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생리학상을 수상한 유전학자 '바버라 매클린톡'의 이야기다. 아이들이 읽는 책으로 나와있는데 내가 너무 재미있게 봤고, 일요일에 잠깐 들른 조카에게 읽어보라고 주었다.


바버라 매클린톡은 유전학과 세포학을 너무 재미있어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공부하고 들여다볼때면 자신을 잊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하나되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옥수수 농장에 가 옥수수를 들여다보는 일을 편히 하고 싶어서 그 당시에는 드물게도 치마를 버리고 바지를 맞춰입었고, 머리를 감고 말리는 시간을 쓰는게 아까워서 역시나 그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머리를 짧게 잘랐다. 그렇게 연구에 매진하다가 후배 학자를 보고서는 이걸 해보면 어때, 함께 연구로 이끌어주기도 한다. 이 모든 이야기들이 진짜 너무 짜릿하고 좋아서 나 역시 내가 좋아하는 걸 계속 공부하고 싶다, 매진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의욕이 막 샘솟았달까.


확실히 나는 말을 어떻게 하느냐보다 어떤 행동을 하느냐에 더 가치를 두는 것 같다. 말보다 행동. 내가 본받고 싶은 인간의 모습은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말에 앞서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하는 사람. 나는 한나 아렌트가 너무 좋은데 한나 아렌트야 말로 행동으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드러낸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동안 존재도 몰랐던 '바버라 매클린톡'이 바로 그런 사람이었어. 너무 좋고 너무 짜릿하고 이런 여성들이 더 많이, 널리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어린이책으로 짧게 만난게 너무 아쉬워서 바버라 매클린톡의 전기를 읽어보고 싶어졌는데, 검색해보니 이미 절판된 이 책밖에 없더라.
















절판이라 도서관에 있으면 빌려 읽으려고 했더니 없고, 그렇지만 알라딘에서 중고로 팔길래 참을 수 없어 주문해버렸다. 그렇지만 우주점 주문은 2만원 넘어야 무료배송이잖아요.... 그래서 이 책들을 함께 샀다.
















어쩐지 싸우는 여성들의 미술사... 집에 있을 것 같아 쫄리지만, 나는 내 책장에서 책 찾는게 너무 힘들어서.. 아마 없을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이면서 주문했다. 으흐흐흐. 어제 친구랑 얘기하다가 친구가 내게 '정리해야 돼..' 라고 말해서.. 응.. 했는데... 할거다. 할거야. 정리할게 친구야 ㅠㅠ


















《정년이 1》권을 재미있게 읽어서 정년이 2권도 읽어봐야지 준비해놓고서는 자꾸 미뤘다. 나는 그래픽 노블이나 만화, 애니매이션을 딱히 좋아하질 않아서 잘 읽게되질 않는데, 그래도 1권 읽었으니까.. 하고 도서관에서 빌렸던 거다. 반납일이 가까워졌고 아 읽기 귀찮다, 그냥 반납할까, 하다가 아니야 그래도 읽고 반납하자 금방 읽으니까, 했다가 우앙 읽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바버라 매클린톡은 연구에 매진하기 위해서, 다른데에 시간을 쏟기가 아까워서 머리를 짧게 자르고 치마를 내던졌는데, 정년이는 비슷하지만 다른 이유로 여성의 옷과 머리를 내던질 수밖에 없게 된다. 자신의 말이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은 거다. 자기 말은 무시되는데, 자기랑 똑같은 말을 한 남성의 말은 받아들여지는 걸 보고 그렇다면 여성됨이란 무엇인가, 그것을 던져버리고자 하는 이야기가 이번 2권에서 나오는 거다. 재미있게 읽었다.



















'레이첼 커스크'의 《윤곽》은 사려고 생각하고 계속 장바구니에 넣어두고 미뤘었는데 마침 도서관에 갔다가 눈에 띄길래 후딱 빌려왔다. 그렇게 어제 읽기 시작했는데, 오, 좋아! 아직 얼마 읽지도 않고서 북마크를 덕지덕지 붙였다. 내 생각보다 좋아서 '지금 반납하고 새로 살까' 생각했지만, 일단 다 읽고 생각하기로. 이 책은 아마 다 읽고 나면 다시 이 책에 대한 페이퍼를 따로 쓰게 되지 않을까 싶다. 좋은 책을 만나는 거 진짜 너무 짜릿하지 않나.


윤곽에서의 여자는 아테네에 글쓰기 강의를 하러 가는데, 자신이 탄 비행기 안에서의 옆자리 남자와 이야기를 나누는게 한 꼭지, 도착해서 동료 남자교사랑 이야기 나누는게 한꼭지이다. 그렇게 아테네에 가면서, 가고나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로 소설이 진행될 것 같다. 인상적인 건, 두번째 아내 험담을 하던 비행기 안 남자의 얘기를 듣던 여자가 '그녀에 대해서는 네가 부당한 시선을 취한 것 같다'고 얘기한다는 거다. 어제 이 책 계속 읽고 싶었는데 친구가 톡으로 말을 거는 바람에... 우리는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 혹은 계획 혹은 목표 혹은 다짐을 갖고 있었고, 그런데 자꾸 미루고 있었다. 



- 나 원래 요가 시작하던 3년전 계획은 2021년 해변가 비키니 머리서기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해변가를 못가니까 안되겠어.

- 아 아깝다.. 완벽한데 해변가 때문에!

- 코로나가.... 코로나 나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해변가 아니면 안되는 거잖아. 도리가 없다.

- 안되죠. 머리서기는 해변가야 무조건.

- 그림이.. 영 파이야.

- 응. 그래서 곤란하게 됐지 뭐야?

- 근데 봄에 종식되는 거 아냐?

- 헉.

- 겁나 당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건 계획에 없던 일인데...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무슨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우리는 자꾸 운동을 뒤로 미뤄서는 안된다, 는 공통적 결론에 도달했는데, 그러면서도 어김없이 이렇게 말했다.


"맞아. 그런데 일단 오늘은 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랑 노는거 재미있어서 독서를 못했잖아.



















사실은,

친구와의 수다가 즐거워서 책을 읽다 중단하기도 했지만, 뱀장어 때문에 중단한게 더 크다.


나는 쥴리아퀸의 《공작과 나》 원서를 친구들과 함께 읽기로 하였는데, 어휴, 이 원서 읽는게 진짜 너무 힘들다. 무엇보다 이게 1813년의 공작 나오고 백작 부인 나오고 그러는 이야기라 모르는 단어가 수두룩한거다. 물론, 현대 이야기여도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지만 그래도 이건... 여튼, 일일이 사전 찾아가며 읽을 수도 없고 그냥 읽자... 패쓰하면서 읽자, 하다가도, 도대체 이게 뭔말이야 싶어지면 단어를 찾아보게 된다. 거기에는 이런 구절이 있었다.



'You forget, I've seen you with your head being lowered into a chamber pot.' Anthony had once told him. 'It's been difficult to take you seriously ever since.'

To which Simon had replied. 'Yes, but if I recall, you were the one holding me over that fragrant receptacle.'

'One of my proudest moments, to be sure. But you had your revenge the next night in the form of a dozen eels in my bed.'



그러니까 남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사이먼을 앤서니는 어렵게 생각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어떤 순간을 보았기 때문이고, 그 순간 때문에 사이먼은 앤서니한테 복수를 했다는 게 아닌가. 중요 단어를 다 모르겠어서 일단 침대에 뭘 놓았길래 그것이 복수가 되나, 하고 eels 를 검색했더니 뱀장어인거야. 뭐라고??? 뱀장어???? 도대체 무엇에 대한 복수이길래 뱀장어를?? 하고 chamber pot 을 찾았더니 '침실용 변기'인거다. 흐음... 변기로 인한 수치를 당하고 그걸 목격하고 낄낄댔기 때문에 변기에 머리 넣게한 앤서니에게 복수차 침대에 뱀장어를 뒀다는 건가.. 싶어서 나는 이런 미친놈들.. 아무리 그래도 뱀장어를?? 하게 되었는데(뱀장어는 어디다 치우고 침대 시트는 누가 빠냐, 그 비린내..), 앞에 in the form of 를 보고는 뱀장어 형태로 무언가를 두었다는건가 싶어지는 거다. 실제 뱀장어가 아니라 뱀장어 form?? 오바이트 해뒀다는 건가? 뭘 뱀장어 형태로 두면 복수가 되지??? 도무지 이 뱀장어.. 뱀장어가 나를 잡고 놓아주질 않아서 나는 전자책으로 사둔 번역본을 꺼내봤는데, 헐... 아예 저 부분은 통째로 날아가 있었다. 저 앞과 뒤만 번역본에 있었을 뿐, 저 부분은 번역본에 없는거다. 왜그러셨어요... 저부분은 남녀 사랑에 딱히 필요 없는 부분이라 막 빼신거에요? 너무하시잖아요..



나는 도대체 뱀장어가 뭐 어쨌다는 건지 알고 싶어서, 그렇다면 미드에는 저게 언급이 되던가, 하고 어제 자정이 넘게, 보았던 미드 <브리저튼>을 빨리 감아가면서 사이먼과 앤서니가 대화하는 장면에 멈춰서 보았던 거다. 아니야, 나오질 않아. 뱀장어 얘기가 없어. 뱀장어 왜, 뱀장어가 뭘 어쨌다는거야. 방금은 구글 검색기에 돌려보았다. 이렇게 번역되었다.


<그러나 당신은 내 침대에서 십여 마리의 뱀장어 형태로 다음날 밤에 복수했습니다.>



그러니까 뭘 가지고 십여 마리의 뱀장어 형태로 복수했다는 거야. 아?! 그 뱀인형 같은거 말하는건가? 실제 같은 뱀장어 인형...그거 말하는건가? 어렵다...




오늘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는 《여자들의 무질서》를 읽었다.
















책속에는 프로이트늬 『모세와 유일신주의』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데, 각주를 보니 국내에는 이윤기 번역의 《종교의 기원》으로 번역되어 있다는 게 아닌가. 잽싸게 검색해보았다.
















우앙...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하. 사지는 말아야지, 생각해보지만 안살거면 도대체 왜 넣었담?


아침부터 신간소식을 들었다. 친구가 톡으로 알려주었다.



















아니, 저자가 '패트리샤 힐 콜린스'인 부분?????

아니, 우리가 함께 읽은 《흑인 페미니즘 사상》의 그 저자가 아닌가!! 움화화핫!!

아니, <부산대학교출판문화원>이 펴냈다니, 이것은 논문...같은 것인가...... 궁금하기 짝이 없구나.



오늘 퇴근후에는 별 일 없다면 교보문고에 들러서 책을 두 권 살것이다.



















요즘 통 요가를 안하고 있어서, 아아, 20분 요가 한달 챌린지라도 혼자 해볼까 생각하지만 .. 아아 힘겹다. 그런 참에 《요가의 과학》 이라니, 오오 흥미가 생겨서 당장 사고 싶다. 이디스 워튼의 《이선 프롬》은 검색해보니 내가 2015년에 읽었는데, 매우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다. 친구에게 어제 이선 프롬 좋다고 추천하면서, 아아 그렇지만 나도 다시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사기로 했다. 기존에 사둔 책에 대해서 통 기억이 나질 않는다. 팔았는가? 누구 줬는가, 나여?? 그래서 오늘 살거다. 교보문고 가서. 왜냐하면 나는 알라딘 3개월 구매액 줄일 거니까...




그나저나 어젯밤에 긴 페이퍼 쓰고 오늘 아침에 긴 페이퍼 쓰고 그런데 이렇게 한시간만에 긴 페이퍼 또 쓰고 있으니... 역시 루틴이 중요하다. 하루 루! 틴!




이제 요가 열심히 하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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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1-02-15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이소라 언니 날인가요? 제가 좋아하는 순서 불러드릴께요. 아..... 안 물어봐도 불어드릴께요!

1. 사랑한다 말해도 (김동률 노래인가? ㅎㅎ)
2. 바람이 분다
3.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4. 제발
5. 난 행복해
6. 처음 느낌 그대로
7. 그대안의 블루
8.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다락방 2021-02-15 10:25   좋아요 0 | URL
의도한 바는 아니었지만 페이퍼를 쓰다 보니 이소라 언니 노래가 자꾸 생각나는 겁니다. 이런 저를 어쩌면 좋습니까? 그래서 명곡은 만들고 봐야돼요. 명곡은 부르고 봐야 되고요. 이렇게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니까요. 참고로 저는 이소라의 노래라면,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를 정말이지 엄청나게 좋아합니다.

내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그대 없는 밤은 너무 싫어...


그대 없는 밤은 너무 싫대요. 아아... 저도 싫어요. ㅠㅠ

persona 2021-02-15 12: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앤서니가 사이먼 붙들고 냄새나는 변기통에 얼굴 가까이 숙이게 하고 장난쳐서 다음날 생각하신대로 장어 우글우글 침대에 놓은 거 맞는 거 같아요. 제가 이해한 게 맞다면 in the form of… 를 의미라기 보단 어조(?)로 상상해보시면 어떨까요? 장어를 침대에 넣는 행위가 중요한 게 아니고 앤서니가 그 시절을 회상해보건대, 자기 침대를 딱, 이불을 걷었는데 바글거리고 있는 그 전체 그림이요. ‘그 form… 꼬라지로 해놓고 지금 나 디스하냐? 내가 식겁한 그 꼬라지가 뭐였냐면… (이하 부연) 침대에 장어들이 우글우글우글하고 있었단 거지.’
뭐 이런 뉘앙스의 말 아니었을까요? 제가 잘못 이해했을 수도 있는데 일단 저는 그렇게 이해했어요. ㅎㅎㅎ
그리고 사이먼에게 그런 장난을 쳤다면 앤서니는 처음부터 사이먼을 오히려 우습게 알았을지도 모르겠어요. ;; ㅋㅋㅋ 앤서니랑 대프니가 늘 만만한듯이 말해서 진짜 시대극이랑 다르게 완전 서열이 빡세진 않다고 느껴서 오히려 저는 시대물보단 이세계 판타지 같기도 했어요.
귀족들이라 아무리 학교 기숙사라도 자기가 스스로 치우진 않고 다만 혼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
a dozen eels가 실제로 12개, 한다스라기 보단 한 무더기가 물을 튀기며 힘차게 바글바글거릴 때 이 말을 많이 하더라고요. Wiggle이랑 같이 쓰여서요.

다락방 2021-02-15 12:23   좋아요 1 | URL
저도 처음엔 바로 장어를 놨다는 걸로 이해했는데 그러자 너무 경악스러운거에요. 아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침대에 어떻게 장어를?! 이렇게 된거지요. 내가 잘못 이해한건가, 어떻게 장어를 놓지!! 이런 거요. 그게 상대에게 복수(혹은 장난)으로 생각한 아이디어였겠지만 저는 그 광경을 생각하자 당사자의 놀람도 놀람이지만 그걸 치울 사람에 대한 생각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가 뽝- 아니 이노므 시키들 진짜 철없네.. 싶더라고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 진짜 뱀장어라니 그걸 대체 어디서 구해가지고 ㅠㅠ

그리고 장어는 무슨 죄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쁜 시키들.

근데 번역본하고 같이 보다보니 저렇게 뭉텅 빼먹거나 걍 막 생략하고 그러는 것 같더라고요. 역시 책은 원서로 읽어야 하는것인가... 여러번 생각했어요. ㅜㅜ

persona 2021-02-15 12:32   좋아요 0 | URL
일단 그렇게 문단이 뭉텅이로 빠지는 실수가 많기는 한데요, 영미권 작가들은 에디션이 진짜 많잖아요. 그 에디션이 리커버만 하는 게 아니고 진짜 베스트 셀러인데도 삭제/추가/이동하는 에피소드가 엄청 많아요. 번역한 책이 몇번째 에디션을 보고 번역했냐에 따라서 그건 번역자나 출판사 실수가 아닐수도 있어요.
왜냐면 저도 저 판본이 이뻐서 저 책으로 읽었다고 치고 정말 촌스럽고 누런 판형으로 다른 책을 구해 읽었었는데요. 장어 에피소드도 기억 안나고요. 그리고 에필로그가 없었어요. 그니깐 제가 읽은 건 작가가 2권 구상하기도 전에 나온 건지, 20년 뒤 안 보여주더라고요. 그래서 뒷부분은 다시 저 책으로 읽었어요.
장어를 젤리로 먹는 나라니까 장어가 흔해서 저런가보다 싶기도 해요. 아니 없어서 못 먹는 걸 저런 장난에 쓰다니 ;; ㅋㅋㅋ 언젠가 소설에서 유독 자주 나오는 벌레가 있었는데, 너무 개미 처럼 묘사하길래 봤더니 다 자라면 12센티래요. 새 아니에요? ㅋㅋㅋ 무슨 소설인지 까먹었지만 그런 거 볼 때마다 정말 가끔 엄청 충격받긴 해요 ㅋㅋㅋ 여러모로 대프니보다 애들같아요. ㅋㅋㅋ

다락방 2021-02-15 15:30   좋아요 1 | URL
아, 에디션이 많군요! 저는 원서를 읽은 경험이 없어서 에디션이 많은줄 처음 알았어요. 그러니까 애초에 원서에 저 단락 자체가 없었을 수도 있는 거군요. 오... 저는 몰랐던 사실이었습니다, 페르소나님.

근데 장어 이야기는 사실 제가 뭔가 저 내용을 경악스러워 해서 그렇지, 같이 읽은 친구들도 걍 대수롭잖게 대충 넘겼거든요. 그래서 제가 장어 이야기 했을 때 응? 장어?? 이랬었어요. 그러니까 페르소나님도 그냥 넘긴 부분을 제가, 제 성향 탓에 이게 뭐야?! 이러고 붙들고 늘어진건지도 모릅니다 ㅎㅎ


잠자냥 2021-02-15 15: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살거다. 교보문고 가서. 왜냐하면 나는 알라딘 3개월 구매액 줄일 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끝작렬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2-15 15:31   좋아요 1 | URL
저는 뒤끝 대마왕이 될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2-08-29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곽, 벌써 읽으셨군요. 그럴거 같았어요.
좋다고 하셨으니 저 책 사러 가요~~
근데 윤곽 삼부작 다음 책들은 아직이신가요?

다락방 2022-08-29 16:49   좋아요 0 | URL
이 글 말고 딱히 더 써놓은 게 없네요? 저도 읽은건 기억나지만 제가 어떻게 느꼈는지가 기억나질 않아서 찾아 읽어보려고 했더니.. 아니, 무슨 책을 읽으면 이렇게 기억이 안나요? ㅜㅜ
 

눈물없이 들을 수 없는 슬픈 스토리를 얘기해보자면, 나의 최근 3개월간 책 순구매액은 83만원을 넘는다. 이게 다락방 한 계정에서만이고, 나는 알라딘에 계정 하나가 더 있는데 그것의 등급은 골드이며, 매달 예스에서도 책을 산다. 왜냐면 쿠폰을 주는데 그걸 날릴 수는 없잖아요... 아무튼 내가 사두고 안읽은 책이 너무 많아서 숨이 막히는 가운데, 2월은 책을 사지 않겠다, 한달이라도 얌전하게 사 둔 책만 읽겠다, 했지만... 세상은 나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네, 이런 책이 나왔어요.















최근에 보부아르 책을 밑줄 그어가며 보았던 사람으로서 이것을 무시할 수가 없는 것... 아아, 한 달 뒤에, 한 달 뒤에.. 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나는 얼마나 미룰 수 있을까? 나는 미루기의 천재가 아닌데...나는 노력형인데.......... 이 책이 자꾸 눈앞에서 아른 거리는 것이다. 물론, 살거라면 이거 한 권만 사진 않을 거다. 우리는 어째서인지 왜때문에 5만원 장바구니는 일단 넘겨야 하잖아요... 무릇 책 구매는 그렇게 하는 거 아닙니까?


그리하여 내 장바구니에 잠긴 책은 이 두 권이 더 있지요.















사실 보부아르 신간이 눈앞에 아른거리기 전에 사고 싶어서 욕망이 용솟음쳤던 것은 베트남 한달살기, 저 책이다. 마침 단발머리님 페이퍼에서 헬렌 니어링의 책을 보고서는 어머, 이건 꼭 사야해, 읽어야 해, 내 밥상 소박해질 필요가 있지!! 했던 터인데, 아아, 소박한 밥상과 베트남 한달 살기는 어쩐지 셋트 아닌가. 셋트다, 셋트. 이것은 이름하여, 다락방 셋트. 잘 어울리지 않습니까.. 베트남에 한 달 가 살면서 나는 소박한 밥상을 차릴 것이다...


나는 이렇게 세 권을 가슴에 품고 미뤄야지 미뤄야지 하는데,

왜그러셨어요, 난티나무 님...

















왜그러셨어요, 잠자냥 님..
















버지니아 울프에도 편승해야 합니다.

왜그러셨어요, 단발머리 님..



















정녕 알라딘을 그만둬야만 나는 책 구매를 멈출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이것들도 사고싶다.





















그리고 이 책... 품절인데 52,250원. 두구두구둥-
















그나저나 어제 도서관에서 내가 예약한 도서 도착했다고 문자메세지가 왔는데 제목이 잘려가지고 .. 내가 뭘 신청했는지도 모르겠다...

집에 가면서 도서관에 들러 예약도서 픽업해야지.


인생은 뭘까?

책은 뭘까?



2월은 그래서 안살 순 없을 것 같고 한 번만 사야겠다 생각했는데, 그렇다면 그 한 번에 선택되는 책들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그리고 나는 그 한 번을 언제로 정할것인가. 나는 언제까지 책 구매를 미룰 수 있을 것인가. 너무 심오한 문제라 섣불리 답을 낼 수가 없다. 내 생각이나 결정보다 내 손이 더 빠르게 모든 것을 행할까 두렵다. 글을 쓸 때는 항상 내 손이 내 생각보다 먼저였는데. 손꾸락에 눈달린 줄.. 손꾸락이 생각을 한다. 나의 손꾸락이여... 뭘 만드는 건 못하면서 제 의지대로 쓰고 지르는 건 잘해... 내 손꾸락..... 사랑해, 내 손꾸락. 내가 너를 아낀다. 널 내가 아껴야지 누가 아끼니. 나의 예쁜 손가락 샤라라랑~



여러분 나는 미룰 것이다...

언제까지? 모르겠다.

미룰 거야.

저는 미루기의 천재가 아니므로 노력형, 이를 악물고 노력하여 미루겠다.


책들아 똭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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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1-02-01 12: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이미 이 책들만으로도 15만원은 너끈히 넘어 보입니다....??

다락방 2021-02-01 13:21   좋아요 1 | URL
전 이제 어쩌면 좋아요? 당장 오늘에서 내일로 미루는 것도 이를 악물어야 합니다. 노력형, 노력형, 노력형이야..

잠자냥 2021-02-01 14:00   좋아요 2 | URL
이참에 백만원 넘어갑시다.

다락방 2021-02-01 23:47   좋아요 0 | URL
저한테 왜그러시는거에요... 🥺

수이 2021-02-01 12: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루지 말자!! 미루기 노력하자!! 노력해도 어쩔 수 없으면 그냥 사자!! 🦁?!

다락방 2021-02-01 13:21   좋아요 2 | URL
사자 뭐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빵터졌네 너무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사자자리 ♡

비연 2021-02-01 13: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 소비는 미덕이다... 알라딘이 저한테 빙의하여 외치는.. (아침에 이미 책주문 버튼에 손꾸락을 올려버린 비연..무룩)

다락방 2021-02-01 13:22   좋아요 4 | URL
소비는 미덕입니까? 확실해요? 정말 그렇습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번에 지르면 3개월 구매금액 백만원 넘을것 같단 말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blanca 2021-02-01 13: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나도 어제 도서관에서 문자 와서 상호대차책 찾으러 갔는데 그러면서 또 책 주문...자괴감 들어요. 책을 사는 것보다 파는 것에 집중하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쿨럭. 다 소장가치 이백프로로 결론이...

2021-02-01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1-02-02 17:12   좋아요 2 | URL
저는 어제 술마시느라 도서관을 못갔어요 ㅋㅋㅋㅋ 오늘 가서 예약도서 찾아야 돼요. 와 진짜 책에 치어 사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

붕붕툐툐 2021-02-01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마구 지를 수 있는 재력과 노력과 열정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요~ 책들은 딱 기다리고 있을테니 2월, 달려봅시다!!

다락방 2021-02-02 15:26   좋아요 1 | URL
마구 지를 수 있는 노력과 열정은 있지만 재력.. 은 저랑 거리가 멉니다. 제가 재력이 있어서 책을 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ㅠㅠ 어쨌든, 달려봅시다. 고고씽!!

scott 2021-02-01 15: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선 알라딘에 사악한 알림버튼을 오프해버려요 ㅋㅋ
마지막 28일날만 온 버튼으로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1-02-02 15:26   좋아요 1 | URL
저는 알라딘 알림버튼은 진작에 오프해두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항상 피씨로 들어와서 서재 구경하다가... ㅠㅠ

2021-02-01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2-02 15: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21-02-01 18: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계정을 또 갖고 계시군요. 근데 3개월 83만이라니. 후덜덜이네요. 게다가 이 책들까지 합치면......

저는 다락방님에 비하면 미루기 천재인 것 같아요. 저는 충분히 참을 수 있어요. 이미 못 읽고 굴러다니는 책들이 너무 많은 걸요.

다락방 2021-02-03 13:40   좋아요 0 | URL
저도 제가 저렇게까지 샀을 줄을 몰랐다가 와 완전 놀랐네요. 그런데 어제 오늘 또 주문했네요. 이쯤되면 읽기 위해 사는게 아니라 사기 위해 사는것 같아요. 돌았나봐요 ㅠㅠ

사두고 안읽은 책으로 치자면야 제가 감은빛님보다 훨씬 많을 거라는데 오백원 걸겠습니다..

페넬로페 2021-02-01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진짜 책은 뭘까요?
명쾌한 답변 부탁 드려요~~

다락방 2021-02-03 13:40   좋아요 1 | URL
책은...

돈잡아먹는 귀신입니다.......

그럼 이만.....

페넬로페 2021-02-03 14:18   좋아요 0 | URL
역시 명쾌하십니다^^
답변에 대한 감사로 다락방님께 장미를~~🌹🌹🌹🌹🌹

바람돌이 2021-02-01 2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노력형이시잖아요. 노력하면 극복할 수 있어요. 예전엔 저도 미친 듯이 사댔었는데 저도 아주 노력해서 지금은 정상적인 구매를 하고 있답니다. ㅎㅎ 노력하면 가능은 합니다. 네 그렇다고요. ㅎㅎ

다락방 2021-02-03 13:41   좋아요 0 | URL
저 아무리 노력해도 미루기가 잘 안되네요, 바람돌이님? 지르지 말자, 라고 결심하고 한권씩 쏠랑쏠랑 사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21-02-02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뭔지 알아요, 그 마음. 그런데 그러시면서 이렇게 책 추천을 깔아놓으시면 어쩝니까.

다락방 2021-02-03 13:41   좋아요 1 | URL
저 대신 여러분이라도 사시라고..
그렇지만 저는 여기에서 벌써 두 권을 샀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noomy 2021-02-02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홉스도 같이 사심이...

다락방 2021-02-03 13:42   좋아요 0 | URL
어떤 홉스를 말씀하시는 겁니까?!

noomy 2021-02-03 14:32   좋아요 0 | URL
죄송함다 맥락없이 던졌네요^^;;; <보부아르, 여성의 탄생>이 나온 시리즈 중에 <홉스 - 리바이어던의 탄생> 말이에요. 제가 너무 갖고 싶었나 봐요 -_-;;;

다락방 2021-02-03 15:02   좋아요 0 | URL
지금 검색해봤어요. 무려 632쪽에 이르는 책이네요! 보부아르의 책과 나란히 꽂아두면 뽀대날것 같습니다!

han22598 2021-02-04 05: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록산게이가 추천하는 책 ‘파친코‘....저도 작년에 사두었는데 ㅎㅎㅎ 다락방님. 사세요! 사세요!

다락방 2021-02-04 10:39   좋아요 1 | URL
저 결국 오늘 주문했는데 파친코는 빠졌답니다? 다음에 사야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1-02-04 14: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록산 게이는 제가 존경하는 작가! ‘파친코‘ 지난번에 이 글 읽으면서도 찜했는데 두번 찜합니다! han님 록산게이 추천책 더 알려주세요^^ 감사드립니다.

다락방 2021-02-04 21:37   좋아요 0 | URL
저 오늘 책 샀어요 ㅋㅋㅋ 그렇지만 파친코가 빠졌으므로 넣어서 다시 한 번 주문해야 합니다.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

han22598 2021-02-05 05:38   좋아요 0 | URL
전에 록산게이 홈페이지 본거라, 다시 록산게이 홈피 들어가보니 홈피가 조금 바뀌면서 추천책 내용이 사라져버렸네요. 그나저나 그새 록산게이는 새로운 책을 몇권 내셧네요.

다락방님...! 다시 한번 주문은 이루어져야 합니다. ㅎ
 














이 책 너무 사고 싶어서 하루에도 몇 번이나 살까말까살까말까 망설이고 있다. 너무 사고싶은데, 읽으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49,000원 가격의 압박이.. 으- 49,000원.....

49,000원.....

49,000원.....

49,000원.....

49,000원.....

49,000원.....

49,000원.....

49,000원.....

49,000원.....

49,000원.....

49,000원.....

49,000원.....


으, 당신은 왜 49,000원인가요, 왜죠?

책값에 몇 만원씩 쓰면서, 아니, 최근 3개월 순구매금액 70만원 넘으면서(그것도 한 계정만), 왜 49,000원짜리 단독은 차마 지르지 못하는걸까. 왜지? 왤까? 왜죠? 왜...죠?







나는 알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사야만 비로소 내적갈등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음을..... 크-


사두고 안읽은 책들을 생각하며 하루, 또 하루 사지 말고 버텨보자.  으...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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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0-12-15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지르는 당신 멋쟁이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12-15 12:06   좋아요 2 | URL
문동 리뷰 이벤트 백만원 타면 지를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0-12-15 13:05   좋아요 0 | URL
오늘까지인데 왜 아직 안 올렸어요? 올렸나? ㅎㅎ

다락방 2020-12-15 13:09   좋아요 0 | URL
저 문동까페랑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백만원 타면 책사야지 이러고 있다가 결국 ‘그러려고 했는데 백원도 안들어왔다...‘ 이런 슬픔의 새드니스 글을 쓰게 되겠죠....... 그거슨 인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0-12-15 14:07   좋아요 0 | URL
이따가 가서 읽어 보며 하트 하나 누르겠습니다.

다락방 2020-12-15 15:08   좋아요 0 | URL
하트 감사합니다. 샤라라랑~ ♡

잠자냥 2020-12-15 15:14   좋아요 0 | URL
거기서도 인기글이더군요!

다락방 2020-12-15 15:38   좋아요 1 | URL
무슨 말씀이세요! 듣보잡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거기에 글 처음 써봐가지고 새싹 회원이라고 표시되더라고요? 어쩐지 부끄러워. 나 알라딘에서 베테랑인데, 새싹이라니. 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0-12-15 16:08   좋아요 1 | URL
제가 들어갔을 때 이 카페 인기글 하고 다락방 님 글 떴단 말이에요. 아나.... 캡쳐를 해서 보여줄 수도 없고 ㅋㅋㅋㅋ
모바일로 보면 목록에서 이 카페 인기글 클릭하면 다락방 님 글 나와요. 흥!

다락방 2020-12-15 16:14   좋아요 0 | URL
아 그런게 있어요? 저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걍 새싹이며 듣보잡인걸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이버 2020-12-15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선가 5만원이 뿅 나타나길 기원합니다~ 천원은 뽀너스!

다락방 2020-12-15 13:09   좋아요 1 | URL
크- 너무 좋네요. 5만원이 뿅! 나타나기를..
파이버님께도 5만원이 뿅! 하고 나타나기를 바랍니다. 우리 모두 5만원 뿅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이 2020-12-15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만원 타서 책도 막 사고 맛있는 것도 잔뜩 먹어요 울 다락방님!!!

다락방 2020-12-15 13:10   좋아요 2 | URL
백만원 탈거니까 미리 백만원을 써도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0-12-15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00만원 들어올테니까..... 살까살까 살까살까 살까살까 살까살까 살까살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12-15 13:15   좋아요 0 | URL
어차피 들어올건데 들어올걸 왜 기다려야 할까요? 일단 먼저 쓰고 백만원 들어오면 채우면 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0-12-15 14:04   좋아요 2 | URL
헤헤헤헤 전 백 만원 이미 한 번 받은 적 있으니 올해는 두 분께 양보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0-12-15 14:06   좋아요 1 | URL
잠자냥님! 역시 백만원 타 본 사람만의 이 여유~~~ 너무 폼난다 말이지요! 저도 다락방님께 양보할께요. 많이 필요하신 거 같더라구요. 저 갈비 사주는 것만 기억해 주세용!

다락방 2020-12-15 15:07   좋아요 0 | URL
제가 안그래도 아침에 역대 수상작들 보다가 2017년에 잠자냥님 백만원 타신 거 보고 꺅 >.< 했다니깐요. 아니, 그 돈 다 어쩌셨어요? 아직 남아 있나요? 저는 백만원 타도 한 달도 못갈듯. 저 방금전에도 책 샀다요? 근데 49,000원짜리 책은 안샀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우 소심한 인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단발머리님, 오십만원 받아도 단발머리님 갈비는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그렇지만 오만원 받으면 책임 못져요. 49,000원짜리 책 사고 나면 천원 남으니까요.... 훌쩍.

잠자냥 2020-12-15 17:52   좋아요 0 | URL
아 그러니까 그 100만원이 어디 갔더라? ㅋㅋㅋㅋ 그때 전 노트북이나 바꿀까 했었는데, 그때 그 노트북 아직 그대로고요. 기분이다 하고 애인 10만원 주고 나머지 제가 걍 다 썼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12-15 13: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15 13: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12-15 13: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0-12-15 15:08   좋아요 1 | URL
통장잔고는 매우 중요합니다! ㅎㅎㅎ

scott 2020-12-15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백만원 타면 사고 싶은거 맘대로 사요 이미 알라딘에 칠십만원어치 긁어줬으니
백만원타면 기념으로 에르메스 립스틱 바르고 보르도 화이트 와인마셔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12-15 15:09   좋아요 0 | URL
저 좀전에 올라온 글 확인했는데 저따위... 백만원은 무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따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속상해서 방금 알라딘에서 책 몇 권 질렀습니다. 소심해서 49,000원짜리 책은 빼고요..

아, 그리고 저 화장을 안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에르메스 립스틱 살 돈으로 갈비를 사먹겠습니다!!!!!!!!!!!!!!!!!!!!!!!!!!!!!

유부만두 2020-12-15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서 책 사지 말라고 말리는 사람 하나 없고요 ㅋㅋㅋㅋ

다락방 2020-12-15 17:14   좋아요 0 | URL
맞네. 아무도 안말려요, 아무도. 내가 70만원 넘게 샀다고 했는데도, 이 책이 고가의 책인데도!! 그런데 왜 아무도 안말리는거죠? 네?

잠자냥 2020-12-15 17:53   좋아요 0 | URL
사요 아잉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12-15 18:06   좋아요 0 | URL
안돼요. 다른 책 질렀단 말예요, 오늘 ㅋㅋ 근데 내가 뭘 샀는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인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yo 2020-12-17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지 재밌어 ㅋㅋㅋㅋ 댓글들 한마음 대동단결

다락방 2020-12-17 09:52   좋아요 0 | URL
그러니까 말이야. 사람들이 어쩜 이래요? 흥!

쎄인트saint 2020-12-17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84쪽에...4만9천원이라...저자 2에 역자 5....
저자들은 그렇다치고...
역자 5에게 나눠주려고 그리 붙인 모양인데...
비싼 페미니스트...
 















이 책을 다시 내줬으면 좋겠다고 페이퍼도 몇 번 쓰고 그랬는데, 이 책이 다시 나왔다. 어젯밤 친구로부터 이 책의 복간 소식을 듣고 얼마나 흥분하고 기뻐하였는지. 너무너무 씐났다. 기다렸던 책이니만큼 이 책을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로 지정하자 싶었다. 그렇지만 우리가 내년 2월까지 쫙 정해져있고, 3월로 미루기엔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한다. 이를 어쩐다? 그래, 11월로 새치기하자, 라고 생각하고 멤버들에게도 일러두었더랬다. 이걸 새치기 하면 어때, 하고.


이 책의 복간 소식을 알게돼서 너무 흥분하면서 확인한 이 책의 출판사가 <쌤앤파커스>였다. 그 순간 어라? 하면서 찜찜함이 올라왔다. 왜 찜찜하지? 여기 혹시 ㅇㅈㅅ가 대표로 있는 그 출판사인가? 거기 맞나? 만약 맞다면 혹시 이 책도 자기가 번역한 거 아니야? 이러면서 몹시 짜증이 나는거다. 꿈에 케이트 밀레트 찾아와서 번역하라고 했다고 하면 어쩌지, 하는 마음에 일단 번역가를 확인하니 그 사람이 아니었다. 그 이름을 넣고 출판사가 어디였더라, 확인하니 쌤앤파커스는 아니었다. 아, 내가 헷갈렸나 보구나, 하고 다시 기쁜 마음이 되었는데, 아아... 어제 새벽에 잠깐 깼다가 SNS 를 확인하고, 내가 왜 찜찜한지 이유를 알게 됐다. 몇년전 수습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면서 임원이 성추행한 사건이 있던, 그 출판사였다. 가해자인 임원을 다시 복직시켜 문제가 됐었고 결과적으로는 다시 사직 처리하기는 했다.



내가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를 진행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여성주의 책을 자주 노출하자는 데 있었다. 그래서 멤버들에게도 계속 글을 쓰게 독려를 했었고. 책을 언급하고 글을 쓰면 알라딘에 자주 노출이 된다.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이런 도서가 있다는 것을, 여성주의 도서를 한 권이라도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그리고 멤버들이 잘 해주어서 여태 그렇게 내가 원하는대로 잘 되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모르는 것도 아니고 아는 이상, 이 책을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로 정할 순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책이고 읽고 싶었던 책이니만큼 읽긴 하겠지만, 그간 '자주 노출시키자!'고 했던 그 의도대로 같이읽기 도서로는 지정할 수 없겠다. 어젯밤의 흥분은 오늘 아침의 아쉬움으로 돌아왔다. 나는 멤버들에게 이 책은 자유롭게 알아서 읽자, 고 했다. 공식적으로 이 책을 같이 읽기 도서로 정하지는 않겠다, 고.



그동안 이 출판사에서 책 낸 걸 보면(아프니까 청춘이라고 했지...) '케이트 밀렛'의 《성 정치학》은 되게 무맥락인데.. 최근에 페미니스트 직원이 입사해 강한 주장이라도 한걸까, 아니면 시대의 흐름을 읽어보노라니 지금 나오면 이 책이 잘 팔릴 것 같았을까. 번역자는 구판과 같던데, 구판과의 시간차이만큼 재번역을 하긴 한걸까. 하아-



어제 분명히 책 여러권 샀다고 사진 올렸는데, 으앗, 또 책을 사고 싶어서 미치겠다. 장바구니 채워두고 어제 결제하려다가, 제발 진정해, 하고 간신히 멈췄는데, 내가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봄알람의 신간 소식을 듣고는 어머, 이건 사야해! 하게 되었단 말야?




<알라딘 책소개>

한국 남성 절반이 성매매 경험이 있다고 한다. 남성들의 유흥, 사회생활, 접대문화에 성 산업은 빠짐없이 연루되어 있다. 대한민국에서 성매매를 빼고 설명할 수 있는 현상은 없다. 성매매는 한국 사회에 실재하는 거대한 상식의 블랙홀이며, 누구도 여기서 자유롭지 않다. 모든 상식을 집어삼키는 이 ‘시장’에 대해 우리는 무엇을 알고, 말하고, 바꾸어야 할까.

성매매와 성폭력은 동일한 어법을 갖고 있으며 성 구매자 역시 이 경계를 알지 못한다. 성매매가 ‘가능’한 사회는 이 경계를 흐리며, 그 결과가 어떠한 폭력으로 나타나는지는 이미 수많은 성착취 범죄와 사례들에서 보았다. 이런 세계에서 입장 없음의 입장을 견지한다면 결국 현 상황의 방관자가 될 뿐이다. “성매매가 존재해도 되는가?” 이 질문에 저자는 현장에서 수없이 대답해왔다. 이제 듣고, 변화에 함께할 차례다.





엘레나 페란테의 신간도 나왔다. 신간들과 읽어보고 싶은 책들을 차곡차곡 장바구니에 담아본다. 결제는 가급적 미루고 미루고 미뤄보자. 아, 성정치학은 이미 내게로 오고 있다. 컴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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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0-09-16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랫동안 기다렸던 책인데 출판사 사정 이야기 들으니... 독자들이 이렇게까지 세심히 신경쓰고 있다는 거 출판사들이 알까요? ㅠㅠ 안타까운 마음 뿐이에요...

다락방 2020-09-16 09:55   좋아요 1 | URL
이 일을 계기로 어느 조직에서든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다면 단호한 조치를 취했으면 좋겠어요. 그러길 바랍니다. ㅠㅠ

바람돌이 2020-09-16 10: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책을 좋은 출판사에서 내주는게 가장 좋지만 모든게 내맘처럼 되는건 아니니까요. 이런 책을 낸걸 보면 그 출판사의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고 생각하는게.... ㅎㅎ 좋은 책을 놓치는건 아싸우니까요

다락방 2020-09-16 10:09   좋아요 1 | URL
네, 저도 어차피 이 책 읽을 거라서 실망만 하기보다는 어쩌면 분위기가 바뀌는 건 아닐까..하는 희망을 가져보려고 해요. 분위기가 바뀌는 것일지 아닐지는 아마 이 출판사의 앞으로의 행보를 보면 알 수 있겠지요.

바람돌이 2020-09-16 10:10   좋아요 1 | URL
어쨌든 다락방님은 좋은 독자이기도 하다는 것이 오늘위 제 결론입니다. ^^

다락방 2020-09-16 10:11   좋아요 1 | URL
바람돌이 님의 결론이 어쩐지 쌩둥맞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결론은 마음에 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0-09-16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암튼 여러 가지로 복잡한 마음이 드는 책입니다. 이전에 출간했던 ‘이후‘에서 계속 나왔거나, 여타 페미니즘 책 꾸준히 내고 있는 출판사에서 내줬다면 정말 기쁜 마음으로 샀을 텐데........ 이 출판사에는 이상하게 제 돈 2만 8천 8백원 주기도 싫으네요;

안 그래도 이 책 다락방 님이 여성주의 도서로 선정해서 같이 읽기 하면 노출 엄청 많이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근데 그게 좋으면서도 싫더라고요. 암튼 제가 찬물을 끼얹은 거 같기도 해서 죄송합니다.ㅎㅎㅎㅎ 전 이 책이 재출간된 덕분에 그동안 엄청난 가격에 팔리던 구판 중고가 힘없이 터덜터덜 나오면 그걸 노리기로 했습니다. ㅎㅎ

다락방 2020-09-16 11:26   좋아요 2 | URL
저도 내심 삼인 에서 내줬으면 좋았을텐데, 생각했어요. 이 출판사는 너무 무맥락이라서.. ㅠㅠ
너무 읽고싶었고 그래서 읽을 거긴 하지만,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로 선정은 차마 못하겠더라고요. 뭔가 더 큰 영향을 주고싶지는 않은 마음... ㅠㅠ

저는 출판사 보고 찜찜한 이유가 ㅇㅈㅅ 때문이라고 생각했지 뭐에요. 하아. 여기가 거기였다니... ㅠㅠ
출간 소식에 흥분했다가 너무 아쉬워지고 말았어요.


그나저나 제가 지금 [10kg 빼고 평생 유지합니다] 페이퍼를 작성중이랍니다? ㅋㅋㅋㅋ

잠자냥 2020-09-16 11:3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전 처음에 ㅇㅈㅅ이라고 해서 순간 에이트인가 뭔가 낸 ㅇㅈㅅ? 생각했었다죠. ㅋㅋㅋㅋ 아 근데 ‘이 책도 자기가 옮겼다고 했나‘ 하셔서 아 그 ㅇㅈㅅ 했습니다. 둘 다 ㅇㅈㅅ이라서 넘 웃겼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오 그 책 페이퍼! 기대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0-09-16 12:00   좋아요 0 | URL
저 성 정치학을 ㅇㅈㅅ 가 번역했을까봐 너무 쫄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 아무리 성정치학이라도 읽지 않았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그 ㅇㅈㅅ 인데, 잠자냥 님이 언급하신 ㅇㅈㅅ 도 ... 네, ㅇㅈㅅ 이네요... 흠흠.

그 페이퍼 다 썼습니다, 잠자냥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알라디너 분의 어느 페이퍼를 찜하면서 그간 내가 찜한 목록을 보게 됐다. M 님의 2017년 페이퍼였는데, 책 한 권을 소개하면서 '페미니스트 코맥 매카시'라는 표현을 어느 서평가로부터 들었다고 하신거다. 그 책은 이 책이다.
















너무 읽어보고 싶어져서 검색해보았지만 아직 번역되지 않은 책이었다. 이 작가이름으로 검색해도 번역된 책은 한 권도 없었다. 내가 원서를 줄줄 읽을 정도의 실력이 되면 그냥 사서 읽으면 그만이지만, 나는 .. 원서를 읽을 수 없는 사람... 원서 읽으려고 방통대 들어갔다가 한학기 다니고 자퇴한 사람. 그러므로 나는 이 책이 번역되어 나오기를 기다려야 하는데, 어쩐지 이 책의 존재 자체도 아직 그 누구도 모를것 같은 느낌적 느낌..


그래서 나는 오래전에 이메일을 주고받은 적이 있던 어느 출판사 직원분께 이메일을 보내두었다. 이런 책이 있던데 혹시 번역해 내어줄 수 있는지...검토 바란다고...


그렇게 그분에게 메일을 보내기 위해서는 그 분의 메일 주소를 내가 찾아야 했는데, 찾아보니 2012년, 2013년, 2017년에 주고 받았더라. 하하하하하. 2012년에 처음, 내가 그 분으로부터 어떤 메일을 받았었고, 2013년과 2017년에는 내가 외서를 내달라고 부탁하는 메일이었다. 그렇게 그 메일들을 다시 읽어보니 2013년에 내가 보낸 이메일속 책도 '지금 번역되고 있다 곧 나올 예정이다'라는 답을 받아서 나왔고, 2017년의 책은 '다른 출판사에서 작업하고 있다더라'는 답을 받았더랬다.


지금이 2020년이니, 2017년 내가 검토를 요청한 책은 아마 나와있지 않을까. 그때 내가 번역과 출판을 의뢰한 책은 이 책이었다.

















나는 저자의 이름을 넣고 검색해보았다. 우앗. 이것이 뭐여... 아니 글쎄, 2018년에 나온게 아닌가. 그런데 제목이 왜..어째서...

















아이참, 이렇게 나온 걸 알았으니 장바구니에 넣었다. 장바구니..


장바구니란 무엇인가..

장바구니란 무엇이길래 나랑 이토록 친근하게 지내는가..


아무튼지간에 저 페미니스트 코맥 매카시 책도 번역 되었으면 좋겠다. 페미니스트도 좋고 코맥 매카시도 내가 애정하는 작가인데, 맙소사, 무려, 페미니스트 코맥 매카시라잖아? 나이쓰~





책을 자꾸 사대서 큰일이다... 화요일에 이 책들 온 건.. 올렸던가?





하아- 모르겠다.

장바구니란 무엇인가.

책이란 무엇인가.

친구란 무엇인가.

우정이란 무엇인가.



딥 프렌쉽...

나랑 우정을 나누고 싶진 않니?

우정..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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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20-05-15 10: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장바구니란 무엇인가 2...

다락방 2020-05-15 10:41   좋아요 1 | URL
비연님 장바구니 싹 비우셨던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매한 책들의 목록에 반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연 2020-05-15 10:43   좋아요 0 | URL
그것이 그것이... 장바구니에 안 담은 보관함 책들이 있어서 곧 장바구니 다시 채워질 예정이라..;;;;
그러나 그러나 내일 받게 될 구매할 책 목록, 정말 멋지지 않슴까? 음으홧홧홧!!!!!!!

유부만두 2020-05-15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분들! 역시 직장인들이 책도 더 사고 더 읽고 더 사랑하는 분들이네요. 부러워만 말고 저도 책 사러...(????)

다락방 2020-05-17 14:03   좋아요 0 | URL
직장인 패턴이 몸에 익숙해서 그런건지 주말에는 책을 1도 읽지 않네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유부만두님의 책구매를 응원합니다!! ㅋㅋㅋㅋㅋ

하이드 2020-05-15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he man who shot out my eye is dead 킨들 있나 찾아보니, 오더블이 무료에요. 무료니깐.. 시도해봅써.

다락방 2020-05-17 14:04   좋아요 0 | URL
오더블이 뭔가 검색해봤네요. ㅎㅎ 아마존 아이디 있으면 가능한가봐요. 제가 전자책으로 원서를 볼 것 같지는 않지만...... 시도..를 생각해보겠습니다. ㅎㅎ

로제트50 2020-05-1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사진을 보고 탄성이 나왔어요!!
<유의미한 살인>은 정말 즐겁게 읽었어요^^*
배경 묘사에서... 더 말 않겠지만, 다락방님도 저와 같은 관점에서
좋아하시리라 믿어요*^^*

다락방 2020-05-17 14:05   좋아요 0 | URL
오, 그런가요? 저도 즐겁게 읽을 수 있겠죠? 우하하
지금은 읽고 있는 책들이 있어서 유의미한 살인은 나중으로 미루고 있긴 하지만(그런데 왜 샀을까요? ㅜㅜ 읽을 때 사면 되는것을 ㅜㅜ) 기대기대 하고 있겠습니다. 후훗. 말씀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