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10일부터 8월 29일까지 진행된 문학동네 <대불호텔의 유령> 리뷰대회 이벤트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벤트에 당첨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 관련 이벤트 :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aspx?EventId=223649  



심사평 

“그들이 왔어요.”

<대불호텔의 유령>의 이 문장을 만났을 때, 저는 어디선가 방아쇠를 당기는 소리를 들은 듯했습니다. 그런데 <대불호텔의 유령>에 대한 여러 리뷰글을 반복해 읽으며, 읽은 사람마다 다른 문장을 붙들고 있는 데 눈길이 갔습니다. 같은 문장에 멈춰선 분들도 여럿이었습니다. 마음을 잡아끈 문장들을 여럿 인용하는 방식은 리뷰를 쓰는데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리뷰를 쓴 분의 관점과 관심사를 보다 잘 볼 수 있는 글을 우선적으로 선정했습니다. 실재했던 인천의 대불호텔이 소설이 써지지 않는 나날을 보내는 소설가와 만날 때, 유령들은 마침내 환호했는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란, 들어주고 읽어줄 사람이 있어야 완성되는 법이니까요. 강화길 작가의 작품세계를 전작과 비교해 적어주신 리뷰어 분들의 폭넓은 독서를 흥미진진하게 따라가기도 했고, <대불호텔의 유령> 책 속에서 빠져나온 듯 느껴지는 개인적 체험담을 적어주신 분들의 회고를 읽으며 글을 더 읽고 싶다는 마음으로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여름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 강화길 작가님의 대불호텔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와 돌아보니, 리뷰를 써주신 분들과 함께 대불호텔을 유령처럼 함께 떠돌고 있었던 걸까 싶어집니다.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고 같은 단어들을 어루만지며 비슷하고도 다른 생각을 했구나 싶어집니다. 마지막으로는, 1950년대 인천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섬세하게 읽고, 존재와 비존재의 원념을 들어주신 독자분들의 글이 <대불호텔의 유령>만큼이나 즐거운 독서를 제공했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래에 다른 소설에 대해 쓰신 글들을 또 읽게 해주시기를.

-이다혜, 작가, <씨네21> 기자

 


심사결과

최우수

베타 - 자기 안의 귀신과 함께 산다는 것* https://blog.aladin.co.kr/774952181/12879442

로렌초의시종 - 안개에 갇힌 유령들 https://blog.aladin.co.kr/lorenzo/12902187


우수

rapunzel - 어느 시시한 사랑 이야기* https://blog.aladin.co.kr/764096165/12901060

김킨너 - 가장 무서운 건 자기 자신이다 https://blog.aladin.co.kr/717143254/12899632


가작

쥬 - 보애** https://blog.aladin.co.kr/797729154/12900576

Donghyuk Shin - 강화길 유니버스의 확장: 대불호텔의 유령 https://blog.aladin.co.kr/753806233/12892329

돼쥐보스 - 커피, 매혹, 소설 https://blog.aladin.co.kr/749294114/12898711

에르고숨 - 이야기하십시오, 내가 듣습니다. https://blog.aladin.co.kr/740834104/12900145

구단씨 - 풀리지 않는 감정을 풀어내는 https://blog.aladin.co.kr/773826105/12896114

잭와일드 - 너와 너, 우리의 이야기 https://blog.aladin.co.kr/zedi21/1290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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