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거 왜케 서론 길어. 읽어도 읽어도 서론이 안끝나 ㅠㅠ 본문 언제 나와요? 🥺

그냥 잘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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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8-12 21: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론법을 만들어서 10페이지 내로 정리하게끔 해야할것 같아요ㅎㅎㅎ

다락방 2021-08-12 21:54   좋아요 2 | URL
글이 쉽지도 않은데 길어서 환장하겠어요 ㅠㅠ

단발머리 2021-08-12 22: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십구…. 구구구구…. 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구쪽🤣

다락방 2021-08-12 22:23   좋아요 1 | URL
세상은 똥이에요! 엉엉 ㅠㅠ

단발머리 2021-08-12 22:24   좋아요 1 | URL
일단 오늘은 자고요~~ 내일 그 문제에 대해서 심도깊게 논의해 봅시다요 ㅎㅎ
굿나잇! 다락방님!😘

다락방 2021-08-13 05:42   좋아요 1 | URL
세상은 똥이라고 쓰고 서론 꾸역꾸역 다 읽고 잤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1-08-13 07:05   좋아요 0 | URL
👍🏼👍🏼👍🏼👍🏼👍🏼
 















여러분 안녕?

8월 함께읽기 도서는 '낸시 암스트롱'의 《소설의 정치사》입니다.

와 진짜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자, 8월에 이 책 함께 읽으시고 수시로 페이퍼, 구매자평, 리뷰, 밑줄긋기 등등 글도 남겨주세요

8월 한달은 우리 모두의 에너지를 끌어 모아 이 책을 자주 노출시킵시다.

그럼 여러분, 이 책으로 8월에 만나요!

제 의욕은 이 책 8/1에 시작하고 끝내쓰~~


의욕만요..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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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7-29 08: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7월의 트러블만 지나치면 우리는 모두 낸시에게 갈 수 있을 것입니다. ㅎㅎㅎㅎ 간절히 8월이 기다려지는 7월입니다.
매달 매주 진도체크랑 안내랑 페이퍼도 고마워요. 덥지만 좋은 날 되세요^^

다락방 2021-07-29 09:44   좋아요 2 | URL
저는 낸시를 얼른 만나고 싶어요. 저 아직 이거 한 장도 안펼쳐봐서 어떤 내용일지 짐작도 못하고 있는데 읽다가 막 흥분하게 되는건 아닐까 벌써부터 설레이고 막 그래요. 아 너무 만나고 싶어요. 이 책을 여러분들이 함께할 거라 생각하니 또 너무 감동적이고 그렇습니다. 흑흑.

단발머리님이야말로 항상 함께해주셔서 감사해요. ^_____________^

청아 2021-07-29 10: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준비되었습니다~♡ 버틀러 보다는 읽기 쉽겠죠?!!😁
‘소설의 정치사‘라 하니 어느 정도 느낌이 오면서도 기대만빵입니다!

다락방 2021-07-29 11:16   좋아요 1 | URL
버틀러 보다 어려운 책은 없지 않을까.. 추측해보지만 우리가 앞으로 이리가레나 스피박을 만난다면 또... 알 수 없는 것이겠지요.
8월도 뜨겁게 달려봅시다, 미미님!! 8월에는 미미님보다 먼저 완독하도록 해보겠어요!!(과연? ㅎㅎ)

난티나무 2021-07-29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준비 완료!

다락방 2021-07-29 20:11   좋아요 0 | URL
화이팅!!!!!!!!!!!!

공쟝쟝 2021-08-03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준비 완료!!!

다락방 2021-08-08 12:02   좋아요 0 | URL
서론 읽고 있는 중인데 어렵네요 이거 ㅠㅠ
 
[젠더 트러블] 남자는 남자를 사랑해서

 

 

 

 

 

 

 

 

 

 

 

 

 

 

아니 어제 도대체 이게 뭣여 왜 검색해도 안나와, 했던 '조앤 리비어의 「가면으로서의 여성성 Womanliness as a Masquerade」'은 이 책 읽다보니 논문이라고 다시 언급된다. 아니 그러면 처음 나왔을 때 논문이라고 해주지 왜 실컷 이것이 뭣이여 하고 검색한 뒤에 없네? 뭔데? 이러고 답답해하는데 나중에 논문이라고 언급하는 것이여. 진짜루 친절하지 않은 글쓰기다 버틀러..증맬루 뭐여...

 

어제도 인용하면서 생각한거지만 버틀러는 그렇다면 이 책을 쓰기 전에 임 푸코, 레비 스트로스, 이리가레, 조앤 리비어,프로이트,라캉 다 읽었다는 거잖아. 오늘 출근길에는 라캉을 인용한 부분을 만났다.

 

 

라캉은 그 특유의 대명사의 위치들 사이의 미끄러짐 때문에, 누가 누구를 거절할 것인지를 명확히 밝히는 데 실패한다. 그러나 독자로서 우리는 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거절(refusal)'이 중요한 방식으로 가면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거절이 결국, 현재 혹은 과거에 있었던 다른 어떤 관계에 대한 충성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거절은 동시에 어떤 것의 보존이기도 하다. 가면은 이와 같은 상실을 감추지만, 그것을 감춤으로써 그 상실을 보존(하고 부정)한다. (p.180-181)

 

 

나는 이 가면 부분이 너무 재미있다. 라캉이 실망한 이성애로부터 동성애가 나타난다고 한다면 이성애 역시 실망한 동성애에서 나타나는 게 아니겠느냐고 버틀러가 말하는데 진짜 젠더에 트러블을 일으키고 있는 버틀러 되시겠다. 성적 '지향' 역시 고정관념에서 출발하는 거 아니겠냐고 말하고 그러다가 라캉이 《도덕의 계보학》쓴 니체의 통찰까지 이어지면서 노예 얘기 나오는데, 그러다가 주석으로 푸코가 언급된다. 푸코는 또 라캉을 비판했대.

 

 

30) 노예의 도덕에 대한 니체의 분석을 보려면 『도덕의 계보학』에 나오는 첫번째 소론을 참고할 것. (Friedrich Nietzsche, "First Essay", The Genealogy of Morals, trans.
walter Kaufmann, New York, Vintage, 1969) 다른 글에서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니체는 신은 자신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인 권력의지에 의해 창조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자기 복종의 구조에서 권력의지를 회복하는 것은, 신에 대한 생각과, 역설적이게도 인간의 무력함에 대한 생각을 생산하는 바로 그 생산적 권력을 교화함으로써가능해진다. 푸코의 『감시와 처벌 Discipline and Prunish』은 니체의 여명 Daybreak 뿐아니라 분명 『도덕의 계보학』, 그중 무엇보다도 두번째 소론에 기초한다. 그의 생산적인 권력과 사법적인 권력 간의 구분은 의지의 자기 복종에 대한 니체의 분석에도 기초하고 있다. 푸코의 관점에서 사법적인 법의 생산은 생산적인 권력의 결과이지만, 그 안에서 생산적인 권력이 그 법의 은폐와 복종을 제도화한다. 푸코의 라캉에 대한 비판( (Michel Foucault, "Right of Death and Power over Life", The History of Sexuality,
Volume I, An Introduction, trans. Robert Hurley, New York, Vintage, 1980, p. 81)과 억압가설에 대한 비판은 일반적으로 사법적인 법의 중층결정된(overdetermined)위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 P195

 

 

저 구절 읽다가 푸코 도대체 뭔데 여기저기서 다 나와, 성의 역사가 그중 제일 재미없었다는데 그렇다면 나 감시와 처벌 읽어볼까, 하고 갑자기 핸폰 꺼내 북플에 감시와 처벌 읽고싶어요 표시를 했다.

 

 

 

 

 

 

 

 

 

 

 

 

 

 

 

감시와 처벌에 대한 다른 분의 리뷰에서 판옵티콘 얘기도 나온다길래 어쩌면 재미있지 않을까, 성의 역사보다 잘 읽히지 않을까, 이걸 사서 꽂아두면 나 나름대로 푸코 책장 한 칸을 마련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아니 왜 나는 뜻한바가 아니었는데 푸코 책까지 담고 있는가..하게 되었고, 이게 다 버틀러 때문이다.. 이러면서 도대체 버틀러 무엇인가.. 하게되었다.

 

버틀러가 언급하는 이리가레, 라캉, 프로이트, 푸코.. 읽은 것도 있고 읽고 싶은 것도 있고 그러한데, 이렇게 엄청난 이론들을 가져와서 비판하고 비판을 가져와서 반박하고 이러는 걸 보다보니 오늘 출근길에는 근데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어지는거다. 내가 버틀러를 읽는것에 푸코를 읽는 것에 어떤 의미가 있나? 이게 세상 사는데 어떤 쓸모가 있나 싶어지는 거다.

 

푸코도 그렇지만 특히나 주디스 버틀러의 경우 아예 주디스 버틀러의 이름을 들어본 적조차 없는 사람들도 많을텐데, 나는 뭐라고 버틀러 읽다가 푸코 쓸어담고 이리가레 읽자고 이러고 있는가. 이리가레와 버틀러와 푸코 읽어서 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나 싶어지는거다. 여성혐오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면 버틀러 책을 읽는 것보다 나가서 시위를 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은가. 여성혐오의 말들을 쏟아내는 사람들과 맞짱 떠서 싸우는 게 더 나은게 아닌가. 성범죄 저지르는 놈들을 죽여버리는 게 더 효과적이지 않나.  이성애 연애도 섹스도 결혼도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이 땅에서 여성혐오에 대해 항의할 수 있는 최전방이며 또 가장 나은 방법이 아닌가 싶어지는거다. 쓸모는 그런것에 있지 않나. 버틀러 읽어서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나? 세상 바꾸는데 어떻게 일조를 하나? 내가 버틀러 읽고 이리가레 읽는다고 세상이 달라지나? 도대체 이것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겨? 올해 11월에 이리가레 가고 내년에 스피박 가야겠다고 얘기하면서, 그런데 스피박 읽으면 대한민국이 여성차별이 없어지나? 나는 도대체 이 책을 왜 읽고 있나? 주변의 남자들하고 싸우기 위해서라면 잘 싸우는 법에 대한 책을 읽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나. 도대체 내가 이러는 게, 3년간 계속 으쌰으쌰하며 여성학 책 읽어오는게, 그렇게 어렵다는 버틀러까지 닿아서 건드리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쓸모가 있나 싶어지는 거다. 여기에 대체 어떤 의미가 있는거야? 나는 이걸 왜 읽고 있지? 왜 이거 읽다가 좋아, 이리가레 도전이다, 좋아, 푸코를 더 읽어보자..왜 이러고 있는거지? 이것들은 나를 어디로 데려가지? 버틀러의 이름을 알고 버틀러의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내용을 다 파악하지도 못했지만 다 파악한다고 해도, 도대체 이 세상에 어떤 의미가 있느냔 말이다.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이게 다 무슨 소용이야, 무슨 의미야....푸코 책장은 뭐하러 만들어.... 푸코는 감시 그런 책 왜 썼어? 막 이렇게 되어버려서 내 머릿속에 트러블 생겨버린 것이다. 내 머릿속에 트러블, 내 독서 의욕에 트러블, 글쓰기에 트러블, 내 통장에 트러블...트러블 메이커가 되어버린 젠더 트러블인 것이여.......

 

 

의미. 의미. 쓸모. 쓸모.

나는 의미있고 쓸모있는 일을 하고 싶은데, 도대체가 모르겠네?

 

의미는 뭐고 쓸모는 뭐냐..이러면서 성의 역사 옆에 감시와 처벌 꽂으면 예쁘겠다...하고 있다. 아 제기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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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1-07-22 11:0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트러블 라임 떨어지는 것 보소.. 트트러블 메이커!!! 음. 충분히 이해가 되다 못해 감읍하게 되는 고민인 것입니다. 여성혐오를 하는 놈들 뚝배기를 젠더트러블 모서리로 때리면 아플 것입니다. 하지만 역시 책은 양장이죠. 감시와 처벌을 사셔서, 감시와 처벌 모서리로 때리면 잘 때리기에 따라서 죽일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물론 뚝배기 깨는 데에는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만한 책이 없겠지요. 확실합니다. 그걸로 뚝배기 후려치면 머리 마이아파...

다락방 2021-07-22 14:45   좋아요 4 | URL
저 진짜요 쟝님, 그냥 성범죄자들 죽이면서 다니는게 여성들을 위해 더 나은게 아닌가 생각해요. 버틀러 읽을 시간에 닥치는대로 성범죄자 죽이는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확실히 도움되지 않을까.. 도대체 버틀러를 왜 읽어야 합니까. 왜요. 푸코는 읽어서 뭐하게요. 진짜 환장하겠네요. 아 오늘 너무 의욕 없어요. ㅠㅠ
여성혐오 사회만 아니었어도 제가 공부할 일이 없었는데 세상이 원망스럽네요. ㅠㅠㅠㅠㅠㅠㅠ

청아 2021-07-22 15:28   좋아요 3 | URL
다락방님 전복 끝판왕이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전복에 소주 한잔 사드리고 싶....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7-22 16:50   좋아요 4 | URL
크 저는 전복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소주라면 사랑합니다. 소주 마시고 싶네요. 버틀러 때문에 온 몸과 영혼이 트러블 덩어리가 되어버려서 소주만이 저를 위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ㅜㅜ

유수 2021-07-22 11: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젠더트러블 책장은 넘어간다..와 부럽다.. 저 맹세컨대 어제 폈어요 펴기는 정말 폈어요…

다락방 2021-07-22 14:45   좋아요 3 | URL
아마도 이번 젠더 트러블 일등은 아래 ↓ 미미님이 하실 것 같습니다. 벌써 200쪽 넘게 읽으셨더라고요. 저는 몇 장 넘기지도 못하면서 아 뭐래 아이건 또 뭐야 이러다가 오늘은 급기야 왜 읽는가, 이것은 무슨 쓸모인가... 이러고 있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인생은 뭐죠? ㅜㅜ

청아 2021-07-22 1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면에 관한 얘기가 끌렸는데 저의경우 다락방님보다 기초적인 측면에서 끌린것 같아요ㅋㅋㅋㅋ😅

다락방 2021-07-22 14:46   좋아요 3 | URL
저 가면 논문 되게 읽고 싶은데 뭐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번역본 버틀러도 못읽고 있는데 원서 논문은 무슨 수로 읽는단 말인가. 머리 팽팽 돌아요. 이해되는 부분은 재미있는데 그런 부분이 현저히 적다는 게 함정입니다. ㅠㅠ 미미님처럼 조현준 교수의 그 얇은 책을 봐야겠어요. 아놔...

청아 2021-07-22 15:24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 이 책 너무 좋아요! 저에게는 이 책도 좀 어렵지만(ㅋㅋㅋㅋㅋㅋ) 그럼에도 좋았거든요. 다락방님은 저보다 쉽게,더 많이 보시리라 의심치 않습니다. 아담하고 100몇 페이지 밖에 안되는데 조현준교수님이 버틀러를 열심히 연구한 흔적이 보입니다~♡♡

다락방 2021-07-22 16:51   좋아요 2 | URL
버틀러에게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네요. 이왕 가기로 한 거 잘 가기 위해서라도 미미님 링크하신 책을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흑흑. 버틀러 미워!! ㅠㅠ

단발머리 2021-07-22 12: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런 것이 진짜 공부의 맛 아니겠습니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지식의 향연, 인용은 인용을 부르고, 밑줄은 구매를 부르고, 구매는 책장으로 완성된다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건 몰라도 푸코 책은 꽂아두면 늠름하잖아요. 키가 크고 반짝반짝 ㅋㅋㅋㅋㅋㅋㅋ 그냥 그렇다고요. 그냥 그렇다는 건만 말하는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7-22 14:48   좋아요 3 | URL
오늘은 왜이렇게 버틀러가 저를 바닥으로 내팽개치는지 모르겠어요. 공부란 무엇인가, 왜 공부해야 하는가, 책은 왜 읽는가, 이게 정녕 세상을 바꾸는데 무슨 도움이 되는가..제 의욕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어요. 오늘은 뭔가 할 생각을 말고 잠 푹 자고 일어나서 내일 희망차게 보내야겠어요. 내일은 버틀러 님과 반갑게 만날 수 있어야 할텐데요. 이러다가 내일 의욕 뽝- 생겨서 푸코 질럿!! 이러고 있는것은 아닐지... 인생.....Orz
 

 

 

 

 

 

 

 

 

 

 

 

 

 

 

어제 '보부아르'의 《아주 편안한 죽음》을 읽는데, 옮긴이의 말에 버틀러와 레비 스트로스가 언급되어 있었다. 크- 내가 알지 알아. 물론 버틀러랑 레비 스트로스를 안다는 건 아니지만, 버틀러가 레비 스트로스를 인용한다는 건 내가 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러면서 기뻤다. 언젠가는 크 내가 버틀러 잘 알지~ 이러는 날이 오겠지.. (과연?)

 

자, 그러면 버틀러가 자신의 책에서 레비 스트로스 인용한 부분을 길지만 한 번 가져와보겠다. 다 이유가 있어서 가져오는 것이니께롱.

 

레비-스트로스에게 남성적인 문화 정체성은 부계 계승 씨족들 간의 외적 변별화 행위를 통해 성립된다. 여기서 관계 내부의 차이는헤겔적인 것, 즉 구분되는 동시에 연결된 것이다. 그러나 남성과 그남성 간의 변별화를 가져오는 여성 사이에 성립된 ‘차이‘는 헤겔의변증법을 완전히 비껴간다. 다시 말해, 사회적 교환이라는 변별화의계기는 남성 간의 사회적 유대로 나타난다. 그 유대는 구체화된 동시에 개별화된 남성적 관점들 간의 헤겔적 통일성이다. 두 씨족 모두 유사한 정체성, 즉 남성적, 가부장적, 부계 계승적 정체성을 갖고 있어서 추상적 층위에서 보면 이는 차이 속의 동일성이다. 이들은 서로다른 이름을 가짐으로써 스스로를 포괄적인 남성문화의 정체성 안에서 개별화한다. 그러나 어떤 관계가 한 성씨를 썼다가 다른 성씨로바꾸는 여성을 교환 대상이라고 선포한 것일까? 어떤 종류의 변별화기제가 젠더 기능을 이런 식으로 분배한 것일까? 레비-스트로스의 헤겔적 경제를 명백하고도 남성이 개입된 방식으로 부정함으로써어떤 종류의 변별화된 차연이 전제되고 또 배제되는 것인가? 이리가레의 주장대로, 이 남근로고스 중심 경제는 결코 표명되지는 않지만 언제나 전제되는 동시에 부정되는, 차연의 경제에 근본적으로 의존한다. 사실 부계 계승 씨족 간의 관계는 동성사회적(homosocial) 욕망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리가레는 동음이의어를 이용해 이를 ‘남성 간-섹슈얼리티 (hommo-sexuality)‘라고 불렀다(불어에서hommosocial과 hommo-sexuality는 발음이 유사하다 - 역주), 그것은 억압되고, 따라서 비난당하는 섹슈얼리티이다. 결국엔 남성들의 유대에 관한 남성 간 관계이지만 여성들을 이성애적으로 교환, 분배함으로써 발생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레비-스트로스는 남근로고스 중심 경제의 동성애적 무의식을드러내는 한 구절에서 근친상간 금기와 동성애적 유대 강화 사이의 연관성을 주장한다.
교환, 즉 결과적으로 족외혼 법칙은 단순히 상품들 간의 교환을 의미하지 않는다. 교환, 즉 결과적으로 교환을 표시하는 족외혼 법칙은 그 자체로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 그것은 남성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수단을 제공한다.
이 금기는 족외혼적인 이성애를 발생시킨다. 레비-스트로스는이 족외혼적 이성애가 더 자연스럽고 덜 억제된 성욕을 금지함으로써 만들어진(이는 프로이트의 『성욕 이론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에서도 공유된 가정이다) 비근친상간 이성애의 인위적 성과물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남성들 사이에 설정된 상호성의 관계는 근본적으로 남녀간의 비상호관계의 조건이자, 이른바 여성 간의 비관계의 관계(a relation of non-relation)의 조건이 된다. 레비-스트로스는 "상징적 사고의 출현으로 인해 이는 여성들에게 언어처럼 교환 대상이될 것을 요구했음이 틀림없다" 라는 악명 높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러한 주장은 레비-스트로스가 투명한 관찰자의 회고적 태도에서 오는 미리 전제된 보편적 문화구조에서 어떤 필연성을 끌어왔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했음이 틀림없다‘는 것은 수행문으로 작동할 뿐인 하나의 추론으로 보인다. 레비-스트로스가 상징계가 등장하는 순간을 목격할 수는 없으므로 어떤 필연적인 역사를 추측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보고서는 하나의 명령문이 된다.
그의 분석은 이리가레로 하여금 만일 그 상품들이 결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게 만들었으며, 대안적인 성 경제의 예상치 못한 행위주체성을 밝혀냈다. 이리가레의 최근작 『성과 친족』 은 어떻게 이런 남성들 간의 상호 교환구조가 여성, 여성성, 또는레즈비언 섹슈얼리티라는 명명 불가능성뿐 아니라 그 경제 안에서발화될 수도 없는 양성 간의 비상호성을 전제로 하고 있는지에 대한 비판적 해석을 제안한다. -p.163-165

 

 

 

위의 긴 인용문은 버틀러의 주장이 아니라, 레비 스트로스가 이러했는데 이리가레는 이런 생각을 하였다, 라는 것이다. 레비 스트로스가 주장한 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내용이다. 남성들은 남성들간의 유대를 위하여 여성을 교환하였다는 것. 여성은 아버지에게서 남편에게로 옮겨지고 그렇게 성도 옮겨진다. 옮겨지고 교환되는 것은 여성 주체적인 것도 아니었으며 여성에게 이득인 것도 아니었다. 자, 우리가 그동안 읽어온 책들을 한 번 살펴볼까.

 

 

 

여성들은 결혼할 때 부모의 집을 떠나 매우 멀리 떨어진 남편의 가정으로 들어간다. 젊은 여성들은 일단 결혼하고 나면 죽은 뒤에라야 남편의 집을 떠날 수 있으며 모든 고통과 굴육을 참아내야 한다는 권고를 받는다. 며느리는 새 가정에 적응하려면 늘 최선의 행동을 해야 한다. 며느리는 시가 식구들에게 고분고분 순종해야 하며, 자신이 소유한 물건에 대해서도 사심 없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남편의 가족은 현금은 물론 특별히 지참금 용도로 제작하거나 구입한 보석 및 가정용품을 받는다. 지참금을 딸이 받는 상속 재산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Goody 1976).

이와 관련해서 집고 넘어가야 할 두 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다. 첫째, 지참금은 신부가 아니라 신랑 가족에게 전달된다. 시부모는 지참금의 분배에 관한 완전한 통제력을 갖는다. 둘째, 내가 아는한, 토지는 절대 지참금으로 주어지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여성에겐 재산이 없다. 이른바 그녀의 재산으로부터 아무런 부를 창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젠더에 따라 특정된 성격이 만들어진다. 남자들은 국가 경제에 공헌하고 생계비를 벌어 가족을 부양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소중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반면에 여자들은 남자에게 의존하고, 외부세계에 대해 무지하며, 자녀양육과 가사에 몰두한다. 그런 이유로 여자들은 지나치게 과소평가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이 바로 지참금 마녀 사냥에서 핵심이 되는 문제다. -페미사이드, p.231-232

 

 

 

 

 

남자들이 함께 모여 여자를 어떻게 ‘따먹고‘ ‘박아볼까‘ 이야기를 하고 ‘진도‘를 운운할 때, 이들은 성관계는 여자랑 하긴 해도 남자끼리의 감정적 유대감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남성 동지들에게 "나랑 자는 여자보다 너희들이 더 중요해"라고 전하는 것이다. (이게 많은 남자가 어떤 여자랑 성관계를 갖는지에는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이유인지도 모른다.) 또한 여기에 여자와의 성관계는 착취가 목적이라는 메시지도 담겨있다. 남자들끼리 이런 대화가 이루어질 때, 남성 청자도 남성 화자와 여자의 성관계에 발을 들여놓는다. 여자에게 ‘박고 있는‘ 남자 곁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남성 동지들이 지켜보며 서 있다. 남자가 여성 착취에 성공하면 그건 모두의 승리가 되고, 승리로 말미암아 남자끼리의 유대감이 강화되며, 이들은 여성성을 발밑에 깐 채 서로를 부둥켜 안고 하나가 된다.
- 여자는 인질이다, P198 

 

 

 

 

 

 

내가 처음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을 때, 나는 사회계약이 가부장적인 계약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 계약이 아버지들-그들이 동의함으로써 가족이 묶여지는 것이라고 여겨지는-에 의해 맺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범주가 아무나와 누구나를 뜻하는 보편적인 의미에서의 '개인들'은 사회계약을 맺지 않는다. 거기에 여자들의 몫은 없다: 자연적 주체들로서 여자들은 [계약에서]요구되는 수용력과 능력을 결여한 것이다. 이 이야기들에서의 '개인들'이란 남자들이지만 그들은 아버지로서 행위하지 않는다. 결국 이 이야기들은 아버지의 정치적 권력이 패퇴되었음을 말하고 있다. 남자들은 더이상 아버지로서의 정치적인 장소를 갖지 않는다. 그러나 아버지들은 남편들이기도 하며-로크의 친구 티럴(Tyrrell)은 아내들이 '남편들에 의해 체결된다'라고 적고 있다-또 다른 관점에서, 사회계약에 참여하는 자들은 아들들 내지는 형제들이기도 하다. 계약은 형제들-혹은 형제애적 집단(fraternity)-이 맺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형제애가 자유와 평등과 함께 손에 손을 잡고 출현한 것도, 형제애가 정확하게 그것이 말하는바- 즉, 형제들 간의 사랑(brotherhood)-를 의미하는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닌 것이다. -여자들의 무질서, p.72-73

 

 

 

내가 위의 긴인용문을 가져온 건 이리가레 때문이었다. 이리가레는 거기에서 '그 상품들이 결합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하게 만들었으며, 대안적인 성 경제의 예상치 못한 행위주체성을 밝혀냈다' 는게 아닌가. 아아, 너무나 놀랍지 않은가. 여자가 상품들로 여기에서 저기로 건네질 때, 그런데 그 상품들이 결헙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를 생각하다니. 너무나 놀랍지 않은가 말이다. 이리가레가 몹시 궁금해지는 것이다. 버틀러도 무슨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어려워서 몇 장 읽다가 뒤로 치우고 몇 장 읽다가 뒤로 치우고 있는데 이리가레를 읽는다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이리가레는 산속으로 들어가 읽어야 하는건 아닐까. 읽다가 초록한 숲을 보며 머리와 마음을 정화하고 다시 몇 장 읽고 다시 숲을 보고... 하다가 뱀이 나오면 으이크 놀라겠는데, 그럴 때를 대비해서 샤론 볼턴의 《뱀이 깨어나는 마을》을 읽어두면 좋다.

 

여러분 뱀이 깨어나는 마을 읽으세요...

샤론 볼턴을 이렇게 나만 좋아하게 만들지 마세요... 읽으면 여러분도 좋아할거야..

 

 

 

 

 

 

 

 

 

 

 

 

 

 

 

며칠전에 읽었던 브리저튼 에서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As for Anthony, the lucky man had been able to avoidthe harsh scrutiny she‘d been forced to endure. He hadtold her he needed to remain at Aubrey Hall to take care ofa few estate details before the wedding, which had beenset for the following Saturday, only nine days after theincident in the garden. Mary had worried that such hasti-ness would lead to "talk," but Lady Bridgerton had ratherpragmatically explained that there would be "talk" nomatter what, and that Kate would be less subject to unflat-tering innuendo once she had the protection of Anthony‘sname. - P230

 

 

 

한편, 앤소니, 그 운 좋은 남자는 케이트가 겪어야 했던 가혹한 비웃음들을 피할 수가 있었다. 그는 오브리 홀에 남아 결혼 전까지 재산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했다. 결혼식은 바로 다음 토요일, 그러니까 정원에서의 사건 후 9일째 되는 날로 잡혀 있었다. 그렇게 서두르면 ‘말’들이 많지 않을까 메리는 걱정했지만, 레이디 브리저튼은 다소독단적인 태도로, 결혼식을 언제 하는 다들 입방아는 찧어 댈 것이며, 일단 앤소니의 이름으로 보호를 받게 되면 케이트도 사람들의 노골적인 빈정거림을 덜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케이트'는 벌에 쏘였는데, 하필 가슴부분이었고, 벌에 쏘여 사망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안소니는 겁을 집어먹고 케이트에게 퍼졌을지 모를 벌의 독을 빨아들이려고 하는거다. 그런데 으이크, 귀부인 세 명에게 이 장면을 들켜버리고 이것은 그대로 두면 케이트의 추문이 되어 돌아다닐 터, 안소니와 케이트는 결혼하기로 하는 거다. 로맨스 소설이니만큼 그런데 이 둘이 서로 사랑한다는 흐름이기는 하지만, 그리고 사랑하지 않았다면 애초에 정원에 단 둘만 나와 있을리도 없을 것이고 벌에 쏘였다고 저렇게 쪽쪽 빨아줄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만에 하나 저런 일이 벌어졌는데 그것이 결혼으로 이어져야만 한다는 건 너무 끔찍하지 않은가.

더 끔찍한 건 저것이 '케이트만의' 추문이 된다는 것이다. 안소니야 워낙 나봉꾼으로 소문났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탐나는 지금 시즌의 신랑감이다. 그러나 이 결혼이 급속하게 추진되고 있을 때 나쁜 소문은 케이트만을 향한다. 이 때 안소니의 엄마가 케이트에게 '결혼하면 안소니의 이름이 너를 보호해줄거다' 라고 하는 거다.

당시에 저 말은 사실일 것이다. '안소니의 이름으로', '안소니의 아내가 되어버린' 케이트는 추문에 휩싸이지 않고 백작부인이 될 것이다. 단 한번도 남자랑 사귀어본 적도 없고 남자랑 단둘이 있어본 적도 없고 심지어 남자랑 잠자리를 갖는다는 게 도대체 어떤건지 알지도 못하는 케이트지만, 저렇게 한 순간에 타락하고 가치없는 여자가 되기도 한다. 또한, 그 땅에 떨어질지 모를 명예는 한 남자의 아내가 됨으로써 지켜지기도 한다.

왜 여자인 나의 명예를 내가 지킬 수 없을까. 내 명예를 떨어뜨리는 것도 남자요 내 명예를 보호하는 것도 남자려니. 애초에 안소니랑 둘이 정원에 있지 않았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었단 말이다.

 

 

 

다시, 젠더 트러블로 돌아가서.

읽다보니 '조앤 리비어의 「가면으로서의 여성성 Womanliness as a Masquerade」'이 언급되는데 너무 궁금한거다. 알라딘에 조앤 리비어, 가면으로서의 여성성 모두 검색했지만 결과가 없다. Womanliness as a Masquerade 으로 검색해도 결과가 없고 아마존도 마찬가지. 그런데 인터넷에 때려넣으니 쪽글이 뜬다. 당연히 영어..

에이포용지로 출력하니 총 다섯매인데 이건 책이 아니라 기사나 칼럼인건가 싶어서 일단 해석가능한가 보자, 했는데, 제목부터 모르는 단어가 나와. 이렇다.

 

JOAN RIVIERE

Excerpts from "Womanliness as Masquerade" (1929)‘

Every direction in which psychoanalytic research has pointed seems in its turn to haveattracted the interest of Ernest Jones, and now that of recent years investigation has slowlyspread to the development of the sexual life of women, we find as a matter of course one by himamong the most important contributions to the subject. As always, he throws great light on hismaterial, with his peculiar gift of both clarifying the knowledge we had already and also addingto it fresh observations of his own.
In his paper on "The early development of female sexuality," he sketches out a roughscheme of types of female development which he first divides into heterosexual and homosexual,
subsequently subdividing the latter homosexual group into two types. He acknowledges theroughly schematic nature of his classification and postulates a number of intermediate types. It iswith one of these intermediate types that I am today concerned. In daily life types of men andwomen are constantly met with who, while mainly heterosexual in their development, plainlydisplay strong features of the other sex This has been judged to be an expression of thebisexually inherent in us all; and analysis has shown that what appears as homosexual orheterosexual character-traits, or sexual manifestations, is the end-result of the interplay ofconflicts and not necessarily evidence of a radical or fundamental tendency. The differencebetween homosexual and heterosexual development results from differences in the degree ofanxiety, with the corresponding effect this has on development. Ferenczi pointed out a similarreaction in behavior, namely, that homosexual men exaggerate their heterosexuality as a
"defence" against their homosexuality. I shall attempt to show that women who wish formasculinity may put on a mask of womanliness to avert anxiety and the retribution feared frommen.

 

뒤에는 보지도 않고 'Excerpt'를 찾아보니 '발췌'라는 뜻이었다. 아, 역시 이 다섯장은 발췌.. 였구나. 대체 .. 뭐야? 왜 아마존에도 없고 알라딘에도 없고.. 이건 뭐야??? 뒤에 참고문헌 볼랬더니 젠더 트러블은 참고 문헌 없네요?  흐음. 네이버에 넣고 검색하면 학술논문만 뜨는데... 그러니까 논문인건가... 아 모르겠다.

 

버틀러 책 읽으면서 무슨말인지 잘 알지도 못하고 책장을 넘기다가 뭔가 좀 알겠고 인상적인 구절들에 박박 밑줄을 긋고 있다. 지금 당장은 이해가 안되도 어느 순간 생각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다른 책들도 그렇지만 특히나 여성학 책은 더 그렇다. 당시에 바로 이해되지 않더라도 다른 책을 읽는 일을 계속하다보면 어느 순간 갑자기 엉뚱한 책을 읽다가 '아, 그 때 그 책에서 한 말이 바로 그거였겠구나' 싶어지면서 깨달음의 환한 빛이 찾아드는 것이다. 이런 순간, 누구나 다 있지 않아요? 그럴 때를 대비해 밑줄을 그어두는 건 도움이 된다. 가만있자, 그게 그러니까 버틀러가 이런식으로 얘기한 것 같은데, 하면서 휘리릭 들쳐보면 나는 그때는 몰랐지만 지금은 무언가 알 수 있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말이다. 그러니까 몰라도 모르는대로, 모르는만큼 계속 읽어나가면 좋다. 어쩌면 훗날 이 페이퍼를 다시 읽어보다가 '아 이게 그 뜻이 아니었는데'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뭐가 되더라도 될테니까 해본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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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젠더 트러블] 젠더 트러블은 트러블 메이커
    from 마지막 키스 2021-07-22 10:47 
    아니 어제 도대체 이게 뭣여 왜 검색해도 안나와, 했던 '조앤 리비어의 「가면으로서의 여성성 Womanliness as a Masquerade」'은 이 책 읽다보니 논문이라고 다시 언급된다. 아니 그러면 처음 나왔을 때 논문이라고 해주지 왜 실컷 이것이 뭣이여 하고 검색한 뒤에 없네? 뭔데? 이러고 답답해하는데 나중에 논문이라고 언급하는 것이여. 진짜루 친절하지 않은 글쓰기다 버틀러..증맬루 뭐여... 어제도 인용하면서 생각한거지만 버틀러는 그렇다면 이
 
 
청아 2021-07-21 13: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리가레에 관한 부분을 읽고있던 저는 ‘이리가레를 이해하렴 산으로‘ 여기서 빵 터졌는데 <뱀이 깨어나는 마을>이라뇨ㅋㅋㅋㅋㅋ이런 작두타는 듯한 글 저는 언제 쓸수있을지 아득하지만 즐겁게 기대하며 놓친 정신줄 다잡고 총총🤦‍♀️

다락방 2021-07-21 14:03   좋아요 2 | URL
정신줄 바싹 잡고 젠더 트러블 읽다보면 어느틈에 정신줄 또 다른데 가있어요. 이건 뭐 통 저로 하여금 책에 몰두하지를 못하게 만드네요. 뭐래는거냐...이러면서 또 저기 가있는 정신줄을 부릅니다. 정신줄아, 돌아와!! 그렇게 돌아온 정신줄 또 바싹 잡고 있으면 어느 틈에 또 저~~어기에... 이게 다 버틀러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화이팅!! ㅜㅜ

유수 2021-07-21 13:4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모르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쓸 수가 있는 거군요…배워가야지… 트이타에 조안 리비에르 검색하니 논문이네요. 11페이지 정도 전문 검색 되더라고요. 아마존에서는 이 책에 실려있는 듯해요. https://www.amazon.com/Female-Sexuality-Early-Psychoanalytic-Controversies-ebook/dp/B07CJV2MC6/ref=mp_s_a_1_4?dchild=1&keywords=female sexuality early&qid=1626842631&sr=8-4

뱀이 깨어나는 마을 영업 너무 좋다. 그냥 스르륵 감기네요ㅋㅋㅋㅋ

다락방 2021-07-21 14:07   좋아요 3 | URL
오오 역시 누군가는 찾아줄 줄 알았어요. 유수 님 넘나 멋진분..
저는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열심히 해서 영어를 완벽하게 마스터해버려가지고!! 이 책 똭- 사서 흐음, 이 논문은 이런 거였군, 하고 이해 뽝- 하고 요점 정리해서 알라딘에 페이퍼 올릴 수 있도록..그런 훌륭한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뱀이 깨어나는 마을은 진짜 재미있는 소설이며 저는 작가인 샤론 볼턴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으하하하핫

유수 2021-07-21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검색덕후죠 저ㅋㅋ 어떤 책 보고 영어 마스터하실지...저도 또 따라해야지 ㅋㅋ 샤론 볼턴 기억해 두겠습니다. 근데 저 진짜 젠더트러블 덮어두고 목록만 쌓아올려요. 주디스트러블 탑이 될지어다아..

다락방 2021-07-22 14:34   좋아요 0 | URL
버틀러님 책을 읽다보면 버틀러님이 무슨말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버틀러님이 막 끌고 오는 사람들 책까지 읽어야될것 같고 할 게 막 쌓여가고 따라갈 능력은 딸리고 하아- 아무튼 버틀러님 보통 똑똑한 게 아닌것 같습니다.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유수님, 샤론 볼턴은 추천추천 적극추천 입니다!

단발머리 2021-07-21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계 사회의 동성애적 사회를 이어나가는 ‘교환물‘로서의 여성을 고찰한 레비-스트로스에 대해 전 더 관심이 가네요. 어머나, 탐구하고 싶어라. ㅎㅎㅎㅎㅎㅎ 같이 읽었는데 다락방님은 진짜 꼼꼼히 기억하고 계시네요. 전, <여자들의 무질서> 저 문단은 사실 기억도 안 나요. 역시 여성주의 책은 구입이 정답입니다. 저도 얼른 달려가 볼께요. 가즈아, 트러블!!!

다락방 2021-07-22 14:35   좋아요 0 | URL
레비 스트로스도 교환물로서의 여성을 고찰하고 이리가레는 그 상품들끼리 결합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해보고 와 사람들 왜이렇게 생각 많이 하고 살아요. 저는 나름 제가 생각 많이 하는 사람이라고 자부했는데 진짜 저따위 코딱지였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단발머리님 화이팅요. 우리모두 화이팅!!

공쟝쟝 2021-07-22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대로 읽으려고 이시각(?)에 컴터키고 로그인 했시요... (모처럼 나의 사랑하는 맥북을 켰다!!) 저두 단발님말에 동감. 우리 다 같이 함께 읽었는 데, 왜 저는 저 책들을 다 읽었음에도 ㅋㅋ 기억이 안나쥬??? 아무튼 여자교환-남성연대! 오천년은 말해져야할 가부장제!!! 우리는 공부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함께 즐겁게 해야하는 것입니다. 다 잊어버려도 어쨌든 공부는 해야하는 것입니다. 왜냐면 페미니즘 공부 그 자체로도 훌륭한 페미니즘저거 실천이기 때문이지요! ^^ 좋은꿈 꾸소서!

다락방 2021-07-22 14:36   좋아요 1 | URL
아, 그러고보니 나의 사랑하는 맥북은 집에서 하도 펼쳐보지 않아서 이 더위에 녹지는 않았는지..오늘 가서 잘 있나 두고봐야겠어요. 이러면서 왜 맥프로 사고 싶다고 막 생각해요, 저? 쓸데없어.. 쯧쯧.
공부는 하는게 맞는거겠지요? 페미니즘 공부는 그 자체로 실천인...거 맞지요? 저는 이것보다 성범죄자들 죽이면서 다니는게 더 좋을것 같네요. ㅠㅠ

어제 여러가지 이유로 잠을 제대로 못잤는데 오늘은 잘 자도록 해야겠어요. 야한꿈도 꿀거야 ㅠㅠ
 















아는만큼 보인다는 것은 기정사실이고, 그렇다면 젠더 트러블을 시작하면서 푸코, 보부아르, 이리가레 등등을 읽었다면 더 잘 이해될 수 있을 것이다. 젠더 트러블의 초기부터 언급되는 푸코의 《성의 역사》도 그리고 보부아르의 《제2의 성》도, 모두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선정 도서였으므로 나는 완독하였지만, 완독은 이해를 뜻하느냐 하면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제2의 성은 그나마 낫지, 푸코의 성의 역사 같은 경우 그 길고도 지루한 네 권을, 윽, 나는 그냥 활자만 보았다는 것에 그치고 만다. 그것들을 다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면 버틀러의 문장들은 내게 고개 끄덕이게 만드는 것이었을까?


















주디스 버틀러는 보부아르도 이리가레도 모두 가져와 어느 지점에서 잘못되어있다고 혹은 그건 이렇게 봐야 한다고 지적하긴 하지만, 그 지적이 가능한 건 이미 그전에 없던 주장을 해왔던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했다. 이리가레 역시 보부아르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지만, 그것은 보부아르의 주장이 있어야 가능했던 것. 공교롭게도 나는 버틀러를 읽기 시작하면서 보부아르가 정말 대단했어, 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건그렇고,


젠더 트러블의 이런 구절에 있어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한편, 시몬 드 보부아르는 『제2의 성』에서 "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라고 주장한다. 보부아르에게 젠더는 구성된 것이지만 그녀의 공식에는 어떤 행위주체(agent), 즉 어쨌든 젠더를 걸치거나 전유할 수 있고 원칙적으로는 다른 젠더도 걸칠 수 있는 코기토(cogito)가 암시되어 있다. 보부아르의 설명이 암시하는 것처럼 젠더는 변하기 쉽고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것인가? 이럴 경우 ‘구성‘은 선택의 양상으로 단순화될 수 있는가? 보부아르는 여성으로 만들어진다‘ 고 분명히 밝혔으나 여성은 언제나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문화적 강제 상황 아래에 있다. 그리고 분명히 이 강제는 ‘섹스‘ 에서 온 것이 아니다. 그녀의 설명 어디에도 여성으로 만들어진 사람이 반드시 여자라는 확언은 없다.
보부아르의 주장대로 "몸이 하나의 상황"13)이라면 언제나 이미(always already) 문화적 의미로 해석되지 않은 몸에 기댈 수 있는것은 아무것도 없다. 따라서 섹스는 담론 이전의 해부학적 사실성으로 볼 수 없다. 사실, 섹스는 그 정의상, 지금까지 줄곧 젠더였다.
는 것이 밝혀질 것이다.- P99



그러니까 다른 구절들에 대해서는 다 알겠다. 보부아르에게 전데는 구성된 것이라는 것도 알겠고, 코기토가 암시되어 있다는 것도 그래 고개를 끄덕일 수있다. 그렇지만


'보부아르의 설명이 암시하는 것처럼 젠더는 변하기 쉽고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것인가?'


에서는, 보부아르가 젠더는 변하기 쉽고 의지에 따라 달라지는 것인가, 라는 것에서 좀 갸웃해진다. 보부아르는 분명 여성이 만들어진다고 했고, 그걸 증명하기 위해 신화에서부터 문학작품까지 여성이 어떤 식으로 다뤄졌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여성이 여성의 성기를 가지고 태어나고 생리를 하는 존재이고 그리고 그것으로 인해 여성이 어떤 식으로 취급되어 왔는지, 여성을 한정적 존재로 규정하고 그래놓고서는 한정적인 일밖에 못하는 존재라고 한것까지. 이 암시가 젠더는 변하기 쉽고 의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은, 그러니까, 그 한계 혹은 제약 자체가 없었다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는 존재라고 말했기 때문에 온것인가?


'보부아르는 여성으로 만들어진다‘ 고 분명히 밝혔으나 여성은 언제나 여성으로 만들어지는 문화적 강제 상황 아래에 있다.'


문화적 강제 상황에서 여성(sex) 이 여성으로서(gender) 그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고 적확한 지적인데, 그런데 '이 강제는 섹스에서 온 것이 아니다' 라는 부분에서 나는 대혼란이 오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역할은 여성이 남성의 생식기와 다른 생식기를 가지고 태어난 다름에서 온 것이 아닌가. 그것은 섹스로부터 온 게 아닌가. 여성이 열등한 존재라는 것부터 시작해서 여성에게 낙인찍히는 그 모든 부정적인 성질들은, 그 섹스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가. 보부아르가 만들어지는 여성이라고 한 지점은 분명 gender 이긴 하지만 여성(gender)으로 만들어지기 위해 그 전에 여성(sex) 이 있었던게 아닌가, 그렇다면 그 강제는 분명 gender 이되, sex 로부터 온것이 아닌가. 여기서 대혼란 와서 눈알이 팽팽 돌아가는 느낌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리가레, 자, 이리가레를 아직 읽지 않은 나는 대혼란의 구덩이에 또다시 빠진다.



뤼스 이리가레는 논의를 좀더 복잡하게 끌고 가 여성들이 정체성의 담론 자체 내부의 모순은 아닐지라도, 어떤 역설을 구성한다고 주장한다. 여성들은 ‘하나‘ 의 성이 아니다. 대체로 남성적이고 남근로고스 중심적인 언어 안에서 여성들은 재현 불가능성(theunrepresentable)을 구성한다. 다시 말해, 여성들은 그에 대한 사고가 불가능한 성, 언어의 부재나 불투명성을 대표한다. 뜻이 명료한 일의적 의미화에 기초한 언어 안에서 여성의 성은 규정 불가능성이나 지칭 불가능성을 구성한다. 이런 의미에서 여성들은 하나가 아닌 다수의 성이다. 여성을 타자(other)로 지목하는 보부아르에 반대하면서, 이리가레는 주체와 타자 모두가 폐쇄된 남근로고스중심의 의미화 경제의 남성적인 버팀목이라고 주장한다. 그 닫힌질서는 여성적인 것을 완전히 배제함으로써 전체화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보부아르에게 여성은 남성의 부정태(the negative)이자 남성적 정체성이 스스로를 그것과 반대되는 것으로 구분하는어떤 ‘결핍‘ 이다. 반면 이리가레에게는 바로 그 특정한 변증법 자체가 그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화 경제를 배척하는 체계를 구성한다.- P102



여성이 하나의 성이 아니라 다수의 성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 그런데 이것이 여성을 타자 라고 표현한 보부아르에 '반대'하는 것이라니. 이 사회의  기준이 남성인 것은 둘이 같이가는데, 그런데 한 쪽은 타자로 말하고 한쪽은 다수의 성으로 말하면서 이것을 '반대'라고 표현하는게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거다. 보부아르에 반대한다? 왜냐하면 여자는 타자가 아니고 다수의 성이기 때문이다?

위의 문장을 여러차례 반복해 읽으면서 대략적으로 내가 이해한 개념은 이렇다.

그러니까 보부아르에게 여성은 남성 기준의 타자였음을 의미하고 그 자체로 타자의 존재를 의미하는데, 이리가레에게 여성은 그 타자라고 보는것 자체가 남성 기준이다, 라는 것이라는 것. 그러니까 남성이라는 기준 자체가 없었다면 여성이라는 것이 규정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같은데, 이게 그렇게 다른 말인건가?



'이리가레는 주체와 타자 모두가 폐쇄된 남근로고스중심의 의미화 경제의 남성적인 버팀목이라고 주장한다. 그 닫힌질서는 여성적인 것을 완전히 배제함으로써 전체화의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이 구절은 이 책, 《젠더 트러블》을 시작하면서 만난 용어 설명의 '강제적 이성애'와 겹친다.


강제적 이성애 (compulsory heterosexuality)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일견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보이도록 만든 것은 사실 여자가 여자를, 남자가 남자를 사랑하는 것은 비정상적이고 이상한 것이라고 만들어버린 규범이다. 따라서 이 규범은 강제적이고 강압적인 것이지 자연스럽거나 당연한 것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성애는 강제적인 것이다.- P5


동성애는 비정상적인것 이라는 규범 때문에 이성애가 당연해버렸다는 지점. 이리가레가 보부아르의 타자에 반대하는 것도 같은 형식의 비판인건가.


이리가레는 표식하는 자와 표식되는 자가 모두 남)성적인 의미화 양식 속에 있으며, 그 안에서 여자의 몸은 소위 의미화가 가능한 영역으로부터 차단되어 있다고 분명하게 주장한다. 포스트헤겔 시대의 용어로 여성은 소거되는(cancelled) 것이지 보존되는 것이 아니다. 이러한 이리가레의 해석에서 여성을 ‘생물학적 성‘ 으로 보는 보부아르의 주장은 전복되어, 여성은 자신으로 지칭된 성이기보다는, 타자성의 양식으로 활보하는 또하나의(encore), 체현된(en corps) 남성적 성이라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이리가레에게 여자의 성을 의미하는 남근로고스 중심적 양식은 그 자신의 자기 증식 욕망이라는 환영을 영원히 재생산한다. 남근로고스 중심주의는 여성들에게 타자성이나 차이를 부여하는 자기 제한적 언어의 제스처 대신, 여성적인 것을 감추고 그 자리를대신할 이름 하나를 제시하는 것이다.- P108



아 눈알이 팽팽 돌아가고 머리도 팽팽 돌아간다. 이리가레를 먼저 읽었다면 내가 여기에서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까? 만약 젠더 트러블을 원서로 읽을 수 있었다면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었을까? 어쨌든 젠더 트러블 읽기를 계속할 것이고, 숙제처럼 생각되어졌던 책, 이리가레도 읽어야겠다.



마무리는 아름답게 11월 함께 읽을 도서를 선정하면서 끝맺도록 하겠다.

여러분, 11월 도서는 이리가레, 《하나이지 않은 성》입니다.
















페미니즘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리가레의 이름을 들어보았을 것이고, '언젠가 읽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 표지 좀 봐라.. 겁나 읽기 싫게 생겼어. 너무나 지루하고 재미없게 생겼다. 나 역시 이리가레... 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러나 좀처럼 읽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보부아르 제2의 성도 같이읽기를 하지 않았다면 아직 완독하지 못한 책들중 한 권이었을 터. 자, 여러분, 하나이지 않은 성, 이 숙제를 우리가 시작하면서 동시에 마치자. 11월, 이리가레의 하나이지 않은 성을 함께 읽자. 우리가 함께 읽는다면, 우리는 이리가레의 하나이지 않은 성을 완독할 수 있을 것이야.


정말 저 표지.. 진짜 재미없게 생겼지만, 너무 절판 각으로 생겼지만, 놀랍게도 절판도 품절도 아니다. 살 수 있다. 하나이지 않은 성을 읽으면서, 아 그때 버틀러가 이런 말을 한거구나, 우리 좀 더 알고 좀 더 볼 수 있도록 하자.



책 한 권을 읽으면서 다른 책을 읽기로 계획하는 이토록이나 아름다운 페이퍼를 이쯤에서 마치겠다.


이만 총총.




덧) 젠더 트러블 원서 살까? 검색했다가 155,000원 무슨 일이야.. 이건 페이퍼백이 아니라 하드커버로 사야할 것 같은데 하드커버 155,0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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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7-12 1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젠더 트러블>읽으면서 자꾸만 안드로메다로 강제 여행가곤 하는데 이걸 원서로 읽을 생각을 하시다니 정말 다락방님 멋지심요.👍(하드커버 원서 가격 무섭네요!)

다락방 2021-07-12 10:22   좋아요 3 | URL
원서로 읽으면 더 잘 이해될까? 라고 잠시 생각을 해보았지만 감히 원서에 도전하지는 못하겠어요.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도 읽으면서 자꾸 튕겨져나와요. 뭐라는거야...그나마 좀 알아들을 것 같은 부분에서는 ‘이게 뭔말이야‘ 이러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걍 튕겨져나갑니다. ㅋㅋ 그래도 어떻게든 얻는게 있겠지 싶어서 계속 읽어보려고요. 사실, 빨리 읽어치우고 다른 책 읽고 싶어요. -0-

단발머리 2021-07-12 11: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버틀러는 연구자들에게도 어렵다는 평이 있다고 주워들었고요. 그말인즉슨, 원서로 읽어도 다름없이 어려울 거라 예상합니다.
버틀러는 전 좀 더 쉽게 설명한 국내 연구자의 책을 찾고 있습니다(이미 찾으신 분 연락바랍니다^^)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이라고 한 권 뜨기는 하네요.

다락방 2021-07-12 11:21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원서로 읽어도 어렵다는 말을 듣긴 했습니다. ㅠㅠ
언급하신 책은 저도 알라딘 통해 알게 되긴 했는데요, 그러나 그 책은 과연 쉬울것인가.. 싶고요.
아니 단발머리님. 우리 여성주의 책읽기 3년째 하고 있는데, 아직도 버틀러 읽기가 어려워요. 어떻게 해야 돼요? 얼마나 더 해야 이게 안어려워지는 거예요?
그런한편, 이렇게 어렵게 쓰여진 책은 여성주의에 있어서 얼마만큼의 실효성이 있을까, 여성의 삶에 어떤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마음에서 밀어내게 돼요. 뭔가 의지 뿜뿜 다지기에는 백래시나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같은 책이 더 나은게 아닌가 싶고요.. 하아- 아직 절반도 읽지 못했으니 다 읽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잠자냥 2021-07-12 12:53   좋아요 0 | URL
저는 <젠더는 패러디다 - 주디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 읽기와 쓰기> 책 갖고 있는데요, 이 책도 번역이 그닥...;;; 그런데 문제는 국내 주디스 버틀러 관련 번역은 조현준 이 역자가 다 번역한 것 같은데... (...... 말은 줄이겠습니다)

다락방 2021-07-12 13:37   좋아요 2 | URL
맞아요, 잠자냥 님. <주디스 버틀러, 젠더 트러블>도 이 역자가 쓴 거더라고요? 잠자냥 님이 언급하신 책도 마찬가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랄까... 그러면 그냥 젠더 트러블 읽는 대혼란과 그다지 다를 바가 없을 것 같아서, 참신하고 쉽게 써주는 작가의 새로운 글이 필요합니다, 잠자냥 님!!! 어떻게좀 해주세요, 네?????

난티나무 2021-07-12 13: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리가레 음청 어렵다고 어디선가 본 것 같은데 ㅠㅠ 11월도 문장에 튕겨나가는 달인가요.ㅎㅎㅎ

다락방 2021-07-12 14:02   좋아요 2 | URL
버틀러도 어렵고 이리가레도 어렵고 ㅠㅠ 그런데 이렇게 같이 읽어야만 어려운 책을 어떻게든 읽어내고 그렇게 독서근육 단련도 시킬 수 있을것 같고 그래요 ㅠㅠ

제 생각엔 8,9,10 월 도서가 잘 넘어가고 재미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길 바랍니다. ㅠㅠ
난티나무 님, 화이팅! 우리 모두 화이팅!!

잠자냥 2021-07-12 14:23   좋아요 3 | URL
이리가레 <반사경>은 원래 올 6월에 출간예정이었어요. (페미니즘 책 열심히 출간 중인 꿈꾼문고에서) 그런데 출판사 개인 사정(1인 출판사인 것 같습니다)으로 출간이 연말로 미뤄졌습니다.... 건강 문제인 것 같던데 쾌차해서 얼른 출간되면 좋겠네요.

참고 링크

https://twitter.com/kumkunbooks/status/1392677724959830020

공쟝쟝 2021-07-12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리가레 읽지도 않고 이리가레를 좋아했던 저는 음흉한 웃음을 흘리며 그제 받은 택배 <처음읽는 프랑스 현대철학>을 쓰다듬는다 ㅋ 우리의 페미니즘 책읽기는 정말 완벽한 리스트업이란 말씀 ㅋㅋ

잠자냥 2021-07-12 15:41   좋아요 1 | URL
아니, 이리가레 읽지도 않고 좋아하기! 이것은 읽지 않은 책에 대하여 말하기 끝판왕 버전이란 말인가! ㅋㅋㅋ

다락방 2021-07-12 15:4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웃겨요. 읽지도 않고 좋아하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쨌든 완벽한 리스트업은 저에게 맡기십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7-12 19:3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읽지도 않고 좋아할 정도로 멋진 분이셨다구여 ㅋㅋㅋㅋ 정신분석학의 팔루스중심주의 지적하며 뚝배기 으찌나 대차게 깨버리셨나 라캉학파에서 공식 퇴출 시켜버린 그런 언냐 셨다구 ㅋㅋㅋ (여기서 중요한 건 난 라캉 잘 몰라 ㅋㅋㅋ 읽지않은 라깡ㅋㅋㅋ)

2021-07-12 23: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3 08: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3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3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Redman 2021-07-13 09:55   좋아요 0 | URL
보냈습니다!

유수 2021-07-12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백쪽에서 멈춰있어요. 뭘 쓸수도 머리에 남은 것도 없어요(!) 이 고비 어떻게 넘어야 할까요ㅋㅋㅋ ‘놀랍게도 절판도 품절도 아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7-13 08:08   좋아요 0 | URL
이게 읽으면서 내가 재미도 있고 공감도 하고 동의도 하고 혹은 반대를 하고 그래야 제가 뭐 쓸 게 생기지 않겠습니까? 근데 이건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으니 쓸 게 없어요, 유수 님. 저도 쓰고 싶은데 쓸 게 없어요. ㅋㅋ 아놔 ㅋㅋ 우린 앞으로 어쩌나요. 저는 백쪽 좀 넘긴 시점에서 잠깐 쉬어야겠어요. 아놔 ㅋㅋㅋㅋㅋㅋㅋ저는 이게 완독이 어려울 것 같진 않은데 완독해도 저한테 뭐 남는게 없을것 같아요.

유수님, 8,9,10 월 도서는..재미있을 겁니다. 그러니 우리 이 고비를 잘 넘겨봐요! ㅠㅠ

2021-07-13 09: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7-13 10: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유수 2021-07-13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daesan.org/webzine_read.html?uid=3875&ho=89 어젯밤 책 덮고 이 인터뷰 보니까 덜 어려워서 좋았어요. 주디스 언니 얼굴도 보면서 힘내고요... 아직 책을 열진 못합니다만 ㅋㅋ

다락방 2021-07-13 10:03   좋아요 1 | URL
오 인터뷰도 참고할게요, 유수 님! 어휴 읽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고 마음이 바빠요. 그런데 막상 펼치면 멘붕오고... 인생 뭘까요? 하하하하하.

han22598 2021-07-15 0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하....주디 버틀러..참 멋지게 생기셨던데,
글이 왜케 어려울까요? ㅠㅠ 쉽게 쓰시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아직 몇 쪽 밖에 안 읽어서, 머라 이야기 하기 좀 그러니. 가열차게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ㅎ


다락방 2021-07-15 09:28   좋아요 0 | URL
너무 학술적 용어가 나와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저도 쉽게 써줬다면 좋았을 거라는 불만이 생깁니다. 어렵게 쓰면 이것을 실생활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 투덜대면서요. 저는 백페이지 좀 넘게 읽었는데 계속 달려보겠습니다. 힘내요, 한님. 빠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