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원대에서 내려오긴 했지만, 최근 3개월간 순수 구매액은 몸무게를 줄이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둘 중에 뭐가 더 어렵냐고 물으면, 굳이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 역시 몸무게의 손을 들어주겠지만, 어쨌든 순수 구매액을 줄이기는 진짜 어렵다.


<최근 3개월간 순수구매금액 : 486,230원>


지난 토요일에 알라딘 중고샵 건대점을 찾았다가 책 세 권을 또 사버리고 말았고, 2만원 내려가면 1만5천원이 다시 높아지는 그런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이러다보면 줄겠지..한다. 암튼 2014년의 목표는 순수구매금액과 몸무게 줄이기...( ")


각설하고, 관심가는 책들에 대한 얘기를, 페이퍼의 목적이었던 바대로, 해봐야겠다.





어떤것들을 어느 시점에 가르쳐야 하는지 나는 알 수가 없다. 일전에 여동생과 조카에게 장난감을 사주면서 그런 얘기를 했다. 아이가 갖고 싶다는 걸 다 사주는 것은 옳은 게 아니다, 가지고 싶다고 그 모든 걸 다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는 식의 얘기였는데 그 때 내 동생과 나의 공통된 생각은 '그걸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까?' 였다. 좀 더 자라서 학교에 들어가고 친구들을 사귀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저절로 '세상이 내 마음대로 안되는구나' 라는 걸 깨달으며 좌절을 겪게 될텐데, 언제고 알려주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걸 굳이 미리 알려줘야 할까? 그게 더 나은걸까?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 무엇이 정답인지 잘 모르겠다. 


죽음에 대한 것도 그렇다. 죽음은 이별을 가져온다는 것, 그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걸 의미한다는 것을 언제, 어떻게 알려주어야 할까? 너에겐 지금 엄마와 아빠, 할아버지와 할머니, 이모와 삼촌이 있지만, 앞으로 니가 만나게 될 다른 아이들에겐 그들중 누군가가 있었다가 없어진 걸 수도 있다고, 다들 너처럼 이렇게 살고 있는 건 아니라고, 언제, 어떻게 알려주어야 할까? 잘 모르겠다면 책의 힘을 빌려보는 게 어떨까? 물론, 그조차도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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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다섯 살짜리 남자아이가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서정적인 글과 잔잔한 그림으로 담아낸 그림책이다. 주인공 에곤은 누구의 위로도 필요 없다는 듯이 아빠의 죽음을 누구보다 담담하게 극복해 나간다. 하지만 담담해 보이는 모습은 오히려 가슴 뭉클하고, 어딘지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여느 다섯 살 아이처럼 사랑스럽기만 하다.

저자는 어린아이가 죽음을, 또 어느 날 달라진 어른들의 시선을 바라보는 솔직한 감정을 직접적이면서도 매우 감성적인 글로 담아냈다. 또한 무겁지 않은 잔잔한 그림은 시종일관 차분한 에곤의 마음을 은근하게 표현해 냈다. 죽음, 즉 ‘영원한 이별’과 같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커다란 슬픔을 한 편의 시처럼 서정적으로 풀어내며 깊은 여운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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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의 지난주 북섹션 코너에 이 책이 실렸다. 두꺼운 책이고, 제목에서 주는 느낌이 어려워서 읽고 싶다고 생각했으면서도 선뜻 읽어야겠다는 생각은 못하고 있었는데, 책소개에서 말하기를 짧으면 원고지 2~3매, 길면 20매 분량인 에세이 480여 편이라고 하니, 의외로 잘 읽힐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아 맞다, 타부키의 책도 새로 나왔다는 얘길 얼마전에 들은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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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포르투갈의 국민작가로 추앙받는 페르난두 페소아가 쓴 <불안의 서>. 짧으면 원고지 2~3매, 길면 20매 분량인 에세이 480여 편이 실려 있다. 흔히 명예, 성공, 편리함, 소음과 번잡함 등이 인정받는 현시대에, 페소아는 그와 정반대되는 어둠, 모호함, 실패, 곤경, 침묵 등을 자신의 헤테로님 베르나르두 소아레스를 통해 노래하고 있다. 

소아레스는 포르투갈의 도시 리스본, 특히 도라도레스라는 장소를 중심으로, 그곳 사람들, 그곳 풍경, 그곳에서 촉발된 상상력을 그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맘껏 펼쳐 보인다. 480여 편에 이르는 각각의 글들은 원칙적으로 독립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인간, 삶과 죽음, 내면의 심리와 외부세계와 같은 근원적이고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는 가운데,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차분하고 섬세하고 치밀하면서도 치열하게까지 느껴지는 페소아의 글들을 통해, 혼자만의 시간에 삶에서 부닥치는 전반적인 주제들을 중심으로 고뇌하는 한 작가가 추구하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엿볼 수 있다. 소설가 배수아의 완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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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제일 관심이 가는 게 사실은, 이 책이다.

나는 몰랐는데 소설가 이승우에 대한 표절 시비가 있었는가보다. 그것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의 책, 《지상의 노래》에 대해서. 책의 소개나 리뷰, 페이퍼로 짐작하건데 아마도 이승우는 이 작가, '김주욱'의 소설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그의 작품을 읽고 그 중에 어떤 부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소설에 써냈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 일전에 '조경란'도 마찬가지의 과정에서 《혀》를 집필했다는 말이 나왔던이상,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탁 까놓고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심정적으로, 조경란은 그랬으되 이승우는 아닐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김주욱이 어떤 소설을 썼는지 알지 못하는 채로 말하는 것이다. 이는, 아마도 내가 이승우를 가장 좋아하고 존경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이승우의 소설을 그간 읽어왔던 바, 그가 그런 식으로 소설을 쓰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나는 《지상의 노래》가, 그간 읽어왔던 이승우 소설의 집합체 라고 여겨졌더랬다. 


그렇지만, 나는 '이것도 잘했고 저것도 잘했으니 그것 역시 잘했을 것이다' 라는게 단순히 추측일 뿐이지, 반드시 그런 게 아니라는 걸 안다. 소설 1,2,3을 잘 썼다고 해서 4까지 온전히 백프로 자신의 것일거라는 건 그를 사랑하는 독자의 믿음인 것이지, 작가는 그랬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나는 여전히 심정적으로 '그랬을 것 같지 않다'라고 생각하지만,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한 '김주욱'의 말을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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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2013년 3월 시사월간지 <신동아> 에 문학작품 표절 사건이 실려 문학계에 파문이 일었다. 어느 권위 있는 문학상을 받은 저명한 소설가의 수상작이 자신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한 신예 소설가의 문제제기였다. 그동안 표절과 창작의 모호한 경계선에 파문을 던진 이 사건이 소설로 탄생했다. 이 소설의 저자는 그 사건에서 자신의 소설이 표절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김주욱이다. 자신의 소설 <허물>이 신춘문예 최종심에서 탈락한 후 심사위원이었던 이 모 교수의 작품 일부가 <허물> 과 흡사한 점을 발견하고 이 과정을 소설로 형상화했다. 
작중 ‘나’인 우혜미에게 소설가 후배인 Q가 “소설가 G가 내 소설을 표절했다”고 알려온다. 우혜미는 Q에게 이 사건을 모티브로 소설을 쓰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우혜미 역시 예전 베트남 작가의 소설 일부를 차용(표절?)한 기억이 있다.
표절 의혹에 휩싸인 G는 D일보 신춘문예 최종심에 올랐던 Q의 소설을 탈락시키고 그 내용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G는 문예지에 장편소설 연재를 시작해야 하는데 이야기의 중반에 해당하는 설정이 선명하게 잡히지 않았다. G는 친구 M의 작업실에 갔다가 M이 가지고 있던 D일보 신춘문예 응모작에 묘한 기시감을 느낀다. 그 작품은 몇 해 전 신춘문예 중편소설 최종심에서 자신이 탈락시킨 Q의 소설 <허물>이 개작된 <머리카락>이었다. 
창업했던 회사가 망한 후 Q는 미용사 친구 명규의 집에 얹혀산다. 명규가 키우던 뱀과 뱀이 수놓아진 비단주머니에 머리카락을 모으던 할머니와 같은 과 긴 생머리 여학생에게 느꼈던 머리카락 페티시즘(?)과 뱀의 연관성을 느낀 Q는 이를 바탕으로 소설 <허물>을 쓴다. <허물>은 D일보 신춘문예 최종심에서 탈락한다. 어느 날 서점에서 Q는 G의 소설 <천국의 비명> 6장 “지옥불”이 자신의 소설과 매우 비슷해 G가 표절했다고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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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은,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아직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부분도 다 읽지 못했을만큼 조금 읽었지만, 이 책을 읽다가 학창시절의 국사, 세계사 과목에 대한 생각이 나 부르르 떨었다. 정치경제도 생각났다. 정치경제 과목을 18점 받았던 적도 있었는데...(100점 만점에!!) 국사 세계사는 모든 아이들이 마음만 먹으면 90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과목인데도 불구하고 나는 70점 대였는데...무슨 국사 세계사 암기과목이 영어나 국어보다 점수가 낮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게 문제가 아니라, 왜 국사와 세계사가 내게는 '암기과목' 이어야 했느냐는 거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얘기를 하다가 아주 잠깐 헨리 8세와 블러드 메리, 엘리자베스 1세에 대한 얘기가 언급되고, 그제서야 나는 그들의 구성이 손에 잡히는거다. 아 이러이러했구나, 하고. 국사랑 세계사는 암기과목이 아니구나, 이해해야 하는 과목이었어. 그리고 재미있으면 이해가 되는 거였어. 나는 교과서로 국사와 세계사가 재미있었던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었는데!!!!!


암튼 아직까지는 생각했던 것처럼 어렵게 느껴지진 않아서 한 번 계속 읽어볼 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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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우리 시대의 고전으로 보는 자본주의의 역사. 이 책에서 다룬 수많은 고전들은 자본주의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부터 금융자본이 세계를 지배하는 현대 자본주의까지의 장면 장면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땅에서 쫓겨나는 농민들을 보여주고, 모험 상인 로빈슨 크루소를 통해 자영 농민인 요맨들이 어떻게 자신의 땅을 지켜나가는지를 전한다.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는 빈민을 구제하기 세워진 구빈원이 강제 노역소가 된 현장을, 엥겔스의 『영국 노동자계급의 상태』에서는 탄광에서 석탄을 캐는 아이들의 참혹한 현실을, 해리 브레이버만의 『노동과 독점자본』에서는 과학적 노동 관리를 내세운 테일러리즘이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분리시키고 육체노동을 천하게 여기게 한 과정을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 책에서 소개한 고전들을 통해 우리보다 먼저 자본주의를 경험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으며, 그들이 무엇을 생각했는지, 또 자본주의는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만나게 된다. 아울러 위대한 작품과 뛰어난 사상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도 엿볼 수 있다. 사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지만 정작 자본주의에 대해 그다지 알지 못한다. 우리가 발 딛고 선 현실을 이해하는 데에, 현재를 성찰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데에 고전은 매우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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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선 콘서트에 갔던 얘기는 다른 페이퍼에서 하기로 하고, 이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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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2014-04-08 10: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젠가부터, 이제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적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넘치는 책과 서류들을 조금씩 정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든 것도 아마 그 즈음입니다.
이렇게 계속 살아간다면 책을 읽을 시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아마 나는 평생동안 지금 내 방에 모여있는 책을 다 못읽을 거예요. 만일 어느날 갑자기 죽는다면 그 책들을 처리하는 것 또한 가족들에게 큰 부담일 것이고.
그래서 이제 책을 사지 않고 쌓여있는 책들을 줄여나갈까 해요.
그리고 앞으로는 다락방의 서평만 보기로.

다락방 2014-04-08 12:56   좋아요 0 | URL
넘치는 책과 시디 dvd 를 정리하는 건 저도 마찬가지인데, 그렇게 하고자 하는 의도는 다르네요. 제 경우엔 앞으로 살아갈 날은 많다고 생각하나, 지금 당장 현실에 돈이 없어서 팔아버리고 있거든요. 서평만 본다면..놓치는 게 아주 많을 것 같은데요. Orz

아무개 2014-04-08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다락방 님 혹시 <불안의 책> 언젠가 책장에서 뙇! 하고 발견했다고 하지 않았었나요?
그 <불안의 책>이 개정되어 나온게 <불안의 서>로 알고 있어요.
로쟈 님 서재에서 본거 같은데..

2.세계사나 국사를 좋아하긴 했지만, 그때도 이해하는 과목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죠.
벼락치기의 달인 이다보니 급하게 암기하는거 잘하는 편이라 점수가 좋게 나오긴했어도
지금에 와서 역사책들 읽어 보면 내가 이런걸 공부했어나 싶게 완전 백지상태 ㅋㅋ

3.아이들 교육은 정말 너무 어려운 문제.
언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만해도 왠지 심장이 콩닥콩닥 긴장되요...
다행히 저는 그럴일은 없겠지만요 ^^:::::

4. 아..그리고 이승우 표절시비는 저도 얼마전에 알았는데
대략 다락방 님과 같은 심정입니다.
그래서 언젠가 기회가 되면 김주욱의 소설도 읽어보려구요.


다락방 2014-04-08 12:54   좋아요 0 | URL
1. 네, 완역본이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제 책장에 있던 불안의 책을 팔아버렸습니다. 읽지도 않고. -0-

2. 저는 암기를 완전 못하는 타입이거든요. 뭘 외우려고 하면 도무지 외워지질 않는, 외울 수가 없는 뇌의 소유자. -0- 그래서 암기과목은 죄다 엉망이었어요. 암기과목이 주요과목이 아니었던 것, 단위수가 낮았던 게 제겐 다행이었지요. ㅠㅠ 그렇지만 그때도 국사나 세계사를 좋아하고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은 분명 있었죠..

3. 저도 부모는 감히 꿈도 못 꿀것 같고요. 좋은 어른으로 사는 것 조차도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4. 사실 저는 이승우가 누군가의 영향을 받았다면, 그건 자기 자신이 아닐까 싶거든요. 위에도 썼지만 《지상의 노래》는 그간 이승우 소설의 집합체 같은 느낌이어서 말이지요. 토탈적으로 정리된 느낌이랄까. 그래서 '표절'이란 것이 믿기지가 않아요. 어쩌면 그래서 만약 표절이라면 김주욱 작가가 더 억울할 수 있을테고요. 어쨌든 마음은 이승우 쪽으로 기울어지는...킁.

2014-04-08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4-08 1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단발머리 2014-04-08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순수금액이 저 정도인거예요?
와아~ 진짜 다이어트 조금 하셔야되지만서도, 한국 출판 문화 발전을 위해서,
그리고 다락방님 페이퍼를 기다리는 저를 위해서,
"줄이지 마시어요~~~~"

고르신 책 중에서는 "표절"에 눈이 가네요. @@
저도 [지상의 노래]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좋았던 작품이라서요. 정리해서 얘기해주심 안 되나요?~~~~

다락방 2014-04-09 15:01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님, 저 책값도 술값도 줄여야 합니다. 매달 재정 빵구에요. 이렇게 사는 건 사는 게 아닙니다. 흑흑.

그래도 [표절]은 사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우하하핫.
이승우의 소설..을 정리해서 얘기해달란 말씀이십니까, 단발머리님? 오. 그건 너무나 어려워요! ㅜㅜ

레와 2014-04-08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말이죠,










115650원

냐핫~

다락방 2014-04-09 15:02   좋아요 0 | URL
내꺼 이십만원만 가져가요. 나도 십 만원대로 내리고 싶어.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oonnight 2014-04-08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조카의 장난감들을 사면서 그런 갈등을 겪었었지요. 애 버릇 나빠지게 만든다고 부모님께 혼나기도 하구요. 그런데 제 생각은, 어차피 세상의 모든 것들을 다 사 줄 수도 없을 뿐더러 가지고 싶다고 다 가질 수는 없다는 건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될 텐데 그 결핍을 벌써부터 주입하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한은 원하는 걸 갖게 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긴 한데...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는가 하는 문제는 참.. 어려워요. ㅠ_ㅠ;;;

최근, 책 사는 걸 좀 줄였어요. 집에 책들이 넘쳐나는 게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정리를 하고 중고서점에 팔고 해도 나가는 책들보다 들어오는 책들이 더 많으니 -_-;;;;;;;;;;;;;;;;;;;

다락방 2014-04-09 15:03   좋아요 0 | URL
다 가질 수 없다는 걸 알려줘야지, 라고 생각하다가도
저절로 알게 될텐데 벌써부터 그래야해? 라는 생각도 들고
조카가 누구 한 명쯤은 '이사람한테 사달라고 하면 다 사줘, 내 말은 다 들어줘' 하는 사람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제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ㅠㅠ
지난번에 여동생에게 뭔가 장난감을 사달라고 했는데 여동생이 안된다고 했더니 '이모한테 사달랠거야!' 했다더라고요. 그 말이 저는 어찌나 좋던지요. 흑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moonnight 2014-04-09 23:19   좋아요 0 | URL
격한 공감 ㅠ_ㅠ;;; 저도 조카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이 험한 세상에 한 사람쯤은 뭐든 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요. (물론 뭐든 다 들어줄 능력은 없..ㅠ_ㅠ;;;;;;;) 제 오빠는 그걸로 또 뭐라 하긴 하지만(애가 부모한테는 비밀로 하고 너한테 가서 귓속말로 부탁한다고 -_-;;;;) 조카가 사슴 눈을 하고 "고모, 이거 사 주면 안 돼? "라고 물을 때는 저는 한여름 땡볕의 아이스크림이 되고 만다는. ㅠ_ㅠ;;;;;;;;;;;;;;;;;;;;;

다락방 2014-04-10 09:23   좋아요 0 | URL
저는 제가 돈을 벌어서 제가 사랑하는 조카에게 무언가 사줄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기쁩니다. 그래서 계속 돈을 벌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단발머리 2014-04-10 20:14   좋아요 0 | URL
단발머리도 이런 고모와 이런 이모를 필요로한다는 소식입니다.
갑자기 슬퍼지네......요. 앙앙............. T.T

다락방 2014-04-11 10:23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흐흐흐흐흐 단발머리님과 저는 알라딘에서 만날 운명이었던 겁니다. 이모나 고모가 아니라 말이지요.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우어엇. 드디어 '줌파 라히리'의 《저지대》가 번역되어 나왔다. 원서를 선물 받고서 읽어볼 시도를 하다가 한 두 줄쯤 보고서는 으음, 번역서를 기다리는게 역시 낫겠군, 하고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드디어 나왔다. 꺄울 >.<

원서를 읽어본 B 님은 '줌파는 역시 단편이 더 좋다' 고 하시는데, 아, 빨리 읽어보고 싶다. 2014년엔 새 책은 구매를 안하고 중고책만 구매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잘 안돼.. 쩝.

이 책은 내일 입고된다고 하니, 내일 주문해야겠다. 아우, 나왔어, 좋아 ㅠㅠ

내일 입고된다는 게 만우절 거짓말은 아니겠지요. 엉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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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정식 출간되기 전부터 사전 검토용 원고만으로 이미 미국 출판계의 권위 소식지인 「버즈북」을 통해 "2013년 최고의 소설"이라는 검증을 받았고, 퓰리처상에 버금가는 미국 최고 문학상인 내셔널북어워드 최종심과 영미권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맨부커상 최종심에 각각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출간 당시 초판 35만 부를 발행하는 기염을 토했고, 「뉴욕타임스」, 「오프라매거진, O」, 「뉴스위크」, 「뉴욕리뷰오브북스」 등 유수 언론과 대중의 극찬을 받았다. 

서로 다른 성격, 서로 다른 선택으로 판이한 삶을 살아가는 두 형제와 가족의 70여 년간의 일대기다. 부조리와 사상과 혁명으로 어지러운 인도와 제3국 미국이 배경인 이 작품은, 누군가의 자식이자 형제이자 남편인 한 사람의 죽음 때문에 남은 가족이 어떤 상실감을 겪어나가는지, 거기서 어떤 선택이 비롯하며 어떤 인생행로가 뒤따르는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직선적으로 그려나간다. 

지난 작품들에서 개인의 문화적 배경과 인간관계를 인종과 국적을 넘어 보편적 문법으로 파고든 작가답게, 줌파 라히리는 인도의 현대사를 작품에 끌어오면서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개인의 기억과 상처 그 인간적 정서를 정교하고 섬세하게 더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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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걸음이 빠르지 않다. 그래서 걸음이 빠른 사람과 걷다 보면 확 짜증이 난다. 산에 가려고 할 때도 혼자 가는걸 좋아하는 이유가 '운동하려면 빨리 걸어' 라는 다른 사람들의 지청구를 듣기 싫기 때문이다. -0-


《걷기예찬》도 보관함에 넣어두고 있었지만 어쩐지 선뜻 사게 되질 않았는데, 토요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이 책의 서평을 보니 걷기를 사랑한 작가들의 작품에서 여러 구절을 인용했다고 되어 있는게 아닌가. 게다가 그들 중에는 내가 애정해 마지않는 작가도 있다! 그래서 어쩔까..고민중이다. 사면 내가 이 책을 읽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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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2002년에 출간된 다비드 르 브르통의 <걷기예찬>은 '걷기'의 바이블이라고 할 만큼 지금까지도 걷기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하루 종일 사무실에 앉아 있다가 차를 타고 집으로 가서는 또 텔레비전 앞에 앉는데, 이렇듯 두 다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저자는 가장 근본으로 돌아가는 행위인 '걷기'에 대해 열정적으로 예찬한다. 

그리고 그 후 10년, 사람들은 이제 일부러 걷는다. 몸뿐만이 아니라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갈수록 번잡해지는 세상과 잠시간의 단절을 통해 사람들은 자기만의 길을 되찾으려 하고 있다.

<느리게 걷는 즐거움>은 걷기에 대한 인식이 달라진 지금, 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걷는 즐거움에 대해 일깨워주는 책이다. 여전히 걷기를 멈추지 않은 저자는 그때와 같은 길을 걷지만 달라진 자신의 몸과 생각을 이끌고 달라진 길 위에서 새롭게 경험한 걷기의 즐거움에 대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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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아 팔레스타인 1》을 몇 쪽 읽다가 너무 힘들어서 아이쿠, 이건 잠자리에서 읽을 책이 아니구나 싶어 덮어두었다. 그러다 경향신문에서 이 책 《아랍의 봄》 서평을 봤는데, 아 이것도 완전 힘들겠네 싶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보고 싶어졌다.


내가 읽은 경향신문의 서평은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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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부패한 정권이 지배하는 튀니지에서 ‘돈 없고 빽 없는’ 가난한 청년이 독재의 전횡에 분노하여 분신자살하면서 시작된 혁명의 불길은 전 아랍 세계로 퍼져 나갔다. 튀니지의 국화 ‘재스민’에서 이름을 따 ‘재스민 혁명’이라고도 불린 이 사건과 이후 중동과 북아프리카 독재국가들에서 민주화 혁명이 일어난 ‘아랍의 봄’의 전개된 과정을 전문가의 글과 참신한 만화가의 그림으로 재구성한 그래픽 노블이다. 

책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역사적으로 독재 정권이 어떻게 자리를 잡았고, 이에 동조하거나 반대하는 종교 세력은 어떻게 분포되어 있으며, 어떤 계기로 ‘아랍의 봄’이 촉발되어 어떻게 전개되었으며, 누가 혁명을 주도하고 투쟁하다가 어떻게 희생되었는지를 매우 생생하고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아울러 부록에 수록된 이 분야 전문가 김재명 교수의 해설은 자칫 복잡하게만 느껴지는 이 지역 문제를 명확하게 짚어주고, 2014년 오늘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를 심도 있게 파헤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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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새 책을 사지 않겠다는 결심은 정말이지 지키기 힘든 것이로구나.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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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2014-03-31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든 결심은.. 그냥 하지 말고 살아요. ㅎㅎㅎ

다락방 2014-04-01 14:52   좋아요 0 | URL
그렇지만..안그러면 자꾸 재정이 빵구가 난단 말입니다!! ㅠㅠ

착한시경 2014-03-31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책을 사지 않겠다는 결심~ 정말 지키기 힘든것 같아요,, 봄이니까 책 그만 읽고 꽃구경 다니세요^^

다락방 2014-04-01 15:06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일요일마다 산에 가는데 이번 일요일엔 지난주보다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었어요. 꽃구경도 다니고 책도 사고 싶어요. ㅠㅠ

그렇게혜윰 2014-03-31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줌파라히리를 기다리시는 분이 여기도 계시는 군요. 전 잘 몰라서 일단 집에 있는 책을 읽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다락방 2014-04-01 15:07   좋아요 0 | URL
무슨 책을 가지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좋은 사람》이라는 단편집에 실린 <지옥 천국>을 추천합니다!

아무개 2014-03-3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또 현빈이랑 쏘울메이트라도 하는 줄 알았네....^^:::::::::::

다락방 2014-04-01 15:07   좋아요 0 | URL
나는 현빈이랑 소울메이트를 하게 되면 말입니다, 아무개님. 공개하지 않을겁니다. 제 소울메이트는 언제나 비밀의 친구여야 합니다. 저만의 것이어야 하죠. 후훗

레와 2014-03-31 1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왕!!! +_+

다락방 2014-04-01 15:08   좋아요 0 | URL
아씨...나는 2주후로 구입을 미뤄야겠어요. 지금 당장은 재정이 빵구가 나서 곤란곤란 ㅜㅜ

blanca 2014-04-01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뒤늦게 알라딘 텀블러와 핸드폰 거치대를 봐버려서 또 열심히 장바구니 챙기고 있어요^^;; 줌파 라이히는 다락방님의 리뷰로 갈음하겠습니다. ㅋ

다락방 2014-04-01 15:08   좋아요 0 | URL
블랑카님, 당장 사서 읽지 못하기 때문에 줌파 라히리의 소설 감상은 조금 오래 기다리셔야겠습니다. ㅎㅎ 일단 구매 자체를 2주후에 할 예정이라 말이지요. 월급 받으면...Orz
 
감상과 감동은 나만의 것


 


《화가가 사랑한 그림》이란 책에서 '빅토르 위고'가 그림을 그리기도 했단 사실을 알게됐는데, 엊그제 신문에서 이 책의 출간소식을 접하고 오늘 목차를 훑으며 '빅토르 위고'를 찾았다. 그리고 역시나, 그가 거기에 있었다. 빅토르 위고 만으로도 나는 이 책을 관심책으로 리스트에 넣어뒀는데, 아하하하 존 업다이크와 존 버거, 잭 케루악, 커트 보네거트등 익숙한 이름들이 많이 보인다. 작가들이 그린 그림이라니,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그림까지 잘 그리기도 했다니, 작가의 필수조건이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기도 하다면, 나는 작가가 되긴 영 글러먹었다. 그림엔 도무지 소질이 없으니. 아 이 책 정말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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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적 집필 활동뿐만 아니라 예술에 대한 번득이는 열정과 재능으로 작품 활동을 이어간 작가-화가에 관한 짧은 전기이다. 요한 볼프강 괴테부터 피터 색스까지, 200년 이상의 기간 동안 문학계에 한 획을 써내려간 동.서양 작가 100명의 일대기와 그들이 창조한 예술작품-200여 점의 스케치, 드로잉, 회화, 그리고 조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이 책은 전기인 동시에 도록이다. 

방대한 연구와 해석을 정교하게 재현해낸 이 책의 지은이 도널드 프리드먼은 법조인으로서 성공한 삶을 살다가 소설가가 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며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여러 편의 장.단편소설을 발표하며 작가 이력을 쌓은 그는 자신에게 작가의 꿈을 심어주었던 이들의 놀라운 재능을 세상에 알리고자 작가-화가에 대한 책을 구상하게 된다. 

커트 보네거트, 톰 울프, 존 버거, 존 업다이크 등 저명한 작가-화가들과 진행했던 미발표 인터뷰와 수십 년 동안 연구해온 예술 분야의 지식을 접목해 완성한 것이 바로 이 책 <작가의 붓>이다. [알라딘 책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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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년 12월달에 신문을 보고 관심이 가서 메모해 두었던 책. 오늘 문득 생각나 검색해 보았는데 그때도 나는 '팔레스타인인이 쓴 팔레스타인 소설' 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그렇지만 '학살', '고문' 이란 단어에서 움츠러들어 보지말까, 하는 생각도 들고..


고문 흉터로 형제를 알아본다는 건 내가 보았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데, 지금 그 영화 제목이 생각이 안난다. 자신을 고문한 남자의 발뒤꿈치 흉터를 보고 나중에 그가 자신의 아들임을 알게되는 영화였는데...소화하기 벅찬 영화였는데..페이퍼도 썼던 것 같은데....그 영화 제목이 생각이 안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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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팔레스타인인이 쓴 팔레스타인 소설. 2002년 4월, 예닌 난민촌에 참혹한 대학살이 벌어졌다. 이스라엘이 테러리스트들의 본거지를 청산한다는 이유로 자행한 일이었다. 자기 땅, 자기 나라에서 하루아침에 쫓겨나야 했던 팔레스타인인들. 이 책은 세계가 외면한 그들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다룬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이다. 

1941년부터 2002년까지 4대에 걸친 팔레스타인 가족의 고통스러운 삶을 여주인공 아말의 시선으로 묘사한 이 작품은, '문학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아주 성공적인 반향을 일으킬 작품(퍼블리셔스 위클리)', '팔레스타인 가족이 겪는 전쟁과 이별의 고통을 대담하고 치밀하게 그린, 매우 강렬한 데뷔작(커커스 리뷰)'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팔레스타인 북쪽에 위치한 에인 호드 마을에서 조상 대대로 올리브와 무화과 농사를 지으며 소박하게 살아가던 아불헤자 가족. 1948년 예루살렘이 건국되고 예닌 난민촌으로 쫓겨나면서 이들의 수난이 시작된다. 가장인 하즈 예야는 정든 올리브나무 숲을 잊지 못해 철책선을 넘었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하게 된다. 예야의 아들 하산은 달리아와 결혼해 이스마엘과 유세프를 낳지만, 전쟁으로 쫓기는 과정에서 이스마엘이 이스라엘 군에게 납치된다. 

하산과 달리아는 절망 속에서도 딸 아말을 낳고, 하산은 아말에게 새벽마다 시를 읽어주는 등 딸을 사랑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1967년에 발발한 '6일 전쟁'으로 하산이 행방불명되고, 아말의 오빠 유세프도 포로로 잡혀 고문을 당한다. 유세프는 자신을 고문하는 이스라엘 군인의 흉터 자국을 보고, 그가 잃어버린 동생 이스마엘임을 알아챈다. [알라딘 책소개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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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뭐 이런 일이..타부키의 책, 《페레이라가 주장하다》를 보고 페르난도 페소아의 책을 읽어보자 싶어 보관함에 넣어두었었는데, 헐, 지금 이 책 반값이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이럴 때 책을 후딱 사줘야 하는데, 나는 당분간 새 책을 사지 않기로 하였으니 사면 안되는데, 중고책만 사는걸로 쇼부를 쳤는데, 지금 융통성을 발휘해 '반값 새책'도 사기..로 결심을 바꿔야 하는걸까.. 하아- 세상엔 융통성 없이 되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니깐.


그러다 문득 김소연 시인의 트윗에서 이 책에 대한 언급을 봤던 게 떠올라 검색해보니 '배수아' 번역으로 <불안의 서>완역본이 곧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책은 책 소개를 보니 발췌본 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완역본을 기다렸다 사는 편이 나은걸까.. 그래서 반값인걸까.. 일단 발췌본을 읽어보고 읽을 수 있을것 같으면 완역본을 살까...어쩔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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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대표작가 페르난두 페소아의 독특한 자서전. 페르난두 페소아는 미국의 저명한 평론가 헤럴드 블룸이 파블로 네루다와 더불어 20세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꼽을 정도로 유명한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시인이자 작가이다.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일기로 평가받는 이 책에서 페소아는 자신을 베르나르두 소아레스라는 이명(異名)으로 쓰고 있다. 

페소아는 평생 70개가 넘는 이명들로 작품을 썼다. 그중에서 직물회사의 회계사 보조로서 초라하고 시시한 삶을 살아가는 소아레스는 그를 창조한 페소아의 인생이 희미하게 반영된 것이다. 생계를 위해서 영어 통신문을 번역하는 페소아의 작업도 소아레스의 작업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페소아 자신도 한 편지에서 소아레스를 "논리력과 활동성이 없는 나"라고 표현했던 만큼 이 책은 페소아의 자서전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원본은 페소아가 자필로 "Livro do Desassossego"라고 써서 한 덩어리로 묶어놓은 것을 바탕으로 연구자들이 그의 원고를 모아 분류한 것이다. 이것은 페소아가 남긴 유일한 산문작품으로 대략 20년 동안 쓴 일기이다. 이 책의 포르투갈어 원서는 1982년에 처음으로 출판되었다. 

포르투갈 원서의 출간은 비평계와 출판계에서 중요한 사건이었다. 엄격한 언어학적인 기준에 따라서 편집되었고, 강독하기 힘든 원본의 문제를 해결해준 필사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중요한 자료가 된다. <불안의 책>의 한국어판은 포르투갈 원서를 번역한 포르투갈 문학 연구자인 안토니오 타부키의 이탈리아어 판과 영어판을 참고하여 발췌, 번역한 것이다. [알라딘 책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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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로스'의 책을 한 권 더 읽어보고 싶던차에 출간된 《포트노이의 불평》. 사실 《휴먼 스테인》을 읽을까 했는데, 《포트노이의 불평》 책 소개를 보니 내가 좋아했던 필립 로스의 작품 《울분》이 생각나는 거다. 그래, 이게 더 좋겠구나.

히잉..알사탕 200개 주네...히잉...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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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 중반의 필립 로스를 미국의 대표 작가로 수직 상승시킨 작품. 사춘기 소년의 자위행위에 대한 상당한 양의 상세하고 창조적인 묘사 때문에 1969년 출간 당시 미국 도서관들이 금서로 지정하고, 호주에서는 금수 조치되어 펭귄북스가 밀매까지 단행했던 문제작이다.

학벌, 외모, 재능,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엘리트 변호사 앨릭잰더 포트노이.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늘 부모님 말에 휘둘리고, 툭하면 감상적인 자기연민에 빠져들고, 길에서 멋진 여자만 보면 따라가서 집적대는 찌질이다. 진정한 남자가 되어 새로운 인생을 살고 싶은 포트노이가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 여과 없이 날것 그대로 쏟아놓는 섹스 편력, 분노, 원망, 빈정거림들이 유머러스하게 그려져 있다. [알라딘 책소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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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불안의 책
    from 마지막 키스 2014-03-18 08:38 
    이제 관심 신간이나 관심 구간이 생기면 <관심있어요> 폴더에 올려야지, 라고 생각하고 어제 룰루랄라~ 페이퍼를 썼다. 《불안의 책》을 살것인가 말것인가 하는 고민에, d 님의 댓글을 읽고 '그래, 사지 말고 완역본 기다리자' 라고 결심하며 감사의 댓글을 쓰려고 했지만 어제 그 댓글을 확인했을 때는 바깥이었고 스맛트폰이라 댓댓글을 쓸 수 없는 상황. 다음날 피씨로 쓰자, 라며 집에 도착했다. 가방을 던져놓고, 지금 읽던 책을 거의 다 읽어간다는
 
 
마노아 2014-03-17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을린 사랑, 같아요. 맞나요?

다락방 2014-03-17 14:5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서재태그로 검색하려고 해도 제목을 알아야 검색이 되잖아요. ㅋㅋㅋㅋ 한 글자도 생각 안나서 돌아버릴 뻔했어요. ㅋㅋㅋㅋㅋ

마노아 2014-03-17 15:02   좋아요 0 | URL
작년에 이 감독의 '프리즈너스'를 재밌게 보아서 기억이 났어요. 발음도 어려운 감독이었어요. 드니 빌뇌브. 방금도 생각 안 나서 다시 검색했어요..;;;;

다락방 2014-03-17 17:01   좋아요 0 | URL
발음도 어렵고 외워지지도 않을 것 같은 이름이네요.. -0-

dreamout 2014-03-17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안의 책. 완역본이 나온다면 기다렸다가 완역본 사시라고 권해 드립니다...
발췌본이라 그런지 뭔가 맥이 자꾸... 앞부분만 읽어보고 덮어두고 있거든요..
완역본 나온다면 저도 그 책으로 갈아타야겠네요.

다락방 2014-03-18 08:50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저는 완역본을 사겠어요!

라고 어제 댓글을 달고 싶었습니다만, 오늘 페이퍼를 새로 올렸다시피, 이미 저 책을 저도 가지고 있더군요. -0-

착한시경 2014-03-19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안의 잭,,,페소아를 보니~제가 좋아하는 리스본행 야간열차가 떠오르네요^^ 문장이 너무 아름다운데 그 책에 불안의 책이 소개되어있어 구입했던 기억이 나요~

다락방 2014-03-19 08:36   좋아요 0 | URL
안그래도 리스본행 야간열차도 제 보관함에 들어있는 책이랍니다, 착한시경님 ㅎㅎ
불안의 책은 그 책에도 소개되는군요. 완역본을 기다려야겠어요. 훗
 


토요일이구나. 좋다. 얼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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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2014-03-05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과장님 여기 가실 계획이군요.

다락방 2014-03-05 08:50   좋아요 0 | URL
네네네네네!!
 
















'나의 아비를 위로 치웠다.' 헤르브란트 바커르의 데뷔작 『그곳은 평화롭겠지』는 이렇게 시작한다. 단순하지만 참으로 뛰어난 첫 문장이다. - 헤트 파롤


이 책의 뒷표지에서 이런 추천사를 봤다. '아비'? 아비라니, 아버지를 말하는건가? 아니면 이름이 아비(Aby) 라는건가? 책을 읽어보면 알 수 있으려나 싶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아비가 아버지를 지칭하는 건 맞지만 그게 호칭으로서의 아비인지 이름으로서의 아비인지 아직 분간이 안된다. 



이 책은 네덜란드 소설이고, 그래서 나는 네덜란드 원서를 찾아 첫 문장을 확인해보면 금세 확인될 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마존닷컴에서 검색한 네덜란드 원서는 미리보기가 안되더라. 해서, 영어로 번역된 책을 찾아 첫 페이지를 봤다. 이렇게 되어 있었다.





아비는 아버지를 가리키는 호칭이 맞았다. 아직 이 책의 50페이지까지 밖에 읽지 않아서 왜 굳이 아버지를 아버지라 하지 않고 아비라고 하는지, 영어에서는 father 로 번역했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굳이 '아비'라고 번역한건지 그 이유를 갸웃해하며 생각해본다. 아버지를 아비라고 칭해야 할 이유.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아비'는 '아버지의 낮춤말' 이라는데, 어쩌면 굳이 낮춤말을 써야 했던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자식은 아버지를 현재, 50페이지까지에서,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홀대하고 있으니까. '배고파' 라는 아버지의 말에 '가끔은 누구나 배가 고파요' (p.16) 라고 대꾸하고 '목말라' 라는 아버지의 말에 '가끔 목마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p.21) 라고 대꾸하니까. 그 홀대의 의미에서 굳이 아비라고 번역했을거라 짐작은 하지만, 굳이 그래야 했던걸지는 모르겠다. 네덜란드 원서에도 아버지를 낮춤말로 표현했을까? 여튼 읽는데 아비 라는 단어가 나올 때마다 툭툭, 걸린다. 그리고 '위로 치웠다'고 되어 있는데 위층으로 옮긴거니만큼 '위층으로 치웠다' 고 쓰는게 낫지 않았을까. 난 위로 치웠다고 해서 침대를 반으로 갈라 윗쪽에 놨다는 줄 알았다, 처음엔. 그러나 위층으로 옮긴거였다. 



내가 이 소설을 어떻게 알게된건지를 모르겠다. 내가 이 소설을 어떻게 알고 읽으려고 사둔거지? 그건 기억나지 않지만, 그리고 '아비'가 자꾸 소설에서 나를 튕겨져 나오게 만들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소설은 오랜만에 만나는 꼭꼭, 천천히 씹어 읽고 싶은 그런 소설이다. 차악- 가라앉은 분위기, 비밀스런 무언가가 그 가라앉은 분위기에 숨겨져 있을거란 어렴풋한 짐작. 그것들은 나로 하여금 천천히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게다가 네덜란드 소설이라니, 이 얼마나 낯선가! 모르는 단어, 모르는 문장들마다 친절하게 붙어있는 페이지 하단의 주석은 이 책을 한층 더 재미있게 만들어준다. 나는 사실 소설을 읽으면서 굳이 주석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모르면 모르는채로 넘어가도 괜찮은거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띄엄띄엄 읽긴하는데, 네덜란드라는 아주 낯선 나라, 그 나라의 풍경에 대한 주석은 아주 흥미롭다.



길을 뺑 돌아 양들의 방목장으로 가서는 양들의 숫자를 세어본다. 암양 스물세 마리, 숫양 한 마리, 모두 모여 있다. 빨개진 암양들의 엉덩이를 보니, 숫양을 치울 때가 된 것 같다. (p.18)



위의 문장에 주석이 달려 있는데 그 주석은 이렇다.



* 양들의 번식을 위해 매년 가을 숫양 한 마리를 빌려 암양들과 교미시키는데, 숫양의 배에는 빨간색 스탬프 통이 채워져 있어 숫양이 암양과 교미를 하면 암양의 엉덩이에 스탬프가 찍힌다. (p.18)



앗. 신기하다. 재미있다. 만약 내가 언젠가 네덜란드에 가게 된다면, 양목장을 방문해 암양의 빨간 엉덩이를 보게 된다면, 나는 그 때 아마도 짐작할 수 있으리라. 저 양, 좀전에 숫양과 교미했구나, 하고. 

또 있다.



"신터클라스 파티 했으면 좋겠어." 아비가 말한다. (p.20)



신터클라스? 나는 이 문장의 이 단어를 보자마자 이것은 '산타클로스'의 오타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자꾸 '신터클라스'라 나오고 역시 내가 궁금해할 걸 알았는지 주석이 달려있다.



* 매년 12월 초면 스페인에서 신터클라스가 선물을 가득 실은 배를 타고 흑인들과 함께 네덜란드로 오는데, 네덜란드 사람들은 12월 5일이면 이 신터클라스가 집 안의 굴뚝을 타고 내려와 선물을 두고 간다고 오래전부터 믿어왔다. 매년 12월 5일은 축제일로 네덜란드 가족들은 신터클라스를 기념하기 위해 선물과 직접 지은 시를 주고받는데, 여러 명의 가족들이 파티를 하는 경우에는 누가 누구에서('누구에게' 로 고쳐야 할듯) 시와 선물을 줄 것인지를 제비뽑기로 결정한다. 제비뽑기 결과는 선물을 주고받을 때에야 알 수 있다. 신터클라스는 성 니콜라스라고도 불리며, 네덜란드의 신터클라스 전통은 미국으로 건너가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산타클로스를 신터클라스의 변종으로 간주하여, 신터클라스와 산타클로스를 각각 달리 칭하고 동일시하지 않는다. 네덜란드의 신터클라스는 12월 5일에 오고,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 때 온다. (p.20)



오오! 재밌다. 신터클라스는 산타클로스의 오타가 아니었어!! 게다가 네덜란드 사람들은 산타클로스를 변종이라 간주한대. 오오. 이 책이 이 때부터 재미있어진 것 같다. 앞으로 읽다가 내가 모르는 네덜란드에 관한 것들이 얼마나 많이 주석으로 보여질까, 그걸 알고싶다는 생각이 막 드는거다. 물론, 주인공이 왜 아버지를 홀대하는지, 그 홀대의 배경은 어떤것이었는지, 이 가라앉은 분위기와 그 분위기 속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인지 궁금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천천히 읽고 싶어지는 소설을 만나서 이 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 부디 끝까지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구글로 이 책의 네덜란드 원서를 검색하려다가, 오, 이 책이 작년에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것도 알게됐다. 그러자 이 책을 어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끝까지 재미있을까? 





아 무척 기대된다, 이 책의 책장을 덮는 그 순간이. 내가 어떤 느낌을 받게 될지. 이 가라앉은 분위기가 결국은 나에게 묵직한 감동을 주게 될까? 나는 읽다가 결국에는 눈물을 흘리게 될까? 나에게 어떤 느낌들이 찾아들지, 어떤식으로 나를 후려치게 될지 알 수가 없어 설레이고 기대된다. 나는 오늘 기차를 타고 친구들을 만나러 갈건데, 그 기차 안에서 이 책은 내 좋은 친구가 되어주겠지. 부디 퇴근후 피곤에 쩔어 쿨쿨 잠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 밤엔 광어회와 화이트와인을 앞에 두고 친구들과 실컷 수다를 떨어야지. 건배, 하고 입 밖으로 내어 말해야지. 그나저나 알라딘에서 계속 문자가 온다. 주문한 상품이 배송되었다부터 시작해서 중고등록 알림문자 까지...아아- 중고등록 알림문자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나는 여전히 판단할 수가 없다.



울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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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후 2014-02-14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락방님의 서재로 들어와서 저 첫 문장을 마주하는 순간 근친을 떠올렸어요. 일을 끝낸 후 위로 밀어버린 건가.. 했다는. ;; 난 쓰레기 변탠가봐요... 아니면 어제 읽은 <작가란 무엇인가>의 이언 매큐언 인터뷰 때문이던가. ㅡ,ㅡ

네덜란드는 재미있는 나라네요. 가보고 싶다 ㅜㅜ 전 이번 올림픽 중계를 한 번도 안 보다가 어제 이상화 1,000m 경기를 봤는데, 해설자가 막 한탄하더라고요. 네덜란드가 우리나라 빙상 기술을 다 빼가서 메달을 휩쓸고 있다고. 히딩크 데려와서 월드컵 4강했던 건 뭐냐 하고 피식 웃었는데... 암튼, 다락방님은 크로아티아에 이어 가고 싶은 곳이 한 곳 더 생긴 건가요? 나도 다른 나라 좀 몸으로 느껴보고 싶은데... 돈과 시간이 같이 받쳐주는 날은 대체 언제쯤 올까요? ㅎㅎ ㅜ

다락방 2014-02-17 10:03   좋아요 0 | URL
이언 매큐언의 소설은 어이쿠야, 워낙에 하드하지요. 그런 작가의 인터뷰를 읽고 이 글을 보셨다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근친, 떠올릴 수 있는 겁니다.

저도 네덜란드 가보고 싶은데 또 막상 닥치면 무서울 것 같아요. 낯선 나라니까..전 아무래도 익숙한 걸 선호하는 것 같아요. 변화를 싫어하고 모험을 꺼려하는 수줍은 다락방인거죠. ㅋㅋㅋㅋ 돈과 시간이 같이 받쳐주는 날은 올 리가 없습니다. 안오죠. 그럴라면 로또 당첨되든가 해야하는데 그건 흥, 내게는 오기 힘든 일이고 재벌집 남자가 나에게 푹 빠지는 일도 있을 수 있겠으나, 흥, 이것 역시 로또 당첨만큼의 확률인거죠. 역시 빚내서 다녀오는게 답입니다. 다녀와서 뼈빠지게 일해 갚는 수밖에...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