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누구인지 알고있다. 물론 정확히 아는것도 아닐테고 미처 알지 못하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나는 알라딘에 글을 써온지 제법 오래되었으며, 댓글이 많이 달리는 알라디너이다. 즐겨찾기 수도 글쎄, 적극적 글쓰기를 하지 않는 알라디너에 비한다면 많은 편에 속할것이다. 나는 알라딘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글들을 읽고 있다. 처음 보는 낯선 닉네임의 글도, 한줄짜리도 열줄짜리도 거의 다 읽는다. 오래있었고, 많은 글들을 읽으면서 나는 누가 나에 대한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도 알고있다. 어떤이는 나를 버릇없는 인기인으로 만들고 어떤이는 나에게 권력을 가졌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내가 어떤 논쟁에 대해 글을 쓰기가 겁난다. 내가 소위 말하는 인기가 많아서, 혹은 누군가의 미움을 받고 있어서, 혹은 권력을 쥐고 있어서. 그렇다는 것을 내가 누군가로부터 듣거나 읽고 그래서 알고 있어서.
나를 처음부터 쭉 봐 온 사람이라면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겠지만, 그러나 나를 둘러싸고 있는 게 지금은 너무 강하고 커서 진정성에 의심을 받을까봐 글을 쓸 수가 없다. 나는 이럴때 내가 아니었으면 좋겠다. 변방에 있는 작은 알라디너였으면 좋겠다. 그랬다면 사람들은 거기에 어떤 껍데기를 씌우지 않고 그저 순수하게 내가 하는 말을 들어줄지 모르는데, 이제 내가 하는 말들이 어떤 이들에게는 '힘' 혹은 '권력'으로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이상, 나는 그런 글들을 쓰기를 포기하는 쪽을 택한다. 

 

나는 이런 이유로 어떤 의견을 내기를 저어하지만, 아마 다른 사람들은 각자가 가진 다른 이유들로 침묵하는 경우가 종종 생길것이다. 나는 뉴스레터가 사생활을 침해하며 그것이 알라딘의 잘못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못한다. 그리고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다수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의견을 드러내는 쪽은 모두 한쪽이라 그것이 마치 전체의 의견인양, 혹은 정의인양 드러나는 것이 불편하다. 서재의 메인을 장식한 그 의견들이 나는 불편하다. 알라딘에 어떤 불만을 제기하면, 마치 그 불만이 사회정의의 실현인것 처럼 보여지는 것도 불편하다. 그러나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침묵의 나선이론에 대한 글을 옮겨올 뿐이다.  

 

 

침묵의 나선이론 [ the spiral of silence theory , 沈默 - 裸線理論 ]
 

여론형성의 사회심리학적 메커니즘을 설명하기 위해 독일의 여성 커뮤니케이션학자 엘리자베스 노엘레-노이만(Noelle-Neumann, 1974)이 제시한 이론으로 침묵의 나선이론 또는 와선이론이라고도 한다. 매스 커뮤니케이션효과에 관한 소위 강효과이론(the powerful effects theories)의 하나로, 이 학설에 의하면, 인간들은 자신의 의견이 사회적으로 우세하고 지배적인 여론과 일치되면 그것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그렇지 않으면 침묵을 지키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매스 미디어는 지배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전파시키는 데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이 곧 이론의 요지이다. 노엘레-노이만은 이와 같은 이론을 내세우면서 매스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관한 논의는 다시 초기의 탄환이론과 같은 강효과이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그러나 이 이론은 아직 실증적으로 충분히 입증되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특히 매스 미디어가 사회적인 여론형성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 이론은 아직은 하나의 학설에 불과할 뿐이다. 노엘레-노이만에 의하면 여론의 개념은 크게 두가지 방식으로 정의될 수 있다. 하나는 ‘양식있고 책임있는 시민의 판단’이란 의미로서 이성적 토론에 근거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이보다 오랜 전통을 지닌 것으로 ‘따라야 할 압력’이라는 의미이다.

노엘레-노이만이 생각하는 여론은 후자의 경우이다. 이는 1744년에 여론이라는 말을 처음 사용한 장 자크 루소의 개념이자, 그 이전에 로크와 흄이 생각했던 개념이기도 하다. 노엘레-노이만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고립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외적 환경을 관찰하고 여론은 제재와 벌칙의 성격을 지닌 사회적 통제로 작용한다고 말한다.

이런 여론개념에 근거한 후, 노엘레-노이만은 사회적 환경에 대한 개인의 관찰을 통해 여론형성의 과정을 분석했다. 그녀에 의하면 인간은 이성적 존재가 아니라 원자화된 고립된 존재이며, 외부의 상황과 사회적 환경에 민감하다. 인간 자신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이성도 홀로 남겨졌을 때 극도의 소심함과 신중함을 나타낸다. 따라서 인간은 확신과 자신감을 추구하며, 그러한 확신과 자신감은 자신과 동조하는 사람의 숫자에 비례한다. 고립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의 판단보다 더 중요하다. 그녀에 의하면 사회적 합의에 따른다는 것은 인간사회에서 공통된 삶의 조건이다.

이처럼 인간은 자기 자신이 고립될까 하는 영속적인 두려움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의사통계적 감각’을 사용하여 어느 의견이 상승세 또는 하향세를 타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 주변의 환경을 주의깊게 관찰하게 된다. 만약에 자신의 의견이 지배적이거나 상승세에 있다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표현하고, 열세 내지는 하향세에 있다면 고립의 두려움을 느끼고 자신의 의견을 숨긴채 침묵에 빠져들게 된다. 전자의 경우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반면에 후자의 의견은 실제의 숫자보다도 더욱 약해진다. 이것은 다시 다른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게 하거나 침묵하게 함으로써 소용돌이의 과정이 일어나게 된다.

이처럼 침묵의 나선(소용돌이) 속에 여론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매스 미디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개인에 의한 환경의 평가라는 측면에서 여론은 두가지 원천을 갖고 있다. 하나는 매스 미디어의 내용이며 다른 하나는 환경에 대한 개인의 직접관찰이다. 노엘레-노이만에 의하면, 사람들은 개인적 영역 밖의 문제에 대해서 사실을 알기 위해 또는 의견의 기후를 알기 위해 거의 전적으로 매스 미디어에 의존한다. 오늘날 매스 미디어는 일반 대중의 지배적인 공공 정보원이다. 그것은 어디에나 존재하여(편재성) 대중의 눈과 귀로 작용한다. 또한 오늘날의 매스 미디어는 어느 사회에서든지 독점적으로 단일한 목소리를 내고 있고(협화성), 또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유사한 메시지를 반복하고 있다(누적성). 이러한 특성으로 인하여 오늘날의 매스 미디어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따라서 ‘강력한 미디어 개념에로의 복귀’를 주장한 노엘레-노이만의 이러한 관점은 사회와 개인에 대한 인식에서 과거 1930년대의 대중사회론을 연상시킨다. 정확히 말하자면, 그녀가 의도했던 것은 오늘날의 사회가 그 당시의 사회와 동일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때의 대중사회 개념이 오늘날에 와서 진정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현대 후기산업사회가 반드시 대중사회의 성격으로 이해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노엘레-노이만의 이론에 대한 평가 역시 다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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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1-09-10 2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논쟁의 소지가 있는 글에 대해서는 대부분 침묵해요. 비겁하다고 해도 할 수 없죠.
알라딘은 제게 남을 의식한 글쓰기 공간이기도 하지만, 제 흔적들을 남겨두는 소중한 공간이자 취미생활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죠. 타의에 의해 잃고 싶지 않아요~~~

그나저나 무슨 수술일까? 그냥 평범한 수술이길 바라고, 빠른 쾌유를 빕니다.

다락방 2011-09-11 20:24   좋아요 0 | URL
맞아요, 세실님. 저도 그래요. 저도 저의 알라딘 공간을 잃고 싶지 않아요.
수술은 평범한 수술 맞아요. 라식 수술 했어요. 지금 썬글라스끼고 댓글 쓰고 있어요. ㅋㅋ

좀전에 알라딘 들어와서 확인해보니 코펜하겐 글 올리셨던데, 저는 그 글 보러 갈거에요. (두근두근)
덴마크엔 아직도 왕자가 있대요. 햄릿이 덴마크 왕자였다는 거 아세요? ㅋㅋㅋ

moonnight 2011-09-12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댓글 쓰자면;;
저 역시 논쟁적인 글은 싫어요. 내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별로 하고 싶지 않아요. 그냥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뭐. 하고 말아요. -_- 설득력있게 글을 잘 못 쓰기 때문인 것도 같아요.
횡설수설하고 있지만 ;;; 다락방님 글 좋아해요. 저는 !!! (뻘쭘하니까 무조건 소리지른다. ;;;)

라식 수술하셨군요. 수고하셨어요. 맞아요. 2주정도는 금주해야 해요. (일주일만에 술 마셨던 무모함이 부끄러워지는군요. ㅠ_ㅠ) 라식수술. 하고 난 사람들은 다들 무척 만족하더라구요. 고생하셨습니다. 좋은 결과 있으실 거에요. 잠 많이 주무시고 푹 쉬세요. ^^

다락방 2011-09-14 11:14   좋아요 0 | URL
제 남동생도 열흘만에 술마시고서는 누나는 최소 2주를 금주하라며 자신의 눈은 상태가 메롱이라고 하더라구요. 하하하하. 저는 그래서 2주째 되는 토요일에 술 마실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술 마시고 싶은 강한 욕망에 시달려서, 그러니까 정확히 맥주를요, 웰치스랑 콜라를 사와서 흡입했어요. 맥주 비슷한 뭐 다른 음료 없을까요? ㅜㅜ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잘 보여요. 헤헷

페크(pek0501) 2011-09-14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글도 옳고 저 글도 옳고... 저는 줏대가 없는가봐요. 그래서 저, 그냥 중립하면 안 될까요? ㅋㅋ

어쨋든 이번 일로 다락방님도 마녀고양이님도 마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서재가 문 닫는 일 같은 건
절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오늘 두 번째 댓글 남기는 것 같은데 그게 언제인지는 모르겠고... 언젠가 다락방님의 이런 글 보고 반해 버렸음은
밝히고 갑니다.

"나는 오후 네시가 되고 싶다. 갓 볶아낸 커피가 되고 싶고 비아그라가 되고 싶다."(제 기억력이 맞나요?...)

나도 요런 글좀 써야겠다, 고 생각한 적이 있었어요.

좋은 하루 되시고, 또 제가 훔치고 싶은 글 많이 써 주시길...





다락방 2011-09-14 11:12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저 뿜었어요, pek0501님.
말씀하신 글이 어떤건가 제 글 검색해보니, 저는 정확히 이렇게 썼었네요.

나는 할 일 없는 오전이 되고 싶고, 게으른 오후가 되고 싶다. 나는 그 사람과 함께하는 외딴섬의 등대지기가 되고 싶고, 걸어다니는 비아그라가 되고 싶다. 나는 코펜하겐에서 그를 기다리는 여자가 되고 싶고, 나는 갓 내려진 뜨거운 커피가 되고 싶다. 나는 그의 방 창문을 때리는 빗줄기가 되고 싶고, 그를 한걸음도 더 내딛지 못하게 하는 쌓인 눈이 되고 싶다. 나는 늑대인간이 되고 싶고, 뱀파이어가 되고 싶다.

하하하하. 중요한 단어는 다 뽑아서 기억하셨네요. 오후, 커피, 비아그라.. 하하하핫.

그리고요, 저는 마음다치는 일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 사안을 이해하지 못하는 1人이었을 뿐이지, 제가 마음다칠 일은 없었는걸요. 그리고 서재를 닫을 생각도 없고 어디 갈 생각도 없어요. 비아그라 2탄 3탄 계속 써야죠. 하하하하. 아, 극심한 비염으로 머리가 지끈거리고 있었는데 한참 웃었어요.
:)

페크(pek0501) 2011-09-16 12:58   좋아요 0 | URL
어머, 게으른 오후였어요? 그런데 왜 저는 오후 네시로 기억할까요? 사람의 기억력이란 정말 믿을 게 못되는군요. 커피도 틀렸네요. 갓 내려진 뜨거운...이라...이번에 머리 나쁜 것을 확실히 인증 받네요.ㅋㅋ
덕분에 저도 유쾌하게 웃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다락방 2011-09-16 13:04   좋아요 0 | URL
그래도 핵심은 다 기억하셨잖아요. 제 생각에 아마도 비아그라는 잊지 못할 단어가 아니었을까..요? ( '')

금요일 오후가 이제 마악, 시작됐어요. 이 오후를 어서 보내고 어서 빨리 밤이 오고 어서 빨리 저는 침대 위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잘 보내세요, 오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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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 방안의 미니 컴퍼넌트에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CD 가 걸려있다. 그런데 갑자기 '비탈리'의 [샤콘느]를 듣고 싶어져서 CD를 바꿔 넣을까 하다가 음, 좀 귀찮아져서 인터넷으로 찾아 들으려는데, 늘 보던 멈춰진 영상 말고, 직접 연주하는 걸 보고 싶어지는 거다. 마침, 장영주의 연주가 있다. 

오-  

멋지다!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졌다. 바이올린을 대체 얼마나 배워야 이 음악을 이렇게 연주할 수 있을까! 

 

 

완전 정신줄 놓고 봤다. 정신줄 놓고 보면서 들었다. 두근두근하는 밤이다. 이렇게 서글픈 음악인데 왜 이 영상을 보면서 들으니 두근두근하는걸까!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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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6-03 0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정말 좋으네요..다락방님..

다락방 2010-06-03 08:26   좋아요 0 | URL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어졌다니깐요! 그런데 이만큼 연주하려면 엄청 오랜 시간 연습해야겠죠? 어휴..

비로그인 2010-06-03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혼이 쏙 빠지겠군요.
슬프고 아름다워요.
이번달부터 바이올린 배우려던 전...엄지손가락 관절에 문제가 생기고...ㅠㅠ
그래도 배울거예요.

다락방 2010-06-03 08:47   좋아요 0 | URL
아니, 어떡하다가 엄지손가락 관절에 문제가 생기나요?
전 음 좀 더 알아보고 배울지 말지를 결정해야겠어요. 저도 저렇게 연주해보고 싶어요. 흑 ㅜㅡ

비로그인 2010-06-03 08:56   좋아요 0 | URL
바이올린이 많이 어렵다는군요.
레슨비도 비싸구요.
다행히 전 피아노쌤의 친구분께 배울 기회가 생겨서...

그르게...왜 갑자기 관절이...
무거운거 들다가 삐끗 했었나본데...걍 오래 방치한 결과죠, 뭐.
저렇게 연주할 수 있다고 믿으면...좀 열심히 배우게 될랑가요?
믿어야지, 암 믿어야지!!!!

다락방 2010-06-03 12:57   좋아요 0 | URL
피아노를 처음 배울때도 저는 드라마에 나오는 여자가 엄청 피아노를 멋지게 쳐서 그렇게 치는줄 알고 배우게 해달라고 졸랐던 기억이 나요. 초딩1년때. 그런데 막상 배우니까 도레도레부터 시작하더군요. 하핫. 그때의 괴리감이란.

바이올린도 마찬가지겠죠? 천릿길도 한걸음부터. 슝-

네꼬 2010-06-03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목 너무 아프지 않을까? 삐딱하게 있어서. (별 걱정을.)

무스탕 2010-06-03 12:18   좋아요 0 | URL
목 아픈건 잘 모르겠고 바이올린 하는 사람들 목덜미;;를 보면 굳은살이랄까 흉이랄까 하여간 하도 눌려서 생긴 흔적이 있더라구요. 다는 아닌것 같지만요.

다락방 2010-06-03 12:56   좋아요 0 | URL
네꼬님/ 역시 내 걱정은 네꼬님 뿐. ㅎㅎ 그런데 멋진 음악 연주하기 위해서 살짝 삐딱한것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요? 난 예술을 사랑하는 여자사람 ㅎㅎ


무스탕님/ 목덜미에 굳은살이라구요!?!? 흐음. 굳..은..살.....그냥 물렁살 많을것이냐, 굳은살 많을것이냐, 그것을 선택해야 하는거군요!

비로그인 2010-06-03 14:27   좋아요 0 | URL
굳은살에 한 표!!!

moonnight 2010-06-03 1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하는 분들 너무 부러워요. 피아노도 못 치는 1인. ㅠ_ㅠ;

다락방 2010-06-03 12:55   좋아요 0 | URL
피아노는 배우긴 했었는데 오래 안치니깐 말이죠, 안배운거랑 똑같아 지더라구요! ㅠㅠ

다락방 2010-06-06 0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볼 때마다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비로그인 2010-06-06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홍,, 이 음악을 제 생각보다 훨씬 더 사랑하시는 군욥.. 언젠가 직접 들려주시는 날이 오길 바라겠습니다. ㅋ

다락방 2010-06-06 15:02   좋아요 0 | URL
저 이거 정말 좋아요! 어제 새벽에도 들었고 오늘 아침에도 들었어요. 이거 정말 좋아요. 음 역시 바이올린을 배워야 하는걸까요? ㅎㅎ
 

봄밤

                                                      김사인


나 죽으면 부조돈 오마넌은 내야댜 형, 요새 삼마넌짜리도 많
던데 그래두 나한테는 형은 오마넌은 내야 댜 알었지 하고 노가
다 이아무개(47세)가 수화기 너머에서 홍시냄새로 출렁거리는
봄밤이다.


어이, 이거 풀빵이여 풀빵 따끈할 때 먹어야 되는디, 시인 박
아무개(47세)가 화통 삶는 소리를 지르며 점잖은 식장 복판까지
쳐들어와 비닐봉다리를 쥐여주고는 우리 뽀뽀나 하자고, 뽀뽀
를 한번 하자고 꺼멓게 술에 탄 얼굴을 들이대는 봄밤이다.


좌간 우리는 시작과 끝을 분명히 해야 혀 자슥들아 하며 용봉
탕집 장사장(51세)이 일단 애국가부터 불러제끼자, 하이고 우리
집서 이렇게 훌륭한 노래 들어보기는 츰이네유 해쌓며 푼수 주
모(50세)가 빈자리 남은 술까지 들고 와 연신 부어대는 봄밤이다.


십이마넌인데 십마넌만 내세유, 해서 그래두 되까유 하며 지
갑을 뒤지다 결국 오마넌은 외상을 달아놓고, 그래도 딱 한잔만
더, 하고 검지를 세워 흔들며 포장마차로 소매를 서로 끄는 봄밤이다.


죽음마저 발갛게 열꽃이 피어
강아무개 김아무개 오아무개는 먼저 떠났고
차라리 저 남쪽 갯가 어디로 흘러가
칠칠치 못한 목련같이 나도 시부적시부적 떨어나졌으면 싶은


이래저래 한 오마넌은
더 있어야 쓰겠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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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나 2010-03-21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우리도 나중 아주 나중까지 봄밤 전주집에서 삼겹살 먹어요 노가리도 까요 멸치똥도 빼줄께요
나중 아주 나중까지...)

다락방 2010-03-21 21:18   좋아요 0 | URL
네, 니나님. 나중 아주 나중까지요.

딱 오만원만 더 있었으면 좋겠는 봄밤이에요.

L.SHIN 2010-03-21 2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쩌지, 나 이거 너무 좋은데...
외계인에겐 다소 어려운 사투리지만, 그래도 느낌이 좋아져 버렸어요.
뭐랄까, 누가 가슴 안에, 먹다 남은 솜사탕이라도 휙- 던지고 간 듯한 기분.
읽을수록 그 구겨진 솜사탕이 지 혼자 펴지고 있어요, 어쩔 거에요, 다락님.

다락방 2010-03-21 21:52   좋아요 0 | URL
참 좋지요? 원래 저 위에 내야댜는 내야'도ㅑ' 인데 저게 글자가 안써지네요. 시집에는 저렇게 써있는데 말입니다. 할 수 없이 댜로 썼어요.

윤중로를 걷고 싶어졌거든요. 하이킥을 보고났더니, 다정한 사람과 손을 잡고 윤중로를 걷고 싶어졌어요. 꽃잎이 눈처럼 내리는 걸 같이 맞고 싶어서요. 그래서 마음을 진정시키려고 오래전에 선물 받은 시집을 펼쳐서 훑다가 이 시가 확- 들어오더라구요. 그런 시이니만큼, L.SHIN님도 느낌이 좋으셨다면, 헤헷, 다행입니다.


봄밤이라는 단어는 단어 그 자체만으로 설레이는데 뽀뽀나 하자구요, 뽀뽀나.

또치 2010-03-21 22:20   좋아요 0 | URL
어흑, 윤중로... 그건 너무 슬프잖아요 다락님 ㅠㅠ
이제 윤중로, 벚꽃,이라는 말만 들어도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
하이킥 때문에 아주 눈물바람이 된 슬픈 봄이에요.
그나저나,
김사인 아저씨 시 읽으니까 괜히, 잘 먹지도 못하는 소주가 땡기네요.
이래저래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는 거 보니까 봄은 봄인가 봅니다.

다락방 2010-03-22 09:13   좋아요 0 | URL
또치님. 일요일 오후에 하이킥 보다가 완전 울음바다 됐네요. 해리가 울때마다 저도 같이 울었어요. 아 진짜 어찌나 눈물을 쏟았는지. 해리의 슬픔은 너무나 순수했어요! 너무 가슴이 아팠어요. 저 아이에게는 이런 이별이 처음이겠지, 이런 헤어짐이 처음이겠지, 헤어지기 싫고 안타까워 눈물을 흘리는 것이 지금이 처음이겠지, 하면서 말이죠.

고딩의 로망은 참 예쁘죠?
누나랑 윤중로를 걷고 싶었어요, 누나랑 캠퍼스를 걷고 싶었어요, 누나랑 같이 강의를 듣고 싶었어요.

그런 로망을 가진 고딩을 두고 세경은 또 다른곳에서 시간이 멈추기를 바라다니! 하아- 이래저래 한사람을 향한 마음이 오로지 나만의 것이라는 건 참, 가슴 아픈 일이에요.

봄밤을 견디기 힘드게 만드는 스토리였어요.

L.SHIN 2010-03-22 12:13   좋아요 0 | URL
뽑-♡
(내가 뽀뽀하는 소리에요.ㅋㅋ)

아, 정말이지! 뽀뽀 안 해본지도, 안 받아본지도 백만년! ㅜ_ㅜ
자꾸 이렇게 가슴 후려팔 거에요, 다락님!

다락방 2010-03-22 12:26   좋아요 0 | URL
L.SHIN님. 저도 백만년.
전 이제 어떻게 하는지 방법도 잊어버렸어요. ㅎㅎ

Alicia 2010-03-21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님 봄밤이에요.봄밤봄밤봄밤봄밤 술도안마셨는데 취해있어요. 흠..*
:D

다락방 2010-03-22 09:13   좋아요 0 | URL
저는 만약 봄밤, 꽃잎이 눈처럼 흩날리는 거리를 누군가와 함께 걷는다면 이렇게 말할것 같아요.

뽀뽀나 하자구요, 뽀뽀나.
:)

Alicia 2010-03-22 11:01   좋아요 0 | URL

다락님 터프하게 말고, 부드럽게 말해요 약하게. ^^* ㅇㅎㅎㅎㅎㅎ!
나는 다락님이 뽀뽀나 합시다!라고 말할까봐 걱정돼요 아주 많이ㅋㅋㅋㅋㅋ

다락방 2010-03-22 12:25   좋아요 0 | URL
아니, 왜 내가 뽀뽀해달라는 말을 터프하게 할거라 생각했나요? 네? 왜요왜요? 대체 왜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알리샤님 나를 좀 잘 아는 듯. ㅋㅋ

근데 뽀뽀나 해요, 라고 다정하게 말했는데 뭔소리하는거냣, 저리 꺼졋! 이러면 어떡하죠? ㅎㅎ 무서워요. ㅋㅋ

poptrash 2010-03-22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난 짜리 부조돈은 저승길에 한 잔 할 노자돈인가봐요.
할 일이 있어서 맥주 세병을 사놓고 컴퓨터 앞에 붙어 있는데
일은 진척되는 게 없고 맥주만 50ml 가량 남았다는... T.T

다락방 2010-03-22 09:15   좋아요 0 | URL
그래서 이 아침에, poptrash님, 맥주는 어찌하셨고, 할 일은 어찌되었나요?

이래저래 오마넌이 더 있다면, poptrash님께 맥두 두어병쯤 더 사드릴 수 있을텐데 말입니다. (담배는 이미 충분하시니까요!)

무스탕 2010-03-22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시집에도 줄바꾸기가 저렇게 단어 중간에 끊어져 있어요?
내야도ㅑ 라니.. 이렇게 입에 짝짝 붙다니.. ^^

다락방 2010-03-22 12:24   좋아요 0 | URL
네, 무스탕님. 원래 시집에도 줄바꾸기가 저렇게 되어 있어요. 그거 보고 고대로 베낀거랍니다. 도ㅑ는 못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봄밤, 좋지요?
:)

sweetrain 2010-03-22 1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딱 오만원만 더 있었으면 좋겠는 봄날이어요. >_<
오만원이 더 있으면 새빨간 립스틱을 사고 티셔츠도 살래요.
그러고도 남으면 사탕 하나쯤 입에 물고 올 수 있을지 모르죠.
아웅, 일 해야 하는데 왜 이렇게 말랑말랑하고 멜랑꼴리 해지나요.

다락방 2010-03-22 13:03   좋아요 0 | URL
전 오만원이 더 있었으면 신카이 마코토의 [초속5센티미터] DVD를 살 거에요. 아까 사려고 검색해서 장바구니에 넣었더니 가격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그래서 빼버렸거든요. 히잉. 벚꽃이 날리는 애니매이션 한번 보고싶었는데 말이죠. ㅠㅠ

2010-03-22 15: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2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잘라 2011-03-03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인은 봄에 태어나는가봐요.
이 책을 사놓고 2011년 삼월 봄밤엔 누가 태어나나
한번 기다려볼까봐요.

다락방 2011-03-03 14:09   좋아요 0 | URL
무려 1년전의 페이퍼를 찾아내셨군요, 메리포핀스님!!
 

며칠째 노라 존스의 앨범을 듣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그녀가 노래 부르는 걸 보고 싶어서 찾아보게 됐다. 그런데 오! 그녀가 나오는 영화를 봐서 알고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엄청 예쁘다. 일단 공식 뮤비 

 

 

표정도 입술도 머리모양도 다 엄청 예쁘다. 목소리도 좋은데 어쩜 이렇게 예쁘기까지 할까? 나는 이 노래를 부르는 그녀를 보고 싶어진다. 

 

 

노라 존스가 [Don't know wyh]를 부를때만 해도 그 노래도 싫었고 노라 존스에겐 관심도 없었는데 이게 다 영화 [My blueberry nights] 때문이다. 마지막에, 그 간질간질한 키스씬 때문에!  

 

 

 

영화의 거의 마지막에, 노라 존스가 쥬드 로를 찾아온다. 그런데 쥬드 로는 마치 노라 존스가 올 걸 알았다는 듯이,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를 보며 미소짓는다. 그 때 쥬드 로의 미소는 윽- 아마 오십만불쯤의 가치는 있지 않을까. 이 사람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하며 두근두근 그의 앞에 섰을 때 그런 미소를 지어준다면 아마 가슴이 벅차오르겠지. 이 영화속에서 쥬드 로가 노라 존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모습, 노라 존스를 바라보는 시선 등이 모두 너무 예쁘다. 그리고 이 영화속의 레이첼 와이즈는 내가 아는 가장 섹시한 레이첼 와이즈.

 

 

 

젠장. 연휴가 끝났다. 3ㅕㅅ3볏븧ㅂ439ㅕㅜ0ㅜ0ㅂ3ㅕㅜ1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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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0-02-15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얏호 저는 하루 더 쉽니다.

레이젤 와이즈는 정말 영국의 모든 장점들을 집대성한 여배우라고 밖에는...

프랑스에 이자벨 아자니가 있다면...
영국엔 레이첼 와이즈가 존재한다는...

다락방 2010-02-15 20:26   좋아요 0 | URL
오옷- 정말 하루 더 쉬십니까? 부러워서 미치겠어요, 메피스토님 ㅠㅠ

레이첼 와이즈는 [미이라]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좀처럼 좋아할 수 없었는데 말이죠, 그 영화를 빼고는 그녀는 언제나 멋있게 나오는 것 같아요. [콘스탄트 가드너]에서도 뭔가 멋있고 말입니다, 이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에서는 정말 섹시한 매력을 철철 넘치게 풍기는 그런 배우였죠. 와- 저 여자가 저렇게 예쁜 여자였나, 싶었답니다. 걸어오는 장면이 진짜 예술이었어요, 진짜!

Mephistopheles 2010-02-15 20:59   좋아요 0 | URL
콘스탄틴에서조차 매력적으로 나오니까요. (키아누 리브스를 누르다니...므흐흐)

다락방 2010-02-15 21:01   좋아요 0 | URL
아, 근데 그 영화에서는 키에누 리브스가 더 좋았어요. 잘생긴 놈이 악령을 무찌르기까지 하고 ㅋㅋㅋㅋㅋ 전 키에누 리브스의 그런 뭐랄까, 음, 뭔가, 음, 오묘하고따뜻한날씬함? 이 무척 좋단 말이지요. 콘스탄틴은 뭐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마지막에 결론 부분에서 생뚱맞았죠. 금연 홍보인가요? ㅎㅎ

Mephistopheles 2010-02-15 23:20   좋아요 0 | URL
이번에 러블리본즈 라는 영화에서 이 배우를 주목해보세용~ 호호

비로그인 2010-02-18 15:12   좋아요 0 | URL
아아 이자벨 아자니 늙지 않고 불로장생의 길을 건넌 그녀.
칸느에서 카메라 기자들이 카메라 바닥에 놓아버리고 야유할 때에도 도도했다지요. 특히 모로코인지 이집트인지의 피가 살짝 섞여 피부색이!

다락방 2010-02-18 15:14   좋아요 0 | URL
아, 그러니까 지금 저랑 Jude님은 또 일을 안하는겁니까!!

Forgettable. 2010-02-15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노라존스보다는 역시 레이첼와이즈와 나탈리포트만에 환호하면서 이 영화를 본지라; 저 둘의 로맨스는 하나도 기억이 안나네요. 심지어 여배우 취향도 다른가요 ㅎㅎㅎ

엔딩의 저 키스신에서는 입을 한쪽으로 올리고 약간 비웃으면서(난 좋아하는 사람이랑 영화취향마저 맞지 않아서 이렇게 불편한데 너넨 왜 시간을 관통하면서 그렇게 예쁜 사랑을 할 수 있는거냐!에 대한 시기와 분노가 아니었을까?) 봤던 기억이.. 그 때 애인이었던 사람이 이 영화를 보기 싫어해서 억지로 억지로 제가 우겨서 같이 봤었기에(너 내가 왕가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 알잖아 ㅠㅠ 제발 ㅠㅠ) 행여나 영화가 그사람 마음에 안들까봐 전전긍긍했던 기억이랑요..

다락방 2010-02-15 21:30   좋아요 0 | URL
이 영화에서는 뭐니뭐니해도 레이첼 와이즈가 최고였어요. 나탈리 포트만은 입고 있던 원피스가 예뻤다는 기억? 원피스를 입은 그녀가 예뻤던걸지도 모르구요.

엔딩의 키스신은 좋았던게 말이죠, 여자가 자는 줄 알고 남자가 입을 갖다 댔는데 여자가 같이 키스를 했다는 거였어요. 자다 깼을수도 있겠지만 뭐랄까, 한쪽의 일방적인 마음이 아니라는게 무척 좋았다고 하면 맞을거에요. 그리고 보세요, 여자가 얼굴을 테이블에 대고 있잖아요? 하나도 안 힘들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키스 자체로도 꽤 감미로워 보여서 저 키스신이 무척 맘에 들더라구요.

그나저나 저는 뭔가에 당첨되어 시사회로 이 영화를 봤었는데, 뽀게터블님께는 조금 아픈 추억이 있는 영화로군요!!

Forgettable. 2010-02-15 21:43   좋아요 0 | URL
락방님.. 보통 키스하실때 힘드신가봐 >.< ㅋㅋㅋㅋㅋㅋㅋ

딱히 아픈 추억이 있다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처음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지금은 그럭저럭이라고 생각하는걸 보면 ㅋㅋ 아픈 추억 맞나봐요. ㅎ

다락방 2010-02-16 08:33   좋아요 0 | URL
아, 그러게요. 키스할때 힘들었나? 왜 저런 발언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영상 찾아보고 났더니 뭔가 욕구불만이 쌓여서 자려고 누웠더니 심히 우울해지고 말이죠..그래서 멍때리다 잤어요. 흑 orz

마늘빵 2010-02-15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락방님 락방님, 나 저거 블루베리나이츠의 저 장면 넘넘 좋아해요. 근데, 그 음악은 노라존스 정규음반에는 안 들어가더라고요. OST는 별로 안 끌리는데.

다락방 2010-02-16 08:35   좋아요 0 | URL
OST 를 저는 샀는데, 괜찮았어요, 나름. 노라 존스 노래 말고 다른 노래 하나도 기가 막히게 좋았고 말이죠. 제목은 절대 생각안난다는 -_-

... 2010-02-15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즈음의 노라존스는 너무 세련되지고 너무 연예인스러워져서 약간 그래요. 저는 데뷔하자마자 통기타 하나 들고 나와서 don't know why를 부른후 "브루클린행 (퀸즈행이라고 했나?) 지하철을 타고 다니던 제가 이렇게 유명해질줄은 몰랐어요!" 라고 하던 노라존스가 더 그리워요.

레이첼 와이즈는 케이트 윈슬렛과 함께 제가 너무 좋아하는 여배우예요! 다락방님도 <콘스탄트 가드너>를 보셨군요!!!

다락방 2010-02-16 08:37   좋아요 0 | URL
브론테님. Don't know why 를 부르고 그래미상을 휩쓸어서 그 사실을 몹시 어색해하더라구요. 그 뒤로는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지 않을 9월이 되야 새 앨범을 발표하곤 한대요. 저는 그녀를 잘 모르는데 브론테님은 이미 노라 존스를 좋아하고 계셨군요!!

콘스탄트 가드너는 브론테님의 추천으로 그날 당장 디비디를 샀었는데, 술 마시면서 보다가 중간에 자버렸어요. 결국 아직 끝까지 보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맨정신에 처음부터 다시보자고 마음먹고 있답니다. 흑. ㅜㅡ

산사춘 2010-02-18 0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 영화 케이블 보다가 푹 쩔어서 봤는데(보다가... 왕가위구나!)
여주인공이 노라 존스인지도 몰랐어요. '무시케와 몰로스' 영화를 찍을까봐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락방 2010-02-18 08:24   좋아요 0 | URL
뭐 감사하실 것 까지야.

저는 지금 육개장에 밥 말아먹고 출근한 뒤에 햄에크토스트와 캬라멜마끼아또를 마시며 이 댓글을 달고 있습니다. 움화화핫

미미달 2010-02-20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저 영화보고 뻑 갔다는..... 저도 요즘 노라 존스에 미쳐있어요. ㅋㅋ

다락방 2010-02-21 22:23   좋아요 0 | URL
저도 어제 외출준비하면서 그녀의 CD를 또 들었습니다. 목소리가 참 좋아요. :)
 

 

포스터랑 제목만으로도 이 영화는 당연히 보고 싶은 영화였다. 나는 이 영화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하는 채로 무조건 예매를 했고 무조건 극장엘 갔다. 때때로 그렇게 아는게 없는채로 포스터와 제목이 주는 느낌만으로 선택하게 되는 영화들이 있는데, 그런 영화들을 보고 성공했다고 느낄때는 세상에, 그보다 더한 만족감은 없다.  

 

 

 

 

 

그런영화들을 당장 꼽아보자면, 

[줄위의 종달새]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 

이 두 영화도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포스터와 제목만 보고, 그리고 거기에서 느끼는 내 직감만 가지고 극장에 갔다가 전혀 후회하지 않았던 영화들이다. 

 

 

 

 

자, 다시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이 영화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니 여기서 말하는 당신은 이성의 당신이 될 수 없다. 이 영화속의 줄리엣은 살인을 저질러서 15년간 형을 살다 나왔고, 줄리엣의 동생은 그런 줄리엣이 다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힘써 도와주고자 한다. 어색하고 낯선 환경과 관계들 속에서 줄리엣이 가족들과 그리고 새로 만나게 된 사람들과 소통하는 장면, 그리고 그 모든것들에 적응하는 순간들 그 하나하나가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답다. 이 영화를 갖고 싶어질 만큼. 

이 영화의 감독은 소설을 두권 낸 작가라고 한다. 이 영화는 그 작가의 감독 데뷔작. 

 이런 영화를 만들어내는 감독이 쓴 책은 도대체 어떨까 궁금해진다. 

 

 

 

그리고 어두운 극장안에서 내 핸드폰을 꺼내 메모하게 만들었던 화가 '에밀 프리앙'. 영화속에서 줄리엣은 '에밀 프리앙'의 [고통]이란 작품 앞에 멈춰서서 한참을 바라본다. 그럴 수 밖에 없는 작품. 

 

 

 

 

 

이 화가의 다른 작품을 좀 더 살펴보면, 

 

눈을 배경으로 한 젊은 낭시여인 

 

그림자를 드리우다 슬픔에 빠진 아이 

 

아, 정말 좋았고 뭔가 뿌듯해진다. 필립 클로델을 그리고 에밀 프리앙을 더 알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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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from aimer 2010-03-24 11:34 
       제목만으로도  마음이  무너진다.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하지 않았던, 아니 다 하지 못했던, 할 수 없었던 말.  발화되지 않고   누군가의  가슴속에  오래도록  살아 숨쉬었던  감정.  그것이  애착이든  과잉된 집착이든,  오랜 
  2.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와 문자메세지
    from 마지막 키스 2010-04-07 09:16 
    어제 이 영화를 보았다는 친구로부터 문자메세지를 받았다. 좋았다고, 무척 좋았다고. 이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내쉬는 공기도, 이 영화속에서 주인공이 감명받던 그림도 다 좋았다고. 무엇보다 이 영화를 보고 좋다고 같이 공유할 수 있는 내가 있어서 좋았다고. 주변에 이 영화를 본 사람은 나 뿐이라고 했다. 덩달아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이 영화를 그 친구도 같이 좋아해줘서. 어쩐지 으쓱해진달까. 그 친구보다 먼저 보고 먼저 좋다
  3. 내게는 하나의 작은 우주
    from 마지막 키스 2010-04-25 21:29 
    을지로 전주집 삼겹살집에서는 파절이 위에 계란 노른자를 띄워준다. 계란 노른자를 젓가락으로 톡- 터뜨려서 파절이와 함께 섞고, 그 파절이와 함께 구워진 삼겹살을 먹으면 한없이 고소하다. 익힌 콩나물과 양념한 부추무침도 함께 내어주는데, 그것들까지 삼겹살과 한데 구워, 상추에 고기며 마늘, 파절이, 콩나물과 부추를 넣고 쌈을 싸면 한 입 가득이다. 때때로 너무 커서 숨이 넘어갈 것도 같다. 그런데 그 맛이 일품이라, 나는, 도무지 그 삼겹살집을 끊을래야
 
 
얼룩말 2010-02-1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포스터.. 밑에 있는 여자의 모습..너무나 예쁜...
정말 최고

다락방 2010-02-14 20:25   좋아요 0 | URL
[타인의 삶]에도 나왔던 배우죠. 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 휴가가 영화 자체로도 참 좋았어요. 젊고 발랄한 여자 아이에게 그 미묘한 신경전을 느끼는 나이든 여자의 섬세한 감정이라니! 그것도 남자 때문에 말이죠. 아- 정말 좋은 영화였답니다.

얼룩말 2010-02-1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머리칼과 저 원피스와.. 아.. 나도 저렇게 되고 싶은..

다락방 2010-02-14 20:25   좋아요 0 | URL
원피스는 저의 로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Kircheis 2010-02-14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가 나온다는 이유만으로도 보고싶어요.
'잉글리쉬 페이션트'를 보고 홀딱 반했거든요...

다락방 2010-02-14 20:26   좋아요 0 | URL
Kircheis님도 보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영화에요. 장면장면이 다 좋았어요. 어울리지 않는 듯한 코트를 입고 거리를 걷는 모습도, 계속해서 담배를 피워내는 모습도, 책을 읽는 모습까지. 포스터가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치니 2010-02-14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슈린의 아기라는 책을 오랫동안 보관함에만 담아두었는데, 이 작가가 감독이 된 거군요. 흠흠. 기대 되네요 ~

다락방 2010-02-14 20:27   좋아요 0 | URL
전 모르는 작가였어요. 이런식의 감동을 주고 이런식의 이야기를 하는 작가라면 읽어도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지 뭡니까. 치니님, 정말 좋은 영화에요!

프레이야 2010-02-14 15: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신을 오랫동안 사랑했어요!!
락방님, 전 이 영화를 저번 금요일저녁 유로시사회로 봤어요.
혼자서 무작정 가까운 예술관에 가서요.
무지하게 끌렸던 작품이었거든요. 역시 참 좋았어요.
에밀프리앙의 저 그림앞에서도요, 마지막 "나 여기 있어요"에서도요,
툭 끊듯 끝나버리는 여운이 깊고 길었어요.
설날 오후 시댁에서 아버님 컴으로 요런 서재질을^^
설날 떡국은 드셨어요? 다락방님 ^^

다락방 2010-02-14 20:30   좋아요 0 | URL
나이 먹기 싫어서 떡국도 안먹으려고 했는데, 아 그만 먹고 싶어져서 먹어버리고 말았답니다.
전 이제 제부랑 술 마실 일만 남았어요. 하하하하

저는 제대로 감동할 줄 아는 사람을 정말 존경하고 좋아하는데요, 이 영화속에서 줄리엣이 저 [고통]이란 그림앞에서 멍하니 서있을때, 오- 정말 좋았어요. 그 그림앞에 서있는 줄리엣과, 줄리엣을 멈추게 한 저 그림이 정말 대단히 좋았답니다.
조금씩 조금씩 그녀가 모두에게 그리고 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걸 볼 수 있어서 안도했어요. 줄리엣에게 아이들을 맡기는 걸 몹시 싫어했던 레아의 남편이 "줄리엣에게 부탁하지."라고 말할때의 그 가슴벅참이란!!

에밀 프리앙의 그림은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다 정말 좋더군요!

hnine 2010-02-14 16: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영화 아직 대전에서도 상영하고 있는데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지금 몇 주째 눈독만 들이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사실 내용을 쪼~금은 알고 있는 상태이지만 다음 주에도 계속 상영하는지 당장 체크해봐야겠네요.
저 여배우는 정말 안어울리는 배역이 없는 듯 해요. 'Keeping Mum'이라는 영화에서의 코믹한 배역은 또 얼마나 잘 어울리던지요.

다락방 2010-02-14 20:31   좋아요 0 | URL
hnine님, 보시면 정말 후회하지 않으실 영화에요. 그러니 저는 교통이 불편한것쯤은 감수하고라도 상영하고 있다면 챙겨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영화를 보시게 된다면, 영화속의 줄리엣에게 다시 한번 반하고 말거에요. 저는 영화속에서 그녀가 안경을 쓰고 일을 하는 모습조차도 멋있게 보이더라구요.

마노아 2010-02-14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소개해준 영화 다 보고 싶어요! 제목이 주는 울림도 깊은데 그림이 주는 감동이 또 있네요. 다락방님이 미로 스페이스를 사랑하는 걸 이해할 수 있어요!!

다락방 2010-02-14 20:34   좋아요 0 | URL
그런데 미로스페이스가 영업이 종료되서 극장이름도 바뀌고 그러는 것 같더라구요.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말입니다. 사실 저는 미로스페이스 보다는 씨네큐브를 더 사랑했지만, 아시다시피 거기는 이미 재단이 바뀐 상황. 안가려고 했지만...그랬지만......보고 싶은 영화를 씨네큐브에서만 할 때는 어쩔수가 없어요. 흑.

[줄 위의 종달새]는 40년도 더 된 영화라서 보면서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어요. 그렇지만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 휴가]는 언젠가도 말씀드렸지만 섬세한 여성의 감정묘사가 뛰어난 작품이에요. 점점 나이들어가는 제 자신을 돌아보게 만들었죠. 나도 젊고 어린 여자들에게 묘하게 긴장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 같아서 말이에요.

전 그림을 모르고 아는 화가도 없지만 에밀 프리앙은 궁금해졌어요. 영화를 본다면요 마노아님, 왜 줄리엣이 저 그림앞에 멈춰설 수 밖에 없는지 가슴으로 다가올거에요.

2010-02-14 20: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4 20: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5 1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5 2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2-14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 보고싶었는데 다락방님의 리뷰를 읽으니 이젠 너무 절실히 보러가고싶군요. 술마시자는 약속은 많은데 왜 잔잔한 영화 보자는 사람은 없는건지.. ^^;

다락방 2010-02-14 20:38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요, Manci님.
혼자 보러 가는 것도 방법이지요. 사실 이런 영화를 볼 때는 혼자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영화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고 혼자서 초조해하다가 안도하다가 눈물을 흘리는 것이 꽤 만족스러울테니 말예요. 그리고 장담하건데,Manci님은

이 영화 분명 좋아하실겁니다, 분명!!

L.SHIN 2010-02-14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밀 프리앙'
덕분에 나도 좋은 화가를 알게 되었군요. 사진으로 찍은 듯한 섬세함 그리고 그 안에 실어 있는 감정들.
아름다운 그림들입니다.

다락방 2010-02-15 17:58   좋아요 0 | URL
저도 저 [고통]을 보는 순간 너무 좋아서, 뭐랄까, 그 안에 고통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것 같아서 재빨리 가방에서 핸드폰을 꺼내 메모해 두었어요. 저는 그림에 대해서 모르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서면 그 화가의 이름과 그림의 제목을 잊을까 두려웠거든요.

네, 정말 아름다운 그림들이에요.

blanca 2010-02-14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밀 프리앙의 그림....전율이 오네요...그림이상의 그림, 실재의 재현 이상의 재현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 주는 것 같은.

다락방 2010-02-15 17:59   좋아요 0 | URL
저는 프랑스 영화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영화는 참 좋았어요. 에밀 프리앙은 프랑스의 화가더군요. 저 역시 저 [고통]이란 그림이 참 좋았답니다.

... 2010-02-14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영화 볼거예요, 볼거랍니다, 곧! 그런데.... 대체 어디서 하죠?

다락방 2010-02-15 17:59   좋아요 0 | URL
윽, 저는 미로스페이스에서 보았는데 글쎄요, 대체 어디서 하는걸까요? 미로스페이스에서도 특별상영으로 보여준 것 같던데 말입니다. 끙.

니나 2010-02-15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당장 보리랏, 불끈! 락방님 감사 :-)
미로스페이스에서 해요!!!
내일 안하네요. 힝. 언제본담 ㅠ.ㅠ

다락방 2010-02-15 18:00   좋아요 0 | URL
그래서 오늘은 무슨 영화를 보셨나요, 니나님??

니나 2010-02-16 07:27   좋아요 0 | URL
술마셨어요 ㅋㅋ

다락방 2010-02-16 08:39   좋아요 1 | URL
아 좋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스피 2010-02-15 2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저 포스터의 여자 주인공이 누구인가요? 제 기억에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1에 나오는 에반 헌터의 팀원중 하나였던것 같은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다락방 2010-02-15 20:22   좋아요 1 | URL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라는 영국 배우구요, 제가 본 그녀의 영화로는 [쇼퍼홀릭], [라르고 윈치], 프랑스 영화 [발렛] 등이 있네요. 필모그라피에 [미션 임파서블]은 뜨질 않는데요, 미션 임파서블1은 본지가 하도 오래되어 톰 크루즈의 팀원이 누구였는지는 전혀 생각나질 않고, 톰 크루즈가 얼굴 가면 벗기던 장면만 생각나네요. ㅎㅎ

비로그인 2010-02-17 0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위에서 세번째 그림, 너무 맘에 드네요. 새벽 한 시 즈음. 평소보다 훨씬 좁아보이는 둥근 어깨, 마주 하는 거리에는 수 많은 말들이 오고가는, 그런 그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면 새벽 한 시에 그림들을 다시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즐겁고도 황홀한 꿈길 되세요 다락방님~^^

다락방 2010-02-17 08:20   좋아요 1 | URL
바람결님, 아침 08:04에 왜 꿈길 되라는 댓글을 남기신걸까요? 일어나서 활동해야 할 시간이잖아요!
저는 당연하게도 사무실에 출근해 있습니다. 즐겁고 황홀한 꿈길을 다녀오고 싶었지만 지난밤 어떤 꿈을 꾸었는지는 기억도 나질 않네요. 뭔가 꾸긴 꿨는데.

그치만 잠은 오늘 또 잘거니까요, 그때 즐겁고 황홀하고 행복하고 아름다운 꿈을 꾸어야겠어요. 미리 인사드릴게요, 바람결님. 오늘밤에 안녕히 주무세요!! :)

비로그인 2010-02-17 13:40   좋아요 1 | URL
아.. 8시 4분에 뭔가 한글자 수정했더니 새벽 1시에 남긴 흔적이 사라지는 거였네요.

열쇠들을 많이 맞이하시는 꿈자리 되시길 "꼭" 빌겠습니다. ㅎ

다락방 2010-02-17 13:46   좋아요 1 | URL
아, 저도 추측은 했습니다. 새벽 한시에 남겼으나 여덟시에 무언가 수정을 하신게 아닐까 하고 말이지요. 어제 페이퍼도 야심한 밤에 쓰셨으니 제게 남기신 댓글도 야심한 시간에 쓰셨을텐데 했습니다.

점심은 맛있게 드셨습니까? :)

에이바 2016-10-12 13: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2010년의 다락방님께 새삼 반하는 날이에요! 저도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팬이라 이 영화를 보게 됐는데 필립 클로델도 알게 돼 행복해요. 막 그러잖아요. 자식을 먼저 보낸 부모는 평생 그 감옥에서 나갈 수 없다던가.... 정말 좋은 작품이에요.

다락방 2016-10-12 13:35   좋아요 1 | URL
마지막 장면에, `나 여기 있어요` 라는 대사를 하고 끝나잖아요. 그 장면도 좋더라고요, 저는.
그리고 동생부부가 언니에게 아이를 맡기고 외출하기로 결정하기 바로 직전의 그 숨막힌 긴장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