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남자를 걷어찰 준비를 하라
미라 커센바움 지음, 김양미 옮김 / 글담출판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음, 제목만큼 참 신기한 책이었다. 물론 나도 남자를 좋아하긴 하지만-특별한 독신주의자들 빼고는 이성을 좋아하지 않는 인간은 그닥 없을 것이다. 이렇게 남자남자하는 책은 또 처음이다. 자기계발에 관한 책은 읽을 만큼 읽어봤고, 여성계발에 관한 책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잘 찾아보지 않는 편이다. 그냥저냥 생기면 생기는 대로 읽고, 서점에서 제목이 마음에 든다 하면 바로 구입하기도 하지만-그중 한 권이 스타벅스 10잔으로 시작하는 여우재태크 같은 책이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는 '니가 먼저 남자를 차라'라는 책은 참 당돌하면서도 나름 매력이 느껴진다.
  이 책의 말머리를 읽으면서 생각한 것은... 미국 사람들은 남자와 헤어져도 상담을 받는건가, 싶은 것이다. 요즘 현대인들의 정신상태가 많이 나약해져있다 하더라도 그런 아주 사적인 이야기를 돈을 주고 나눠야 한다니 충격이다. 그러고 보면 가끔 보던 오프라가 나오던 쇼나 타이라쇼를 보면 정말로 커플관계 어쩌고 하는 전문가들이 나오던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정신과 전문가들이 나오는 것을 이해하는데, 그런데 그정도로 나약한가... 그 아픔을 아픔 그대로 느끼고 스스로 치유할 수는 없는건가 하는 생각도 해봤다.
  

걷어찰 준비01 : 멋진 관계를 원하는가? 두 사람이 함께 있을 때 어떤 느낌인지, 당신의 공감대를 살펴보기만 하면 된다. 공감대가 나쁘거나 거의 없다면 아무리 노력한다 해도 관계는 좋아지지 않는다. 하지만 공감대가 훌륭하다면 그 남자는 당신의 진정한 반쪽이다.
걷어찰 준비02 : 당신의 남자가 진정한 반쪽인지 알고 싶다면 편안함과 친밀함, 안전함, 재미, 애정과 열정, 존경의 다섯 가지 요소를 포함한 공감대를 잘 살펴라. 이 다섯 가지 요소가 모두 충족되지 않는 한 그와 미래를 약속해서는 안된다.
걷어찰 준비03 : 그 남자가 신경을 거슬리게 하거나, 음침하고 고뇌에 차 문제를 몰고 다니는 남자라면 그에게 빨리 작별 인사를 하라
걷어찰 준비04 : 정확한 공감대를 읽어 내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를 없애라. 특히 거짓 공감대에 속지 않도록 주의하라.
걷어찰 준비05 : 쓸모없는 남자를 가장 먼저 차버리는 여자가 최고의 남자를 차지할 가능성도 제일 크다.
걷어찰 준비06 : 매력남과 안전남 사이에서 왔다 갔다 하는 줄다리기는 이제 그만! 안전하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 한 매력남에게 마음을 줘선 안 된다.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 한 안전남에게 마음을 줘선 안 된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매력남을 만날 자격이 있음을 기억하라. 어떤 변명도 필요 없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매력 있다 해도 안전감을 주지 않는다면 지금 헤어져라. 결혼한 후보다는 지금 갈라서는 편이 훨씬 쉽다.
걷어찰 준비07 : 누가 평생 함께해야 할 사람이고, 누가 그만 만나야 할 사람인지는 그들에 대한 당신의 첫 느낌과는 다를지 모른다. 당신은 반드시 그의 진짜 모습을 알아야 한다. 무언가 빠졌다면 더 이상 가서는 안 된다. 세상에는 좋은 남자들이 정말로 많다. 훌륭한 남자를 얻는 여자들은 제일 먼저 버려야 할 남자들을 알아보고 행동에 옮기는 이들이다.
걷어찰 준비08 : 당신의 남자를 믿는 문제로 너무 고민하지 마라. 그의 참모습을 보는 데 더욱 관심을 가지고, 당신이 알게 된 것을 받아들여라. 그리고 당신이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내보이지 않는 한 그의 진실한 모습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아라.
걷어찰 준비09 : 남자들은 모두가 제각각이다. 그러므로 어떤 행동의 의미를 추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추측이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아내려고 최선을 다하라. 그의 해명이 이해가 된다면 무분별한 이별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해명은 중요한 게 아니다. 그 해명이 당신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그를 차버리는 게 상책이다.
걷어찰 준비10 : 공감대가 아주 좋다고? 그럼 이야기는 끝났다. 공감대는 상활 방식의 차이를 이긴다.
걷어찰 준비11 : 만약 당신이 그와 미래를 약속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그것은 당신이 아직 새로운 만남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니 않아서가 아니라 그가 쓸모없는 남자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걷어찰 준비12 :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 한 공감대를 읽어 내기란 힘들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에 대해서 편안한 마음을 가지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다.
걷어찰 준비13 : 당신은 자신을 믿어야 한다. 당신은 올바른 판단력을 지니고 있다. 당신이 느낀 것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하고 반드시 당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당신 안에 있는 현명한 여성이 하는 소리를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된다.
걷어찰 준비14 : 짐은 중요한 문제이다. 당신의 공감대를 혼란스럽게 하거나 없애 버릴 수도 있다. 두 사람이 감당해야 할 짐을 잘 살피고 가능한 한 빨리 참을성 있게 다루어야 한다.
걷어찰 준비15 : 첫 데이트를 통해 우리는 두 번째 데이트를 할지 말지를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첫 만남에서부터 당신의 공감대를 꼭 확인해야 한다.
걷어찰 준비16 : 당신이 사랑에 빠지기 직전이야말로 그를 확인해 볼 가장 좋은 기회이다. 당신에게 맞지 않는 남자를 차버리기에 가장 쉬운 때이므로 나중에 심각한 고민과 시간 낭비에서 자신을 구할 수 있다.
걷어찰 준비17 : 남녀 관계에는 서로를 열렬히 사랑하는 시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이 시기에 미래를 약속하는 일은 위험하다.
걷어찰 준비18 : 섹스를 앞으로의 관계와 따로 떼어 생각하지 마라. 그것은 관계의 축소판이자, 두 사람이 잘 맞는지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방법이다.
걷어찰 준비19 : 어떤 연인들을 길고 고통스런 슬럼프를 겪는다. 그들은 예전 시절로 돌아가길 바란다. 하지만 당신이 사랑에 빠졌을 때 세상에 빛나던 사랑의 불꽃은 두 사람이 좋은 공감대를 갖는 데 아무 도움도 못 준다. 지금 당장 두 사람 사이에 심각한 슬럼프를 이겨 낼 힘이 있는지 확인하라. 징조가 나쁘다면 슬프지만 그에게 작별의 손을 흔들어야 한다.
걷어찰 준비20 : 공감대가 나쁜 관계에서 빨리 벗어날수록 새로운 관계를 빨리 시작할 수 있다. 헤어지는 문제를 가지고 절대 협상을 하지 마라.
걷어찰 준비21 : 만약 그가 결혼을 미룬다면 이유를 찾아내서 문제를 해결하라. 당신은 그가 겁쟁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거나 당신에게 반지를 주며 무릎을 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의 이상형에 대해서 생각해봤다. 그다지 결혼은 하고 싶지 않고, 이제껏 남자를 사귀어본 경험도 없고-이성에 대해서는 별 관심없이 그냥저냥 살고 있기는 한데, 좀 더 나이가 들고, 사회적으로 요구하는 가족의 형태를 내가 만들어야 한다면 어떤 사람을 선택해야 하는가.
  그렇다, 듣는 남자들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무려 내가 선택해야하는 기회가 온다. 그 선택을 잘 할 수 있도록 나를 좀 더 다듬어야 하겠지만. 그래서 준비된 책이다. 사회적으로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고 재혼 역시 빈번하여 아무렇지 않다지만, 나는 진실한 사람과 진실한 사랑을 하면서 진실된 삶을 살고 싶은 사람 중 한명이기 때문에 단 한번에 끝내고 싶은 결혼. 선택. 좀 더 꼼꼼하고 세심하게 읽었다.
  하지만 시종일관 이런 남자 차라, 저런 남자 차라 라는 말은 주위에서 차갑다, 못됐다, 인정사정없다 하는 소리를 듣는 나라도 좀 버거웠다. 어쨌든 이 책은 여자에게 쓸모없는 남자를 차는 방법만 있을 뿐, 만약 내가 쓸모없는 여자라면.. 이라는 가정따윈 하나도 없다. 그나마 책 중간중간 남자들의 속마음이라고 해서 있는데, 그것조차 없다면.. 내가 갖는 이 책의 이미지는 '혐오'가 아닐까. 물론 쓸모없는 남자따윈, 아니 쓸모없는 인간은 친구도 해선 안되지만-...

  내가 동생에게 잘 하는 말이 있는데, '끈'이야기이다. 남들이 하는 끈 이야기와 달리 내가 하는 끈 이야기는 '인맥'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람마다 길든 짧든 굵든 가늘든 끈을 가지고 있다. 튼튼한 쇠심줄일 수도 있고, 가느다랗지만 튼튼한 낚시줄, 금방 끊어질 것 같은 실.. 어쨌든 이런 끈(줄)말이다. 하지만 이런 줄은 한정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한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딱 필요한 만큼 양이 정해져있다는 것이다. 능력을 개발하면 이 끈은 늘어난다. 박경림같은 사람은 끈을 아주 많이 튼튼한 걸로 가지고 있지만, 나는 아직 손으로 헤아릴 만큼의 끈과 자칫잘못하면 쉽게 끊어질 수 있는 끈을 가지고 있다.
  뭐 여튼, 작은 인연에 상처받는 인연에 너무 연연해해서 힘들어하는 동생에게 이제 그 친구에게 걸쳤던 끈을 풀고, 그 끈을 잡을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고 충고를 했다. 그 뒤 동생은 과감히...는 아니지만 결국 풀었고 새로운 아르바이트를 찾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났다. 그 자리에 있어줄 사람들을 만났다. 한명을 끊었지만 여러명을 만난 것이다. 물론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제법 잘한 선택같다.

  이 책에서도 아닌 것을 알면서도 미래의 두려움과 남자를 못만날 것 같은 걱정에 남자를 잡고 있지 말라고 한다. 백번 옳은 이야기이다.
  내가 사랑받을 수 있는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시켜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야 하고, 우선 내가 그래야 한다.
  사실 책에서는 차야 할 남자, 차지 말아야 할 남자...같은 게 많이 나온다. 뭐 부정적인 분위기인 사람은 차야하고 긍정적인 분위기의 사람과는 관계를 지속한다. 인간답게 서로 공감할 수 있으면 사귀되 어느 것 하나라도 부족하고 위험하다 싶을 때는 과감히 포기해라 같은 것들 말이다.
  내 리뷰를 읽고 도대체 남자를 걷어차는 방법은 뭔가-싶은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관계를 맺는 사람이 많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사람이 얼마인가가 더 중요하다라는 것을 한 번 더 알게 되었다. 남자와 여자의 문제뿐만 아니라 그냥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라고 봐도 될 듯한 책!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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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사과를 팔아라 - 성공한 사람들이 비밀리에 실천하는 '성공하는 삶의 법칙'
하코다 타다아키 지음, 정은주 옮김 / 미들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떨어진 사과를 팔아라'

  이야기는 미국의 한 사과재배지에서 시작한다. 수확을 앞둔 과수원, 갑작스런 우박으로 사과가 모두 떨어졌다. 그리고 과수원주인들은 떨어지고 상처난 사과를 보면서 크게 낙담했다. 이때 절묘한 생각을 해낸 한 젊은이. 떨어진 사과를 자연의 혜택을 받은 사과라고 하며 그 해 더 큰 수익을 냈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가지고 글쓴이는 두 가지를 이야기 한다 하나는 능력있는 영업사원은 남들이 사지 않는 것을 판다라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어떤 상황이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다면 그 결과는 하늘과 땅차이가 될 것이다 라는 것이다. (p.22)

  글쓴이는 20대에 많은 방황을 했다.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성격조차 영업에 맞지 않아 회사생활이 힘든데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마음을 주던 여자와도 헤어진다. 당시의 그는 정말 구제불능이다.여자친구와도 헤어진다. 그는 큰 결심을 한다. 유학을 가자! 힘들 게 돈을 모으고 2년동안 미국유학생활을 하고 돌아온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일을 2년 전 그 때 그 일 그대로다. 하지만 그는 달라졌다. 입만 벌리고 성공이 들어오길 바라지 않는다. 이직을 하게 되고, 그는 원하는 것을 해낸다.

  글쓴이는 이런 자신이 겪었던 것을 바탕으로 하여 적절한 예시를 접목시켜 명쾌하게 이야기를 한다. 사실 이렇게 명쾌한 자기계발서는 과연 얼마만인가 싶다. 이 책의 내용은 그다지 새롭지 않다. '긍정적인', '용기,모험', '구체적인 목표', 나를 확실히 파악한다', '실행', '인간관계'. 다 알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자기계발서는 제목과 저자만 바뀐 체 계속 나오고 있다. 오호- 왠지 알 것 같다. 같은 뜻이지만 표현하는 바가 틀리다. 그들 모두 경험이 틀리기 때문이다. 같은 뜻이지만 독자가 느끼는 것은 틀리다. 그러니깐 표현을 달리한 자기계발서들이 계속 나오는 것 아닐까.

  내가 읽은 '떨어진 사과를 팔아라!'는 말 그대로 GOOD이다. 하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은 서두에서 밝힌 성공의 조건이다.
 
성공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성공이란 당신 자신의 가치관을 기준으로,
1. 당신이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have)
2.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do)
3. 당신이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be)          - p.7


  우화니 뭐니 하는 것은 필요없다, 난 바쁜 사람이란 말이다. 간단하게 딱, 딱, 딱, 이야기 하는 책이 필요해!! 한다면 이 책만 읽어도 될 것 같다. 일본에서 출판된 책은 소설 빼고 처음이었다. 가끔 방송해서 나오는 일본 유명기업의 CEO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 딴 나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책을 읽어보니 또 그런 것이 아니었다. 어쨌뜬 나는 타도 일본, 이기지 일본이다.(민족주의고 뭐고간에)

  이 책의 특징은 구체적이라는 것이다. 꿈을 좀 더 구체화해서 목표를 잡을 수 있게 한다. '살을 빼자'는 그저 꿈, 책에서는 원망이다. 이것은 목표가 아니다. 헷갈리지 말자. 목표는 '살을 빼자. 그러기 위해서 자기 전에 윗몸일으키기100번하고, 아침에 일어나서는 동네 2바퀴를 뛰자'같은 구체적이고 실행가능한 일이 뒷바침되어야 한다. 자 다이어리는 보자. 나의 다이어리에는 ~하자, ~하지말자 같은 추상적인 이야기들 밖에 없다. 하루에 열 두번 더 보는 다이어린데 이런 추상적인 목표만 있다면 정말 내가 뭘 하고 싶어하는 지 스스로도 헷갈릴 수 있겠구나 싶다. 상냥한 사람이 되고 싶지만 어떻게 해서 상냥한 사람이 되자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

  구체적인 목표, 구체적인 바람. 아, 생각만 해도 좋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목표를 구체적으로 만들고, 이제 실행을 하면 성공할 수 있다. 여기서도 셀프이미지가 나온다. 나를 제한하는 것 나의 단점, 장점을 잘 파악하고 넓혀가고 극복해야한다. 혼자서 이력서를 쓰듯 아주 솔직하게 나에 대해서 글로 써보자. 나는 어떤 사람인지.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하는 것인지.

  실행. 이 부분이 나를 겁나게 하는 것이다. '용기', '모험'. 정말 좋아하는 말이지만 나는 이 말을 지키는 것을 두려워한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 지, 내가 그 일을 잘 할 수 있을지...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기다리지도 않는다. 가만히 있는 것은 퇴보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그 한발짝이 왠지 너무 무섭다. 좀 더 어렸을 때, 좀 더 몰랐을 때는 자빠지고 채여도 또 일어나서 뛰었는데 말이다. 글쓴이는 어쨌든 움직이는 것이 제일 중용하다고 한다. 하루를 하더라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 내 엉덩이는 왜 이렇게 무거웠던 건지- 이제는 좀 가벼워져야겠다. 뛸 수는 없다면 걸어야지.

  일말의 감정을 보이지 않고 단정하고 단호하게 이야기 하는 게 오히려 큰 자극이 되었고, 좀 더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는 아는 체하며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는 따끔한 충고를 좋아하지 않는다. 아주 싫어한다. 하지만 이런 따끔한 충고가 나에게 자극이 되고 좋은 쪽으로 발전하게 하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싫은 건 싫은거다. 이런 말을 쉽게 하는 사람과는 절대 친해지지 않는다. 하지만.... 우화로 표현한 자기계발서도 마음에 들지만, 이런 따끔한 충고도 마음에 든다. 아주 마음에 든다. 

  나는 충분히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내가 가진 가치관에 입각해서 내가 원하고 바라고 되고 싶은 사람이 될 것이다.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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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
마크 피셔 지음, 지소철 옮김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나도 꽤 '자기계발서'를 잘 읽는 부류다. 답답하고 불안해서 읽게 되는데 사실 썩 도움이 된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게 느낀 점도 별로 없고. 그냥 내 만족일 뿐이다. 다시 말하지만 답답하고 미래가 불안하니깐 저절로 생각나고 읽게 되는것이 '돈'과 '자기계발'이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의심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렇게 해서 성공했다고? 정말?... 의삼하고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 내 노하우로 만들어 보자싶어 시작했던 분석질, 의심질. 오히려 이런 의심이 나의 밝고 창창한 앞길을 막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이야기 위주라 이해하기도 쉽고, 특히 실화하는 점이 훨씬 와닿아 집중할 수 있는 책이었다.

  주인공은 돈을 빌리러 삼촌에게 간다. 썩 내키지는 않지만 오랜 고민끝에 삼촌을 찾는다. 하지만 삼촌은 그에게 어차피 또 망할꺼라고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 대신 부자가 될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줄 한 사람을 소개시켜준다. 백지소개장을 들고 고든씨에게 간 주인공은 속으로는 완전 미칠 지경이다. 소개장은 백지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정원사가 있다. 게다가 백만장자인데 2달러가 부족하다고 빌려가기까지 한다. 그에게는 돌아간 차비조차 없다. 거의 감금되다 싶피 저택에 갖혀 몸소 직접 부딪히며 부자가 되는 비결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6년도 안되 주인공은 부자가 된다.

  사실 어떻게 보면 주인공이 처음 했던 생각처럼 '참 별것 없는 비결'이다. 하나하나 의심이 갈 만큼 아무것도 아니고 별것 없는 비결이다. 소리를 내어 말을 하라던가, 구체적으로 생각하라던가 굳게 믿어라던가. 개인적으로 <목표 금액과 기한을 반드시 함께 적어라!>하는 부분에서는 깜짝 놀랬다. 한달에 용돈 10만원 받는 사람은 1년 그대로 모으면 100만원을 모을 수 있다. 말로는 목돈목돈 했지만 나는 가만히 앉아 어디선가 큰 돈이 들어오길 바란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내가 그럴 의도였던 아니었던 가장 기본적인 것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푼돈이 모여 목돈이 되고 그래야 돈이 돈을 부르는 것 아닌가.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알듯이 돈도 모아야 뭐가 될 것 아닌가.


비결 1.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어라!
   → 당신의 가능성을 믿는다면 밑천은 필요 없다.
   → 성공하고 싶다면 배수의 진을 쳐라.
비결 2.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제시하라!
비결 3.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생각부터 바꿔라!
   → self image : 발전시키면서 자기자신의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
비결 4. 말의 힘을 믿어라!
비결 5. 난관에 부딪히더라도 정신적으로 자유로워져라!
비결 6. 잠재의식을 마음대로 통제하라!
   → 큰 소리로 되풀이 해서 말하라
비결 7. 목표 금액과 기한을 반드시 함께 적어라!
비결 8. 자기 운명의 지배자가 되면 불가능은 없다!
   → 만약 오늘 밤 죽는다면 오늘 할 일을 완수했다고 자신에게 말할 수 있는가?
비결 9. 겨자씨 같은 믿음이 산을 움직인다!
비결 10. 집중력을 키워라!
   → 틀림없이 성공한다고 마음속 깊이 믿으면 그것은 반드시 실현된다.
   → 아무 생각말고 그저 부탁하라

  결국 비결은 강하게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나를 내가 정해놓은 한계에 묶지 않고 강한 믿음과 신념으로 꿈을 이뤄가는 것이다.

  책은 이런 별것 아닌 것 처럼 보이지만, 강한 자신감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주는 비결들이 바로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다시 책 날개에 있는 작가소개를 보자. 실제로 작가도 6년안에 백만장자가 되었고, 게으르게 부자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한다.

  책이 뜻하는 바가 노골적이라고 처음에 이미지는 썩 좋지 않았다. 부자가 되는 비결. 마치 돈만이 전부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이야기는 부자가 되는 비결 뿐만 아니라 부자가 되더라도 내가 행복할 수 있는 일을 해야한다는 것도 강조한다.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내가 행복할 수 없으면, 부자가 되더라도 행복할 수 없다. 음음 좋은 말이다. 행복와 정신적 자유. 그것때문에 돈에 목는 메는 것 아닌가. 원하는 것을 원없이 하고 싶어하는 마음. 그것때문에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 아닌가.

  이야기 중간중간에 고든씨가 소리내어 말하라고 하는 것들은 마치 '위즈덤카드'같다. 예전에 동생에게 선물햇던 '프린세스 마법의 주문'에 함께 나왔던 카드. 지갑에 넣고 수시로 보며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메시지가 적혀있는 카드였는데, 소리내어 말을 하는 것과 수시로 내가 원하는 바를 눈으로 확인하고 마음을 다 잡는 것.. 비슷한 것 같다.

  나도 성공할 수 있다. 그 믿음을 의심하지말자. 나라는 사람을 믿자.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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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 매니지먼트 - 빠르고 창의적인 문제해결
김성희.김승래.김영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wiki' 자체를 좋아한다. 난 스스로 보수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이지만-순전히 인간으로서 지켜야할 도덕와 예의에 엄하기 때문이다-참신하면서 손에 착착 달라붙는 편안함을 좋아하기 때문에 변화도 제법 즐긴다. 그래서 'wiki'를 좋아한다. 위키피디아, 위키노믹스.

  위키 매니지먼트는 처음이구나 생각하면서, '위키 경영'인가, '위키 관리'인가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은 '위키 관리'이다. 정확히 '위키 의사결정론'으로 말할 수 있다.

  작년에 경영의사결정론에 대해 강의를 들은 적이 있어 더 쏙쏙 이야기가 들어왔다. 그렇게 어렵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쉽게 풀어놓고 예시로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어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그런데 별로 느낀 점이 없다는 게 정말 안타깝다. 여러분야에서 너무 강조된 내용이기 때문일까?


위키 매니지먼트는 워크아웃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방법으로 트리즈(TRIZ)를 접목했고,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의 역할을 대신하고 의사결정 툴(Tool)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전 매트릭스(Decision Matrix)를 개발, 하나금융그룹에서 검증 과정을 거친 이론이다. 그리고 이 새로운 의사결정 방법론은 '위키 매니지먼트(Wikimanagement)'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직원들의 참여로 빠르고 창의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뜻이다.

 

  책에서 여러번 강조하는 "Wiki". 빠르다, 참여하다,창의적이다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웹2.0은 인터넷사용 상태뿐만 아니라 생활 곳곳에 묻어있다. 오늘의 경쟁사가 내일의 고객이 되고, 어제는 고객은 오늘의 경쟁사가 되는 등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우리들은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요구하게 된다. 또 의사결정 자체에 많은 시간이 투자되면 실제로 실행하고 결과를 도출하는 데 많은 시간이 들기도 하거니와 발생하는 많은 문제를 대응하는데 또 늦어버린다.

  그러므로 Wiki, 모두 빠르게 참여하여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90년대에나 통하던 기존의 피라미드 형식의 의사결정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상위 1%의 임원들의 의사결정이 명령으로 하달되는 구조가 이제 먹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음음, 그건 그렇다. 내가 왜 이 일을 해야하는지 납득하지 못하고 그렇게 되면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의사결정의 과정은 크게 <문제발견→원인분석→해결안→결정→실행>의 과정을 거친다. 여기에 위키디시전은 최적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기본 의사결정의 과정을 따르되 <문제발견→대안탐색→해결→결정→실행>로서 디시전 매트릭스를 이용한다. 이런 의사결정으로 빠르고, 함께 참여하고, 창의적인 대안을 많이 도출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창의적 문제 해결-트리즈TRIZ

자신의 문제를 파라미터로 변환해 모순 해결 매트릭스에 대입하면 해결 원리는 추전해준다. 이상적인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최고 수준의 아이디어를 벤치마킹하도록 하는 것이다.

모순 해결 매트릭스에는 하나의 요소를 개선하면서 발생하는 유해 요소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원리가 들어있다. 알츠슐러는 20만 건의 특허를 분석하면서 공통적으로 적용된 원리를 40가지로 정리했다.          -p.74


 
  그런데 궁금한 점이 위키디시전이 과연 뭔가 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트리즈에 대한 설명을 제법 많이 하고 있다. 위키디시전이 트리즈안에 속하는 것인지(위키디시전< 트리즈)트리즈가 위키디시전에 속하는 것인지 모르겠다.(위키디시전 >트리즈) 결국은 위키디시전과 트리즈의 창의적문제해결40가지를 통해 다른 선진기업의 문제해결을 벤치마킹한다는 내용이다. 


  책을 읽으면서 석연찮은 기분이 없잖아 들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결국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느냐 하는 것이 최대의 과제라는 것을 느꼈다. 기업 사원들의 평균나이는 점점 줄어들고있고, 더 활기차고 창의적인 생각들이 많을 것이다.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상사가 혹은 기업이 어떻게 개발하고 적용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무조건 억누르지 않는가 다른 사람의 공을 빼앗지 않는가.

  이러면서 위키디시전은 투명하고 공정한 기업운영을 이야기 하고 있다. 개개인이 아무리아무리 우수해도 기업이 사원들에게 투자하지 않고 공정하고 투명하지 않으면 우수한 사원들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다. 아주 간단하다. 아깝기 때문이다. 돈되는 아이디어 회사에서 공으로 먹으려는 것 아닌가.

  나는 의사결정에 대한 부분만큼이나 이 기업의 사원들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경영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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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으로 떠나라 - 10대들을 위한 길잡이 2
레베카 그린 지음, 박영민 옮김 / 세용출판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요즘 정신히 한개도 없다. 덥지, 밤낮은 바뀌었지, 돈에 대한 압박에, 활기차게 세상을 이겨내야 한다는 강박까지. 책은 읽지만 도저히 컴퓨터 앞에서 리뷰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비가 올라치면 정전될까봐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도 스트레스다. 하지만 약속한 일을 해야하니깐, 재빨리 덥기 전에 한 편 써볼 작정이다. 

  '학교 밖으로 떠나라'는 제목그대로 대안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공부 뿐만 아니라 학교 밖,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회라고 하는 곳의 생활을 학생들도 해봐야 하며 용기를 가지고 도전을 하는 것이 좋다 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집을 떠나지 않고 할 수 있는 활동과 집을 떠나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설명하고 있다. 그 중간중간 학생들의 사례를 담아놓아서 학생들이 사회생활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해하기가 수월했다. 나는 집을 멀리 떠나서 할 수 있는 활동 보다는 집을 떠나지 않고 할 수 있는 활동쪽이 좀 더 마음에 들었다.  아무래도 내가 바깥일 보다는 집안일에 훨씬 더 관심이 많은 탓이리라.

  책은 전반적으로 학교밖을 떠난 학생들에게 직장인같고 전문인 같은 행동을 요구한다. 학교 밖을 떠나서는 학생이 아니다. 그저 나이 어린 사회인일 뿐,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일을 못할지언저 프로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모두 존중해주고 잘 도와준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학생들도 이 것이 지켜질 때 학교 밖을 떠나 많은 일을 좋게 시작해서 좋게 끝낼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실질적으로 고정관념을 깬 부분이 바로 '인턴'이다. 대학생만이 취업을 위해서 인턴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보다 어려도 직업활동이나 경험등을 위해 미리 시작해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는 학생들이 가장 학생같을 수 있고, 또 색다른 경험과 함께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자원봉사를 추천한다. 어쩌면 책에 나와있는 자원봉사 예 몇 개가 우리와 맞지 않는다, 그러니깐 이 책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을 발판삼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봉사를 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

  또 나는 잘 모르는 부분이라서 설명하기 힘든 부분이 있는데 바로 멘토이다. 멘토에 대해서는 유래와 그 내용은 잘 안다고 할 수 있지만 내가 멘토를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하지만 멘토가 좋은 것은 안다.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에게 멘토를 연결해주는 기관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책의 설명에 따르면 학교나 기관을 찾아가 멘토를 신청하고 그 사람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배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이 멘토를 대하는 자세가 제일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대학교 들어와서, 게다가 1년 휴학 후 다시 학교에 돌아왔을 때 멘토라는 단어를 알게 되었다. (우리 학번에는 그런 제도가 없어서 아깝지만) 참 좋은 제도라고 생각했다. ...취직하는데? 나에게 대학 멘토는 고작 그런 개념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요즘 읽는 몇 권의 책으로 좋은 멘토가 나에게 얼마나 많은 기회를 주는지 알 수 있었다. 학생들에게 멘토가 있다면 학생들은 성숙한 대화로 좀더 많은 경험을 자신의 것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앞에 세 가지 '인턴', '자원봉사', '멘토'는 집을 떠나지 않고도 할 수 있는 활동이다.

  마지막으로 집 밖을 떠나 할 수 있는 활동으로는 '해외여행, 유학'등이 있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는 기본적으로 청소년, 학생들이 집을 떠나 유학등을 하는 것에 반대였다. 책을 읽고 10%정도는 수긍할 수 있었지만, 이 역시 홈스테이 혹은 기숙사 생활시 학생들을 도와줄 사람들이 인정 많고 좋아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어쩌면 내가 집 밖을 떠나는 활동에 겁을 아주 많이 먹고 있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용기를 내 한 발짝 떼는 사람이 새로운 세상, 새로운 문화를 알게 되어 좀 더 발전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 밖을 떠나 다른 나라의 문화속에 빠져있을 때 좋은 점이 많다. 언어를 배우고, 자국와 타국의 차이점을 이해할 수 있다. 색다른 생활방식도 터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단기유학에 대해서 좋은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처음 딱 손에 잡고 느낀 점 하나. 소위 서양사람이 만든 이 책이 과연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나는 제법 고정관념을 없앨 수 있었다. 또 내가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우리 막내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겠구나 싶었다. 잠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11살 어린 동생에게 자유롭고 원하는 것을 할 수 있게 지도해주고 싶다. 어머니도 상당부분 동의한 일인데, 나름 박혀있는 사고는 하지 않겠다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너무 내 위주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너무 동생 위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그 중간을 찾기 힘들어서 서로가 힘든 것은 아닐까. 다행히 큰 불만없이 잘 따라와주고 있기 때문에 온 가족이 막내를 더 사랑하는 것이지만, 난 내가 제대로 겪지 못한 학창시절을 막내가 제대로 겪어 주었으면 하는 큰 뜻이 있기때문에... 좀더 많은 활동, 많은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 차에 온 책이라서 심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 Eunyo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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