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은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중간 단계라서 중학생이기도 하지만, 이후 10년(?)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여서 '중(重)'학생이기도 한 거랍니다. 중학교는 초등학교와는 달리 정기적인 시험과 그 결과가 중요하게 다루어지는데요. 갑자기 달라지는 여러 가지 변화에 잘 적응하고 기초적인 공부습관을 잘 다져놔야 고등학교, 대학교에서도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한번 상위권은 영원한 상위권이다,라는 말이 여기서도 나오는 거죠. 중학교때 공부 잘해야 고등학교 가서도 잘한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막연하게 중학교가 중요한 건 알겠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건지를 다룬 책은 의외로 없습니다. 시중의 많은 공부법 책들은 고등학생을 기준으로 한 경우가 많죠. 그래서 17년 동안 현직 중학교 교사로 지낸 저자가 중학교 학과 과정의 특징과 예비 중학생 및 중학생들의 공부방법, 자기관리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썼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에 의한, 본인에게 맞는 자기관리 (건강관리, 감정관리, 시간관리)법을 찾는 것입니다. 



EBS '공부의 왕도'를 통해 자기주도공부법을 알린 송인섭 교수가, 국민일보에 1년여 동안 게재했던 칼럼 '송인섭의 공부병법'을 근간으로 중위권 학생들의 상위권 도약 비법을 담은 책을 펴냈습니다.

무턱대고 자리에 앉아만 있다고 성적이 오르지는 않습니다. 오랜 시간 공부하고도 생각만큼 성적이 안 나오는 학생이라면 그 원인을 찾아 해결해 줘야지요.

1권에서는 중위권의 마인드 컨트롤 방법, 좋은 공부습관, 과목별 공부법, 대학 진학 전략등을 상세히 설명합니다. 2권 실천로드맵에서는 실제 아이들의 사례를 들고 그에 따른 진단과 대처법을 제시하여,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공부 방법과 자신감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성적이 오르는 것도 중요하지만요. 즐겁게 공부하고, 힘들게 노력하여 쾌감을 얻을 수 있는 진정한 공부법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한 일일 것 같습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의자 공부전문의 정찬호 박사가 '공부 못하는 병'을 고쳐주겠다고 합니다. 머리가 좋은데(?) 공부 못하는 아이,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안 오르는 아이들은 다 이유가 있다는 거죠. 또 얘는 머리가 나빠서 공부를 못한다? 이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공부 못하는 병의 원인은 무엇인가, 먼저 진단을 내리고 처방전과 치료방법을 알려줍니다. 살짝 귀뜸하자면, 공부의 기본은 '두뇌에 기억'하는 거랍니다 . 역사, 지리만 암기 과목이 아니라  모든 공부의 기본이 암기라구요. 더해서, 기억을 잘하는 방법, 과목별 공부법으로 책은 마무리 됩니다.  급할 때 써먹는 시험기술은 덤.





책에 실린 공부 못하는 학생들의 특징 11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저도 여러 개 해당되던데요. (이미 지나버린 시절이지만요.) 본인의 공부 습관을 체크해 보고, 해결법을 찾아보세요~

1. 계획표가 초인적이다.
2. 공부하기 전에 온갖 정리 정돈 등으로 시간을 끌다가 잔다.
3. 공부하는 위치가 점차 아래로 내려온다. 책상 -> 밥상 -> 소파 -> 침대
4. 노트와 책이 오색찬란하다. 뭐가 중요한 것인지 자기도 모른다.
5. 책상 위에 과제물과 참고서, 교과서가 산더미 같다. 파묻혀만 있는다.
6. 시험 날짜가 다가오면 긴장하다가 시험이 시작되면 포기한다.
7. 위로자를 찾는다. (함께 완전 포기할 진정한(?) 친구)
8. '공부하고 자야지'가 아니라 '좀 자고 맑은 머리로 공부하자' 하고 일어나면 아침이다.
9. 이번 시험은 재수 옴 붙었으니 다음에 잘 보자고 다짐하지만, 다음 시험에서도 재수 옴 붙는다.
10. 기적을 바란다.
11. 성적이 나오면 내 밑에 몇 명이 있는지를 세어보고 뿌듯해 한다.



한번 중위권은 영원한 중위권, 중학교 올라가서 처음 본 중간고사 결과가 3년 그대로 간다는 속설이 있답니다. 혹시 중간고사 결과가 저주처럼 느껴지는 분들 계신가요? 그렇다면, 일단 충격 받으시고 원인을 분석해 보도록 합시다.

내가 원래 똑똑하니까 뭐 공부 좀 하면 금방 성적 나오겠지, 라고 자만하시는 분들, 근거없는 자존심은 열등감보다 나쁘답니다. 공부도 마라톤과 같아서 한번 상위권은 영원한 상위권, 그들이 한번 앞서갔다고 해서 거북이를 앞선 토끼처럼 놀고 있는게 아닌 이상, 중위권에서 상위권을 따라잡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는 거죠. 게다가 공부의 힘은 복리로 불어나는 거라 시작이 늦으면 늦을 수록 상위권 진입은 힘듭니다.

그럼 상위권 진입을 위한 맞춤 전략은 무엇인가? 먼저, 정말 공부 안하던 학생들께서는 무조건 양으로 덤벼드시기 바랍니다. 매일 공부하고, 공부 시간을 조금씩 늘리고, 기초를 단단히 다져야 합니다. 엉덩이 무거운 사람이 이깁니다.

두 번째, 양은 모자르지 않는데 성적이 안 오른다.. 이제는 질도 높여주세요. 자신의 공부방법을 점검하고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내야 합니다.  핵심과 교과서를 꼭 붙잡고, 싫어하는 과목에도 집중해야 상위권에 한발 다가섭니다.

마지막은 굳히기. 지구력과 집중력으로 상위권에 자리잡습니다. 금방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조바심 내지 말고, 비교하지 말고 지치지 말고 꾸준히 버텨낸다면 상위권은 이제 여러분 차지입니다.

국영수과사 각 선생님들이 상위권 진입을 위한 과목별 실전로드맵을 제시합니다. 과목별 특징과 실전 공략법을 숙지하고 응용하여 상위권으로 '껑충' 뛰어보시기 바랍니다. 
 

 
서울대학교 졸업생과 재학생이 함께 설립한 교육컨텐츠 전문기업 론리스터디에서 펴낸 <공부역전 공부법>에는 직접 공부역전을 경험한 21명의 인터뷰가 실려 있습니다. 나는 기초가 없어서 지금부터 해도 안된다는 생각, 집안 형편이 안 좋으니 일지감치 포기하자는 생각, 공부같은 걸 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마음.. 등이 실제 공부와 성적향상을 방해하는 경우 많지요.

이 책은 이런 의혹이나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간략한 과목별 공부법을 설명한 뒤, 실제 공부역전을 이루어내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21명의 인터뷰를 실어 놓았습니다. 목표를 가지고 좌절과 실패를 견뎌내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한 각각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여러 분도 자신감과 희망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공부법 책도 많고, 특히 요즘은 중위권 공부법 관련 책들이 잔뜩 출간되고 있습니다. 실제 중위권에서 상위권으로 성적이 올라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쓴 책도 있고, 교수나 강사 등 가르치는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 쓴 공부법 책도 있지요. <광렙 학습법>은 그 둘을 다 해본 사람이 말하는 공부법입니다.

반에서 꼴찌를 달리던 저자가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를 읽고 자신도 서울대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부족했던 실력과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그는 6개월만에 반에서 1등을 했고, 2년 후에는 서울대에 합격했지요. 이후 10년 동안 과외와 학원 강의를 통해 수백명의 학생들을 만나면서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더해 '광렙 학습법'을 정리했습니다. 직접 수험공부를 했던 '따끈따끈한 경험'과 수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정립한 '차가운 지혜'가 녹아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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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2009-02-17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어렸을 때는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했는데, 학년이 올라가니 이런 제목의 포스트를 둘러보게 되네요. 공부못하는 걸 병이라하시니... 6항 이하 모두 해당되는 저는 중환자이군요ㅡㅜ 공부를 시켜야된다는 것도 무섭고, 공부를 또 못할까봐도 무섭고... 진퇴양난, 우물쭈물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웬지 무당포스가 느껴지는 "공부못하는병, 고칠수 있다"가 끌리네요.

유아.좋은부모MD 2009-02-18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래도 의사분이 쓴 책이라 '병'이라는 표현을 쓰셨나봐요. 저도 책 제목만 보고는 '헉~' 했었어요.^^ 내용은 쉽게 읽히고 공감가는 부분들도 많아서 좋았어요. 마음가짐을 다잡거나, 공부습관 만들 때 등등 여러모로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교양도서 '생각이 자라는 나무' 시리즈에서 "말랑하고 쫀득~한" 세계사 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Technology in World History> 라는 제목으로 옥스퍼드에서 출판된 이 책은 인류 역사를 과학 기술의 측면에서 조망합니다.

사람들이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문명을 발전시켜 나간 과정과, 전 세계의 여러 문화권에서 이를 얼마나 다양하고 놀라운 방식으로 적용시켜 왔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진과 이미지, 연표와 부가설명이 책의 재미를 더합니다.)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21세기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세로로 쭉 꿰는 한편, '과학 기술'을 테마로 인류가 지금의 모습으로 발전해 올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무엇인지 꼼꼼하게 짚어 보인다. 무엇보다 서양 학자들이 서양 우월주의에서 벗어나 매우 균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세계화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아주 유용한 지식과 가치관을 심어 주리라 확신한다. 현직 역사 교사로서 세계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자신있게 추천한다.
- 최준채, 서울 잠신고등학교 역사 교사

1권 인류의 기원에서 고대 제국까지_ 인류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나라를 세우고 문명을 빚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호모 에렉투스, 호모 사피엔스로 진화하는 과정은 인류가 두 발로 걷고, 도구와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아프리카를 벗어나 점점 추운 지역으로 주거를 확대해 나가는 과정과 함께 합니다. 

정착을 하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면서 도시가 만들어지고, 이제 인류는 고대 도시와 고대 국가를 이루어 나가지요. 고대 이집트, 인도, 중국, 지중해, 로마에서 어떻게 문명을 이루고 기술을 활용했는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2권 중세 시대에서 신세계 탐험까지_ 문명과 문명이 만나 대지에 빛과 어둠을 만들다

중세에는 여러 생각과 기계가 서양에서 동양으로, 즉 중국과 이슬람 사회에서 유럽으로 전파되었습니다. 이는 주로 무역로인 비단길을 통해 이루어졌는데요. 비단길은 비단, 양탄자가 오고가던 단순한 무역로가 아니라 각종 기술과 새로운 발상이 활발히 오가는 문명의 고속도로였습니다. 

전반부에서는 비단길의 영향을 받은 사회의 변화를 추적합니다. 중국과 이슬람 세계의 사상은 빠른 속도로 유럽에 전해졌지요. 이들은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했을까요.

그리고, '탐험의 시대'에 오만과 편견에 빠져있던 유럽을 놀라게 했던, 태평양 지역의 놀라운 선박과 항해술, 중앙 아메리카 마야와 아스텍 문화 등 '신세계' 문명를 살펴봅니다. 

3권 산업 혁명에서 21세기까지_ 무한 경쟁 시대를 지나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꿈꾸다 

맬서스는 <인구론>에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만, 우리는 지금 모두 굶어죽는 재앙을 피하고 살아남았습니다. (물론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습니다만, 그만큼 버리는 식량도 많지요, 어쨌든) 이는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긴 했지만, 산업 혁명의 결과로 놀라울만큼의 물질적 풍요와 삶의 질이 그 이상 높아졌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3권에서는 유럽과 미국의 산업 혁명 과정을 추적합니다. 그리고 꽃핀 소비자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미국인이 생산 및 판매 방법을 개발한 과정, 소련과 독일이 소비자 사회에 대한 약속을 어떻게 정치적 이데올로기로 활용했는지, 소비자 사회를 추구하는 것이 세계 교역 형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 앞에는, 기술 발달이 가져온 여러 가지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미래는 다른 모습이 되겠지요. 

* 세계사를 한 눈에 조망하는 또 다른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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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가 한창이겠습니다. 그래도 이제 남은 건 신나는 겨울 방학, 크리스마스, 연말이겠네요. 물론 방학이라고 마냥 하고 싶은 것만 하고 놀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방학은 방학이죠.

친구들과 신나게 놀기도 하고, 학기 중에 못했던 여러 가지 과외 활동도 해야겠구요. 마음에 여유를 두고 지난 일 년을 정리하고, 또 새로운 학년을 준비할  때이기도 하죠. 개중에는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큰 변화를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겠네요.

모두들 화이팅! 입니다.

현지는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엄마가 갑자기 달라졌어요. 새벽부터 깨워서는 죽비를 손에 들고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감시를 합니다. 공부하라고.. 끔찍한 성적표를 숨겼더니 엄마는 난리가 났습니다.

그 때부터 엄마는 더 극성스러워져서 현지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고, 방을 뒤지고 괴롭힙니다. 현지는 그런 엄마가 너무 한심하고 싫죠. 매일 집에서 식구들만 기다리고, 가족들만 못살게 구는 마귀할멈 같은 엄마.. 한심하구요, 없어졌음 좋겠구요, 엄마 보기를 돌같이 하거나 짜증만 내게 되지요.

어느 날 엄마는 할머니댁으로 가출을 합니다. 그 즈음 현지는 친구에게 소개받은 온라인 사이트, 셰르파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누군지 알수 없는 '영원한 현지의 편'으로부터 편지를 받기 시작합니다.


<수호천사 이야기>는 메가스터디 창립 멤버이자 '학원가의 서태지'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이범 강사가 고액 연봉을 버리고 교육평론가로 활동한 경험을 살린 교육 소설입니다. 다양한 유형의 학생 및 학부모와의 상담을 바탕으로, 저자가 생각하는 올바른 교육 방법을 소설로 엮어냈지요. 홍은경 동화작가가 함께 작업하여 소설로도 재미있고 쉽게 읽힙니다.

이쁘기는 하지만 공부는 그럭저럭, 지름신이 종종 찾아오고, 자기보다 못한 친구들을 은근히 무시하며, 게으르기 짝이 없던 현지. 엄마의 사랑과 희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하고, 간섭만 해대는 엄마에게 짜증만 내던 현지. 지난 날 저의 모습이자 현재 청소년 모두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지의 경험과 편지, 현지가 받는 조언은 우리 모두에게 생각할 거리를 가득 안겨줍니다.



현지의 엄마는 입시지옥 속으로 현지를 밀어넣을 뻔 했지만, 여기, 사교육을 포기하고 '공부'가 아닌 '배움'으로 아이를 배려하는 부모도 있습니다.  '사교육 포기각서'를 쓰고 성적표 대신 자기소개서를 쓴 부모와 자녀가 다니는 학교, <이우학교 이야기>.  

이우학교는 수준별 수업은 커녕 다양한 학습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그룹지어 주는 학교, 정규수업을 줄이고 체험활동이나 동아리 활동에 시간을 할애하는 학교, 학생회가 스스로 자신들의 규칙과 전통을 만들어 가는 학교입니다. 

이 책은 '가장 이상적인 것이 가장 현실적인 것이다' 라며, 이우학교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정상적인 학교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 줍니다.

1. 수업이 즐겁다. 소통과 몰입이 있기에.
2. 사교육이 필요 없다. 학교 안에 건강한 학습생태계가 형성돼 있기에.
3.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력이 향상된다. ‘배움의 힘’이 점차 커지기에.
4. 학교 규칙, 학생과 교사가 함께 만든다.
5. 체육대회, 축제, 입학식, 졸업식 등 주요 행사는 학생이 기획하고 진행한다.
6. 교실 밖 낯선 곳에서 세상과 ‘나’를 만난다.
7. 교무실이 살아 있다!
8. ‘학교 운영의 주체’ 학부모, 두 번째 배움을 시작한다.
9. 학부모 모임은 당연히 밤에 열린다.
10. 그리하여 아이들은 모두의 전폭적인 배려 속에 ‘나의 길’을 찾아간다.

대안학교가 있다면 특목고는 그 반대 편일까요, 혹은 약간의 특수함이 있다는 면에서 같은 편일까요? 특목고 준비를 확실히 도와 주는 신간도 나왔습니다.



이 책은 내신-특목고-고등 수능과 논술로 이어지는 과목별 특목고 학습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시험들이 어떻게 다르고 비슷한지를 설명해 주면서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방법론에 대해서 가장 친절한 화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1~2학년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추고 있지만, 초등 고학년 학부모와 실제 공부를 하고 있는 중학생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썼습니다. - 신진상 (저자)






세상에는 이렇게 다양한 길이 있고, 우리는 어린 나이에 어떤 길이든 선택을 해야 합니다. 자유롭게 공부하며 나를 찾아가는 길,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공부하여 이후 진로 선택에서 유리해지는 길.. 어떤 선택이든 좋습니다.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길이라면.

그리하여 목표를 가졌다면 그 때가 언제이든 늦은 때는 없습니다. 공부하기로 맘 먹었다면 성적이 바닥을 맴돌았다 해도, 그때부터 전력질주하면 되지요. 이런 책이 마음을 다잡고 공부방법을 익히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인터뷰를 통해 알게 된 보편적인 공부 역전의 과정을 앞부분에 제시했습니다. 이 부분은 공부 역전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방법, 구체적인 공부 역전 과정, 각 과목별 공부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내용은 어디서도 다루지 않았던 내용으로 이 내용을 완벽히 습득하고 실천한다면 누구나 공부 역전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뒷부분에는 21명의 선배들이 소상하게 밝히는 구체적인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그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특별한 노하우가 숨겨져 있으므로 편하게 읽되, 자신에게 맞는 방법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꼭 체크해 두었다가 직접 실천해 보기 바랍니다. - 이비호 (저자, 론리스터디 대표)



생각할 거리가 많아졌습니다. 머리도 식힐 겸 가볍게 산책이라도 나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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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는 꼭꼭 땋아 양쪽으로 쫙 펼친, 주근깨 투성이 얼굴에 짝짝이 긴 양말을 신은 빼빼마른 소녀. 외모만큼 이름도 특이하고, 외모와 다르게 힘도 무지 센 삐삐 롱스타킹을 탄생시킨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자전적 여행소설이 나왔습니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주인공 카티는 아마도 삐삐가 조금 더 자라 스물 한 살 아가씨가 된다면 이런 모습 아닐까 싶게 발랄하고 엉뚱합니다.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카티와 미국까지 쫓아오는 이모가 함께 한 뉴욕, 워싱턴, 시카고 여행기 <바다 건너 히치하이크>. 누군가의 보호에서 벗어나, 힘들지만 자유를 맛보고 싶은 20대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나를 여기에 내려 주고 이모와 둘만 타고 가. 내가 히치하이크에 성공해서 네 차를 따라잡을 수 있는지 한번 시험해 보고 싶어."


 여행을 갔던 미국에서 이모는 첫사랑을 만나 결혼을 하고 그 곳에 남기로 합니다. 스웨덴으로 돌아온 카티. 친구 에바와 함께 생활을 꾸리며 진정한 독립을 이루어갑니다. 그리고 에바와 함께 떠난 이탈리아 여행. 로마와 베네치아, 나폴리 등은 아름답기 그지 없고, 고대 문화와 예술의 정취가 넘치는 그 곳에서 카티는 심장이 콩닥콩닥 뛰는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셰익스피어는 어느 희곡에서 베네치아의 밤에 대해 '밤과 부드럽고 큰 평화' 라고 썼다. 곤돌라에 앉아 철썩대는 물소리를 듣고 있자니 마치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탈리아에서 렌나르트를 만나 사랑에 빠진 카티는 결혼식을 올리러 파리로 향합니다. 들러리를 자청하여 따라온 친구 에바 또한 프랑스에서 페테르를 만나 또 다른 사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파리 곳곳을 누비며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는가 하면, 20대 서로 다른 네 사람의 삶과 사랑에 대한 진지한 고민도 만만치 않습니다.

여행과 사람의 만남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고 세상을 돌아보고 또, 사람과의 관계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있는 카티 시리즈. 린드그린이 항상 들려주고 싶어하는 ‘자유로움과 근심 걱정 없는 편안한 마음과 아이와 같은 삶에 대한 기쁨’ 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유쾌 발랄한 소설입니다.

기억에 남는 작은 순간들이 있다. 완전한 순간들, 더 바랄 것도 필요한 것도 없는 완전한 순간들. 인생의 컵을 손에 들고 한 방울이라도 쏟아질까 봐 두려워서 휘젓지 못할 때가 있다. 그 여름날의 저녁 시간에 바로 그런 느낌이 들었다. 창밖의 하늘이 차츰 어두워졌다. 하지만 아직 깜깜해지지는 않았다. 노을이 질 무렵 렌나르트와 페테르와 에바가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깔깔거렸다. 농담이 가벼운 날개를 달고 우리 사이를 날아다녔다. 하지만 나는 아무 말 없이 앉아 있었다. 행복이 깨질까 봐 움직이기조차 두려웠다.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습니다. 'Pay it Forward' 운동으로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소설 <트레버>의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할리 조엘 오스먼트와 케빈 스페이시 주연의 동명 영화 (한국 제목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 )로도 개봉되어 우리에게도 익숙하죠.
열두 살 소년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실천하라'는 학교 과제를 두고 떠올린 생각.

'만약 한 사람이 세 사람에게 선행을 베풀고 그 세 사람이 그 대가로 각자 다른 세 사람에게 또 베풀고... 그러면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세상에 더 무서운게 없는 복리의 법칙으로 트레버의 제안을 계산해 보면, 누군가가 시작한 작은 선행은
16번만에 우리나라 5천만 인구 모두에게 가 닿게 됩니다. 우리 마음 속에 숨어있는 트레버의 작은 손을 살짝 내밀어 보는 건 어떠세요? 선행도 먼저 시작하고 먼저 베푸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지만, 사실 세상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지요. 청소년 노숙 문제를 다룬 장편소설 <사라지는 아이들>로 카네기 상을 수상한 로버트 스윈델스의 <누더기 앤>도 출간됐습니다.

주인공 마사. 학교에서는 '누더기 앤'으로 불리며 왕따를 당하고, 집에서는 엄격한 종교집단에 빠진 부모가 정한 규율이 그녀의 삶을 지배합니다. 가장 중요한 규율은 누군가를 집에 데려오면 안된다는 것, 규율을 어겼다가는 그들만의 비밀인 '혐오'가 세상에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혐오'의 비밀을 둘러싼 섬뜩한 스릴러이면서도, 스콧을 만나 용감히 현실에 맞서는 마사의 풋풋한 성장 이야기. 누더기 앤의 용기있는 탈출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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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그 땅의 주인이면서도 땅과 자유를 빼앗기고 '보호구역' 속에서 가난과 포기를 배우며 살아가는 Native-American 혹은 인디언. 그들의 삶을 다루는 건 언제나 무겁고 슬프기 마련이지만, <짝퉁..> 이야기는 즐겁습니다.

주인공 주니어는 그림을 잘 그리지만 보호구역 안에 사는 한은 희망이 없습니다. 백인학교로 전학을 가지만 그곳 생활도 쉬울 리는 없지요. 그래도 주니어는 자신의 길을 잘 찾아갑니다. 시종일관 재치와 유머로 가득찬 이 책은 뉴욕타임스 48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차지했습니다. 전미도서상, 보스턴글로브-혼도서상 등 수상경력도 화려합니다.




<짝퉁..> 의 작가 셔면 알렉시가 같은 해 펴낸 <플라이트>도 주목할 만 합니다.

“나를 여드름이라 불러라. 모두들 날 여드름이라 부른다. 물론 이건 내 진짜 이름이 아니다. 진짜 이름은 중요하지 않다.” 라고 시작하는 이 소설의 주인공 '여드름' 또한 스무 군데나 되는 양부모 집을 전전하며 살아가며, 사춘기의 반항으로 가득찬 인디언 소년입니다. 

세상에 대한 불만과 증오로 가득찬 이 소년은 은행강도가 되어 총질을 시작하려는 순간, 정신을 잃고 시간여행을 시작합니다. 인디언을 잡으러 다니는 FBI도 되었다가, 백인을 죽여야 하는 인디언 소년도 되었다가, 노숙자인 자신의 아버지가 되기까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여드름', 아니 '마이클'은 무엇을 깨달았을까요..




이번에는 좀 다른 인디언 소설입니다. 구제불능 문제아 백인 소년이 인디언식 치유 방식을 통해 분노와 상처를 치유해 나간다는 얘깁니다.

감옥에 갈 위기에 처한 문제아 콜은 인디언 전통 재판 방식인 '원형 평결 심사'제도를 통해 외딴 섬에 유배되어 갑니다. 섬에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투쟁을 통해 자신을 용서하고 삶을 받아들이게 되는데요.

자연 속에서 자신을 응시하며 삶의 응어리를 풀어내고 진정한 변화를 이뤄내는 인디언들의 지혜는 현대사회에서 더욱 그 빛을 발합니다.




태어나면서부터 가난과 포기를 배워야 하는 인디언,  입시 지옥에서 헤매는 우리 청소년.. 만 방황하는 건 아닙니다. 세상 모든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고 한 뼘씩 자라갑니다.


이미 오래 전에 영화로 선보여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었던 바로 그 소설의 청소년판 입니다.

제목만으로도 센세이셔널 했지만, 영화 속 주인공이 지붕 위에 올라가 몰래 아래를 숨어보는 장면 등, 아이가 등장하지만 뭔가 심오하고 간지러웠던, 잊을 수 없는 추억의 명화죠.

어린이답지 못해 책망받는 잉게마르, 하지만 어린이다운 건 뭔가요? 우리가 어렸을 때, 정말 밝고 맑고 따뜻한 생각만 하고 살았었나요?








뉴베리 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작가 폴 플라이쉬만이 주인공 브렌트의 여정에 네 사람의 이야기를 엮어 하나의 바람개비 같은 독특한 작품을 만들어 냈습니다.

브렌트는 뜻하지 않은 사고로 여자 아이 '리'를 죽게 만들고 리의 어머니는 미국의 네 귀퉁이에 리를 닮은 바람개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합니다. 브렌트의 여정과 네 사람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교차합니다.






역시, 성장소설의 좋은 점은 이야기를 즐기고 동시에, 삶과 세상에 대한 폭넓고 진지한 고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일 겁니다.

◁◀ 중국의 대표적인 성장 소설 작가 창신강의 단편집 <탁구왕 룽산>의 아이들도 세상 혹은 타인과 소통하려는 호기심 많고 사랑스러운 반항아들입니다.

◀ 터키 풍자 문학의 거장 아지즈 네신이 쓴 우화집 <개가 남긴 한마디>도 있습니다. 일찌기 아지즈 네신은 “풍자는 세계를 웃음거리가 되는 것으로부터 구제해 준다.” 고 했답니다. 풍자를 통해 세상을 비판 하는 것은 동시에 세상을 개선해 나가고 싶은 작가의 열정와 꿈의 표현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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