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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왕 엘퀴네스 13 - 귀환, 완결
이환 지음 / 마루&마야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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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역시 이런 결말 디게 좋아한다..
나는 원패턴이라서 완전 지루하고 길고 긴 판타지도 좋아하지만.. 가끔 이렇게.. 이렇게 울컥하게 만드는...
나만 이야기 중간중간에 많이 울컥할 수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무슨 소린지;;)
 

엘이 라피스의 영혼의 보석(?) 구슬(?)을 찾으러 가는 부분부터는 좀 지루했지만,
흠, 사실은 엘이 엘퀴네스 본래의 성격을 찾던 거기부터 지루했지만...
뭐... 그래도 분량상 뒷부분이니깐, 그 전까지는 신나게 읽을 수 있다.
그 뒷부분도 좀.. 아련한 기분도 있고하니깐 더 괜찮은 것 같고.
 

다소 10권 넘는 분량에 좀 끈다는 느낌이 있기는 한데... 그래도, 뭐.. 재미있게 읽었으니깐.
혼자서 끝부분에 훌쩍훌쩍 울어버렸다.정말 이런 결말에는 너무 약하다니깐..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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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왕 3
오승환 지음 / 청어람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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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인기는 없었다.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 본 것 같은데... 잘 기억은 안난다. 2000년도쯤이라고 기억나고, 그러니깐 처음 본 느낌 말이다. 참 사람답고 솔직하고.. 그러면서 솔직히 먼치킨적인 요소도 살짝 있고, 세한이 끝없이 고민하고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았다. 가식없는 모습이... 당시 유행하던 책이.. 물론 사이케델리아나...(이 얼마나 오랜만에 불러보는 이름인가!) 물론, 가즈나이트나 드래곤라자 같은 것들. 유명한 만큼 다른 책이 재미있기도 했지만 역시 나는 가을왕이 좀더 내 입맛에 맞다>ㅅ<♥
 
  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전권 다시 구할 수 있었다! 그 행복함과 만족감이란! 새 책은 아니었지만ㅠㅠ그래도 백배 만족하고 있습니다.
 

  처음봤을때 처럼 그 느낌 그대로 책을 다시 차근차근 읽기시작했다. 주인공 세한은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이다. 단지 군대생활을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하게 했다는 것 빼고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남들 하는 만큼 웃어봤도 울어봤고 사랑도 해봤고 상처도 받아봤고, 배울만큼 배우고 쓰러질 만큼 쓰러져본.. 그냥 그런 보통 사람이다. 어느날 일이 일대로 겹쳐 몸도 마음도 지친 수많은 날중에 하루... 의자chair가 말을 걸어왔고 건방지게도 여행을 보내준다고 했다. 술김에 세한은 OK! 했고 떨결에 그렇게 다른 세상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카린스의 열왕...까지는 아니지만 어쨌든 전 열왕의 딸 안드로마케를 만나고 세한은 천방지축으로 카린스를, 안드로마케를 돕는다. 그러면서 그 곳에서 최측근인 길레인과 헤로스도 만나게 된다. 참고로 난 흑사 헤로스가 좋다.

  정말 사람이 많이 죽는다. 조연이라도 정 좀 주려고 하면 죽어버린다. 전쟁이니깐 어쩔 수는 없지만... 참... 그래서 더 마음에 드는건가, 특별하고 중요한 일을 하던 사람이었지만 자신들의 18대 열왕(가을왕) 세한, 카린스 대공 세란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싸우고 열심히 죽는 모습이... 세한 본인에게도 얼마나 부담이겠는가, 보는 나도 가끔은 답답한데... 그 쪽 세상 사람들에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짓을 전쟁에서 해내는 세한. 물론 그 최악의 짓거리는 이쪽세계에서 통하는 것들이겠지만...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이 버거워서 카린스로 도피를 한 세한은 카린스에서 점차 무거워지는 짐과 현실의 무게에 아무도 모르게 힘들어 한다. 적어도 안드로마케, 길레인, 헤로스...등은 알지만 위로해줄 수 없다. 세한은 그런 존재이다.

  위선이 가득한 사람이 없어서 좋다. 울면서도 세한을 속일 수 밖에 없는 안드로마케는 여전히 싫지만, 그래도 미워할 수 없다. 카린스에 대한 무게가 원래 주인인 안드로마케와 이계인인 세한과 어떻게 같을 수 있겠는가. 하지만 세한이 가식없이 안드로마케에게 속아주고 카린스를 위해 죽을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안드로마케만은 용서할 수 없다. 다른 악역들보다.. 더. 그래서 이 책이 더 좋은걸까.

 
  웃자고 하는 소리지만, 여자가 참 많이 등장한다. 남자도 많이 등장하지만... 세한 주변에 여자가 참 많다. 할렘인가-ㅁ-할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카린스의 열왕...이자 전부인 안드로마케, 본의아니게 이용해버린 조안나, 조안나의 배다른 동생 릴케, 본의아니게 강제약혼을 한 타국의 공주 마리아네, 천사 레오폴리느, 세한의 기사 보겔. 대체 몇 명이야. 하지만 그 역할이 그저 세한이 좋아서...(분명 책에도 언급되어있지만, 절대 세한은 잘생기거나 머리가 좋거나.. 여튼 그런 사람이 아니다ㅋ) 무조건 매달리는 사람들이 아니라 제각각 자기 자리에서 세한을 바라보는 분명한 여자들이다. 그래서 보통... 남자글쓴이가 쓴 판타지소설은 잘 읽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은 부담없이 (아주 부담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볼 수 있었다.

 
  얽히고 설히는 이야기 속에, 정 좀 주려고 하면 죽어버리는 조연들이 난무하고... 살짝 이야기 속에 억지들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썩 훌륭한 글이다! 라고 할 수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주인공의 가식없는 생각때문이다. 슬퍼할 줄도 알고 힘들어 할 줄도 알고, 자신도 힘들 텐데 다른 사람을 생각할 줄 알고... 하지만 응징해야할 적에게는 가차없는 행동을 보이고, 그러다가도 또 슬퍼하고... 술을 좋아하고 담배를 즐기는, 사랑을 좋아하지만 믿지는 않고... 그냥 그럭저럭인 주인공이 정말 열심히 뛰고 날고 굴러서ㅋㅋㅋ 마음에 든다.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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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애야 선애야 1 - 아벤티노 대륙
박신애 지음 / 청어람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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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부터 너무 빠른 전개를 보이던 <선애야 선애야>가 드디어 완결이 났다. 완결은 진작에 났을지 몰라도 어쨌든 나는 이제서야 완결을 확인하게 되었다. <아린이야기>, <정령왕의 딸>을 나름 재미있게 본 나는 선애야 선애야 역시 쉽게 어렵지 않게 확확~ 골랐다. 작가 이름만 보고 책을 정한 케이스 >ㅅ<//

  역시 신선했다. 죽으면 다 죽고 살면 다 사는 거지, 선애만 하고 신애는 죽다니. 언니로서 동생을 살리고 저는 죽어서도 동생을 위해 날아다니고 힘을 쓰고 불을 쏘고 던지고 때리고..

  초반에는 이런 소재의 신선함 때문에 책을 잘 쫓아가고 후반에는 신애의 활기찬 모습과 선애때문에 책을 쭉쭉쭉 잘 쫓아갈 수 있다.

  무던..하다는 느낌이 사실 많이 든다. 무던하다. 하지만... 가끔 생각하고 또 읽고 싶고-ㅅ-이러니 박신애님의 책은 중독성이 있다. 정말 가끔 <정령왕의 딸>이나 <아린이야기>가 생각나고 읽고 싶고, 게다가 <아린이야기>는 그 분량도 만만찮은데 말이다. 이제는 <선애야 선애야>도 추가되는거구나!
 


  간단하게 줄거리를 정리해보면, 선애는 부모님과 언니 한 명 해서 네 명중 막내딸인데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났다, 그리고~ 슝~~ >ㅅ<//

  그런데 보니 언니는 허옇게 귀신이 되어있고, 여기는 한국이 아니다. 외국도 아니다. 생판 다른 나라, 다른 세상. 이제 앞으로 살아갈 일이 막막한 선애(신애는 귀신이니깐 먹는 것도 추위도.. 다 못느낀다). 우여곡절끝에 정보길드의 도움으로 그 쪽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박신애님의 책이 그러하듯이 여자가 주인공이라는 것. 모든 것을 다 잘하는 주인공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바보 천치, 눈치도 없는 주인공도 아니라.. 어쨌든 읽으면서 부담없다. 소리 지를 때 지를 줄 알고 참을 때 참을 줄 알고 할 말 다 하고 사고치는 여주인공이 좋지 가만히 있기만 하면서 남들이 게다가, 귀족(남자)들이 해주는 거 받아만 먹고 소리만 지르는 여주인공은 그다지=ㅅ=;;

 
  선애는 상인의 길에 뛰어들게 된다. 길드를 도와주다가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 아르바이트에게 사업계획을 세워 장사를 시작하는 것! 으하하, 그럴싸하고 읽으면서 제일 즐거웠던 부분이다.


  그리고 제일 통쾌했던 것이..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데, 낮말은 선애가 듣고 밤말은 신애가 듣는다고=ㅅ=ㅎㅎ 낮에 선애가 황당하고 기가막힌 일을 당하면 신애가 밤에 밉지 않는 복수를 하는 장면이 너무너무 귀여웠다 >ㅅ<// 정말 자매들만 할 수 있는, 알 수 있는 복수나 생각들이라서 더더더 재미있었고 말이다.
 

  정말 나도 동생들이 그런 식으로 그렇게 그런다면.. 나도 그럴 거니깐, 더더 감정몰입해가면서 읽게 되었다. 즐겁지만 즐겁지 않은 기분.. 그런 것... ㅎㅎ

 

  끝부분이 참.. 여운이 남는다. 여운이 남는다 뭐다 할 것도 없지만, 생각해보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결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랜트는 이해해주지 못하는 선애의 상심이 걱정된다. 하지만 선애도 제 갈길 가야지... 둘의 딸로 태어나는 건 어떨까, 그래도 기억은 잃겠지만..

  글쓴님에게 하고픈 말은 신애의 이야기도 살짝 해주는 것이 어떨까~ 하는 것. 어엇, ㅋ 책 속에 신애와 글쓴님의 이름이 같군.. 으흠, 하지만 신애의 이야기까지 하자면 뭔가 구구절절.. 딱 요만큼이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뭔가 상상의 여지? ㅎㅎ


 

  이 책의 그 많은 장점중에 딱 하나 단점은.. 이야기가 너무 극적으로 빠르다. 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정말 빠르다. 나는 선애가 갑자기 그랜트와 잘 될지 몰랐다. 그랜트라는 놈 자체가 1,2편쯤에 살짝 나왔다가 빠지는 놈이라서 7편에 와서 갑자기 이렇게 부각할 줄 몰랐다.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좀... 헷갈린다는 것은 아니지만.. 좀... 그랬다. 

  하지만 얼른 시작해서 통쾌하고 얼른 끝나는 딱딱딱 맺어지는 글을 좋아한다면 추천해드릴 수 있는 책입니다 >ㅅ<//

 
  박신애님의 다음 책을 기대해요~ >ㅅ<♥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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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령왕의 딸 10 - 완결
박신애 지음 / 청어람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GOOD POINT


1. 차원이동물이라는 뻔한 소재에 (나에겐) 정령왕의 자식이라는 소재가 너무 신선하게 다가왔다. 푼수에다 팔불출인 엘라임이 고분분투하며 자식을 키우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뻑-하면 나타나 엘라임을 달달 뽑아대는 다른 정령왕들도 재미있었고- 그래서 그쪽 세상에 쉽게 적응하지 못할 뻔한 해인이 적응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2. 뭔가 미련이 많이 남는 끝부분.. 그래서 해인이는 누구랑 잘되는 거니? 블루드래곤? 블루엘프? 인간? 개인적으로는 조엘이 더 좋은데. 왜 판타지 소설은 에필로그가 없는지- 재미나고 달콤한 마무리까지 있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3. 난 가볍고 통쾌한 이야기가 좋다. 그렇다고 무겁고 무서운 이야기를 딱히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그런 면에서 보면 정령왕의 딸은 이런 면을 완전 만족시켜준다. 얼렁뚱땅 생각하고,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해인이가 귀엽다.



BAD POINT


1. 책이 너무 얇다. 조금 많이 하고 7~8권하면 더 사랑스러웠을 텐데, 연재당시 한 권 한 권 기다리는 게 너무 답답했다. 짧기는 오죽 짧아야지. 권수에 비해 분량이 작다는 느낌도 있고-

2. 아니면, 좀 더 페이지를 늘려 다른 주인공들의 이야기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다. 조엘의 마음이라든지, 유희를 즐기고 있는 드래곤이라든지, 블루엘프가 숨기고 있는 마음은 뭔지-

3.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게다가 남자들만 득실) 읽다보면 저절로 걸러지기도 하지만... 좀 마땅찮다.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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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마법이 되어 6
유종환 지음 / 해우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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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땅찮은 영광 '시즈'는 비록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알 수 없는 사람이지만, 제법 좋은 귀족가문의 양아들이 되고, 그 귀족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으면 공부를 할 수 있다. 그들이 알고 있는 '시즈'는 역사속에 사라졌던 바람을 노래하는 이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을 어렸을 적 읽었때는 낭만적이고 아기자기한 것이 참 재미있었다. 바람을 노래하는 이, 그 바람이 없으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불꽃의 춤을 추는 자, 이렇게 바다의 악보니, 대지의 고동이니 하는 단어가 참 예쁘고 읽을 때 마다 두근두근 거렸다. 좀 철학적인 이야기도 있고, 결코 쉬운 책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고1 되던 해 봤던 이 책은 참 재미있었다. 제목도 얼마나 멋들어지던지!! 

그런데 다시 읽은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그 느낌이 아니라서 당혹스럽다. 겨우 20살, 기껏해야 재수 한 번 했다 해도 차원이동을 했다고 해서 그렇게 차분한 성격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 마치 시즈는 그 곳의 현자들조차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지식을 가지고 있고, 또  그 곳에서도 마구잡이도 지식을 받아들인다. 마치 처음부터 자신의 것이었던 것 마냥.

물론 알고보니, 시즈는 바람을 노래하는 이였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성격, 이런 현명함을 가지는 것이 맞다고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이곳에서 겪었던 경험들은 너무 크고, 또 그 때마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그걸 이해할 수 없다는 게 단점중의 단점! 이야기가 빠른 건지, 아니면 좀 빼어먹기도 하는 것인지... 언제 이렇게 사람들이 늘어나고, 언제 이런 경험들을 한 것인지...

하지만 그 끝부분이 여운을 잔뜩 남기는 데다가, 도대체 뭐야, 할 정도로 생각할 거리를 가득 남겨서 이 단점들 다 날려버릴 만큼 마음에 든다.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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