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세이 워드 (DTS) - 메트로DVD, 할인행사
게리 플레더 감독, 제니퍼 에스포지토 외 출연 / 메트로 DVD / 2003년 6월
평점 :
품절


10년도 넘은 영화인데, 그냥 스릴러 영화를 찾다가 보게 되었습니다. 연륜이 묻어나는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가 주연 배우로 나옵니다. 2000년대 영화라 하지만 그래도 예전 영화라 그런지 다소 올드한 느낌이 묻어 납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여섯명의 강도가 은행을 털고 붉은 다이아몬드를 훔치게 되는데, 공범자가 사기친걸 눈치 채고 복수를 다짐합니다. 그후 세월이 지나서 보석을 찾기 위한 계획을 꾸미고, 주인공인 정신과 의사 네이선을 이용합니다. 가족을 인질로 삼고 십년 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는 엘리자베스라는 여자 아이에게서 단서를 찾으라고 지시합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아 합니다. 그래서 영화 제목이 "돈 세이 워드" 입니다. 어쨌든 자신의 딸을 되찾기 위해 엘리자베스를 달래고 달래 기억을 되살려 한조각 한조각 단서를 맞춰간다는 내용입니다.

줄거리상 크게 놀랄만한 요소는 없었고, 후반부에 실마리가 하나둘씩 풀릴때도 놀랍기보다는 그냥 무덤덤했습니다. 오히려 생각보다 범인들이 덜 잔인하다는 점과 주인공인 네이선 박사의 밑도 끝도 없는 패기에 놀랐습니다. 개봉 당시에도 좋은 평가를 받은건 아닌거 같지만 지금 개봉했더라면 아마 더 털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봐도 좋은 영화가 있고, 아닌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는 후자인거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뭔가 2% 부족함이 느껴지는 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제 점수는 6.7점 드리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0일의 썸머 - 아웃케이스 없음
마크 웹 감독, 조셉 고든 레빗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보기 위해 선택한 영화입니다. 멜로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고 아주 가끔 한번씩 봅니다.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500일의 썸머란 제목과 마찬가지로 500일동안의 썸머(주이 디샤넬)와 순수청년 톰(조셉 고든-레빗)이 만나고 헤어지기까지의 추억을 담고 있습니다.

운명과 인연이 있다고 믿는 평범한 청년 톰은 어느날 새로 입사한 사장의 비서 썸머를 처음본 순간 반하게 되는데, 아주 사소한 것까지 그녀와 공통점이 있다는 이유로 운명임을 느끼게 됩니다. 반대로 썸머는 진지한 사이보다는 가벼운 친구사이로 지내길 원합니다. 하지만 남녀사이는 알수없는 법이기에 이들도 점점 친구 이상의 연인과 같은 관계로 발전하지만 여전히 썸머는 결정적인 순간에 애인임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 합니다.

이 영화만의 독특한 점은 스토리 전개가 처음과 끝의 극단적인 장면을 비교해가면서 보여준다는 것인데, 1일과 500일 그리고 2일과 499일 이런식으로 점점 중간으로 좁혀나가면서 그들의 심경변화를 보여주는 모습이 흥미로웠습니다. 또 한가지는 단순히 사랑하고 슬퍼하며 반전이 있는 극적인 스토리이기 보다 일반 사람들이 흔히 겪을만한 내용을 닮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모두가 공감할만한 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 또한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그래서 시청자는 마치 자기일인 마냥 영화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됩니다.

포스터에 나와있는 문구처럼 "우리는 모두 썸머와 사귄적이 있다." 라는 말이 그것을 대변하는 문구인데, 사람들은 한번쯤은 운명이나 인연에 의한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과가 항상 해피엔딩으로 끝나지는 않기 때문에 결국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세상에서 운명적인 만남보다는 자기 스스로 개척하고 도전할 것을 강조합니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졌다고해서 폐인처럼 지내는것이 아니라 자기의 일에 열정적으로 임하다보면 언젠가는 또다른 더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된다는 것을 사랑에 실패해서 슬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메세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역시 운명적인건 없다고 믿는 편이지만 그래도 가끔식은 이게 운명 또는 인연이 아닐까 라고 혼자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되었습니다. 나름 괜찮은 멜로 영화라는 생각이 들고, 제 점수는 7.6점 드리겠습니다. 당신의 썸머는 누구인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얼 스틸 (1disc) - 아웃케이스 없음
숀 레비 감독, 휴 잭맨 출연 / 월트디즈니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이 영화는 2020년을 배경으로 사람끼리 겨루는 복싱이 아니라 로봇끼리 격투를 벌이는 시대의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전직 복서 출신이자 주인공인 찰리 켄튼(휴 잭맨)은 복싱을 그만둔 후 로봇 파이터를 조종하며 떠돌이 생활을 하다 어릴때 버렸던 아들 맥스(다코타 고요)를 만나게 되고, 아들과 함께 고철이자 2세대 스파링 로봇인 "아톰"을 발견하여 다시 링을 오르게 됩니다.

스토리는 아주 단순합니다. 밑바닥에서 최고의 자리까지 거침없는 상승세를 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고철에 불과한 아톰이 다른 쟁쟁한 최첨단 장비를 갖춘 로봇을 쓰러뜨리는 것을 보면서 역시 영화는 영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로봇과 달리 뭔가 생명이 불어넣어진듯한 휴머니즘을 가진 로봇이라는 약간은 황당한 설정이지만, 어린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주기엔 충분한 내용이었습니다.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봤던 친구가 아주 극찬을 했고, 평도 상당히 좋길래 전 영화를 보면서 뭔가 단점을 찾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봤습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어린애고 로봇이 나오다 보니 눈높이가 저연령대로 맞춰졌다는 느낌이 듭니다. 패배보다는 극적으로 결국에는 승리하는 모습을 위주로 담아내다보니 스토리가 좀 뻔해보였고, 로봇전투도 처음에는 신기했는데, 반복되는 경기를 보니 로봇별로 겉모습외에 기술에서 차이가 보이지 않았던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봤다면 전투가 좀더 박진감은 있었을테고 그 차이도 무시는 못한다고 봅니다.

그래도 일단 흥행에는 성공한 영화이기 때문에 후속편이 나와도 충분히 경쟁력을 지닐만하고, 좀더 다양한 로봇들이 나오면 더 재미가 있어지겠다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트랜스포머처럼 케릭터 상품으로도 어린이들에게 충분히 통할만한 아이템인듯 합니다. 결국 딱 어린애들이 좋아할만한 수준의 영화가 아니었나라고 평가하고 싶고, 제 점수는 7.8점 드리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휴고
마틴 스콜세지 감독, 클로이 모레츠 외 출연 / 파라마운트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어린애들이 나오는 소위 가족영화 장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름 평이 괜찮은거 같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제목인 휴고는 주인공 남자 꼬맹이(아사 버터필드)의 이름이고, 여자 주인공 이자벨은 킥 애스로 유명해진 클로이 모레츠입니다. 이 영화는 유명한 어린이 소설인 위고 카브레를 원작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줄거리는 1900년대초 프랑스 파리의 기차역을 배경으로 커다란 시계탑을 혼자 관리하면서 숨어 살고 있는 어린 소년 휴고가 아버지가 남기고간 로봇인형을 통해 아버지의 메시지를 찾는다는 내용입니다. 가족영화답게 스토리상의 반전이나 흥미적인 요소보다 전체적으로 동화처럼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그저 기차역에서 매일 벌어지는 일상적인 풍경들이지만 나름 느낌이 있습니다.

초반부에 무슨 내용을 알리고자 하는지 도통 감이 안왔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감독이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자한 의미를 알것 같았습니다. 근데 어린이 또는 가족 영화치고 조금 심오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또한 초창기 영화 제작에 관한 이야기도 나오면서 어른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요소도 있다는 점이 애들 따라서 어쩔수 없이 보게된 다소 지루해할수 있는 어른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을만한 부분입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배경음악이 상당히 잘 어울리고, 티테일한 면까지 신경쓴 부분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잔잔한 영화보다 긴박하고 스피디한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보면서 지루하고 심심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뭐 3D로 보면 더 나을지도 모르겠지만, 결론은 분위기 좋으나 조금은 심오한 가족 영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 점수는 6.5점 드리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언노운
하우메 콜렛 세라 감독, 다이앤 크루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제가 미스테리 스릴러물을 좋아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포스터에 테이큰의 리암 니슨이라길래 처음에는 테이크 감독이 찍은 영화인지 알았는데, 테이큰의 주연 배우가 리암 니슨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국가들이 제작에 참여했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영화의 시작은 마틴 해리스 박사(리암 니슨)이 부인과 함께 베를린 출장을 갔다가 호텔에서 잃어버린 가방을 찾기 위해 홀로 택시를 타고 가다 강에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고 72시간만에 깨어나면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떨어질때 부딪힌 충격으로 기억의 일부를 일게 됩니다. 수소문 끝에 부인을 찾아가지만 부인은 그를 알지 못하고, 놀랍게도 그와 동일한 이름을 쓰는 남자가 부인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낯선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하자, 자신의 정체성과 부인을 되찾고 거대한 음모에 맞서 싸워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기억상실로 자신을 찾아간다는 내용은 다른 영화에서 흔히 쓰이는 소재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여러가지 반전을 두고 중반부터 조금씩 실마리를 풀어갑니다. 물론 생각지도 못햇던 부분들도 있지만 전체적인 큰 틀은 누구나 다 예상할법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다가 급격하게 요동치는 영화의 흐름 덕택에 다소 어리둥절 또는 전개가 산만하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마치 아주 잘짜여진 계획된 각본이라기 보다 그때그때 즉흥적으로 꾸역꾸역 쑤셔넣은 전개가 아닌가 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영화를 통해 뭔가 큰 의미를 얻기 보다는 킬링타임용 스릴러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제 점수는 7.2점 드리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