그 앞에서 전화하다가 종업원에게 들켰어요. 종업원이 에이 씨 이러면서 계속 뚫고 있기에 슬그머니 도망갔다는...
하늘바람님/방금 참여했어요!! 저 착하죠!
너구리님/파키스탄에 사양은 수락과 같은 의미라던데..

미즈행복 2007-10-11 0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간만에 부리님을 뵈니 살 것 같아요.
이사로 인해 인터넷을 한달간 못해서 올 수가 없었어요. 지난번처럼 가서 잠깐 인터넷 할만한 집도 없고 해서...
20일은 미국넘들이 지체한 것이고 10일은 컴맹인 저희 부부가 지체한 일이지요. 여하간 너무 반가와요. 오랜만에 나온 가족 얘기도 너무 좋고요.
근데 저는 그냥 그분이 여자라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체적 증거는 없으나 심정적으로- 천왕성에서 오시느라 힘드셨겠어요. 너무 멀어서. 아닌가? 빛보다 빠른 속도를 자랑하시려나? 그리고 우리나라 변기에 대해서는 저도 할 말이 많지요. 물론 심하지는 않으나 아주 약간의 변비가 있을뿐, 아직 체중도 50KG도 안되는 여성인 저도 몇 번 변기를 막아서 손수 뚫은 비장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이런 절대 밝힐수 없는 얘기를 밝힘은 오로지 부리님에 대한 저의 충심때문인건 당근 아시겠죠?- 그러니 너무 애달아하지 마세요~ 여하튼 너무 반갑습니닷!!!
 

다 비 때문이다.

9월의 삼십일 중 비가 온 날이 17일이나 된단다.

유일하게 하는 운동이 테니스인데 비 때문에 테니스를 거의 못쳤는데,

테니스라는 게 참 신기해서 친다고 살이 빠지는 건 아니지만

안치면 직빵으로 살이 찐다.

 

해서 최근 2주간 날 만나는 사람들은 시선을 내 배에 고정시킨 채

놀라는 표정을 짓거나 다음과 같은 덕담을 건내곤 했다.

"대단한데?" "왜 그래 니 배?" "아기는 언제 나와?"

더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고 생각한 난 이번주 월요일부터 다이어트 모드에 돌입했다.

1) 일단 술을 일주에 두번으로 줄인다.

2) 밥은 되도록 적게 먹는다.

3) 먼지가 쌓인 러닝머신을 틈나는대로 한다.

 

그 결과

1) 두번으로 줄였더니 술과 안주를 더 많이 먹게 된다.

  어느 날인가는 저녁을 먹고 나서 모임에 갔는데 삼겹살을 열댓점이나 먹었다는...

2) 대신 밤에 라면을 먹은 게 두번이나 된다.

3) 집에 거의 못들어가 러닝머신을 못했다...

 

어제는 딱 한끼를 먹었다.

대단하구나 생각할지 몰라도

사실은 전날 너무 많이 마셔 속이 안좋은 탓이었고

그나마 한끼도 수업이 끝난 4시 경에 조교 선생을 데리고 나가 먹은

삼겹살이었다.

2인분은 좀 섭섭하니 1인분을 추가했고

공기밥까지 늠름하게 다 먹었다는...

 

불안해서 오늘 아침 야구를 보면서 러닝머신을 열심히 해봤지만

할머니와 같이 나가서 설렁탕을 먹고 오니.....

거울 보기가 싫어질 정도다.

인간의 배는 어디까지 팽창할 수 있을까?

다이어트 대신 이런 거에나 도전해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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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10-06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리님, 제가 테니스선수들은 배가 왜 나올까 생각하다가 우연히 탁구경기를 봤는데 탁구선수들은 배가 안나온거예요!!!!!! 종목을 탁구로 바꾸세요. 공하고 라켓이 좀 작아진거뿐..쿨럭...님이 하시면 탁구계의 페더러가 되실 수 있어요!

Mephistopheles 2007-10-06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번에 인터넷 뉴스 보니까 고도비만으로 자기 방에서 꼼짝 못하는 사람 응급요원들이 그 방 벽하나를 뜯어내고 크레인을 동원해 밖으로 실어내던데...^^

비로그인 2007-10-06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장 뭘 어떻게 하겠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야식을 피하는 것이 우선일 듯 싶네요.
특히 아침 식사는 꼭 하셔야 건강에도 좋고 점심 식사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물많이 드시구요.

무스탕 2007-10-06 2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이~ 부리님 배가 아무리 팽창을 해도 쌍둥이 밴 배만큼 나올까요? :)

세실 2007-10-06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부리님 뱃살 보면서 놀려야 하는데...제 팔뚝 놀림 당하던 생각하면 지금도 분이 안풀려요. 에잇!
근데 정말 궁금해요. 애기 언제 나와요?????

다락방 2007-10-0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첫 문장에 가수 '비' 때문이라는 줄 알고 부리님의 라이벌이구나, 생각했어요.

다이어트, 너무 어렵죠. 흑. 저도 좀 해봐야겠다고 생각은 하는데 말이죠
덜먹고 더 움직이자는 간단한 논리를
실행하기는 너무 어려워요. 어휴~


sweetmagic 2007-10-07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같이 하자니깐요 >.< .....

부리 2007-10-0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직님/음, 그럴까요? 미녀와 함께하는 다이어트라면 성공확률이 높겠지요^^
다락방님/우리 셋이 같이할까요^^
정아무개님/음 제가 운동을 안하는 사람두 아니고, 테니스에 러닝머신까지 진짜 열심히 했거든요. 근데 제 구조적인 문제가 뭐냐면 풀밭 밥상을 일주는커녕 이삼일도 받기 어렵다는 겁니다.... 글구 스트레스는 받지 말라고 한다해서 안받는 게 아니더라구요
세실님/과거의 일을 가지고 원한을 계속 품으신다면 팔뚝은 줄어들지 않는다더군요^^
무스탕님/지금 상태로는 세쌍둥이.....ㅠㅠ
민서님/야식을 피하라구요... 글타고 해서 술을 대낮에 먹을 순 없잖아요 ㅠㅠ
메피님/그, 그거 악담 맞죠?????ㅠㅠ
너구리님/충고 감사합니다만...탁구는 혼자 치나요... 님이 같이 탁구쳐 준다면 모를까 주변에 치는 사람이 없어요 흑

마늘빵 2007-10-07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자꾸 찌고 있어요. 여기서 5킬로그램 빼야하는데... -_-

Jeanne 2007-10-08 00:03   좋아요 0 | URL
5Kg?? 안빼셔도 됩니다.ㅋ

부리 2007-10-08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프님/엥? 님처럼 몸매 면에서 가진 자가 제 앞에서 5킬로 뺀다고 하다니...넘하세요ㅠㅠ
자스민님/아프님 너무한 거 맞죠? 제 앞에서 흑.

Mephistopheles 2007-10-08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니..저는 그냥...뱃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궁금하신 듯 해서....그런 사람도 있다는 걸...알려 드린 것 뿐인데....(흐미..귀신같은 부리님.=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