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길 그림책은 내 친구 28
도널드 크루스 글.그림, 이주희 옮김 / 논장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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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모험을 좋아한다. 게다가 여럿이 함께 모이면 무모할 정도로 대담해져서 위험한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지름길’(도널드 크루스 지음, 이주희 옮김, 논장 펴냄)은 위험한 모험이 주는 결과와 반성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두운 색채와 빨간 글씨의 제목은 왠지 불길하고 위험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주인공의 시골 할머니네 집 바로 옆에는 기찻길이 지나갔다. 어른들은 기찻길 근처에 가까이 가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아이들은 놀다가 시간이 늦어지자 지름길인 기찻길로 걸어간다. 기찻길 옆은 가파른 비탈로 찔레덤불이 덮여 있고 아래에는 뱀이 우글거릴 것 같은 물이 있다. 아이들은 함께 웃고 소리치며 노래를 부르고 몸싸움을 하며 걸어간다. 그러다 기차 소리가 갑자기 들려오고 아이들은 뒤로 돌아가다가 더 가까이 기차가 다가오자 비탈로 뛰어내리게 된다.

기차가 점점 가까이 다가올수록 기차 소리가 더 큰 글씨로 표현된다. 또 기차의 라이트는 아이들을 향해 점점 더 크게 다가오고 있다. 형은 기찻길에서 내려가!”하고 소리치는 장면에서의 글씨 크기와 글씨체에서는 다급한 상황이 느껴진다. 아이들 곁을 지나가는 기차의 형상은 마치 유령처럼 희미하고 덜컹거려서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그림 속의 장치들은 강한 긴장감과 긴박감을 느끼게 한다. 화물 열차가 멀리 사라지면서 기차의 경적 소리는 작은 글씨체와 함께 멀어진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라고 쓰여있던 앞 표지에서의 작가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리며 가슴을 쓸어 내리게 된다.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이들도 그 때의 일을 말하지 않았으며 두 번 다시 지름길로 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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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봉지 공주 비룡소의 그림동화 49
로버트 먼치 지음, 김태희 옮김, 마이클 마첸코 그림 / 비룡소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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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만 아름다운 공주가 아니라 용기와 지성도 겸비한 공주가 되길 바라며 딸에게 선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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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오늘은 우리 집 김장하는 날
방정화 그림, 채인선 글 / 보림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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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앞두고 아이에게 읽혀주려고 구입한 책. 김장하는 날, 이러쿵 저러쿵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기억하고 잔소리하는 딸이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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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신현림의 옛 그림과 뛰노는 동시 놀이터
신현림 글.그림 / 살림어린이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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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랑 시가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릴까? 좋은 그림도 보고 예쁜 시도 읽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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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설빔- 여자아이 고운 옷
배현주 지음 / 사계절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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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산 책. 그림이 참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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