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황무지
S. A. 코스비 지음, 윤미선 옮김 / 네버모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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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한 자에게는 언제나 악이 찾아와 말을 걸고 아무리 도망치려고 해도 숨을 곳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어쩔 수 없이 악과 손을 잡는 순간 거기에서 빠져나올 방법도 없다. 범죄 소설로도 뛰어나지만, 단순히 범죄라는 소재만 다루는 게 아니라 인간 개인과 사회의 연결성, 인생을 깊이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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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핀란드 여행 - <카모메 식당> 뒷이야기
가타기리 하이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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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진이 없는 건 너무 아쉽지만 정말이지, 식탐이 있는 사람의 여행기 읽기란 얼마나 즐거운가!
최근 읽은 여행기중 가장 재미있었다. 여행지만의 음식에 도전하는 것도 그러다가 고국의 음식을 반드시 해먹고 마는 것도 혼자서 술집에 가는 것도 언어가 잘 통하지 않아도 대화하는 것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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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24-02-19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분이 이런 책을 내셨군요! 외모도 연기도 개성 만점이라 한번 보면 잊혀지지 않는 분, 글솜씨도 좋으신가 봐요!

다락방 2024-02-20 07:42   좋아요 0 | URL
이 분이 여행을 정말 많이 다니시더라고요. 핀란드 여행이라 궁금해 읽었는데 이 분의 여행기라면 다른 어떤 나라라도 다 즐거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분이 여행기를 시리즈로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사랑에 따라온 의혹들 - 로맨스에서 돌보는 마음까지, 찬란하고 구질한 질문과 투쟁에 관하여 앳(at) 시리즈 3
신성아 지음 / 마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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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딸의 간호에 전념하기로 하면서 일을 포기한 사람의 당연하고도 복잡한 생각과 감정들을 유려한 문장들로 만나게된다.
잘 읽었는데 감상을 뭐라 말하기가 망설여지고, 잘 읽었는데 누군가에게 섣불리 추천하기도 어렵다. 읽다 보면 자꾸 울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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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료시카의 밤
아쓰카와 다쓰미 지음, 이재원 옮김 / 리드비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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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를 위한 추리. 서사로는 약해서 나는 정말 재미없게 읽었다.
투명인간은 밀실에 숨는다 작가라는 걸 알았으면 안샀을텐데 사고 나서야 알았다. 아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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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안의 낯선 자들 버티고 시리즈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지음, 홍성영 옮김 / 오픈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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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미움과 극도의 사랑을 가진 자가 어떻게 자기 자신과 타인을 망치는지 보여준다. 아니, 극한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 질척임이고 자기 연민에 다름 아니다. 자기 자신만 사랑이라 생각하는 그 극진한 감정은 결국 파괴로 이어진다. 나를 지나치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 도망쳐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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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4-02-0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나 어제 하이스미스 책 읽다 잤는데! 찌찌뽕! ㅋㅋㅋㅋ (이건 아니지만 아무튼) 이거 궁금했었는데 4별이군요.
극한의 사랑은 질척임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05 11:31   좋아요 0 | URL
전 읽기에 힘들었어요. 그 질척이고 집착이고 들러붙는 사람에게 걸린 주인공의 상황에 너무 공감이 되어서 아 여기서 어떻게 탈출하지, 어떻게 떼어버리지 아 너무 떼어버리고 싶다 이런 생각하느라 너무 힘들어서 진도가 안나갔었어요 ㅠㅠ 휴..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힘든 사람... 리플리 읽어볼까 생각했는데 안읽으려고요. 그 거짓말하는 사람의 심리 따라가다가 제가 졸도할 것 같아서요 ㅠㅠ

잠자냥 2024-02-05 12:05   좋아요 0 | URL
<리플리> 저는 5권까지 다 사놓고.... 가장 유명한 1권은 재미나게 읽고, 2권 중반부터는 읽다 말.....ㅋㅋㅋㅋㅋㅋㅋㅋ
<리플리>도 재능있는 리플리가 그 부유한 남주한테 질척이긴 합니다. 하이스미스 알고보니 질척이는 성격인갘??ㅋㅋㅋㅋㅋ

다락방 2024-02-05 12:39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는 영화로 봤었는데 맞아, 그렇습니다. 하이스미스 그런 질척이는 사람에 대해 너무나 잘 써놨네요. 크- 어오 저 영화 되게 재미있게 봤지만 리플리 계속 거짓말하는거에 되게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그래도 재미있어서 책 봐야지 했다가 아오 스트레스 감당 안될 것 같아요.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