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권위에서 버려진 것들의 반란이 시작되었다.

5월에 밭에서 떨어진 꽃을 넣어 두었는데,
비가 그 지역을 장대같이 퍼붓던 날...무심코 열다가 반란이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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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을 의심해보게 하는 것, 낯선 눈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 문학이 지닌 힘이라고 믿습니다..
때로는 우릴 슬프게 하는 것들에서 눈을 돌려 우릴 소름 끼치게 하는 것들을 바라보기를. 곤히 잠든 이들을 흔들러 깨우는 작품을 쓰고 읽어주기를. 그리하여 강철로 된 방의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작은 희망의 느낌들을 떠올려주기를.

예전부터 권석천 작가의 칼럼을 좋아했지만
사람에 대한 예의는
최근의 나라와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많은 생각이 있었다. 겉으로는 안 그런척 나도 내가 싫어하는 부류랑 별반 다를게 없다는 것이 내가 내린 결론...
그걸 다시 한번 일깨워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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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건대, 스스로를 믿지 않기를,
낯선 나와 마주치는 순간
서늘한 바람이 불어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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