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돼, 데이비드! 데이비드 시리즈 3
데이비드 섀넌 지음, 김경희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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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가득 데이비드가 손가락으로 콧구멍 쑤시는 그림이 있는데, 그거 보자 아가 조카가 자기 손으로 데이비드 손가락 잡으면서
˝빼, 빼!˝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귀요미. 조카 귀여운 거 보려고 자꾸 책 사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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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2-05 08: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카 앞에서 한번만… 다락방 님이 코에…. 손가락… ㅋㅋㅋㅋㅋㅋ 그럼 아가가 자지러집니다. (경험자 올림)

다락방 2024-02-05 08:44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다음에 해봐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레이스 2024-02-05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다락방 2024-02-05 13:48   좋아요 1 | URL
아가 조카는 사랑입니다~

독서괭 2024-02-05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오 귀여워!! 저희집에도 이 책 있어요 ㅋㅋ

단발머리 2024-02-05 13:02   좋아요 1 | URL
저희집에도 있었잖아요, 이 책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조카 생겨서 주고 동서, 사촌동생, 후배들 나눠주고 하면서 동화책 싹 다 치웠더니.... 요즘은 가끔 그립............ 독서괭님.... 동화책 다 정리하지 마세요. 좀 남겨둬야 하더라구요.

다락방 2024-02-05 13:49   좋아요 1 | URL
제 책장에는 이 책의 원서가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가 충분히 이해 가능한 원서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No David No!!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귀여운 아가 조카 때문에 그림책 사는 것이 즐거워요. 늘 상상조차 못했던 리액션을 보여주네요. 저는 데이비드의 손가락을 콧구멍에서 빼려 할지는 몰랐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독서괭 2024-02-05 14:39   좋아요 0 | URL
아 저도 원서예요 ㅋㅋ
단발님 명심해 두겠습니다!!
 

최근 시사인에서 이상한(?) 기사를 읽었다. 이상하다는 건 기사가 이상하다는게 아니라 기사가 밝힌 내용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는 뜻이다. 이 기사의 제목은 <한국의 인종차별 논란 K 컬처가 위험하다> 이다. 링크도 있으니 가져와보겠다. 밑에 기사 제목을 누르면 기사로 이동한다.


<한국의 인종차별 논란 K컬처가 위험하다>


한국 역시도 인종차별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다. 최근에도 중국인을 희화화 하는 개그프로가 있다고 알고 있다. 오래전 첫직장인 출판사에서 근무할 때 가끔 파주의 제책사에 가곤 했는데, 거기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면서 그들이 한국에 오면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때리지 마세요'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위 기사에 실린 내용은 내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인도인 '니키타 타쿠르'가 자신의 유튭을 통해서 한국인의 인종차별을 고발한 것인데, 인종차별이 일어나는 곳이 한국의 클럽인 것이다!!


나는 클럽을 가지 않는다. 예전에도 가지 않았다. 친구들이 원하면 마지못해 간 적이 있었지만 그곳은 내가 놀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그곳에서도 술만 마셨고 영 적응하지 못하는 부류의 사람이었다. 그러니 나는 클럽 문화를 알지 못한다. 얼마전 클럽들이 문제가 되어 기사가 나왔을 때, 그 때 처음 클럽에 들어가는 여성들은 입장료가 없고 남성들만 입장료가 있다는 말에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이거 너무 이상하잖아?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공짜인것은 여성에게 혜택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성을 많이 클럽으로 입장시켜야 남성 손님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건 성을 파는거나 다름 없잖아? 그렇게 놀랐는데, 이 클럽이란 곳에서 인종차별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이었다. 기사를 좀 옮겨와보겠다.



영상은 서울의 클럽 입구를 비추면서 시작한다. 이곳에는 '인도인과 파키스탄인 출입 금지'라는 입간판이 서 있다. 이어 대구로 장소를 옮긴다. 차량용 광고판에 '이슬람-힌두 아웃'이라는 문구가 써있다. 유튜버는 서울의 거의 모든 클럽, 그리고 대구에서 이런 문구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 인도인들이 한국에서 겪는 차별을 설명한다. 의류점에서 인도인이 옷을 만지면 즉시 청소를 한다거나, 지하철에서 인도인이 옆에 앉으면 자리를 옮긴다는 증언 등이 이어진다. 한국인이 인도인을 '불가촉 천민' 취급한다는 것이다. 한국 학생들로부터 "인도인은 진흑(mud)처럼 보인다"라고 들었다는 인도인 교사의 일화도 소개한다. 진흙은 피부색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건'은 실제로 벌어진 바 있다. 2017년 인도인 유학생이 프랑스, 캐나다, 러시아 친구들과 함께 이태원의 한 클럽을 찾았는데 자신만 입장이 거부됐다고 언론에 증언했다. 당시 이 클럽의 보안요원은 "인도,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사람들은 출입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유를 묻자 "규칙이다"라고만 답했다. 영상은 이런 출입 금지 조치가 한국 내에서 여전함을 보여주고 있다. -<시사인 제854호> 中 p.50


와 정말 어메이징하다. 클럽이라면 이용하는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일텐데, 그렇다면 외국인을 마주할 기회가 기성세대보다 더 많을텐데, 그런데도 어떤 나라의 사람들은 클럽에, 같이 노는 장소에 들이지 않겠다는 그 생각을 할 수 있다니. 나는 클럽에서 특정 나라의 사람들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서 정말 놀랐다. 클럽이란 곳에 내가 관심이 없긴 하지만, 애초에 어떤 나라의 사람들을 입장도 하지 않고 막아버리다니. 대한민국 클럽의 아파트르헤이트인가.. 자기들은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대체.. 휴..
















금요일에 회사 동료 직원이 루꼴라를 가져다주었다. 내가 치아바타를 구워줬는데 그걸로 샌드위치를 해먹고 싶어 루꼴라를 샀다는 거였다. 처음 주문해보는 거였는데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며 나에게 나눠준거다. 나는 이 루꼴라를 먹기 위해, 어쩔 수 없이(응?) 또띠아, 스파게티 소스, 페퍼로니를 샀다. 올리브, 피자치즈는 집에 있었으니까. 그렇게 일요일 저녁 피자를 만들었다. 또띠아를 일단 깔고 거기에 피자치즈를 잔뜩 얹고 그 위에 또 또띠아 깔고 스파게티 소스 찹찹 바르고 양파 썰어 얹고, 올리브와 페퍼로니 얹고 다시 피자치즈를 옴팡 올린 뒤에 오븐에 10분 구워냈다. 그 후에 꺼내 그 위에 루꼴라르 잔뜩 얹고 다시 1분 30초 구웠다. 짜잔-



구웠더니 루꼴라 숨이 좀 죽은 것 같아, 흐음, 루꼴라 얹고서는 굽지 말고 걍 먹었어야 했나 잠깐 주춤했지만, 이미 구워진 것 어쩔 수 없지. 엄마랑 맛있게 먹었다.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피자치즈, 페퍼로니, 토마토소스.. 뭐 어쩔거야. 맛있을 수밖에 없지. 한 조각 들어올리는 순간 너무 무거워 내용물이 후두둑 떨어지긴 했지만, 뭐, 주워 먹으면 되지. 껄껄.


이것만 먹기 아쉬워 똠양꿍도 준비했다. 똠양꿍은 나의 패이버릿인데 다행스럽게도 최근에는 밀키트를 팔아 주문한거다. 가끔 똠양꿍 밀키트를 주문해서 조리해먹곤 했지만, 이번엔 고수를 먹기 위해서였다. 내 베란다 텃밭에 고수가 또 자라가지고 먹어줘야 했다.



아주 맛있게 먹었다. 으하하하하하. 고수 사랑합니다.

잠깐 내 고수를 볼까?



그 옆에 치커리도 또 따먹어야되게 생겼다. ㅋㅋㅋㅋㅋ



잠깐 소홀했더니 죽은 잎들도 생겼지만, 네덜란드에서 사온 식물도 잘 자라고 있다. 뭔지 모르겠지만. ㅋㅋㅋㅋㅋ



일주일에 한 번 들여다보면서 아이고 이쁘다 이쁘다 하니까 잘 자라는건가? 후훗.



토요일에는 생크림을 만들었다. 야채를 안먹는 아가조카를 위해 ㅋㅋㅋㅋ 지난번 당근케익을 만들었더니 아가 조카 안먹길래 이번엔 생크림으로 위장하기로 한 것. 휘핑크림을 사두긴 했는데 내게는 이걸 젓는 도구가 없어? 도구로 하면 쉽다는 걸 알지만 나는 또 도구를 들이긴 싫어? 나 쓸데없는 것 안산다니깐요? 아니라고! 여하튼 그러면 뭘로 젓는다? 손으로 젓는거지!! 나는 토요일 아침 일어나 부지런히 그릇에 휘핑크림과 설탕을 넣고 젓기 시작했다.



팔이 아픈데.. 그리고 한 방향으로만 저어야 한다는데.. 좀처럼 크림이 되질 않네요?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어디 한 번 해보자.



이젠 좀 크림같아 보이쥬?

그리고 내가 만든 당근 케익에 쳐바른다.



흐음.. 이 비쥬얼이 최상이니? 

여튼 이걸 들고 눈누난나 신나게 남동생 집으로 갔다. 오후엔 친구를 만나기로 해서 오전에 이걸 주고, 책도 주고, 책을 좀 읽어주고 나오는게 계획이었는데, 가면서 노파심에 남동생에게 '당근케익이라고 말하지마' 라고 했다. 그런데 남동생은 벌써 고모가 당근 케익 가지고 온다고 말했다는 거다. 어휴.. 속이는 것도 손발이 맞아야 해먹지. 그걸 말하면 어떡해! 당근 이라 그러면 안먹을 거 아냐! 버럭했더니, 아니나다를까 남동생이 말했다.


"응 당근 안먹는대."


하아- 이 밥통. 여하튼 가지고가서 이거 생크림 케익이라고 했는데 안먹어! 하는 부분. 그런데 생크림이 달게 되어서 남동생과 올케가 정말 맛있게 잘 먹는거다. 아빠 엄마 맛있게 먹는 것 보고 조카도 한 입 먹긴 했지만 그 다음부턴 안먹었다. 어휴 남동생 이 밥통 때문에.. 아무튼 만들었는데 남동생 부부라도 맛있게 잘먹었으니 되었다. 할 수 없지. 오늘은 여기까지..



책을 샀다.




도대체 사진을 찍으면 나는 왜 저따위인지. 내 친구는 나에게 '너 눈을 감고 한 번 찍어봐' 라고 말한 적도 있다. 흠흠. 어휴 증맬루 이놈의 사진.. 핸드폰 탓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새로 사야 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크리스틴 델피의 책은 앞의 두 권은 가지고 있는데 뒤의 두 권이 없어 이번에 샀다.

《새싹 뽑기, 어린 짐승 쏘기》는 다른 경로로 알게 되었다면 딱히 관심가질만한 책이 아닌데, 얼마전에 알라딘에서 폴스타프 님의 리뷰를 보게 되었고, 그래서 샀다.

《신앙》은 어떻게 알게된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알게 되어 장바구니로 넣어두었고, 신앙이라는 것, 믿는다는 것에 대해 나는 관심이 많아서 샀다. 다 관심이 있으니까 사지 없으면 사겠는가!
















남동생 때문에 부지런히 추리/스릴러 읽고 있는데 신간으로 나온 《마트료시카의 밤》도 그래서 샀다. 어제 읽으려고 펼쳤는데 작가 소개를 보니 내가 이미 읽었던 작품을 쓴 작가였고, 그걸 보자마자 '흐음, 안사도 될 뻔했군..' 생각했지만, 이미 샀으니 어쩌겠는가. 엎질러진 물이다. 


《테라피스트》는 B.A. 패리스의 작품. 브레이크 다운인지 비하인드 도어인지 패리스의 작품을 전에 읽었었고, 읽어본 뒤에는 '이 작가 작품을 또 읽진 않아도 되겠네' 생각했더랬다. 그래서 신간이 나와도 무시했고 테라피스트 역시 마찬가지. 게다가 제목도 별로란 말야? 흥미가 생기지 않는 작품이었는데, 아니, 며칠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제목은 알려주지 않은 채로 책 줄거리를 보는데 너무 재미있겠는거다. 오오 뭐지? 하고 그 책 제목 보려고 눌렀는데 바로 카카오페지이로 연결되면서 구매하기 인지 선물하기 버튼이 나오는거다. 그러니까 제목을 알기 위해서는 카카오톡을 깔아야 해. 에이 씨부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젠 별게 다 나 카카오톡 안한다고 태클이네. 그런데 내가 도무지 이 책이 뭔지 모르겠어? 알고싶단 말야? 아니 재밌겠잖아?


나는 하는수없이 인스타 디엠으로 내 친구 e 에게 그 광고를 공유한뒤, 이 책 제목 좀 알려줘, 했다. 그랬더니 슝- 온게 이 테라피스트였던 거다. 흐음. 패리스 더 안읽을라고 했는데 초큼 재미있을 것 같네?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주문했다. ㅋㅋㅋㅋㅋㅋㅋ


《킬러스 와이프》는 왜 샀는지 모르겠다.


《흐르는 강물처럼》은 얼마전에 투비에서 내가 좋아하는 ** 님의 글을 보고 사게 됐는데, 제목만 보고 그 브래드 피트 나오는 원작인가? 했더니 그게 그게 아닌 부분? ** 님은 이 책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셨지만, 나는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아 사봤다. 사려고 하니 요즘 이 책 엄청 미는 책인가봐요? 아무튼 제가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언제?


안알랴줌~

















이창래의 책은 단 한 권 읽어본 뒤에 나오는 족족 사고 있는데 읽지는 않고 있다. 이번에도 책 나온 거 보고 닥치고 샀지만 나 왜 안읽쥬?

《안 돼, 데이비드》는 책탑 사진에 없는데, 그건 이미 토요일에 아가 조카에게 주었기 때문. 아가 조카 내가 책 사가면 보자 보자 이러면서 보고나서 또! 또! 이러고 여러번 보는데, 그런 다음에는 제방으로 통통통 달려가서 이 책 저 책 꺼내가지고 오면서 이 책 다 고모가 사준 책 이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귀요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욜에 이거 보더니 '끼인날 보자' 이러고 끼인날 가져와서 봄. 조카가 끼인날 발음하는 거 너무 귀엽다!! >.<















이 책 가져와서 볼이 왜 빨개? 막 이래가지고 내가 내 양손으로 내 볼 누르면서 이렇게 끼었나봐~ 했다. 조카도 따라했다. 너무 귀여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진짜 내 동생들하고 내 조카들 사랑하는 재미로 인생을 사는 것 같다. 증맬로 충분한 사랑이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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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2-05 08: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클럽 아파르트헤이트 충격적이네요;;; 이 나라는 망해도 싸…;;:

아무튼 그건 그렇고 새싹 땡투가 들어와서 갑자기 누군가 했더니 ㅋㅋㅋㅋ 새싹 뜯어먹는 다락방으로부터 ㅋㅋㅋㅋㅋㅋ

루꼴리 대신 로메인 왕창 올려먹어도 맛있습니다. 물론 같이 굽지는 말고…..

다락방 2024-02-05 08:43   좋아요 2 | URL
언제나 잠자냥 님의 적립금을 두둑히 만들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다락방 입니다.
어제 꿈에 잠자냥 님과 잠자냥 님의 고양이가 나왔는데 내용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 나와서 뭐했지? 그 꿈이랑 회사에서 쫓겨나는 꿈 꿨어요. 이 내가, 쫓겨난다고? ㅋㅋㅋㅋㅋㅋ ㅋㅋ 회사가 미쳤나보네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클럽 미쳤나봐요. 저 진짜 너무 놀랐음요. 미쳤나봐 진짜로 ㅠㅠ 대한민국이 미친거지 뭐 클럽만 미친거겠어요 ㅠㅠ

집에 치커리 가득한데 치커리 피자는 어떨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2-05 09:02   좋아요 2 | URL
ㅋㅋㅋ 요즘 내 꿈꾸는 사람들이 왜 많죠? 어쩐지 내가 피곤하더라니 ㅋㅋㅋㅋ

다락방 2024-02-05 09:27   좋아요 1 | URL
내가 잠자냥 님 꿈을 꾸면 그건 잠자냥 님이 내 꿈에 찾아오는 거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4-02-05 0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클럽 이야기는 충격이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오만가지 생각이 듭니다.
<새싹...> 오에 겐자부로 책은 왠지 뭔가 비주얼이 익숙한 것이 집에 있는 책 같아요! 그런데 왜 샀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ㅎ <흐르는 강물처럼> 제목 들으니 저도 브래드피트가 떠올랐어요ㅋㅋ
당근 케잌은 아쉽게 되었네요. 생크림 케잌으로 위장하는 작전이 먹히지 못했다니ㅠㅠ 식물들이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것을 보니 다락방님 이제 식물 키우기 고수되신 게 아닐까요?ㅎㅎ 직접 채소를 키우니 음식을 해먹어야겠다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 구조네요^^

다락방 2024-02-05 16:01   좋아요 1 | URL
제가 식물 키우기 고수가 된 건 아닌 것 같고요 식물들이 저들이 알아서 참 잘 자라줍니다. 그래서 예뻐요. 저들이 알아서 잘 자라주다니 말예요. 저는 사람도 자기가 알아서 잘 사는 사람들을 좋아하는데 식물도 알아서 잘 자라니 너무 예쁩니다!! 게다가 제가 기른 고수, 치커리를 따먹을 수 있어서 만족감은 더합니다. 후훗. 이제 봄이 오면 바질도 잔뜩 심어야겠어요!! >.<

흐르는 강물처럼은 얼른 읽어보고 싶어요. 읽으면 감상 남길게요. 훗.

blanca 2024-02-05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럽 이야기 정말 충격적이에요. 정말요. 맨날 저 미국에서 인종 차별 당한 기억만 간직하고 우리가 그러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 부끄러워요.
그리고 아기 조카 ㅋㅋ 보자, 보자, 또또, 너무 귀여워서 막 웃었어요. 끼인 날 보자. 아, 음성 지원 돼요. 아기 조카 얘기 또요.

다락방 2024-02-05 16:00   좋아요 0 | URL
저는 여행간 동안에는 딱히 인종차별을 당한 기억은 없거든요. 홍콩 공항에서 아시아인에게 당한 적은 있지만.. 여행이란 특성상 짧기 때문이고 누가 봐도 여행객인걸 알기 때문인지 다들 친절했어요.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나 인종차별 뉴스를 볼 때면 어휴 정말 저런단 말이야? 했는데, 우리 역시 그러고 있었다네요. 제 눈에 안보인다고 없는게 아닌거죠. 아 정말 부끄럽고 짜증나네요. ㅠㅠ

저는 그림책 방금 다 읽었는데 또, 또 할 때 왜그렇게 좋은지요. 조카가 책 재미있어 하는구나 싶어서 정말 너무 행복합니다. 그래서 또 읽어주고 또 읽어줘요!! 그래서 자꾸 그림책 사들고 조카 만나러 가고 싶어집니다. 후훗.

단발머리 2024-02-05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럽만 그러진 않을텐데.... 클럽 이야기는 충격이네요. 그걸 대놓고 써붙여놓고 그런다는게... 참....못났네요, 사람들이....

전 이창래 소설은 한 권도 안 읽어봤는데, 신작만 나오면 이번에는 읽어야지 ㅋㅋㅋㅋㅋㅋ 저 책도 저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시작도 못한 안타까운 기억이 있네요. 락방님 서재에서 만났으니 한 번 더 찾아봐야할 듯 해요.
아이의 한 시간은 어른의 100시간이라고... 들 말하잖아요. 아기 조카 금방 쑥쑥 클테니 큰고모 동화책 발굴에 더욱 박차를 가하십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05 15:58   좋아요 0 | URL
그렇죠, 단발머리 님. 클럽만 그러진 않을거에요. 그렇게 막연히 알고 있던거랑 막상 클럽에서 이렇게 했다 하는 걸 들으니 진짜 와.. 그런 한편, 뭐 제 안에 인종차별 없겠습니까마는, 아니 그렇지만 또 그걸 표현하는건 다른 일이지 않나 싶고요. 히융- 이 나라는 대체 왜 이런답니까.

아아 단발머리 님은 저 책을 도서관에서 빌리셨군요! 저는 사놓긴 다 사놓고 대체 왜.. 아니 그러면 다 읽은 다음에 사면 되지 왜 안읽고 또 사요? 저 왜그러는거에요?

아가 조카 정말 쑥쑥 커요, 단발머리 님. 갈 때마다 커서 화들짝 놀랍니다. 이제 진짜 대화가 돼요! 저는 오늘도 동화책을 찾아 헤매입니다. 단발머리 님의 페이퍼가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후훗.

그레이스 2024-02-0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 안아프세요?
저정도 비주얼 나오려면 엄청 저으셨을텐데...
어쨌든 집에서 만든 생크림은 파는 생크림과 차원이 다릅니다.
저는 휘핑크림 안사고 생크림 사서 설탕넣고 해요^^ 요새 생크림 품귀현상인데다, 가격도 올랐어요.ㅠ

다락방 2024-02-05 15:54   좋아요 1 | URL
저 휘핑크림 저으면서는 ‘내일 근육통 각이다‘ 했는데 다음날 멀쩡하더라고요? 어찌나 다행인지요. 그렇지만 정말 고생했고, 누구에게도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해보실 생각이라면 도구를 들이세요. 저는 이상한데 고집이 있어가지고 육체가 고생했습니다. 히융-

자목련 2024-02-05 1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클럽 이야기는 정말...
다락방 님이 아니었다면 저는 사실 모르고 지낼 일이네요.
생그림을 집에서? 요가로 단련된 팔이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ㅎㅎ
책탑은 아름답고, 아가들 책은 귀엽고, 베란다의 초록은 싱그럽습니다!

다락방 2024-02-05 15:54   좋아요 0 | URL
저도 시사인이 아니었다면 모르고 지낼 일이었어요. 뭐라고? 클럽이 인종차별을 해? 저는 진짜 처음 듣는 소식이었고 너무 놀란 소식이었습니다. 맙소사, 이게 대체 무슨 일입니까. 절레절레.

생크림을 집에서 손으로 만드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경험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2-05 14: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가야!!!!! 당근케잌은 당근케잌이지만 케잌이라 그래도 맛있어!!!!! ㅋㅋㅋㅋㅋㅋ
다락방님 요새 요리랑 베이킹에 진짜 푹 빠지신거같습니다?! ㅋㅋㅋㅋㅋ 다락방님 도전 지켜보면서 제가 다 뿌듯 기쁨 ㅋㅋㅋ

다락방 2024-02-05 15:53   좋아요 0 | URL
제가 도전 정신으로 해보기는 하지만 사실 만족스런 결과가 나오는 일은 많지 않습니다. 준비하는데 시간 오래 걸리지 부엌 초토화되지.. 저는 대체 왜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어요. 가족들도 뜯어말리는데 왜 하는지... 저도 저를 말리고 싶은데 제가 말리는 저를 이겨버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olcat329 2024-02-05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고수, 치커리를 직접 기르시는군요. 저도 엄청 좋아해요.
<새싹뽑기>는 저도 폴스타프님 글 읽고 바로 구매했어요. 도저히 안 살 수가 없더라구요.

<비하인드 도어>읽고 다시는 저 작가 쳐다도 안봅니다. 근데 다락방님 줄거리에 넘어가셨군요. 부디 재미있기를요~^^

다락방 2024-02-05 15:52   좋아요 0 | URL
고수는 진짜 가끔 따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고요 치커리도 얼마전에 샐러드 해먹었어요. 그런데 키우면서 제일 예쁘고 좋은건 바질입니다! 봄 되면 바질을 또 심을 계획입니다. 바질 잔뜩 피면 페스토 만들어 먹어야지요. 후훗.

저도 아마 비하인드 도어 읽고 ‘패리스 이제 그만!‘ 이라고 했었는데 ㅋㅋㅋ 아 줄거리 보여주는 광고에 홀랑 넘어갔네요. 읽고나서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으하하하하.

은하수 2024-02-05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은 공짜라구요?????
와 진짜 충격 충격
이건 뭐 대놓고 조장하네 욕하고 싶네요 정말...

제가 먹으면 즉방으로 얹히는...ㅠ.ㅠ

잠자냥 2024-02-05 15:38   좋아요 0 | URL
요즘에 홍대/상수 포차는 대개 여성들 무료 입장이더라고요. 니미럴...
전 거기 줄 서서 들어가는 젊은 여자애들 보면 말리고 싶어요... ㅠㅠ
얘들아 술 몇 병에 그러지 마, 게다가 거기다 약 탈지도 몰라........ㅠㅠ

은하수 2024-02-05 15:39   좋아요 0 | URL
아...니미럴..
저 지금도 가끔 생각하면 아찔한게 딸램 대1때 합정가서 술 떡돼 헤롱대며 전화왔을 때요 어딘지 설명도 못하고..진짜 머리가 어찌나 쭈뼛서는지.. 새벽에 용인수지에서 합정까지 어떻게 운전해 갔는지 기억도 안나요
술이 안깨서 가물거리는 채로 거의 한시간을 기다렸던 거예요 지금도 천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락방 2024-02-05 15:51   좋아요 1 | URL
클럽에 여성은 공짜고 남성만 입장료를 받는다고 했을 때 여자들이 그걸 ‘혜택‘이라고 인식한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더라고요. 전 너무 빡이 쳤거든요 ㅠㅠ 그곳을 그저 여성도 남성도 모두 즐기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면, 여성도 입장료를 내는게 맞죠. 아 진짜 너무 빡이쳐서 미치는 줄 알았어요 ㅠㅠ 이 세상은 대놓고 여성이라는 성을 사고 파는구나 싶어서요. ㅠㅠ 대한민국 모두가 공범입니다.

아아 은하수 님이 데리러 가기까지 무사히 기다렸다니, 정말 다행한 일이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시다는 게 너무 공감됩니다. 어휴 ㅠㅠ 젊은 여성들아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취하지 말자 ㅠㅠ 아니 그래도 은하수 님 따님은 엄마에게 전화를 걸면 엄마가 데리러 올 수 있는 곳에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흑흑 ㅠㅠ 아 진짜 똥같은 세상입니다. ㅠㅠ
 















잭 리처를 읽을 때면 그의 역마살과, 두번째 섹스 에 대해서 늘 생각하게 되지만, 이번 책을 읽으면서는 '아 잭 리처 진짜 오지랖 대마왕' 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듯이 못보거나 혹은 봤어도 그냥 지나쳤다면 이토록 큰 문제에 휘말리지 않았을텐데, 그는 아아, 한 번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곤경에 처한 노인을 돕고야 말고, 그런데 그 노인이 처한 곤경의 뒷배경은 어마어마하게도 큰 우크라이나인과 알바니아인의 범죄 조직이었던 것이다. 그 노인이야 어떻게 되든말든 그냥 지나쳤다면 쫓고 쫓기고 이런 모든 과정들도 없었을텐데, 그러나 이런 말 다 부질없다. 잭 리처는 그 노인을 도왔고, 그 범죄 조직 틈에 끼었고, 하는 수없이 맞서 싸운다. 도망치는 건 사실 답이 아니니까. 맞서 싸우는 것이 답니까. 언제나 그렇고 어디서나 그렇다. 도망치면 계속 도망쳐야 하고 그 문제는 늘 나를 따라다닌다. 그러나 맞서 싸워 무찔러버린다면 그 문제로부터 나는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아무튼 잭 리처 이 노인을 괴롭히는 사채업자 뒤에 더 큰 조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이 나쁜놈들 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


"지금 너에게 가고 있다, 그레고리 넌 마리아 셰빅을 해치려고 했어. 난너 같은 놈들을 좋아하지 않아 널 찾아서 어린애처럼 질질 짜게 만들어주지. 그러고는 네 다리를 엉덩이에서 뜯어내 그걸로 널 죽도록 패줄 거야." - P355



아아 나는 웃고야 말았다. '네 다리를 엉덩이에서 뜯어내 그걸로 널 죽도록 패줄 거야' 가 너무 상상이 돼서. 갑자기 닭다리.. 연상 되어가지고 그걸로 패는... 그러니까 잭 리처는 그레고리의 다리를 치킨에서 닭다리 뜯듯이 하겠다는 건가? 아 잭 리처여! 뜯어버려 나쁜놈들 다리 뜯어버렷!!


잭 리처의 의 '네 다리를 엉덩이에서 뜯어내 그걸로 널 죽도록 패줄 거야' 에서는 그의 예전책에서 보았던 '바나나뭉치 손가락'이 떠올랐다. 그 때도 나는 엄청 웃었는데. 탈주자에서였다.





"그건 1870년대에 설계된 거야. 낡은 사진들을 본 적이 있나? 사람들 몸집이 상당히 작았지. 유럽에서 이민 온 지 얼마 되지 않는, 부스러질 것같이 작은 사내들은 몇 세대에 걸쳐 굶주려온 사람들이야. 몸이 작으니 손도 작고. 그 총 손잡이를 봐. 급하게 굽어진 것이 네 손에는 너무 작아. 그걸 잡으면 네 손은 바나나뭉치처럼 보이겠지. 게다가 그 손잡이는 120년된 호두나무야. 바위처럼 단단하단 말이야. 손잡이 뒤쪽과 공이 밑의 몸체 끝으로 엄청난 반동이 전해질 거야. 네가 그 총을 많이 쏴보았다면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 사이에 굳은살이 박혀 있어서 여기서도 보이겠지." -《탈주자》, 리 차일드, pp.247-248







잭 리처의 유머, 나에게 먹히는 부분... 바나나뭉치 같은 손이라니.. 싫어.....



자, 그런데 잭 리처가 셰빅 부부를 돕는 과정에서 알게된 '애비'라는 웨이트리스가 그 조직들로부터 폭력과 멸시를 당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잔인하고 끔찍한 묘사라 다 가져오지는 않겠다. 육체적 폭력은 물론 육체적 고통을 가져왔지만, 범죄조직들 무리 앞에서 구타를 당하고 빌어야 했던 모멸감이 애비에게서 사라지지 않고 끔찍하게 남아있으며,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건 바로 그 장면이 촬영당했다는 것.



"끝났을 때 내 얼굴은 온통 빨갛게 부풀어 올랐고, 머리는 빙빙 돌았고, 입 안에는 피가 흘렀죠. 하지만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건 그 카메라예요. 인터넷에 올리려는 게 분명해요. 그러려고 찍은 거니까요. 포르노 사이트에요. 학대와 모욕이라는 서브 장르가 있어요. 이제 따귀를 맞는 내얼굴이 온 세상에 영원히 퍼질 거예요." -p.361


육체적인 고통, 빨갛게 부어 오른 얼굴과 빙빙 도는 머리, 피가 흐르는 입 안에 대해서라면 고통스러웠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 더이상 신경쓰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때 당했던 그 학대와 모욕, 그것은 여전히 그녀 안에 있는데 심지어 그것이 인터넷에 올려질 것이다. 포르노 사이트에. 그들은 포르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그것이 학대와 모욕이라는 장르에 올려질 것이고 세상 사람들이 볼 것이라는 생각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나쁜놈들의 핸드폰을 가졌을 때 서둘러 그녀가 먼저 핸드폰을 살피려던 장면에서 어? 애비가 왜 이러지, 설마 뭔가 촬영당했나? 햇었는데, 뒤늦게 애비는 리처에게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다. 나는 그녀가 그들 앞에서 굴복하고 무릎 꿇고 애원하는 그 순간을 돌이킬 때 너무 눈물이 났다. 아니, 출근길에 잭 리처 읽다가 눈물 흘리는 사람 누구? 나다. 그런데 내가 잭 리처를 왜 좋아하냐면, 이렇게 모욕감에 휩싸인 사람의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하는거다.


"알겠소." 리처가 말했다. "다닐로 알게 되어 반갑군." - P361


나는 잭 리처가 애비를 괴롭힌 이름, 다닐로를 알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리처가 반가운 것보다 더 반가웠다. 다닐로를 알게 되어 반갑군, 이라는데 울컥 치밀어서, 다닐로 이 새끼야 넌 이제 뒈져써.. 이렇게 되어버린 거다. 힝 ㅠㅠ 잭 리처, 진짜 내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탈주자에서도 그랬다.

목발 떨어뜨린 여자 돕다가 갑자기 납치 당해버린 잭 리처, 자신과 함께 납치당한 여자를 나쁜새끼들이 강간하려고 하자 이랬던 거다.



"장난치지 마. 가까이 오면 죽여버리겠어."

"그렇게는 못할 걸. 정말 그럴 거야? 내가 매트리스니 뭐니 다 줬는데도? 편하게 그 짓거리를 하려고 그런 거였는데?"

리처가 일어섰다. 사슬 절걱거리는 소리가 고요한 밤중에 크게 울려 퍼졌다.

"죽여버린다." 그가 소리쳤다. "손만 대봐, 넌 죽은 목숨이야."

그는 이렇게 말하고, 또 한 번 반복했다. 그러나 놈에게는 들리지 않는 듯했다. 귀라도 먹은 것처럼. 리처는 두려움으로 오싹해졌다. 놈이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로서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는 사슬을 흔들었다. 밤의 적막 속으로 사슬 소리가 시끄럽게 울려 퍼졌다.

(‥‥)

"널 죽이겠어." 리처가 소리쳤다. -《탈주자》, 리 차일드, p.146



이때만 해도 잭 리처 읽은지 얼마 안됐었고, 아니, 묶여 있으면서 자기를 납치하고 묶었던 나쁜 놈한테 죽여버린다는 게 무슨 소용이야... 라고 했는데, 잭 리처가 '손만 대봐 죽여버리겠어' 이랬잖아요? 묶여버린 몸도 이걸 가능하게 하는 부분.. 하아- 진짜. 위기에 처한 노인과, 아이들과, 여자를 보면 도저히 그냥 넘어가지를 못하는 세상 최강 오지라퍼 잭 리처. 그를 활자라 말하지 말아요. 나는 증맬루 좋아합니다. ㅠㅠ




잭 리처, 이렇게 나쁜놈들한테 가차없이 때리고 쏴죽이고 그러는데, 셰빅 부부, 딸의 병원비 대느라 집도 저당 잡히고 사채를 쓰고 굶고 허약한 이들을 생각하며 '그 사람들 밖에서 감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나가지도 못하고, 돈도 없고, 냉장고도 텅 비었던데' 생각하고 며칠치 식량을 마련해서 몰래 찾아간다. 그러니까 어떤 면에서 보면 무자비한 사람인데 어떤 면에서 보면 또 세상 배려심이 넘쳐. 그것은 물론 잭 리처 자신의 주관에 따른 것이지만, 잭 리처의 주관 내 주관과 맞는 부분 ㅠㅠ  잭 리처, 내가 다 사모을게요. 탈주자 왜 옛날 버전 밖에 없죠? ㅜㅜ 다 나와라, 다. 내가 싹 다 모아주마! (안돼!)


아무튼 잭 리처 좋아합니다.

잭 리처 만세다 만세 ㅠㅠ 



그제였나, 잠자냥 님의 <애인 미안해> 구역에 있는 책들과 그보다 훨씬 전에 은오 님의 <엄마 미안해> 구역에 있는 책들에 대해 알게 되고 고개를 끄덕였었다. 책이란 것은 모름지기 읽기 전에는 제목만으로 짐작할 수 없는건데, 제목만 보고 아니 왜? 라는 의문을 당연히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에밀 뒤르켐의 자살론》 읽으려고 사두었었는데 그걸 본 엄마가 '너 자살하고 싶니?' 물어서 아니야, 그거 아니야! 했더랬다. (안읽고 팔아버렸다 ㅋ) 나의 알고자 하는 마음은 제목만으로 내 심리를 대변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나에게도 그런 책이 있다. 나는 애인에게도 엄마에게도 미안한 그런 책들이 아니라, 이름을 굳이 붙이자면 음.. 음.. <아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구역> 혹은 <비밀의 구역> 이라고 해야할까. 지금 도저히 제목이 생각이 안나는데, 오만년전에 도서 대여점이 활성화 되어있을 때 빌려 읽고 갖다주기 위해 침대 위에 둔 책을 보고, 아빠가 '너 이런 거 보냐?' 했던 적이 있었다. 그 제목이 도저히 지금 생각이 안나는데 약간 뼈와 살이 타는 밤 정도의 뉘앙스를 가진 책이었던 것 같다. 그게 그런게 아니야! 라고 했는데 남동생도 옆에서 아빠를 거든 부분.. 여튼, 그래서 제목만으로 내가 대답하기 귀찮아서 숨겨두고 싶은 책들이 있다. 맞다, 대체적으로 로맨스 소설이 그렇다. 아니, '헤이팅 게임' 이라든가 '사랑의 가설' 같은 거, 제목이 하나도 안 부끄럽잖아? 그런데 우리의 산드라 브라운 언니 책은 제목을 왜 이렇게...





아니, 침대에서 아침을.. 이라뇨 ㅋㅋㅋㅋㅋㅋㅋ

그렇지만 이게 이 아침이 그러니까 너랑 나랑 격렬한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이한다 뭐 그렇다기 보다는,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침대에서 아침 식사 먹는 걸 말하는 거다. 물론, 로맨스 소설이다. 어덜트 로맨스 소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덜트 강조합니다. 하이틴 아니야. 노노.









당신과 눈뜨는 아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오글오글 하지유?

그런데 나는 이 책 되게 좋아한다.

이 책에서 '라일리'는 모닝 토크쇼 진행자이고 인기가 아주 많다. '브린'은 그의 프로그램 피디인데, 라일리가 큰 상을 받게 되는 날 흥분하고 자부심에 가득차있었고, 브린은 '그 프로그램을 만든 건 나이기도 한데 왜 내 이름은 저기에 없나' 그리고 '내가 (혹은 나와의 섹스가) 지금 그의 성취감보다 더한 걸 줄 수는 없지 않나' 라는 생각으로 괴로워하는 장면이 나온다. 

사실 평범한 이야기일 수 있고 우습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도 그리고 읽고나서도,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와 별개로 내가 이룬 성취감이 나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을 수차례 했었다. 그건 여자여서도 남자여서도 아니고 또 모두가 그런 것도 아니겠지만, 특히나 어떤 사람에게는 '내가 이룬 성취'가 나를 행복하게 하는 가장 큰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다. 또한 세상에서 가장 인기 많은 남자고 모든 여자들의 로망이지만, 집 안에서는 안 씻을 수도 있고 양말도 아무렇게나 던져버릴 수 있는 그런 남자사람 이라는 것을 말해주기도 한다. 여러모로 나는 이 책을 좋아하는데, 제목만 보면 약간 '너 아직 킹침대 이벤트 못해서 욕구불만?' 의 느낌을 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낯선 살냄새 는 어떠한가.

대체 이 책 원제는 beautiful stranger 인데 왜 때문에 낯선 살 냄새.. 인건가. 도무지 지하철에서 들고 읽을 수 없는 제목 아닌가. 낯선 살 냄새라니.. 살 냄새라는 단어 자체를 잘 안쓰는데 대체 왜 낯선 살냄새 라고 하는거야 ㅠㅠ 부끄러워서 들고 다닐 수가 없다굳!! 책장에 꽂혀 있는 것도 누가 볼까 겁난다굿!! 그렇지만 물론 나는 재미있게 읽었다.

매주 금요일마다 섹스를 하되 애인은 하지 말자고 말하는 여자와 남자가 나온다.

크-

그게 섹스가 그럭저럭이면 뭐 그게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니까 섹스할 사람 없는데 어쨌든 섹스는 해야겠는 부분인데 그러니까 일단 지금은 너랑~ 이런 거면 그 말이 말처럼 될지도 모르지. 그런데 그 섹스가 졸라 좋은 부분? 어떻게 금요일에만 만나서 어떻게 섹스만 하고 가쥬? 감정이라는 것이 생겨버리기 시작한다. 샤라라랑~ 아니, 많은 성인들이 그런 경험 있지 않나요? 섹스만 하려고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애인 되어 있던 부분... 없습니까?



아무튼 크리스티나 로렌의 책 제목들 다 난리났다. 심지어 《노는 남자》, 《단단한 남자》는 표지도 안보인다. 19금 딱지만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한민국에 크리스티나 로렌 이 시리즈 읽은 사람 나밖에 없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노는 남자》는 읽고 리뷰도 썼는데, 내가 쓴 리뷰중에 이런 구절 있다. '애인과의 통화중에 읽어주고 싶을 만큼 야하다' 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쉿! 내가 크리스티나 로렌 읽는 거 비밀입니다. (사실은 알라디너들이 다 알고 있지만 ㅋ)
















이 책들의 제목을 숨기고 싶은건, 부끄러워라기 보다는 귀찮음이 더 크다. 이 제목들만 보고 내 마음 상태를 멋대로 짐작해버리고 쓰잘데기 없는 질문과 참견들이 날아들까봐. 로맨스 소설을 그저 사랑이나 연애에 대한 판타지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로맨스 소설을 읽는 사람에 대해서도 편견을 가질것 같아서. 그러든가 말든가. 나는 읽는다. 나는 거기서 내가 가져오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땜시롱. 무시는 그들이 하는 것이고 무시를 무시하는 건 내가 하는 것이다.


로맨스 소설이야 로맨스가 담긴 것이니 제목이 저런 것에 대해 그렇다 치고,

로맨스 소설이 아닌데 제목만 보고 '읭 뭐야?' 하게 되는 것들도 당연히 있다. 그러니까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그런 편견을 가지기 더 쉬운 제목들. 이건 내가 부끄러워하는 책은 아니고, 남들이 오해하기 좋은 제목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사실 알라딘이 아니었다면, 《성스러운 동물성애자》라는 책을 마주했을 때, 제목만 보고 '성애'를 그 성애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냥 나 편한대로 '아 동물 사랑하는 사람들이구나' 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을 것 같다. '그' 성애라고 세상에 어떻게 짐작이나 했겠어요.

《강간의 역사》를 나는 여성학으로 접근하기 위해서 샀고 조금 읽다 중단한 책이긴 한데, 저 제목을 봤을 때 보통의 남성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궁금하다. 영화속 강간 영상만 짜집기해서 돌아다니기도 한다는데, 이 책도 강간 묘사 나올까봐 읽으려 하지 않을까? (네, 남자들에 대한 합당한 편견 있습니다.)

《남근선망과 내안의 나쁜 감정들》은 평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나 책 읽고 있어, 하고 까페에서 책 읽는 사진 찍어 보내줬더니, 남동생이 그 사진을 보고 '누나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아야 돼' 뭐 이런 뉘앙스의 말을 했었는데, 아마도 '남근선망' 에서 남동생은 좀 기괴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푸하하 웃으며, 뭐야 이거 니가 뭘 생각하든 그런 책이 아니여~ 했더랬다.

《그래서 나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는 책의 저자인 '오드레 베르농'이 부의 편중에 대해 비판한 책인데, 저 표지만 보고(세상에 저 사진을 보라지?!) 으이고, 부자 남자 잡아 팔자 고치려는 여자가 쓴 책이구먼, 할 것 같다. 오히려 그렇게 생각한 사람들이 생각 없는 여자 비난에 손가락 얹으려고 샀다 읽었다면 오!!!!!!!!!!!!!!!!!!!!!!!!!!!!!! 하게될 책.



노동자들의 행동에는 언제나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열악한 노동 조건, (적절한 것과는 거리가 멂에도 불구하고 강자의 논리에 따르면) 적절한 보수, 사회적으로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오랫동안 견뎌왔던 노동자들이 일을 중단하기로 결심한 데에는 당연히 주주들의 악랄한 남용이 작용했을 겁니다.

노동자들이 언제 수익 배당금, 주식 매입 선택권 업무용 고급 승용차, 개인 잠수함, 제트기 따위를 요구하며 파업하는 것을 본 적 있나요?

반면 수익이 천정부지로 치솟기만 할 수는 없는데도, 이윤에 대한 주주들의 욕망은 한도 끝도 없이 높아만 가요.

어린아이가 사탕 봉지에서 그 작은 주먹으로 사탕을 한 움큼 꺼내면, 보통 다시 내려놓으라고 충고하잖아요. "그렇게 많이 먹으면 안 돼!" 라고요.

그런데 왜 우리는 억만장자들에게는 그렇게 하지 못하죠?

그러면 안 돼!

혼자 다 먹어버리면 안 돼.

케이크는 한 조각만 먹어야지.

옷을 입은 채로 수영장에 뛰어드는 거 아니야!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망가지든 말든 오직 수익만 생각하고 공장 문을 닫으면 안 돼! 노동자들의 행동에는 언제나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열악한 노동 조건, (적절한 것과는 거리가 멂에도 불구하고 강자의 논리에 따르면) 적절한 보수, 사회적으로 전혀 인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을 오랫동안 견뎌왔던 노동자들이 일을 중단하기로 결심한 데에는 당연히 주주들의 악랄한 남용이 작용했을 겁니다.

노동자들이 언제 수익 배당금, 주식 매입 선택권 업무용 고급 승용차, 개인 잠수함, 제트기 따위를 요구하며 파업하는 것을 본 적 있나요?

반면 수익이 천정부지로 치솟기만 할 수는 없는데도, 이윤에 대한 주주들의 욕망은 한도 끝도 없이 높아만 가요.

어린아이가 사탕 봉지에서 그 작은 주먹으로 사탕을 한 움큼 꺼내면, 보통 다시 내려놓으라고 충고하잖아요. "그렇게 많이 먹으면 안 돼!" 라고요.

그런데 왜 우리는 억만장자들에게는 그렇게 하지 못하죠?

그러면 안 돼!

혼자 다 먹어버리면 안 돼.

케이크는 한 조각만 먹어야지.

옷을 입은 채로 수영장에 뛰어드는 거 아니야!

다른 사람들의 인생이 망가지든 말든 오직 수익만 생각하고 공장 문을 닫으면 안 돼! -《그래서 나는 억만장자와 결혼했다》, 오드레 베르농, p.134-135



내가 찍어둔 사진도 몇 장 첨부한다. 이 책은 현재 품절이고 2016년에 번역된 책임을 감안하자.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오지라퍼 정의감에 넘치는 잭 리처 얘기로 시작했다가 또 노동자 모드로 분노하며 끝내게 되네? 내 안의 노동자 정체성, 어쩔 수 없는 것인가..

페이퍼 쓰기 시작할 때는 내가 페이퍼를 이렇게 끝맺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제 일하러 가야겠다. 슝 =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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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수 2024-02-02 0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잭 리처가 그렇게 재밌어요?
다락방님 페이퍼에 자주 등장하는데 한권도 안 읽은...1인
입덕할까 두려워서? ㅎㅎ
저도 로맨스 소설 엄청 좋아합니다.
할리퀸 시리즈부터 시작해서 한결같이 쭈욱이요. 누가 뭐래요.
좋은걸 어떡해요^^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다락방 2024-02-02 09:47   좋아요 1 | URL
저는 그렇게 많은 로맨스 소설을 읽었어도 로맨스 소설 남주보다 잭 리처가 훨씬 훨씬 좋습니다!! ㅎㅎ
잭 리처는 제 이상형이에요. 정의감에 불타오르고 약자의 편에 서고 근육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게다가 여자한테 질척거리지도 않으면서 섹스도 잘합니다.
파이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2-02 09: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 자살하고 싶니?‘ ‘너 이런 거 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락방이 너 ˝뼈와 살이 타는 밤˝ 이런 거 보냐? 실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의 비밀의 구역...이라??? 다락방 님 책장 정리도 안 되는데 비밀의 구역이 있을 리가 다 오픈구역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님 근데 비밀구역에 있는 책 제목들 보니까,
올해는 꼭 킹침대 이벤트 이뤄져야겠구먼.......

잘생긴 개자식 저건 은오한테 넘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킹침대에서 낯선 살냄새 맡게 되기를....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침대에서 함께 눈뜨기를 기원합니다.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02 09:49   좋아요 0 | URL
아니, 뼈와 살이 타는 밤 그런건 아니고 비슷한 뉘앙스였던 것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고 여하튼 그게 참 그래요? 사실 비밀 구역 같은 건 없고 그냥 책장 어디에 있어요. 물론 구역 자체가 없다 ㅋㅋㅋ 책장 정리가 안되어 있어가지고 ㅋㅋ 저 책들 다 어디가 있는건지..잘생긴 개자식은 그때 읽고 리뷰 쓰고 누가 재미있겠다고 댓글 달아서 슝- 보내드렸답니다? 그래서 현재 없숑- 만약 비밀구역을 정한다면 거기에 놓일 책들이다, 뭐 그런 취지로다가 ㅋㅋㅋㅋㅋ

아니, 나는 그런데 애인 있고 애인하고 뼈와 살을 태워도 이런 책을 늘 읽어왔다굳!! (그래서 늘 짧은 연애만 하는걸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제 낯선 살냄새 맡기 싫어요. 피곤해..기력 딸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2-02 09:52   좋아요 0 | URL
정리를 못해서 오픈구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단으로 꽂힌 구역 뒷면에 있는 거 아닐까요?

다락방 2024-02-02 09:58   좋아요 0 | URL
오픈구역이긴 하지만 저 조차도 어디있는지 알 수 없는.. ㅋㅋ 수하 님 말씀대로 2단으로 꽂힌 뒷면에 있을 확률이 높습니다. 나도 모르겠다 이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2-02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없습니다. (단호)


아 에이스 마저 읽어야 되는데... 남 얘기가 아니라 오히려 재미가 없는 이 상황..

오드레 베르농 책에 저렇게 한국의 억만장자에 관한 부분이 많이 나오는 거예요? 의왼데...

다락방 2024-02-02 09:58   좋아요 0 | URL
네 잘 알겠습니다. (빠른 수긍)

아 맞다. 나도 에이스 있는데...(댓글 보자마자 과자가 먼저 생각남 ㅋ)
네네, 저도 한국 재벌들 얘기 나와서 깜짝 놀랐고 한편 징그러웠습니다. 뭐여, 지들이 다 가지고 있네.. ㅠㅠ

은하수 2024-02-02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 잭 리처 엄청 많아요~~~^^

다락방 2024-02-02 10:57   좋아요 1 | URL
은하수 님, 오늘부터 잭 리처 달리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넬로페 2024-02-02 14: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결국 잭 리처를 한 번 읽어봐야 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되네요^^

다락방 2024-02-02 17:03   좋아요 0 | URL
ㅋㅋㅋ 나의 사랑 잭 리처 입니다!!

은오 2024-02-02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잭 리처 멋있는 활자 아니 멋있는 사람이네요. ㅋㅋㅋㅋㅋㅋ 이런 사람이었군요. 이래서 다락방님이 좋아하시는 거였어. ㅋㅋㅋㅋ
마리 루티 저 책은 알라딘 아니었으면 저 진짜 안 읽었을 것 같아요. ㅠㅠ 저 책 진짜 좋은 책인데 제목이랑 표지가 장벽...........ㅠㅠㅠ

다락방 2024-02-02 17:04   좋아요 1 | URL
네, 이래서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할만한 사람입니다. 너무 좋아요 흑흑 ㅠㅠ
그러니까요 마리 루티 저 책 제목, 저야 마리 루티 그전에도 읽었으니 그런가보다 하지만 아예 모르는 사람들은 저 책 제목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그나마 고추선망 이라고 안했으니 나은걸까요.. 히융 ㅜ

잠자냥 2024-02-05 13:18   좋아요 1 | URL
마리 루티 저 책은 바로 그래서 제가 안 읽었던 책이에요. 책 표지도 너무 별로인데;;; 제목에서 <남근선망>이러니까... 응? 응 난 남근선망 1도 없는데? 이러고 패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은바오 덕에 뒤늦게 읽고 5별. ㅋㅋㅋ

다락방 2024-02-05 13:48   좋아요 1 | URL
그러합니다. 제목이 저래가지고 참, 제가 기존에 마리 루티를 읽었던 사람이기에 망정이지 안읽을 뻔했지 뭐에요!!

은오 2024-02-05 14:28   좋아요 1 | URL
엥 근데 저때문에 읽으셨다고요? 아닐걸요?! 제가 5별 준거 보고 읽으신거예요...?

잠자냥 2024-02-05 14:37   좋아요 1 | URL
은바오 때문에 읽었던 거 같습니다~!!
https://blog.aladin.co.kr/socker/14748123#Comment_14748123

은오 2024-02-05 16:33   좋아요 1 | URL
삐빅 사랑입니다~!!

다락방 2024-02-05 16:50   좋아요 1 | URL
사랑인가요~ 그대 나와 같다면 시작인가요~~
맘이 자꾸 그댈 사랑한대요~
온 세상이 듣도록 소리치네요~
왜 이제야 들리죠~~~
서로를 만나기 위해 이제야 사랑 찾았다고~ ♪♬

잠자냥 2024-02-05 16:51   좋아요 1 | URL
회사에서 육성으로 피식 소리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2-05 17:02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이 주지훈 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2-05 17:02   좋아요 1 | URL
웅성...👥👤👥...잠팀장님 또 애인이랑 카톡하시나봐...👥👤👥...웅성웅성...어머어머...👥👤👥...웃으신다...👥👤👥

잠자냥 2024-02-05 17:06   좋아요 1 | URL
잠팀장 비염 있대!!!

은오 2024-02-05 17:10   좋아요 1 | URL
올라간 입꼬리를 먼저 내리셔야 합니다~!!

잠자냥 2024-02-05 17:13   좋아요 1 | URL
저 노래 주지훈이 불렀나요???
아 대중문화 알못은 이럴 때 유머를 소비할 수가 없네 ㅋㅋㅋ 무리다 무리!!

은오 2024-02-05 17:15   좋아요 1 | URL
아 저거 지금까지도 엄청 회자되는 ost인데요 로맨스적인 장면 나오면 자동재생되는 노래ㅋㅋㅋㅋ
주지훈 윤은혜 주연의 드라마 궁 ost입니다
Perhaps Loveㅋㅋㅋ

잠자냥 2024-02-05 17:18   좋아요 1 | URL
궁은 들어봤는데 ㅋㅋㅋㅋㅋ 저 노래는 지금 들어(?) 보네요; ㅋㅋㅋㅋ 대중문화를 은바오로 배웠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2-05 17:47   좋아요 1 | URL
은바오는 책을 잠자냥님으로 배우고 있읍니다. ㅋㅋㅋㅋㅋ 아앙ㅜ너무 아름다운 관계ㅜ

잠자냥 2024-02-05 18:02   좋아요 0 | URL
아 징짴ㅋㅋㅋㅋㅋㅋ
나 지금은 병원인데 크게 웃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2-05 18:10   좋아요 0 | URL
병원은 왜요!!!!!!!!!!!

잠자냥 2024-02-05 18:24   좋아요 1 | URL
은바오 땜에 마음이 아파서 치료받으러 왔읍니다.


(근데 다락방에서 이러지 말고 곰탱아 우리 집에 가자 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05 19:03   좋아요 1 | URL
저 드라마 안 본 저도 저 노래는 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2024-02-06 00:06   좋아요 0 | URL
저도 사실 보진 않았읍니다. ㅋㅋㅋㅋㅋㅋㅋ 2007년 드라마라 좀 어렸던듯... 2009년에 방영한 꽃보다남자는 엄마가 꽃보다남자 볼거면 구몬먼저해! 해서 다급하게 구몬 풀었던게 기억나는데.....

잠자냥 2024-02-06 00:26   좋아요 0 | URL
구몬……… 그때 다락방도 구몬하긴 했을 텐데…. 왜 같은 구몬이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까…..🤔

다락방 2024-02-06 07:4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쳐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잠깐 구몬을 만난 적이 있었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긋느긋 2024-02-02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긴글을 순식간에 읽게만드는 락방님 필력 너무 좋아.

잭 리처는 정말 시리즈 소설 중에 제일인것 같아요. 추적자를 처음 읽었을때 책에서 눈을 뗄수 없다라는 걸 퇴마록 이후 실감하게 했던 ㅎㅎㅎ
리처는 남자인 제게도 이상형.
근데 어떻게 최근작을 읽으면서 저 예날 절판된 팩의 문장까지 가져올수 있는거죠? 저 기억력에는 늘 감탄!

책장에 나만의 주제별로 꽂는거 너무 좋은걸요. 새로운 장르 또 배워갑니다 ㅎㅎ 몰래 숨어서 읽어보고싶은 책들 또 찜해두기

다락방 2024-02-05 08:46   좋아요 0 | URL
으하하하 필력이 좋다는 말을 느긋느긋님께 들었더니 너무 좋아!! >.<

잭 리처 진짜 너무 좋아요. 저는 잭 리처를 좋아하고 잭 리처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으하하하. 주변에 동생이나 조카가 잭 리처 좋아했으면 좋겠는데 조카는 아직 어리고 남동생은 관심이 없네요. 여동생은 책에 딱히 관심이 없고.. 으하하하. 멋진 사람이라면 이성에게도 동성에게도 모두 이상형이죠! 당연합니다!!

느긋느긋 님은 크리스티나 로렌 책 보지 마세요. 너무 야해서 깜짝 놀랄거에요. 다쳐..

단발머리 2024-02-05 1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하하하하하하! 잭 리처!! 저 이 책 읽었다는 점 굳이 강조드리구요.
저, 잭 리처 안 읽는 거 확인해야겠어요. 두 세권 남았다는 건 아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다 말입니다.
저도 잭리처 유머 좋아해요.


“ … 너희는 대학에서 4년 동안 경기하는 법을 배웠어. 나는 군대에서 13년 동안 살인하는 법을 배웠고, 그러니 내가 얼마나 쫄고 있을 것 같은가?˝

아무 대답이 없었다.

˝그리고 너희는 운동 실력이 형편없어서 대학을 졸업한 뒤에 프로팀에 스카우트되지 못했어. 나는 살인 실력이 뛰어나서 많은 훈장을 받았고 고속으로 승진도 했어. 그러니 너희는 지금 얼마나 쫄고 있지?˝ (120쪽)

<악의 사슬>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05 13:47   좋아요 0 | URL
아악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저는 잭 리처 중에 악의 사슬 제일 안좋아했었는데 지금 이 인용한 구절 읽으니 대체 왜 안좋아했단 말인가 싶으면서 악의 사슬 사러 갑니다. 아니, 이미 있나? ㅋㅋ 아 모르겠다 혼란스럽다. 아무튼 잭 리처 짱입니다!!


˝200미터를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나˝ 캐시가 물었다.
˝나 말이오?˝ 리처가 말했다. ˝나한테 쏠 소총을 택배로 주문할 수 있을 정도로 느리오.˝

이건 <원샷>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리기는 못하는 잭 리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출입통제구역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세윤 옮김 / 오픈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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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오지라퍼 잭 리처, 그는 말뿐이 아니다. 그의 말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이다.
이번에는 포르노 사이트 하나를 없애버린다. 게다가 그건 심지어 덤이었다.
잭 리처, 그 역마살로 한국에도 와서 디지털성폭력범들 다 죽여버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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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친구들을 만났다. 평일에 친구들을 만나는 건 오랜만이었다.

나를 포함한 세 명은 모두 나이도 성별도 다른데 어떻게 만나서 헤어질 때까지 쉼없이 수다를 떨 수 있었을까? 그러고보면 대화를 나누는데 필요한 건 반드시 공통점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이었고 MBTI 로 하면 두 명이 J 에 한 명이 F 였다. 두 명은 술을 마셨고 한 명은 콜라를 마셨다. 그러나 모두 족발을 잘 먹었고 모두 책을 많이 읽는다. 아마 어제 만난 세 명 중에서 내가 제일 덜 읽지 않을까? 두 명은 추리/스릴러 소설을 즐겨 읽었고 한 명은 딱히 거기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했다. 나이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두 명은 자신들이 I 라고 했는데 헤어지고 나서도 오늘 너무 즐거웠다는 말을 연신하는 걸 보면, 사람을 만나고나서 에너지를 얻는 E 가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나 MBTI 잘 모르는데 왜이렇게 MBTI 얘기만 하고 있담?


아니, 그러니까 쌉티에 대해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쌉티란,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극강의 T 를 얘기한다.

얼마전에 인스타에서 본 짧은 영상에서 고현정과 정재형이 같이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서로의 MBTI 가 같음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정재형이 놀라며 고현정에게 "너 T야?" 하니 고현정이 자신의 손으로 T 자 모양을 만들며,


"쌉 티"


라고 한거다. 아, 이 장면에서 고현정 어찌나 웃기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현정 쌉티 바로보기 


위에는 그 영상 보는 링크 ㅋㅋ 25초 정도 되나?



어제 친구들을 만나서 요즘 뭐 읽냐, 추천해줄만한 거 있냐, 하다가 나는 내 백팩에서 이 책을 꺼냈다.















친구 1은 아니 잭 리처 언제 신간 나왔냐고 했고 나는 이게 뜨끈한 거라며, 출근길에 이렇게나 조금 읽었는데 세상에 벌써 재미잇다고 환호했다.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 얘기가 나왔는데, 친구1이 '제이슨.. 뭐였지?' 하길래, 내가 "재이슨 스태덤!" 대답했고,


"나는 재이슨 스태덤하고 잭 리처 좋아해요."


했더니 갑자기 친구2가


"잭 리처는 사람이 아니잖아."


하는게 아닌가! 아니, 사람이 아니면? 개야? 돼지야? 내가 흥분했고 친구1도 '잭 리처 사람이지!'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친구2가 


"잭 리처는 활자지."


하는게 아닌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1과 나는 활자라니, 아니 그게 지금 무슨 말이야, 어떻게 내 앞에서 잭 리처가 활자란 말을 해!! 하고 친구1이


"잭 리처 얼마나 좋은데, 공감을 해야지!!"


이러면서 친구2에게 너 T 지!! 막 이런거다. 그러자 친구2는 '나 F 인데?' 했고 친구1과 나는 아니다, 너 다시 해봐라 너 T 다, 지금은 T 인게 분명하다, 했고, 그 때내가 고현정처럼 바로 손으로 T 자 모양 만들며


"쌉티네, 쌉티."


한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유치해 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너무 재미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잭 리처가 활자라니, 활자라니!!!! 어떻게 그래, 어떻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김



친구1과 친구2 -J

친구1과 나-F


세상 정리정돈 잘하는 친구2에게 너 J 지? 했는데 친구2는 내게 "넌 확실한 P 야!!"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내가 MBTI 로 놀게 될줄은 몰랐네?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족발 맛있었고 족발 다 먹고 해물파전도 먹었다.

잭 리처는 원래 재미있지만 공포의 권력 읽고나서 읽는 잭 리처는 아주 꿀잼이다. 어휴 너무 재미있어. 그냥 잭 리처나 읽고 살았으면 좋겠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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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1-30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읽었습니다. 그리고 잭 리처는 사람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그것 뿐!!!

다락방 2024-01-30 10:22   좋아요 1 | URL
역시 단발머리 님은 저의 좋은 친구입니다. 나중에 저랑 친구2 함께 만나서 잭 리처는 사람이다!! 같이 외쳐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님, 아마 조만간 제가 페이퍼 쓸 수도 있겠지만, 제가 요즘 영화 <헤이팅 게임>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처음은 영어책 읽을 때 자막없이 그냥 막 봤잖아요? 지금은 왓챠에 떠서 자막 있는 걸로 보니 속이 다 시원하고요 참말이지 너무나 좋습니다. 영화에서 조슈아 좀 못생겼는데 웃을 때 왜 내 마음 녹아요? 봄이라서 그래요?

단발머리 2024-01-30 10:38   좋아요 0 | URL
저는 다락방님의 좋은 친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2 나와라!!!)

며칠 전에 <헤이팅 게임> 유튜브에서 20분 정리해준거 보고 나서, 어? 나 책 한 번 더 읽을까? 하는 생각을 했더랍니다. 조슈아가 조금 부족하지요. 아쉽습니다만 그러나 다락방님은 콩닥콩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1-30 10:46   좋아요 1 | URL
저도 헤이팅 게임 한 번 다시 읽을까 막 이런 생각을 하던 참이었어요. 제가 왜 다시 영화 봤냐면, 둘이 맨날 으르렁거리다가도 루신다 아플때 밤새 옆에 있어주면서 간호해주잖아요. 그 장면이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마음이 막 몰랑몰랑~ 하아- 봄인가...

망고 2024-01-30 10: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건 t나 f냐의 문제가 아니라 머글과 더쿠의 차이죠...ㅋㅋㅋ

다락방 2024-01-30 10:22   좋아요 0 | URL
머글과 더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면...

더쿠가... 접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1-30 10:26   좋아요 0 | URL
아닌 줄 아셨어요? 다락방님은 잭리처 더쿠(더 심한 표현 있지만 놀라실까봐 참습니다ㅋㅋㅋㅋ)

건수하 2024-01-30 10:27   좋아요 3 | URL
망고님 팩폭 ㅋㅋㅋㅋ

다락방 2024-01-30 10:41   좋아요 2 | URL
전... 전... 저는... 제가 더쿠 같은 거 아닌 줄 알고 살고 있었는데요? (매우 놀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1-30 10:43   좋아요 2 | URL
더쿠 맞죠
일단 알라딘 서재 더쿠….

다락방 2024-01-30 10:44   좋아요 2 | URL
내...내...내가 더쿠라니!!! 인정할 수 없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망고 2024-01-30 10:47   좋아요 1 | URL
더쿠들이 자신이 사랑하는 2d 캐릭터를 머글에게 보여주며 ˝얘 잘생겼지?˝ 하며 한껏 호응을 기대하고 있으면 머글들은 ˝응.그림 잘 그렸네˝ 이런 대답을 하며 더쿠들을 놀라게 하죠ㅋㅋㅋㅋㅋ딱 다락방님 같지 않아요? 잭 리처 더쿠

다락방 2024-01-30 10:58   좋아요 2 | URL
완전히 이번 일에 딱 맞는 예시네요. 저.. 더쿠네요...
다락방, 잭 리처 더쿠로 밝혀져 충격!! (사실은 아무도 충격 받지 않음) ㅋㅋㅋㅋㅋ
감히, 내 앞에서 잭 리처를 활자라 말하다니!!!!!

잠자냥 2024-01-30 10: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잭 리처는 활자 속 인간입니다. 사람은 아니잖아...요?

T랑 F ㅋㅋ 아 저는 제가 공감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집사2(F)가 그건 아니라고 반박하더라고요? 아놔...
공감해달라고 이야기하면 사실(팩트)이 어쩌고 이러거나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한다고...-_-;;
근데 며칠 전에는 제가 집사2가 하는 이야기 듣다가 뭔가 울컥해서 눈물을 조금 글썽거렸더니
왜 공감하냐고 넌 왜 T가 공감을 하냐고 ㅋㅋㅋㅋ T냐 F냐 정체를 밝혀라! 그래서...
어 내가 책으로 영화로 공감을 배웠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소설을 읽어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4-01-30 10:33   좋아요 2 | URL
이 댓글을 은바오님이 싫어하고 은바오님 응원하는 천만 알라디너들이 싫어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1-30 10:38   좋아요 0 | URL
엥?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알고보니 은바오가 집사2랑 MBTI 똑같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4-01-30 10:43   좋아요 2 | URL
그들의 취향은 잠자냥….

다락방 2024-01-30 10:44   좋아요 3 | URL
잭 리처는 활자 속 인간이라니. 그렇게 사실만을 말하다니..

잠자냥 님은 바보야 바보!!

(울면서 뛰쳐나간다)

다락방 2024-01-30 10: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이나 사야겠다..

독서괭 2024-01-30 1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활자속 인간인 게 사실이더라도 저 대화의 맥락에서 절대 ˝잭 리처는 사람이 아니잖아˝라고 말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저는 F입니다 ㅋㅋㅋ 쌉티가 뭔가 했는데 그런 거군요. 쌉티 관련 짤들이 많던데 웃기더라고요 ㅋㅋ 그들을 이해하면 오해는 안 할 것 같습니다..
활자 속 인간 좋아하면 어떻습니까. 현실보다 나은데 ㅋㅋ

다락방 2024-01-30 12:08   좋아요 1 | URL
친구는 왜 사람이 아니냐고 따지는 저와 다른 친구에게 당황한듯 보였습니다. 얘네 지금 무슨 소리하는거야? 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저도 이해합니다. 그리고 ‘사실‘로써는 활자.. 인 것이긴 하지요. 물론 저는 그렇게 받아들이진 않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게요. 제가 현실속에 좋아하는 남자가 없는 이유는 잭 리처보다 나은 인간이 없기 땜시롱..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1-30 12:17   좋아요 3 | URL
T랑 F 이야기하면서 집사2가 예로 든 게,
동료직원이 사정이 있어서 휴가를 내면서 무슨 일을 좀 봐달라고 부탁한다면 어떻게 할거야? 라고 물어서
잠자냥 ˝알았다고, 그 일이 뭐냐고 달라고 하지.˝
집사2 ˝엥? 그 사정이 뭔지 안 궁금해?˝
잠자냥 ˝엥? 그 사람 사정이 왜 궁금해? 일해달라니까 일을 해주면 되잖아?˝
집사2 ˝그거봐. F는 무슨 일이 있냐고 걱정하면서 그 사람 사정이 뭔지 나쁜 일은 아닌지 집에 무슨 일이 있는지 일단 그 일부터 공감해주고 위로해준다니까....˝
잠자냥 ˝아니 그 사정이 왜 궁금해 일을 해달라니까 일을 해주면 그게 더 땡큐지....˝

이하 계속 반복.......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다락방님도 동료한테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는지 그 사정부터 물어볼 거 같더라고요..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1-30 12:19   좋아요 1 | URL
ㅋㅋ 저는 음 그 동료와 얼마나 친밀하냐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무슨일인지, 괜찮은건지 물어볼 것 같긴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1-30 12:31   좋아요 1 | URL
락방아!!!!!!!! 잭 리처는 활자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4-01-30 13:12   좋아요 1 | URL
사정이 왜 궁금하냐니 ㅋㅋㅋ 잠자냥님 쌉티 ㅋㅋ

잠자냥 2024-01-30 13:29   좋아요 1 | URL
아니 얘들아 잠깐만!
사정 안 물어보고 그냥 일해주는 게 젤 좋지 않아?????

독서괭 2024-01-30 13:45   좋아요 2 | URL
물론 일해주는 거 고맙고 사정을 말하기 곤란할 수 있지만 포인트는 꼬치꼬치 캐물으라는 게 아니라 “너의 사정에 관심이 있다”는 표현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걸 이렇게 설명해야 하다니.. 절레절레

다락방 2024-01-30 14:07   좋아요 2 | URL
그렇습니다! 너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한다는 의도가 아니라, ‘너에게 마음을 쓴다‘는 표현을 하는거죠. 유 아 낫 얼론~ 뭐 이런 의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4-01-30 14:13   좋아요 1 | URL
아..... 그래 그건 이해하겠어... 근데 그러니까 내 말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일해주는 걸로 표현하는 거지. 뭘 물어봐 괜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없는 도돌이표....)

건수하 2024-01-30 16:05   좋아요 3 | URL
전 f가 나온 적 없지만
친한 사람한테는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긴 합니다 ㅋㅋㅋ
저도 소설로 공감을 배웠구요

그래서 집사3이 엄마는 f같다고 했구나...
- 쌉티들에 둘러싸여 f라는 소리듣는 안쌉티

잠자냥 2024-01-30 16:16   좋아요 2 | URL
집에서는 축축하단 소리 듣는 건수하....

이박사 2024-01-30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존 드라마 속 잭 리처는 진짜 잭 리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다락방 2024-01-30 14:06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친구 만나서 그 얘기 했어요. 탐 크루즈는 잭 리처랑 다르지만 아마존 잭 리처는 완전 잭 리처다! 물론 저는 아마존 티비를 구독하지 않아 잭 리처를 보지는 못했지만요. 시즌2 까지 나왔던데.. (시무룩)

하이드 2024-01-30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휴때 아마존 잭 리처 시즌 2 봐야겠어요. 시즌1 책에서 튀어나온 리얼 잭 리처 인정합니다. 근데 리처는 사람도 활자도 아니고 우리 둘째 꺼믄 고양이인데? ㅎㅎ 아니고, 리처 이름 잭 리처에서 따왔습니다. 말로 이름은 필립 말로에서 따왔고요.

다락방 2024-01-31 07:45   좋아요 0 | URL
하이드 님 고양이 이름 잭 리처, 필립 말로에서 따온 거 알죠. ㅎㅎ
저도 아마존 잭 리처 보고 싶은데 그러면 또 아마존 이용권을.. 어휴... 책에서 튀어나온 잭 리처 저도 보고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