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이 책의 1 장을 재미있게 읽었고 기대에 차 2장을 읽기 시작했는데, 2장은 내내 불쾌했다.


'미카엘라 디 레오나르도' 와 '로저 랭카스터'의 <젠더, 섹슈얼리티, 정치경제>라는 장인데, 나는 읽는 내내 이들이 다양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하지만 오히려 그들이야말로 한쪽에 치우쳐 쓴게 아닌가 싶어지는 거다.


'미카엘라 디 레오나르도'는 일리노이주 노스웨스턴대학 인류학 교수이며 『지식의 교차로에 서 있는 젠더Gender at the Crossroads of Knowledge』, s『종족 경험의 다양성The Varieties of Ethnic Experience』등의 저서가 있다고 한다.

'로저 랭카스터'는 조지메이슨대학 인류학·문화연구 교수이며 LGBT, 젠더/섹슈얼리티, 정치경제 등을 연구했다고 한다. 저서도 많다.



이 두 저자는 여성의 성적 쾌락의 중요성을 얘기하면서 '반포르노 페미니스트'들을 비판한다. 대표주자로는 우리가 아는 캐서린 매키넌과 안드레아 드워킨이다. 나는 굳이 나누자면 반포르노 페미니스트 쪽이다. 나는 포르노에 반대한다. 포르노를 시청하는 대부분의 성별이 남성이라 할지라도, 결국 이성애가 판치는 세상에서 포르노 세상을 사는 건 여자들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여자들이 불쾌해하면서도 그걸 감수하면서 상대가 이걸 사랑이라고 하니까, 사랑하면 당연하다고 하니까, 굴욕적인 행위를 할 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나 역시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나는 캐서린 매키넌과 안드레아 드워킨이 하고자 하는 말이 뭔지 너무나 잘알겠고 또한 동의한다. 그러니 그 결에 대해서라면 나는 그들과 함께한다. 같은 이유로 '리얼돌'에 대해서도 반대한다. (이래저래 말하느니 기사 하나 첨부한다.)


"리얼돌 그냥 시체처럼, 강력 범죄 연상"



그러나 나는 여성이라는 성별을 가진 사람들조차도 포르노에 반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나는 포르노가 혐오의 표현이라고 생각하지만, 포르노를 검열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빼앗는 행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안다. 이 책, 《사회주의 페미니즘》의 첫번째 저자도 반포르노에 반대했고, 페미니스트로 너무나 유명한 '우에노 지즈코 역시도 포르노에 반대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를 억누른다고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에노 지즈코는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포르노는 안된다' 라고 했다. 그러나 포르노는 점점 더 자극적이 되고 점점 더 어린 연령을 성적 대상으로 만든다. 어쨌든,


나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그런 사람들의 글을 읽으면서 '흐음, 여기에 대해서는 나랑 생각이 다르군' 생각할 수 있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내가 어떤걸 주장하고 어떤 쪽의 편을 드는지는, 내가 가장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보면 된다. 나는 어린이를 비롯한 성인 여성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고, 그런 생각을 거듭하다 보면 지금 여기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우에노 지즈코와 도로시 앨리슨(이 책 1장의 저자)에 대해서 흐음, 그렇군, 하고 넘어가다가 미카엘라 디 레오나르도와 로저 랭카스터에서는 그럴 수가 없었다. 너무 불쾌했다. 이들은 반포르노 페미니스트들이 여성의 쾌락에도 신경을 안쓰고 다양한 여성에 대해서도 고려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다른 문제는 일절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난한다. 이 두 저자는 반포르노그래피 그룹은 어머니로 살아가는 삶에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고 주장하고 문화 페미니스트들은 모성에 집착한다고 주장한다.



문화 페미니즘은 여성의 완전히 다른 본성을 고집한다는 점에서 여성을 혐오하는 나쁜 과학에 굴복한다. 문화 페미니즘은 젠더와 과학의 문제에 역사적으로, 지식사회학적으로 세심하게 접근할 필요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여성(과 남성)에 대한 성폭력의 다양한 현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며, 성별화된 섹슈얼리티에 인종이 기입되는 갖가지 변화무쌍한 방식을 포착할 수단도 제공하지 못한다. 인종이나 국적에 상관없이 수많은 여성이 (동성애자든 이성애자든)성적 쾌락을 추구하고 찾는다는 사실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신디 로퍼Cyndi Lauper가 노래했듯이, 여자들은 그저 즐기고 싶을 뿐이다. -p.120



문화 페미니즘에 대해서라면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다. 페미니즘 내에서도 숱하게 주장하는 바가 나뉘고 갈리고 지향하는 바 역시 다르다. 문화 페미니즘은 이 두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 중 모성을 가장 우선시 하는것 같다. 문화 페미니스트의 대표를 '캐롤 길리건'이라고 이들은 말하는데, 나는 캐롤 길리건의 책을 아직 읽지 않았던 바, 이들이 주장하는 바대로 문화 페미니스트들이 모성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신격화해서 오히려 여성혐오를 고착시키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반포르노그래피 그룹에 대해서는 저 비난은 옳지 않다. 반포르노그래피 그룹이야말로 여성혐오에 그리고 여성의 성적 행동에 대해 세심하게 접근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 두 저자는 '친섹스 페미니스트'의 말을 가져온다.


"한편에는 독선적인 여성의 검열의식이 있고, 다른 한편에서는 여성의 취약성을 최소한으로만 다루는 대범한 자유주의가 있다" -p.121, 『욕망의 힘』 재인용



그러니까 반포르노그래피 그룹은 '독선적인 검열'을 하고 있다는게 아닌가. 이 두 저자는 자신이 가져오는 이 '친섹스 페미니스트'들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 학자들은 역사에 전념했기 때문에 문화 페미니스트들보다 지적으로 성실했을 뿐만 아니라 서구의 성 이데올로기가 시간의 흐름에 한 층위로 내장되어 있음을 간파했다 -p.122



물론 지적으로 '더' 성실한 누군가는 반드시 존재한다. 내가 다른 어떤 사람들보다 지적으로 더 성실할 수 있지만, 또 수많은 사람들이 나보다 더 지적으로 성실하게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두 저자가 한쪽 그룹을 다른족 그룹보다 지적으로 더 성실하다고 이렇게 글로 표현하는데에는, 그들의 주장이 자기의 주장과 일치하기 때문이 아닌가. 자신의 주장과 일치하기 때문에 그들을 지적으로 더 성실하다고 써내는 것이 나는 불편하다. 얼마전에 읽은 《포르노랜드》의 저자는 아주 오랜 시간을 포르노를 보며 포르노에 대해 연구하고 책으로 써낼 수 있었다. 반포르노 그룹이 지적으로 덜 성실하다고 누구도 말해서는 안된다. 그들은 누구보다 더 성실했다.

















게일 다인스:

30년 넘게 포르노 산업을 연구해 온 영국 출신의 페미니스트 학자이자 반포르노 운동가로 미국 보스턴의 윌록 대학 사회학 및 여성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전역과 세계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며 대중문화와 미디어 속 여성 이미지, 포르노의 악영향과 우리 문화의 과잉성애화에 관해 활발한 강연과 저술 활동을 펼쳐 왔다. 페미니즘 보건 교육 단체 '다시 만드는 문화Culture Reframed'의 설립자이자 단체장으로서 해로운 포르노 문화로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힘쓰고 있다. 포르노그래피: 불평등의 생산과 소비Pornography: The Production and Consumption of Inequality를 공동 저술했고 미디어와 젠더, 인종, 계급Gender, Race, and Class in Media을 공동 편집했다. -알라딘 작가소개
















캐서린 맥키넌

미시간대학 로 스쿨(law school)교수로,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법 정신을 지닌 사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그녀는 성폭력 사건 소송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했으며, '성적 괴롭힘'과 '성적 불평등' 문제 전문가이다. 페미니즘 작가인 안드레아 드워킨과 함께 포르노를 인권 침해로 규정하는 반포르노법을 만들었다. 캐나다 대법원은 평등권에 그녀의 이론을 채택했으며, 현재 그녀는 세르비아의 성적 잔학행위에 대한 국제재판을 요구하는 크로아티아 및 이슬람 여성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포르노를 '표현의 자유'라고 언급하는 것은 여성에 대한 불평등을 강요하기 위한 구실이다." -책날개 중 작가소개




읽는 내내 두 저자(미카엘라 디 레오나르도, 로저 랭카스터)가 아주 오랜 시간 성적 물화 되었던 여성 당사자의 입장이 되는 것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1장의 도로시 앨리슨도 그렇고 2장의 두 저자도 그랬다. 동성애 혁명에는 감탄하고 포르노를 반대하는 페미니스트들에게는 비난을 서슴지 않는게 나로서는 나랑 결을 달리하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다른 길을 가는 걸로만 보였다. 그동안 '포르노를 검열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에 어긋나' 라고 말하는 사람들과는 아주 다른 어조였다. 나는 싫었다.



《포르노에 도전한다》리뷰 → https://blog.aladin.co.kr/fallen77/11352112


《포르노랜드》리뷰 → https://blog.aladin.co.kr/fallen77/11638723



아무튼 계속 읽어볼 것이다. 3장에서는 그리고 4장에서는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봐야지.


















어쨌든 남자 헌팅 다니는 걸 포기하고 대학 스쿼드 회원들과 어울려 놀았다

스크롤-좋아요-채팅-초대-잠자리 세대의 일원으로 성인이 된 건 불행한 일이다, 이 세대 남자들은 첫 번째(그리고 딱 한 번의) 데이트에서 상대가 성적 욕구에 따라 움직이길 기대하고, 음모는 제모하여 하나도 없으며, 인터넷 포르노영화 속 여자들이 하는 역겨운 짓을 그대로 따라하려고 하므로. -《소녀, 여자, 다른 사람들》, 버나딘 에바리스토,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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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1-03-17 11:08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오우 장문의 글이지만 내용정리가 잘 되어서 머리에 쏙쏙 들어옵니다. 포르노와 예술의 경계 문제 같은게 워낙에 애매하고, 실제로 표현의 자유 문제도 있기 때문에 저는 사실 저 문제에 대해서는 판단을 보류하고 있어요. 실제로 포르노를 금지한다고 했을 때 그것이 가져올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 어디까지 포르노이고 어디까지 예술인가에 대한 너무도 폭넗은 경계 긋기가 개별 사람들에 의해 자유롭게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문화에 대한 통제, 간섭으로 이어질 것이 너무 불을 보듯 뻔해서요. 우리 사회가 마광수 교수를 용인하지 못했던 데서도 보듯이입니다. 저는 마광수 교수의 글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싫어해서 즐거운 사라 보다가 중간쯤 때려치고 그 이후로는 다시는 보지 않았어요. 하지만 개인이 마광수 교수의 글을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 하는 문제와 국가나 사회가 그것을 금지하고 처벌의 대상으로 삼는 문제는 너무도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조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 싶어요.
물론 그렇다고 포르노에 대한 생각이 다른 페미니스트들의 생각 전체를 단정하는 경계가 되는 것은 또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생각이라는게 하나의 기준으로 판단할 수 있을만큼 단순하지 않으니가요.

다락방 2021-03-19 08:13   좋아요 0 | URL
모든 사안들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가진다는 건 너무 힘든 일이죠. 그럴 수도 없고요. 저 역시도 성매매, 포르노 등에 대해 어떤 입장이라고 말하기를 보류했던 사람중 하나고요. 그래서 더 잘 알고 싶더라고요. 제가 페미니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더 많이 읽고 접하려고 했던 부분이 여성에 대한 폭력 부분이었어요.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폭력이요. 그래서 강간 관련 책들도 부지런히 읽었는데, 그렇게 성폭력에 대한 글을 읽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필연적으로 성매매와 포르노와 만날 수밖에 없더라고요. 다 연결되어 있어서요. 그래서 포르노 관련 책을 읽고 성매매 관련 책도 읽게 되고요. 그러다보니 저는 이제 입장이란게 생기더라고요. 제 입장은 표현의 자유의 손을 들어주기 보다는 포르노는 혐오 표현이다의 손을 들어주고 있어요.

그렇지만 아주 많은 사람들이 거기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려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페미니스트 중에도 그렇게 발언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아요. 그래서 그런 저와는 다른 주장을 하는 글을 볼 때면 아 이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나는 아닌데, 하고 넘어가거든요. 제가 다 따라다니면서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랑 생각이 다른 사람들도 또 그 사람이 알고 보고 이해하는 선에서 가지게된 사고일테니까요. 그런데 이 책에서 친섹스페미니스트들이 지적으로 더 성실하다고 하는걸 보고 너무 화가 났어요. ‘나랑 주장이 다르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니네는 멍청해서 그래‘하는 것 같아서요. 반포르노 관련 서적을 써낸 사람들은 그렇게 쓰기까지 어마어마하게, 트라우마 생길 정도로 그 영상을 반복해보고 피해자 혹은 범죄자와 이야기를 나눈건데요. 그런 단정, 너네보다 얘네가 더 똑똑해, 하는 그 단정이 저를 너무 화나게 만들었어요.

공쟝쟝 2021-03-17 12: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대체 문화페미니즘이 뭔가 싶어서 읽다말고 딴거 읽다보니 아무것도 못읽어지고 있어요. ㅋㅋㅋ (망했다..) 그나저나 맥키넌 책은 언제 다시 나오남...! 나와랏!

다락방 2021-03-19 08:15   좋아요 0 | URL
아니 제가 지금 몇년째 페미니즘 책을 읽고 있는데, 꾸준히 읽고 있는데, 어째서 문화 페미니즘을 저는 모르는거죠? 물론 제가 세상의 모든 여성주의 책을 다 읽은건 아니지만 너무 생소해서 자존심이 상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아무튼 저는 3장 월경전증후군 부분까지 읽었습니다. 엣헴-

맥키넌 책 다시 나와라, 나와라!!

난티나무 2021-03-17 17: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되게 어려운 게 포르노 같아요. 반대 입장이지만 또 다른 입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일견 맞는 말도 있는 거 같거든요. 18장에 포르노 다시 나옵니다. 저도 물음표 빵빵해요.ㅠㅠ

다락방 2021-03-19 08:23   좋아요 0 | URL
저는 사실 포르노를 반대하지 않는 쪽이었거든요. 포르노로 성관계를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었어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부끄럽기 짝이없네요. 그건 제가 포르노를 보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걸 아주 나중에 알게 됐지요. 포르노는 제가 생각하는 그런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에로틱한 섹스를 보여주는게 아니더라고요. [포르노랜드]에서 작가도 서문에 언급하는데, 기성세대들은 요즘 포르노가 얼마나 잔혹한지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썼더라고요. 저 역시 그런 사람중에 하나였다는 자각이 그 때 들었어요. 게다가 그즈음 sns를 통해 여성학대 영상이(포르노로 올라왔어요) 무작위로 올라오고 저는 마구 신고를 눌렀고요. 그 짧은 영상들 속에서 얼마나 여자들이 학대 당하는지, 그건 굴욕과 수치인게 너무 온몸으로 느껴져서, 저는 이제 확고한 입장이라는 게 생겨버리고 말았어요. 18장에 포르노 얘기가 다시 나온다니, 어떻게 써져 있을까 궁금하네요. 부디 2장에서처럼 반포르노 작가들을 후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적으로 덜 성실한걸로 얘기하다니, 저는 너무 기가 찼어요. 포르노랜드의 게일 다인스는 포르노를 30년간 연구했는데 말예요.

저는 3장 월경전증후군까지 읽고 또 빡이쳤답니다? 전쟁이 끝나면 여자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월경전증후군은 일하는데 적합한 몸이 아니게 한다고...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 세상은 도대체 여자를 어떻게 취급하고 있는건지 ㅠㅠ
 

주중은 일하느라 바쁘고 주말은 나름의 스케쥴로 바쁘다. 이번 주말에는 여동생네에 다녀왔다. 여동생은 큰 집으로 이사를 했고 그래서 식구들 모두가 염원하던 '각자의 방'을 갖추게 되었다. 여동생이 자기만의 방을 갖게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책상을 사는 일이었다. 식구들 모두의 책상이 있지만 그동안 여동생의 책상은 따로 갖추지 못하던 터였다. 이제 넓은 집에서 식탁은 식탁의 일을 할것이고 여동생방의 책상은 여동생 방에서 책상의 역할을 할것이다. 나는 여동생 집에 도착해서는 네 책상 볼래, 하고 여동생 방으로 갔다. 이전에는 언제나 안방이던 곳, 모두의 방이던 곳, 그리고 모두가 거쳐간 곳. 그러나 이제는 여동생이 집에서 제일 큰 방을 쓰면서 책상과 책장을 갖춰두었고, 거기에는 여동생이 보아야 할 그리고 보고싶은 책들이 꽂혀 있다. 아직 막내는 엄마방을 엄마와 제방으로 생각하고 잠 역시 엄마랑 함께 자지만, 여동생은 책상을 사두었다.



늘 벼르던 차에 화장대를 정리했다. 내 방의 화장대는 내가 고른 것이 아니었고 산 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마음에 들었던 적이 없다. 여닫이 수납장의 문은 언제나 세게 닫히고 서랍을 열고 닫을때면 손잡이가 느슨해지기 일쑤이며, 무엇보다 화장대가 좁다. 화장품을 늘어두고 의자에 앉아 화장을 하는 것이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언제나 좀 더 큰 화장대를 갖고 싶다고 생각했던 터다. 그러나,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나는 화장하는 화장품의 종류를 줄이고 줄여서 이제는 색조화장을 일절 하지 않으며 눈썹도 그리고 다니지 않는다. 출근할 때면 피부 화장에 볼터치에 눈썹도 그리고 립스틱도 발랐었는데, 이 과정들의 절반 이상이 생략되었다. 며칠전에는 좁은 화장대를 차지한 화장품들을 보면서 이것들 중의 절반 이상을 쓰지 않는데 이렇게 차지하게 둘 게 무어람? 생각하게 되었고, 그래서 어제는 대대적 정리에 들어갔다. 버릴 건 버리고 치울 건 치웠다. 여전히 립스틱 몇 개와 파우더는 버리지 못했다. 어쩌면, 어쩌면 언젠가는 한번쯤 쓰게 되지 않을까, 하고. 그렇지만 그 때쯤이면 유통기한이 훨씬 지나가 있어 아마 새로 사는게 낫겠지. 일단 그런 마음으로 화장대 위에는 정말 사용하는 것만 올려두었다. 스킨, 에센스, 크림, 썬크림. 이게 전부였다. 그러자 화장대가 넓어졌고, 나는 이렇게 정리한 뒤에 놓아둘 독서대를 사둔 터라, 그 포장을 뜯고 독서대를 올려두었다. 화장대는 이제 내 침실의 책상이 되었다. 충분히 넓지 않지만, 그러나 책상의 기능을 충실히 한다.



지금 내가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은 방이 세 개다. 남동생이 결혼해 집을 나간 후로 방 두 개를 내가 쓰고 있다. 그러니까 남동생이 쓰던 방은 나의 서재가 되어서 거기에 내 책들이 온통 가있고, 또 책상! 넓은 책상, 큰 책상이 있다. 오래전부터 우리집 식탁으로 쓰던 대리석이 무척 마음에 들어서 이거 버리게 되면 내가 책상으로 쓸거야, 하던 거였다. 엄마는 식탁을 새로 사고 싶어했고, 나는 집에 식탁을 새로 사두고는 기존의 대리석 식탁을 내 서재방으로 들여 책상으로 만들어두었다.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 그렇지만,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서재에 내가 사들이는 책이 쌓이고 쌓여서 책장을 넘어서기 시작했고, 결국 자리를 찾지 못하는 수많은 책들은 책상 위에 쌓여가기 시작했고.. 책상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나의 노동이 필요해졌다. 맥북을 열고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위해서는 그전에 반드시 쌓여 있는 책들을 한쪽으로 치우는게 필수다. 게다가 겨울의 서재는 춥다. 발이 시려워. 그래도 서재에서 책 읽는게 좋아 읽다가는 멈추고 나와 양말을 신고 가디건을 걸쳐야 했다. 그런 참에 따뜻한 내 방에 책상을 사두고 싶어졌고, 그러려면 화장대를 버려야 하는데, 버리는데 돈들지 책상 사는데 돈들지... 하다가 그냥 화장대를 책상으로 바꿔버린 거다. 그렇게, 내게 책상은 두개가 되었다.



화장대를 깔끔하게 치워두고 책상으로 바꿔버린 뒤, 나는 이번달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를 펼쳤다. 그간 너무 바빠 읽기 시도를 못하고 있다가, 자 이제 각잡고 읽어보자, 독서대도 샀다, 내 방은 따뜻하다!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서문부터 읽기 싫어졌고 아아, 그래도 읽어야 해, 읽다가, 본격적인 본문에 들어가서 1장이 너무 재미있는 게 아닌가!


















1장은 '도로시 앨리슨'의 <계급의 문제>이다.



도로시 앨리슨의 빈곤한 과거와 성학대를 당했던 유년시절 그리고 레즈비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이 그렇게 온종일 열심히 일하는데 왜 우리는 항상 돈이 궁한지를. 그렇지만 공장이나 제철소에서 열심히 일하는 엄마의 형제자매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p.79



익명의 세계가 나를 감싸주었고, 사람들은 마지못해 인정하면서도 과연 내가 어떤 사람이 될지 궁금해했다. 그들이 이미 내 삶은 빈곤과 무기력으로 결정났다고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비로소 나는 나 자신을 위해 다른 미래를 상상할 수 있었다. -p.82



나는 가난하고 혐오스러운 아이로, 신체적이고 정서적이고 성적인 폭력의 희생자로 자라났다. 고통을 겪는다고 사람이 고귀해지지 않음을 안다. 고통은 사람을 파괴한다. -p.102






얼마전에 본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3] 에서는 '좀 더 견문을 넓히라'고 조언하는 언니를 둔 주인공이 나온다. 주인공 라라 진의 아버지는 산부인과 의사이고, 라라 진은 좋은 집에 산다. 라라 진은 견문을 넓히라고 조언해주는 어른(언니)이 있다. 게다가 진학하게 될 경우 학비를 내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런 라라 진은 빈곤한 가정에서 자란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보고 배울 확률이 크다. 당연한 얘기다. 나는 그것을 문화자본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뉴욕에 총 세 번 갔었는데 그 중 한번은 매우 부유한 젊은 친구와 함께였다. 그 친구는 나이가 나보다 훨씬 어린데도 불구하고 나보다 아는 것이 더 많았고 나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줄 알았다. 그 친구는 공부든 유학이든 뭐든 하고자 했을 때 집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어렵지 않게 해주었던 것. 그 친구와 나는 인생의 시작점부터가 달랐다. 그 다른 시작점에서 한 명이 다른 한 쪽보다 더 유리하다고 해서 더 잘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그러나 더 잘 될, 그러니까 더 좋은 사람을 만나고 더 좋은 환경에 속할 수 있을 확률은 훨씬 높음은 자명한 일이다.



요즘의 뉴스를 보면 누구나 다 알겠지만, 돈이 돈을 번다. 이미 가진 사람들이 더 가지게 된다.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던 사람들은 시세차익으로 몇 억씩 챙길 수 있지만, 그러나 부동산을 갖고 있지 않은 사람들은 기존에 가진 돈으로 다시 집을 구하기가 어려워졌다. 더 외곽으로, 더 아래로(지하) 더 위로(옥탑) 갈 수밖에 없게 된다. 그들은 매일 일찍 일어나 늦게까지 일하고 성실하게 살아도, 살겠다고 발버둥을 쳐도, 이미 자산을 충분히 가진 사람보다 아니, 그 사람들 만큼 풍족하게 살아갈 수가 없다. 한달에 이백만원씩 벌어서 아끼고 아끼고 산다고 해도 내년에 전세금 오천만원 올려주세요, 라고 한다면 그걸 대체 어떻게 감당할 수 있단 말인가. 아파트는 더 층수가 높게 올라가는데도 여전히 살아갈 곳이 없어 끙끙대는 사람들이 많다.


어린 도로시 앨리슨이 보기에 이건 너무 이상하다. 자신의 부모들은 정말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그런데 여전히 빈곤하고, 그 빈곤으로 혐오당하는 사람이 되고, 그 빈곤으로 앞으로의 가능성까지 멈춰버린 존재가 된다.'린다 티라도' 역시 자신의 책, 《핸드 투 마우스》에서 빈곤하게 태어난 사람은 계속해서 빈곤의 늪에 빠져 허우적댈 수 밖에 없음을 얘기한 바 있다.





바닥에서 사는 대부분의 사람은 빈곤 상태와 빈곤을 아주 살짝 벗어난 상태를 주기적으로 오간다. 때때로는 괜찮지만 때때로는 물 밑에 잠기는 것이다. 연도에 따라, 직장에 따라, 또는 건강에 따라 변한다.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계층 하락은 모래 늪과 같아서 한 번 빠지면 완전히 휩쓸릴 때까지 당신의 선택권을 계속 제한한다는 것이다.- 린다 티라도, 《핸드 투 마우스》, P27











도로시 앨리슨의 친척들은 계속 가난하고, 진학이 막히고, 감옥을 왔다갔다할 때, 도로시 앨리슨은 가족들 중 유일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가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위치와 처지에 대해서 이런 것의 불공평함과 부조리함에 대해서 글을 쓴다.




나는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세상에 태어난 동성애자였고, 가난뱅이를 경멸하는 세상에 가난뱅이로 태어났다. 내가 산 세상을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그런 세상이 있음을 믿게 만드는 것도 내가 소설을 쓰는 이유 중 하나다. -p.73



나는 도로시 앨리슨이 글을 쓰고자 하는 이유와 꼭 같은 이유로 글을 읽는다. 나는 내가 살아온 환경밖에 볼 수가 없다.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는 더더욱 우물안 개구리였다. 나에게는 내가 볼 수 있는 미래,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미래가 제한적이었다. 나는 도로시 앨리슨처럼 빈곤하게 자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부유하게 자란 것도 아니었으며, 집 안 어른들이 견문을 넓히라 조언해준 적도 없다. 나 역시도 친척들 중에 드물게 대학에 진학한 케이스이고, 그것은 아빠의 자랑이었다. 나는 내 견문을 내 스스로 넓혀야 했고, 내가 모르는 것을 내 스스로 알아서 공부해야 했다. 글을 읽는 것은 매우 도움이 된다. 글을 읽음으로써 비로소 나는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다른 환경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른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나누는 것도 좀 더 넓은 다른 세상을 만나는 방법이지만, 여행도 그렇고 책을 읽는 것, 영화를 보는 것도 역시 그런 방법이다.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이들에게 이런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글을 쓰고 있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서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글은, 그래서 좋다.


글은, 그래서 좋다.

글은 그래서 좋다.



글은, 쓰는 사람에게는 정리와 해소와 위안과 기쁨과 정보가 되기도 하지만-내가 글을 쓰는 이유다-  읽는 사람에게도 역시 같은 역할을 한다-내가 글을 읽는 이유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읽고 또 써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도로시 앨리슨의 모든 부분에 내가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포르노를 언급한 부분), 그러나 도로시 앨리슨이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써준 것을 읽는 게 매우 좋았다. 극도의 빈곤을 이런식으로 마주하는 것은 윤리적이지 못한걸까, 이것이야말로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러나 글로 읽지 않는다면 여전히 더 많이 모르는 채로 살아갈 것이다.



읽고, 쓰자. 부지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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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21-03-15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리스 먼로의 <행복한 그림자의 춤>에 나오는 ‘작업실‘이라는 단편이 생각났어요.
공유하지 않는 자기만의 공간, 자기만의 작업 공간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는 생각보다 큰 것 같아요. 그 작업이 무엇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다락방님의 경우엔 물론 읽고 쓰는 일이겠지요. 더 좋은 글들이 마구 쏟아져 나오길 기대합니다 ^^

다락방 2021-03-16 08:11   좋아요 0 | URL
저도 그 단편 읽었어요, 나인님!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주인공이 처음으로 작업실을 갖게 되는 과정을 썼던 것 같아요.
제가 얼마전에 한 친구에게 여동생의 자기만의 방과 책상 얘기를 했는데, 상대가 ‘결혼했는데 남편하고 각방 쓰다니 사이가 안좋냐‘ 면서 뜨악해 하더라고요. 저는 그 반응에 좀 충격을 받았더랬습니다.

더 좋은 글들이 쏟아져 나오기를 저도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말로 부지런히 읽고 써야 할 것 같아요. 감사해요, 나인님!!

syo 2021-03-15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돈을 해야해ㅋㅋㅋㅋ 안 그러면 방에다가 종합운동장을 들여놔도 글 쓰기 전에 정리하는 일은 늘 벌어진다? 물론 그 때는 정리를 포크레인으로 해야 되겠지만...

다락방 2021-03-16 08:12   좋아요 0 | URL
그거 알아요? 나한테 정돈 해야 한다고 제일 많이 말하는 사람이 쇼님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타미도 그렇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타미도 나한테 정리좀 하라고 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전에 우리 친구가 60평 집들이에 다녀왔다는 말을 했는데, 그 때 그런 생각했어요. 60평 아파트 내게 줘도 나는 어차피 또 이렇게 만들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 2021-03-15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생분의 방과 책상, 다락방님의 서재와 화장대책상을 응원합니다. 저도 오늘 작업(?) 공간을 무지 바라며 노트에 휘갈겼는데 말입니다. 창고라도 치우러 가야 겠어요.....

다락방 2021-03-16 08:15   좋아요 0 | URL
저는 자기만의 공간이 물론 크고 아름답다면 좋겠지만, 어디여도 좋을거라는 생각을 해요. 창고여도 다락이여도 온전히 나 혼자 있으면서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좋지 않겠습니까! 제가 그 공간에 있을 때는 저를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뜻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응원 감사히 받겠습니다, 난티나무님. 저 역시도 난티나무 님을 응원합니다. 부지런히 읽고 쓰도록 합시다, 난티나무님! 부지런히 읽고 쓰는게 더 좋은 글을 쓰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화이팅!!
 

나는 황당하게도 에이드리언이 내 영혼의 짝이라고 믿었다.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그러나 나는 바로 그걸 원했다. 나를 완성시켜줄 남자를 원했다.
파파게노에 어울리는 파파게나**. 그것이야말로 내 모든망상 중 가장 심각한 망상이었다. 다른 사람은 결코 나를완성하지 못한다. 우리 자신이 우리를 완성하는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완성할 힘이 없을 때, 사랑을 찾는 건 자살행위이다. 그럴 때 우리는 자기희생이 곧 사랑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한다. - P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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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3월 도서 .. 다들 알고 계신거죠?

제가 현재까지 3월에 이 책 읽고 있다는 글을 딱 한 편 보았는데... 맞나요?

이거 두꺼운데 여러분 아직 시작 안하고 뭐해요?

얼른 시작해요, 얼른!


여러분 시작하는 거 보고 저도 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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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3-03 16: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참고문헌 빼면 770페이지니 어서 시작해야겠어요~(부릅!)다락방님 글 보고 바로 서문펼침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3-05 08:46   좋아요 1 | URL
아오 저도 시작해야 하는데 도대체 언제 할런지... 지금 읽는 책도 며칠째 붙들고 있어서 말이지요.
아무튼 미미님 화이팅입니다!!

청아 2021-03-05 08:49   좋아요 0 | URL
제 느낌상 다락방님 이 책을 아주 좋아하실듯 해요!

다락방 2021-03-05 08:56   좋아요 1 | URL
아이참... 읽어야 그렇다 아니다 말을 할 수가 있는데 제가 아직 책을 꺼내놓지도 않았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티나무 2021-03-03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시작하시면 시작해야징!!!!! ㅎㅎㅎㅎ

다락방 2021-03-05 08:46   좋아요 1 | URL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이번달 안에 못끝내실 수도 있을텐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빨리 시작하는 걸로 해보겠습니다. ㅋㄷㅋㄷ

수이 2021-03-03 20: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부릅!! 오늘은 놀고 내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다락방 2021-03-05 08:46   좋아요 1 | URL
오, 시작하셨습니까?! 저는 다음주에나...

비연 2021-03-03 2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아아아 아직 첫장만 넘긴... 이번달은 자신이 없다는...

다락방 2021-03-05 08:47   좋아요 1 | URL
비연님 일단 화이팅 드립니다. 우리 한 번 해봅시다. 전 아직 책을 꺼내지도 않아서요..

공쟝쟝 2021-03-04 12: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엣헴!저는 서문읽고해제도 읽었읍죠!!! 내가 일등이다!! (시작은 언제나 빠른편)

비연 2021-03-04 18:31   좋아요 1 | URL
어머어머. 전 아직도 진전이 없는 ...ㅜㅜㅜㅜ

다락방 2021-03-05 08:47   좋아요 1 | URL
서문과 해제라니..이것 역시 서문과 해제의 압박이 있나보군요. 흐음...
 

2월은 시간이 정말 빨리 가네요. 간신히 2월 도서 여자들의 무질서를 완독했습니다. 그에 대한 페이퍼는 조만간 다시..

아, 얇지만 너무 어려웠고 ㅠㅠ 3월도서는 두껍지만 무질서보다는 읽기가 낫지 않을까, 아직 읽어보지 않고 짐작해봅니다. 그 어떤 것도 무질서만큼 읽기 힘들 순 없을 것 같아요..



자, 3월 같이읽기 도서는 '낸시 홈스트롬'의 《사회주의 페미니즘》입니다.


















부지런히 읽으시고 부지런히 글도 써주세요.

무질서 페이퍼는... 잘 안올라오네요, 여러분... 육식의 성정치는 여기저기서 막 올라왔는데 무질서... 안올라와. 일단 저도 완독했지만 안쓰고 있어서 할 말은 없지마는... 그렇지만 나는 바빠서 그래......

아직 2월이니 무질서 페이퍼 부지런히 올려주시고요, 3월엔 사회주의 페미니즘 많이 올려주세요.


이 책을 사면서 다른 책도 함께 샀는데,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빨강빨강 해서 보기에 좋았더라.





자, 여러분 우리는 3월에 사회주의 페미니즘으로 만나요! 샤라라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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