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청약의 모든 것 -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집의 의미

인간의 삶에 필수 요소가 의식주라는 건 모르는 이가 없다. 입어야 하고 먹어야 하고 쉴 곳이 있어야 한다. 그중에서 쉴 곳, 즉 '집'은 외부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물리적인 의미 이상이다. 가정이 이루어지고 미래를 꿈꾸는 곳이 바로 집이다.

또한 흔히 말하는 부동산(집값)의 상승으로 인해 그 시세차익으로 부를 축척하는 투자 방식으로도 이용되었으니 경제적 가치로의 역할도 주요했다.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경제적 가치로서의 집의 의미가 더 큰 것 아닐까 싶다.

1가구 1주택의 세상이 되면 집 걱정 없이 살 수 있으니 좋으련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공급과 수요는 언제나 불균형이다. 정말 필요할 때 집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과 이론은 괴리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내 집 마련을 평생의 꿈으로 가지며 살아간다. 적어도 내 몸과 마음이 쉴 곳이 필요한 건 당연하니까 말이다.

대한민국에서 집을 마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

집을 마련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은 뭘까? 길게 고민할 것도 없다. '돈'이다. 집을 살 돈만 있다면 언제든 사면 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이 없다. 먹고 살 돈만 있지 집을 마련할 만큼의 돈이 없는 게 문제다. 이걸 모으자니 한두해 만으로 해결이 안 된다. 남녀가 만나 둘이 살아갈 공간을 마련하지 못하니 결혼마저 포기한다. 사랑보다 현실인 거다. 아무튼 대부분의 현실은 이러하다. 상속이든 로또든 일확천금을 얻지 않고서는 단번에 집을 마련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 집을 마련할까? 그에 대한 해답이 바로 '주택청약'이란 제도다. 여기서 주택은 공동주택 그중에서 '아파트'라고 이해하는 게 빠르다. 청약은 일정한 내용의 계약을 체결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방적·확정적 의사 표시이다. 그러니 주택청약은 주택을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할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일방적·확정적 의사 표시인 거다. 목돈이 들어가는 집을 마련하는 거니 길게 보고 마음을 정하란 뜻으로 이해해도 좋을 듯싶다.

청약을 위해서는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청약통장을 가입하면서 집을 구입할 수 있는 경제력을 보여줘야 한다. 그 외에도 청약을 위한 조건들이 다양하다. 자신이 청약을 할 수 있는 조건인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내 집에서 살다

2022년 6월 22일 잔금을 치렀다. 그리고 같은 해 11월 21일 꿈에 그리던 내 집에 입주를 했다. 그간의 과정들이 결코 순탄한 게 없었다. 사실 모르기 때문에 힘든 것이다. 몇 번의 아파트 청약을 신청해 낙방도 했고, 선정이 되고 나서도 비용 마련을 위해 동분서주해야 했다. 돈도 돈이지만 당장 청약자가 되는 게 첫걸음이니 어떻게 발을 내디뎌야 할지 고민스러웠던 나에게 《주택청약의 모든 것》 같은 책이 있었다면 좀 더 쉽게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내가 청약을 처음 고민하고 청약통장을 가입했던 이십여 년 전과는 제도가 달라진 것도 다수 있다. 하지만 큰 맥락은 변함이 없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구하고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것이 뭘까? 어른이 되어 독립을 위해 자신만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일이 아닐까? 주택청약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한국부동산원에서 쓴 이 책으로 청약 공부부터 시작하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주택 마련은 긴 안목과 호흡으로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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