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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오브 더 북
제럴딘 브룩스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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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니코 신부님. 베네치아에서는 친구와 돈만 있으면 무슨 일이라도 할 수 있다는 걸 저도 압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돈은 없습니다. 하지만 친구라면, 이 의무를 면제해줄 만한 이들이 있지요. 신부님 말씀대로 여기저기 말만 하면 검은 모자를 쓰고 더이상 괴롭힘당하지 않고도 다닐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다면 제 신도들이 겪는 삶을 모르게 되겠지요. 저는 신도들에게서 멀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딸들을 시켜 벨벳 모자에 비단실로 수를 놓게 할 정도의 사치는 누리고 싶지만, 법은 지킬 겁니다. 한 인간의 가치는 머리에 쓰는 것에서 나오는게 아니니까 말입니다. 붉은 모자든 검은 모자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어느 것도 제 정신을 가릴 수는 없으니까요."-209쪽

내 눈에서 슬픔이 새어나오네, 구멍 난 가죽 물주머니처럼.

-아비드 빈 알아브라스-3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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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리풀말미잘 2010-02-04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기에 댓글을 달려고 세번이나 시도했다가 실패했어요. 도대체 뭘 써도 '구멍 난 가죽 물주머니'에 밀려서 쓰나 안쓰나 하는 말이 되어버리는 거에요. 아, 저 표현은 정말 기가 막히네요.

다락방 2010-02-04 13:24   좋아요 0 | URL
저도 저 표현이 대단히 좋았어요. 물론,

'으르렁- 오오오오- 컹컹'이란 글을 보기 전까진 말이죠. 말미잘님의 으르렁 댓글 Arch님 서재에서 보고 오전 내내 심장이 떨려서. 어휴-
'으르렁'이 최고에요.

2010-02-06 09: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06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김재혁 옮김 / 이레 / 2004년 11월
절판


"네가 상대방을 위해 무엇이 좋은 건지 알고 있고 그 사람이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너는 당연히 그 사람이 그에 대해 눈을 뜨도록 해주어야 한다. 물론 최종 결정은 본인한테 맡겨두어야 한다. 하지만 그 사람과 이야기를 해야 해. 그 사람과 직접 말야. 그 사람 등 뒤에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해서는 안 된단다."-15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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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8 23: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9 17: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9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0 0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레와 2009-03-09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영화로 보고싶어요!

다락방 2009-03-09 17:32   좋아요 0 | URL
영화로 보기전에 꼭 책으로 보고 싶었어요, 저는.
그런데 읽는 내내 자꾸 케이트 윈슬렛의 얼굴이 떠올라서 불편했어요. 몰랐어야 되는데. ㅠㅠ

2009-03-10 11: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0 13: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0 15: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0 17: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1 0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 2009-03-15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미하엘의 아버지가 한 말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더랬어요. 저 부분도 그러한데, 근데, 참 어려운 일이죠? 우린, 꽤 자주 우리를 둘러싼 타인과의 문제를 또 다른 제 3자와 의논하게 되쟎아요....

참, 그리고 한동안 이 소설이 베스트셀러 1위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 너무 놀라워요. 영화의 힘일까요?

다락방 2009-03-16 16:55   좋아요 0 | URL
음. 제가 보기엔 알라딘에서 반값할인을 해서 그 영향으로 1위를 했었던 것 같은데요.

그러게요. 말씀하신대로 우린 꽤 자주 우리를 둘러싼 타인과의 문제를 또다른 타인과 이야기하곤 하죠. 그것도 그 타인을 위한답시고 말예요. 그게 결코 위하는게 아닐수도 있다는걸, 본인의 뜻과는 아주 다를 수도 있다는 걸 이렇게 깨닫게 되네요.

무해한모리군 2009-03-16 1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주말에 읽고 저부분을 표시해 뒀는데, 이제 퇴근하고 집에가서 후기 써야겠어요 ^^

2009-03-17 09: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이] 2009-03-18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휘모리님 서재에도 있던데, 재밌나보군요. 영화소개해주는 프로에서 봤는데 눈길이 가더근여.

다락방 2009-03-18 08:36   좋아요 0 | URL
아, 이 책은 해이님도 좋아하실 거에요. 정말 근사한 소설이에요. 묵직하기까지 하죠.
:)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산책 - 발칙한 글쟁이의 의외로 훈훈한 여행기 빌 브라이슨 시리즈 1
빌 브라이슨 지음, 권상미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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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시작한 첫 주에 2kg 가량 체중이 줄어 매우 기뻤던 적이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런 속도로 가다가는 1년만 지나면 내 존재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실된 몸무게를 다이어트 2주째에 다시 회복하게 되자 다소 마음이 놓였다.(그 다이어트라는 것도 실은 내가 고안한 '피자-아이스크림 다이어트'라는 특별 다이어트였다.) 그리고 전 세계에 기아가 찾아온다 해도 다른 사람들이 누워 기아로 죽어갈 때 나는 축적해 둔 지방 덕에, 어쩌면 테니스라도 치면서 여전히 건재할 것이라는 점에 큰 위안을 받는다. -1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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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11-16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 긍정적인 마인드군요^^ 다소 안심이 되는...;;;

다락방 2008-11-17 15:27   좋아요 0 | URL
이 긍정적인 마인드가 지금의 제 몸매를 이룬(?)것 같아요. 하핫.

Arch 2008-11-16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이어트의 순기능인걸요. 어떤식으로든 합리화가 가능하다는. 저는 중학교때부터 나온 배를 내것이려니한 순간부터 합리화가 필요없었답니다.

다락방 2008-11-17 15:28   좋아요 0 | URL
저 합리화 짱 잘하잖아요 ㅋㅋ
이를테면 밤 11시에 무엇을 먹어도 혼자서 막 그래요. 12시에 먹는것 보단 낫잖아? 라고. ㅎㅎ

순오기 2008-11-16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공감~~ㅋㅋㅋ

다락방 2008-11-17 15:28   좋아요 0 | URL
저도요 순오기님 ㅎㅎ

W 2008-11-17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자 아이스크림 다이어트 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삼겹살 치킨 다이어트 해볼까요 ㅋㅋㅋ

다락방 2008-11-17 15:28   좋아요 0 | URL
삼겹살치킨 다이어트는 우리가 지금도 계속 하고 있는 다이어트 아닌가요? ㅎㅎㅎㅎㅎ

W 2008-11-18 12:57   좋아요 0 | URL
지금은 불규칙적으로 복용하고 있으니까~
규칙적으로 ㅎㅎ

다락방 2008-11-18 13:02   좋아요 0 | URL
매일매일? ㅋㅋ 짱 좋아욧! >.<

난 삼겹살이 안질리더라~ ㅎㅎ

하양물감 2008-11-17 0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다이어트, 언제쯤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다락방 2008-11-17 15:29   좋아요 0 | URL
벗어날 수 있을까요, 정녕?

초콜렛이나 삼겹살을 먹으면 살이 빠지면 좋겠어요. 그럼 지금쯤 저는 슈퍼모델이 되있을지도 모르는데 말이죠. 흑 ㅜㅡ

무스탕 2008-11-17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우리 맘을 알아주는 이가 꼭 있다니까요. ㅎㅎㅎ

다락방 2008-11-17 15:29   좋아요 0 | URL
뭐, 세상이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무스탕님 마음 제가 알고 제 마음을 무스탕님이 알고.

그렇지만,
그렇지만,

무스탕님은 다욧트가 필요 없으시잖아욧. 버럭!!

니나 2008-11-17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뉴스인가? 어떤 단편에 이런 얘기 있잖아요... 남자가 계속 작아지는거... ??? 어디더라 ;;;

다락방 2008-11-17 16:05   좋아요 0 | URL
앗 뭐지? 기억이 잘.

이언 매큐언의 단편중에는 남자가 사라지는게 있긴 해요. 자꾸 몸을 접고 접고 또 접고 계속 접다가 사라져 버리는 ㅋ
 
미들섹스 1
제프리 유제니디스 지음, 이화연.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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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모는 그렇게 종교적이고, 그렇게 왜소한 사람과는 결혼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 마이크 신부가 세 번이나 청혼을 했지만 고모는 더 좋은 사람이 나타나길 기다리며 번번이 거절했다. 그러나 나서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결국 대안이 없다고 느끼자 조 고모는 무릎을 꿇었다. 1949년 고모는 마이크 신부와 결혼하고 곧 그리스로 가 버렸다.
-297-29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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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8-10-22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4년도에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씨익 웃으며 밑줄을 그었었는데 이젠 남일 같지가 않구나. 왜 자꾸 요 며칠간 이 구절이 내내 생각나는지... orz

야클 2008-10-22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자꾸 청혼하고 있나요? =3=3=3

다락방 2008-10-22 12:56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하하하
완전 웃었어요, 야클님. 음...


그럴리가요! 청혼하는 사람 없다능 ㅋㅋ

가넷 2008-10-22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이크 신부가 총으로 뒤에서 난리친 인물아닌가요?... 고3때 읽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ㅎㅎ

한번 다시 읽고 싶은데, 어디 박스에 들어 가있는지 모르겠네요...--;;

다락방 2008-10-22 14:13   좋아요 0 | URL
저도 20대에 읽어서 기억이 안나요. ㅎㅎ

제가 기억하는건 한남자가 청혼하는데 그여자는 그남자가 싫어서 계속 거절했고 근데 그 남자 말고는 그 여자 좋다는 남자가 없어서 그여자는 그냥 그남자랑 결혼을 하게됐다, 뭐 이정도.
(이게 바로 노처녀의 특성!)

네꼬 2008-10-22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페이퍼는 제목이 대박. ㅋ

다락방 2008-10-23 08:19   좋아요 0 | URL
캬! 역시 네꼬님은 제목에 숨겨진 내 마음을 읽어줄거라 생각했어요. ㅎㅎ

그냥 뭐 그런 생각들이죠. 그저 느낌이 안 온다는 이유만으로 남자들을 다 뻥뻥 걷어차다가 나중엔 남자 비슷한 사람들조차 다가오지 않는건 아닐까, 그렇다면 좀 현실과 타협을 하고 받아들여야 하나, 뭐 이러저러한 난감한 생각들 .
(아, 그렇다고 뻥뻥 찰 남자들이 있다는건 아니고 ㅋ)

도넛공주 2008-10-22 1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난 왜 다락방님이 김칫국부터 마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죠?왜죠? 저 떄리실 건가요?

다락방 2008-10-23 08:17   좋아요 0 | URL
하하하하. 저 또 아침부터 막 웃었어요. 안때려요,안때려 ㅋㅋ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
조너선 사프란 포어 지음, 송은주 옮김 / 민음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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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평화주의자예요." 그리고 내 또래 아이들은 그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모를 거라 생각하고 아이들 쪽으로 몸을 돌려 이렇게 말했다. "남의 불알을 터뜨리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말로요."


-17쪽

"아주 아주 조심하겠다고 약속해요. 당신이 길을 건너기 전에 길 양쪽을 다 살핀다는 건 알아요, 하지만 당신이 한 번 더 길을 살폈으면 좋겠어요, 내 부탁이니까."-18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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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혼 2008-09-15 23: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11이 되면 저도 항상 생각나는 책입니다.^^

다락방 2008-09-16 08:54   좋아요 0 | URL
9.11이 되면 저도 항상 생각날 것 같아요. 아니 저는 당분간은 계속 생각날 것 같아요.

에디 2008-09-16 0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에게 지금까지 전하려 했던 모든 이야기의 요점은 바로 이것이란다, 오스카. 그 말은 언제나 해야 해. 사랑한다. "

:)

다락방 2008-09-16 09:59   좋아요 0 | URL
놀랍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이님 생각을 했어요. 정말로요. 주이님이 이 책을 읽었다면 참 좋겠다, 라고 말이죠. 그런데 이미 읽으셨네요.

:)

순오기 2008-09-16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많은 분들이 추천하던데~ 나는 못 봤어요.ㅜㅜ
길을 건널 때 한번 더 살펴볼게요.^^

다락방 2008-09-16 08:57   좋아요 0 | URL
저는 무슨 고집인지 남들이 추천할 땐 쳐다보지도 않고 베스트셀러도 거들떠보지 않는데 가끔 이렇게 뒷북을 치곤해요. 그리고 이 책은 다른사람들이 충분히 추천할 만 해요. 감상을 쓰고 싶었는데 단 한줄을 쓰고 나니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어요. 순오기님도 꼭 읽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네꼬 2008-09-16 09: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고 나니 어쩔 줄 모르겠는 기분이 들었어요. 어쩔 줄을 모르겠어서, 그냥 몇날 며칠을 가지고 다녔더랬죠. 그러고는 다시 열어보지 못했어요. 특별한 책이에요. 특별한 책. 다락님의 마음에는 어떤 울림을 주었을지 궁금해요.

다락방 2008-09-16 09:59   좋아요 0 | URL
네꼬님 저는요, 막 다시 열어봤어요. 맨 마지막의 사람이 건물위로 올라가는 장면은 몇번이나 휘리릭 넘겨보기도 했구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을 읽으라고 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오스카와 엄마가 대화할 때 엄마가 사실은 아빠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을때는 눈물이 막 나서 혼났어요. 특별해요, 특별해. 감상을 쓰려다가 포기했어요. 뭘 써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것 같아서요.

에링 2008-09-24 2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이 911을 소재로한 수기나 인터뷰를 모아놓은 책인줄 알았는데 소설이군요.
추천이 많으니 한 번 봐야겠어요.

다락방 2008-09-27 00:01   좋아요 0 | URL
전 이 책이 그저 시끄럽기만 한 소설인줄 알았는데 9.11에 대한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묵직하고 뭉클한 느낌까지. 게다가 사랑스러운 오스카까지.

네, 에링님. 읽어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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