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카 요코'의 《나의 페미니즘 공부법》을 읽다 보면 하루카 요코가 대학원에 다니면서 함께 다니는 학생들과 나누는 대화가 종종 등장한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다같이 페미니즘 공부를 하는 학생들인데, 하루는 한 명이 안보이길래 '그 학생은 어디갔냐' 물으니, '맥키넌 만나러 갔다'고 하는거다. 그렇다, 그 학생은 페미니즘을 공부하다가 '캐서린 맥키넌'이 너무 만나고 싶어져서 슝- 미국으로 날아가버린 것이다. 맥키넌을 만나겠다는 그 생각 하나로!


페미니즘 관련 책을 읽다보면 맥키넌의 이름은 종종 등장하는데, 위의 부분을 읽다가, 그러고보니 내가 맥키넌을 읽어보진 않았군, 하면서 책을 검색해 보았다. 아니, 이런 일이. 절판이었다.

















절판인데, 개인판매자들은 막 3만원에 이걸 팔아.. 예스로 가면 2만원 안쪽도 있긴 하지만, 이 책 정가가 8천원인 책인데.. 3만원이라니, 너무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중고매장을 검색해봤더니 전라도에 있는 알라딘에 이 책 중고가 상태 <중>인 상태로 4천원에 판매되고 있더라. 이 책을 너무 읽고 싶은 마음에 어제 잠깐, '전라도에서 이거 사서 저한테 보내주실 분!' 하고 페이퍼도 올렸었는데, 이걸 내가 어떻게든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를 계속 고민하게 만들었다.


당연히 도서관에 검색해보았지만 없었으므로 저런 페이퍼까지 썼던건데, 그러다가 도서관 이용을 자주하는 친구에게 '혹시 내가 서울 모든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느냐' 물어보았다. 도서관마다 들어가서 검색하는 게 아니라 한 번에 슝- 검색하는 거. 친구는 있다며 알려주었고, 그래서 나는 이 책이 양천도서관에 있다는 걸 알게되었다. 그래, 양천도서관에 가자! 그래서 어제 내가 올린 페이퍼를 부랴부랴 지웠는데,



양천도서관... 가려면 못 갈 것도 없지마는... 나는 양천도서관에 전화해 물어보았다. 나는 강동도서관 회원인데, 우리 도서관에 없는게 양천에는 있더라, 내가 그 책을 빌리는 방법이 양천도서관 가는 거 말고 혹시 또 있느냐, 물어보았다. 직원분은 책바다 서비스 이야기를 해주었다. 책바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강동도서관에서 양천도서관에 있는 책을 받아볼 수 있다는 것. 반납도 역시 강동도서관에 할 수 있다는 거였다. 그러려면 일단 책바다 서비스에 가입하여야 한대. 좋다, 하자. 그렇게 나는 어제 가입을 했는데, 그리고 신청하려니, 내 소속 도서관에 일단 1회 방문하며 뭐 신청허가가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 어제 나는 퇴근하면서 도서관에 갔다. 그런데 책바다 서비스 담당자는 여섯시에 퇴근해버린대.. 나는 결국 하지 못했어... 하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페이퍼 삭제하지 말고 그냥 둘걸.


아무튼, 그래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출판사 여러분, 이 책 좀 재출간 해주세요!!

부탁드려요...제발요..... ㅠㅠ

저 이거 읽으려고 하다보니 너무 심신이 피곤해요. 노화가 진행되고 있는 저는 피로합니다. 걍 내주세요. 사서 읽을게요.. ㅠㅠ


















그리고 내는 김에 '안드레아 드워킨'의 《포르노그래피》도 부탁합니다.. 이 두 책들 지금 나오면 잘 팔릴 거에요. 여러분, 힘내! 이거 내달란 말이야. 게다가 안드레아 드워킨은 다른 책도 많아요. 여러분, 이 책들도 도전해보자.




















《포르노그래피》원서를 사두고 시름이 깊다... 아마존으로부터 내게로 오고있을텐데, 그게 온다고 내가 어쩔겨... ㅠㅠ

저는 언제든 책을 위해 돈을 쓸 준비가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 나말고도 좀 있잖아요? 이 책들 재출간하면 제가 알라딘에서 진행하는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 도서로 선정할게요. 그래봤자 같이읽는 사람 몇 명 안되지만...

힘내요, 출판사들...






하루키의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지만, 예전만큼 하루키의 신간 소식에 가슴이 뛰지 않는다. 으앗, 하루키니까 사야지! 하던 날들이 내게 무척 오래였지만, 지금은 무덤덤하다..

읽고싶어지면 그 때 읽을게, 하루키여..














박경리의 작품은 천천히 죄다 읽어볼 생각인데, 마침 이 책의 개정판이 나왔다. 전후 성담론에 대한 박경리 나름의 답변이며, 성녀와 마녀 이분법에 대한 글이라고 하니, 으앗, 하루키의 책보다 이천배쯤 설레어버리는 것.














공부뽕 차는 독서를 했더니, 이 느낌 계속 이어가고 싶어 이 책도 장바구니에 빠르게 넣었다. 사실 어제 결제까지 갔었는데, 이렇게 충동적으로 계속 책을 구매하는 것이 옳은가... 를 고민하다가, 한 주 미루자, 생각했다. 월급 타면, 그 때..


얼마전에 와인냉장고가 비었으나 돈이 없어, '월급 타면 와인냉장고 채울거야' 라고 했더니, 제부가 내게 물었다. "월급 안타면 냉장고 못채워요?"


네.... 그렇습니다..왜요, 뭐, 왜. 그게 뭐.











아니, 가부장 무너뜨리기 라니...

제목이 너무 좋잖아요?

월급 타면.. 그 때 봅시다. 빠이룽..












오늘 아침 출근 길에는 '포스터'의 《모리스》를 읽으면서 왔다. 현재 100페이지 남짓 읽었는데, 아니, 설마, 사랑, 이렇게 짧은 순간이 다인 것은 아니지, 사랑 더 할거지? 하는 아쉬운 마음이 되어 양재역에서 책장을 덮었다. 사랑 더해야지, 이정도로 끝내면 안돼. 뒤에 남은 페이지가 설마 다 추억인 건 아닌거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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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9-12-04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읽고 싶은 책은 다 재출간하라. ^^ 모리스 너무 너무 짧아요. 여하튼 좋은 결론이랍니다. 하루키 신간은 ㅋㅋ 저는 여전히 궁금하긴 해요. 그래서 올해의 마지막 책 구입으로 할까 고민중이랍니다.

다락방 2019-12-04 13:12   좋아요 0 | URL
흑흑 재출간에 힘을실어주는 댓글 감사합니다, 블랑카님.
모리스 빨리 읽고 싶은데 일하느라 초조하네요. ㅋㅋ
하루키는 나중에 블랑카님 리뷰 읽고나서 결정해야겠어요. 으흐흐흐..
저도 한 번(어쩌면 두 번 혹은 세 번) 크게 지를건데(응?) 살 책이 너무 많아 미치겠어요.. ㅠㅠ

단발머리 2019-12-04 13:54   좋아요 0 | URL
여기에 줄 서면 되겠네요.
저도 블랑카님 리뷰 읽고 하루키를 결정하겠어요.
하루키 보다 강력한 블랑카님 파워~~~!!!

다락방 2019-12-04 16:34   좋아요 0 | URL
네, 여기에 줄 서시고 기다려봅시다. 하루키를 읽을지 말지.. ㅋㅋㅋㅋㅋ

blanca 2019-12-04 17:24   좋아요 0 | URL
ㅋㅋ 갑자기 부담감이 팍...

slobe00 2019-12-04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출간하라~~~~
중고서점책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도 있던데 안되는 책도 많아서 아쉽네요..
양사나이의 크리스마스, 낭독음원을 들은 적 있는데 진짜 귀여운 이야기였어요~ 조카분과 함께 읽어도 될것같은^^

다락방 2019-12-04 13:1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중고서점에서 배송되는 책도 있는데, 제가 원하는 책은 절판된 책이라 배송불가 상품이라고 하더라고요. 매장에서만 구매 가능하다고.. ㅠㅠ 재출간 응원 감사합니다.

아니, 양사나이의 크리스마스.. 귀여운 이야기라고요? 맙소사.. 어쩌죠 저는... 하아-

2019-12-05 0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12-05 0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얄라알라북사랑 2019-12-07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맞아요.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가 결제는 두번 생각하고^^;;

다락방 2019-12-08 19:56   좋아요 0 | URL
오전에 적립금 유효기간 다 된게 있다는 문자가 와서 어서 빨리 결제하러 가야겠어요. 천원 잃기 싫어 몇만원 결제하는 어리석음이여... ㅎㅎㅎㅎㅎ
 

- 《제2의 성》을 읽는 일은 왜이렇게 더딘지 모르겠다. 주말 내내 잔뜩 읽어놔야지 벼르고 별렀지만 총 읽은 쪽수가 10쪽 될까말까해.. 왜그럴까, 대체 왜. 벌써 10월 28일이고, 10월도 고작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10월안에 상권을 끝내려 했지만, 가능할까? 이제 겨우 140쪽 남짓을 읽어가는데... 하아-



- 최근에 책읽기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다. 어떻게 읽어야 좋을 것인가. 연달아 소설책을 읽으면서, 내가 소설과 거리두기가 필요한 게 아닌가 싶어진거다. 소설의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고 밝고 기쁠 때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소설속 주인공들이 애타는 사랑에 빠진다면 그것도 좋다. 나도 같이 사랑에 빠져서 콧노래를 부르고 싶어지니까. 그런데 소설의 내용이 지나치게 비극이거나 소설속 등장인물들 성격이 너무 나랑 안맞으면 그 책읽기가 나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는거다. 물론 오래가지는 않지만, 몇 시간이긴 하지만, 며칠전에 《썸씽 인 더 워터》읽고 마치 주인공을 내가 실제 만난것처럼 짜증이났어. 이런 나에게 친구는 '네가 너무 몰입형 독서를 하기 때문이다' 라고 했는데, 맞다. 정말 그렇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몰입형 독서를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적당한 거리두기를 해서 이것이 단지 이야기일 뿐임을 나에게 인식시키는 일이 내게는 필요해 보이는데, 그건 어떻게 해야 가능한걸까. 당분간 소설 읽기를 중단하면 될까? 소설읽기를 중단했다가 다시 읽으면, 그 때는 소설을 그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로만 받아들일 수 있게 될까? 아아..고민이 깊다.



- 며칠전 읽은 책 《썸씽 인 더 워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중 친구는 나에게 '그 커플이 매일 섹스를 한다니 부럽다..'고 했다.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너무 뭔지 알겠는데, 아아, 나의 육체는 이미 피로를 알아버린 몸. 아마 몇 해전의 나라면, 그리 오래전도 아니지, 아마도 두세해 전의 나라면, '아아, 매일 섹스 부러워, 사랑은 거침없는 섹스로 완성되지, 섹스 짱이야!' 했을텐데, 이제는 '아아, 피로하다 매일 어케 섹스를 하냐...' 하는 생각이 지배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오, 저는 이제 너무 나이들어 버린것입니까. 여자가 나이들수록 섹스를 더 좋아하게 된다고 누가 그러든가요. 사람 다 케바케... 나는 아니다. 나는 이제 더이상 섹스가 필요치 않을 정도로 섹스 생각만해도 급피로가 몰려온다..아 개피곤... 피곤하다..... 육체적 사랑이 아닌 정신적 사랑만 하며 살고 싶은데, 또 상대는 나랑 그런 것에 일치하지 않을 수 있겠지... 그러므로 걍 연애는 안하는 게 나은것 같다. 피로해... 섹스..... 아 생각만해도 지친다. 코피날 것 같아..... 나는 쉬겠네 그림을 걸지 않은 작은 미술관처럼.




- 오늘 아침엔 불현듯 진지하고도 재미있는 사람을 만나기는 세상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그렇다. 진지하게 여러가지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누면서 또 함께 재미있어 깔깔대고 웃는 일까지 곁들여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진지한 이야기들에 생각이 일치해도 그다지 재미없는 만남이 있고, 재미있지만 돌아보면 우린 뭐했나 싶기도 한 사람도 있어. 만나는 시간,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전체적으로 좋았다, 의미있었다, 충족감이 느껴지기는 너무 드문일 같다. 만나서도 내내 좋지만, 만난 후에 혼자 있을 때도 '아 좋은 만남이었어', '아 충족된 시간이었어' 하는 일은 살면서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가. 조금씩은 부족한 가운데 만남을 유지하다가 어쩌다 이 모든걸 만족하게 해주는 상대를 만나게도 되지만, 그렇게 만족한다고 해서 그 관계가 영원히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일은 어렵다.




제2의 성도 더디 읽는 판에 그러나 사고 싶은 책, 읽고 싶은 책은 어찌나 많은지. 어제 트윗을 통해 알게된 책은 이것.

















저자 '레이철 모린'은 십대 시절부터 성매매를 해왔었다 했다. 그리고 성매매를 '성노동'이라 부르는 것에 반대한다. 그녀의 인터뷰를 읽었다. 특히 이 구절이 인상깊었다.


- '반성매매론'의 반대 지형에는 '성노동론(성매매도 노동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견해-기자 주)'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성매매가 노동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성매매를 노동이라 일컫는 건 당신이 낯선 이들의 성기를 끊임없이 입안에 넣어본 적 없기에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말하는 여성, 특히 학계에서 볼 수 있는 여성들에게 오직 경멸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링크된 인터뷰 中


그간 여성학에 대해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서 나 역시 '반성매매'쪽의 편이 되어버린 바, 레이철 모린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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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활동가로 잘 알려진 레이첼 모랜이 15세부터 7년 간 경험한 성착취와 그 이후 성매매를 벗어난 삶에 대해 사회 구조적 분석과 심리적 고찰을 넘나들며 날카롭고 통찰력있게 쓴 글이다. 한국 발간을 기념으로 저자가 특별히 한국 독자들께 드리는 말씀이 수록되어 있다.

페미니즘의 도전 외 다수의 책을 집필하고 편저한 여성학자 정희진은 이 책을 추천하는 글에서 성매매의 본질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페이드 포, 성매매를 지나온 나의 여정』이 '성매매에 대한 교과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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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역시 궁금하다. 남자들은 항상 나를 잔소리하게 만드는 것은 진실이지만, 내 경우엔 잔소리를 듣는 것만큼이나 하는 것도 싫어해, 한 번 말했는데 듣지 않아 다시 잔소리 하게 만든다면, 그런 사람은 안만나는 편이 나에게 좋다고 생각한다. 잔소리 하게 만드는 남자 너무 싫어. 이 잔소리 쪽에서도 궁합이 좀 맞아야 하는 것 같다. 일단 상대가 너무 좋다면, 그런데 내가 좋아하는 상대의 어떤 점이 잘못됐거나 틀렸다고 느껴졌다면, 나는 상대에게 말을 하는 쪽이다. '너의 이러이러한 건 잘못된것 같은데' 라고. 상대가 고맙게도 '네 말 듣고 보니 그러네, 앞으로 안그럴게' 하고 거기에 대해 신경쓰고 고쳐나간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환상의 하모니겠지. 그렇다면 이런 대화도 가능해진다.


"넌 내가 잔소리 하게끔 안하잖아."

"너는 한 번 말하고 알아들으면 다시 얘기 안하더라고."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실제로 이런 식의 대화가 가능한 사람을 거의 없다는 것을. 대부분의 남자들은, 연애시에, 계속 잔소리하게 만들고 계속 짜증나게 만든다. '~ 할거야' 라고 하고 싶다고, 할 거라고 하는 것들의 목록을 이천개쯤 만들면서, 그저 목록 만들기에만 급급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을, 나는 연인이든 친구든 어떤 포지션이든 싫어한다. 자신의 말에 무게를 담지 않는 사람. 생각과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는 쉬운 게 아니지만, 그것들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나는 좋아한다. 나 역시 그런 사람이 되고자 하고.


아무튼 이 책, 《남자들은 항상 나를 잔소리하게 만든다》가 궁금한데, 읽다가 너무 짜증나서(분명 사례가 나올테니까) 던져버리는 건 아닐까... 이런 새끼들을 뭐하러 만나요, 관둬요... 차라리 혼자 살아..... 라고 내가 자꾸 입밖으로 내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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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하퍼스 바자>에 게재되자마자 순식간에 20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칼럼이 책으로 나왔다. 주목받는 저널리스트 제마 하틀리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큰 수고가 들고 시간을 잡아먹으며 진을 빼놓는, 압도적인 비율로 부당하게 여성이 도맡는 ‘마음 쓰이는 일’”인 감정노동을 모두의 눈에 보이도록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이 책에서 제마 하틀리는 이름 없던 감정노동에 이름을 붙이는 데서 더 나아가, 실용적인 조언을 통해 감정노동에 억지로 끌려다니지 않고 감정노동이라는 돌봄의 기술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 다양한 사례와 인터뷰, 신뢰 있는 학자들의 논의 등을 진지하고 풍부하게 담아내면서도 유머러스함을 잃지 않은 글쓰기가 매력적이다. 우리 아들들이 자신의 삶을 더 세심하게 돌보기를 바란다면, 우리 딸들이 다른 이들의 짐을 지지 않기를 바란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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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의사만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 건 아니지만, 이런 책이 나오는 건 의미있다. 이 책도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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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깊은 성 편견과 무지로 여성을 무시하고 오진하고 병들게 한 의학계의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문제를 탐색하는 책이다. 저자인 마야 뒤센베리는 페미니즘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뤄온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이지만 자신이 아프고 나서야 의료계의 성(젠더) 편견이 질병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 왜곡하고 환자의 치료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과학적.사회학적 연구, 의사와 연구자의 인터뷰, 미국 여성들의 개인사를 통합해서 의학계의 성차별이 오늘날 여성들에게 어떤 해악을 미치고 있는지를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낱낱이 보여준다. 또 의료계가 여성의 질병과 몸에 상대적으로 얼마나 무지하며, 여성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너무 자주 신뢰하지 않아서 여성들이 얼마나 고통받는지를 환자뿐 아니라 보건의료계 종사자 모두에게 생생하게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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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부제는 '과학은 어떻게 성차별의 도구가 되었나' 이다. 아마도 기존의 '마리 루티'의 책 《나는 과학이 말하는 성차별이 불편합니다》와 맥을 같이하는 것 같은데, 역시 궁금하다. 보부아르는 여성이 출산과 육아 때문에 인생에 있어서 중단의 경험을 자꾸 갖게 되고 또 질병도 갖게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것이 남성보다 열등한 걸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그래서는 안된다고. 《열등한 성》에서는 어떻게 이야기를 이어나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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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 중 한 가지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약물이 ‘남성’을 기준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인간의 신체를 연구한다면서 실제로는 ‘남성의 신체’를 연구하고 이를 그대로 여성의 몸에 적용한다.

성별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주장과 그 근거가 된 실험을 다시 살펴보고 허점을 찾아낸 책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것이 여성의 진정한 모습인가를 밝혀내고, 편견에 가득 찬 과학자들이 숨기려 했던 진실, 남녀평등이 진정한 ‘자연의 법칙’이라는 사실에 빛을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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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또 사고 싶은 책, 읽고 싶은 책이 이렇게나 잔뜩이다. 대체 날 어째야 하나. 제2의 성 상권 읽기를 제때에 잘 마친다면, 나는 나에게 위의 책들을 다 사주기로 하겠다. 책 한 권 완독에 책 네 권 선물하기.... 꺅 >.<

그나저나 나흘 안에 나는 다 읽을 것인가...




오늘 아침에는 일어나자마자 고구마를 구웠다. 구운 고구마와 씻은 거봉을 챙겨 출근했더니, 가방이 무거웠다. 가방 안에는 제2의 성과, 고구마와, 거봉이... 아아,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 아니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 먹기 위해 출근하는가, 출근하기 위해 먹는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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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 2019-10-28 10: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침에 고구마랑 거봉 먹었어요, 사과랑 아메리카노도. 샌드위치도 딸아이 멕이면서 같이 먹었고. 다락방님 글이랑 syo님이랑 단발머리님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출근 이미 하셨겠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그리고 연애와 섹스 이야기에 있어서는 할 말이 참 구구절절 많지만 댓글로 달기에는 좀 그래서 ㅎㅎ 애니웨이 다락방님처럼 멋진 사람은 연애 마구 하시면 좋겠어요. 멋진 사람이 멋진 연애 하면 막 빛이 더 날 테고 그럼 세상에 더 좋은 글도 많이 쓰실 테고 빛도 막 더 날 테고 그럴 테니까 :)

다락방 2019-10-28 10:38   좋아요 0 | URL
저는 놀랍게도 동태찌개랑 고구마밥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 간식으로 고구마와 거봉을 챙겨왔습니다. 아침에 바빠서 아메리카노를 준비 못해서 이제 사러 다녀오려고요. 마침 1층이 까페인지라 후딱 아메리카노 사올 예정입니다. 으흐흐.

멋진 사람이 멋진 연애하면 빛이 나고 서로 더 좋은 영향을 미치고 그러는 건 사실이지만, 그러기엔 제가 멋진 역량도 부족할 뿐더러 체력도 딸리네요, 요즘은. 체력 좀 만들어본 다음에야 연애 욕망이 생기려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19-10-28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에 격렬하게 공감한 부분이 ㅋㅋ 있었어요. 동갑이라 그런가 싶기도...와, 이제 책을 사기 위해 책을 팔아야 할 시점이 또 왔어요. 요새 고구마와 거봉은 최고죠!

다락방 2019-10-28 10:37   좋아요 0 | URL
음.. 혹시 저 부분일까요.. 흐음..(짐작중 ㅋㅋ)

저는 고구마도 거봉도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엔 어쩐 일인지 먹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부랴부랴 준비해 챙겨와서 고구마도 조금 먹고 거봉도 조금 먹었습니다. 남은 건 오후에 또.. 으흐흐흐. 최고의 간식 같아요!

syo 2019-10-28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 거봉과 고구마라니 좋은 조합이다!!
<제2의 성> 왤케 괴롭히죠?? 그냥 괜히 잘 안 읽혀......

다락방 2019-10-28 10:36   좋아요 1 | URL
그쵸? 나만 그런 거 아니죠? 왤케 안읽히는거야? ㅜㅜ
쇼님처럼 다독가도 그리 말씀하시다니, 이 책이 정녕 안읽히는 책이 맞는가 봅니다. 흑흑 ㅜㅜ

syo 2019-10-28 10:40   좋아요 0 | URL
눙물ㅠㅠ 올해도 실패하면 너무 쪽팔리겠어요.... 힘내자😣

다락방 2019-10-28 10:46   좋아요 1 | URL
나 실패하고 싶지 않단 말이야 ㅠㅠ
 

요즘에는 출근 전에 집에서 캡슐 커피를 내려 텀블러에 담아온다. 출근길에 부러 까페에 들르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홀짝홀짝 커피를 마실 수도 있고. 커피를 텀블러의 삼분의일쯤 남길 때면 지하철이 도착한다. 늘 그렇진 않다. 어떤 날은 절반쯤 남아있을 때 도착한다. 그렇게 지하철에 도착하면 텀블러의 뚜껑을 닫고 가방 안에 넣어둔다. 이른 시간이라 자리는 언제나 많아 내가 좋아하는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고 가방에서 책을 꺼낸다. 오늘은 당연히 《시몬 베유의 나의 투쟁》을 꺼내어 읽으려고 했는데, 트윗을 보다가 이 기사를 보게 됐고, 덕분에 책을 읽을 수가 없었다.



<믿을 수 없는 강간 사건 이야기>
















실제 있었던 일로,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가 저 기사를 다룬 책이며 넷플릭스 드라마도 있다. 

여자 형사 두 명이 결국은 강간범을 잡아내는 이야기라지만, 그래도 노골적으로 제목에 '강간'이 들어가있어 도무지 볼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강간이 이 책 안에 있다는 걸 내가 알면서 보기가 꺼려지는 거다. 내가 과연 이 책의 책장을 무사히 넘겨낼 수 있을까. 같은 이유로 드라마도 보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 아침 저 기사를 읽고나니,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힘들지만 읽어야 할 것 같아. 다만, 드라마를 먼저 보지는 말고 책을 먼저 읽자, 라고 생각했다.


책 소개는 위의 기사로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고 보여진다.




















어제는 실제로 만나서 술을 같이 마시기도 했던 친구가 자신의 SNS에 올린 운동 영상을 보게됐는데, 와, 너무 자극이 되는 거다. 나는 정말 운동하는 거에 반하는구나! 새삼 깨달았다.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등.. 이 보이는 운동이었어. 와- 진짜 얼마나 자극이 되던지, 어제 늦은밤, 배부른데도(응?) 굳이 빈야사를 하러 갔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겠지만, 잘 살아보겠다 혹은 열심히 살아보겠다, 멋지게 살아보겠다는 결심은 누군가의 잔소리로 되기 보다는 타인의 삶 그 자체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공부하라고 해도, 아무리 운동하라고 해도 그 잔소리로 움직이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나 스스로가 뭔가 하고 싶어져야 비로소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게 아닌가.


만약 어제 누군가 내게 일어나 운동을 하라, 고 했다면 했을지는 모르겠다. 나는 잔소리에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고 잔소리 듣는 거 너무 싫어하고 그래서 나로 하여금 잔소리 하게 만드는 것도 너무 싫어하고, 같은 말 또 하게 만드는 거 개싫어하는데, 그런데 누가 으쌰으쌰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 백마디 잔소리 따위는 전혀 필요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거다. 와, 개멋져, 짱멋져, 나도 멋져질래!! 이렇게 되어가지고 다다다닥 빈야사를 하러 간 것이다.


빈야사는,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진짜 힘들다. 태양경배자세라는 걸 반복하는 순환운동인데, 그래서 다운독 자세를 계속 반복해야 한다. 다운독은, 역시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기지개 켜는 것 같은 효과를 주지만, 아직 내 경우에는 빡센 운동에 다름 아니다. 어제도 다운독을 얼마나 했는지 돌아오는 길에 팔이 후달렸어. 흑흑. 중간에 포기하고 철푸덕 엎어질까, 수없이 생각했다.



<다운독 자세>





요가 에세이는 이제 충분히 읽지 않았나 싶으면서도 또 언제나 읽을 때마다 뭔가 배워가는 게 있는 것 같아, 신간으로 나온 《요가의 언어》에도 관심이 간다.




그런 한편, 오, 아마 양미간에 주름 잡고 읽게될 책도 새로 나왔다.


















여성 대법관 이었던 김영란 선생님의 신간이다. 그냥 제목만 봐도 읽고 싶어... 이 안에 담겨있을 이야기들에 또 얼마나 분노하고 빡치다가 고개를 끄덕이게 될까. 지난주에 이미 세차례나 주문을 하고, 주말에 책장정리하다 포기를 하고, 사무실에 책을 다 치워두면 왜 다시 쌓이는가 고민하는 와중에도, 그래서 이제 다시는 책을 안사 라는 다짐을 하면서도, 이렇게 읽고 싶어지는 책이 나오면 흔들리지 않을 수 없잖아 ㅠㅠ






요 며칠은 알라딘에 대해 생각했다. 독보적 서비스가 생기고 인용문들만이 우수수 올라오면서, 나는 점점 더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가는가, 에 대한 생각. 나는 변화를 싫어하는 사람인가? 나는 지나치게 아날로그적인 인간인가? 이번에 태국 여행을 하면서도 호텔예약은 친구가 했건만, 친구로부터 예약확인서를 받아 종이로 출력해가지고 갔던 나다. 친구는 데스크에서 예약 확인을 인터넷을 연결해 보여줄 생각이거나, 혹은 여권만 줘도 충분히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기에 그랬지만, 내 경우에는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니 종이로 출력해가는 편이다. 아니면 캡쳐를 해가거나. 인터넷이 갑자기 안되는 경우에도 내 숙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야 하므로. 그 출력된 종이를 내밀면서 아아, 역시 아날로그다..옛날 사람이야, 생각한거다.


알라딘은, 당연하겠지만, 내가 기존에 알아왔던 알라딘 내가 기존에 이용했던 알라딘과 많이 달라졌다. 세상이 달라지니 알라딘이 달라지는 건 너무나 당연한데, 그 안에서 나는 자꾸 낯선 순간들을 맞이하게 돼서, 내가 이 흐름에 따라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데 그러기 싫다..라는 생각도 하게 되는것이다. 북플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고 나서는 예전같은 서재 분위기도 아닌데, 그 역시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가끔은 그리워지고.


그래서 내가 알라딘에 계속 있는 것에 대해 생각했다. 나는 계속 여기 있어야 하는가? 나는 계속 글을 쓰면서 살고 싶은데, 그렇다면 알라딘만이 답인가? 나도 이제 새로운 다른 곳을 찾아 이전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 내가 계속 여기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무어란 말인가.


일단 지금은 '여성주의 책 같이읽기'를 하고 있으니, 그리고 내심 12월까지는 할 생각이니, 그 때까지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곳에 있으면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 다음은? 그 다음에 대해서는 좀 더 고민해야겠구나. 지금 현재 사적인 일기를 쓰고 있는 네이버로 아예 옮기던지, 예스로 가던지, 아니면 요즘 사람들이 많이 한다던 브런치로 가는 것도 방법이지 않을까. 그러나 다른 곳에 가 적응할거면 굳이 알라딘을 떠날 이유는 무어람, 여기의 새 시스템에 걍 적응하면 되지. 무엇이 좋을까, 어떤 게 좋을까, 고민하던 차.



어제 또 알라딘 이웃 분들과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데, 와, 진짜 여기만한 곳이 없지, 하는 생각이 들어버리는 거다. 같은 책을 읽고 비슷한 감상을 혹은 다른 감상을 나누는 일이 그 어디에서 이렇게 이뤄질 것인가.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고 책을 추천 받는 일은 또 얼마나 즐거운가. 그런 생각을 하면 역시 알라딘에 머무는 게 답이 아닌가 싶어지는 거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나 오래 내가 여기 있었던 게 아닌가 싶고. 오늘도 이렇게 관심 신간 올리면서 너무 신나는 나... 아아..... 고민은 계속 해보고 또 해봐야 하는 것이야.



텀블러에 커피는 비었고, 차이티라떼 분말이 있으니 타먹어야 겠다.

맛있는 쿠키를 먹고 싶다. 사무실 책상 위에 쿠키가 있는데 이게 맛이 없어서... 맛있는 거 먹고 싶어. 집에 맛있는 거 있는데. 뭔가 목이 메이는, 그런 뻑뻑한 쿠키를 먹고 싶다. 버터가 잔뜩 들어간 쿠키... 쿠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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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9-09-24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냥 평상시대로 하려구요. 뱃지 욕심 없이!

다락방 2019-09-24 09:35   좋아요 0 | URL
저는 독보적 서비스는 걍 패스요 ㅎㅎ

잠자냥 2019-09-24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보적 서비스 생기고 나서 며칠 참다참다 저는 어제 몇몇 이웃을 끊었는데요. 요즘 거의 인용문 스캔(저는 사진 찍어 올리는 행위는 스캔이나 마찬가지라고 봐요) 테러를 당하다 보니 아... 진짜 못참겠다 싶어서 끊었습니다. 알라딘은 자료를 모아서 좋겠지만, 그런 식으로 남발되는 인용문은 그 책을 읽지 않은 이들에게는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고, 개인의 생각 추가 없이 인용문만 스캔한 글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해요.

암튼 인용문 테러.. 으으 오늘도 몇몇 이웃 잘라낼 것 같은 예감이....

다락방 2019-09-24 09:40   좋아요 1 | URL
저도 이웃을 끊는 것 말고는 답이 없나 싶어서 끊을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이미 끊은 사람도 있음), 어제 알라딘마을 서재지기에 건의하니 그 서비스로 올라오는 글을 감추는 기능을 보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인용문만 좌르륵 올라오는 게 너무 싫어요 ㅠㅠ
저는 ‘나만 이거 싫은가‘ 했는데, 며칠전 syo 님도 이게 싫다고 하시더라고요. 잠자냥 님도 싫어하시네요. ㅎㅎ

https://blog.aladin.co.kr/zigi/11119678

syo 2019-09-24 09:43   좋아요 0 | URL
잠자냥님의 이 말씀을 복사해서 붙여넣어도 제 생각과 1도 다르지 않고 그렇습니다.....

‘나만 이거 싫은가‘ 이거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 예감 ㅎㅎ

다락방 2019-09-24 09:45   좋아요 0 | URL
저는 아 싫다.. 다른 데 갈까.. 이런 생각도 해보지 않았겠습니까! 건의했으니 좀 지켜봐야지요.
저는 사람들이 쓴 글을 읽고 싶지 인용문만 좌르륵 올라오는 걸 보고싶지 않아요 ㅠㅠ

잠자냥 2019-09-24 09:54   좋아요 0 | URL
전 어쨌든 책 이야기 하는 공간으로는 이곳만한 곳이 없어서... 떠날 생각은 안했지만, 북플 서비스 자체는 요즘 한동안 안 쓰게 되더라고요. 진짜... 인용문 테러 어질어질....

다락방 2019-09-24 09:56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떠날 생각했다가도 잠자냥 님 말씀처럼 책 이야기 하는 공간으로는 알라딘만한 곳이 없어서 자꾸 머물게 돼요... 저는 북플도 딱히 쓰진 않는데 북플로 들어가면 인용문 좌르륵 나와서 ㅠㅠ
피씨로 들어와 알라딘 서재 최신글 봐도 요즘엔 인용문만 있어요 ㅠㅠㅠ

2019-09-24 15: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24 15: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맥거핀 2019-09-24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데 가시지 말라는 의미로 좋아요 한 번 누르고 갑니다 ㅋ
(저는 북플을 아예 깔지도 않고 있는 1인입니다..;;)

다락방 2019-09-25 07:42   좋아요 0 | URL
아니, 맥거핀 님 아니십니까!
제가 다른 데 간다는 글을 써야 비로소 보이시는 겁니까!! ㅎㅎ

2019-09-25 08: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25 0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9-09-25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넷플릭스 드라마 unbelievable 이 믿을 수 없는 강간 이야기를 토대로 만든 거였군요. 주변에서 다들 강추하더라고요. 가슴이 답답해질까봐 선뜻 시작 못했는데 봐야겠네요. 저는 책말고 드라마로.

다락방 2019-09-25 14:00   좋아요 1 | URL
프시케님, 저 지금 그 드라마 4화째 보고있어요. 1화는 18세 학생이 형사들한테 압박받아 ‘강간당했다는 거 거짓말이다‘라는 말을 하는데, 그걸 보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그렇지만 3화에서는 여자 형사 두명이서 어떻게든 강간범 잡겠다고 힘을 모으는게 울컥할만큼 좋아요!! 같이 봅시다, 프시케님!

꼬마요정 2019-09-25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드라마를 먼저 보려구요. 책을 읽고 나면 드라마가 안 봐지더라구요. 하지만... 갈등이 계속 생기네요ㅠㅠ

다운독 자세 정말 사랑합니다. ㅎㅎ 정말 시원해요. 저도 몸이 그렇게 유연하지 못해서 할 때마다 힘들지만 하고 나면 개운한 것이 너무 좋아요. 함께 쭈욱 같이 해요. 그러고보니 저는 운동하는 저 자신을 매우 좋아합니다.

독보적 서비스 저도 한 번 인용문 올려봤는데 다시는 안 올리게 되더군요. 다만 걸음 수 채우는 건 좋았어요. 내가 얼마나 걷는지 눈에 보여 좋았어요. 근데 읽은 책 선택하니 읽는 중이라고 뜨고 아직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읽은 책 표시로는 괜찮았어요. 사실, 전 새로운 게 있으면 해보는 걸 좋아해서^^;; 그래도 이모티콘 :), :< 이런 거는 공감이 안 가서리.. 옛날 사람...

다락방님 글은 재미있어서 읽고 댓글 달다 보면 뭔가 페이퍼 하나 쓰는 기분이네요 ㅎㅎㅎ 날씨가 추워지는데 감기 조심하세요!!! ^^

다락방 2019-09-25 15:10   좋아요 0 | URL
맞아요. 책 읽고 나면 드라마가 안봐지긴 하는데(뭔가 볼 필요가 없어지는 기분이랄까..), 드라마를 먼저 봐도 책을 안읽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왕 하나만 선택할거라면 책을 선택하고 싶었는데, 너무 빨리 보고싶은 마음에 드라마를 먼저 시작해버렸네요. 오늘 점심먹으면서 4화 봤어요. 다 보지는 못했지만 아주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재미있다..라고 해야할까. 몇 번이나 울컥울컥 했어요. 3,4화에서는 여자형사들이 최선을 다해 수사하는 게 너무 좋아요 ㅠㅠ 강간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인지, 피해자에게 그것이 얼마나 큰일인지를 너무 잘 알고있는 형사들이라고 해야할까요. ㅠㅠ


다운독 자세를 사랑하시는군요! 저는 너무 힘들어요. 아직까지도 팔에 근육통이 ㅎㅎ
제가 다니는 센터는 요가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있고 요일마다 선택해 들어가거든요. 그런데 빈야사 말고는 사실 다운독을 잘 안해요. 요즘 다운독 안하는 프로그램을 듣다가 오랜만에 빈야사 들었더니 겨드랑이 근육이 아주 울고 있습니다. 저는 제가 운동하는 거 자체를 좋아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운동하는 저를 좋아하기는 합니다. 좀 더 잘하고 싶고 좀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운동중독 되고 싶은데 안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독은 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닌가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페이퍼에 와서 얼마든지 페이퍼같은 댓글 다셔도 됩니다. 리뷰 같은 댓글도 환영입니다. 언제든지 오셔서 어떤 댓글이든 달고 가셔요. 후훗.

(저 오늘은 운동 안하고 와인 마실거에요. 꺅 >.<)

2019-09-30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30 11: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린이책 읽는 법》의 작가 '김소영'의 신간이 나왔다. 어린이책 읽는 법이 비단 어린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었듯이, 이 《말하기 독서법》역시 아이들을 위한 것만은 아닐 거라고 생각된다. 주변에 글쓰기 자체를 어려워하는 어른들도 결코 적지 않은데 그들을 위해서도 아주 맞춤한 책이 되어주지 않을까?


그런 한편, 좋은 책을 내는 작가가 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에 대해서도 어제 내내 생각했다. 전작이 《어린이책 읽는 법》이고, 그 다음 책이 《말하기 독서법》이라니.. 김소영 작가는 시간이 흘러 먼훗날 돌이켜봐도 자신이 낸 책에 뿌듯함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과거의 발언들을 생각하며 낯부끄러워질 때가 있듯이 과거에 써둔 글을 읽어보며 부끄러워질 때가 많다. 그것이 나로부터 나온 글이라니, 내가 이런 생각을 하며 이런 글을 썼었다니, 하며 부끄러워지는 것이다. 심지어 그것이 책으로 나온다면 더 그렇지 않겠는가. 많은 사람이 읽은 건 아니라해도 이미 세상에 뿌려진 책인만큼 그것에 어떤 후회할 내용이 있다면 나는 또 얼마나 부끄러울 것인가...

그러나 김소영 작가는 앞으로도 그런 걱정을 할 일이 전혀 없을 것 같다. 너무나 좋은 책을 세상에 내놓았으니, 나중에 할머니가 되어서도 '엣헴, 나는 이런 책을 썼지' 하며 으쓱으쓱할 수 있지 않을까.

전작에서도 진심을 느끼며 책을 읽었던 바, 이번 책 역시 그러할텐데, 어쩌면 글쓰기란 어떤 사람들에게 타고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진심은 역시 통하는 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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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한 아이는 교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선생님, 그러니까 그 장면에서요……” 하고 조잘조잘 이야기를 시작한다. 가방도 미처 내려놓지 못한 채 늘어놓는 말들이라 두서없지만 이런 말에는 생기가 있고, 솔직한 아이의 감정이 담겨 있다. 이런 순간에 “자, 이제 독후감을 써볼까?”하면 어떻게 될까? 독서의 재미는 순식간에 사라져버리고 만다.

‘말하기 독서법’을 지도하고 있는 저자의 독서교실을 찾은 아이들은 무엇보다 책 읽기의 즐거움에 흠뻑 빠지게 되는데, 그 비결은 바로 ‘말하기’에 있다. 책을 읽은 뒤 글을 쓰게 하면 3분도 힘들어하던 아이에게 말을 하게 하면 30분이 넘도록 신이 나서 이야기한다. 저자는 읽고 쓰기 전에 말하기로 아이가 책 읽기의 재미를 스스로 깨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자 이 책을 펴냈다.

아직 읽기도 서툰 아이에게 읽은 것에 대해 쓰게 하면 독서는 힘들고 귀찮은 일이 된다. 그래서 저자는 독후감을 쓰기 전에 읽은 것에 대해 말하게 하라고 강조한다. 말하게 하면 책 읽기가 즐거워진다. 책 읽기의 즐거움을 깨친 아이에게는 읽기 능력이 생기고, 읽기 능력이 자리 잡으면 이는 글쓰기 실력으로 이어진다. 읽고 이해하고 쓰는 것이 수월한 아이에게 공부머리가 트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나아가 평생 책을 가까이하는 독자이자 교양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

저자는 읽기 능력과 공부머리가 트이는 독서 교육의 필수 지침과 구체적인 방법을 이 책에 모두 담았다. 그림책, 동화책, 동시집, 동화책, 지식책 책의 주요 갈래별로 나눠 아이가 책을 읽은 뒤 어떻게 말을 하게 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 방법들은 저자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현장에서 직접 경험하고 그 성과를 증명한 것들이다. 독후감 쓰기 때문에 책이 싫어진 아이, 학습만화만 읽는 아이 때문에 걱정하는 부모들에게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은 진짜 독서를 위한 출발점이자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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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와- 책날개의 작가소개를 읽어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저자는 1998년생이다. 우리 나이로 이제 22살인거다. 그런데 10대에 이미 <피어리드>라는 비정부기구를 조직해 생리빈곤층인 저소득층 학생과 노숙자들에게 생리용품을 공급해준다 한다. 와.


일단 이 책은 저자 본인의 초경 얘기로 시작한다. 10대 초반 생리를 시작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학교에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노숙자와 이야기를 하게되고, 그러다가 그들이 생리용품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대단히 충격을 받는 거다. 아니, 정부가 노숙자에게 생리대를 공급해주지 않는단 말이야? 그렇게 저자는 10대에 자기가 단체를 만들어버려...


하아- 진짜.. 난 뭐했냐.

이 책 몇 장 읽지도 않고 난 뭐했냐 대체..하는 생각을 어제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른다.

십대에 생리를 시작한 것도 나와 같거늘, 나는 그 당시에 저소득층의 학생, 노숙자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었다. 맙소사..


이 책을 받아들고 한번 후루룩 넘겼다가 눈에 꽂힌 단어가 '생리 빈곤'이었다. 잠깐 옮겨보겠다.



생리 빈곤이란 월경하는 동안 생리용품(또는 청결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품목)을 구입할 형편이 되지 않는 상태를 지칭한다. 이 용어는 2017년부터 영국에서 널리 쓰였지만 미국에서도 생리 빈곤 문제로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 (p.125)



이 책의 저자는 노숙인들의 생리 문제에 대해 알게 되며 관심을 갖게 되고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생각하면서 매일매일 월경에 대한 글을 주변 사람들로부터 듣거나 검색해서 적어나간다.



개발도상국에서 여학생들의 주된 결석 원인은 생리인데, 이는 어느 정도는 그들이 적절한 월경용품을 사용할 수 없어서다. 그와 동시에 일부 국가에서는 초경을 소녀에서 여성으로의 변화로 여기며 초경을 시작한 여자아이는 아내와 엄마가 될 준비가 되었다고 믿는다. 그리하여 조혼이나 여성 할례, 심지어 사회적 격리까지 이어진다. 나는 미국 내 대부분의 주에서 아직까지 생리용품을 사치용품으로 여겨 판매세를 부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반면 탈모 치료제인 로게인이나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같은 제품에는 세금이 붙지 않는다. 이러한 사실을 새롭게 발견하면 대체로 이런 반응이 이어졌다. "지금 &@%$&# 장난해?! 아저씨들의 탈모와 발기부전 치료제는 생필품이고 생리 기간을 깔끔하게 지내게 해주는 제품은 사치품이라고? 말도 안 돼!" (p.16)



잘못된 걸 고치기 위해서는 일단 잘못된 걸 알아야 한다. 알기 위해서는 관심을 가져야하고. 가만히 있는데 잘못된 것이 저절로 고쳐지지는 않는다. 거기에는 앞서서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 저자 '네이디아 오카모토'는 질문하는 사람이고, 잘못된 걸 볼 수 있는 사람이고, 공부하는 사람이고, 행동하는 사람이다. 십대에 이미 비정부기구를 설립하고 20대에 이걸 세상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책으로 내는 사람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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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가세가 기운 시절, 노숙인 여성들과 친해진 네이디아는 생리용품 대신 마분지 상자, 비닐봉지, 솜뭉치 등을 사용한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처음으로 생리 빈곤 문제에 대해 인식한다. 그리고 이내 노숙인뿐 아니라 생리용품을 살 돈이 없어 한 달에 일주일씩 결석하는 저소득층 학생들, 생리용품을 배급받기 위해 교도관들에게 굽힐 수밖에 없게 되는 재소자들, 초경을 시작한 후 조혼을 하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제3세계 소녀 등 생리 빈곤 때문에 자기 능력을 펴지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현실을 알게 된다.
월경 같은 생리 현상 때문에 그 누구도 활동에 제약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네이디아는 2014년 비정부기구 피리어드를 세워 생리용품 패키지를 배포하며 누구든 평등하게 생리 기간을 보낼 수 있게끔 돕고 있다. 평범한 학생에서 ‘월경권 운동가’로 거듭난 네이디아는 이 책을 통해 생리가 실제로 어떠한 경험인지를 가감없이 공개하고, 생리용품의 역사, 월경 정책, 미디어에서 생리를 다루는 방식 등을 짚어가며 어떻게 하면 생리를 둘러싼 낙인과 금기를 깰 수 있는지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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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여러가지로 부끄럽다.


















《여성의 설득》이란 제목만으로 나는 이것이 사회학, 인문학으로 분류되는 책인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놀랍게도 '소설'이다! 꺅 >.< 아니, 소설의 제목이 '여성의 설득' 이라니요... 우리집 강아지 이름을 '냥이'라고 지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잖아요?


책소개를 보니 무척 재미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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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시의적절한 주제로 출간 즉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강하고, 복잡하며, 야망 넘치는 여자들의 이야기

‘이 시대 여성에게 꼭 필요한 소설가’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가 메그 월리처. 아직 국내 독자에게는 이름이 낯설지만, 오늘날 여성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깊숙하게 조명하는 소설을 주로 펴내며 미국 여성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여성의 설득』은 시의적절한 소재로 출간 즉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개성 강한 여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여성 서사 드라마다. NPR, 피플지, 커커스 리뷰, USA투데이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으며 배우 니콜 키드먼이 영화 제작을 발표하면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자신의 목소리를 꺼내는 일을 힘들어하는 수줍음 많은 그리어라는 젊은 여성이 캠퍼스 성추행 사건에 휘말리며 페미니즘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데, 여기에는 미국 여성운동의 중심축이었던 60대 페미니스트 페이스 프랭크의 지지와 연대가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복잡하고 흥미로운 두 여성의 이야기는 최근 몇 년 동안 사회적으로 회자되고 있는 예민한 주제들을 섬세하게 다루며 이 시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만한 지점에 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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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에는 강아지와 오래 살았다. 고양이랑도 며칠간 살았던 적이 있다. 성인이 되어서는 같이살 생각을 하지 않았고, 또 앞으로도 나에게 그런 일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고양이의 경우는 심지어 '싫어한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었는데, 나이들면서 고양이랑 사는 친구들을 계속 사귀다보니 이제는 가끔 길고양이에게 소세지를 사주기도 하는 사람이 되기도 하였지만, 그러나 개나 고양이랑 한집에 사는 일에 대해서는 나에게 별로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작년에 병원에 갔다가 닥터의 권유로 알러지 검사를 했다. 몇해전에는 반응을 보는 검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혈액으로 하는 검사였다. 200가지 이상에 대해 검사하는 거라고 했는데, 그 검사를 한 뒤에 닥터는 '고양이 근처에는 가지말라'고 말했다. 와, 나도 몰랐는데 내가 고양이털 알러지가 매우 심한 사람인거다. 와.. 수치가 진짜 어마어마했어. 내 주변에 나랑 친한 친구들은 고양이랑 같이 사는데, 심지어 두 마리랑 살고 막 이런단 말야? 그런데 나는 어째서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는 사람인거지?


그러다 고양이랑 같이 사는 친구 집에 놀러갔던 날의 일이 기억났다. 그 집에서 하룻밤을 잤는데, 다음날 아침 샤워를 하면서 엄청 괴로웠던 기억. 코가 난리가 난거다. 이 집이 건조한 집인가, 그래서 비염이 심해졌나, 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날 너무 괴로웠고, 아아, 나중에 피검사로 '고양이털 알러지' 얘기를 듣고는, 아아, 나 그 알러지여서 그랬구나! 싶어진 것. 그 날의 내 육체적 고통이 너무 괴로워서, 그 친구 집에 놀러가고 싶어도 이제 갈 수가 없어 ㅠㅠ


만약 같이살게 된다면 나는 고양이보다는 강아지 쪽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본능적으로 내가 내 안의 알러지를 알았기 때문인가. 그러나 강아지라고 해서 괜찮은 게 아니다. 고양이털처럼 위험할 정도로 수치가 높지 않다뿐이지, 강아지털 알러지도 있더라, 내게는.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아무튼 나에 대한 TMI 잔뜩 써놨는데, 서민 교수님의 새 책, 《서민의 개좋음》도 나왔다.


서민 교수님은 정말이지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는 글을 써서 책으로 후딱후딱 내시는지 진짜 대단하다.. 나도 후다닥 써서 팡팡 내고 막 이러고 싶지만, 그렇게 냈다가 또 나중에 아아 이것은 후회가 되는 글이다...이럴까봐 너무 쫄리고...

최근에도 지면에 발표되고 누가 읽을까봐 너무 조마조마한 글이 있어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역시 글은 타고나는 사람이 써야 하는 가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아, 나란 인간이 하염없이 부끄럽다..





















이승우의 신간이 나왔다고 해서 어머! 이러고 후딱 질러서 어제부터 읽고 있는데, 책에 대한 정보가 아무것도 없는 채로 일단 사서 일단 읽기 시작했단 말이야? 아아..모비딕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모비딕..모비딕이란 무엇인가..


책을 읽다보면 다들 모비딕을 한번 이상씩은 마주쳤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모비딕을 읽어두면 다른 책들 읽는데 여러모로 도움이 되겠군'이라는 생각을 한것이지. 그래서 큰 마음먹고(정말?) 이북으로 결제해 크레마에 담아 두었는데, 언제 샀는지 모르겠지만, 담아두긴 했으되 읽진 않은 책 중의 한 권이 되어버리고 만것. 그런데 이승우의 신간을 읽다보니 모비딕이 나와... 주인공 '핍'이 (아니, 핍이라뇨, 그것은 위대한 유산의 주인공이잖아요..) 모비딕을 너무 좋아해서 닳도록 읽고, 자신이 캉탕이란 섬에서 선술집을 하면서 그곳의 이름을 모비딕에 나오는 배 이름으로 짓고, 찾아오는 손님들을 모비딕의 등장인물에 비유하고..막 그런단 말이야? 그러니 내가 얼마나 읽고 싶겠어요?


그러나 나에게는 이미 모비딕이 전자책으로 있다!!


라고 생각하다가,


그렇지만 종이책으로 읽어야 제대로가 아닐까...


라는 미친 생각을 하다가... (집어쳐, 너는 종이책을 가지고 있어!!)


나는 또 생각하면 바로 실행에 옮겨버리는 적극적이고 날쌘 여자사람...


네, 어제 종이책으로 또 질러버림.. 이승우 님이여... 다른 책 얘기를 본인 책에서 하지 마세요. 저같은 사람 생겨버려요..


















이승우 책 절반정도 읽었는데, 진짜 .. 이승우 문장 읽는 거 나는 너무 좋고, 아니 이 책에서 모비딕 얘기 하니까 또 모비딕 겁나 읽고 싶고, 이 책에서 주인공이 저기 저 먼 섬으로 떠나는데 나도 그렇게 가고 싶고, 주인공이 하루에도 몇 시간씩 걷는데, 나도 퇴사하고 가서 걷고싶다, 막 이런 생각하고...



퇴사하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내가 부끄러운 날이고 퇴사하고 싶은 날이다. 반가운 신간 소식들에 부끄러워지다니, 아아, 인간이란 정말이지 알 수 없는 복잡한 존재인것...

나란 여자, 무리와 부조리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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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9 10: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9-19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거.. 진짜 도대체 뭘까?

두부 모서리....에 어떻게 머리를 부딪혀.... 그러니까 두부는 사실 두부가 아니었다...... 뭐 이런걸까?

뭐지. 어떻게 두부... 두부 모서리에 돌 들어 잇었던걸까? 내 빈약한 상상력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

사서 읽어봐야 하나..



아, 그리고 여러분 오늘 이거 봤어요? 알라딘에 이런 거 떴어요!



<나와 알라딘의 인연>



벌써 좀 된 것 같은데, 알라딘에서 영상 찍어서 보내주겠냐는 이메일 받고서 아이고, 부끄러워서 이걸 어떻게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했는데, 오오, 용기 있는 사람들이 여기 있었다! 아침부터 알라디너들의 모습, 반갑게 잘 보았습니다!


나도 해볼 걸 그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월 평균 120,098원의 책을 구입했다구요? 맙소사...






아니, 매달 11권씩 산다는데, 보관함에는 왜 또 1,672 권이나 있는것이야?





학교 성적으로는 한 번도 상위 0.1%가 되어본 적 없건만, 재산으로도 상위 0.1%가 되어본 적 없건만..........



0.1% 총량의 법칙 같은게 있는가보다. 누구나 다 어딘가에서는 0.1%에 속하며 사는 걸거야. 그런거겠지.........나는 그게 책 구매였던 거야, 그런거야......................




헉!! 아니!!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신간이 나왔다는 알림을 받았다. 아아, 날더러 어쩌란 말인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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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19-07-01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부... 그 제목에 웃음 빵...
회사에서는 글쓰기가 안되어서 제 독서기록은 집에 가서 올리기로..
그나저나 제게도 연락왔었는데 부끄부끄 해서 못 보낸... 익숙한 닉네임 분들 얼굴 보니 완전 신기하네요.
... 그리고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신간.
락방님.. 제발.. 이러지 마시옵소서... 방금.. 책주문 한보따리 넣었단 말입니다.. ㅠ

다락방 2019-07-01 14:22   좋아요 1 | URL
아니, 그러니까 저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신간은 예상치 못했는데 말입니다. 갑자기 이메일이 도착하지 않겠어요? 아아 어쩌라는 건지. 아직 엘레나 페란테도 못샀는데.. 살 게 쌓여있으니 얼른 사야되는데 말입니다. 오늘은 엄하게 딸랑 두 권 주문해서.. 크게 한 판 질러야 되는데, 그거슨.. 월급 타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릅시다, 비연님. 지릅시다! 이렇게 부지런히 질렀더니 저는 서초구 상위 0.1%가 된것입니다!

비연 2019-07-01 21:48   좋아요 0 | URL
오늘 엘레나 페란테 주문했지 뭡니까......ㅜㅜ 그리고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신간은... 다른 것들과 함께 월급 타면.... 사기로, 굳은 결심을... 저도 강남구 상위 0.1%라네요. ㅎㅎㅎ 우리는 책 지름신들 ㅋㅋ ㅜㅜ

유부만두 2019-07-01 1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부 모서리...
접시물에 코박고 죽는다는 것 처럼 관용표현 같아요. 어쩌면 진짜 아주 무서운 두부가 있을지도 몰라요.

저 스트라우스 책 읽었어요. ‘내 이름은 루시’의 시퀄? 프리퀄? 같이 루시의 주변 인물들 이야기인데 더 쎄고 더.... 흠....

여기서도 불법 촬영이 나와서 으웩입니다만, 책 스트라우스 책 중에서 제일 튀는 것 같아요. 재미는 있음!

다락방 2019-07-01 15:15   좋아요 0 | URL
오, 만두님은 벌써 읽으셨군요, 스트라우트를! 저는 에이미와 이저벨인가, 그 책도 아직 안읽었는데... 아무튼 좋아하는 작가의 신간 소식은 늘 반갑습니다. 히히.

panda78 2019-07-01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월평균 44권 샀다는데(아이 책도 있으니) 한달에 천삼백몇십권씩만 더 사면 지역 1등할 수 있대요
전혀 의욕이 생기지 않는..ㅎㅎ

루시 바턴 얼마 전에 읽었는데 와~ 신간~♡

다락방 2019-07-02 07:35   좋아요 0 | URL
한 달에 천 삼백권이요?? 그걸 더 사면 지역1등을 할 수 있다니.. 그러니까 지금 이미 그 정도 사는 사람이 있다는 거 아녜요? 와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역 1등에 대한 의욕은 기꺼이 버리셔도 될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transient-guest 2019-07-02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부 모서리에...이게 물리학적으로 가능한지는 차치하고, 시선을 확 잡아끄는 제목이네요.ㅎ 님도 책 많이 사시는구나.. 저도 이거 한번 해봐야겠어요.ㅎ...근데 확인하니 동영상은 좀...그러네요.. 통계나 보렵니다.ㅎ

다락방 2019-07-02 07:36   좋아요 0 | URL
두부 모서리.. 아마 읽으면 ‘에이 이게 뭐야, 제목만 그럴싸하잖아‘ 라고 생각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ㅋㅋㅋ 그래도 엄청 궁금하네요. 왜?왜? 하면서 말입니다.

저 책 많이 사죠. 제가 읽는 책들을 다 어디서 나겠습니까. 다 제가 사서 읽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사서 읽느라고 허리가 휩니다. ㅋㄷㅋㄷ 물론 사는 거에 비해 읽는 속도가 못따라가고 있지만 말입니다. 트랜님 통계 궁금하네요. 올려주세요! 엄청 많이 사실 것 같은데!

transient-guest 2019-07-02 12:25   좋아요 0 | URL
통계 어디서 보나요??

다락방 2019-07-02 12:27   좋아요 1 | URL
여기입니다. 여기서 <당신의 기록> 보시면 됩니다.

https://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194048

transient-guest 2019-07-02 13:1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2019-07-05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9-07-07 19:19   좋아요 1 | URL
오 감사해요! 언제나 잊지 않고 챙겨주시다니... ㅠㅠ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클래비스님, 우리 잘 지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